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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역대 1분기 최대 매출…대한항공에 인수후 첫 성적표

    대한항공에 인수된 아시아나항공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1조6330억원)에 비해 6.7% 늘어난 1조74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여객 사업 매출은 1조2017억원으로 6.1% 증가했다. 명절 및 연휴 수요를 예측해 인기 노선을 증편한 덕분이다.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5.2% 늘어난 37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을 앞두고 운송 물량이 몰린 결과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312억원에서 올해 79억원으로 줄었다.신정은 기자

  • 관세폭탄에 화물운임 뚝…항공·해운업계 비상

    관세폭탄에 화물운임 뚝…항공·해운업계 비상

    화물 운임이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컨테이너 해상 운임(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은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고, 항공 운임(BAI00·발틱항공운임지수)은 올 들어서만 20% 떨어졌다. 관세를 앞세운 미국의 전방위 통상 압박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국내 수출 기업들은 물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항공·해운업체들은 관세전쟁이 일단락될 때까지 ‘보릿고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해운 운임 14개월 만에 최저9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SCFI는 지난 7일 기준 1436.3으로 올 들어 42.7% 떨어졌다. 지난해 고점이던 7월 첫째 주(3733.8)와 비교하면 61.5% 낮은 수치다. SCFI가 1500 밑으로 떨어진 건 2023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SCFI는 전 세계 15개 노선의 운임(20피트 컨테이너 기준)을 보여주는 지수다.항공 화물도 마찬가지다. 홍콩 TAC인덱스에 따르면 BAI00은 3일 2034.0으로 지난해 12월(2602.0)보다 21.8% 하락했다. 항공 화물 운임은 통상 해운 운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화물 운임 추락을 부른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다. 수입품 가격이 관세만큼 오르는 만큼 자국산 수요가 늘어난다. 이는 물동량 감소로 이어진다. 중국 유럽 멕시코 캐나다 등도 보복 관세를 예고한 만큼 물동량 감소는 전방위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미국이 지난달 4일 중국 수입품에 10%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이달 4일부터 추가로 10%를 부과한 게 운임 하락의 결정타가 됐다고 본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쏟아진 ‘밀어내기 물량’이 사라진 것도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향후 운임이 떨어질지, 오를

  • 아시아나항공, 정책자금 3.6조 상환

    아시아나항공, 정책자금 3.6조 상환

    아시아나항공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으로부터 받은 공적자금 3조6000억원을 6년 만에 모두 갚는다.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정책자금 잔여 대출금 1조3800억원을 26일 상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2019년 분식회계 이슈 등에 따른 시장조달 기능 악화와 이듬해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급감 등이 겹쳐 공적자금 3조6000억원을 지원받았다. 산은과 수은이 각각 2조3700억원, 9300억원을 투입했고, 나머지 3000억원은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출연했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국가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은이 조성한 펀드다.아시아나는 2022년 1800억원, 2023년 9400억원, 지난해 1조1000억원을 차례로 상환했다. 이로써 공적자금을 모두 갚게 됐다.지난해 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회수 자금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아시아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9%)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산은은 “이번 상환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 후 아시아나의 재무 구조 개선과 신용도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아시아나는 대한항공 자회사로서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은은 2020년 아시아나 인수 추진을 위해 대한항공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자금의 회수 시기 및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연수 기자

  •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 "고유한 문화와 자산 지킬 것"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 "고유한 문화와 자산 지킬 것"

    “아시아나항공의 고유한 문화와 자산이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사진)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통합 항공사는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서로 스며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년 후 통합 항공사로 거듭날 때 어우러져 활짝 피어날 결실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직과 시스템을 하나로 만드는 물리적 준비는 물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다져 나가자”고 강조했다.이날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은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을 대한항공 출신으로 물갈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송보영 부사장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정병섭 전무, 김중호 수석부장이 이끌게 됐다. 이번 글은 이에 따른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동요를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이날 아시나항공은 오는 24일 기본급의 50%를 기업결합 격려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조 회장은 글에서 자신을 ‘아시아나항공 회장’으로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회장이란 수식어 하나일 뿐이지만 여기에 담긴 책임감은 그 어느 것보다 무겁게 느껴진다”며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그 길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조 회장은 “통합까지 이르는 과정, 통합 이후에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재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항공 회장이자 아시아

