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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HI, 대한조선 2000억원에 인수 완료

    M&A

    KHI, 대한조선 2000억원에 인수 완료

    KHI가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품에 안았다.대한조선은 31일 KHI-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SG PE 컨소시엄이 대한조선의 지분 95%를 약 200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이번 인수합병(M&A)은 우선매수권자였던 KHI가 이날 잔금을 입금하면서 완료됐다.KDB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조선사 중 대한조선이 마지막이었다. 산은 입장에선 한진중공업과 케이조선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팔면서 세 곳의 조선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인수를 완료하면서 대한조선의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특별 약정은 이 날짜로 종료됐다.지난 5월 KHI는 인수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입한 바 있다. 애초 1800억원대로 협상을 시작했지만 최근 대한조선의 실적도 개선되고 원매자들이 더 등장하면서 최종적으론 2000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KHI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의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KHI는 유상증자로 500억원, 전환사채(CB)로1000억원 등을 조달했다. 앞서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은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2500억원에 인수해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킨 바 있다.KHI는 케이조선과 대한조선 간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업, 기술, 구매 등 양사가 협력 가능한 분야에서 협업하면 선박 건조 효율성 증대 및 원가절감 등으로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형급 탱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대한조선은 대주그룹의 계열사였다.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 공정위, KG모빌리티-쌍용차 기업결합 승인

    공정위, KG모빌리티-쌍용차 기업결합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KG모빌리티의 쌍용자동차 주식 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한다고 밝혔다.앞서 KG모빌리티는 쌍용차의 주식 약 61%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2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기업 결합을 위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계열회사인 KG스틸은 철강 제조 회사로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등을 포함한 냉연판재류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인해 국내 ①냉연판재류 시장, ②냉연강판 시장, ③아연도강판 시장(공급자, 상방시장)과 국내 자동차 제조업 시장(수요자, 하방시장) 간 수직결합이 발생하지만 경쟁제한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상방시장에서 KG스틸의 점유율(10% 내외)이 크지 않고, 포스코홀딩스(구 포스코), 현대제철 등 유력 경쟁사업자가 다수 존재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부품 구매선이 봉쇄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또 하방시장에서 국내 주요 사업자인 현대자동차, 기아가 속한 현대자동차 그룹은 수직계열화된 현대제철을 통해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철강 제품의 상당부분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쌍용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제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약 3%대 수준으로 유력한 수요자라고 보기 어려워 다른 철강 제조업체들의 판매선 봉쇄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이다.냉연강판, 아연도강판은 자동차 외에 전기․전자 제품, 건자재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대체 판매선이 존재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회생절차에 놓인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고 당사회사 간 협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

  • [단독]왓챠, 자회사 블렌딩 경영권도 판다

    M&A

    [단독]왓챠, 자회사 블렌딩 경영권도 판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왓챠가 자회사 블렌딩의 경영권을 매각키로 했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자 블렌딩 지분 51%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왓챠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유치와 함께 경영권 매각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음원 제작 및 유통업체 블렌딩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수요조사(태핑)에 들어갔다. 2019년 인수한 뒤 3년 만에 되파는 것이다. 블렌딩의 기업가치는 400억원 수준으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1%의 가격은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렌딩은 음원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업체로 2017년 설립됐다. '이태원클라쓰'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회사의 성장성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Mubeat'에 있다. 블렌딩은 이 플랫폼을 선보여 K팝 팬덤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출시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750만건을 기록했다. 최대 MAU(Monthly Active User)도 280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지상파 음악방송의 투표를 진행하고 40여개국에 다국어 자막 지원 음악영상 클립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K팝 관련 굿즈 판매,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블렌딩의 연 매출은 2017년 20억원에서 지난해 116억원으로 매년 평균 55%가량 성장해왔다. 경쟁사로는 네이버-하이브의 '위버스 2.0',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SM-JYP엔터테인먼트의 '디어유(버블)' 등이 있다. 특히 디어유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17억원이다.IB업계 관계자는 "음원 유통사, 중대형 연

  • KG그룹,쌍용차 인수대금 납입 완료…회생계획안 인가가 '관건'

