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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눈치 안보는 케펠, 하이證빌딩 가격 인하 둘러싼 ‘눈치싸움’

    국민연금 눈치 안보는 케펠, 하이證빌딩 가격 인하 둘러싼 ‘눈치싸움’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하이투자증권빌딩 인수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국민연금을 상대로 한 차례 가격 인하에 성공한 적 있는 케펠이 다시 한번 가격 인하를 시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펠운용은 하이투자증권빌딩 매도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최종 가격 협의를 앞두고 있다. 케펠운용은 빌딩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할인 가격을 제시하진 않고 매도인 측의 의향을 파악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펠은 지난해 12월 하이투자증권빌딩 입찰에서 평(3.3㎡)당 2350만원 수준인 3550억원을 인수 가격으로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따냈다.하이투자증권빌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민연금 등의 자금으로 2011년 매입한 건물이다. 하이투자증권 본사 사옥으로 쓰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2020년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다가 불발됐다. 당시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이 본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대량 공실이 발생해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철회했다.업계에서는 해외 운용사인 케펠이라 대형 연기금인 국민연금을 상대로도 눈치를 보지 않고 가격 인하를 시도할 수 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운용사들은 연기금, 공제회의 자금을 받아 운용하기 때문에 가격 협상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반면 케펠은 지난해 씨티뱅크센터 매입 때도 금리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하를 시도해 3%가량 가격을 낮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뱅크센터 출자자(LP) 명단에도 이번 하이증권빌딩과 마찬가지로 국민연금이 포함돼 있다. 하이투자증권빌딩의

  •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흡수합병…"대체투자 시너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흡수합병…"대체투자 시너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0%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흡수합병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합병으로 대체투자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래에셋운용은 이날 합병공고를 내고 미래에셋운용이 멀티에셋운용을 흡수합병해 권리의무를 승계하고 멀티에셋운용은 해산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멀티에셋운용의 운용펀드는 미래에셋운용으로 일괄 이관된다. 미래에셋운용이 멀티에셋운용의 집합투자업자 지위를 승계할 예정이다.멀티에셋운용은 옛 산은자산운용으로 미래에셋이 2016년 인수해 사명을 변경했다. 멀티에셋운용은 그간 부동산, 선박, 기업금융, 부실채권(NPL) 등 대체투자를 주로 벌여 왔다. 작년 말 기준 멀티에셋 총 운용자산(AUM)은 약 7조원이다.이번 합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UM은 305조원에서 총 312조원으로 늘어난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장기적이고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양사의 운용 역량 결집,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대체투자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120조원까지 커진 ETF 시장…매니저 한명당 10개 굴린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초 기준 국내 펀드 매니저는 총 872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20년 707명과 비교해 23% 늘었다. 펀드 매니저 수는 ETF 순자산이 40조원 넘게 불어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2021년 738명, 2022년 748명에서 지난해 800명을 넘어섰다. 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가 77명으로 가장 많다.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 120조원을 돌파했다. ETF 상품은 844개에 달한다. ETF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운용사가 늘고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펀드매니저 1인당 관리하는 펀드 수도 많아졌다.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 1인당 각각 10개, 8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 능력이 뛰어난 펀드매니저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펀드매니저 몸값도 뛰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 본부장을 영입하면서 고액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운용사들은 ETF 상품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본부를 중심으로 AI 로보어드바이저, AI 최고투자책임자(CIO), AI 펀드매니저 등 운용 전반에 AI 활용을 검토 중이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포트폴리오가 정해진 ETF는 펀드매니저만큼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며 “AI를 활용해 적은 인력으로 탄탄한 운용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 [단독] "우리가 더 싸다"…'울며 겨자 먹기 식' ETF 수수료 전쟁

    [단독] "우리가 더 싸다"…'울며 겨자 먹기 식' ETF 수수료 전쟁

    상장지수펀드(ETF) 업계가 수수료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ETF 업계의 투톱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리츠 ETF 보수율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월배당형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연간 총보수를 0.29%에서 0.08%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5일 구조가 비슷한 상품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를 총보수 0.09%에 내놓았기 때문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사실상 같은 ETF가 총보수 3분의 1 수준으로 새로 등장한 것"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도 있어 총보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2019년 출시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순자산 3824억원으로 국내 부동산리츠 ETF 가운데 독보적 1위다. 높은 배당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있는 맥쿼리인프라의 비중이 16.95%에 이른다. 삼성자산운용의 상품은 맥쿼리인프라의 비중(24.53%)을 더 높게 잡은 게 큰 차이점이다.ETF 업계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40%)과 미래에셋자산운용(37%)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차전지 레버리지 ETF의 총보수를 인하해 경쟁사 삼성자산운용 상품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두 업체는 올해 들어서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담은 글로벌비만치료제 ETF를 2주 간격으로 나란히 출시했다.후발 자산운용사들은 두 업체의 경쟁을 뼈아프게 바라보고 있다. 아직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는 와중

