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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운용 만기매칭형 ETF 4종, 총 순자산 1조원 돌파

    미래운용 만기매칭형 ETF 4종, 총 순자산 1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만기 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순자산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TIGER 24-10 회사채 액티브' 순자산은 5288억원이다. 'TIGER 25-10 회사채 액티브'와 'TIGER 24-04 회사채 액티브'도 각각 순자산 2016억, 1306억원으로 불어났다. 국채와 공사채 등에 투자하는 'TIGER 23-12 국공채 액티브' 순자산도 1639억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만기 매칭형 ETF는 시장 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국내 첫 등장한 뒤로 채권 투자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ETF 순자산액은 17조7383억원이다. 올해만 5조1761억원 증가했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기존 채권 개별종목 투자 대비 유동성, 수수료, 분산투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 앞으로 만기 매칭형 ETF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 中 전기차 기업 투자 '2배 ETF'도 나온다

    中 전기차 기업 투자 '2배 ETF'도 나온다

    순자산총액 2조8000억원인 초대형 상장지수펀드(ETF)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다.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끈 ETF의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크지만, 높은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9일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기초지수인 ‘SOLACTIVE 중국 전기차&배터리’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2020년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CATL, BYD, 선전이노밴스, 간펑리튬 등을 담고 있다.중국 전기차 생태계의 성장성을 믿고 개미들의 투자가 몰렸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썩 좋지 않다. 상장 후 주가가 1년 만에 두 배 넘게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40% 넘게 폭락하며 최저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내수시장이 레드오션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돌파구를 찾아야 할 글로벌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업체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견제로 중국업체들은 수출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차이나전기차 ETF는 그 자체로도 레버리지 상품만큼 변동성이 크다”며 “단기투자나 헤지 목적으로 일부 활용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최만수 기자

  • 리츠 지분 또 늘린 미래에셋운용…"투자 적기"

    리츠 지분 또 늘린 미래에셋운용…"투자 적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대기업 상장 리츠(REITs)를 연일 매수 중이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8일 한화리츠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5일 한화리츠 지분을 기존 14.19%에서 15.87%까지 늘렸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 서울·경기권역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리츠다.올해 들어 미래에셋운용은 리츠 매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SK리츠 지분을 5.05%에서 9.80%까지 늘렸다. 이 또한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116개 주유소 등 대기업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운용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담은 롯데리츠도 1월 5%까지 지분을 늘렸다. 자체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지분도 연초 10.03%에서 11.24%로 증가했다.미래에셋운용은 해당 리츠들의 지분을 늘린 데 대해 "지난해부터 리츠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투자, 리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기관들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된 리츠주들을 선제적으로 매수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미래에셋운용과 유사하게 SK리츠 지분을 6.06%에서 7.97%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달 6일 상장한 한화리츠의 경우, 상장 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기관 순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기관을 중심으로 상장 리츠주 전반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도 관측된다. 잠시 800 초반까지 밀렸던 'KRX 리츠 TOP10 지수'

  • '현금부자' 기업들, 고금리 만기 회사채 현금 상환

    '현금부자' 기업들, 고금리 만기 회사채 현금 상환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차환 발행하는 대신 현금 상환하는 우량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온기’가 돌고 있지만 차환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을 지지 않고 넉넉한 곳간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3년물 회사채 4800억원어치를 현금으로 상환했다. 기아는 2021년 3월 이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고 있다.시장에선 기아의 회사채 시장 복귀에 대한 관심이 컸다. 기아의 신용등급이 올해 들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기아가 현대차, 포스코 등과 같은 AA+급의 신용등급을 회복한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회사채 조달 금리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기아는 회사채 차환 발행 대신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한 현금 상환을 택했다. 기아는 오는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 7600억원도 현금 상환으로 대응할 방침이다.탄탄한 실적으로 쌓은 풍부한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42.8% 증가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곳간도 늘어났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 회사 순현금은 연결 기준 2019년 말 2조3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11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포스코인터내셔널(AA-)도 다음달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총 4000억원을 현금 상환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740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유동성도 풍부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 박현주 회장, 13년째 배당금 전액 기부…총 298억

