-
‘미용의료 기업’ 바이오비쥬, IPO 일반청약에 4兆 몰려
미용 의료기업 바이오비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4조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전날 이뮨온시아가 약 3조7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은 데 이어 이날 바이오비쥬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가총액 1000~2000억원대 중소형 공모주 시장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비쥬가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경쟁률은 1133.52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은 약 4조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약 18만 건이다.바이오비쥬는 앞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총 246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109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바이오비쥬의 공모 금액은 27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69억원이 될 예정이다.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지난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HA(히알루론산)필러 등 여러 미용의료 제품을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개발·생산·판매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칸도럽, 아세나르트, 코레나 등이 있다.바이오비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설비인 2공장 증설, 연구개발(R&D) 및 신제품 개발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신혜정 "중위험·중수익 노린다면 공모주·메자닌 펀드 베팅"
“이제는 공모주 펀드와 메자닌(주식 관련 사채) 펀드의 시간입니다.”신혜정 DB증권 목동금융센터장(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에 더 이상 거품은 없다”며 “연 5~10%의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는 공모주와 메자닌 펀드에 적극 베팅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5년부터 프라이빗뱅커(PB)로 일한 그는 DB증권의 최연소 여성 PB센터장 출신이다.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3300억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신 센터장이 공모주 펀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제도 개편 때문이다. 당국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을 연내 30%로 높이는 게 골자다. 주관사 역할도 강화한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공모주 투자는 숱한 거품론 속에서도 연간 3~15% 수익을 꾸준히 냈다”며 “하반기엔 합리적인 공모가격 산정과 운용사의 책임 투자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신 센터장은 “10개 이상 종목을 담은 대형 운용사의 메자닌 펀드 역시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서 연 5~10%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코스피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에 불과한 만큼 고액 자산가가 선호한다”고 했다. 메자닌 펀드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이자와 시세 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이시은 기자
-
DN솔루션즈, 해외 기관 영업 시작...얼어붙은 투심 녹일지 주목
조(兆) 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DN솔루션즈가 본격적인 기관투자가 대상 세일즈에 나선다. 앞선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꽁꽁 얼어붙은 투심을 마주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4월부터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로드쇼를 시작한다.DN솔루션즈는 희망 공모가로 6만5000원~8만97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1039억~5조6634억원이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상장 시총 70조2000억원) 이후 LG CNS(5조997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LG CNS와 함께 DN솔루션즈 공모 흥행 성적에 따라 올해 IPO 시장의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왔던 이유다. LG CNS는 희망 가격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으나, 해외 투자자 관심은 낮았던 데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반쪽짜리 성공이란 평가를 받았다.DN솔루션즈 입장에선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공모주 시장을 찾는 해외 투자자의 발길은 끊겼다는 점이 최대 변수다. 앞서 조단위 IPO를 진행한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등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환율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는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IB 업계 관계자는 ”조단위 IPO 대어의 경우 해외 투자자의 평가가 국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DN솔루션즈는 해외에서 매출을 대부분 내는 수출 기업인 만큼 그 여파가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DN솔루션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80.3%를 수출을 통해 올렸다. 공작 기계 시장에서 국내 1위, 금속 절삭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권 시장 지위를 갖
-
티엑스알로보틱스·더즌 등 3곳 청약
이번 주에는 티엑스알로보틱스와 심플랫폼, 더즌 등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선다.티엑스알로보틱스는 10~11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유진그룹 계열의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로봇·물류자동화 기업이다. 물류자동화 사업 부문 매출의 대부분은 쿠팡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물류사업 부문 매출 276억원 중 94.6%를 쿠팡에서 냈다.희망 공모가 범위(1만1500~1만3500원) 상단인 1만3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공모금액은 41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86억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는 2342곳이 참여해 862.6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심플랫폼은 오는 11~12일 일반 청약을 접수한다. 2011년 설립된 심플랫폼은 산업용 데이터 수집, 분석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2억원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DB하이텍, 파크시스템즈, 풍원정밀 등이 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 총공모금액은 120억~138억원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KB증권이 맡았다.더즌은 기업용 금융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다. 기업의 금융 거래를 위해 전산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1만2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63억~313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배정철 기자
-
"정보 비대칭 옛말"…새내기株 리포트 51건
