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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이준용 부회장 대표이사 선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창훈·이준용 부회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최 부회장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총괄 등을 거쳐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투자 부문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최 부회장은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직에 오른 뒤 이번에 연임됐다.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부동산 전문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외 부동산 투자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부문 총괄대표로, 이번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지난달 미래에셋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 부회장은 운용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TIGER' 브랜드를 강화한 공을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영국 법인 최고경영자(CEO), 미국 법인과 브라질 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역임했다.미래에셋운용은 2명의 대표이사와 4명의 총괄대표 체제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대체투자와 운용 부문 외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총괄은 김영환 사장이, 마케팅 부문 총괄은 이병성 부사장이 맡고 있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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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글로벌리츠, 유상증자 실패로 美물류센터 인수 재검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물류센터 ‘아카데미 휴스턴’ 인수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유상증자 청약 저조로 당초 구상한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400억원 규모의 자금 차입 계획을 철회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당초 아마존이 임차인으로 있는 미국 물류센터 ‘아카데미 휴스턴’을 2500억원에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유상증자(600억원)와 차입(400억원)을 통해 1000억원을 자체 조달한 뒤 해당 물류센터에 잡혀있는 1500억원의 대출을 인계받아 인수하는 구조다.하지만 지난 16일 종료한 유상증자에서 구주주의 청약률이 28.9%에 그치면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600억원에서 24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계획대로 물류센터를 매입하면 대출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인수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리츠의 운용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차입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휴스턴의 일부 지분만 매입하는 방향으로 노선 변경도 고려 중이다.리츠는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새로운 부동산 자산을 매입한다. 하지만 최근 유상증자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리츠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지난 9월 3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SK리츠도 청약률이 80%에 그쳐 600억원의 실권이 발생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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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ETF 2개 상장…한미반도체 등 집중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상장지수펀드(ETF)가 21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상장됐다.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반도체 장비, 공정 기업들로 투자 종목을 선별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의 편입 종목은 한미반도체(17.05%), 이오테크닉스(8.66%), 이수페타시스(7.89%) 등이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한미반도체(24.6%), ISC(16.7%), 리노공업(11.0%), 대덕전자(9,3%), 하나마이크론(8.2%) 등을 주로 편입했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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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에 집중투자" ETF 오늘 상장
최근 증권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1일 출시됐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상장됐다.이 ETF들은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제외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과 AI 반도체 장비, 공정 기업들로 투자 종목을 선별했다는 게 특징이다.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의 기초지수는 ‘iSelect AI반도체핵심공정’으로 국내 반도체중소형주 지수 중 HBM 관련주 비중이 가장 높다. 주요 편입 종목은 한미반도체(17.05%), 이오테크닉스(8.66%), 이수페타시스(7.89%), 하나마이크론(7.21%) 등이다.'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한미반도체(24.6%), ISC(16.7%), 리노공업(11.0%), 대덕전자(9,3%), 하나마이크론(8.2%) 등을 주로 편입했다.전문가들은 미래 반도체의 성장을 AI가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 테슬라, 메타, 아마존, 알리바바, 바이두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AI 전쟁에 뛰어들었고, 생성형 AI 서버 구축을 위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HBM이란 한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대역폭을 크게 늘려 AI에 최적화된 반도체다. HBM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패키징’ 핵심공정 기술이 필요하고, 현재 한국이 글로벌 HBM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 성장과 함께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향후 반도체의 상승 싸이클은 AI수요로부터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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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타이거보다 튀게"…운용사, ETF 간판도 바꾼다
“KODEX, TIGER보다 더 좋은 이름을 찾아라.”자산운용업계에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자산운용 KODEX(40.6%)와 미래에셋자산운용(36.8%) TIGER에 맞서기 위해 후발 업체들이 대표 상품의 간판까지 바꾸려는 것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6일 ‘ETF의 새로운 이름 찾기’ 사내 공모전을 시작했다. 총 세 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각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어떻게 선정하고, 언제부터 바꿀지 등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으로 둔 채 내부 논의를 계속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KB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명은 ‘KBSTAR’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와 TIGER에 비해 길고 직관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조금 더 강한 느낌의 브랜드명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업계 3위인 KB자산운용은 브랜드 교체를 계기로 점유율을 8.2%에서 1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한화자산운용(브랜드명 ARIRANG), 키움자산운용(KOSEF), NH아문디자산운용(HANARO) 등도 ETF 브랜드 교체를 검토 중이다. 세 운용사 모두 ETF 시장 점유율이 1~3%에 머물고 있는데 브랜드명을 바꿔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운용사들이 일제히 브랜드를 바꾸겠다고 나선 것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이 브랜드를 바꾼 후 재미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을 ETF업계 1위로 이끈 배재규 사장은 1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곧바로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바꿨다. 이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등 해외지수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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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새마을금고 NPL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케이클라비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선정하는 새마을금고 부실채권(NPL)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낙점됐다. 