    박현주 회장, 13년째 배당금 전액 기부…총 298억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을 배당금 16억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2010년부터 배당금을 기부하고 있는 박 회장의 누적 기부액은 총 298억원이 된다.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 회장은 다음달께 지급될 2022년도 배당금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사회복지 사업 등에 사용된다.박 회장은 2000년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2007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50개국에 6479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나만의 책꿈터 지원’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이 재단과 증권, 운용, 생명 등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는 ‘글로벌리더 대장정’ ‘글로벌 문화체험단’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우리아이 스쿨투어’, 미취학 아동과 가족이 함께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계열사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한 누적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 총 40만2945명에 달한다.미래에셋금융그룹은 지난해 3월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및 구호 물품 지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같은해 8월에는 중부지역 수재민 피해 복구 지원 성금으로 5억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이태훈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13년 연속 배당금 기부…누적액 298억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13년 연속 배당금 기부…누적액 298억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을 배당금 16억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2010년부터 배당금을 기부하고 있는 박 회장의 누적 기부액은 총 298억원이다.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 회장은 다음달께 지급될 2022년도 배당금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사회복지 사업 등에 사용된다.박 회장이 2000년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총 6479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 美 단기 기준금리 연동 ETF, TSMC 투자하는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중앙은행(Fed) 단기 기준금리인 SOFR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 SOFR 금리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4일 상장했다. SOFR지수는 미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 만기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금리다. 이 상품은 미 달러에 투자하면서 연 4.55∼4.87% 수준의 SOFR 금리가 매일 누적되는 구조로 설계됐다.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부터 하루 3억원 이상 해당 상품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최만수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을지파이낸스센터 우협 선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을지파이낸스센터 우협 선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을지파이낸스센터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은 이곳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는 한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도 상품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서울 중구 수표동 56-1번지 을지파이낸스센터의 인수 가격을 3.3㎡(1평)당 4150만원으로 제시, 총 8172억원의 금액을 적어 우협으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측은 "전날 밤 우협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이번 딜에는 미래에셋과 함께 삼성SRA자산운용, 코람코 등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후순위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미래에셋은 을지파이낸스센터를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하 7층부터 지상 24층까지로, 도심권역(CBD) 내엔 오피스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임차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 높아…반도체·2차전지 주식 먼저 찜해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 높아…반도체·2차전지 주식 먼저 찜해야"

    연초 이후 8조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증시에 순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본부장(사진)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자 증가는 개인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 시 벤치마크로 삼는 MSCI 코리아지수에 담긴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총 60조원을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매수세를 보인 건 이례적”이라며 “환율 영향도 있겠지만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주주 행동주의가 강화되는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정부는 MSCI 측이 선진국지수 편입의 선행조건으로 내세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외환 거래 규제 완화, 배당정책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증권업계는 한국이 내년이나 내후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검증하기 위한 워치 리스트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정확한 시점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심이 어디로 향할지를 예상하는 것이 유효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업종을 외국인이 가장 먼저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MSCI 선진국지

  •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 높아져…MSCI KOREA, 반도체, 2차전지 ETF 등 유망"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 높아져…MSCI KOREA, 반도체, 2차전지 ETF 등 유망"

    연초 이후 8조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증시에 순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본부장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자 증가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시 벤치마크로 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에 담긴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총 60조원을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매수세를 보인 건 이례적"이라며 "환율의 영향도 있겠지만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주주 행동주의가 강화되는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는 MSCI 측이 선진국 지수 편입의 선행조건으로 내세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외환 거래 규제 완화, 배당정책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증권업계는 한국이 내년이나 내후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검증하기 위한 워치 리스트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정확한 시점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편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심이 어디로 향할지를 예상하는 것이 유효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업종을 외

  • 인도 진출 15년만에…미래에셋운용, 자산 100배 급증

    인도 진출 15년만에…미래에셋운용, 자산 100배 급증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법인 설립 15주년을 맞았다고 18일 밝혔다. 현지 운용자산은 21조원으로 설립 당시보다 100배 증가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인도에서 1호 펀드를 출시했다.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독립법인을 유지했다.현재 인도 내에서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 독립법인인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인도에서 9위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지난해 말 기준 인도법인 수탁액은 21조원에 달했다. 설립 당시 2000억원에 불과하던 운용자산은 100배 이상으로 늘었다. 2020년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11조원 급증했다. 리테일(소매금융) 계좌 수도 2020년 280만 개에서 2021년 470만 개, 지난해 550만 개로 급성장하는 추세다.2019년에는 인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주사 설립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인도에서 지주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총 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 두바이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35%에 달해 인도 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다.이태훈 기자

  • "예금·파킹통장 합쳤더니 無손실 ETF에 4조 몰렸죠"

    "예금·파킹통장 합쳤더니 無손실 ETF에 4조 몰렸죠"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며 갈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 국내 최초 금리형 ETF인 ‘TIGER CD금리투자KIS’의 순자산총액은 4조원, 지난해 상장한 ‘KODEX KOFR금리액티브’는 3조원을 각각 넘어섰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이자를 받고 언제든지 돈을 찾을 수 있어 파킹통장 대용으로 금리형 ETF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TIGER CD금리투자KIS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한다. 현재 수익률은 연 4% 정도다.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한 손실이 나지 않기 때문에 ‘무손실 ETF’로도 불린다.김 대표는 “고금리 시대에 은행 정기예금이나 적금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 상품들은 특정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주고 수시 입출금이 불가능하다”며 “금리형 ETF는 매일 하루치 이자를 주고 주식시장이 열리는 동안 언제든지 돈을 넣고 뺄 수 있다”고 설명했다.TIGER CD금리투자KIS의 순자산은 2021년 말 2500억원 수준이었지만 작년 한 해 3조2000억원 넘는 돈이 들어왔다. 지난 9일에는 순자산이 4조322억원을 기록했다. ‘KODEX200’(5조4670억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ETF로 올라섰다.김 대표는 “TIGER CD금리투자KIS는 ‘상장된 은행(ETB·Exchange Traded Bank)’이라는 콘셉트로 개발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호주에 상장된 베타셰어즈 하이인터레스트캐시 ETF(AAA)를 참고해 만들었다”며 “AAA는 자산의 100%를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에 투자하는데, 국내에서는 펀드에 예금을 30%까지만 편입할 수 있어 CD 금리를