  • '9일 만에 1000억'…'TIGER 1년물 CD금리' ETF에 개미들 몰렸다

    '9일 만에 1000억'…'TIGER 1년물 CD금리' ETF에 개미들 몰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가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장 이후 9영업일만으로, 국내 상장된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최단기 기록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087억원이다.‘TIGER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국내 최초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기존 KOFR, CD91일물 금리 추종 금리형 ETF보다 만기가 긴 만큼 평균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상장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최근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대기성 자금이 증가한 가운데 ‘TIGER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은행 정기예금 대비 환금성이 높아 유휴 자금 투자처로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며 기간이나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또한 ‘TIGER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밖에도 정기 예금 투자가 불가능한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계좌에서 예금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정승호 팀장은 “‘TIGER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

  • "코끼리 등에 올라타자"…인도펀드 2조 돌파

    "코끼리 등에 올라타자"…인도펀드 2조 돌파

    “1년 수익률 34%, 3년 수익률 62%, 5년 수익률 132%….”인도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 고액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밀려들면서 순자산 규모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현지 증권사 셰어칸을 인수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3년 수익률 해외펀드 1위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28개 인도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2조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이너 상품’ 취급을 받았지만 이젠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중 미국(22조5705억원) 중국(5조1896억원) 다음으로 덩치가 커졌다. 설정액 규모가 1조3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펀드 가입자는 평균 두 배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인도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4.14%로 집계됐다. 이 기간 유형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미국(36.43%)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베트남(18.51%) 중국(-26.04%) 등 다른 신흥국 펀드를 압도했다.펀드별로 보면 ‘삼성인도중소형FOCUS’의 수익률이 59.8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연금인디아인프라’(50.69%), ‘신한인디아’(30.76%), ‘피델리티인디아’(28.38%) 등의 성과가 우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NIFTY50인디아’의 수익률은 23.61%로 집계됐다.중장기 수익률도 우수하다. 3년 기준으로는 인도 펀드 수익률이 62.16%로 전체 해외 펀드 중 단연 1위다. 같은 기간 신흥국 시장뿐 아니라 미국(41.23%) 일본(31.84%) 등 선진국 펀드보다도 높았다. 중국에서 인도로 ‘머니무브’미래에셋의 글로벌전략가(GSO) 박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도 증권사 셰어

  • 미래에셋, 해외 ETF 개발 블룸버그와 맞손

    미래에셋, 해외 ETF 개발 블룸버그와 맞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사업 확대와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을 위해 미국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블룸버그와 손을 잡았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룸버그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와 블룸버그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양사는 이날 서울 을지로 블룸버그 한국지사에서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오른쪽)과 다하이 왕 블룸버그 북아시아 총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열었다.최만수 기자

  • 금리형 ETF 열풍에 미래에셋 새 ETF 상장 당일 232억 몰려

    금리형 ETF 열풍에 미래에셋 새 ETF 상장 당일 232억 몰려

    지난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신규상장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에 동종 ETF 상장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 개인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금리형 ETF 인기가 높아진 분위기다. 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상장 첫 날 개인 순매수 규모 232억원을 기록했다. 금리형·채권형 ETF를 통틀어 상장일 역대 최대 매수세다. 기존 최고 기록의 세 배가 넘는다. 기존엔 TIGER 25-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가 상장 첫날 74억원어치를 판매한 게 최고 기록이었다. 이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에 투자한다. 1년물 CD금리를 추종해 국내 상장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슷한 유형 ETF는 모두 만기가 더 짧은 91일물 CD금리를 따르기 때문이다. CD금리는 통상 만기가 더 길수록 이자율이 높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에 매일 복리로 수익에 반영한다. 특정 기간·조건에 관계없이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의 하루치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환매 수수료 없이도 자유롭게 매수·매도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금리 조건이나 납입 한도도 없어 은행 정기예금의 대체재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를 2300억원 규모로 상장했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1년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장 예금’ 성격의 상품

