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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일렉 37%·효성重 21%↑…전력기기株, 다시 상승 랠리

    LS일렉 37%·효성重 21%↑…전력기기株, 다시 상승 랠리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 주가는 지난 1개월간 37.16% 뛰었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이 21.44%, HD현대일렉트릭은 10.91% 상승했다. 이들 기업 주가는 지난 2~3월엔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빅테크의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관세 갈등까지 터진 영향이다.전력기기 회사들의 분위기는 최근 확 달라졌다. 1분기 외형 확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흥국증권 보고서를 보면, 효성중공업 미국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한다. 주요 수주처인 미국 유럽 등에서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AI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산업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미국 유럽 등은 대용량 변압기 주문을 확대하고 있다.국내 전력기기 3사는 과거 박리다매식 영업을 접고 고마진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중대형 변압기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91.6%, 대형 변압기 수출은 64.2% 급증했다. 반면 가격이 저렴한 소형 변압기 수출은 37.9% 줄었다.2분기부터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유럽 수주처 요청으로 미룬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2분기 회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도 이연 매출을 2분기 실적으로 잡는다. 이상헌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수주 잔액은 61억5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며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

  • 주춤했던 전력인프라주 다시 뜬다…'고수익 품목 확대'

    주춤했던 전력인프라주 다시 뜬다…'고수익 품목 확대'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한 달간 약 38% 뛰었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은 약 21%, HD현대일렉트릭은 약 11%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3월엔 주가가 일제히 밀렸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진 와중 미국발 고율 관세 우려가 나온 영향이다. LS일렉트릭은 중복 상장 가능성 논란까지 겹쳐 낙폭이 더 컸다.반면 최근엔 주가 흐름이 반전된 모양새다. 지난 1분기 외형 확장과 영업이익률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실적이 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국내 전력 인프라 3사는 모두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올랐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미국 법인은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한다. 한 전력기기 기업 관계자는 “한동안 국내 공기업 대상 납품 마진이 5~8%에 그쳤고, 적자 수주를 한 경우도 있었던 것과는 딴판”이라고 말했다.이는 주요 수주처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난 까닭에서다. 미국과 유럽은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 자동화 등이 확산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량 변압기 등에 대한 주문을 늘리고 있다. 대용량 변압기는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일반 변압기에 비해 적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다. 덕분에 전력기기 3사는 과거 ‘박리다매’ 방식 대신 고마진 수주를 늘리고 있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 순매수 1위 삼성전자, 조선株도 집중 투자

    순매수 1위 삼성전자, 조선株도 집중 투자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삼성전자와 조선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5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하지만 최근 증권가에선 오는 3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3E 12단 개선품의 판매가 본격화하며 주가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수들은 조선주도 주목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순매수 2위와 3위에 올랐다. 조선주엔 미국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항만시설법’을 공동 발의해 이목을 끌었다. 법안이 외국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놔 국내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은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고수들과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순매수 기준으로 삼성전자(1위)와 한화오션(2위) 순위가 같았다. 3위엔 삼성중공업 대신 HD현대중공업이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의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20.58%에 달했다. 삼성중공업(2.34%)보다 월등하다.이시은 기자

  • 1분기 '예상밖 동반 성장'…타이어 3사, 나란히 반등

    1분기 '예상밖 동반 성장'…타이어 3사, 나란히 반등

    타이어 업체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자동차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올 1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여준 덕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7.17%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12.35%, 금호타이어는 12.68% 상승했다.국내 타이어 3사는 올 1분기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 1조2062억원으로 창사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매출 771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찍었다. 증권가에선 아직 발표되지 않은 한국타이어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을 떠받쳤다. 휠 직경 18인치 이상인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늘었다. 고인치 타이어는 주로 SUV에 쓰인다. SUV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는 게 타이어업계의 설명이다. 고인치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10~15% 비싸다. 전기차 타이어 판매도 증가했다. 전기차 타이어 가격은 일반 타이어보다 20~30% 높고, 교체 주기도 평균 2~3년으로 짧은 편이다. 올 1분기 기준 교체용(RE) 타이어 매출은 금호타이어가 12.6%, 넥센타이어가 4.0% 불어났다.주가 발목을 잡던 수출용 타이어 운임과 원자재 비용 부담도 낮아졌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해 5월 3000을 넘었으나 지난달 말엔 1341로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올랐던 천연고무 가격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앞으로의 수익성을 좌우할 주

