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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레알, 화장품 브랜드 '이솝' 인수한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호주 고가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인수한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레알은 이솝을 운영하는 브라질 기업 나투라앤코와 25억3000만달러(약 3조3092억원) 규모의 이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금 정산 등 거래는 3분기에 완료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이솝은 1987년 호주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럭셔리와 친환경 콘셉트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질의 거대 뷰티 기업 나투라앤코가 2013년 인수해 10년간 이솝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억7300만달러(2262억원)로 나투라앤코 브랜드 중 가장 수익성이 높다.앞서 이솝을 운영해온 나투라앤코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로레알, 시세이도 등 여러 뷰티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솝 매각으로 나투라는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니콜라스 헤이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이솝 인수 발표를 통해 “이솝이 중국 및 면세점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14위 손보사 인수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14위 손해보험사인 리포(Lippo)손해보험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리포손보는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그룹 금융 계열사다. 77개 인도네시아 손보사 중 14위며,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2480억원, 수입보험료는 2206억원 규모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 지점을 두고 있다. 임직원 수는 456명이다.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이 리포손보 지분 47.7%를, 한화손보가 14.9%를 사들였다. 한화생명은 2012년 현지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세전 흑자를 내고 있다. 주력 상품은 변액상품이며 건강보험과 단체 보장성보험 등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이 갖고 있는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 명으로 세계 4위다. 손해보험 시장이 연평균 9% 이상 커지고 있지만 아직 보험침투율(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보험료)이 세계 평균(2.8%)에 크게 못 미치는 0.45%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가운데 유일한 ‘자동차보험 비의무 국가’인데 의무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한화생명 관계자는 “손보사 상위 10곳의 시장점유율이 50% 이하 수준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자동차보험’과 같은 신규 디

  •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14위 손보사 지분 62.6% 인수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14위 손보사 지분 62.6% 인수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14위 손해보험사인 리포(Lippo) 손해보험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손해보험 시장은 연평균 9%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자동차보험 의무화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파이가 더 커질 것이란 평가다.리포 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그룹의 금융 계열사다.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중 14위며,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다.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2480억원, 수입보험료는 2206억원 규모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456명이다.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리포 손해보험 지분 47.7%를, 한화손해보험은 14.9%를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2012년 현지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4개년 연속 세전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현재 주력상품은 변액상품이며 건강보험과 단체 보장성보험 등으로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이 갖고 있는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오는 2분기에 ‘메타버스 참여→포인트 제공→보험 관련 서비스 경험’으로 이어지는 신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다. 손해보험 시장이 연평균 9%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보험침투율(명목 GDP 대비 총보험료)이 세계 평균(2.8%)에 크게 못 미치는 0.45%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아

  • 퍼스트시티즌스, SVB 인수 임박…이르면 오늘 발표

    미국 중견 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즈(퍼스트시티즌스은행)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르면 오늘 인수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퍼스트시티즌스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SVB 인수 사전 협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26일 인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논의되는 인수 조건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FDIC와 퍼스트시티즌스 은행 양측이 이 사안에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26일 최종 인수 계약이 체결되면 지난 10일 SVB가 영업정지된 후 16일 만에 인수가 성사될 예정이다. FDIC는 당초 실리콘밸리은행을 예금 사업부와 자산관리 사업부로 분할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파산한 금융기관 인수 경험이 많은 퍼스트시티즌스는 SVB를 통째로 인수하기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처음 인수 후보로 언급될 당시부터 시장에서 의문을 품은 것은 퍼스트시티즌스가 충분한 인수 자금을 보유하고 있을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스트시티즌스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미 상업은행 30위 수준이다. SVB는 총자산 2090억달러 미국 16위 은행이었다. 지난 24일 기준 퍼스트시티즌스의 시장가치는 84억달러(약 11조원)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英 부호·카타르 왕족이 인수 경쟁…맨유 주가 7% 쑥

