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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로 경쟁사 샀다…美위성TV '공룡' 탄생

    '1달러'로 경쟁사 샀다…美위성TV '공룡' 탄생

    미국 위성TV 업체 디시네트워크가 경쟁사에 1달러에 팔렸다.30일(현지시간) 디시네트워크 모회사 에코스타는 수수료 1달러를 받고 디시네크워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슬링TV를 위성TV 경쟁사 디렉TV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그 대신 디렉TV가 97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는 조건이다. 내년 말 인수가 마무리되면 가입자 약 20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최대 위성TV 업체가 탄생한다. 이날 하미드 아카반 에코스타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매체 CNBC에 “지금이 두 회사를 통합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이로써 시장 경쟁자와 공평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날 에코스타 주가는 11.48% 하락했다.디시네트워크와 디렉TV 간 합병은 20년 전에도 시도됐다. 2002년 에코스타가 디렉TV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당시 미국 규제당국은 독점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넷플릭스 등 OTT가 고속 성장한 데 비해 위성TV 시청자는 급감하며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디시네트워크와 디렉TV는 2016년 이후 두 회사 시청자가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에코스타는 2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상환 기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지난 6월 기준 보유 현금이 5억2100만달러에 불과해 파산 가능성이 점쳐졌다.같은 날 AT&T는 디렉TV에 대한 잔여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위성TV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유료 TV 시청 가구 급감으로 디렉TV의 재정 상황이 악화하자 서둘러 발을 뺀 것이다. AT&T는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2021년 디렉TV 지분 30%를 162억달러에 판 데 이어 이날 잔여 지분 70%를 76억달러에 매각했다. 2014년 AT&T

  • "톱2 은행, 伊에 넘어가나"…발칵 뒤집힌 獨

    "톱2 은행, 伊에 넘어가나"…발칵 뒤집힌 獨

    이탈리아 2위 은행 우니크레디트가 독일 정부를 제치고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우니크레디트가 지분 추가 매입 의사까지 밝히자 독일 총리는 “비우호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우니크레디트와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보다 유럽연합(EU) 은행 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 제치고 최대주주23일(현지시간) 우니크레디트는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코메르츠방크 지분 11.5%를 추가로 매입해 약 21% 지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니크레디트는 독일 정부(12%)를 제치고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가 됐다.우니크레디트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에겐 지분을 유지하거나 매각하거나 더 늘릴 수 있는 완전한 유연성과 선택권이 있다”며 “이는 코메르츠방크 경영진, 감독위원회, 독일 주주와의 협의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EU 내 강력한 은행 연합이 EU의 경제적 성공과 개별 국가 번영의 핵심”이라며 “독일 은행 부문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독일 경제와 유럽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우니크레디트는 코메르츠방크 지분을 최대 29.9%까지 확보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승인을 요청했다.우니크레디트는 지난 11일 독일 정부 지분 4.5%를 매입하고 시장에서 4.5%를 추가로 사들여 총 9% 지분을 얻었다. 독일 정부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코메르츠방크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며 16.5%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최근 코메르츠방크 실적이 개선되자 지분 축소의 적기라고 판단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우니크레

  • 고려아연 '배터리동맹'…MBK·영풍 걸림돌되나

    고려아연 '배터리동맹'…MBK·영풍 걸림돌되나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이 현대자동차·LG화학 등과 맺은 '배터리 동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한 뒤에도 배터리동맹이 굳건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영풍 체제에서 고려아연의 '배터리 동맹'이 정상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 평가도 적잖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현대차, LG화학으로부터 763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파트너십은 고려아연이 이들 회사에 2차전지 소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현대차는 작년 8월 해외법인인 HMG글로벌을 통해 고려아연에 5063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고려아연의 지분 5%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약 50%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차는 고려아연을 통해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탈(脫) 중국'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안에 현대차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분 75%를 확보한 황산니켈업체 켐코(KEMCO)에 이 자금을 투입한다. 켐코는 이 자금을 활용해 내년까지 울산 '올인원니켈재련소' 공장 설비를 구축한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도 2차전지 동맹을 맺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고려아연은 LG화학과 257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했다. 이후 자회사 켐코를 통해 LG화학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한국전구체)를 합작 설립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자체 생산능력 강화할 예정이다. MBK의 공개매수 작업이 고려아