  • 2300억 초대형 ETF 나온다…미래에셋, 금리형 시장 정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양도성예금증서(CD) 1년 만기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CD 1년 만기 금리를 추종하는 국내 첫 번째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ETF를 2300억원 규모로 상장할 예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오는 6일 신규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 ETF는 1년 만기 CD금리를 추종해 국내 상장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슷한 유형의 ETF는 모두 만기가 더 짧은 91일 만기 CD금리를 따른다.CD금리는 통상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이 높다. 이날 기준 CD 1년 만기 금리는 연 3.65%로, 과거 3년간 91일 만기 금리에 비해 평균 0.28%포인트 높다.매일 이자를 지급해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CD 1년 만기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여서 투자금이 불어나는 일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상품이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상품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은행의 1년 정기예금 수준 금리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면서 환금성은 더 높아서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은행 예금은 어느 시점에 가입하는가에 따라 투자 유불리가 달라지고, MMF는 채권을 편입하고 있어 금리가 오르면 자본 손실이 발생한다”며 “반면 이번 신규 상장 ETF는 시장금리 변동을 매일 반영하기 때문에 투자 시점과 금리 향배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통상 100억원 안팎에서 신규 상장하는 ETF와 달리 2300억원 규모로 상장한다. 국내 상장 금리형 ETF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조(兆) 단위 뭉칫돈이 몰리는 금리형 ETF

  • 미래에셋자산운용…글로벌 ETF 선도, TDF로 연금시장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글로벌 ETF 선도, TDF로 연금시장 1위

    ‘2024 대한민국 펀드대상’ 최고상인 종합대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통해 연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작년 말 기준 305조원에 달한다. 국내 180조원, 해외 124조원으로 전체의 약 40%를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다. 이같이 해외 운용 비중이 높은 자산운용사는 국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14개국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570개가 넘는다. 글로벌 ETF 총 순자산은 141조원으로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보다도 크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해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사업망을 확장해왔다. 2011년엔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를, 2018년엔 글로벌X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캐나다 호라이즌스의 ETF 순자산은 30조원이 넘는다. 유럽 내 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X EU(유럽연합)는 지난달 ETF 순자산 규모 1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 인수한 호주 ETF 시큐리티스도 순항하고 있다. 인도법인의 ETF 순자산도 올초 1조원을 돌파했다.국내 ETF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의 작년 기준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1조547억원에 달한다.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개인투자자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주식형 ETF의 인기가 특히 높다. 글로벌 혁신 성장 테마를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연금 투자자 등을 위한 인컴형 상품을 선보인 영향이다. 작년엔 TIGER CD금리투자KI

  • 1년물 CD액티브 ETF 나온다…"금리형 투자 끝판왕"

    1년물 CD액티브 ETF 나온다…"금리형 투자 끝판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국내 첫 ETF다. 하루만 보유해도 1년물 금리 기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1년물 CD금리 추종…금리 향배 걱정없이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오는 6일 신규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금리형 ‘끝판왕(최고)’ 상품”이라며 “ETF 거래가 처음 등장했을 때 펀드 투자의 혁신을 이끈 것처럼 이번 ETF도 기존에 없던 시장 혁신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 ETF는 1년물 CD금리를 추종해 국내 상장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슷한 유형 ETF는 모두 만기가 더 짧은 91일물 CD금리를 따르기 때문이다. CD금리는 통상 만기가 더 길수록 이자율이 높다. 이날 기준 CD 1년물 금리는 연 3.65%로 과거 3년간 91일물 금리에 비해 평균 0.28%포인트 더 높다. 같은 기간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와 비교해도 CD 1년물 금리가 평균 0.48%포인트 높다.매일 이자를 지급해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CD 1년물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라 투자금이 불어나는 일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상품이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상품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은행의 1년 정기예금 수준 금리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면서 환금성은 정기예금보다 더 높아서다. 김 부사장은 “은행 예금은 어느 시점에 가입하는가에 따라 투자

  • 달아오른 ETF 혈투…삼성, 50조 돌파 '기선제압'