    英 부호·카타르 왕족이 인수 경쟁…맨유 주가 7% 쑥

    영국의 명문 축구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억만장자인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과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이슬라믹은행(QIB) 회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 입찰가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거란 기대감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맨유 주가는 7% 가까이 올랐다.○英 부호와 카타르가 인수 경쟁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맨유 주가는 전날보다 6.66% 상승한 25.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6.84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12~13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11월 말 구단주가 매각 의사를 드러내자 2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영국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이날 오후 9시로 예정됐던 2차 입찰 마감 시한을 갑자기 연장했다. 가디언은 “랫클리프 회장의 이네오스와 셰이크 자심 회장의 카타르 컨소시엄이 모두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고, 이네오스가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회장은 자산 116억달러(약 14조8400억원)를 보유한 영국 부호다. 세계 8위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의 창업자로 자동차와 패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셰이크 자심 회장은 현 카타르 국왕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의 형이다.맨유 입찰가는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가를 찍을 전망이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5월 미국 보얼리클리어레이크캐피털 컨소시엄이 맨유 경쟁팀인 첼시FC를 인수하는 데 썼던 42억5000만파운드(약 6조7000억원)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네오스와 카타르 컨소시엄은 모두 지난 1차 입찰에서 45억파운드(약 7조1000억원)가량

  • 맨유, 입찰 마감 시한 연장…인수 경쟁에 주가 7% 급등

    명문 축구 구단인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의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억만장자인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과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이슬라믹은행(QIB) 회장의 인수 경쟁 속에 입찰 마감 시한이 극적 연장됐다.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 입찰가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수 기대감에 맨유 주가는 7% 가까이 올랐다.  英 부호와 카타르가 인수 경쟁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맨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66% 오른 25.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기록했던 이 종목의 역대 최고가(26.84달러)에 4.5% 차로 근접했다. 지난해 11월 12~13달러 수준이던 이 구단 주가는 11월 말 기존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 의사를 드러내자 2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다.이날도 막바지에 접어든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가가 올랐다. 영국 매체인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이날 오후 9시로 예정돼 있던 2차 입찰 마감 시한을 갑자기 연장했다. 가디언은 “랫클리프 회장이 이끄는 이네오스와 셰이크 자심 회장의 카타르 컨소시엄이 모두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에 이네오스가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랫클리프 회장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산 116억달러(약 14조8400억원)를 보유한 영국부호다. 세계 8위 규모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의 창업자로 자동차와 패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셰이크 자심 회장은 현 카타르 국왕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의 형이다.맨유 입찰가는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 인수가가 될 것이 유력하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5월 미국 보얼리-클리어레이크 캐피털 컨소시엄이 맨유 경쟁팀인 첼시FC를 인수하는 데 썼던

  • 英 스타트업 스플리트 인수…카카오T로 우버·그랩 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영국 기반 스타트업 스플리트(Splyt)를 인수했다. 각국 모빌리티 서비스의 연결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 기업을 품고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를 인수해 해외 직접 진출 가속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 기업을 사들인 첫 번째 사례다. 양사는 인수가액과 지분율 등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플리트는 앞서 소프트뱅크, 그랩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스플리트는 모빌리티 분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업이다. 서로 관련이 없는 모빌리티 앱끼리 데이터 송수신을 연결할 수 있게 중개한다. 이를 통하면 이용자가 일일이 개별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한 개 앱으로 다른 서비스를 쓸 수 있다. 베트남에서 ‘카카오T’ 앱으로 현지 앱 ‘그랩’의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스플리트와 함께 이 같은 ‘택시 로밍(연동)’ 서비스를 운영했다.스플리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특정 지역에서 사업을 키운 앱이 다른 지역의 별도 앱과 연계해 영향력을 키우기 쉽다. 우버, 그랩, 캐비파이, 카림, 트립닷컴, 부킹닷컴, 알리페이, 위챗, 바이낸스 등이 스플리트를 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스플리트가 파트너십을 통해 연결한 앱 서비스 이용자는 150여 개국에 걸쳐 20억 명에 달한다.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현지 공급자망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선언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32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일부는 중개 플랫폼

