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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스트증권, 美법인 설립…"현지 리테일 시장 공략"

    넥스트증권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법인 ‘넥스트마켓’을 설립한다고 1일 발표했다.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파트너십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넥스트증권은 신설법인에 100만달러(약 14억원)를 출자해 지분 100%를 확보한다.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가 초대 미국 법인장을 겸임한다. 넥스트증권은 현지법인을 통해 플랫폼 구축 관련 기술 컨설팅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말로 예상되는 미국 리테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도 수행한다.넥스트증권 전신은 SI증권이다. 작년 12월 이름을 바꿨다. 당초 장내 파생상품 중개와 기업금융(IB)에 집중했으나 리테일 부문으로 확장하고 있다.선한결 기자

  • 넥스트증권, 미국 현지법인 설립…"글로벌 확장 기반 마련"

    넥스트증권, 미국 현지법인 설립…"글로벌 확장 기반 마련"

    넥스트증권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 ‘넥스트마켓’을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파트너십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신설법인은 넥스트증권이 100만달러(약 14억원)을 출자해 설립한다. 넥스트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가 초대 미국 법인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넥스트증권은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플랫폼 구축 관련 기술 컨설팅 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기반 기술을 미국 기업 등에도 판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현지법인은 이 증권사 이르면 내년 말로 계획 중인 미국 리테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 역할도 할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SI증권이 전신이다. 작년 12월 이름을 바꿨다. 장내 파생상품 중개와 기업금융(IB) 등에 집중했던 사업을 리테일로도 확장하려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께 일반 투자자 대상 증권거래 중개 라이선스를 등록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접목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계획이다. 투자 관련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MTS에 결합해 차별화를 한다는 구상이다. 작년 10월엔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의 동남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솔루션 총괄을 거쳐 토스증권을 이끌던 김승연 대표를 영입했다. 넥스트증권 관계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해 장기적으로 넥스트증권의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1년만에 리포트 독자 100만명 넘겼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1년만에 리포트 독자 100만명 넘겼다"

    토스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가 출범한지 1년만에 콘텐츠 누적 조회수 700만건을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작년 9월 출범했다.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와 한화투자증권을 거친 이영곤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한 애널리스트 세 명과 콘텐츠 매니저 두 명으로 구성됐다. 이 리서치센터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통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리포트를 발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적 조사·분석을 거친 자료를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 모바일에 적합한 형식으로 제공한다. 애널리스트들이 미국에 출장을 가 직접 기업을 탐방하고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다녀왔습니다' 시리즈도 운영한다. 올들어선 워싱턴 D.C.와 텍사스 탐방기를 발행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 리서치센터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이달 기준 700만건에 달했다. 지난 3월 150만 뷰에서 반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년간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행한 콘텐츠는 총 156건이었다. 주 평균 3건을 낸 셈이다. 이 중 가장 많은 독자가 읽은 콘텐츠는 ‘[2025 연간전망] 미국주식, 뭐 살까? (2)AI’였다. 누적 조회수는 40만회였다. 리서치센터의 누적 독자수는 1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22.7%), 30대(22.1%), 50대(20.4%) 순으로 고르게 분포했다.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콘텐츠당 평균 1천 건 이상의 댓글, 추천, 공유가 이뤄지는 등 독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해하기 쉽고 투자에 실

  • 김정각 증권금융 사장 "국내외 영업망 강화…모험자본 공급 확대 발맞출 것"

    김정각 증권금융 사장 "국내외 영업망 강화…모험자본 공급 확대 발맞출 것"

