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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M, SW 사업 힘준다…앱티오 46억달러에 인수

    IBM이 소프트웨어 개발사 앱티오를 46억달러(약 6조원)에 인수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컴퓨터 제조사로 성장해온 IBM은 최근 클라우드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체질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07년 설립된 앱티오는 회사의 재무 및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비롯한 1500개 이상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회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올스테이트 등도 주요 고객사다. 앱티오는 2019년 사모펀드인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에 20억달러에 매각됐다. 비스타는 이후 클라우드 재무관리 솔루션 기업인 클라우더빌리티를 합병해 앱티오의 기업가치를 높였다. 컴퓨터 제조사로 잘 알려진 IBM은 최근 클라우드와 AI 관련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양자 컴퓨팅, AI 등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면서 IBM의 올해 1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은 59억달러(약 7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DB손보, 베트남 9위 보험사 인수

    DB손해보험이 베트남 9위 보험사 BSH손해보험을 인수했다. DB손보는 BSH손해보험의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하노이에 있는 BSH손해보험은 2008년 설립됐다.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5%로 32개 손보사 중 9위다. DB손보가 베트남 손보사를 인수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5년 점유율 5위인 PTI손해보험 지분 37.32%를 사들여 점유율 3위 회사로 키웠다. 올해 2월에는 점유율 10위 VNI손해보험의 지분 75%를 매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내 3개 손보사를 통해 사업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높은 경제 성장률과 청년 비중이 높은 인구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베트남 보험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베트남의 연간 보험료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10년간 약 11% 커졌다. DB손보 관계자는 “국내 인구 감소와 보험시장 성숙화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최우선시해야 할 시장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DB손보는 국내외 인허가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BSH손해보험의 경영체계를 안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우리가 돈 빌리면 큰일 나요"…삼성, 22년째 대출 끊은 까닭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우리가 돈 빌리면 큰일 나요"…삼성, 22년째 대출 끊은 까닭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우리가 돈 빌리면 큰 일 납니다. 정작 자금이 시급한 기업의 조달 창구가 좁아질 수 있어요."2001년 10월. 삼성전자는 회사채 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그 직후 22년 동안 한국 회사채 시장과 관계를 끊었다. 투자은행(IB)·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삼성전자를 찾아 회사채 발행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하면서 위와 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IB는 자금 사정이 넉넉한 애플과 TSMC도 외부 차입에 나선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삼성을 설득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자신들이 시장 자금을 흡수하면 다른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뛰는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거절했다고 한다.1일 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는 등의 재무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연 4.60%로 20조원을 빌리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외부에서 회사채·대출 등으로 조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반도체 경기가 꺾이면서 현금창출력이 예전만 못하고 올해 5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한 만큼 자금조달 유인은 어느 때보다 크다. IB 관계자들도 이를 포착해 삼성전자에 접근해 회사채 발행 여부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 자금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외부서 조달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자금시장 구축(Crowd-out)'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 신용등급이 국가와 맞먹는 삼성전자가 자금을 빌리면 여타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회사채 발행으로 시중 자금을 흡수하면, 시장 유동성이 쪼그라든다. 그만큼

  • 경영난에 설 자리 좁아진 왓챠…LG유플러스도 인수 논의 '원점'

    경영난에 설 자리 좁아진 왓챠…LG유플러스도 인수 논의 '원점'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왓챠’의 경영권 매각이 표류하고 있다. 의지를 보였던 LG유플러스마저 인수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왓챠 측이 ‘몸값’을 낮추지 않으면 사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굳힌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내부적으로 왓챠의 적정 기업 가치를 200억원 미만으로 낮췄다. 그동안 왓챠 측은 기업가치를 700억원대로 주장해왔다. LG유플러스 측이 정한 인수 대금 마지노선이 매각 측 희망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만큼 논의가 진전되기 어려워 보인다. LG유플러스가 왓챠의 기업가치를 낮게 보는 것은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이 회사의 영업손실은 2020년 155억원에서 2021년 248억원, 지난해 555억원까지 불어났다. 외부감사기관인 신한회계법인은 왓챠에 대해 “계속기업(영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제 조건)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아니면 왓챠를 사들이겠다는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 천하’에서 티빙, 웨이브 등 상대적으로 자본력 있는 OTT마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넷플릭스 앱 사용자는 1156만 명으로 2~4위권 업체를 모두 더한 것과 비슷하다. 왓챠는 가입자 기준으로 5위권에 머물고 있다. 다만 ‘마니아층’이 있는 왓챠의 장점을 얕잡아봐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왓챠는 HBO 콘텐츠 등 넷플릭스나 티빙 등 다른 OTT가 제공하지 않는 해외 콘텐츠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 감독상 수상작 ‘아네트’ 등이 대표적이다. LG