  • 'US스틸 매각' 美 대선 후 결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최종 결정을 오는 11월 대통령선거 이후로 연기했다.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심사당국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 검토 기간을 90일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일본제철에 인수 계획에 대한 국가안보 검토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리에 해당 인수 건을 살펴보고 있던 CFIUS는 23일까지 검토를 마친 뒤 행정부에 권고안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미국 대통령은 재무장관이 이끄는 CFIUS의 공식 권고를 받은 후에만 외국 기업의 자국 기업 인수를 거부할 수 있다.검토 기간 연장에도 거부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반대 의지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WP는 미국철강노조(USW)의 강력한 반대도 인수 거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날도 데이비드 매콜 USW 위원장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따른 국가안보 위험과 공급망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바이든 행정부를 거듭 압박했다.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모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임다연 기자

  • 매각 제안 받은 세븐일레븐, 日정부에 SOS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일본 세븐&아이홀딩스가 경쟁사 알리멘타시옹쿠시타르에서 인수 제안을 받고 자국 정부에 보호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캐나다 유통 기업 알리멘타시옹쿠시타르의 인수 제안을 받은 직후 일본 정부에 ‘핵심 기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핵심 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일본 외환·대외무역법에 따라 해당 기업 지분을 10% 이상 매입하려면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세븐&아이홀딩스는 ‘비핵심 기업’으로 분류돼 10% 이상 지분 매입 제안이 들어와도 사전 통지만 하면 된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세븐일레븐이 식량과 생필품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주민이 공문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핵심 기업 지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유통 업체인 세븐일레븐이 핵심 기업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이 법은 항공우주, 원자력, 희토류 등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기 때문이다.그러나 경영진의 거부만으로도 인수가 한층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 인수합병(M&A)에 방어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과거 일본 기업 인수에 나선 KKR과 블랙스톤 등이 번번이 벽에 가로막혔다. 미쓰이 이쿠오 아이자와증권 펀드매니저는 “이번 조치는 인수 성사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인수 성공 시 세계 최대 편의점 운영 기업 탄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세븐&아이홀딩스 주가는 최근 큰 폭으

  • M&A 나선 김봉진 '제2 배민' 시동 걸었다

    M&A 나선 김봉진 '제2 배민' 시동 걸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우아DH아시아 의장(사진)이 이끄는 그란데클립이 숙박 스타트업 스테이폴리오를 인수했다. 스테이폴리오는 감성 숙소를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이다. 김 전 의장이 제2의 배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파인스테이 플랫폼 인수그란데클립은 스테이폴리오 지분 50%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그란데클립은 지난해 7월 김 전 의장이 의장직에서 내려온 뒤 차린 회사다. 김 전 의장이 배민을 떠난 이후 스타트업을 인수한 건 스테이폴리오가 처음이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스테이폴리오 설립 당시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이 회사와 인연을 맺었다.스테이폴리오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검증한 숙소 500여 곳을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이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파인 스테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입점 요건은 스토리다. 스토리가 없는 숙소는 입점 요청이 와도 받지 않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처럼 스테이폴리오가 자체 설계한 오리지널 숙소도 있다.배민 성공을 이끈 김봉진 사단 멤버들이 스테이폴리오에 새롭게 합류한다. 최고경영자(CEO)로 배민신춘문예, 배민치믈리에 등 배민 대표 브랜딩을 성공시킨 장인성 대표가 선임됐다. 최고책임운영자(COO) 자리엔 배민에서 8년간 사업관리를 한 고동희 상무가 앉았다. 스테이폴리오 창업자인 이상묵 대표는 CEO 자리에서 내려왔다.스테이폴리오의 지난해 매출은 37억원이다. 전년(46억원)보다 20%가량 줄어들었다. 장 신임 대표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제2의 배민’ 나