    “지난 70년간 해온 증권업권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에 발맞춰 국내외 영업 인프라도 확충할 겁니다.”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30일 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증권금융은 자본시장의 든든한 안전판이자, 시장이 도약하는 성장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 시대에 자본시장의 신뢰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투자자 재산 보호 방안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은 외환 스왑 라이선스와 관련해 "자본 시장의 글로벌화에 대응하기 위해 외화 조달과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증권금융의 글로벌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한국증권금융은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엔 국내외 금융당국 관계자와 정책 연구기관·금융업계 전문가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한국증권금융은 국내 유일한 증권금융 전담 회사다. 주식 등을 담보로 기업과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자 예탁금을 맡아 운용한다.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에 공급한 유동성 규모는 창립 첫해 1956년 700만원에서 2015년 8조2000억원을 거쳐 올해 상반기 31조7000억원으로 불어났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증권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자본시장과 동반성장을 해달라"며 "시장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 기능을 꾸준히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역량을 더하고 디지털 혁신에 나서달라"고 했다. 이어 "자기자본을

  • 1위 굳힌 KB국민은행…NH·한투 전통 강자가 뒤이어[2025년 3분기 리그테이블]

    1위 굳힌 KB국민은행…NH·한투 전통 강자가 뒤이어[2025년 3분기 리그테이블]

    올해 3분기 누적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은 전통 강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발표 기준)한 결과다.KB국민은행은 4조1982억원을 주선하며 상반기에 이어 선두 자리를 굳혔다. 상반기에 1조7000억원 규모의 SK쉴더스 리파이낸싱을 주선하며 단번에 1위에 등극했던 국민은행은 3분기에도 시장의 주요 딜을 맡았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잡코리아 리파이낸싱(5450억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인수한 화장품 용기업체 삼화의 인수금융(365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2위는 증권사 중 인수금융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NH투자증권이다. NH증권은 전체 4조1016억원을 주선하며 국민은행 뒤를 바짝 따랐다. 특히 국내 대형 PEF 운용사들의 딜을 중심으로 총 22건에 달하는 거래를 주선해 4분기에는 국민은행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앤컴퍼니의 SK해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5720억원)에 공동 주선사로 나섰으며,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금융(1300억원)은 단독 주선했다. 해당 거래는 한앤코가 남양유업 오너일가와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짓고 일으킨 첫 차입이다. 이외에도 잡코리아 리파이낸싱(5450억원),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 리파이낸싱(2685억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는 BHC,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운영한다. 3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도 전체 21건을 주선하며 물량 공세를 펼쳤다. 주선 규모는 3조3937억원이었다. 한투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해당 지분을 매입한 베인캐피탈이 지난해 일

  • LG화학, PRS 금리 4.3%...대형 증권사 참여 윤곽

    LG화학, PRS 금리 4.3%...대형 증권사 참여 윤곽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기초로 발행하는 주가수익스와프(PRS)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PRS 금리는 4.2~4.3%로 정해졌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대거 참여한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PRS의 예상금리는 4.2~4.3% 내외로 정해졌다. LG화학 회사채의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2.73%에 1.40~1.5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PRS 금리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온 상태로 세부적인 논의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LG화학(AA+)의 높은 신용등급을 기초로 하면서도 연 4%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았다.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대형 증권사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도 신한은행 등과 함께 4000억~5000억원 규모의 PRS를 매수할 예정이다. 대형 증권사는 4000억~50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대신증권은 이보다 작은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논의를 마쳤다.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LG화학 PRS에 참여하지 않았다. 에코프로가 발행한 PRS에 대규모 참여를 결정한 만큼 LG화학의 PRS까지 떠안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는 지난 25일 에코프로비엠 주식 673만9천680주(6.89%)를 기초로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8000억원 규모의 PRS를 발행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고, 수수료율은 연 5%대다.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계약 기간 동안 투자자(증권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계약 종료 후 주가 변동분에 따른 수익과 손실을 따로 정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하락하면 증

