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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코스피 2850까지 오른다"…실적 회복·금리 인하 기대 여전

    "4월 코스피 2850까지 오른다"…실적 회복·금리 인하 기대 여전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초안 발표를 앞두고 증시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최고 2850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들이 전망한 4월 코스피지수 상단은 2850 안팎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 2640~2840 △한국투자증권 2650~2850 △상상인증권 2600~2900을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대 3~5%가량 더 뛸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낙관적 전망이 나온 배경으로는 기업 실적 회복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날 기준 1.06배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산의 장부가치 수준과 시가총액이 현재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지난 1월 초 코스피지수 PBR은 0.9배로 증시가 비교적 저평가돼 있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1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기업 실적 전망도 회복세다. 코스피200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작년 12월 초 9960원에서 전날 기준 1만180원으로 약 2.2% 올랐다.배태웅 기자

  • '밸류업' 다시 증시 띄울까…"4월 코스피 최고 2850 예상"

    '밸류업' 다시 증시 띄울까…"4월 코스피 최고 2850 예상"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초안을 발표를 앞둔 증시 상승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년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최고 2850까진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들이 전망한 4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은 2850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키움증권 2640~2840 △한국투자증권 2650~2850 △상상인증권 2600~2900을 각각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4월 중순까지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00~2860 사이로 제시했고, 삼성증권은 2분기 전체의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00~2900 사이로 내다봤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2749.91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대 3~5% 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4% 넘게 상승했는데 이러한 상승세가 한동안 더 유지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낙관적 전망이 나온 배경으로는 기업 실적 회복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날 기준 1.06배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산의 장부 가치 수준과 시가총액이 현재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지난 1월 초 코스피지수의 PBR은 0.9배로 증시가 비교적 저평가됐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의 발표 이후 1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전체적인 기업 실적 전망도 회복세다. 코스피200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작년 12월 초 9960원에서 전날 기준 1만180원으로 약 2.2%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가 많

  • "연봉 1억5000만원이었는데"…증권맨들 한숨 쉬는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연봉 1억5000만원이었는데"…증권맨들 한숨 쉬는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증권사 손님들이 뚝 끊겼어요. 저녁 장사가 안 돼요."여의도 증권가의 식당들은 연초부터 울상이다. 무엇보다 증권사 회식이 크게 줄었다고 토로한다. 한 식당 주인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뭔지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방문이 뜸해진 손님에게 이유를 묻자 대뜸 PF 부실 이야기를 꺼내더라"고 말했다.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2500만원으로 한해 전보다 2200만원 넘게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는 증권사들이 3곳 나왔지만 2023년엔 2억을 넘는 곳 한 곳도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부동산 PF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20%가량 감소한 결과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21곳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2558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에는 급여, 상여금, 성과수당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2022년(1억4805만원)에 비해 15.2%(2247만원) 감소했다.증권사 별로 보면 부국증권(1억9394만원) 삼성증권(1억4500만원) BNK투자증권(1억3900만원) NH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1억3800만원) KB증권(1억3500만원) 한양증권·미래에셋증권(1억3400만원) 신한투자증권(1억3300만원) 하나증권(1억2900만원) 현대차증권(1억2500만원) 등의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중소형사인 부국증권은 투자은행(IB) 사업부 소속 직원들을 중심으로 연봉이 높았다. 이들은 주로 PF를 비롯한 부동산 금융과 채권사업을 바탕으로 상당한 연봉을 받았다. 이 회사의 채권 부문을 담당하는 GS(글로벌 신디케이션)센터장인 배건도 상

  • 교보증권-사회적협동조합 한강, 기후위기 대응 '맞손'

    교보증권-사회적협동조합 한강, 기후위기 대응 '맞손'

    교보증권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생물다양성 증진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2020년부터 여의샛강생태공원 활성화를 위한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보증권과 한강은 여의샛강공원 생태계 보호와 환경 개선사업,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동시에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창포원 수생식물 심기 ▲어린 버드나무 살리기 ▲생태공원 내 조형 비오톱 만들기 ▲생태계교란 식물 관리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도 참여한다.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여의도 환경 지킴이로써 임직원들과 함께 건강한 샛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생태계 보존을 위한 친환경 활동 실천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보증권은 지난해 11월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목책수리 활동을 실시했으며 오는 4월부터는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진행 할 예정이다.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 '밸류업' 기대에 오른 증권株…실적 전망은 하향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증권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해외부동산 손실 우려로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지난 1개월(2월 8일~3월 8일) 사이 6.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2.29%)을 웃돌았다. 주요 증권사가 주주환원책 강화를 발표하면서 기대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22일 3년간 매년 자사주 1500만 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삼성증권은 1월 결산 배당금을 2200원으로 제시해 29% 올렸다.그러나 주요 증권사의 올해 실적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5개 증권사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3개월 전 3조5375억원에서 전날 기준 3조3874억원으로 4.7%가량 줄었다. 배당 성향이 유지되더라도 이익이 감소하면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인한 ELS 발행 축소가 증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배태웅 기자