  • 3개월만에 성과를 올리는 PMI 마법공식 제2편: KPI 솎아내기[김태엽의 PEF썰전]

    3개월만에 성과를 올리는 PMI 마법공식 제2편: KPI 솎아내기[김태엽의 PEF썰전]

    다행이다. 전편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지난 한달간 다양한 분들의 질문 공세와 커피챗, 소주챗 호출을 받았는데, 공짜 음료들 너무 감사할 뿐이다 냠냠 (근데 왜 인스타 팔로워는 안 늘지…).여하튼, 이제 금리도 슬슬 그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 같고, 단기 불황, 중장기 회복이라는 종착역에 느리지만 한 발씩 다가가고 있다. 물론 가던 중에 최종 보스 몬스터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자, 그럼 지금 우리는 오늘 무엇을 해야하나? 아, 시리즈물을 하니 스포가 되어버려서 드립치기가 어렵다. 그냥 진도를 뽑자. 그렇다, 이제는 지금 갖고 있는 우리의 사업 안에서 포텐을 극대화할 때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여기서 사업의 마법, 지구자전만큼이나 명확한 '돈버는 공식'을 알려드리겠다. 그것은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면 이익이 늘어납니다".끝. 너무 쉽지?죄송하다. 역시 인생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가 말하는 그대로만 따라하면 뻥 좀 보태서 1년 안에 영업이익을 최소 10% 정도는 올리는 잔기술들을 나누겠다. 반드시 실천하고 한턱 쏘시라. 종종 현직에 있으면서 이렇게 비법들을 다 퍼주면 뭐가 남느냐고들 하시는데, 사실 수많은 재태크 유튜버들이 부업하는 법, 스마트 스토어 만드는 법, 콘텐츠 만드는 법, 경매하는 법, 주식 투자하는 법 등등등을 노래하지만 실제로 따라하는 사람은 1만명 중 하나도 안된다고들 한다. 똑같다. 읽지만 말고 제발 따라하셔달라.우선 KPI(Key Performance Indicators, 핵심 성과 지표)가 왜 중요한지는 설명하지 않겠다. 입아프다. 여러분이 다 알고 있으시다! 왜냐고? 여러분과 나의 최대 취미인 '다이어트'와, 오늘 설명하려는 KPI 관리를

  • 미래에셋자산운용,을지파이낸스센터 우협 선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을지파이낸스센터 우협 선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을지파이낸스센터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은 이곳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는 한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도 상품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서울 중구 수표동 56-1번지 을지파이낸스센터의 인수 가격을 3.3㎡(1평)당 4150만원으로 제시, 총 8172억원의 금액을 적어 우협으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측은 "전날 밤 우협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이번 딜에는 미래에셋과 함께 삼성SRA자산운용, 코람코 등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후순위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미래에셋은 을지파이낸스센터를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하 7층부터 지상 24층까지로, 도심권역(CBD) 내엔 오피스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임차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서울옥션 "소더비 피인수 확정설, 사실무근"

    서울옥션 "소더비 피인수 확정설, 사실무근"

    글로벌 경매사 소더비의 서울옥션 인수가 확정됐다는 설과 관련해 서울옥션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0일 서울옥션 고위 관계자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소더비의 서울옥션 인수가 확정됐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피인수 확정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공시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소더비의 서울옥션 인수가 확정됐으며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영향으로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서울옥션에 소더비 피인수 보도에 대한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이호재 서울옥션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 및 소더비와 인수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세계는 지난 7일 “서울옥션 지분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더비와의 협상 불씨는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 DB손보, 베트남 10위 손해보험사…VNI손보 인수