  • 거침없는 야놀자…글로벌 B2B 여행社 품다

    거침없는 야놀자…글로벌 B2B 여행社 품다

    야놀자가 자회사인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 고글로벌트래블(GGT)을 인수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인수액을 밝히진 않았지만 야놀자가 지금껏 인수한 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2021년 3000억원가량에 사들인 인터파크가 가장 큰 거래였다. GGT는 2000년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기업 간 거래(B2B) 여행 솔루션 기업이다. 세계 각지 호텔·리조트 등의 객실 판권, 항공 티켓, 차량 렌털 등 100만 개 이상의 여행·숙박 인벤토리(상품 목록)를 유통하는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보한 직계약 상품과 글로벌 최상위 호텔 체인의 객실 유통 라이선스 등을 토대로 세계 1만 개 이상의 여행 플랫폼과 거래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GGT가 보유한 20여 개 해외 지사를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지테크노시스, 인소프트 등 앞서 인수한 해외 자회사의 판매 네트워크와 고객 응대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세계 호텔·여행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매출은 2020년 10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글로벌 솔루션 라이선스는 8만 개 이상으로 늘었다. 아고다, 아마데우스 등 해외 여행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의 GGT 인수를 바탕으로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숙박업소에서의 접객) 사업의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레저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야놀자는 2021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에서

  • 로레알, 25억달러에 '친환경 스킨케어' 이솝 인수

    로레알, 25억달러에 '친환경 스킨케어' 이솝 인수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호주 고가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사진)을 인수한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레알은 이솝을 운영하는 브라질 기업 나투라앤코와 25억3000만달러(약 3조3092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나투라앤코가 보유한 이솝 지분을 로레알에 양도하는 방식이다. 인수는 3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이솝은 1987년 호주에서 출발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럭셔리와 친환경 콘셉트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질의 거대 뷰티 기업 나투라앤코가 2013년 인수해 10년간 이솝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억7300만달러(약 2262억원)로 나투라앤코 브랜드 중 가장 수익성이 높다. 앞서 나투라앤코가 이솝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로레알, 시세이도 등 여러 뷰티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나투라앤코는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최근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차입금 상환 여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말 3.5배로 전년 같은 기간(1.5배) 대비 확 뛰었다. 블룸버그는 “이솝 매각으로 나투라앤코는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이솝 인수를 발표하며 “이솝이 중국 및 면세점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 로레알, 화장품 브랜드 '이솝' 인수한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호주 고가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인수한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레알은 이솝을 운영하는 브라질 기업 나투라앤코와 25억3000만달러(약 3조3092억원) 규모의 이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금 정산 등 거래는 3분기에 완료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이솝은 1987년 호주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럭셔리와 친환경 콘셉트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질의 거대 뷰티 기업 나투라앤코가 2013년 인수해 10년간 이솝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억7300만달러(2262억원)로 나투라앤코 브랜드 중 가장 수익성이 높다.앞서 이솝을 운영해온 나투라앤코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로레알, 시세이도 등 여러 뷰티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솝 매각으로 나투라는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니콜라스 헤이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이솝 인수 발표를 통해 “이솝이 중국 및 면세점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14위 손보사 인수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14위 손해보험사인 리포(Lippo)손해보험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리포손보는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그룹 금융 계열사다. 77개 인도네시아 손보사 중 14위며,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2480억원, 수입보험료는 2206억원 규모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 지점을 두고 있다. 임직원 수는 456명이다.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이 리포손보 지분 47.7%를, 한화손보가 14.9%를 사들였다. 한화생명은 2012년 현지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세전 흑자를 내고 있다. 주력 상품은 변액상품이며 건강보험과 단체 보장성보험 등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이 갖고 있는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 명으로 세계 4위다. 손해보험 시장이 연평균 9% 이상 커지고 있지만 아직 보험침투율(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보험료)이 세계 평균(2.8%)에 크게 못 미치는 0.45%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가운데 유일한 ‘자동차보험 비의무 국가’인데 의무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한화생명 관계자는 “손보사 상위 10곳의 시장점유율이 50% 이하 수준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자동차보험’과 같은 신규 디

