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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글로벌 총운용자산 450조 넘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총운용자산(AUM)이 45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022년 말 250조원이던 AUM은 2023년 말 305조원, 작년 말 378조원, 올해 현재 456조원에 이르며 3년 만에 2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특히 해외 비중이 빠르게 늘었다. 미래에셋운용은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한국 미국 캐나다 인도 일본 호주 등 16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전체 AUM의 약 45%인 182조원을 해외에서 운용 중이다.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성장도 두드러진다.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ETF AUM은 총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ETF 운용사 평균 증가율인 19.5%를 크게 웃돈다.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5일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향후 규제가 유연한 국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박한신 기자

  • '자사주 의무 소각' 수혜 ETF는?..."지주사·증권 ETF 투자해야"

    '자사주 의무 소각' 수혜 ETF는?..."지주사·증권 ETF 투자해야"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논의되면서 지주회사·증권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6일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 의미와 그 수혜 섹터 파헤치기'란 주제의 웹세미나에서 “정부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주식시장 관련 공약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모회사 분할 시 일반주주 보호 등 정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에 따른 투자 매력도 향상, 발행주식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정부의 이러한 정책 기조로 지주회사 ETF와 증권 ETF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상장된 유일한 지주회사 ETF는 ‘TIGER 지주회사’다. 정 본부장은 “국내 주요 지주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1배 미만”이라며 “국내 증시 저평가 탈출 시 가장 먼저 주목받을 종목군”이라 말했다.증권 ETF로는 ‘TIGER 증권’이 있다. 국내 상장 증권 ETF 중 보수가 가장 저렴한 상품이다. 그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시행되면 증권주 반응이 가장 클 것”이라며 “또 다른 정부 정책인 벤처투자 활성화도 증권사 수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국내외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매매 중개(브로커리지) 이익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또 자사주 소각 기조에 따라 고배당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상품을 추천했다. 정 본부장은 “이들 ETF의 주요

  • 미래에셋, 글로벌 AI 기업 퍼플렉시티에 1500억 투자

    미래에셋, 글로벌 AI 기업 퍼플렉시티에 1500억 투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 기업 퍼플렉시티에 약 150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AI를 금융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법인을 통해 설립한 현지 펀드를 통해 퍼플렉시티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퍼플렉시티는 200억달러(약 28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검색 기반 AI 빅테크 기업으로 대화형 질의응답 엔진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려왔다.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 웹 검색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결합해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글 검색 엔진의 대항마로 꼽힌다. 답변과 함께 출처를 인용고, 특정 주제를 연속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코파일럿(Co-pilot)’ 기능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올해 3월 연 환산 매출 1억달러(1398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설립 1년여 만인 2023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2560만달러(약 35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작년 초에는 IVP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로부터 7360만달러(약 1028억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5억달러(약 6985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엔비디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등 굵직한 투자자들이 합류하면서 기업가치는 9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으로 뛰었고, 이번 라운드에서는 200억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다.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와 SK텔레콤이 지난해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협

  • 미래에셋 글로벌 ETF '돌풍', 순자산 250조원…세계 1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5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ETF 운용사 중 열두 번째로 큰 규모다.24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ETF 순자산이 전날 기준 254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45조원)보다 크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6.8%로,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웃돌았다.2006년 국내에 ‘TIGER ETF’를 선보인 미래에셋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박현주 미래에셋 글로벌전략가(GSO) 주도로 해외 운용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캐나다 호라이즌스ETFs(현 글로벌X캐나다), 미국 글로벌X, 호주 ETF시큐리티스(현 글로벌X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인수합병(M&A)했다.최근에는 유럽·일본에서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세계 2위 ETF 시장인 유럽에서 글로벌X EU의 순자산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08% 늘었고, 일본의 유일한 ETF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X 재팬도 최근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김영환 미래에셋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글로벌 ETF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차별화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 '세계 12등'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250조원 돌파

