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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나는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
크래프톤 목표주가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게임 효과로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돼서다.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0.29% 상승한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실적 개선세로 61.42% 급등한 이 회사 주가는 올해도 10.79% 올랐다.증권가에선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45만원이던 목표가를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12일 47만원에서 2만원 낮춘 뒤 3주 만에 재조정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맵 기반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가 출시되면 이용자가 크게 늘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비슷한 이유로 크래프톤 목표가를 지난 4일 49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크래프톤의 핵심 수익원은 배틀그라운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배틀그라운드 PC 게임의 하루 평균 접속자는 40만 명 이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28일 출시될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대한 기대도 크다. 패션·자동차·가전 브랜드와 협업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서브노티카2’ ‘딩컴 투게더’ 등 신작 게임도 연내 선보인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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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믿었는데…"내 주식 어쩌다" 개미들 '눈물'
2차전지 업체 금양은 지난 5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예고했던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철회하면서다. 지난 1년간의 누적 벌점이 17점에 달하며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6일 거래가 풀리자마자 금양 주가는 26.1% 폭락했다.올 들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늘어나며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경기 악화로 상장사들의 사업 계획 수정이 잦아진 가운데 금융당국의 엄격해진 감시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적 컨센서스(추정치)가 불분명한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에 투자할 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불성실’ 피해 엑소더스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총 31건이다. 21건이었던 작년 동기 대비 47.6% 늘었다. 지난해 전체로는 지정 건수가 158건으로, 역대 최대였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소속 종목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은 7건, 코넥스시장은 2건으로 집계됐다.불성실공시법인은 공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때 한국거래소가 벌점 등 제재를 가하는 제도다. 주로 유상증자·전환사채(CB) 발행 취소나 공급 계약 해지 등이 문제가 된다. 15점 이상 벌점이 누적되면 관리 종목으로 편입해 상장폐지까지 될 수 있다.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크다. 금양의 경우 작년 10월에도 불성실공시법인에 오른 적이 있어 투자자 이탈이 두드러졌다. 당시 금양은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려 벌점 10점과 2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최근 1년 내 최대 액수다. 이 상태에서 벌점 7점 부과로 관리종목이 되자 코스피200 퇴출과 함께 개인(-34억원)을 중심으로 순매도세가 나타났다.공시가 &l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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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작년 영업익 1조549억원…'1조 클럽' 복귀
메리츠증권이 2022년 이후 2년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메리츠증권은 19일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69% 늘어난 1조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6960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101억원, 당기순이익은 1508억원으로 각각 연간 12.18%, 35.89% 늘었다. 기업금융과 자산운용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메리츠증권의 기업금융 순영업수익은 2023년 2375억원에서 작년 3794억원으로 60% 급증했다. 자산운용 수익은 전년대비 44% 늘어난 5091억원이었다. 메리츠증권은 “홈플러스 기업대출을 비롯해 질 높은 ‘빅딜’을 진행해 자문수수료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금융 실적이 개선됐고,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운용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리테일 투자자 예탁자산은 2023년 말 23조8000억원에서 작년 말 27조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부문에선 온라인 전용 계좌 ‘수퍼365’에 수수료 전면 무료 혜택을 적용해 3개월만에 디지털 관리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기는 등 디지털 채널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11월부터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 '수퍼365’에 대해 한시적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다. 이 계좌는 예탁자산이 빠르게 몰려 지난 17일 예탁자산 규모 5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10월 말 2만3000명가량이었던 이용 투자자 수는 1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장원재 메리츠증권 S&T·리테일 부문 대표는 "내년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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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걀값 급등에…칼메인 51%↑
