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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인수무산' 2000억 반환訴…피터앤김·율촌 vs 김앤장 격돌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 협상 과정에서 벌어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브룩필드자산운용의 ‘2000억원 규모’ 국제중재 사건에서 법무법인 피터앤김·율촌이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맞붙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중재 대리인으로 피터앤김과 율촌을 선임했다. 미래에셋은 앞서 미국 호텔 인수를 두고 중국 안방보험과 벌인 법정 다툼에서 피터앤김을 선임한 이력이 있다. 당시 승소한 미래에셋은 700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돌려받았다. 브룩필드는 이번 사건에서 김앤장과 해외 로펌 한 곳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건은 미래에셋과 브룩필드의 IFC 매입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불거졌다. 미래에셋은 지난 5월 매도자인 브룩필드와 IFC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조1000억원에 IFC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은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냈다.미래에셋은 인수 자금 중 2조원은 지분(에쿼티) 투자로 모으려고 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는 미래에셋이 인수를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 대출 비중이 높으면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였다.이후 미래에셋은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지만,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미래에셋은 브룩필드가 보증금 2000억원을 반환해야 한다며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국토부가 리츠 인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미래에셋은 납부한 보증금을 돌려받는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기 때문에 브룩필드가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이 인가를 받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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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IFC 인수 협상, 최종 결렬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도자인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입협상을 최종 종료하고 이행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26일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제소했다. 이행보증금 2000억 반환을 두고 계약조항 다툼이 예상된다.미래에셋은 지난 5월말 IFC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보증금 2000억원을 납입했다. 양해각서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의 매입을 위해 설립한 리츠의 영업인가를 전제로, 우선협상기간까지 영업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보증금 전액을 반환받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세이지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하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8월 IFC 매입을 위해 설립한 세이지리츠의 영업인가를 받지 못했다.미래에셋은 세이즈리츠 영업인가 승인을 받지 못한 후에도 IFC 매입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리츠 대신 다양한 대안 거래구조를 제안하는 등 최근까지 브룩필드 측과 협상을 이어왔다.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국내외 투자자들도 상당부분 이미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브룩필드 측에서는 미래에셋이 제시하는 거래구조를 거부하고 역외거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필드는 해외에 있는 역외법인을 거래할 경우 수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한국 과세당국에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미래에셋을 비롯한 국내외 투자자들은 입찰초기부터 매도인이 IFC 매각차익에 따른 세금을 한국 과세당국에 납부해야 하는 역내거래 조건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입찰 당시 최종적으로 역내거래에 합의했던 브룩필드는 리츠 영업인가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을 계기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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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글로벌 증시…인도만 '독야청청' 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인도 펀드가 나 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반면 인도는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성이 커진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인도 시장을 지목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인도 펀드 수익률은 5.13%(22일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미(-8.97%), 중국(-7.42%), 유럽(-7.06%), 일본(-4.03%) 등 주요 지역 펀드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인도 펀드 가운데 ‘IBK인디아인프라펀드’가 최근 한 달간 가장 높은 8.55% 수익률을 거뒀다. 이 펀드는 인도의 정책 수혜 우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3개월 수익률은 28.33%에 달한다. 인도의 내수 소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최근 한 달 8.20%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각각 7.30%, 6.65% 수익률을 달성했다.최근 한 달간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지만 인도 증시는 오히려 0.6% 상승했다. 인구 14억 명의 탄탄한 내수시장과 정부의 물가 억제 정책 등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이 차별화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세계은행 등은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세계 최고 수준인 7% 이상으로 예상했다.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을 대신할 대안으로 꼽히는 것도 투자 매력도를 높인 요소로 꼽힌다. 인도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간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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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불안에도 인도증시는 '독야청청'…대안 시장 급부상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여파에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인도 펀드는 나 홀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높은 경제성장성이 예상되면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성이 커진 중국 시장에 대한 대안으로 인도를 지목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인도 펀드의 수익률은 5.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미(-8.97%), 중국(-7.42%), 유렵(-7.06%), 일본(-4.03%) 등 주요 지역의 펀드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인도 펀드 가운데 'IBK인디아인프라펀드'가 최근 한 달간 가장 높은 8.55%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펀드는 인도의 정책 수혜 우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3개월 수익률은 28.33%에 달한다. 인도의 내수 소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최근 한 달간 8.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각각 7.30%, 6.6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최근 한 달간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지만 인도 증시는 오히려 0.6% 상승하면서 살아남았다. 인구 14억명의 탄탄한 내수 시장과 정부의 물가 억제 정책 등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댓값을 보였기 때문이다. 