  • 한화에어로 최고가 경신, 시총 40조…현대차 제쳐

    국내 방위산업주 대장 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5위에 등극했다.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8% 오른 주당 8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간 38.63% 뛰어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1년 상승률은 266.7%에 달한다. 시총은 종가 기준 40조5672억원이었다. 이날 0.95% 하락한 현대차(39조2865억원)를 누르고 시총 5위에 올라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은 올 들어 뚜렷한 개선세다. 지난 1분기 매출 5조4842억원, 영업이익 560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에 비해 각각 14.27%, 11.73% 높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은 24조1936억원이다. 작년 대비 115.24%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영향이다.증권가에선 올해 내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발 수혜가 기대 요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폴란드 WB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에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엔 루마니아에서 ‘K9’ 자주포 생산을 위한 공장 부지를 선정했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군비 증강에 따른 수혜가 뚜렷하다”며 “지상 방산만 놓고 보면 유럽 방산업체에 준하는 높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신혜정 "중위험·중수익 노린다면 공모주·메자닌 펀드 베팅"

    신혜정 "중위험·중수익 노린다면 공모주·메자닌 펀드 베팅"

    “이제는 공모주 펀드와 메자닌(주식 관련 사채) 펀드의 시간입니다.”신혜정 DB증권 목동금융센터장(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에 더 이상 거품은 없다”며 “연 5~10%의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는 공모주와 메자닌 펀드에 적극 베팅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5년부터 프라이빗뱅커(PB)로 일한 그는 DB증권의 최연소 여성 PB센터장 출신이다.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3300억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신 센터장이 공모주 펀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제도 개편 때문이다. 당국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을 연내 30%로 높이는 게 골자다. 주관사 역할도 강화한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공모주 투자는 숱한 거품론 속에서도 연간 3~15% 수익을 꾸준히 냈다”며 “하반기엔 합리적인 공모가격 산정과 운용사의 책임 투자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신 센터장은 “10개 이상 종목을 담은 대형 운용사의 메자닌 펀드 역시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서 연 5~10%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코스피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에 불과한 만큼 고액 자산가가 선호한다”고 했다. 메자닌 펀드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이자와 시세 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이시은 기자

  • K보톡스 글로벌 영토 확장에…메디톡스·대웅제약 주가 급등

    K보톡스 글로벌 영토 확장에…메디톡스·대웅제약 주가 급등

    국내 보톡스·필러 업체 주가가 강세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는 24.96% 뛰었다. 같은 기간 휴젤은 11.15%, 휴메딕스는 11.14%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대웅제약이 18.46% 올랐다.이들 기업은 올 들어 보툴리눔톡신(보톡스)과 필러 등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보톡스는 잔주름 개선에, 필러는 꺼진 부위와 피부 볼륨을 채우는 데 사용하는 주사제다. 지난달 제3공장 가동에 들어간 휴젤은 미국 수출 물량 선적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브라질 태국 등 신흥국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올초 태국 식품의약품청에서 허가받은 필러 3종을 2분기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톡신 제품 ‘주보’의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미국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선 비만치료제의 인기와 함께 보톡스·필러 시술 수요가 늘고 있다. 몸무게가 갑자기 줄면 얼굴 살이 빠지거나 주름이 깊어지는 사례가 많아서다.증권가에선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은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 대상에서 의약품을 일괄 면제했지만 일부 품목엔 부과 가능성을 열어놨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보톡스를 관세 대상 후보군에 포함했다.보톡스에 관세가 붙으면 유럽산 고가 제품 가격이 더 뛸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저가인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톡신에 관세가 부과되고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국산 제품을 선호할 것”

  • "지금이 오히려 기회"…'관세 리스크'에도 불붙은 종목

    "지금이 오히려 기회"…'관세 리스크'에도 불붙은 종목

    국내 보톡스·필러 업체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어서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메디톡스는 24.96% 뛰었다. 같은 기간 휴젤은 11.15%, 휴메딕스는 11.14%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대웅제약이 18.46% 올랐다. 이들 기업은 올들어 보툴리눔톡신(보톡스)과 필러 등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보톡스는 잔주름 개선에, 필러는 꺼진 부위나 피부 볼륨을 채우는 데에 사용되는 주사제다. 휴젤은 지난달부터 제3공장 가동에 들어가 미국향 물량 선적을 본격화한다. 메디톡스는 브라질, 태국 등 신흥국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올초 태국 식품의약품청에서 허가받은 필러 3종을 2분기 중 현지 출시할 계획이다. 3분기 중엔 브라질에서 바디필러 승인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톡신 제품 ‘주보’의 디지털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미국,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선 비만치료제의 인기와 함께 보톡스·필러 시술 수요가 함께 늘고 있다. 비만치료제로 인해 몸무게가 갑자기 줄면서 얼굴 살이 빠지거나 주름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관세 조치 가능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이 해외 시장 발자취를 늘리려는 국내 기업들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 대상에서 의약품을 일괄 면제했지만 일부 품목엔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놨다.&n