미국에서 달걀값이 급등하면서 미국 최대 달걀 기업인 칼메인푸드의 주가가 뛰었다.13일 나스닥거래소에 따르면 칼메인푸드는 작년 8월 13일부터 이날까지 6개월간 주가가 51.30%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14.33%), 엔비디아 수익률(약 13%)의 세 배가 넘는다.칼메인푸드는 미국 최대 달걀 생산·유통업체로 월마트 등 소매업체에 달걀을 공급한다. 미국 내 달걀 수급 균형이 깨져 가격이 급등하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미국 달걀값은 전월 대비 15%,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53% 급등했다. 미국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퍼져 닭을 대규모 폐사처분하며 달걀 공급이 확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달걀은 장기간 보관·운송이 쉽지 않고 일상적인 소비량이 많다. 지역 내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가격이 크게 요동치기 쉽다.칼메인이 지난달 발표한 작년 9~11월 매출은 9억54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5% 불어났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배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같은 기간 35센트에서 4.47달러로 1177% 급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호실적 추세가 장기간 이어지긴 힘들다고 보고 있다. AI로 인한 공급 차질도 일종의 ‘산업 사이클’이라 매출 증가세가 길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날 주가는 106.15달러로 6.87% 하락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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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질주, 테슬라 추락…M7 희비 가른 실적
일제히 상승 곡선을 타며 미국 월스트리트를 지배해온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엇갈리고 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지 못한 곳이 갑자기 늘면서다. 월가에선 오는 26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M7 투자심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 주가만 ‘나 홀로 상승’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메타플랫폼 주가는 0.78% 오른 725.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 이후 약 2주일 동안 7.23% 뛰었다. M7 중 가장 돋보이는 상승률이다.직전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타의 작년 4분기 매출은 48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63%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보다 2.8% 많았다. 주당순이익(EPS)은 8.02달러로, 19% 웃돌았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광고 매출이 확 커진 게 주효했다.다른 M7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영 신통치 않다. 대부분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일(1월 30일) 이후 약 1%, 아마존(2월 6일)은 4% 내렸다. 알파벳(2월 4일)과 마이크로소프트(1월 29일) 하락률은 둘 다 8.5% 안팎에 달했다. 주요 사업 부문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낸 게 가장 큰 배경이다.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11% 급감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4%포인트, 4.9%포인트 위축됐다. 클라우드 부문은 두 회사의 대표적인 성장 사업으로 꼽혀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매출 증가율이 31%로 높았지만 시장 기대(32~33%)엔 못 미쳤다. AI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 비용이 급증해 영업이익률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M7 중 주가 하락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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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3배 뛰었다"…달걀값 치솟자 주가 폭등한 회사 [종목+]
미국에서 달걀값이 급등하면서 미국 최대 달걀 기업인 칼메인푸드의 주가가 뛰었다. 13일 나스닥거래소에 따르면 칼메인푸드는 작년 8월13일부터 이날까지 6개월간 주가가 51.30%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14.33%), 엔비디아 수익률(약 13%)의 세 배가 넘는다. 칼메인푸드는 미국 최대 달걀 생산·유통업체로 월마트 등 소매업체에 달걀을 공급한다. ‘에그랜드 베스트’, ‘랜드 오 레이크’ 등 달걀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 기업은 미국 내 달걀 수급균형이 깨져 가격이 급등하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기준 미국 달걀값은 전월대비 15%,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53% 급등했다. 미국 곳곳에서 조류독감이 퍼져 닭을 대규모 폐사처분하면서 달걀 공급이 확 줄어든 까닭에서다. 칼메인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달 새에만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1360만마리가 조류독감으로 인해 폐사처분됐다. 달걀은 장기간 보관·운송이 쉽지 않은 반면 일상적인 소비량이 많다. 지역 내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가격이 확 오르기 쉬운 이유다. 칼메인이 지난달 발표한 작년 9~11월 매출은 9억547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2.5% 불어났다. 시장 전망치였던 7억 5150만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12배가 늘었다. EPS는 전년동기 35센트에서 4.47달러로 1177% 급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호실적 추세가 장기간 이어지긴 힘들다고 보고 있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공급차질도 일종의 ‘산업 사이클’이라 매출 성장이 길어지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칼메인은 실적발표와 함께 "달걀 가격이 오르면 통상 주요 업체들이 더 많은 달걀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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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에 가격 뛰자 구리 ETF·제련株 '들썩'