  • 新 미디어 공룡 탄생…파라마운트·탑건 제작사 합병

    新 미디어 공룡 탄생…파라마운트·탑건 제작사 합병

    미국 대형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글로벌이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에 최종 합의했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의 의결권 있는 주식 약 77%를 보유한 내셔널어뮤즈먼트를 24억달러(약 3조원)에 사들이기로 전날 합의했다. 파라마운트 주식 매입에 45억달러(약 6조원), 부채 상환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입해 총 80억달러(약 11조원)가 넘는 금액을 이번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 주식의 약 70%를 소유한다.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가 파라마운트 회장 겸 CEO를, 제프 셸 NBC유니버설 전 CEO가 사장을 맡을 계획이다. 새로운 합병 회사의 시장 가치는 280억달러(약 38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카이댄스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탑건: 매버릭’(사진)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다.CBS방송, 케이블 채널 MTV,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는 케이블TV 사업이 쇠퇴하며 적자가 누적돼왔다. 케이블TV 시청자가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플러스를 만드는 데 수십억달러를 썼지만 시장 진출이 늦어 구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지난 5년간 75% 넘게 하락했고 올해 1분기에는 5억5400만달러(약 76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의 합병 협상은 파라마운트 이사회 내부에서 강한 반대 의견이 나오며 지난달 11일 한 차례 불발됐다. 스카이댄스는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회장 가족의 유산

  • 리츠로 부동산 직접 개발…헬스케어·데이터센터 투자도 허용한다

    리츠로 부동산 직접 개발…헬스케어·데이터센터 투자도 허용한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앞으로 부동산을 직접 개발하고 임대·운영할 수 있게 된다. 자금난을 겪는 사업장과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에 리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모 규제도 완화된다. 리츠는 투자자를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이익을 배당하는 주식회사다.개발 단계 리츠 규제 확 풀어정부는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소득 증진 및 부동산산업 선진화를 위한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올 하반기 부동산투자회사법을 개정해 리츠가 부동산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리츠’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도 원론적으로 리츠를 통한 개발이 가능하지만 까다로운 규제 때문에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방식으로 개발한 뒤 리츠가 해당 자산을 인수하는 게 대부분이다.프로젝트 리츠는 개발 단계에서의 규제를 확 풀어준 개념이다. 먼저 인가제가 아니라 등록제를 적용한다. 1인 주식 소유 한도(50%) 규제를 없애고, 공시와 보고 의무도 최소화한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에쿼티(자기자본) 투자가 기본인 프로젝트 리츠는 PFV보다 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 외생변수에 덜 민감하고, 건설사의 책임감도 키울 것”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도 “리츠의 자기자본비율(38%)은 PFV(2~5%)보다 훨씬 높아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PFV는 준공 후 엑시트(자금 회수)가 목적이지만, 리츠는 임대·운영까지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리츠 역할은 더 확대된다. 정부는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CR) 리츠가 해당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 오로라월드, 90년 전통 미국 인형 회사 ‘메리메이어’ 인수

    오로라월드, 90년 전통 미국 인형 회사 ‘메리메이어’ 인수

    글로벌 캐릭터완구 및 콘텐츠 기업 오로라월드가 미국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인 메리메이어(Mary Meyer)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1933년에 설립된 메리메이어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고품질 소재를 사용한 유아용 인형과 장난감으로 유명하다. 현재 3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창업자인 메리메이어의 손자인 케빈 메이어와 스티븐 메이어가 각각 사장과 수석 디자이너로서 회사 운영을 맡고 있다. 모든 제품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하다.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시켜 여러 세대에 걸쳐 신뢰를 쌓아왔다.메리메이어는 이번 인수 이후에도 독립적인 브랜드로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오로라월드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오로라월드 관계자는 "메리메이어의 품질과 혁신은 우리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함께 힘을 합쳐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메리메이어의 사장 Kevin Meyer는 “이번 인수는 우리의 유아용 장난감을 더 많은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고 전했다.이번 인수를 통해 오로라월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양사는 제품 라인업 확장과 유통 강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전망이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 소니 '퀸 음원 저작권' 10억弗에 인수 추진

