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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리의서재 '우울한 상장 첫돌', 신사업 안 보이고 주가도 부진

    밀리의서재 '우울한 상장 첫돌', 신사업 안 보이고 주가도 부진

    KT가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자회사 ‘밀리의서재’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올해 선보이려던 웹소설 중심의 신사업 계획이 무산되고, 이렇다 할 ‘플랜B’도 마련하지 못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KT 내부에선 ‘똘똘한 손자회사’로 꼽히던 밀리의서재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우려가 쏟아지는 배경은 주가다. 27일은 밀리의서재가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주가가 공모가(2만3000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이날 종가는 1만5370원이다. 전날보다 1.79% 상승했지만 공모가에 비하면 33.2% 하락했다. IPO 첫날 장중 최고가(5만7600원)와 비교하면 73.3% 떨어졌다. KT 안팎에선 이대로 손 놓고 봐선 안 된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주가를 안정화할 방안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게 주요 경영진의 의견으로 전해졌다.밀리의서재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저평가된 측면이 많다는 토로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상반기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1%, 32% 뛰었다. 구독자도 2022년 52만8000명, 지난해 77만8000명, 올 상반기 86만7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그럼에도 뚜렷한 신사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새로 추진할 예정이던 웹소설 사업은 연기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사업 우선순위 등 여러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웹소설 사업 진출 시점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 기술을 전자책

  • 지분 매각 가능성에…트럼프미디어 상장 후 최저가

    지분 매각 가능성에…트럼프미디어 상장 후 최저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 기업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미디어 보유 지분(17억달러·약 2조2600억원)을 매각할 수 있게 되자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 2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전날보다 8%가량 하락한 1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최저치로, 상장 후 장중 최고가인 79.38달러와 비교해 80% 넘게 빠졌다.전날 주식 매도 금지 기간이 끝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주요 주주는 트럼프미디어 보유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상장 전 회사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초기 투자자는 주식 매도 금지 계약에 따라 상장 후 180일 동안 주식을 팔 수 없었다.이에 따라 보유 지분을 대거 현금화할 경우 주가 폭락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미디어 발행주식의 약 57%를 소유하고 있다. 그가 보유한 추정 순자산의 절반에 해당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히자 주가가 11%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투자자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한다. CNBC는 “일부 개인투자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그의 정치적 입지에 베팅하기 위해 트럼프미디어에 투자한다”며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이후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트럼프미디어 주가도 30% 넘게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달 대선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자 주가도 급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미디어는 미국 증권거

  • 아쿠쉬 웃고 캘러웨이 울고…美 골프 대장주 엇갈린 희비

    아쿠쉬 웃고 캘러웨이 울고…美 골프 대장주 엇갈린 희비

    미국 대표 골프용품 업체인 탑골프 캘러웨이와 아쿠쉬네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골프용품 제조사인 탑골프 캘러웨이 주가는 올해 들어 12일(현지시간)까지 33.75% 하락했다.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브랜드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는 올해 들어 1.89% 올랐다.주가 차이를 만든 건 실적이다. 지난해 탑골프 캘러웨이 연간 영업이익은 2억3800만달러(약 3160억1640만원)로 전년 대비 7.39% 감소했다. 캘러웨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골프 수요가 늘어나자 2020년 골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탑골프를 인수했다. 탑골프 방문객의 장비 구입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탑골프 수익이 골프 장비가 아니라 골프장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서비스에 국한되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자 지난 5일 탑골프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반면 아쿠쉬네트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올랐다. 아쿠쉬네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억8500만달러(약 3783억원)였다. 골프 초호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해도 9.61% 증가한 수준이다.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프로 V1’이 전 세계 주요 골프 대회에서 7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용품 판매가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양현주 기자

  • "내년 예대마진 쇼크 온다"…JP모간, 수익구조 '빨간불'

    "내년 예대마진 쇼크 온다"…JP모간, 수익구조 '빨간불'