구리 가격이 상승하자 구리를 제련·가공하는 기업 주가와 구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거래일간 LS는 11.49%, 풍산은 7.09% 상승했다. LS는 구리 제련사 LSMnM을 자회사로 뒀다. 풍산은 구리·동합금을 생산하는 신동부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자동차 부품 소재용 구리 제품을 만드는 이구산업도 같은 기간 6.39% 뛰었다. 동합금제품 기업 대창은 4.34% 올랐다.구리에 투자하는 ETF도 상승세다. ‘KODEX 구리선물(H)’는 지난 5거래일간 4.59%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구리실물’은 2.30% 상승했다.세계 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영향이다. 이날 싱가포르선물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근월물은 파운드당 4.5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격화한 이달 들어 7.24% 상승했다. 추가 관세 부과를 우려한 미국 기업이 잇달아 구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나서면서 가격을 밀어 올렸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외국산 구리에도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다.구리 가격이 오르면 국내 구리 제련·가공 판매 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 구리 가격에 맞춰 판매 단가를 올릴 수 있어서다. 일부 기업은 구리 재고 평가이익도 발생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풍산 등 구리 가공 기업의 주가 움직임은 구리 가격과 동행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통상 겨우내 중단된 전력망 구축 작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3월부터 미국 구리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구리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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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가업상속 공제 확대…밸류업 법안 무산
국내 주식시장 밸류업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확대 법안이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처리가 불발됐다. 중소기업 가업상속공제 확대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인세 세액공제 등 다른 밸류업 관련 법안은 여야 이견 속에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여야 기재위 간사는 지난해 11월 말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돌연 입장을 바꾼 탓에 국내 증시 육성을 위한 법안이 대거 외면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재위 조세소위는 이날 일반투자형 ISA 납입 한도를 두 배 확대(연 2000만원→4000만원)하고 지금은 가입 대상이 아닌 고액 자산가도 ISA를 통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하지만 야당 조세소위 의원 3명이 전원 반대표를 던져 통과가 불발됐다. 야당 의원들은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한 상황에서 ISA 세 혜택 확대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ISA 투자 한도를 올리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도 ISA에 들어올 수 있게 문을 열어두면 금투세도 안 내고 ISA 혜택을 받게 돼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고소득자의 투자를 촉진해 국내 증시를 부양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밸류업과 금투세를 연관 지어 반대했다”고 말했다.중소기업계의 숙원 법안인 가업상속공제 확대 법안과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인세 세액공제 등 다른 정부 밸류업 법안은 이날 여야 간사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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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구조 개편 기대에…한화그룹株 줄줄이 상승
한화그룹주가 11일 동반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깜짝 실적’과 더불어 방위산업, 조선 분야의 지분구조 개편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58% 급등한 4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오션은 8.95% 뛴 6만3300원에 마감했다. 한화(7.26%), 한화비전(4.71%), 한화엔진(3.04%), 한화시스템(2.92%), 한화솔루션(2.82%) 등도 일제히 올랐다. 주요 한화그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PLUS 한화그룹주’는 이날 하루에만 8.17% 수익을 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작년 매출이 11조2462억원, 영업이익은 1조7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모두 시장 추정(매출 10조1635억원, 영업이익 1조3636억원)을 웃돌았다. 이 기업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수출 비중이 올해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지상 방산 부문 매출 성장을 약 20%로 예상한다”고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매입 계획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중 지분율 기준 7.3%(약 1조3000억원)만큼을 주당 5만8100원에 매입했다. 한화오션은 작년 연간 매출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선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과정에서 계열사별로 나뉜 한화오션 지분을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모으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과 조선·해양 사업을 아우르게 된다. 재계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임팩트 등의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다고 본다.위경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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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대두 가격에 샘표·풀무원 주가 출렁