  • 대한항공 우기홍·한진칼 류경표, 부회장 승진

    대한항공 우기홍·한진칼 류경표, 부회장 승진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새 대표이사엔 송보영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진그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번 인사로 한진그룹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부회장직을 되살렸다. 우 신임 부회장은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 총괄 등을 거친 뒤 2019년 대표를 맡았다. 류 신임 부회장은 삼일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에서 1990년 대한항공으로 옮겨와 ㈜한진 재무총괄,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2022년부터 한진칼 대표를 맡고 있다.아시아나항공에선 송 신임 대표를 비롯해 두 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5명의 임원이 자리를 새로 맡았다. 대한항공 승진 인사는 18명으로, 엄재동 전무와 박희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두 기업은 이번 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 아시아나 품은 조원태…"통합 속도 끌어올릴 것"

    아시아나 품은 조원태…"통합 속도 끌어올릴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잠시 떨어져 있겠지만 사실상 하나입니다. (통합을 위한) 변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를 것입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를 마친 뒤 내놓은 첫 메시지로 ‘속도’를 꺼내 들었다. ‘2년 내 통합 완료’라는 목표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뿐 아니라 화학적 통합을 더해 명실상부한 ‘원팀’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미다.조 회장은 16일 한진그룹과 아시아나항공 계열 11개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란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 회장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지난 12일 이후 공식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합병 작업이 끝나면 통합 대한항공은 국내에 하나뿐인 대형항공사(FSC)이자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재탄생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약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다 합칠 예정이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판단으로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두 항공사의 통합 작업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지 4년이 지난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아시아나항공과의 중복 노선을 정리하고, 중복 인력을 재배치하기 위해 주요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했다. 이 중 일부는 통합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작업에 투입됐다.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ldq

  • 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인력 재배치 등 통합 속도

    대한항공이 4년 만에 아시아나항공을 품었다. 국내 대형항공사(FSC) 간 첫 기업결합이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아시아나항공 주요 임원진을 선임하는 등 양사 인력의 유기적 통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대한항공은 1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 1조5000억원 가운데 계약금 및 중도금(7000억원)을 제외한 잔금 8000억원을 납입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지분은 63.9%다.대한항공은 상법에 따라 납입일 다음 날인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면 모든 합병 절차가 끝난다.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래 36년간 이어진 양대 국적 항공사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이다.대한항공은 조만간 임원 인사를 내고 아시아나항공과 ‘화학적’ 통합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일부 인원이 아시아나항공으로 파견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중복 노선·인력을 재배치하고 통합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다음달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신임 대표에는 정병섭 대한항공 여객영업부 담당(상무), 영업본부장에는 송명익 대한항공 기업결합TF 담당(상무)이 거론된다. 에어서울 신임 대표로는 김중호 대한항공 부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양사 합병의 가장 큰 숙제는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합병 후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운영되지만, 시효가 끝난 뒤 한 회사로 합쳐

  •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진 위해 제주행 더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마일리지 털어내기에 나섰다. 대한항공보다 시장 가치가 떨어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최대한 소진해 마일리지 통합 때 나올 잡음을 줄이기 위해서다. 마일리지가 재무제표에 부채로 인식되는 점을 감안해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한 의도도 있다.아시아나항공은 9일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2차 프로모션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96개 김포~제주 항공편을 마일리지로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 클래스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국내선 마일리지 항공권은 편도 기준 이코노미 클래스 5000마일, 비즈니스 클래스 6000마일을 공제한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일 시작한 1차 프로모션을 15일까지 이어간다. 56편의 김포~제주 항공편을 대상으로 하며 예약률은 평균 98%에 달한다.대한항공과 2년 뒤 통합하는 아시아나항공이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할 마일리지는 3분기 말 기준으로 9819억원에 이른다. 대한항공 장부에는 2조5532억원이 마일리지 부채로 잡혀 있다. 이대로면 통합 대한항공의 부채가 3조5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프로모션을 통해 마일리지 털어내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도 김포~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최근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하고 있다.소비자들의 관심은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60~70% 수준으로 평가받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2년 뒤 어떤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느냐에 쏠려 있다.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은 1 대 1 등가 교환을 원하지만 대한항공은 시장 가치를 대변하는 신용카드 적립 비율에 따라 전환 비율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재후 기자