    소니뮤직이 영국 록밴드 퀸의 음악 저작권 인수를 추진한다.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뮤직이 총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에 퀸의 음악 저작권을 사들이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니뮤직은 이 거래를 위해 지난 17일 팀 메이저 소니뮤직퍼블리싱 공동 디렉터를 대표로 한 록비드코라는 회사를 설립했다.소니뮤직은 지난해 마이클 잭슨의 음악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 절반을 양도받는 대가로 6억달러를 지급했다. 이른바 ‘카탈로그 구매’라고 불리는 저작권 구매 계약은 음악가 등이 자신의 지분에서 발생하는 미래 수익을 넘겨주고 대가를 일시금으로 받는 계약이다.소니는 퀸의 음악 저작권뿐만 아니라 상품, 라이선스, 퀸의 전기 영화인 ‘보헤미안 랩소디’ 수익을 포함한 기타 수익을 한꺼번에 사들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빌보드는 퀸이 벌어들이는 카탈로그 수입이 글로벌 기준 연간 4800만달러(약 6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2018년 말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2019회계연도 기준 퀸프로덕션은 7277만파운드(약 1265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퀸프로덕션은 퀸 음원의 저작권 원본 소유자로 밴드 멤버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 로저 테일러의 가족이 동등한 지분을 소유한 회사다.퀸은 1년 넘게 음악 저작권 카탈로그 판매를 추진하며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등과 논의했다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김세민 기자

  • "파라마운트 사겠다"…소니, 260억弗 베팅

    "파라마운트 사겠다"…소니, 260억弗 베팅

    일본 소니그룹이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파라마운트글로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사모펀드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공동으로 260억달러(약 35조4650억원)에 전액 현금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989년 컬럼비아픽처스를 인수하며 할리우드에 뛰어든 소니가 파라마운트 인수에도 성공하면 미국 영화산업 1위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컬럼비아 이후 또다시 美영화사 ‘눈독’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니와 아폴로는 전날 공동으로 인수 제안서를 파라마운트에 제출했다. 파라마운트는 CBS 방송, 케이블채널 MTV,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을 보유한 미국의 대형 미디어그룹으로, 2019년 CBS방송과 파라마운트픽처스가 인수합병(M&A)을 거치며 몸집이 커졌다.이번 인수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소니는 대주주가 되고, 아폴로는 소수 지분을 받는 대신 운영권을 양도받는다고 WSJ는 전했다. 소니가 파라마운트 부채를 인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부채 규모는 146억달러(약 19조9150억원)에 달한다.소니의 이번 인수전 참여가 1989년 컬럼비아픽처스를 34억달러(약 4조5500억원)에 인수한 ‘소니 전성기’를 연상케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컬럼비아픽처스가 소니로 넘어갈 당시 미국 언론들은 “미국의 영혼이 팔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와카스기 마사히로 블룸버그 분석가는 “소니가 아폴로와 합작해 파라마운트를 인수하면 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 집계사이트 더넘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소니픽처스와 파라마운트픽처스 북미 영