캠코는 새마을금고 유동성 지원을 위해 NPL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 펀드 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다. 또 다른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 펀드는 지역 단위 새마을금고의 NPL에 투자하는 펀드다. 새마을금고 NPL은 개별 금고 단위로 투자했다 손실을 보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부실화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캠코는 지난 9월부터 운용사 선정 작업을 실시해왔다. 캠코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펀드 전체 금액 2000억원 중 절반인 1000억원씩을 부담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개별 금고 NPL을 매입하는 데 투자하는 셈이다. 펀드는 선정 통지일 1개월 이내에 결성된다.캠코는 새마을금고 금융 지원에 나서는 중이다. 새마을금고의 총 NPL 규모 3조원 중 2조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나머지 1조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손자회사인 MCI대부 몫이다. 캠코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NPL을 직접 매입하고 나머지 3000억원은 이번 금융안정 지원 펀드를 포함해 기존에 출자해놓은 NPL 펀드를 통해 사들일 예정이다.캠코는 새마을금고에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캠코가 직접 매입하는 새마을금고 NPL 1조7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을 사후정산 방식으로 매입하는 것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나머지 2000억원은 확정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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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100조 시대…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공로상 수상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0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배 대표는 국내에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한 한 인물이다.배 대표는 2002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처음으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도입했다. 또 아시아 첫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ETF 상품을 공급하며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린다.현재는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등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배 대표는 "ETF만으로도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20여 년 전 목표였는데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해 ETF가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도구이자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자산운용은 해외형·채권형·파생형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위원장상 공로상을 받았다. 거래소는 삼성운용이 2008년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 ETF’를 상장하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출시해 ETF 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미래에셋운용은 ETF 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 거래소는 “2006년 TIGER ETF를 출시한 이후 테마형·해외 대표지수형·채권형 ETF 운용에 강점을 보인 동시에 미국 ‘Global X’ 등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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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세컨더리 펀드로 중위험·중수익 투자처 발굴" [ASK 2023]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가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모대출(PD), 세컨더리 펀드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26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사모투자시장 분야 토론 패널로 참석한 이들은 “내년에도 올해 하반기와 비슷한 경제 상황이 유지되면서 유동성 부족과 인수합병(M&A) 등 거래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공통된 의견을 말했다.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확대된 글로벌 불확실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주요 출자자의 올해 투자 예산은 감축됐다.국민연금의 올해 사모투자 예산은 약 11조원으로 작년 대비 50% 줄었다. 군인공제회 역시 매년 기업금융 부문에 1조~1조5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약 7000억 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윤지선 사학연금 실장은 “연말까지 국내 대체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한계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해외 대체투자는 이후에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사모대출 펀드와 세컨더리 펀드 등을 활용해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최형돈 국민연금공단 실장은 “해외 사모대출 예산의 절대적 규모는 감축됐지만 비중 측면에선 오히려 확대됐다”며 “IPO(기업공개) 등 사모펀드 운용사(GP)의 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세컨더리 펀드 기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다른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지분이나 대출에 재투자하는 펀드다.이와 함께 사모주식(PE) 투자와 사모대출(PD)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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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임원 인사 단행…WM·디지털 강화
미래에셋그룹이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WM(자산관리)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미래에셋증권은 기존 5사업부 1실 1사업담당 20부문이던 조직구조를 1사업부 1실 18부문으로 개편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특히 글로벌 톱티어 IB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홍콩법인 최고경영자(CEO) 이정호 부회장, Global Biz부문 대표 한현희 전무를 선임해 글로벌 사업 강화를 도모했다.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WM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허선호 부회장을 선임했다.아울러 디지털 부문 안인성 부사장, Operation 부문 대표 노정숙 전무를 선임해 사업영역별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미래 혁신 성장을 위해 4인의 총괄대표를 발탁하며 변화를 추진했다.부동산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최창훈 부회장을 대체투자부문 총괄대표로 선임했고, 상장지수펀드(ETF) 및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준용 부회장을 운용부문 총괄대표로 선임했다. 해외법인 및 ETF 운용 자회사 등과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김영환 사장은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로 선임됐다.이병성 부사장은 마케팅 부문 총괄대표로서 WM, 연금 및 ETF 마케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조직은 5총괄대표에서 4총괄대표 체제로 개편했다.미래에셋생명 인사는 변화를 위한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영업 인력을 확대해 보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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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한티, 부회장 파격 승진…인도 공략 힘 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을 이끄는 스와럽 모한티 대표(53·사진)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에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가 부회장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 미래에셋은 모한티 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미래에셋에는 현재 9명의 외국인 CEO가 있는데, 모한티 대표는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인도법인 세일즈부문 대표로 미래에셋과 인연을 맺은 모한티 대표는 2016년부터 인도법인을 총괄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모한티 대표의 업무 기여도와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맞물린 파격 인사”라고 설명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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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인도법인 대표 부회장 승진…"인도 시장 공략 의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을 이끌고 있는 스와럽 모한티 대표(사진)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가 부회장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미래에셋그룹은 모한티 인도법인 대표를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그룹에는 9명의 외국인 CEO가 있는데, 모한티 대표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세일즈부문 대표로 인도법인에 입사한 모한티 대표는 2016년부터 인도법인을 총괄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인도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그룹의 의지와 지난 13년간 법인을 이끌어온 모한티 대표의 기여도가 맞물린 파격 인사”라고 설명했다.