    '세계 12등'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250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5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에 올랐다. 24일 미래운용에 따르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순자산은 254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ETF 시장보다 큰 규모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웃돈다.2006년 국내에서 ‘TIGER ETF’를 선보인 미래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 ETFs(현 글로벌 X 캐나다)’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 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스(현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 등과 인수합병(M&A)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했다.미래운용은 현지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글로벌 X의 운용자산은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글로벌 X 캐나다는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캐나다 4위 ET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최근에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전 세계 2위 ETF 시장인 유럽에서 글로벌 X EU는 최근 5년간 순자산이 연평균 208% 늘었다. 글로벌 X 재팬은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로 최근 운용자산 5조원을 넘어섰다.국내에서는 운용자산 80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AUM)은 약 75조5000억원인데, 이 중 TIGER ETF가 31조6000억원으로 운용사 중 유일하게 30조원을 돌파했다. 점유율은 약 42%로,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다.미래운용은 ‘명품 ETF’를 만들어 내

  • "S&P500·반도체 지수 ETF…꾸준히 적립식 투자해야"

    "S&P500·반도체 지수 ETF…꾸준히 적립식 투자해야"

    “주식 투자를 잘하기 위해 모두가 워런 버핏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 투자하면 최소한의 예측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는 17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ETF는 시장 흐름을 따라가며 리밸런싱을 통해 우량 종목을 꾸준히 편입한다”며 “종목 분석 능력이 없어도 성공적인 투자를 가능케 하는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금융상품”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최대한 빨리 그리고 자주 투자하는 것이 ETF 투자의 핵심 전략”이라며 “S&P500지수, 반도체지수 등 성장이 기대되는 지수를 정기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기덕 신한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지수 5000’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금융시장은 정책 방향성에 따라 움직인다”며 “문재인 정부 시기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코스닥벤처펀드가, 윤석열 정부 땐 원자력·방위산업·밸류업이 주목받았듯이 지금은 현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인공지능(AI)·조선·방산·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국내 고배당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UNIT 전무는 방산 ETF를 유망 투자처로 지목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가 방위비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중”이라며 “국내 방산 기업들이 미국, 유럽, 중동 등으로 무기

  • "워렌 버핏 아니어도 된다"…AI·조선·방산 등 정책 수혜 ETF에 주목 [KIW 2025]

    "워렌 버핏 아니어도 된다"…AI·조선·방산 등 정책 수혜 ETF에 주목 [KIW 2025]

    “주식 투자를 잘하기 위해 모두가 워렌 버핏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 투자하면 최소한의 예측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의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ETF는 시장 흐름을 따라가며 리밸런싱을 통해 좋은 종목을 꾸준히 편입한다”며 “종목 분석 능력이 없어도 성공적인 투자를 가능케 하는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금융상품”이라고 말했다.‘우상향하는 자산에 최대한 빨리, 그리고 자주 투자하는 것’이 ETF 투자의 왕도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S&P500지수, 반도체 지수 등 앞으로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골라 적립식으로 매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이어서 연단에 선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는 섹터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김 본부장은 “금융시장은 결국 정책의&n

  • 62조 연기금투자풀 주관사 3파전

    62조 연기금투자풀 주관사 3파전

    62조원에 달하는 연기금투자풀을 운용할 주관사 선정 경쟁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증권 3파전으로 치러진다. 자산운용사에만 허락되던 연기금투자풀 운용의 문이 이번에 증권사에 처음 열린 만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28일 관계 부처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이 주관하는 연기금투자풀 주관 운용사 입찰에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증권 등 세 곳이 참가했다. 투자풀 운영을 위탁하는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은 입찰 참가 회사의 공·사모 펀드 운용 규모, 재무 안정성 등을 평가 지표로 삼아 심사한다. 다음달 29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주관사 두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연기금투자풀이란 공공기관과 연기금의 여유 자금을 민간 주관 운용사가 통합 운용하는 제도다. 2001년 한국 최초의 자금위탁운용(OCIO) 모델로 도입된 이후 예탁 규모가 2002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62조1000억원으로 30배 이상 늘었다.지난 24년간 연기금투자풀은 자산운용사만 운용할 수 있어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세 곳이 과점해왔다. 하지만 올초 기재부가 투자풀 개편 방안을 통해 사모집합투자업 면허를 보유한 증권사도 주관사를 맡을 수 있게 허용하면서 업권을 넘나드는 경쟁이 벌어졌다.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일찌감치 내년 입찰을 위해 서류 제출을 마감했다. 여기에 KB증권도 이달 참가 자격인 사모집합투자업 면허 등록을 완료하고 입찰 서류를 냈다. 유력한 경쟁자이던 NH투자증권은 이날까지 금융위원회로부터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통보를 받지 못해 사실상 입찰전에서 제외됐다.정부 관계자는 “증권사도 주택도시기금 등 개별 기금을 운