  • 아시아나 마일리지만 1兆…2년내 소진 유도할 듯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가 되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어떻게 처리될지도 관심사다.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신용카드 기준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시장 가치가 아시아나항공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고스란히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주는 건 맞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가치가 낮아지면 결과적으로 원하는 노선 항공권을 구할 수 없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이 ‘약속 위반’을 주장할 수 있다는 게 부담이다.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은 보유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비슷한 비율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회원 반발이 통합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대한항공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일부 발 빠른 소비자는 이런 점을 겨냥, 4년 전 합병 논의가 시작될 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받아 마일리지 쌓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1 대 1로 전환하면 대한항공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에 쌓인 마일리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9819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런 점을 감안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합병 완료(2년 뒤) 전에 최대한 소진한다는 계획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는 노선을 늘리는 동시에 마일리지로 각종 물품을 살 수 있는 쇼핑몰 리스트를 확대하는 식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전 2년 동안 두 회사가 독립적으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통합 시점에 마일리지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합칠 계획”이라며 “공정하게 합리적인 전환 비율을 산출하

  • 'LCC 왕좌' 노리는 제주·티웨이, 생존 위한 합종연횡 서두른다

    'LCC 왕좌' 노리는 제주·티웨이, 생존 위한 합종연횡 서두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항공사(FSC) 출범에 그치지 않는다. 두 회사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세 개 저비용항공사(LCC) 또한 통합 운영하는 만큼 ‘메가 LCC’도 탄생시키기 때문이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한 뒤 차례로 대한항공 산하 진에어(항공기 보유 대수 29대)와 아시아나항공이 거느린 에어부산(24대) 에어서울(5대)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산하 LCC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통합 운영을 통해 기단을 늘리고 원가경쟁력도 높여야 한다”며 “통합 LCC 출범 시기는 3사가 서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LCC 3사가 통합 운영되면 항공기 보유 대수 기준(58대)으로 제주항공(42대)을 누르고 1위가 된다. 통합 LCC의 매출(지난해 기준)도 2조5000억원으로 제주항공(1조72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국제선 여객 수송 점유율 또한 14.9%(지난해 기준)로 제주항공(10.8%)을 앞지른다.이에 맞서 제주항공도 몸집을 불릴 채비에 나섰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7월 사내 공지를 통해 “사모펀드(PEF)가 지분을 보유한 항공사는 언젠가 매각 대상이 된다”며 “인수합병(M&A) 기회가 왔을 때 필요하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LCC는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이다.티웨이항공도 ‘LCC 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나온 대한항공의 유럽 네 개 노선을 넘겨받아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노선을 따냈다. 항공기 다섯 대와 조종사, 승무원 등 100여 명도 함께 넘겨받았다.티웨이항공과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눈앞…항공株 들썩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항공주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시장 재편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한 달간 각각 8.36%, 13.72% 올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역시 같은 기간 12.64%, 5.34% 상승했다.항공사 간 경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이 임박한 데다 LCC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단계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국내 인구 100만 명당 항공사 비율은 0.174포인트로 미국(0.045포인트), 일본(0.073포인트) 대비 공급 과잉 상태다. 항공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확실한 분야로 몸집이 커질수록 유류 도입 원가, 공항 사용료 등에 대한 협상력도 올라간다. 증권업계는 이번 합병으로 항공업종이 재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2008년 미국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이 합병한 뒤 2011년까지 매출이 매년 20억달러(약 2조7944억원) 넘게 늘었다.양현주 기자

  • '항공업계 숙원' 선진국 클럽 가입 착수…"항공정비산업 폭풍성장"

    '항공업계 숙원' 선진국 클럽 가입 착수…"항공정비산업 폭풍성장"