  •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14위 손보사 지분 62.6% 인수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14위 손보사 지분 62.6% 인수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14위 손해보험사인 리포(Lippo) 손해보험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손해보험 시장은 연평균 9%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자동차보험 의무화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파이가 더 커질 것이란 평가다.리포 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그룹의 금융 계열사다.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중 14위며,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다.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2480억원, 수입보험료는 2206억원 규모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456명이다.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리포 손해보험 지분 47.7%를, 한화손해보험은 14.9%를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2012년 현지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4개년 연속 세전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현재 주력상품은 변액상품이며 건강보험과 단체 보장성보험 등으로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이 갖고 있는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오는 2분기에 ‘메타버스 참여→포인트 제공→보험 관련 서비스 경험’으로 이어지는 신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다. 손해보험 시장이 연평균 9%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보험침투율(명목 GDP 대비 총보험료)이 세계 평균(2.8%)에 크게 못 미치는 0.45%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아

  • 퍼스트시티즌스, SVB 인수 임박…이르면 오늘 발표

    미국 중견 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즈(퍼스트시티즌스은행)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르면 오늘 인수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퍼스트시티즌스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SVB 인수 사전 협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26일 인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논의되는 인수 조건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FDIC와 퍼스트시티즌스 은행 양측이 이 사안에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26일 최종 인수 계약이 체결되면 지난 10일 SVB가 영업정지된 후 16일 만에 인수가 성사될 예정이다. FDIC는 당초 실리콘밸리은행을 예금 사업부와 자산관리 사업부로 분할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파산한 금융기관 인수 경험이 많은 퍼스트시티즌스는 SVB를 통째로 인수하기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처음 인수 후보로 언급될 당시부터 시장에서 의문을 품은 것은 퍼스트시티즌스가 충분한 인수 자금을 보유하고 있을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스트시티즌스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미 상업은행 30위 수준이다. SVB는 총자산 2090억달러 미국 16위 은행이었다. 지난 24일 기준 퍼스트시티즌스의 시장가치는 84억달러(약 11조원)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英 부호·카타르 왕족이 인수 경쟁…맨유 주가 7% 쑥

    英 부호·카타르 왕족이 인수 경쟁…맨유 주가 7% 쑥

    영국의 명문 축구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억만장자인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과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이슬라믹은행(QIB) 회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 입찰가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거란 기대감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맨유 주가는 7% 가까이 올랐다.○英 부호와 카타르가 인수 경쟁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맨유 주가는 전날보다 6.66% 상승한 25.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6.84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12~13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11월 말 구단주가 매각 의사를 드러내자 2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영국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이날 오후 9시로 예정됐던 2차 입찰 마감 시한을 갑자기 연장했다. 가디언은 “랫클리프 회장의 이네오스와 셰이크 자심 회장의 카타르 컨소시엄이 모두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고, 이네오스가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회장은 자산 116억달러(약 14조8400억원)를 보유한 영국 부호다. 세계 8위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의 창업자로 자동차와 패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셰이크 자심 회장은 현 카타르 국왕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의 형이다.맨유 입찰가는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가를 찍을 전망이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5월 미국 보얼리클리어레이크캐피털 컨소시엄이 맨유 경쟁팀인 첼시FC를 인수하는 데 썼던 42억5000만파운드(약 6조7000억원)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네오스와 카타르 컨소시엄은 모두 지난 1차 입찰에서 45억파운드(약 7조1000억원)가량

  • 맨유, 입찰 마감 시한 연장…인수 경쟁에 주가 7% 급등

    명문 축구 구단인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의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억만장자인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과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이슬라믹은행(QIB) 회장의 인수 경쟁 속에 입찰 마감 시한이 극적 연장됐다.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 입찰가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수 기대감에 맨유 주가는 7% 가까이 올랐다.  英 부호와 카타르가 인수 경쟁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맨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66% 오른 25.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기록했던 이 종목의 역대 최고가(26.84달러)에 4.5% 차로 근접했다. 지난해 11월 12~13달러 수준이던 이 구단 주가는 11월 말 기존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 의사를 드러내자 2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다.이날도 막바지에 접어든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가가 올랐다. 영국 매체인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이날 오후 9시로 예정돼 있던 2차 입찰 마감 시한을 갑자기 연장했다. 가디언은 “랫클리프 회장이 이끄는 이네오스와 셰이크 자심 회장의 카타르 컨소시엄이 모두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에 이네오스가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랫클리프 회장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산 116억달러(약 14조8400억원)를 보유한 영국부호다. 세계 8위 규모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의 창업자로 자동차와 패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셰이크 자심 회장은 현 카타르 국왕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의 형이다.맨유 입찰가는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 인수가가 될 것이 유력하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5월 미국 보얼리-클리어레이크 캐피털 컨소시엄이 맨유 경쟁팀인 첼시FC를 인수하는 데 썼던