    DB손해보험이 베트남 10위 손해보험사인 VNI손보를 인수했다. 베트남의 시장 성장성에 주목해 2015년 이후 8년 만에 현지 손보사를 두 번째로 사들였다.DB손보는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VNI손보 지분 75%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VNI손보는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 3.7%로 베트남의 32개 손보사 중 10위를 기록했다.자동차보험만 따로 떼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총자산과 연매출은 각각 1811억원, 1133억원이다. 전국 단위 영업과 보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추가 성장 여력이 매우 높다는 게 DB손보 측 판단이다.베트남 손보사 인수는 이번이 두 번째다. DB손보는 2015년 시장 점유율 5위이던 PTI손보 지분 37.32%를 매입해 점유율 3위 손보사로 키워냈다. DB손보 관계자는 “상반기에 (VNI손보) 지분 취득 및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현지화 전략 PMI(인수 후 통합)를 추진할 것”이라며 “PTI손보를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상위사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베트남의 연간 보험료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약 11% 성장했다. 베트남 인구는 9885만 명에 달해 앞으로 보험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이인혁 기자

  • DB손해보험, 베트남 10위 손보사 VNI 인수

    DB손해보험, 베트남 10위 손보사 VNI 인수

    DB손해보험이 베트남 10위 손해보험사인 VNI손보를 인수했다. 베트남의 시장 성장성에 주목해 2015년 이후 8년 만에 현지 손보사 인수를 재차 단행했다.DB손보는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VNI손보 지분 75%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VNI손보는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3.7%로 베트남의 32개 손보사 중 10위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만 따로 떼면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총자산과 연매출은 각각 1811억원, 1133억원이다. 전국 단위 영업과 보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추가 성장 여력이 매우 높다는 게 DB손보 측 설명이다.베트남 손보사 인수는 이번이 두번째다. DB손보는 2015년 당시 시장점유율이 5위던 PTI손보의 지분 37.32%를 획득, 현재 점유율 3위 손보사로 키워냈다. DB손보 관계자는 “상반기 중 (VNI손보) 지분취득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현지화 전략 PMI(인수 후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며 “PTI손보를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상위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베트남의 연간보험료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약 11% 성장했다. 베트남 인구는 1억원에 육박하는 9885만명에 달해 향후 보험시장 파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DB손보는 이외에도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성, 젊은 인구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에 주목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단독] 대우조선 1.2조 배상 피했다…합의로 중재 조기 종결

    [단독] 대우조선 1.2조 배상 피했다…합의로 중재 조기 종결

    대우조선해양이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공정 지연의 책임을 두고 호주 자원개발업체 인펙스와 벌여온 약 1조2300억원 규모 국제 중재가 최근 종결됐다. 양측이 더 이상 이 문제로 법적 분쟁을 일으키지 않기로 합의하면서다. 발빠른 합의에 성공하면서 1조원 이상을 날릴 위기에서 벗어났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인펙스와 합의해 FPSO 공정지연 책임을 다룬 국제중재를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당초 인펙스가 손해배상액으로 제시한 9억7000만달러(약 1조2300억원)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분쟁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인펙스는 지난해 8월 대우조선의 FPSO 공정이 지연돼 손해를 봤다면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FPSO는 바다 속 유전에서 뽑아낸 원유를 곧바로 해상에서 정제하는 설비다. 대우조선은 2017년 7월 호주 해상에 FPSO를 설치한 뒤 약 2년간의 생산준비를 마치고 이 설비를 2019년 6월 인펙스에 인도했다. 인펙스는 대우조선의 생산준비 작업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데다 FPSO에도 하자가 있다고 주장해왔다.대우조선은 “FPSO 설치 및 인도는 계약대로 진행됐으며 인펙스가 제시한 손해배상액 역시 과장됐다”며 적극적으로 방어논리를 펼쳐왔다. FPSO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상황이 바뀌어 추가로 투입한 비용에 대해서도 “인펙스의 승인을 받았다”고 맞섰다. 인펙스는 현재 해당 FPSO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이 대규모 배상 위기를 피하면서 별다른 재무구조 악화 없이 한화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한화그룹은 지