  • 교보증권, 디지털 혁신 가속…'AI 프론티어' 운영

    교보증권, 디지털 혁신 가속…'AI 프론티어' 운영

    교보증권은 사내 AI 전문가 그룹 ‘AI 프론티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교보증권은 지난 7월 사내에서 'AI 프론티어' 구성원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AI 기술 발전에 대응해 임직원의 활용 능력을 높이고, 업무 효율과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구성원들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부문별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실무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내 AI 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영업부문은 고객 접점 디지털화, 지원부문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중심으로 맞춤형 전략을 짜고, 현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하는 식이다. 부서별 우수 사례를 선정·공유하고 우수 부·지점에는 표창을 수여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그간 △채권 민감도 계산 엔진 △ERP 자동화 △체크리스트 본인 확인 절차 △리포트 분석 지원 등 아이디어가 AI 프론티어를 통해 나왔다. 이를 단계적으로 실무에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이와 함께 디지털 창구 운영, 문서 중앙화 시스템 구축,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 로보어드바이저(RA) 혁신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경민 교보증권 인사부장은 “AI 프론티어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아이디어를 통해 사내 AI 리터러시를 확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 역량을 한층 고도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넥스트증권, 기술·보안 조직 개편…"리테일 신뢰성 강화"

    넥스트증권, 기술·보안 조직 개편…"리테일 신뢰성 강화"

    넥스트증권은 기술·보안 조직을 개편하고 관련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리테일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기술·보안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넥스트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최근 고재도 테크본부장과 김희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신규 선임했다. 고 본부장은 무신사, 카카오뱅크, 쿼타랩, 엔다우어스 등 국내외 금융·테크 기업에서 대규모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엔지니어링 조직을 이끌었다. 넥스트증권에서 기술 전략 수립과 신규 서비스 개발, 운영 안정성 확보 등을 총괄하며 넥스트증권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김 CISO는 금융·핀테크 업계에서 20년 이상 보안 분야 경력을 쌓아왔다. 김 CISO는 앞서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KB라이프생명보험에서 금융보안, 개인정보보호, 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운영을 담당했다. 넥스트증권에서는 전사 정보보호 전략 수립과 보안 거버넌스 강화에 나서며, 리테일 서비스에 필수적인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넥스트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기술·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테크본부와 정보보호본부를 신설했다"며 "전사적으로 기술 개발 역량을 통합하고, 보안 기능을 고도화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서비스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대신, 신디케이션 본격 강화…발행어음 운용 ‘포석’

    대신, 신디케이션 본격 강화…발행어음 운용 ‘포석’

    대신증권이 투자은행(IB)부문에서 회사채 재매각(셀다운)과 발행어음 운용 등을 담당하는 신디케이션 역량 강화에 나섰다. 향후 초대형IB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을 운용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꾸리고 있는 모습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한국투자증권 출신의 한지섭 상무를 신디케이션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한 상무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신디케이션 본부장으로 재직한 뒤 IB전략본부에서 근무했다. 대신증권은 앞서 한국투자증권 커버리지 출신 이현규 IB부부문장을 영입한 바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신디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말했다.증권사 신디케이션부는 IB 커버리지부서에서 발행한 회사채와 같은 상품을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에 재판매(셀다운)하거나 발행어음을 활용해 운용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 등 5개 대형 증권사들은 발행어음을 이용해 회사채 상품을 담아 막대한 운용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관련 비즈니스의 선두에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10조5216억원의 2배에 달하는 17조9724억원의 발행어음을 운용해 올해 상반기 1조252억원의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행어음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투자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반면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다른 증권사는 발행어음을 비교적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작년 한·미 간 금리차 확대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여기에 발행어음 투자자가 개인투자자인 점을 고려해 ‘뱅

  • 증권사 2분기 순익 2.8조…현대차·다올·한양 '약진'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소형사도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운용 성과 등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사 60곳의 당기순이익은 총 2조8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16.7% 증가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 급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전체 수수료 수익은 3조850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4%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이 포함된 수탁수수료가 17.6% 늘어난 1조9037억원으로 파악됐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채무보증과 인수합병(M&A) 거래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4.5% 늘어난 1조809억원에 달했다.자기매매손익은 3조244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4% 증가했다. 증권사가 보유한 주식·채권·파생상품을 직접 운용해 얻은 수익이다. 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중소형사의 약진이 돋보였다. 대형사(자기자본 1조원 이상 20곳)의 자기매매손익은 2조826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했으나 중소형사는 4158억원으로 34.1% 급증했다. ETF 등 펀드 관련 수익이 크게 늘었다.박주연 기자