    M&A

    KG그룹,쌍용차 인수대금 납입 완료…회생계획안 인가가 '관건'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대금 납입을 마쳤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해 총 3655억원을 인수대금으로 납입한 것이다. 변제율을 높인 수정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쌍용차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오후 인수대금 잔금 3319억원을 쌍용차에 지급했다. 기지급한 계약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지난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올 3월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KG컨소시엄은 잔금 납입을 완료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오는 26일에 관계인 집회가 열리게 됐다.KG컨소시엄은 애초 3355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시했다. 하지만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했다. 수정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이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높아졌다. 쌍용차는 변제율 변동 내용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지난 18일 법원에 제출했다.인수대금 납입 완료 이후의 일정은 관계인 집회와 서울회생법원의 최종 인가가 남아있다. 관계인 집회에서 이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IB업계에서는 쌍용차 소액주주 지분율이 25.35%에 불과하기 때문에 회생채권자들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회생채권 5655억원 중 상거래채권이 382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거래채권자들의 찬성률이 높다면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의결

  • 애플 혁신 이끈 M&A…올해는 달랑 2건

    GLOBAL

    애플 혁신 이끈 M&A…올해는 달랑 2건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ID’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기술이란 점이다. 터치ID와 애플뮤직, 애플뉴스도 스타트업 인수의 산물로 꼽힌다.혁신의 기반이 된 애플의 인수합병(M&A)이 최근 2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다른 빅테크와 대조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규제 칼날 속에 애플의 M&A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에 M&A 줄여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M&A에 쏟아부은 자금은 3300만달러(약 430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회계연도(15억달러)보다 97.8% 급감했다. 지난 6월까지 9개월간 인수 대금은 1억6900만달러로 늘어났지만 2년 전에 비해 턱없이 적다. 블룸버그는 “MS 메타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며 “3~4주에 한 번꼴로 회사를 인수하던 애플의 M&A 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전했다.그간 애플의 M&A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애플이 최근 6년간 10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춘 다른 경쟁사와는 상반된 전략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수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올해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영국 스타트업 크레디트쿠도스(핀테크 업체)와 AI뮤직(음악 스타트업) 등 단 두 군데뿐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M&A도 실종됐다. 현재까지 애플이 인수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은 헤드폰 제조업체 비츠뮤직

  • 애플 경쟁사들은 앞서가는데…M&A 속도 급격히 둔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ID'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기술이란 점이다. 터치 ID와 애플뮤직, 애플뉴스도 스타트업 인수의 산물로 꼽힌다.혁신의 기반이 된 애플의 인수합병(M&A)이 2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다른 빅테크와는 대조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규제 칼날 속에 애플의 기업 매수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에 M&A 침체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M&A에 쏟아부은 자금은 3300만달러(약 43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억달러) 보다 97.8% 급감했다. 지난 6월까지 9개월간 인수 대금은 1억6900만달러로 늘어났지만 2년 전에 비해 턱없이 적다. 블룸버그는 "MS 메타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면서 "3~4주에 한 번꼴로 회사를 인수하던 애플의 M&A 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전했다.그간 애플의 M&A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애플이 최근 6년간 10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춘 다른 경쟁사와는 상반된 전략이었다.하지만 최근 들어 인수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올해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영국 스타트업 크레디트쿠도스(핀테크 업체)와 AI뮤직(음악 스타트업) 등 단 두 군데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M&A도 실종됐다. 현재까지 애플이 인수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은 헤드폰 제조업체

  • UPS, 의료 물류 힘준다…伊 보미그룹 인수 초읽기

    글로벌 물류업체 UPS가 이탈리아 의료 전문 물류업체인 보미그룹 인수를 추진한다. UPS는 이를 통해 의료제품 물류사업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UPS의 보미그룹 인수가 이르면 8일 타결될 전망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수억달러로 알려졌다.1985년 설립된 보미그룹은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병원, 진료소, 실험실 등에 유통하는 업체로 주로 유럽과 남미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거래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의료용품·장비 수송 사업의 가치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분석했다.전설리 기자

  • '차' 떼고 '포'까지 떼는 일진그룹에 무슨 일이?[딜리뷰]

    '차' 떼고 '포'까지 떼는 일진그룹에 무슨 일이?[딜리뷰]

    머티리얼즈, 디스플레이 등 '알짜' 기업으로 꼽히는 계열사를 잇달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곳이 있습니다. 일진그룹 얘기인데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차남에게 물려준 일진머티리얼즈에 이어 일진디스플레이까지 매각키로 방향을 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왜 매각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이밖에도 포티투닷을 인수키로 한 현대차, 자소설닷컴까지 사들인 리멤버, 국내 첫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앤컴퍼니(한앤코) 등 지난 2주 간의 딜소식을 전해드립니다.1. 주요 계열사 매각 나선 일진그룹일진그룹이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 일진디스플레이까지 매물로 내놨다고 합니다.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사모펀드(PEF)와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하기 시작했다는데요, 매각 대상은 허 회장과 특수관계인, 계열사 등이 보유하고있는 지분 43.19%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00억원가량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시장에서 이 소식에 관심을 보인 건 두 가지 이유였습니다. 첫째는 일진디스플레이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주요 주주로 남아있던 계열사라는 것, 둘째는 '알짜'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에 이어 일진디스플레이까지 연달아 매각키로 결정했다는 점이었습니다.김병근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일진디스플레이를 시장에 내놓은 가장 큰 원인은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데다 영업손실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상증자 등으로 급한 자금을 해결하긴 했지만 임시방편이었을 뿐, 중국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걸 해결하긴 어렵다고,