  • 체질 개선으로 실적 회복 기대…호텔신라·신세계 면세점株 반등

    한동안 주가가 부진하던 면세점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불황 속에 각 사가 내놓은 체질 개선 조치로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호텔신라 주가는 16.38% 상승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83.7%를 면세점 사업에서 냈다. 같은 기간 HDC는 20.95% 뛰었다. HDC는 호텔신라와 합작해 HDC신라면세점을 운영한다. 신세계면세점을 거느린 신세계는 15.58% 올랐다. 면세 부문은 신세계 전체 매출의 30.6%를 차지한다.그동안 이 기업들 주가는 면세점 실적 악화로 고전했다. 고환율과 중국 단체 관광객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 높은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수수료 등으로 면세점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작년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주요 4사가 줄줄이 영업손실을 냈다.면세업계는 작년 말 신세계를 제외한 세 곳이 수장을 교체하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따이궁 대상 수수료 환급을 전면 중단했다. 팔수록 손해인 구조를 과감히 털어낸 셈이다. 현대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인 서울 동대문점을 오는 7월까지만 운영하고 무역센터점은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면세업계 전반에 수익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 1분기에 분기 흑자를 봤다. 2년 만이다. 신라면세점의 영업손실은 작년 4분기 440억원에서 올 1분기 5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업계에선 작년 4분기 355억원 적자를 낸 신세계면세점도 올 1분기에는 적자를 100억원 미만으로 축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업계 구조조정으로 시내 면세점 간 경쟁이 완화하면 업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 韓·中·日 연휴 대목에 호텔·여행株 들썩

    중국의 노동절 등 연휴 특수 기대로 관광·레저주가 줄줄이 상승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지난달 1~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2% 뛰었다. 이 기업은 그랜드하얏트제주 등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한다. 카지노와 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10.76%,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 GKL은 11.98% 상승했다. 여행사 레드캡투어와 참좋은여행은 각각 11.58%, 9.9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이들 종목은 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한·중·일 연휴 대목을 앞두고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선 1일 근로자의 날과 오는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이 이어진다. 중국은 1~5일이 노동절 연휴다. 일본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골든위크’를 지낸다. 이 기간 주요 복합리조트와 호텔 등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뚜렷한 증가 추세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87만 명으로 역대 1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3.7% 증가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이르면 3분기에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돼서다.선한결 기자

  • 산은 블록딜에 한화오션 급락…"주가 조정이 오히려 매수 기회"

    산업은행이 한화오션 주식 매각에 나서며 주가가 급락하자 증권가 일각에서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12.09% 급락한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화오션의 정규장 거래량은 약 1065만 주로 이 종목 이달(4월 1~28일) 평균 거래량(약 276만 주)의 3.85배에 달했다. 이날 거래량의 약 40%가 개장 한 시간 이내에 쏟아졌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장전 한화오션 주식 1300만 주(지분율 4.2%)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8만1650원으로 총 1조61억원어치다. 산은은 이번 매각 이후 남은 지분(15.3%)도 시차를 두고 전량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3.9% 수준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증권사들이 이날 내놓은 한화오션 투자의견은 엇갈렸다. 리포트를 발간한 8개 증권사 중 세 곳은 매수 의견, 네 곳은 중립 의견이었다. 나머지 한 곳은 투자의견을 내지 않았다. LS와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한동안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에서다.반면 급락세가 잦아들었을 때 비중을 늘릴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산은이 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파는 만큼 추가로 단기간 대량 매도 물량을 쏟아내 주가를 확 떨어뜨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이익 개선 추세와 견조한 수주 환경, 미주 중심 상선·특수선 사업 확장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고 말