  • ETF 늘리고 수수료 인하…은행 퇴직연금 경쟁

    ETF 늘리고 수수료 인하…은행 퇴직연금 경쟁

    은행권의 퇴직연금 고객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퇴직연금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대폭 늘려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려는 시도가 줄을 잇는 분위기다. 국내 은행의 퇴직연금 ETF 잔액은 올 들어서만 3조5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은행들은 연이어 고액 자산가의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없애는 등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운 영업 경쟁에 한창이다. ◇은행 퇴직연금 ETF, 8兆 눈앞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 퇴직연금의 ETF 잔액은 7조8809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2345억원)보다 86.1% 급증했다. 하나(2조1053억원), 신한(1조9097억원), 우리(1조2459억원), 국민(1조2142억원) 등 4대 은행의 증가세가 가팔랐다.퇴직연금으로 매매할 수 있는 ETF를 빠르게 늘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7월 말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은 각각 150~200개의 ETF 상품을 퇴직연금용으로 취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874개) 등 대형 증권사와 격차가 크지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ETF 상품을 다양화하면서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법인 고객을 상대로도 이런 변화를 강조해 영업 중”이라고 설명했다.은행들은 이 같은 전략을 앞세워 퇴직연금 규모를 불려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235조561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조7932억원(증가율 4.3%) 늘었다. 확정급여(DB)형이 3394억원 줄었음에도 ETF 투자가 가능한 확정기여형(DC형·2조4058억원)과 IRP(7조7268억원)가 증가한 덕분이다.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112조6121억원)도 DC형과 IRP에서 증가한 데 힘입어 올 들어 8조6864억원

  • 증권사 '100조 벌크업'…은행·PEF 제치고 기업에 수조원씩 '베팅'

    증권사 '100조 벌크업'…은행·PEF 제치고 기업에 수조원씩 '베팅'

    지난 7월 메리츠증권이 5조원 규모 SK이노베이션 자산 유동화 거래를 따내자 금융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국내 증권사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시중은행 등을 제치고 초대형 딜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과거엔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창의적 구조를 짜 전방위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전통 금융회사들과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국내 증권사들이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키우면서 금융산업의 판을 흔들고 있다. 증권업 전체 자기자본이 100조원을 돌파해 4대 은행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올 들어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요건(자기자본 8조원)을 따내기 위해 앞다퉈 증자에 나서는 등 ‘몸집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 체급 올린 증권사, 투자방식도 진화2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재무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증권사 60곳의 자기자본 증가율은 연평균 10.6%에 달했다. 4대 은행 자기자본 증가율(5.7%)의 두 배에 이른다.자기자본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으로, 기업의 신용도와 재무 안정성을 판단하는 척도다. 금융투자회사는 자기자본으로 링 위의 ‘체급’을 결정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가 가능하고 4조원을 넘어서면 자기자본의 두 배 한도로 발행어음을 찍을 수 있다.상반기 자기자본을 가장 많이 불린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10조3238억원)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1조577억원 늘렸다.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12조4190억원)과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메리츠증권(7조7706억원)이 8000억원을 불리며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6조324억원)과 대신증권(3조5883억원)도 각각 4000억원, 270

  • 증권 자기자본 100조…금융 '무한경쟁' 점화

    국내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자기자본(139조원)을 위협하는 규모다. 시중은행이 바젤3(은행 건전성 규제)를 도입한 뒤 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 등 규제에 발목 잡힌 사이 증권사는 은행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일 한국경제신문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전체 증권사 60곳의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 말 기준 연결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총 100조65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42조3000억원에서 10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최근에는 증가폭이 더 크다. 작년 말 9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6개월 만에 약 9조원 증가했다. 주식거래 중개수수료(브로커리지) 외에 고액 자산가의 자산관리(WM), 직접 투자로 얻은 트레이딩 수익이 고루 늘어난 영향이다. 올 들어 주요 증권사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신청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며 자본 증식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반면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자기자본 규모는 제자리걸음이다. 퇴직연금 고객이 대거 증권사로 이탈하면서 나머지 은행의 성장도 사실상 정체됐다.대형 증권사는 풍부한 실탄을 무기로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 사업과 공격적인 자기자본투자(PI)로 곳간을 불렸다. 이를 통해 쌓은 신용을 기반으로 수조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찍고 대출채권유동화증권(CLO), 주가연계채권(ELB) 등 구조화 상품을 판매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증권사 자기자본은 4대 은행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이제는 은행권을 위협할 수준”이라며 “금융산업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하