    정부가 항공사 및 항공 제조업계와 손잡고 ‘항공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세계무역기구(WTO) 민간항공기교역협정(TCA) 가입을 추진한다. 항공기 정비·유지·보수(MRO)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국내 항공 부품 제조업체 등이 선진국과의 완전 경쟁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기술 자립을 지원하는 방안도 병행하기로 했다.10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 제조업계는 최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TCA 가입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항공 제조업계의 홀로서기를 위한 ‘항공사·항공 제조업체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5년에 걸쳐 TCA 가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먼저 항공 부품 수입관세 면제의 일몰기간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 항공 부품 국산화와 자립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2~3년 걸리는 TCA 가입 절차를 밟아 일몰이 끝나는 5년 뒤에는 TCA 가입과 ‘K항공 부품 자립’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수입 항공기 부품 면세의 일몰 기한을 2029년까지 연장하는 법안(관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참석자들은 상생안에 항공사가 국산 항공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주는 구매계획서, 항공 제조업체가 부품을 국산화하면 사주기로 약속하는 구매 조건부 연구개발(R&D) 등 항공 제조업체의 판로를 보장하는 방안도 담는다는 계획을 세웠다.TCA는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대만 등 33개 회원국이 항공기 교역과 관련한 국제 규범을 주도하는 무역협정이다. TCA 회원국

  • 52주 최고가 찍은 대한항공…中 직구열풍에 3분기 호실적

    52주 최고가 찍은 대한항공…中 직구열풍에 3분기 호실적

    대한항공 주가가 오랜만에 반등하고 있다. 중국 직접구매(직구) 물량이 늘어나면서 3분기 호실적을 거둔 영향이다. 연말 쇼핑 성수기를 맞아 아시아나항공 합병까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대한항공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21% 오른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이후 두 달 새 21% 뛰었다.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740억원)가 유입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10%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19% 늘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실적 호조는 화물이 이끌었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해외 직구 열풍이 불며 중국발 항공화물 수요가 급증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실적 개선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1월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 등 전통적인 연말 화물 특수가 예정된 데다 한국인의 중국 관광 무비자 정책으로 여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노선 여객 수는 1030만4518명으로 지난해(442만6674명)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중국 노선을 가장 많이 보유한 아시아나와의 합병이 연내 마무리된다는 점도 호재다. 이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양사 기업결합 심사를 최종 승인하면 다음달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비용 효율화 및 시장 점유율 확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증권가에

  • LCC發 '치킨 게임' 치열…"항공사 적자생존 시대 열릴 것"

    LCC發 '치킨 게임' 치열…"항공사 적자생존 시대 열릴 것"

    국내 항공업계의 ‘치킨게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자, 대한항공은 아일랜드 더블린 등 그동안 취항 항공사가 없는 미개척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조차 영업이익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저마다 공격 경영에 나서는 터라 조만간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에 맞춰 일제히 취항 노선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 인천~리스본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했다. 이달엔 냐짱(나트랑)·타이중·라스베이거스 노선을, 12월엔 푸꾸옥 노선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인천~카이로 노선에 취항하고 11월엔 구마모토, 12월 아사히카와 노선을 새롭게 연다.LCC도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이달 인천에서 출발하는 발리·바탐 노선을 LCC 최초로 취항하는 데 이어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노선을 띄운다. 약 7시간이 소요되는 발리·바탐 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해왔다. 수요는 많았지만 공급이 적어 표값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LCC 등장으로 가격은 대폭 낮아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특가표를 편도 24만원대부터 판매 중인데, 30일 첫 운항편(BX601) 예약률이 100%에 임박했다.티웨이항공은 올해부터 LCC 처음으로 유럽 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진에어는 이달 말 인천~클라크·비엔티안 노선을 재운항하고, 이스타항공은 12월 부산~오키나와·치앙마이 노선을 띄운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부터 인

  • 원화 강세에 웃는 항공·식품·에너지주

    원화 강세에 웃는 항공·식품·에너지주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40원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항공·음식료·전력·가스주 등에는 호재지만 반도체 기계 등 수출주에는 악재란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26일 대한항공은 2.49% 오른 2만26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저점(1만9900원)에서 13.82% 상승했다. 이날 약세장에서도 티웨이항공(7.28%), 제주항공(5.34%), 아시아나항공(3.21%) 등 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달 말 1385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21일 1332원대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하락하면 항공사가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줄어들 뿐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다.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이 10원 내릴 때마다 대한항공은 약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28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성수기 시즌에 여객 매출이 늘어나고 화물 운임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난 6210억원으로 전망했다.원화 강세는 천연가스 석유 등 연료를 수입하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등 에너지 기업에도 호재다. 한전은 이날 4.25% 뛴 2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5거래일간 15% 급등했다. 음식료주도 중장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밀 콩 설탕 등 원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다. 원료 의존도가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CJ제일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