  • '내 정보 또 털릴라'…보안株 일제히 급등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 여파로 정보보안 관련주가 줄상승했다.비밀번호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스닥 상장사 한싹은 28일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6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가업 간 거래(B2B) 보안 서비스업체인 모니터랩(27.31%), SGA(22.92%), 인스피언(20.65%), 샌즈랩(14.37%) 등도 주가가 크게 뛰었다.전자서명 등 인증서비스 사업자 아톤은 13.56%, 동종 업체 한국정보인증은 12.61% 상승했다.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가 관련 정보보안 서비스 수요를 키울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유심은 휴대폰 가입자를 인증하고 정상 사용자인지 판별하는 칩이다. 지난 22일 SK텔레콤은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전화번호, 유심 인증키, 단말기 고유식별번호 등 유심 정보가 일부 유출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해커가 탈취한 정보를 악용해 부정 금융거래를 시도할 우려가 있다며 24일 금융회사들에 유의를 당부했다.정보보안업계에선 단기간 내 대량의 유심 교체가 어려운 만큼 한동안 보안·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약 2300만 명에 달하는데 보유한 유심 재고는 100만 개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엠세이퍼 공식 웹사이트는 가입 희망자가 몰리며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기업들은 임직원에게 유심을 즉각 교체하고 보안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혹시 모를 정보 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날까지 삼성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HD현대 등이 임직원에게 관련 공지를 내렸다. 네이버 카카오 NHN

  • "계좌 털릴까봐 겁난다" 공포…주가 30%까지 폭등한 '이 회사'

    "계좌 털릴까봐 겁난다" 공포…주가 30%까지 폭등한 '이 회사'

    정보보안과 유심(USIM) 기업들 주가가 줄상승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 여파로 한동안 이들 기업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퍼진 까닭이다. 유심은 핸드폰 가입자를 인증하고 정상 사용자인지 판별하는 역할을 하는 칩이다.28일 코스닥에서 한싹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6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 등이 주요 서비스다. 모니터랩(27.31%), SGA(22.92%), 인스피언(20.65%), 샌즈랩(14.37%) 등 기업간거래(B2B) 보안 서비스업체들도 주가가 일제 상승했다. 전자서명 등 인증서비스 사업자 아톤은 13.56%, 동종업체 한국정보인증은 12.61% 뛰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 반사효과로 주가가 올랐다. SK텔레콤은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전화번호,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유심 인증키, 단말기 고유식별번호 등 자사 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의 USIM 정보가 지난 19일 일부 유출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해커가 탈취한 유심 관련 정보를 악용해 부정 금융거래를 시도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24일 각 금융사에 유의를 당부했다. 이후 일부 보험사들은 SK텔레콤 이

  • 카카오 또 급락…SKT 보유지분 매각 '충격'

    카카오 또 급락…SKT 보유지분 매각 '충격'

    카카오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광고시장 침체로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데다 SK텔레콤이 카카오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25일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80% 내린 3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를 끌어내린 건 SK텔레콤의 카카오 지분 매각 소식이었다. SK텔레콤은 보유 중인 카카오 지분 2.44%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수는 1081만8510주, 처분금액은 4132억원 규모다.SK텔레콤은 처분 목적에 대해 “미래 성장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섰다고 해석하고 있다.카카오는 오랜 기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년간 19.9% 하락했다. 지난해 말 ‘정권 교체 수혜주’로 묶여 주가가 ‘반짝’ 상승한 시기를 제외하면 주가는 계속 흘러내렸다. 2021년 7월 고점 대비 하락률은 76.36%에 달한다.카카오는 한때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 성장주로 꼽혔다. 하지만 미래 성장 기대가 꺼지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경기가 둔화하면서 카카오의 주 수입원인 광고 시장이 침체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사업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 게임 웹툰 등 주요 부문 모두에서 둔화가 예상된다”며 “추가 성장동력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시장 기대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영역에서 성과를

  • 유가 하락이 호재였는데…항공주 왜 떨어지나

    유가 하락이 호재였는데…항공주 왜 떨어지나

    국제 유가가 내리막을 타면서 정유업체 주가가 속절없이 밀리고 있다. 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해 온 항공주 역시 최근엔 약세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주당 9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15.04% 떨어졌다. 지난달까지 주당 12만~13만원 선을 오가던 이 기업 주가는 이달 들어 10만원 아래에서 횡보 중이다. 에쓰오일 주가도 이달에만 6.60% 하락했다.수급 균형이 깨진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날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근월물은 배럴당 62.92달러로, 이달에만 10% 가까이 떨어졌다. 원유·정유 제품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은 되레 늘어나고 있어서다.SK이노베이션 같은 정유업체 실적은 유가 하락에 특히 취약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제품 수요 감소로 매출이 떨어지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원유 재고에선 평가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유사 수익성을 좌우하는 정제마진 역시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유가가 약세인데도 항공주는 비상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72%, 대한항공은 2.35% 하락했다. 비용 부담이 낮아졌지만 고환율 탓에 유류비 절감 효과가 상쇄됐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달러로 유류비를 결제하는 게 보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유가가 떨어질 때마다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면서 여객 수요가 증가했으나 최근엔 환율 부담이 여행 수요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유가 하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정유주 반등이 당분간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