  • '밸류업' 기대에 증권사 주가 높아졌는데 실적 눈높이 낮아져

    '밸류업' 기대에 증권사 주가 높아졌는데 실적 눈높이 낮아져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증권주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위해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어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와 낮아지는 실적 전망 등을 고려하면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지난 1개월(2월 8~3월 8일) 사이 6.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2.29%)를 웃돌았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지난 26일 이후에도 KRX 증권 지수는 이날까지 2.5% 더 뛰었다.주요 증권사들이 주주환원책 강화를 발표하면서 증권주 전반으로 기대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2일 3년간 매년 자사주 150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삼성증권은 지난 1월 결산 배당금을 2200원으로 제시해 29% 올렸다.주주환원책 강화로 증권사 주가가 높아지고 있지만 주요 증권사의 올해 실적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5개 증권사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3개월 전 3조5375억원에서 전날 기준 3조3874억원으로 4.7%가량 줄었다. 배당 성향이 유지되더라도 이익이 줄면 배당금은 줄어들 수 있다.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권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지만 부동산 PF와 해외부동산 손실 등에 대한 추가 손실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여파가 아직 남은 점도 악재다. ELS 발행은 증권사가 채권을 운용하기 위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주 이용됐지만,

  • PF수수료 폭리 취했나…증권·보험사 등 집중 검사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업계를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집중 검사에 들어갔다. 부동산 PF 사업장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틈을 타 금융회사들이 과도한 수수료와 이자를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PF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6일에는 메리츠증권·화재·캐피탈 등을 검사한다. 이를 시작으로 검사 범위를 보험사, 제2금융권 캐피털사 등 금융투자업계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금융사 총 7곳을 집중적으로 검사해 이달 중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금감원은 각 금융사가 부동산 PF 사업장에 돈을 빌려주는 대주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적정한 수준과 절차에 따라 이자나 수수료를 책정해 받았는지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금감원 안팎에 따르면 올 들어 건설업계에선 일부 금융사가 PF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불합리한 요구를 했다는 민원 등이 빗발쳤다. 금융사가 해준 용역이 없는데도 PF 자문 보수 등을 명목으로 수수료를 챙긴 사례가 대표적이다. PF 만기 연장을 하면서 법정금리를 초과해 이자를 받은 사례도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법정금리는 연 20%다.최근 리파이낸싱 PF 사업장에선 연쇄적인 금리·수수료 인상 현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순위 대주가 리파이낸싱 금리를 올리거나 수수료를 요구하면 중순위·후순위 대주도 그에 맞춰 더 높은 조건을 부르는 식이다.금융사들은 시장의 수요공급 논리에 따랐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요즘 부동산PF 시장엔 자금 공급자가 한정돼 있고 수요자는 많다”

  • [단독] 과도한 PF 이자·수수료 받았나…금감원, 다올증권 현장검사

    [단독] 과도한 PF 이자·수수료 받았나…금감원, 다올증권 현장검사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업계를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집중 검사에 돌입했다. 부동산 PF 사업장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점을 틈타 금융사들이 과도한 수수료와 이자를 요구하지는 않는 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PF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6일에는 다른 대형 증권사를 검사한다. 이를 시작으로 검사 범위를 보험사, 제2금융권 캐피털사 등 금융투자업계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총 일곱 곳에 대해 검사가 예정돼있다”며 “집중적으로 검사를 벌여 이달 중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동산 PF는 시행사 등이 자금을 빌려 부동산 개발 사업을 벌인 뒤 프로젝트가 끝나면 발생한 현금흐름을 통해 돈을 갚는 구조다. 금감원은 각 금융사들이 부동산 PF 사업장에 돈을 빌려주는 대주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적정한 수준과 절차에 따라 이자나 수수료를 책정해 받았는지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금감원 안팎에 따르면 올들어 건설업계에선 일부 금융사가 PF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불합리한 요구를 했다는 민원 등이 빗발쳤다. 금융사가 해준 용역이 없는데도 PF 자문 보수 등을 명목으로 수수료를 챙겼다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일부 금융사는 PF 만기 연장을 하면서 법정금리를 초과해 이자를 받은 사례도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법정금리는 연 20%다. 최근 부동산PF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금융사들이 리파이낸싱(대출 만기 후 돈을 다시 빌리는 일) 단계에서 과도한 수수료와 이자를 요구한다는 게 시행사들의 주장이다. 한 시행업