  • "그 가격엔 못 팔아"…브룩필드, '여의도 IFC' 컨티뉴에이션펀드 조성 추진

    "그 가격엔 못 팔아"…브룩필드, '여의도 IFC' 컨티뉴에이션펀드 조성 추진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IFC 매각 작업을 중단하고 새로 조성한 펀드에 자산을 옮겨 담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매자들과의 가격 눈높이 차이로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일부 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로 조성되는 펀드에는 그동안 인수 협상에서 이름이 거론된 국내 연기금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IFC 인수를 위한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하고, 기존 펀드에서 자산을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기존 사모펀드의 운용사는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펀드가 보유한 자산만 신규 펀드로 이전하는 투자 전략이다. 자산의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아 운용사와 투자자가 장기 보유를 원할 때 쓰는 전략이다. 펀드 내 자산 자체를 새 펀드로 옮기는 점에서 '펀드 지분'을 매매하는 셰어딜과는 구분된다. 국내 투자 시장에서는 2023년 한앤컴퍼니가 쌍용C&E에 대한 장기 투자를 위해 조성한 게 첫번째 사례로 알려졌다.브룩필드자산운용은 수년째 IFC 매각에 난항을 겪으면서 매각 대신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엑시트를 원하지만, 자산 매각을 원치 않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아 절충점을 찾은 것이다.여전히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소 낯선 투자 방식이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투자자 유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토대로 이 같은 펀드 조성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다수의 기존 투자자들이 새로 조성되는 펀드에 재투자 의사를 밝혔고, 일부

  • 해외시장 공략하는 미래에셋그룹…운용자산 1000조원 돌파

    해외시장 공략하는 미래에셋그룹…운용자산 1000조원 돌파

    미래에셋그룹의 운용자산(AUM)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해외자산이 빠르게 불어난 영향이다.25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 국내자산은 752조원, 해외자산은 272조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549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계열사가 45조원을 굴리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AUM은 지난해 말 906조6000억원에서 8개월만에 100조원 가량 빠르게 불었다.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게 AUM 성장에 보탬이 됐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미래에셋그룹은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세전이익(1조 4300억원) 가운데 33%는 해외 사업에서 나왔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해외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장기 성장성이 높은 인도 등을 공략해 해외사업 비중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 "오늘 순위는 어떻습니까"…금융사 대표가 매일 ETF 챙기며 혈투

    "오늘 순위는 어떻습니까"…금융사 대표가 매일 ETF 챙기며 혈투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사무실을 자주 방문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ETF 브랜드를 ‘KB STAR’에서 ‘RISE’로 변경한 이후 한국투자신탁운용 ‘ACE’와 자존심을 건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운용업계에선 KB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자산운용사 사업을 챙기는 것을 두고 과거엔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엔 자산운용업의 존재감이 은행, 보험에 비해 미미했지만 ETF가 국내 금융권의 핵심 경쟁 시장이 되자 반드시 키워야 할 계열사가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ETF 시장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인식이 금융권에 팽배하다는 전언이다. ◇ “ETF가 그룹 이미지…경쟁 가열”이 같은 ETF 경쟁은 삼성과 한화 등 금융 전업사가 아닌 그룹도 예외가 아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거의 매일 장 종료 직후 김우석 대표 주재로 ETF 매매 동향을 결산하고 계획을 세우는 임원회의를 연다. 김 대표는 실적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관련 임원들을 소집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는 등 ETF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기업·정부 간 거래가 많은 한화그룹에서도 한화자산운용은 ‘그룹의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소형 운용사로 분류되던 한화자산운용은 그룹 핵심인 방위산업 종목을 ETF로 구성한 ‘PLUS K방산’을 출시하고 올해 미국 뉴욕증시에까지 상장하며 일약 주요 운용사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ETF 사업의 성공이 그룹에서 금융 사업을 맡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치적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ETF가 국내 금융그룹의 핵심 경쟁 상품이 된 것

