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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무에 "8월에 만나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상대로 만남을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전략을 듣고, 한진칼의 책임경영 체제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중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회동을 제안하며, 가능한 일시를 8월 2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전했다. 회동에는 강성부 KCGI 대표, 김남규 부대표(그레이스홀딩스 대표)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동이 이뤄지면 조원태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한진칼의 책임경영체제 확립방안 등에 관해서 논의하고, 송현동 부지 매각 등 한진그룹이 지난 2월13일 시장에 공개적으로 약속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의 이행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KCGI가 제안한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에 관한 새 경영진의 입장을 듣겠다”고 했다.KCGI는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그룹이 약속한 △송현동 부지 매각 및 파라다이스 호텔 개발 사업 재검토를 통한 사업구조 선진화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 △주주 중시 정책 확대 등이 진정성 있게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및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총수 일가의 한진그룹 복귀 등 경영권 유지 공고화를 위한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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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채권단, "금호석화는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금지"
≪이 기사는 07월25일(12: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감독 당국과 채권단 등이 금호석유화학 등 기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계된 경영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아시아나항공이 부실해진 데 대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31.07%)인 금호산업이 이 회사의 매각공고를 한국일보에 게재하면서 공식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시장의 관심사는 누가 인수전에 뛰어들 것인가에 쏠려 있다. SK그룹의 참여를 점치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GS그룹도 최근 외부 재무적 투자자(FI)와 손잡고 인수전 참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보여 온 애경그룹을 비롯해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호반건설과 하림 등도 아시아나 인수 가능성을 따져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주목받아온 잠재 인수후보 중 하나는 금호석유화학이다. 금호석화는 금호산업(31.07%)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지분 11.12%를 보유한 2대주주다. 금호석화가 직접 인수전에 나서지 않더라도 다른 인수자들로서는 금호석화와 손잡는다면 경영권 인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금융감독 당국 및 채권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금호석화의 참여는 원천 봉쇄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호석화그룹은 지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분리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사실상 한 몸이었다”며 “금호석화 쪽이 들어오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면 기존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 매각을 요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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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자 10명 중 9명 "제2 삼바사태 또 온다"
▶마켓인사이트 6월 23일 오후 2시29분회계학자 10명 중 9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형 회계 스캔들이 언제든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1~22일 한국회계학회 소속 회계학자 1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국제회계기준(IFRS)하에서 제2의 삼바 사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나’란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109명(94%)에 달했다. ‘가능성이 없다’는 답변은 7명(6%)에 불과했다.하나의 회계 처리 기준에 대해 여러 가지 판단이 가능한데도 ‘옳다, 그르다’로 나뉘는 이분법적 감독 틀이 유지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사후에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분석이다.회계학계 "'제2 삼바' 막으려면 기업의 회계판단 재량 인정해야"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혐의를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계학자 대다수는 ‘제2의 삼성바이오’ 같은 대형 회계 스캔들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초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비적정 감사의견 쇼크’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도 쏟아졌다. 금융감독당국이 지금처럼 기업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반복적인 회계대란이 불가피하다고 회계학자들은 진단했다.“금융당국, 기업과 적극 소통해야”한국경제신문은 지난 21~22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19 한국회계학회-아시아회계학회연합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한국회계학회 소속 회계학자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109명(94%)은 ‘국제회계기준(IFRS)하에서 제2의 삼성바이오 사태가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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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회계처리 논란'에도 줄잇는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27일(09: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계처리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금융당국이 영구채를 회계상 부채로 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음에도 당장 제도 변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영구채를 활용한 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영구채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는 29일 3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0년이며 5년 후부터 CJ대한통운이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 지난해 12월 영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했던 이 회사는 또 한 번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2015년 말 89.8%이었던 CJ대한통운의 부채비율은 최근 연이은 인수합병(M&A) 및 투자에 따른 차입 증가로 지난해 말 150.9%까지 증가했다.이마트도 다음달 말 40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한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CJ대한통운처럼 30년 만기에 콜옵션이 붙는 발행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가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은 부채부담을 줄여 신용등급 강등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월 “실적 악화 및 차입금 증가로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하며 이마트의 신용등급(Baa2)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앞서 지난 15일엔 SK인천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이 영구채를 발행해 각각 6000억원, 850억원을 조달했다. 영구채의 회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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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채권 상장폐지…1.2兆 ABS·회사채 투자자 '불안'
▶마켓인사이트 3월 24일 오후 3시55분감사의견 ‘한정’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상장폐지된다. 1조2000억원이 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다른 회사채 투자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이 2017년 10월 발행한 600억원어치 채권(아시아나항공86)을 다음달 8일 상장폐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최근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부적정·의견 거절·한정을 받은 회사의 채권은 상장폐지하도록 돼 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86은 25~27일 거래가 정지된다. 정리매매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로 정해졌다. 다만 정리매매 전까지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으면 거래 재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국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또 채권 만기가 다음달 25일이기 때문에 회사 측이 정상적으로 상환만 해준다면 정리매매 기간이 지나도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이 ABS와 회사채의 기한이익을 상실해 즉시 상환해야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ABS 발행 잔액은 1조1328억원에 달한다. 항공권 판매수익을 기초자산으로 한 이 ABS에는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현재 ‘BBB-’인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리면 즉시상환 조건이 발동된다’는 특약이 걸려 있다. 특약이 발동되면 ABS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모두 지급할 때까지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을 한푼도 갖지 못하게 된다.지난 22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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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항공 올해도 재무구조 개선 박차…영구채 카드 꺼낸다