  • "올해 코스피 2870 간다" 전망치 올린 증권사들

    "올해 코스피 2870 간다" 전망치 올린 증권사들

    증권사들이 3월 코스피지수가 최대 275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당분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코스피지수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여덟 곳이 예상한 평균 코스피지수 변동폭은 2512~2748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2674.27)와 비교하면 최대 2.7%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이 2500~2800을 제시해 상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투자 2400~2750 △키움 2520~2740 △한국투자 2550~2750 △교보 2500~2720 △현대차 2560~2720 △KB 2520~2760 △대신 2550~2750 등이었다.지난달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로 5.8% 상승했다. 기대가 해소되면서 증권사들은 3월 상승폭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월 17일 10.1배 수준에서 지난달 29일 11.3배로 올랐다.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전문가들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반도체업종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최근 3개월 사이 22.1%, 소프트웨어 업종 3.3%, 유틸리티 업종은 202.7% 증가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및 연간 기준 EPS 개선이 두드러지는 업종은 유틸리티, 반도체, 화장품·의류, 운송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화가 3~4월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해

  • 약발 떨어진 3월 코스피…증권사 "2750선까지 오른다" 전망

    약발 떨어진 3월 코스피…증권사 "2750선까지 오른다" 전망

    증권사들이 3월 코스피지수가 최대 275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주들의 상승세가 비교적 둔화하면서 당분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코스피지수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8곳이 예상한 평균 코스피지수 변동폭은 2512~2748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2674.27)와 비교하면 최대 2.7%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이 2500~2800 사이를 제시해 가장 상단이 높았다. 이어 △신한 2400 ~2750 △키움 2520~2740 △한국투자 2550~2750 △교보 2500~2720 △현대차 2560~2720 △KB 2520~2760 △대신 2550~2750 등이었다.지난달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으로 5.8% 상승했다. 기대감이 해소되면서 증권사들은 3월 상승폭은 비교적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월17일 10.1배 수준에서 지난달 29일 11.3배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국내 증시는 실적과 무관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3월부터는 다시 경제와 기업 실적 등 기본적인 요소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반도체·소프트웨어·유틸리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반도체 업종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최근 3개월 사이 22.1%, 소프트웨어 업종은 3.3%, 유틸리티 업종은 202.7% 증가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 '역대 최대 실적' 하이브 목표가 줄하향…"중국발 찬바람 때문"

    '역대 최대 실적' 하이브 목표가 줄하향…"중국발 찬바람 때문"

    하이브가 지난해 국내 연예기획사 중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고 있다. 중국 케이팝 팬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업계 자체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하이브는 7.1% 하락한 2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한 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삼성·한국투자·하나·다올·유진 등 5개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내린 영향이다. 하이브는 전날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어난 893억원이라고 밝혔다. 2020년 10월 상장한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1781억원으로 국내 연예기획사 중 최초로 매출 2조원대를 달성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주요 증권사 중에선 다올투자증권이 28만원을 제시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중국의 앨범 구매력이 약화하면서 올 상반기 엔터주 실적이 전체적으로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음반의 해외 수출액은 총 2억9033만달러로 2022년 대비 26%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수출 물량만 놓고 보면 2022년 5133만달러에서 지난해 3399만달러로 33% 감소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 팬들이 지출이 감소한데다, 중국 내 케이팝 팬덤이 앨범 구매량으로 경쟁을 펼치던 문화가 사라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이브의 1분기 실적 전망도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3개월 전 642억원에서 전날 기준 524억원까지 줄었다. 최민하