  • [단독]테일러메이드, 중순위 메자닌 3000억원 리파이낸싱

    [단독]테일러메이드, 중순위 메자닌 3000억원 리파이낸싱

    글로벌 3대 골프업체인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가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에 나섰다. 중순위 메자닌 4633억원 가운데 3000억원을 차환할 예정이다. 낮은 금리로 차환해 이자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테일러메이드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주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가 3000억원 규모의 중순위 메자닌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 금융사와 증권사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와 은행 등을 대상으로 인수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센트로이드PE는 지난 2021년 테일러메이드를 기업가치 17억1000만달러(2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선순위 인수금융 1조원, PEF(센트로이드 제7의1호)를 통한 중순위 메자닌 4633억원, PEF(센트로이드 제7호)를 통한 후순위 지분투자 6059억원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이 가운데 선순위 인수금융 1조원은 JP모간,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로 대주단을 구성해 글로벌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해외 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차환을 마쳤다. 선순위 인수금융 금리는 연 4% 후반대에서 3% 후반대로 낮아지면서 센트로이드PE는 연간 이자 비용 약 200억원을 줄였다.이번에는 중순위 메자닌 4633억원 중 3000억원이 차환 대상이다. 센트로이드PE는 인수 대금을 충당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상환우선주(RPS)를 발행했다. RPS는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1주당 1개 의결권이 보장되지만, 배당과 청산에서 우선권을 가진다. 센트로이드PE는 투자자들에게 연 10.5%의 만기보장수익률(YTM)을 제

  • 생성AI 뒤쳐진 애플의 반격…"캐나다 스타트업 '다윈AI' 인수"

    생성AI 뒤쳐진 애플의 반격…"캐나다 스타트업 '다윈AI' 인수"

    애플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다윈AI를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다른 빅테크에 비해 생성AI 경쟁에 뒤처진 애플이 기술력 보강을 위해 인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접는 등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애플이 생성AI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캐나다 AI 스타트업 다윈AI를 인수한 시점은 올해 초다. 이에 수십 명의 다윈AI 연구원이 애플의 AI 사업부에 합류했다. 이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대학의 AI연구원인 알렉산더 웡도 이번 인수에 따라 애플의 AI 조직의 이사로 합류했다.다윈AI는 제조 과정에서 부품을 시각적으로 검사하기 위한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록히드 마틴, 인텔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윈AI의 핵심 기술은 AI 시스템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기기에 생성AI를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다윈AI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가 아닌 애플의 기기에서 AI를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애플의 다윈AI 인수는 올해 애플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AI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생성AI 개발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생성AI 경쟁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인수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를 시작으로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탑재한 ‘AI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애플도 올해 내놓는 아이폰 운영체

  •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제동…美, 中과 연계성 조사

    미국 정부가 미 철강업체 US스틸 인수에 나선 일본제철과 중국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에서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이유로 인수 반대의견이 커지자 미국 정부가 나서 중국산 철강 유입 가능성을 견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자국 산업 보호가 최우선인 바이든 행정부는 일본제철과 중국 간 연계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일본제철은 중국에서 9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제철의 중국 내 자산이 US스틸 인수 승인 심의를 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조사 대상이 될지는 불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향후 바이든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와 정치권은 철강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철강을 과잉 생산해 자국 철강산업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인 ‘무역법 301조’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2019년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시행한 정책을 이어가며 중국 견제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일본제철은 조강량 세계 4위 철강업체로 지난해 12월 149억달러(약 19조8319억원)에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정치권 및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미국 일자리를 위협하고,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는 게 반대 이유다. 앞서 미 백악관도 미국 철강 생산에서 US스틸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일본제철 인수 거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김세민 기자

  • "중국산 철강 침투할까" 우려한 美…'견제 레이더' 가동했다

    "중국산 철강 침투할까" 우려한 美…'견제 레이더' 가동했다

    미국 철강회사 US스틸 인수에 나선 일본제철과 관련해 미 행정부가 이 기업과 중국과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에서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이유로 인수 반대의견이 커지자 미국 정부가 나서서 중국산 철강 유입 가능성을 견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일본제철과 중국 간 연계성을 우려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미국 행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현재 일본제철은 중국에서 9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제철의 중국 내 자산이 US스틸 인수 승인 심의를 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조사 대상이 될지는 불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향후 바이든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도 블룸버그에 전했다. 미 행정부와 정치권은 철강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철강을 과잉생산해 자국 철강 산업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인 무역법 301조를 유지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2019년에 불공적 경쟁을 이유로 실시한 정책을 이어가며 중국 견제 전략을 유지했다.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철강업체인 일본제철은 149억달러(약 19조8319원)에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지난해 12월 밝혔으나 미국 내 정치권 및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US스틸 인수가 미국 일자리를 위협하고 국가 안보에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