세계은행 등은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세계 최고 수준인 7% 이상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으로 인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을 대신할 대안으로 꼽히는 것도 투자 매력도를 높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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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최대1조 투자유치에 국내외PEF 20곳 격돌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에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전했다.2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이날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총 20곳 안팎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좁혀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2~3곳의 PEF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아직 인수전 초반이지만 대형 PEF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클라우드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DC가 지난달 발표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2021~2025 산업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4.8%를 기록하며 3조 8952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입찰에서는 4조원 이상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써낸 운용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의 경우 최근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에 2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ICS차원에서 이번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KT 역시 메가존클라우드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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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I 30 ETF, 코스피 압도…베어마켓 랠리서 더 빛났다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주가지수 KEDI30(KEDI 혁신기업ESG3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에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는 베어마켓 랠리가 시작된 지난달 초부터 전날까지 10.08% 상승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대표 시장지수인 코스피200은 7.39% 올랐다.KEDI30지수는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 명이 혁신기업 50곳을 1차로 선별하면 한국경제신문사, 연세대 경영대 동반경영연구센터, IBS컨설팅이 공동 개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모델을 적용해 30곳을 최종 선정하는 식으로 종목을 구성한다. 산업 현장 최전선에서 뛰는 CEO들이 인정한 성장성 있는 기업만 포함된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KEDI30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만든 상품으로 지난 2월 8일 상장했다.KEDI30지수는 미래기술, 정보기술(IT), 플랫폼, 바이오 등 4개 테마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미래기술 분야에 속한 종목의 상승률이 높았다. 포스코케미칼이 48.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2.09%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에서 친환경 산업에 예산을 지원하는 법안이 통과해 2차전지주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발사 성공 등으로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뛰었다. 플랫폼에 속한 하이브(27.84%), IT 테마인 삼성SDI(18.23%)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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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1위' 쟁탈전…미래에셋, 삼성 턱밑 추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ETF 1위 사업자인 삼성자산운용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2%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해 초만 해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의 절반에 불과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두 회사 간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미래, 점유율 40% ‘눈앞’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0조481억원이었다. 이 회사가 ETF 시장에 뛰어든 2006년 이후 ETF 순자산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38.72%다. 삼성자산운용(40.95%)에 이은 2위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1조7789억원이다.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26조2368억원, 삼성자산운용은 31조4147억원이었다. 올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이 3조8113억원 증가하는 동안 삼성자산운용은 3642억원 느는 데 그쳤다. 증가액이 10배 넘게 차이난다.지난해 초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51.55%였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5.73%로 삼성자산운용의 절반 정도였다. 현재는 두 회사 간 점유율 격차가 2.23%포인트까지 좁혀졌다.전체 ETF 중 비중이 가장 큰 주식형 ETF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이 이미 삼성자산운용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중순 처음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12일 기준 주식형 ETF 순자산은 미래에셋자산운용 18조1459억원, 삼성자산운용 16조4001억원이었다. 채권형과 파생형의 경우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이 각각 4조6282억원, 10조6454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2조2737억원, 8조8545억원)보다 많다.○삼성, 1위 수성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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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PE&VC 펀드'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PE&VC펀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 펀드는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PE 및 VC 관련 주식과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PE와 VC는 비상장 혁신기업의 주요 초기 자본이다.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 등을 발굴해 투자한 다음 해당 회사가 상장하면 큰 수익을 얻는 구조다. PE와 VC는 투자 기간이 통상 7~10년으로 긴 편인데다 투자 기간 내 환매를 할 수 없다. 해외 기업공개(IPO) 시장은 개인 청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기관 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PE&VC펀드를 통해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해외 PE와 VC에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펀드에는 글로벌 PE 비중이 30~60%로 가장 높고 VC와 SPAC 비중이 각각 10~30%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우리은행, 유안타증권, 키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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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연 5%대 수익내는 슈퍼코어 자산 만들 것”
“IFC를 연 5% 수익을 내는 슈퍼-코어(초우량) 자산으로 만들 계획입니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이사·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IFC몰은 서울의 엔터테인먼트 명소로 떠오르고 오피스와 호텔도 한국 금융산업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납부했다. 국내 부동산 거래 사상 최대인 매매가 4조1000억원의 5% 수준이다. 실무 책임자로서 입찰부터 MOU 체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박 본부장은 “매각 측에 강력한 인수 의지를 전달한 덕분에 경쟁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들어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등 계열사와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IFC의 캡레이트(인수가격 대비 연간 임대료 수익)는 인수 직후 4%대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년 뒤 임대료 인상과 대출 리파이낸싱(재조달)을 거치면 연 5%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는 초우량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생각이다.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IFC 인수는 여의도 랜드마크 자산을 국유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3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국 부동산 사상 최대 거래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달 11일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26일엔 MOU를 체결했다. 입찰 때 마지막까지 남았던 다른 후보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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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합작사’ 美 터브먼, IFC몰 운영하나