    암울한 실적 전망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은행주에 부담이 되던 대형 은행 규제 강도는 낮아졌지만 금리 인하기에 부각될 수익 축소 가능성에 발목을 잡혔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JP모간 주가는 5.19% 떨어진 205.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24개 종목으로 이뤄진 미 은행권 업종지수인 KBW은행지수도 1.84% 하락했다.내년 JP모간 순이자이익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주가 하락 원인이 됐다. 대니얼 핀토 JP모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글로벌 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내년 은행 비용과 순이자이익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으로 JP모간 주가는 한때 6.8% 급락했다. 2020년 6월 후 가장 큰 낙폭이다.JP모간을 비롯한 미국 주요 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금리 인상기를 맞아 그간 막대한 예대마진을 누렸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예금주들이 금리가 낮은 계좌에 있던 자금을 고금리 저축상품으로 옮겨 순이자이익에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오는 17~18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예고돼 있어 추가적인 순이자이익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바클레이스 콘퍼런스에선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와 고용 여건 악화에 따른 은행권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Fed는 글로벌 시스템 중요 은행으로 지정된 8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한 자본금 요건을 종전 대비 9% 상향 조정하는 규제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당초 19%를 제시했지만 절반가량으로 대폭 줄었다.김은정

  • 팰런티어·델·이리인뎀너티, S&P500 '새 식구'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테크놀로지와 PC·서버제조업체 델테크놀로지, 보험 서비스 업체 이리인뎀너티가 S&P500지수에 오는 23일 새롭게 편입된다.지난 6일 S&P다우존스인덱스는 이들 기업이 항공사 아메리칸항공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 임상진단업체 바이오래드래버러토리스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S&P다우존스인덱스는 시가총액이 180억달러(약 24조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수익성, 유동성, 주식 유통량 등을 따져 S&P500지수 편입과 퇴출을 결정한다.팰런티어테크놀로지는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자인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인공지능(AI) 데이터 업체다. 미국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여러 정부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했고, 최근 민간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열풍 수혜주로 떠오르며 팰런티어테크놀로지 주가는 올 들어 80% 넘게 상승했다.PC 제조업체 델테크놀로지는 소비 둔화로 PC 수요가 감소해 지난해 3월까지 주가가 30달러 선에 머물렀지만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반전 기회를 마련했다. 델테크놀로지 주가는 올 들어 36% 넘게 뛰어 1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델테크놀로지의 AI 부문 매출은 80% 이상 폭증했다.이리인뎀너티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본사를 둔 보험 서비스 회사로 지난 2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5%, 주당순이익(EPS)은 50% 증가하는 호실적을 올렸다.이날 S&P500지수 편입 결정이 발표된 이후 팰런티어테크놀로지와 델테크놀로지는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8.4%, 8.7% 급등했고, 이리인뎀너티도 5.5%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팰런티어테크놀로지와 델테크놀로지의 S&P500지수 편입은 AI 관련

  • 외국인 "반도체 팔자"에 힘 못 쓰는 코스피

    외국인 "반도체 팔자"에 힘 못 쓰는 코스피

    국내 증시가 연일 비실비실한 분위기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주요 종목 주가가 속절없이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증시가 ‘시간과의 싸움’을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 ○‘6개월 내 최저’ 찍은 KRX반도체6일 코스피지수는 31.22포인트(1.21%) 하락해 2544.28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타 2550선 밑으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2.58%) 빠진 706.59였다. 코스닥 내 업종지수 전부가 하락했다.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탄 영향이 컸다. 이날 KRX반도체는 2% 빠져 3213.85로 밀렸다. 6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6~7월 4700선을 넘긴 것에 비하면 30%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14% 내린 6만8900원에, SK하이닉스는 1.88% 하락한 15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반도체주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1805억원어치를 덜어냈다. SK하이닉스는 2위로 629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한미반도체(1860억원어치), HPSP(339억원어치), 피에스케이홀딩스(184억원어치) 등도 순매도했다. ○금투세·거시·연휴 불확실…변동성↑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인공지능(AI) 투자 고점 논란이 겹쳐 외국인들의 국내 반도체 업체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글로벌 경기에 가장 민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이 때문에 미국 등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상하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도체 기업들 주요 고객사인 엔비