새내기주를 분석하는 증권사 보고서 발간이 늘면서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투자정보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6일 FN가이드 등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16개 종목을 분석한 리서치 보고서는 총 51건으로 집계됐다. 13곳의 증권사가 새내기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진투자증권이 보고서 발간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 16개 중 1개를 제외한 전 종목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을 다룬 리서치 보고서도 3건이 나왔다. 달라진 주주환원 정책, 상장 이후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등의 내용을 다뤘다.시장에선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최근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분석 보고서 발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씨엔에스는 공모주 청약 당시 2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지난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씨케이솔루션도 약 3조7000억원의 증거금을 확보했다.그동안 투자자들은 IPO 단계에 놓인 기업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상장 이후에야 보고서가 나와 공모주 청약자와 투자자 사이에 정보 비대칭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나 일반청약 경쟁률만을 토대로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많아지면서 공모주 투자자가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며 “공모주 시장이 활성화돼야 증권사의 IPO 주관이나 공모주 청약 수수료가 늘어나기 때문에 증권산업 관점에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게 이득”이라고
-
새내기주, 연타석 흥행…IPO 시장 '훈풍'
새내기주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가 주요국 중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며 공모주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 작년과 확 달라진 공모주 시장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은 공모가(2만1000원) 대비 180% 뛴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00% 넘는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전날 상장한 배선시스템 전문업체 위너스 주가는 올해 첫 ‘따따블’(4배 상승)을 기록했다. 작년 8월 상장한 티디에스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날은 22.79% 밀렸다.최근 상장한 아이에스티이 동방메디컬 오름테라퓨틱 동국생명과학 모티브링크 등도 공모 당일 좋은 성과를 냈다. 이들 기업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97.46% 오른 상태다. IPO 최대어로 주목받은 LG CNS가 이달 초 상장 당일부터 급락세를 보인 것과 딴판이다.지지부진하던 공모주 시장에 활기가 도는 건 국내 증시 반등의 영향이란 설명이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각각 10.24%, 14.0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0.12%), S&P500지수(1.72%), 대만 자취안지수(1.0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63%) 등의 같은 기간 등락률과 비교하면 월등한 성적표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증시 분위기가 IPO 시장을 좌우한다”며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점이 가장 큰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청약을 마감한 반도체 스토리지기업 엠디바이스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한 결과 1696.1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2조2307억원으
-
IPO 한파에도…동국생명과학, 첫날 급등
조영제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이 상장 첫날 급등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9000원) 대비 39.22% 뛴 1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만2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1만5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조영제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으로,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다. 엑스레이 조영제 파미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유니레이가 주요 제품이다.동국생명과학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MRI 조영제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시설 증축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 20~2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705개 기관이 참여해 117.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2600~1만4300원)를 밑돈 9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5~6일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 대 1, 증거금은 340억원이 모였다.양현주 기자
-
오름테라퓨틱, 상장 첫날 9% 깜짝 상승
신약 개발사 오름테라퓨틱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9% 상승했다.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꺾인 가운데서도 알짜 중소형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2만원) 대비 9% 상승한 2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50% 가까이 올랐다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부각하자 상승 폭이 줄었다. 이날 33%의 유통주식 물량은 초기 투자자의 보유 물량이 풀리며 한 달 뒤엔 두 배(66%)로 불어난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청에 따라 상장을 연기했다가 올해 증시에 입성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6.93 대 1에 그쳤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4000~3만원) 하단보다 낮은 2만원으로 정해졌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2.11 대 1을 기록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배선기구 제조업체 위너스와 반도체 소재 기업 엘케이켐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위너스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 약 1747.74 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3조200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15만 건에 달했다.같은 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엘케이켐의 청약 경쟁률은 약 650 대 1로 집계됐다. 약 1조70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류은혁/최한종 기자
-
아이에스티이, 상장 첫날 두배 급등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상장 첫날 급등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 거래일 공모가(1만1400원) 대비 97.37% 뛴 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만4430원에 형성된 시초가는 이날 장중 2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웨이퍼를 보호하고 운반하는 특수용기 풉 클리너 등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공급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업체를 신규 고객군으로 확보했다. 올해 매출 706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이 기업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상장을 연기했다가 올해 공모 물량을 줄여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달 21~2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207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48.16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3~4일 일반청약은 경쟁률 455.83 대 1로 집계됐으며 증거금 8444억원이 모였다 .조아라 기자
-