  • 아마존, 17억달러에 로봇청소기 품었다

    아마존, 17억달러에 로봇청소기 품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로봇 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을 인수한다.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아마존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7억달러(약 2조21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인수가는 주당 61달러다. 전날 아이로봇 종가(49.99달러)에 2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아이로봇은 199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 로봇공학자들이 세운 회사다. 2002년 로봇 청소기 ‘룸바’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아이로봇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자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룸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완화하자 실적이 고꾸라졌다. 아이로봇의 올 2분기 매출은 2억5440만달러(약 331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순손실은 4340만달러로 1년 전(280만달러)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위기 속에서 아이로봇은 전체 인력의 10%인 140여 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아마존의 이번 인수는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137억달러), 할리우드 영화사 MGM(84억5000만달러), 1차 의료기관 운영업체 원메디컬(39억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아이로봇 인수로 아마존은 로봇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공개하면서 로봇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서 역할을 하는 아스트로 로봇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가 탑재됐다.이날 인수 소식에 아이로봇 주가는 19% 넘게 뛰어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1.24% 하락 마감했다.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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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로봇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 17억달러에 인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로봇 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을 인수한다.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아마존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7억달러(약 2조21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수가는 주당 61달러로 전날 아이로봇의 종가(49.99달러)에 22%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아이로봇은 199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 로봇공학자들이 세운 회사다. 2002년 로봇 청소기 '룸바'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아이로봇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룸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하지만 코로나19 수혜가 끝나며 최근 실적은 고꾸라졌다. 아이로봇의 올 2분기 매출은 2억5440만달러(약 331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순손실은 4340만달러로 1년 전(280만달러) 보다 15배 넘게 확대됐다. 이런 어려움 속에 아이로봇은 전체 인력의 10%인 14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이번 인수는 아마존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137억달러), 할리우드 영화사 MGM(84억5000만달러), 1차 의료기관 운영업체 원메디컬(39억달러)에 이어서다.아이로봇을 품으면서 아마존은 로봇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공개하면서 로봇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서 역할을 하는 아스트로 로봇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가 탑재됐다.이날 인수 소식에 아이로봇 주가는 19% 넘게 뛰어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1.24% 하락 마감했다.허세민 기자

  • KH강원개발, 알펜시아 이어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도 품었다

    M&A

    KH강원개발, 알펜시아 이어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도 품었다

    KH그룹이 알펜시아 리조트에 이어 미국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까지 품에 안았다. 두 리조트 모두 유휴부지를 개발해 고급 리조트를 짓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KH필룩스는 종속회사인 KH강원개발이 미국 하와이 현지법인 KH MAKAHA LLC를 설립한다고 2일 공시했다. 자회사 설립 자본금은 274억2880만원으로 KH강원개발 자산총액의 5.09%에 해당한다.회사측은 "KH강원개발이 미국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며 "현지 부동산 취득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골프 리조트의 인수 대금은 2070만달러(약 271억원)다. 회사측은 이날 잔금 납입을 마치기로 했다.KH강원개발은 지난해 알펜시아 리조트도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알펜시아 리조트와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해외 골프 리조트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라며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부지 중 유휴부지를 고급 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KH강원개발은 우선매수권자 자격으로 딜을 따냈다.KH그룹에 따르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부지 260만4958㎡(78만8000평) 가운데 유휴부지는 약 54만5454㎡(16만5000평)에 달한다.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약 40분, 와이키키비치에서 약 5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글로벌 인수합병(M&A)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시장에선 전기차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는 1일 '글로벌 M&A로 본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자동차 시장 동향과 산업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정보통신 기술(ICT)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특히 순수전기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LMC Automotive)의 지난 3월 발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7%, 18%, 51%로 전망되었으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실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순수전기차의 연평균 성장률은 65.3%로 하이브리드차(47.2%)와 수소차(47.5%)의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은 크게 6대 기업군으로 △전통 완성차 제조사 △신생 완성차 제조사 △Tier 1 △차량용 반도체·OS 기업 △배터리 제조사 △빅테크로 구분된다.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및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전기차 제조로 비즈니스를 전환하면서 배터리 역량 및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는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완성차 제조사는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제조 특화 업체들이 포진해있다