  • "내가 高평가?"…버핏의 벅셔해서웨이 고점 논란

    "내가 高평가?"…버핏의 벅셔해서웨이 고점 논란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37조원)를 돌파한 벅셔해서웨이 주가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방어주로서의 특성이 부각되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자산과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벅셔해서웨이 A클래스와 B클래스의 시총은 각각 3960억달러(약 529조5000억원)와 6342억달러(약 847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합산 시총은 1조302억달러(약 1377조4000억원)에 달했다. 벅셔해서웨이 시총은 지난달 28일 1조10억달러(약 1338조3000억원)로 1조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조달러 돌파 후 이날까지 A클래스와 B클래스 주가는 각각 2.77%, 3.01% 올라 시총을 늘렸다.벅셔해서웨이는 보험업과 함께 에너지, 철도 업체를 자회사로 거느린 복합 기업이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산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에 A클래스 주가는 올 들어 30.19%, B클래스는 32.03% 상승했다. 빅테크가 아닌 미 기업 최초로 ‘1조달러 클럽’ 가입이란 대기록을 세운 배경이다.하지만 오른 주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미국 증권사 에드워드존스의 짐 섀너핸 애널리스트는 최근 벅셔해서웨이 투자의견을 ‘홀드(보류)’로 평가하며 “산하 회사의 견조한 수익이 예상되지만, 주가는 이런 긍정적 측면을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고 했다.벅셔해서웨이가 자사주 매입을 줄이고 있다는 점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요소로 지목된다.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 26억달러(약 3조4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2분기에는 3억4500만달러(약 460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그쳤다.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분기 총액이다.투자 지표

  • 트럼프 약발 끝났나…트루스소셜 최저가

    트럼프 약발 끝났나…트루스소셜 최저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SNS 기업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한때 17.72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3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8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전 장중 최저치인 지난달 28일 19.38달러를 밑돌았다. 상장 후 최고가인 79.38달러에 견줘 약 77% 하락한 수치다. 이날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전날 대비 7.28% 낮은 18.08달러에 장을 마쳤다.미국 경제매체 CNBC는 “나스닥지수도 같은 날 3.26% 하락했다”며 “이는 트럼프미디어 주가 하락을 부분적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미디어 주식이 전통적 투자보다는 밈 주식처럼 거래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에 따라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한다”고 덧붙였다.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이후 지지도가 급증하자 트럼프미디어 주가도 함께 뛰었다.이날 주가 하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선거와 소송 비용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트럼프미디어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5일 주식매도금지(록업) 기간이 만료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주요 주주들이 트럼프미디어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미디어 주식의 약 59%를 보유했다. 지분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6800억원)가 넘는다.CNBC는 “투자자의 의구심이 커지면 더 큰 폭의 주식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임다연 기자

  • "트럼프, 2조6800억 팔아치우면 어쩌나"…벌벌 떠는 개미들

    "트럼프, 2조6800억 팔아치우면 어쩌나"…벌벌 떠는 개미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한때 17.72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3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8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전 장중 최저치인 지난달 28일의 19.38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상장 후 최고가였던 79.38달러에 비해 약 77% 하락한 수치다. 이날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전날 대비 7.28% 하락한 18.08달러에 장을 마쳤다.미국 경제매체 CNBC는 "나스닥지수도 같은 날 3.26% 하락했다"면서도 "이는 트럼프미디어 주가 하락을 부분적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미디어 주식이 전통적인 투자보다는 밈 주식처럼 거래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에 따라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이후 유권자 지지가 급증하면서 트럼프미디어 주가도 함께 급등한 바 있다.이날 주가 하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선거와 소송 비용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트럼프미디어에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는 25일 주식매도금지(락업) 기간이 만료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주요 주주들의 주식 매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미디어 주식 약 59%를 소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6800억원)가 넘는다. CNBC는 "투자자의 의구심이 커지면 더 큰 폭의 주식 매도가 촉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