  • 英 스타트업 스플리트 인수…카카오T로 우버·그랩 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영국 기반 스타트업 스플리트(Splyt)를 인수했다. 각국 모빌리티 서비스의 연결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 기업을 품고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를 인수해 해외 직접 진출 가속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 기업을 사들인 첫 번째 사례다. 양사는 인수가액과 지분율 등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플리트는 앞서 소프트뱅크, 그랩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스플리트는 모빌리티 분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업이다. 서로 관련이 없는 모빌리티 앱끼리 데이터 송수신을 연결할 수 있게 중개한다. 이를 통하면 이용자가 일일이 개별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한 개 앱으로 다른 서비스를 쓸 수 있다. 베트남에서 ‘카카오T’ 앱으로 현지 앱 ‘그랩’의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스플리트와 함께 이 같은 ‘택시 로밍(연동)’ 서비스를 운영했다.스플리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특정 지역에서 사업을 키운 앱이 다른 지역의 별도 앱과 연계해 영향력을 키우기 쉽다. 우버, 그랩, 캐비파이, 카림, 트립닷컴, 부킹닷컴, 알리페이, 위챗, 바이낸스 등이 스플리트를 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스플리트가 파트너십을 통해 연결한 앱 서비스 이용자는 150여 개국에 걸쳐 20억 명에 달한다.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현지 공급자망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선언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32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일부는 중개 플랫폼

  • 3개월만에 성과를 올리는 PMI 마법공식 제2편: KPI 솎아내기[김태엽의 PEF썰전]

    3개월만에 성과를 올리는 PMI 마법공식 제2편: KPI 솎아내기[김태엽의 PEF썰전]

    다행이다. 전편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지난 한달간 다양한 분들의 질문 공세와 커피챗, 소주챗 호출을 받았는데, 공짜 음료들 너무 감사할 뿐이다 냠냠 (근데 왜 인스타 팔로워는 안 늘지…).여하튼, 이제 금리도 슬슬 그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 같고, 단기 불황, 중장기 회복이라는 종착역에 느리지만 한 발씩 다가가고 있다. 물론 가던 중에 최종 보스 몬스터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자, 그럼 지금 우리는 오늘 무엇을 해야하나? 아, 시리즈물을 하니 스포가 되어버려서 드립치기가 어렵다. 그냥 진도를 뽑자. 그렇다, 이제는 지금 갖고 있는 우리의 사업 안에서 포텐을 극대화할 때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여기서 사업의 마법, 지구자전만큼이나 명확한 '돈버는 공식'을 알려드리겠다. 그것은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면 이익이 늘어납니다".끝. 너무 쉽지?죄송하다. 역시 인생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가 말하는 그대로만 따라하면 뻥 좀 보태서 1년 안에 영업이익을 최소 10% 정도는 올리는 잔기술들을 나누겠다. 반드시 실천하고 한턱 쏘시라. 종종 현직에 있으면서 이렇게 비법들을 다 퍼주면 뭐가 남느냐고들 하시는데, 사실 수많은 재태크 유튜버들이 부업하는 법, 스마트 스토어 만드는 법, 콘텐츠 만드는 법, 경매하는 법, 주식 투자하는 법 등등등을 노래하지만 실제로 따라하는 사람은 1만명 중 하나도 안된다고들 한다. 똑같다. 읽지만 말고 제발 따라하셔달라.우선 KPI(Key Performance Indicators, 핵심 성과 지표)가 왜 중요한지는 설명하지 않겠다. 입아프다. 여러분이 다 알고 있으시다! 왜냐고? 여러분과 나의 최대 취미인 '다이어트'와, 오늘 설명하려는 KPI 관리를

  • 미래에셋자산운용,을지파이낸스센터 우협 선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을지파이낸스센터 우협 선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을지파이낸스센터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은 이곳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는 한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도 상품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서울 중구 수표동 56-1번지 을지파이낸스센터의 인수 가격을 3.3㎡(1평)당 4150만원으로 제시, 총 8172억원의 금액을 적어 우협으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측은 "전날 밤 우협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이번 딜에는 미래에셋과 함께 삼성SRA자산운용, 코람코 등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후순위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미래에셋은 을지파이낸스센터를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하 7층부터 지상 24층까지로, 도심권역(CBD) 내엔 오피스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임차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