≪이 기사는 03월14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작으로 유동성 확보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5일 30년 만기 영구채 85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채권엔 2년 뒤 이 회사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는 조건이 붙어있다. 영구채 금리는 연 8%대 중반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세부적인 발행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영구채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선순위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는 높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이 주로 발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해외에서 2억달러(약 22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중도에 포기했었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새 리스회계기준(IFRS16) 도입으로 부채비율이 급격히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IFRS16 하에선 약 2조9000억원(지난해 9월 말 기준)에 달하는 이 회사의 운용리스가 자산과 부채에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부채증가가 불가피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까지는 운용리스에 대해선 해당 회계연도에 지급한 리스료만 부채로 인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504.9%다.이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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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차명보유 주식 의혹 제기
≪이 기사는 03월06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6일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2명과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대한항공사우회 등 단체 명의로 된 지분 224만1629주(지분 3.8%)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500억원을 넘는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을 상대로 해당 주식의 취득자금 조성과 운영진 선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회사는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한진칼이나 대한항공이 지분 취득·의결권 행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KCGI는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 운영자금을 일부 출연했거나 대한항공 특정 직책 임직원을 통해 (단체)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당 단체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자본시장법상 특수관계인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관련자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자금지원을 했거나 운영진 선정에 관여했을 경우 자본시장법과 공정거래법상 신고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고일부터 6개월간은 해당 지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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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보유주식 담보로 700억 조달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회장이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700억원을 조달했다. 박 회장이 직접 자산을 담보로 내놓으며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박 회장이 보유한 금호고속(14만8012주) 금호산업(1만주) 아시아나항공(1만주) 주식을 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700억원을 대출받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담보대출로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말 만기도래하는 산은의 보증여신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사실상 박 회장이 보유한 자산 전부를 활용해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확보 지원에 나섰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광화문사옥 및 CJ대한통운 지분 매각, 아시아나IDT 및 에어부산 상장 등 연이은 자산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달한 자금을 속속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4조5230억원에 달했던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금은 올해 9월 말 3조4342억원으로 감소했다.그럼에도 불구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모두 달성하진 못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올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2억달러(약 22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찍으려고 했지만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발행 도중에 포기했다. 유상증자 카드도 검토했으나 주가가 액면가격(5000원)에도 못 미치면서 꺼내지도 못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이런 이유로 박 회장이 직접 보유자산을 내놓는 강수를 두며 채권단에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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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태근 사장 "日·中 노선 회복·유료서비스 확대…내년 실적 더 높이 날 것"
▶마켓인사이트 12월10일 오후 2시37분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에어부산의 한태근 사장(사진)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료 서비스 강화와 일본·중국 관광객 수 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공모 후 지분율 44.17%)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마지막 종목이 될 전망이다. 올해로 취항 10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지난 3분기까지 19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에어부산은 △선호 좌석 유료화 △요금에 따른 수화물 차등화 △기내 판매 음식 확대 등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한 사장은 “유료 서비스 매출이 올 들어 70억원 이상 늘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5.3%에 달했다”며 “아직 LCC업계 평균인 8% 수준까지 도달하지 않아 개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라운지 연계 부가상품 등을 추가해 내년 유료 서비스 매출 160억원을 달성하고 매출 비중을 6.5%로 높일 계획이다.에어부산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일본 노선을 비롯 중국 노선 수요가 내년에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한 사장은 “올해는 일본의 자연재해 발생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으로 타격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에어부산은 일본과 가까운 김해공항이 거점이어서 일본 관광객 유치에 강점을 보여왔다. 국내 젊은 층에서 인기인 당일치기 일본 여행에도 적합하다. 아침 비행기로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해 반나절 관광을 한 다음 저녁 비행기로 귀국하는 에어부산 노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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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해외 영구채 발행일정 연기
≪이 기사는 06월08일(08: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의 해외 채권시장 ‘데뷔’가 연기됐다.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였지만 발행조건이 기대에 못 미치자 좀 더 시장여건이 좋을 때 발행에 나서기로 결정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0년 만기 영구채 3억달러(약 3200억원)어치 발행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초반부터 채권금리가 연 9.5%로 형성되는 등 시장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자 발행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2일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과 27~2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글로벌 채권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발행 재개시점을 정할 전망이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권리가 뒤에 있어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이 발행한다.아시아나항공도 현재 598.9%인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영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번 영구채엔 아시아나항공이 3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금리가 일정수준 상승한다는 조건도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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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박차’ 아시아나항공, 1500억원 ABS 발행