  • "언제 이렇게 올랐지?"…고배당에 AI 호재까지 '들썩'

    "언제 이렇게 올랐지?"…고배당에 AI 호재까지 '들썩'

    SK텔레콤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통신사 등 경기 방어주 투자 수요가 늘어난데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매출이 가시화하면서 성장주로도 재평가받고 있는 영향이다. 3일 SK텔레콤은 2.36% 오른 5만6500원에 장을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3일 종가 5만6100원으로 연고점을 새로 쓴 지 약 열흘만에 고점을 또 끌어올렸다. SK텔레콤 주가는 올들어 13.1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19%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익 방어' 대안으로 꼽히는 배당주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9~10월은 고배당주 인기가 높아지는 시기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통계적으로 9월은 고배당주 성과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시기에도 고배당주는 강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 기대도 작용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중 밸류업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내 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한국거래소는 우수기업 지수와 유망기업 지수 등 두 종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분석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유망종목 지수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 '밸류업 원조' 격인 일본거래소의 JPX프라임150 지수와 비슷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SK텔레콤은 유망종목 지수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종목 중 비중이 가장 클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전망했다. 기성 통신 매출 이외에 AI 신사업 매출 발생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부터 'AI 컴퍼니'

  • 거래 회전율 200% 육박…새내기株로 몰리는 단타족

    거래 회전율 200% 육박…새내기株로 몰리는 단타족

    증시에 막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단기 수익을 노리는 ‘단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새내기주로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단타가 더욱 몰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 회전율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며 투자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거래 회전율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업체 이엔셀이었다. 회전율은 195.35%를 기록했다. 상장일은 지난달 23일로 거래된 지 6일 된 새내기주다. M83(2위·156.14%), 티디에스팜(4위·112.59%), 아이스크림미디어(5위·101.03%) 등 다른 회전율 상위 종목도 모두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업체였다. 3위에 오른 미용기기·채혈기 업체 라메디텍(113.96%)도 지난 6월 상장한 주식이다.회전율은 거래된 주식 수를 전체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얼마나 손바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주식시장의 대표적 지표다. 수치가 100%면 모든 주식이 한 번씩은 주주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이날 국내 증시 회전율 상위 50종목의 평균 수치는 45.03%였다.회전율 상위권을 새내기주가 점령하게 된 것은 투자심리 냉각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연초 대비 각각 25.43%, 21.27% 줄었다.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3.48%, 4.42% 하락할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자 상장일 종가 대비 122% 오른 이엔셀, 24% 상승한 M83 등으로 거래가 쏠리는 모습이다.단기 수익을 노리는 단타족이 몰리고 기관투자가는

  • 회계부정이 직격탄…SMC '곤두박질'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떠오른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회계 부정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는 19.02% 하락한 44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대두된 미 증시 ‘AI 고점론’과 실적 부진이 맞물리며 3월 연고점(1188.07달러) 대비 53.91% 하락하는 등 이미 힘이 빠진 상태였다. 이번 하락이 쐐기를 박으며 주가는 지난 1월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폭락은 회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할 연차 회계보고서를 제때 낼 수 없다고 밝힌 데서 비롯했다. 개장 전 “재무 보고에 대한 내부 통제 설계 및 운영 효율성 평가를 마치기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전날에는 월가의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리서치가 회계 부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며 “과거 회계 부정에 연루된 임원의 재고용, 의심스러운 특수관계인 거래 등을 발견했다”고 했다.슈퍼마이크로는 2020년 회계 부정 사실이 적발돼 1750만달러(약 234억원)의 벌금을 낸 이력이 있다.이시은 기자