  • 'CD금리 ETF' 순자산 4조 돌파…"예금과 파킹통장 장점 합친 게 인기비결"

    'CD금리 ETF' 순자산 4조 돌파…"예금과 파킹통장 장점 합친 게 인기비결"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며 갈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 국내 최초 금리형 ETF인 'TIGER CD금리투자KIS'의 순자산총액은 4조원, 지난해 상장한 'KODEX KOFR금리액티브'는 3조원을 각각 넘어섰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이자를 주고 언제든지 돈을 찾을 수 있어 파킹통장 대용으로 금리형 ETF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TIGER CD금리투자KIS는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현재 연 수익률은 4% 정도다.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한 손실이 나지 않기 때문에 '무손실 ETF'라고도 불린다.김 대표는 "고금리 시대에 은행 정기예금이나 적금이 각광받고 있지만 이 상품들은 특정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주고 수시 입출금이 불가능하다"며 "금리형 ETF는 매일 하루치 이자를 주고 주식시장이 열리는 동안 언제든지 돈을 넣고 뺄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금과 파킹통장의 장점을 합쳤다고 입소문을 타며 금리형 ETF의 순자산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TIGER CD금리투자KIS의 순자산은 2021년 말 2500억원 수준이었지만 작년 한해 3조2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지난 9일에는 순자산이 4조322억원을 기록했다. 'KODEX200'(5조4670억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ETF가 됐다.김 대표는 "TIGER CD금리투자KIS는 '상장된 은행(ETB·Exchange Traded Bank)'이라는 콘셉트로 개발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호주에 상장된 '베타셰어즈 하이인터레스트캐시 ETF'(AAA)를 참고해 해당상품을 만들었다

  • 바닥론 솔솔…돈 몰리는 中·반도체·엔 ETF

    바닥론 솔솔…돈 몰리는 中·반도체·엔 ETF

    새해 들어 중국·반도체·엔화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속절없이 추락했던 중국 증시와 글로벌 반도체주가 연초 반등 조짐을 보이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엔화 역시 저점을 찍었다는 판단 아래 ETF를 통해 투자하는 개미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다시 자금 몰리는 中 전기차9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의뢰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개인 순매수액이 늘어난 ETF를 분석한 결과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에 68억9000만원이 들어왔다. 주식형 ETF 중 ‘TIGER 미국S&P500’(71억9000만원)에 이어 2위였다.이 ETF는 중국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BYD, CATL, EVE에너지 등을 담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 6월 순자산총액이 4조원을 넘었다가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방역 정책을 강화한 영향 등으로 2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이 ETF의 순자산도 3조원 수준을 회복했다.‘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커촹반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과창판 STAR50’에도 80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중국 관련 ETF에 돈이 모이는 것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지난 4일 미국의 ‘아이셰어즈 MSCI 중국’에는 1억3410만달러(약 1666억8600만원)의 자금이 유입돼 지난해 11월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로 소비가 살아날 것이란 낙관론이 현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점 찍었다&rdquo

  • 서유석 "규제 풀어 다양한 금융상품 나오게 할 것"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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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석 "규제 풀어 다양한 금융상품 나오게 할 것"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한국경제신문은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자들을 릴레이 인터뷰합니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385개 회원사들의 직접 투표 방식으로 다음달 23일께 치러질 예정입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윈윈'할 수 있게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를 풀도록 정부에 건의하겠습니다."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금융투자상품 시장이 지금보다 커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전 사장이 꼽은 대표적인 규제 중 하나는 패시브(지수 추종) ETF 뿐 아니라 액티브 ETF도 지수와 상관계수를 0.7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그는 "현재 공모펀드 시장이 계속 줄어드는 대신 ETF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더 다양한 ETF가 나올 수 있도록 액티브형의 경우 상관계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서 전 사장은 "미국은 ETF가 지수를 추종하지 않아도 되고,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밝힐 의무도 없다"며 "국내 ETF도 규제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야 자본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 전 사장은 "앞으로 설치될 대체거래소(ATS)에 ETF, 조각투자를 위한 증권형 토큰, 가상자산 등도 상장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ATS에서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데, 이를 확대하도록 당국에 건의하겠다는 게 서 전 사장의 계획이다.서 전 사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이 만들어지고 상장돼야 금융투자업계에 이익이 된다"며 "예를 들어 다양한 ETF가 거래되면 증권사는 거래 수수료 뿐 아니라 LP(유동성 공급자)로서의 역할도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