≪이 기사는 04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금 조달에 한창인 아시아나항공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선다. 올 들어 ABS뿐만 아니라 전환사채(CB) 발행, 부동산 및 주식 매각 등 각종 방안을 꺼내들어 공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15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다음주 주관사 선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발행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ABS의 기초자산은 항공권 판매를 통해 벌어들일 현금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조달하려는 금액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권 판매수익으로 ABS를 갚도록 정해져있다. 이 회사가 이 항공권 매출채권을 특정 은행에 위탁해 ABS를 발행하면, 이 은행은 ABS의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현금을 투자자들한테 상환할 용도로 우선 적립해둔다. 그렇게 하고 남은 금액을 아시아나항공에 돌려주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항공권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의 신용도는 발행회사 자체 등급보다 두 단계 높게 매겨지는 것을 고려하면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에 발행할 ABS의 신용등급은 ‘BBB+’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안정적)다.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여러 방식을 동원해 공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1월 에어부산 주식을 담보로 1100억원을 대출한 것을 시작으로 △ABS 발행(1500억원) △CJ대한통운 지분 매각(935억원) △전환사채 발행(1000억원) 등을 통해 4500억원가량을 마련했다. 그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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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25시] “주관 맡을 증권사 없나요?”‥채권발행 험난해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진행 중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잠정중단했다. 채권 발행을 주관하겠다는 증권사가 없자 발행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고강도로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전략에도 다소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준비 중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전면 보류했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증권사들에 최근 이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쯤 발행을 재추진할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600억원어치를 찍기로 결정하고 발행절차를 진행해왔다. 당시 몇몇 국내 증권사들에 보낸 RPF 내용상으로는 이달 말 채권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입찰기간 막바지까지 주관을 맡겠다고 지원하는 증권사가 없자 발행일정을 무기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주관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지자 당분간 채권 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채권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신용위험상 투자수요를 모으기 힘들 것이란 부담에 증권사들이 섣불리 이 회사 채권발행 주관을 맡겠다고 나서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안정적)다. 등급이 한 단계라도 떨어지면 투기등급이 될뿐만 아니라 자산유동화증권(ABS)의 기초자산인 항공권 매출채권에서 나오는 현금을 가져가지 못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말 기준 발행잔액이 1조2740억원인 ABS를 찍는 과정에서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등급을 ‘BB+’로 떨어뜨리면 ABS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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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자금조달 나선 아시아나항공, 공모채 발행도 추진
≪이 기사는 03월20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근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자산 매각, 전환사채 발행(CB) 등 진행 중인 자금조달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 7000억원가량을 확보할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0일 1년6개월 만기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13일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르면 이달 말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활발히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여객·화물 항공운임을 통해 들어올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15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 73만8427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해 935억원을 손에 쥐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3400억원가량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들고 있는 광화문사옥을 4300억원에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투자자 모집에 한창인 사모 CB 발행이 성사될 경우엔 최소 500억원을 확보해, 올 상반기에만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IB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을 꺼내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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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속도내는 아시아나항공, 이번엔 CB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3월16일(1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이어 자산 매각 카드를 꺼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CB 투자자 확보를 비롯해 진행 중인 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에만 6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르면 다음달 사모 CB 발행을 통해 5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에 발행 계획을 전달하고 투자수요를 모으고 있다. 만기는 5년 이내, 표면금리는 연 2%, 만기 수익률은 연 5% 수준으로 CB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2년 뒤부터 아시아나항공에 CB를 조기상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도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격은 1주당 5000원 이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상법상 CB의 전환가격을 액면가 밑으로 발행할 수 없어서다. 주가가 일정수준으로 내려갔을 때 투자자들이 전환가격을 낮출 수 있는 수준도 5000원 이상으로 잡아야한다. 지난 15일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4705원으로 액면가보다 295원 낮다.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전방위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여객‧화물 항공운임을 통해 들어올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15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 데 이어 16일엔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 73만8427주를 935억원에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최근 진행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약 3400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들고 있는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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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BBB-’로 강등…투기등급 눈앞
이 기사는 11월21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10개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떨어졌다. 한 단계만 더 떨어지면 투기등급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가 이 회사에 ‘BBB-’등급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신용등급 조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은 ‘BBB-’로 떨어지게 됐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 중 나이스신용평가만이 이 회사에 ‘BBB’등급을 매기고 있다. 악화하는 재무상태가 신용등급을 끌어내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금은 4조4398억원에 달한다. 2015년(4조4353억원) 4조원을 넘긴 이후 차입 규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형항공기 ‘A380’ 6대를 도입하면서 금융리스가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 차입금 만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1년 안에 갚아야하는 단기차입금 비중이 2012년 26.3%(8075억원)에서 올 3분기 47.5%(2조1097억원)으로 뛰었다. 신용도 악화로 장기자금 조달여건이 나빠진 탓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업들의 대표적인 장기자금 조달처인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도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억원의 매수주문만이 들어왔다. 1년6개월 동안 연 6.2%의 금리를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기관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실패했다.김정훈 한국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