대두(콩)를 주원료로 쓰는 주요 식품기업 주가가 이달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여파로 콩 가격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7일 샘표는 1.23% 내린 4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내내 3만원대 후반에 거래된 이 종목은 지난 4일 4만1000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직후 다시 상승폭을 반납했다. 샘표의 자회사 샘표식품은 1.91% 하락한 2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5.53% 올랐지만 이날은 내리막을 탔다. 간장, 된장 등 장류 제조기업 신송식품의 모기업 신송홀딩스(-2.47%)를 비롯해 사조대림(-2.24%), 풀무원(-0.5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이들 기업 주가는 콩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초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부셸당 10.12달러 수준에 거래되던 콩 선물 근월물은 미·중 간 관세 갈등이 불거진 후인 4일 10.75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콩 생산국이다. 중국은 세계 콩 소비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소비국이다. 미·중 간 갈등이 본격화하면 콩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두 국가 간 관세 전쟁이 잠시 잠잠해지자 이날 콩 선물 가격(10.61달러)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관련 국내 식품주도 함께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증권가에선 이른바 ‘대두주’로 묶인 식품기업의 매출 구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콩 가격이 단기간 상승하더라도 식품기업이 이를 곧바로 제품 가격에 반영해 이익을 보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부분 식품기업은 간장 등 장 종류와 두부, 두유 등 완성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파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구조다. 콩 가격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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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충격, 저가매수 기회…바이오·엔터 종목 담을만"
“미국발 ‘관세 전쟁’은 좋은 주식을 싸게 담을 기회입니다.”고재호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이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데나투자자문, 유리자산운용 등을 거친 그는 2018년부터 칸서스자산운용에서 국내 주식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고 본부장은 “기술 수출 모멘텀(동력)을 보유한 바이오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머크에 기술을 수출한 이력이 있는 알테오젠, 일라이릴리와 공동 연구하는 펩트론이 대표적이다. 각각 피하주사 제형 전환, 약효 지속 기술이 무기다. 이들 기업은 최근 1년간 410.43%, 337.3% 급등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여전히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고 본부장은 “알테오젠은 올해 추가로 기술 수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와 함께 ‘관세 무풍지대’로 꼽히는 엔터주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하이브를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연내 복귀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 영업이익은 3363억원으로 전년보다 66.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0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중국 사업을 준비 중이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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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밥 못 먹는데"…'관세 전쟁'에 출렁이는 뜻밖의 종목
대두를 주원료로 쓰는 주요 식품기업들 주가가 이달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관세 갈등 여파로 대두 가격이 출렁이는 영향에서다. 7일 샘표는 1.11% 내린 4만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내내 3만9000원 ‘박스권’에서만 거래됐던 이 종목은 지난 4일 4만1000원대로 오른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양새다. 샘표의 자회사 샘표식품은 1.91% 하락한 2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5.53% 올랐지만 이날은 내리막을 탔다. 같은날 간장·된장 등 장류기업 신송식품의 모기업 신송홀딩스(-2.47%)를 비롯해 사조대림(-2.24%), 풀무원(-0.5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 주가는 미중 간 갈등이 불거진 직후 올랐다가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대두 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초 부셀당 10.12달러였던 대두 선물 근월물은 지난 4일 10.75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선 10.61달러에 거래됐다. 대두는 미중 갈등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대두 생산국이고, 중국은 세계 대두 소비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소비국이라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폭우 등으로 브라질의 대두 작황이 악화하자 세계 공급망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중국은 기존 사료 수요에 더해 바이오디젤 생산을 늘리면서 원료인 대두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은 자체 소비량의 80~85%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두 가격이 단기간 상승한 이유다. 증권가에선 이들 기업의 매출 구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부분 식품기업은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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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돌아온다"…기대 부푼 엔터株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가 올 들어 나란히 상승세다. ‘간판급’ 아이돌 그룹의 활동 재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4.6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4.94%)의 세 배 수준이다. 