  • 증권사 IB수익, '70년 돈줄' 주식수수료 제쳤다

    증권사 IB수익, '70년 돈줄' 주식수수료 제쳤다

    1950년대 중반 국내 증권시장이 생긴 뒤 70년 넘게 이어져 온 증권사 사업 모델이 크게 바뀌고 있다. 투자은행(IB) 부문이 최대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줄곧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은 뒤로 밀리고 있다.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증권사 순영업수익에서 IB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집계됐다. 위탁매매 부문 수익 비중인 37%에 바짝 다가섰다.IB 부문 수익은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각종 딜을 주선해 받는 IB 수수료와 관련 딜에 직접 투자해 돈을 버는 운용수익으로 구성된다. 10여 년 전만 해도 증권사의 IB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2014년 증권사들은 전체 수익의 41%를 위탁매매에서 냈다. 당시 IB 수익은 12%에 불과했다.IB 사업은 위탁매매 부문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풍부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다. 단순 수수료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대형 딜을 주선하거나 직접 투자해 수익을 끌어올렸다.증권업계에선 올해 4분기나 늦어도 내년에는 증권사 전체의 IB 수익 비중이 위탁매매를 추월할 것으로 본다.일부 대형 증권사에선 IB 부문이 이미 최대 수익원이다. 한투증권의 상반기 수익에서 IB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달했다. 반면 매년 30%를 웃돌던 위탁매매 비중은 23%로 쪼그라들었다. NH투자증권도 상반기 위탁매매 부문에서 2282억원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지만 IB 부문에선 3343억원을 벌어들였다.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 비중은 계속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식 투자자가 늘었지만 온라인 거래가 확산하는 데다 수수료율도 뒷걸음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 증권사 자기자본 100조 돌파…발행어음·IMA로 금융산업 지각변동 예고

    증권사 자기자본 100조 돌파…발행어음·IMA로 금융산업 지각변동 예고

    국내 증권사들이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키우면서 금융산업의 판을 흔들고 있다. 어느새 증권업 전체 자기자본은 100조원을 돌파하며 4대 시중은행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자기자본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으로, 기업의 신용도와 재무 안정성을 판단하는 척도다. 금융투자회사엔 링 위의 '체급'을 결정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가 가능하고 4조원을 넘어서면 자기자본의 두배 한도로 발행어음을 찍을 수 있다. 올해 들어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요건(자기자본 8조원)을 따내기 위해 앞다퉈 증자에 나서는 등 증권사 간 몸집 불리기 경쟁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10년 만에 두 배 '벌크업'…체력도 업그레이드2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증권사와 은행의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증권사 60곳의 자기자본 증가율은 연평균 10.6%에 달했다. 4대 은행의 자기자본 증가율(5.7%)의 두 배에 달한다. 올 상반기 자기자본을 가장 많이 불린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10조3238억원)이다. 6개월간 1조577억원 늘었다.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12조4190억원)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메리츠증권(7조7706억원)이 8000억원을 불리며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6조324억원)과 대신증권(3조5883억원)도 각각 4000억원, 2700억여원을 불리며 몸집이 눈에 띄게 불어났다.이렇게 불린 자기자본을 무기로 증권사들은 과감히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기자본이 많으면 인수합병(M&A)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초대형 글로벌 딜에 참여할 수 있는 '입장권'을 얻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높아져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여력도 생긴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동시에 업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