미래에셋그룹의 인도 진출은 금융회사 해외 진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 22조원의 자산을 운용한다. 외국계 운용사로 1위다. 6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벌어들이는 순이익도 300억~400억원에 달한다.미래에셋은 인도 사업이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보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인도 정부의 디지털 개혁 등으로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미래에셋그룹은 “모한티 대표가 미래에셋그룹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은 2006년 인도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인도의 성장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암흑의 시기로 불리는 2008~2015년 많은 외국계 운용사가 철수했다. 2012년 피델리티를 시작으로 2013년 모건스탠리·다이와 2015년 골드만삭스가 떠났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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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금리형 ETF' 순자산 7조 돌파…국내 유일
미래에셋자산운용 금리형 ETF 순자산이 7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금리 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이 19일 종가 기준 7조737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 순자산 7조원을 넘은 ETF는 이 상품이 유일하다.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증시가 불안하자 안정적인 투자 상품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TIGER CD금리 투자KIS(합성)’ ETF는 지난달 순자산 6조3000억원을 넘으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을 제치고 전체 ETF 중 1위에 올라섰다. 금리형 ETF로는 처음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후에도 고금리가 지속되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매력적 수준을 유지하자 개인 매수세가 늘면서 한 달 만에 7조원을 넘어섰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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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람코, ‘하반기 대어’ 아크플레이스 품는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올해 하반기 부동산 업계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를 품는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매도인인 블랙스톤과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아크플레이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입찰에 나선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매매가액은 약 7500억원 수준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경합했다. 코람코신탁은 평당(3.3㎡) 4000만원 안팎의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매도인 측은 가격뿐만 아니라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비바리퍼플리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다이슨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롯데캐피탈 등이 입주해있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2747㎡(1만8980평) 규모다.이 건물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상징적인 자산이다. 2014년 한국사무소를 철수했던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7년여 만에 매각 테이블에 올렸다. 블랙스톤은 이번 딜로 약 30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한솔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강남권역(GBD) 핵심 지역인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준공했으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2003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 투자사인 PGIM(옛 프라메리카)에 매각했다. 이후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했다.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국내 부동산 오피스 거래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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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의도 하이투자증권빌딩, 매물로…4000억대 거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하이투자증권빌딩(옛 KTB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여의도 핵심 권역에 위치해 있는 자산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9호’를 통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빌딩 매각을 위해 최근 존스랑라살(JLL)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티저레터와 투자설명문(IM) 배포를 거쳐 내달쯤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빌딩은 하이투자증권 본사 사옥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민연금 등의 자금으로 2011년 인수한 오피스 자산으로 펀드 만기를 앞두고 2020년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다가 불발됐다. 당시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이 본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대량 공실이 발생해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철회했다.하나증권빌딩이었던 이 빌딩은 KTB투자증권이 본사 사옥으로 쓰면서 2012년 KTB빌딩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KTB증권이 떠나고 하이투자증권이 들어오면서 하이투자증권빌딩으로 다시 명칭을 변경했다.하이투자증권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9층 규모로 연면적은 4만9826㎡(1만5072평)인 대형 오피스다. 여의도공원과 여의도환승센터를 끼고 있으며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YBD(여의도업무지구) 핵심 권역에 해당한다. 예상 매각가는 4000억원대 초반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거래된 신한투자증권의 여의도 사옥 빌딩이 여의도에서 평당 3000만원을 넘긴 첫 거래였다. 이 가격만큼을 받는다면 4500억원까지 기록할 수 있겠지만 지난해 이후 고금리 상황이 이어져 최고가까지 근접하긴 쉽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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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출시 임박…시장 판도 바뀌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조 단위의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운용업계의 판도를 일거에 흔들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1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지난 10일 11.39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1월 13일 8.37홍콩달러로 상장한 이후 36.08%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이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위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르면 내년 초로 예상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이 상품을 출시했다.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의 설계를 바탕으로 현물 ETF도 내놓을 계획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지난 8월 미국 계열사 글로벌X를 통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국내 투자자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ETF당 최소 3조~4조원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용업계의 순위가 한순간에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하더라도 국내 운용사들은 한국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다른 자산운용사 대표는 “최근 금융당국의 보수적인 움직임을 볼 때 단기간 내 승인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