  • 세법 개정·자사주 소각 기대감…미래에셋 '은행 고배당' ETF, 6000억 돌파

    세법 개정·자사주 소각 기대감…미래에셋 '은행 고배당' ETF, 6000억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6000억원을 돌파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자사주 의무 소각 관련 법안이 연이어 발의되면서 은행주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졌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순자산은 6970억원이다. 국내 대표 고배당 은행주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편입했다.이 ETF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세법 개정안에 따라 향후 배당 확대를 통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담았다. 개정안에는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3년 평균 대비 배당을 5% 이상 늘린 상장법인의 배당을 분리과세 대상으로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사주 의무소각 관련 법안이 발의된 것도 호재다. 자사주 소각이 확대되면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가 높아진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은행주에 대한 정책 기대가 이어지는 만큼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자본차익과 인컴 수익 모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처럼 배당의 ‘성장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상품들로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전체 포트폴리오가 안정화되는 효과와 함께 다양한 재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 "리츠, 바닥 찍고 반등"…'유증 리스크' 줄인 액티브 ETF도 나왔다

    "리츠, 바닥 찍고 반등"…'유증 리스크' 줄인 액티브 ETF도 나왔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유상증자·신규상장 등 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은 높일 수 있는 구조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액티브’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 채권혼합액티브’가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업인 한국경제신문사가 내놓은 ‘KEDI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지수를 바탕으로 한다.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되는 국내 유일한 리츠 ETF라는 점이다. 유상증자 전 종목을 매도하거나 비중을 줄여 주가 변동성을 방어할 수 있다. 배당 의무가 있는 리츠는 보통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작년엔 주요 리츠가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리츠 주가가 줄줄이 떨어지기도 했다.상품 운용을 총괄하는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본부장(사진)은 “지난해 말 주요 리츠들이 잇달아 유상증자를 하면서 리츠 ETF 가격이 떨어졌는데, 이런 이벤트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리츠 ETF가 있었다면 완충 작용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기존에 상장된 패시브 리츠 ETF보다 더 많은 투자 자본 수익을 거둬 총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 맥쿼리인프라도 최대 비중으로 담았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의 경우 맥쿼리인프라 비중만 30%에 달한다. 2006년 상장된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인프라 사업에 총 3조1000억원

  • 유상증자 리스크 낮춘 액티브 리츠 ETF 출시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유상증자·신규상장 등 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은 높일 수 있는 구조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액티브’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 채권혼합액티브’가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업인 한국경제신문사가 내놓은 ‘KEDI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지수를 바탕으로 한다.이 상품은 액티브 방식의 유일한 리츠 ETF가 될 전망이다. 유상증자 전 종목을 매도하거나 비중을 줄여 주가 변동성을 방어할 수 있다. 배당 의무가 있는 리츠는 보통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작년엔 주요 리츠가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리츠 주가가 줄줄이 떨어지기도 했다.국내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 맥쿼리인프라를 약 30% 담았다. 국내 리츠 ETF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운용 전략ETF본부장은 “환율과 해외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해외 부동산을 제외하고, 서울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의 A급 오피스에만 투자해 배당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액티브엔 ‘분리과세 과세특례’가 적용된다. 5000만원 이하로 3년 이상 투자하면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기존 배당소득세는 15.4%다. 국내 최초 채권혼합형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 채권혼합액티브는 안전

  • 판교 테크원타워 우협에 '한투리얼에셋운용·카카오뱅크 컨소'

    판교 테크원타워 우협에 '한투리얼에셋운용·카카오뱅크 컨소'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이 판교 테크원타워를 품는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교 테크원타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CBRE코리아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맡고 있다.앞서 이달 초 진행된 입찰에는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해 캡스톤자산운용, 케펠자산운용, 크리에이트자산운용·콜버그앤크래비스로버츠(KKR), 스마일게이트, 싱가포르투자청(GIC), 한국토지신탁 등 국내외 투자자와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원매자들의 자금조달 능력, 딜 클로징 가능성 등을 검토해 카카오뱅크를 SI(전략적 투자자로)로 유치한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 측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약 2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2021년 10월 준공된 판교 테크원타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34에 있다.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9만7000㎡ 규모의 초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판교 일대의 랜드마크 자산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이 빌딩을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도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