하이브의 지난달 31일 종가는 22만5000원으로 작년 4월 후 9개월 만의 최고다. 코스닥시장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16.78% 뛰었다. 같은 기간 YG엔터(11.52%), JYP엔터(10.95%)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하이브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완전체’로서 공백기를 겪은 BTS는 이르면 올 하반기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업계에선 BTS가 연내 음반을 발매하고 내년부터 월드투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BTS는 공백기 이전 하이브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BTS는 이번 월드투어 티켓과 기획상품(MD)만으로도 1조원가량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YG는 올 하반기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적자로 예상되는 연간 실적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멤버 일부가 솔로 앨범만 내고 그룹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핵심 수익원이 가동하지 않는 가운데 신인 그룹 투자 비용이 들어가 YG는 작년 1~3분기 215억원가량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70억원가량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BTS와 블랙핑크 활동 재개가 최근 둔화한 K팝 시장 성장세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K팝 전반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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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덕에 뛴 네이버·카카오…잘나가던 전력 인프라는 급락
중국 딥시크가 내놓은 ‘가성비 인공지능(AI)’이 국내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 AI산업이 커지면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가는 일제히 치솟은 반면 그간 상승세가 뚜렷하던 전력 인프라주는 나란히 내리막길을 탔다. ○中 반도체 소부장 ‘상한가 직행’31일 코스닥시장에선 중국 관련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AI기업이 미국 빅테크의 대항마로 급부상하자 중국 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에서다.GRT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29.92%)으로 직행해 4255원에 마감했다. 이 기업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웨이퍼 절단 과정에 쓰이는 보호 필름 등 정밀 코팅 기능성 소재를 생산한다. 작년엔 딥시크의 파트너사로 알려진 중국 AI 서버업체 랑차오정보와 9000만위안(약 18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엠케이전자(29.97%) 피델릭스(29.96%)도 급등했다.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피델릭스는 중국 둥신반도체가 최대주주(지분율 30.2%)로,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SMIC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중국 쿤산을 거점으로 현지 반도체 후공정업체에 소재를 공급한다. ○소프트웨어주 웃고 전력주 울상그동안 글로벌 ‘AI 붐’에서 소외됐던 국내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기업 주가도 줄상승했다. 딥시크 등 가성비 AI 모델을 바탕으로 비용 부담을 줄여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22.68%), 솔트룩스(18.16%), 이스트소프트(11.24%) 등 중소·중견 SW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AI사업 투자 규모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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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충격에 '비명' 쏟아진 종목들…'과도한 우려'란 이유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 기대감에 한동안 올랐던 전력인프라주들이 일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 딥시크가 '가성비 AI'를 내놓으면서 AI·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인 까닭이다. 31일 장중 LS일렉트릭은 7.99% 내린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1.81%, HD현대일렉트릭은 7.87% 하락해 거래 중이다. 일진전기는 9.93% 하락한 3만2600원에, 변압기 제조기업인 산일전기는 5.46% 하락한 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룡전기는 7.54% 하락했다.이들 기업은 '빅테크' 등이 AI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면서 한동안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신규 전력 수요처인 AI 서비스가 확산하고 데이터센터가 많아질수록 매출에 유리해서다. 고도화한 AI 모델 개발·운영을 위해 고성능 반도체 칩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다. 통상 반도체 칩은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고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반면 최근 중국 딥시크는 자체 개발한 AI모델 V3와 R1을 공개하고 상대적으로 저성능인 반도체칩을 가지고도 챗GPT GPT4 시리즈와 맞먹는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형 AI 모델에서 핵심적인 ‘액기스’ 지식을 추출해 소형 AI 모델로 전달하도록 하는 증류 방식 등을 통해 보다 적은 연산 자원으로도 높은 AI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AI 연산량이 감소하면 반도체칩과 AI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량도 그만큼 덜 필요할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서 AI 데이터센터 등에서 전력 수요가 예상에 비해 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다. 반면 금융투자업계와 AI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예상이 과도한 우려라고 보는 분위기다. 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