  • 휴마시스, 최대주주 변경 완료…아티스트코스메틱 잔금 지급

    휴마시스, 최대주주 변경 완료…아티스트코스메틱 잔금 지급

    아티스트코스메틱이 휴마시스 인수를 완료했다.휴마시스는 최대주주가 차정학 대표에서 아티스트코스메틱으로 변경됐다고 10일 밝혔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차정학 대표 외 3인과 체결한 주식양수도 계약의 잔금을 전날 납입했다. 당초 납입 예정일인 오는 28일보다 약 2주 앞당겨 지급했다. 남궁견 회장은 "신규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셀트리온과의 소송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잔금을 예정일보다 앞서 지급했다"며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서 선임될 이사진을 대표하는 김성곤 경영지배인을 선임해 경영에는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아티스트코스메틱의 최대주주는 지분 99.45%를 보유한 미래아이앤지다. 남궁 회장은 미래아이앤지의 최대주주인 엑스의 대표다. 휴마시스는 전날 김성곤 인콘 대표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했다. 김 경영지배인은 "코로나19 관련 시장 축소에 대비해 임신 뎅기 말라리아 독감 등 진단키트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휴마시스는 기존 진단키트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당뇨, 고감도 말라리아 진단 등 제품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2개 이상 질환을 동시에 신속진단할 수 있는 '콤보키트'도 국내외 승인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줍줍' 후 똘똘이로 만드는 'PMI 마법공식' 제1편-비전[김태엽의 PEF썰전]

    '줍줍' 후 똘똘이로 만드는 'PMI 마법공식' 제1편-비전[김태엽의 PEF썰전]

    다들 고금리에 이제 적응들 되셨는지 모르겠다. 훈풍인지 산들바람인지 아님 태풍의 눈인지, 이국만리 뉴욕 땅에서는 칼바람이 멈출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고,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금 사정도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는 듯하다. 아직 불황의 끝은 멀지만 긴긴 터널 끝에 반짝이는 샛별이, 아님 희미한 빛이 보일랑말랑 한 시기에 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어쨌거나 필자의 칼럼을 열심히 읽으신 분들께서 R선생에 쫄지않고 나스닥이나 코스피 인덱스를 사셨다면 축하드린다, 두 달도 안돼 5~15% 정도 버셨겠다(한턱 쏘시라 - 월드콘 부라보콘).이야기가 샜는데, 어쨌거나 언행일치는 의식있는 현대인의 필수 덕목인지라 작년 하반기부터 회사 줍줍을 계속 세게 하고 있는 필자와 동료 줍줍러들을 위해, 오늘은 이렇게 줍줍한 회사들을, 혹은 조직들을 가지고 도대체 뭘 해야 하는지 나누어보겠다. 이른바 인수 후 합병 (Post-Merger Integration, PMI), 혹은 투자 후 사후관리의 비법들. 음, 눈치 채셨나? 맞다, 칼럼 최초로 이번 건은 시리즈 물이다. 3부작인데 원래 1탄이 흥행을 해야 속편이 나오니 뜨거운 댓글들 부탁한다. 삐치면 주인공 죽이고 시리즈 끊을지도 모를 일이다.자, 그럼 시작해보자. 퀴즈를 한 번 내 보겠다. 회사를 사고 나서(음, 좀 현실감이 없나? 그럼 "조직 개편으로 10명 짜리 팀을 물려 받고"라고 바꿔서 읽어보셔도 되겠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자 부담 갖지 마시고 대답해보시라, 객관식이다. 1) 회사의 은행 잔고를 확인하고 OTP와 통장, 인감 도장 확보하기2) 인수한 회사의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인수 사실을 알리고 인사하기3) 인수를 주도한 팀들한테 칭찬하고 상주기4) 인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