  • 성과 보상으로 받은 해외주식, 외국 증권사서 바로 매도 가능

    성과 보상으로 받은 해외주식, 외국 증권사서 바로 매도 가능

    다음달부터 외국계 기업 소속 국내 임직원은 성과보상으로 받은 해외 본사 주식을 국내 증권사에 이전할 필요 없이 외국 증권사에서 바로 매도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그간 개인투자자는 예외 없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만 해외 상장된 외화증권과 외화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었다. 한국인 투자자에 대해선 해외 증권에 대해서도 국내 상장증권 거래에 적용되는 위험고지 등 투자자 보호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관련 외환거래를 모니터링 한다는 취지였다. 이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외국 증권사에 입고된 해외 상장증권은 국내 증권사로 이전한 후에 매도해야 했다. 정부는 이번 의결로 매도 거래에 대해선 일부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해외 상장증권을 국내 증권사로 이전하는 일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이전에 수일이 소요되는 등 투자자의 거래 불편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를 통해 취득하지 않은 해외 상장증권을 매도하는 경우, 외국계 기업의 국내 임직원이 성과보상으로 해외 증권사 계좌에 본사 주식을 지급받은 경우, 비거주자로부터 해외 상장증권을 상속·증여받은 경우 등은 다음달부터 국내 증권사로의 이전절차 없이 바로 매도할 수 있게 된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른 외국환업무 수행을 위해 등록한 외국금융회사(RFI)엔 외국환 중개회사를 통해 외환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경우 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규정을 바꿨다. RFI의 법적 리스크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이는 작년 2월 정부가 발

  • 부동산에 요동…삼성·NH 웃고, 미래·키움 울고

    부동산에 요동…삼성·NH 웃고, 미래·키움 울고

    지난해 국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 부담 정도에 따라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순위가 요동쳤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펀드 등 부동산 부문의 투자 손실이 적었던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순위가 올랐다. 반면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했던 미래에셋증권은 순위가 5계단이나 떨어졌다. 삼성·NH, 상위권 ‘진입’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총 4조871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의 4조8456억원에 비해 0.53%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이 881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이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7411억원, 7257억원을 기록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KB증권은 6802억원으로 4위, 한국투자증권은 6647억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증권(5647억원), 미래에셋증권(5110억원), 신한투자증권(2531억원), 대신증권(184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하나증권은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33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증권사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개 사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증권사는 KB증권이다. 전년 대비 177.6% 증가해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신한투자증권도 109.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5.5% 줄었다.상위권에서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증권은 2022년 4위에서 지난해 2위로, NH투자증권은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올랐다. 부동산 관련 평가손실과 충당금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등 일회성 손실이 1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 “미래에셋·하나·메리츠 등 6곳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1조 넘어”

    “미래에셋·하나·메리츠 등 6곳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1조 넘어”

    해외 부동산 부실 리스크가 국내 증권사의 신용도를 흔들 수 있다는 신용평가사의 지적이 나왔다.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인식이 이뤄지면 실적 악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증권사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현황 및 관련 손실 점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은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며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관련 손실 부담은 수익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나신평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총액은 1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형태별로는 부동산펀드 및 리츠·지분투자 형태가 8조70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지역 익스포저가 각각 6조6000억원, 5조4000억원에 달했다.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한 추가 손실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나신평의 지적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 펀드 8조30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조6000억원 규모에 대해서는 손실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0%가량인 1조8000억원어치를 지난해 9월 말 기준 평가손실로 인식한 상태다. 그러나 나머지 약 3조6000억원에 대해서는 아직 손실을 한 번도 인식하지 않았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 NH투자, 하나, 메리츠, 신한투자, 대신증권 등 6개사로 확인됐다. 나신평은 “지난해 잠정 연결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미래에셋, 하나, 메리츠, 신한투자증권의 실적 저하가 크게 나타났

  • 유럽까지 번진 상업 부동산 '쇼크'…韓금융사 손실 눈덩이

    유럽까지 번진 상업 부동산 '쇼크'…韓금융사 손실 눈덩이

    미국발 상업용 부동산 부실 확대로 국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공포가 또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를 시작으로 일본 아오조라은행, 독일 도이체방크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서 발생한 투자 손실 때문에 대손충당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국내 금융사들도 비상이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액 55조8000억원 중 상당액이 부실 우려가 큰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다. 막대한 손실충당금의 영향으로 ‘쇼크’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은 금융사가 적지 않다. ○금융사 잇달아 부진한 4분기 실적 발표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부진한 성적을 내놓은 금융사가 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1598억원 순손실을 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해외 부동산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약 4900억원의 대규모 추가 손실이 발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투자자산 익스포저는 4조2000억원, 국내 PF 잔액은 1조5000억원으로 이에 대해 49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분석했다. 충당금은 손실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회계상 별도로 분리하는 금액이다.같은 날 실적을 내놓은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대손충당금 비용으로 전년 대비 112.4% 늘어난 1조8807억원을 쌓았다. 계열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과 PF 잔액 등을 선제 반영한 영향이다.하나증권은 지난해 3737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2019~2020년 공격적으로 투자한 해외 부동산 자산을 보수적으로 재평가하고 충당금을 반영한 것이다. 이 영향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