  • 투자자 사라진 유가증권시장…외국인 떠나자 거래량 '급감'

    투자자 사라진 유가증권시장…외국인 떠나자 거래량 '급감'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이 얼어붙고 있다. 정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수혜를 입었던 대형주들에서도 답답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자, 증시를 떠받치던 외국인 이탈 현상이 가속하는 추세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4억2050만주로 나타났다. 지난 1월(5억5512만주) 대비 24.3% 감소했다. 6월(6억4137만주)의 단기 반등을 제외하면 월별 수치는 계속 우하향했다. 5월(4억9075만주) 처음으로 5억주 선이 깨졌고, 지난달에는 4억6915만주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이달 말을 기점으론 4억주 유지도 위태로워졌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이달 10조6524억원을 기록해 1월(8조8749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달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9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을 떠났다. 개인이 2조2926억원어치를 사들인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1조9008억원), SK하이닉스(8586억원) 등의 외인 매도가 거셌다. 거래량 자체도 개인에 크게 못 미쳤다. 개인이 한 달 동안 120억4801만주를 사고팔 동안, 외국인은 32억1301만주를 거래하는 데 그쳤다. 거래대금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제한적 흐름 속 외국인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최근 하락 중인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해, 수급의 추가 악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4배 벌었을 때 팔 걸"…주가 폭락에 개미들 '속수무책'

    "4배 벌었을 때 팔 걸"…주가 폭락에 개미들 '속수무책'

    올들어 미 증시의 대표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부상했던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회계부정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다. 28일(현지시간) 미 나스닥시장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19.02% 하락한 44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4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대두된 미 증시 ‘AI 고점론’과 실적 부진이 맞물리며 지난달 14.37% 내리는 등 이미 힘이 빠진 상태였다. 이번 하락이 쐐기를 박으며 주가는 지난 1월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폭락은 회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할 연차 회계보고서를 제때 낼 수 없다고 밝힌 데서 비롯했다. 개장 직전 “재무 보고에 대한 내부 통제 설계 및 운영 효율성 평가를 마치기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낸 것이다. 지난 27일 월가의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리서치가 한 차례 회계부정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라 논란은 확산했다.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며 “과거 회계 부정에 연루된 임원의 재고용, 의심스러운 특수관계인 거래 등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미 2020년 회계 부정 사실이 적발돼 1750만달러(약 234억원)의 벌금을 낸 이력이 있다. 당일 SMCI 주가는 2.64% 하락 마감했다.주가 회복은 당분간 요원한 환경이다. 토마스 헤이스 그레이트힐캐피털 회장은 “서류 제출 지연은 혐의에 비추어봤을 때 위험 신호”라고 경고했다. AI 관련주를 향한 투자자들 시선도 이전 같지 않다. 슈퍼마이크로 실적의 핵심은 서버 및 저장장치 제작이다. 증시에선 협력 관계인 엔비디아로부터 안정적으로 칩

  • 美 백화점 노드스트롬 호실적에 껑충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이 예상치를 웃도는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27일(현지시간) 노드스트롬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9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71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38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했지만, 전망치(39억9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소폭 상향 조정했다. 노드스트롬은 올해 매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1~1%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2~1%)보다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이전 전망치(1.65~2.05달러)보다 높은 1.75~2.05달러로 내다봤다.수요 둔화에 대비해 할인 매장 브랜드인 노드스트롬 랙을 확대하는 데 힘쓴 것이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노드스트롬 랙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온라인 배송 시간을 5% 이상 단축하고, 상품 배송 시스템을 바꿔 구매 전환율은 높이고 반품률은 낮추는 등 운영 방식을 개선한 결과였다.노드스트롬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급등했다. 이후 오름 폭을 줄여 7%대 상승률을 나타냈다.임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