  • '가상자산' 위기와 기회 사이, 기업이 준비할 것은 무엇일까?[삼정KPMG CFO Lounge]

    '가상자산' 위기와 기회 사이, 기업이 준비할 것은 무엇일까?[삼정KPMG CFO Lounge]

    2009년 비트코인 등장 이후 주목받던 가상자산 시장은 2017년 '1차 코인 열풍' 이후 코로나19를 겪으며 지난해 말까지 2차 전성기라 불릴 정도로 팽창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12월 말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 3892억 달러로 2019년 말 대비 1086%, 2020년 말 대비 228% 이상 급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시중 유동성 속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투자가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가격 급락 등 다양한 악재에 당면한 가상자산 시장그러나 올 들어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다양한 악재에 직면하면서 '가상자산 겨울(Crypto Winter)'이 도래했다는 의견이 많다.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고 있어서다. 2021년 11월 6만 9000달러를 기록했던 1비트코인(BTC) 가격은 2022년 7월 15일 2만 432달러에 거래되며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최고가 대비 약 70% 하락하며 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루나는 예치자에게 연 20%에 가까운 이자를 제공하는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년 5월 초 시가총액 기준 전세계 가상자산 8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5월 11일 단 하루 만에 93.1%나 가격이 급락하며 상장폐지됐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파산도 이어지고 있는데 최대 규모 가상자산 헤지펀드였던 3AC는 테라-루나 급락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보며 디폴트를 선언했고 결국 청산 절차를 밟았다. 비트코인 보유량 1위이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내부자거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 머스크의 인수 취소 변덕에…트위터, 2분기 '어닝쇼크'

    트위터가 2분기 ‘어닝 쇼크’를 냈다. 매출의 핵심인 광고 사업이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부진한 탓이다.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계약 파기 선언을 하는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발목을 잡았다.지난 22일 트위터는 2분기 매출이 11억7666만달러(약 1조5400억원)로 전년 동기(11억9043만달러) 대비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13억2000만달러보다 10.9% 낮았다. CNBC는 “시장 추정치와 이렇게 큰 폭으로 차이가 난 건 트위터 역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트위터는 2분기 2억7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565만달러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적자전환했다. 주당 순손실은 35센트로 시장 추정치(14센트)보다 높았다. 2분기 하루 활성 이용자(mDAU) 수도 2억3780만 명으로 시장 추정치(2억3808만 명)에 못 미쳤다.트위터는 실적 부진의 이유로 거시경제 환경으로 광고 산업이 역풍을 맞은 점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파기로 인한 불확실성을 꼽았다. 트위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2분기 1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증권업체 트루이스 시큐리티는 트위터의 광고 매출 둔화와 관련해 “머스크와의 인수 협상과 관련된 혼란이 광고주들을 돌아서게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달러(약 57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파기를 선언했다. 이후 양측은 법적 공방에 들어갔다. 광고주들은 이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트위터에 광고를 하기 꺼린다는 해석이다.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협상 관련 비용

  • 마스턴투자운용, 로지스포인트 동탄물류센터 2200억원에 매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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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턴투자운용, 로지스포인트 동탄물류센터 2200억원에 매각 완료

    마스턴투자운용이 로지스포인트 동탄 물류센터를 2200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연면적 7만5400㎡(약 2만2808평) 규모의 로지스포인트 동탄 물류센터를 2200억원에 매입 완료했다.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대상 자산이 올해 5월 준공한 100% 저온물류센터라는 점,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 등의 이유로 매각이 빠르게 진행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 물류센터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019년 부지를 매입한 뒤 물류센터로 용도변경 인허가를 받아 올해 5월 준공한 자산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로 구성됐다. 지하 2층부터 3층까지는 저온창고, 4층은 상온창고로 이뤄졌다.이곳은 동탄 인근에 위치해 물류센터 핵심 요건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도 가까워 배송에도 유리하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로, 그동안 수십 곳의 물류센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IB업계 관계자는 "여러 물류센터 투자 경험을 갖고 있는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저온 물류에 최적 입지라는 확신을 갖고 외국계 투자기관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으로 안다"며 "실사하는 동안 대출금리가 올랐지만 변동금리 조건으로 대출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거래를 완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페블스톤자산운용은 2019년 이후 물류센터 직접개발 및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자산을 포함해 물류센터만 10여개, 약 1.6조원 규모로 자산을 운용 중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