상장 첫날 따따블은 '옛말'…새내기株, 대부분 공모가 하회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7개 공모주의 상장 첫날 평균 등락률은 -15.4%였다. 아스테라시스를 제외한 6개 공모주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해 초 상장한 새내기주 6개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이 168.92%인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당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는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했다.일반 청약 때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삼양엔씨켐도 증시 데뷔 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장한 지 이틀 만에 공모가 대비 10.5% 하락했다. 공모가를 하회하는 새내기주가 늘어나면서 애초에 공모가가 너무 높게 형성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업계에선 예비 상장사가 잇달아 IPO를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에도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IPO 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시장 침체 이유로 상장을 철회하는 등 공모주 투자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아이에스티이 청약 경쟁률 456대 1…증거금 8444억원 모여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84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오는 12일 상장할 예정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3~4일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455.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만9314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8444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1.8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1~2주를 받는다.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총 207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48.16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범위 상단인 1만1400원으로 결정됐다.한방 의료기기 전문 기업 동방메디컬도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했다. 경쟁률은 약 106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약 4200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6~7주를 받게 된다. 이 회사는 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삼양엔씨켐, 첫날부터 하락…새해에도 공모주 부진 여전
삼양엔씨켐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3일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일반공모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입성했지만 투자자 반응은 싸늘했다.이날 삼양엔씨켐 주가는 장 초반 공모가보다 48.8% 높은 2만6800원까지 뛰었지만 0.22% 내린 1만7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엔씨켐은 2008년 설립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용 핵심 소재 전문 기업이다. 2021년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 회사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PR용 폴리머와 광산발산제(PAG)를 최초로 국산화했다.삼양엔씨켐은 수요예측과 일반공모 청약에선 흥행했다.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1282 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3조1000억원에 달했다.공모주는 새해 들어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트박스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25% 밑돌았고 갈수록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데이원컴퍼니와 와이즈넛 등 신규 공모주도 마찬가지다.시장에선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LG CNS가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LG CNS는 청약 증거금이 21조원에 달한 대형주”라며 “이 회사의 상장 첫날 종가에 따라 상반기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아스테라시스 웃고…와이즈넛·데이원컴퍼니 울고
설 연휴를 앞두고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용기기 업체 아스테라시스는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 상승)을 기록했지만 같은 날 상장한 와이즈넛과 데이원컴퍼니 주가는 급락했다.24일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4600원)보다 44.35% 상승한 664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12% 뛰며 978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상승 폭을 좁혔다. 시초가는 7770원에 형성됐다.‘하지원 리프팅’으로 유명한 이 기업은 미용의료기기를 생산·판매하는 곳으로 고강도집속 초음파 기기 ‘리프테라’와 단극성 고주파 기기 ‘쿨페이즈’가 주력 제품이다. 아시아 남미 유럽 중동 등 세계 62개국에 제품 유통망을 갖췄다.이날 나란히 상장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넛과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 주가는 공모가 대비 각각 40%, 36.47% 하락했다.양현주 기자
-
미트박스, 씁쓸한 증시 데뷔…상장 첫날 25% 넘게 급락
올해 처음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으로 관심을 모은 기업 간 거래(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의 주가가 상장 당일 급락 마감했다.23일 미트박스글로벌은 공모가(1만9000원)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1만8600원에 형성됐다. 개장 1분 뒤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장 막판까지 낙폭을 키웠다.거래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미트박스글로벌 주식은 1599억원어치 거래됐다. 하루 거래대금 15위다.올해 첫 상장사인 미트박스글로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24일 상장하는 와이즈넛, 아스테라시스, 데이원컴퍼니 등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선한결 기자
-
'올해 상장 1호' 미트박스 첫날 가격 '주르륵'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인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를 약 25%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모주 시장 '찬바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분위기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공모가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미트박스는 1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1분 뒤엔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해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이 기업은 지난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11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 시기에 비해 몸값을 17%가량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미트박스의 작년 11월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2만3000~2만8500원이었다. 당시 미트박스는 기관 수요예측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자 코스닥 입성 시기를 미루고 희망공모가를 하향 조정해 상장을 재추진했다. 새 수요예측에선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로 잡혔다. 전체 지분의 38.97% 수준인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 중 의무보유확약이 설정된 물량이 '제로'인 만큼 상장 직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싸늘한 분위기다. 2023년 하반기부터 반년가량 ‘공모주 불패’ 양상이 나타났던 것과는 딴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7개 공모주 중 24개가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에이럭스(-38.3%),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닷밀(-33.8%), 케이쓰리아이(31.9%) 등은 정규시장의 가격변동 제한폭 수준인 30%보다도 더 하락했다. 미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