신세계그룹과 합작해 국내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연 미국의 터브먼(Taubman)이 서울 여의도 IFC몰 운영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2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IFC 인수를 앞두고 미국 터브먼을 전략적투자자(SI)로 확보했다. 보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터브먼의 유통시설 운영 능력을 활용해 IFC몰의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해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IFC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FC는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돼 있다.1950년 설립된 터브먼은 미국과 아시아에서 24개 아울렛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와 함께 스타필드 하남, 스타필드 안성을 합작 설립했다.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터프먼의 IFC 운영과 관련해 “확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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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인수대금은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아 사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IFC를 사들인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도 투자자로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예상 거래 종결일은 올해 3분기 중으로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대형 복합상업건물인 IFC는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이다. 입주사는 딜로이트안진,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주로 금융회사와 다국적 기업이다. 인수가격 대비 임대료 수입을 뜻하는 캡레이트(cap rate)는 4% 수준으로 전해진다.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12월에 1차, 올해 3월에 2차 입찰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5~6곳의 인수 후보들이 참여했으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 두 곳만 남았다.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국내 부동산 거래 관행상 지극히 이례적인 3차 입찰까지 실시했다.이번 IFC 매각 성사 때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약 6년 만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2016년 매입가격은 2조5500억원이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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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펀드로 가장 많이 번 운용사는 '미래에셋'
지난해 펀드 운용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2위, 삼성자산운용은 3위였다. 증시 활황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커졌고 대체투자가 활성화되며 펀드 운용 보수 총액은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26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 등의 펀드 운용 보수 및 펀드 판매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총 349개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용보수 총액은 2017년 1조4472억원에서 2020년 2조3350억원, 지난해 3조1461억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4년간 증가율이 117%에 달했다.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펀드 운용 보수로 총 2567억원을 벌어들였다. 2017년 1774억원이었던 수입은 4년 만에 44% 늘었다.2위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해 운용 보수는 2031억원으로, 4년 만에 241% 증가했다. 3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2017년 994억원에서 지난해 1656억원(증가율 66.6%)까지 늘었다. KB자산운용(118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06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941억원), 신한자산운용(75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에는 맥쿼리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으로 667억원을 벌어들여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중소형 자산운용사 중에는 4년 새 에이디에프자산운용(28억원→122억원), 수성자산운용(6억원→173억원) 유경PSG자산운용(84억원→173억원), 에셋플러스자산운용(79억원→215억원) 등이 크게 성장했다. 반면 우리자산운용(154억원→154억원), 흥국자산운용(176억원→174억원), 신영자산운용(296억원→181억원) 등은 수입이 비슷하거나 줄었다.특히 대체투자에 집중한 자산운용사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하나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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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값이 너무 올라 주요 연기금도 참여에 부담을 느낄 겁니다.”(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4조5000억원 이상에 팔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금융권 관계자)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을 둘러싸고 금융산업이 시끄럽다. 작년 말부터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호텔(사진)을 통으로 내놨는데 예상 매각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다. 지난달 2차 입찰 이후 알려진 예상 가격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토지 소유권 없이 임차권만 가져가는 거래인데도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가격 상승을 이끄는 인수 후보는 두 곳이다. 하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지스자산운용, 다른 하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부동산 펀드 설정 금액 기준 국내 1위와 2위 자산운용사다. ‘초대박’을 눈앞에 둔 매각 주체인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은 경쟁을 부추기느라 혈안이다. 지난 15일엔 부동산 매각 관행상 유례를 찾기 힘든 3차 입찰까지 받았다.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사들일 때 지불한 돈은 현재 예상 가격의 절반 수준인 2조5500억원이다.매각 측의 불투명한 입찰 절차, 비상식적으로 비싼 가격 우려에도 두 자산운용사는 매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마크 거래를 통해 부동산 금융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선 운용사 개인 오너가 있어야 가능한 대담한 입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입찰 초기 참여했던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ARA코리아자산운용을 비롯해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은 뜻밖의 과열 분위기에 발을 빼야 했다.문제는 지나친 경쟁이 최종적으로 국민 노후 자금을 갉아먹는 결과를 가져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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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브라질 법인명 '글로벌엑스 브라질'로 변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라질 법인 사명을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브라질'에서 '글로벌엑스 브라질'로 변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브라질 법인을 설립했다. 그동안 주식형 및 채권형 펀드 위주로 상품을 운용했으나, 이번에 사명을 바꾸고 상장지수펀드(ETF) 19종목을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글로벌엑스는 2008년 미국에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됐다. 글로벌엑스는 미국 외에 유럽, 일본, 홍콩, 콜롬비아 거래소 등에도 ETF를 상장했다.루이스 베루가 글로벌엑스 최고경영자는 “브라질에는 테마 ETF 운용사가 없어 투자자들이 미국 상장 ETF에 투자해왔다”며 “향후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ETF를 추가 상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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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3차 입찰’ 이지스·미래에셋 2파전 “4.5兆 넘을 수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3차 입찰에 최종 인수 후보로 경합 중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금융그룹 컨소시엄 2곳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부동산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5일 실시한 제3차 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지, 구체적인 시기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IFC 매각가격이 기존 2차 입찰 때 알려진 4조4000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매각가격이 4조50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12월말 1차 입찰, 올해 3월 2차 입찰을 했다.일반적인 부동산 매각은 1차, 혹은 2차에서 거래를 마무리하지만 매각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거래라 흔치 않게 3차 입찰까지 진행했다. 1차, 2차 입찰에는 5~6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나, 이지스와 미래에셋 컨소시엄 말고는 모두 탈락했다.여의도 IFC는 오피스타워 3개동, 콘래드호텔, IFC몰로 구성돼 있다. 2016년 브룩필드자산운용이 2조5500억원에 통으로 매입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