    달아오른 ETF 혈투…삼성, 50조 돌파 '기선제압'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가 처음으로 순자산 규모 5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운용은 2002년 ‘KODEX200’을 상장한 이후 줄곧 국내 ETF시장 1위를 지켜왔다. 최근엔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ODEX ETF의 전체 순자산은 50조2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운용은 KODEX ETF를 180개 운용하고 있다.국내 전체 ETF시장 규모는 순자산 기준 124조3681억원이다. 업계 1위인 삼성운용은 점유율 40.42%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미래에셋운용 ‘TIGER’의 순자산은 46조981억원이며 점유율은 37.06%다.삼성운용의 점유율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50%를 웃돌았다. 하지만 ETF시장이 120조원대로 커지고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며 점유율이 하락했다. 특정 테마와 산업에 집중하는 테마형 ETF로 점유율을 높인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운용과의 점유율 차이를 3%포인트 안팎까지 좁혔다. KB자산운용(7.97%), 한국투자신탁운용(5.22%) 등 중위권 자산운용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삼성운용은 1위 수성을 위해 상무급 인사가 맡던 ETF사업부문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하고 삼성생명 출신인 하지원 부사장을 배치했다. 또 성장 테마형, 월배당형, 만기매칭형, 해외 섹터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상품군을 확장했다.삼성운용은 순자산 40조원 돌파 후 출시한 신상품 18개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2차전지, 은행채 등 7개 ETF가 순자산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지효 기자

  • 삼성운용 'KODEX' 순자산 50조원 돌파

    삼성운용 'KODEX' 순자산 50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가 처음으로 순자산 규모 5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운용은 2002년 ‘KODEX200’을 상장한 이후 줄곧 국내 ETF 시장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엔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중이다.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ODEX ETF의 전체 순자산은 50조275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삼성운용은 KODEX ETF를 180개를 운용하고 있다.국내 전체 ETF시장 규모는 순자산 기준 124조3681억원이다. 업계 1위인 삼성운용은 점유율 40.42%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의 순자산은 46조981억원이며 점유율은 37.06%다.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50%를 웃돌았다. 하지만 ETF 시장이 120조원대로 커지고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특정 테마나 산업에 집중하는 테마형 ETF로 점유율을 확대한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운용과 점유율 차이를 3%포인트 안팎까지 줄였다. KB자산운용(7.97%), 한국투자신탁운용(5.22%) 등 중위권 자산운용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1위 수성을 위해 삼성운용은 상무급 인사가 맡았던 ETF사업부문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하고 삼성생명 출신인 하지원 부사장을 배치했다. 또 성장 테마형, 월배당형, 만기매칭형, 해외 섹터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삼성운용은 순자산 40조원 돌파 후 출시한 신상품 18개 중 AI반도체, 2차전지, 은행채 등 7개 ETF가 순자산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 부사장은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KODEX ETF만으로 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수 있도록 하겠다&rdq

  • "120조 ETF 잡자"…운용사, 삼성맨 쟁탈전

    "120조 ETF 잡자"…운용사, 삼성맨 쟁탈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KODEX 신화’를 이끌었던 삼성자산운용 출신 인력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이 120조원대로 커지고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후발주자가 뛰어들면서 삼성 출신 인력을 뺏고 뺏기는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업계 1위 삼성운용은 잇단 전문인력 이탈에 비상이 걸렸다. ○KB운용, 김찬영 본부장 영입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마케팅 본부장은 다음달 1일부터 KB운용 ETF사업본부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본부장은 KB운용에서 ETF 설계부터 마케팅까지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올해 취임한 김영성 KB운용 사장은 ETF 강화를 ‘제1 사업 목표’로 내걸었다. 국내 ETF 시장에서 KB운용은 7.8% 점유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운용(점유율 40.2%)과 미래에셋운용(37.2%)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ETF 사업 규모를 이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수로 김 본부장을 영입했다.삼성운용 출신인 김 본부장은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이 2022년 삼성운용에서 현재 자리로 옮기면서 영입한 인물이다. 김 본부장은 한투운용의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교체하는 작업을 주도했다.김 본부장의 이직으로 국내 ETF업계 1~5위 업체의 ETF 사업 요직은 모두 삼성 출신이 맡게 됐다. 1위 삼성운용을 거세게 추격하는 미래에셋운용의 ETF 사업은 김남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작년 연말 인사에서 1977년생인 김 대표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김 대표는 2차전지, 인공지능(AI)

  • 中 증시 악화일로…미래에셋, 중국 ETF 대거 청산

    中 증시 악화일로…미래에셋, 중국 ETF 대거 청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X가 중국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상장폐지한다. 미·중 갈등과 중국 경기 침체로 증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수익률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금융상품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中 투자 ETF 11개 상장폐지22일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ETF 19개를 상장폐지 조치한다고 공지했다. 이 가운데 11개가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금융 섹터의 ‘Global X MSCI China Financials ETF’를 비롯해 산업재, 에너지, 유틸리티, 자원, 정보기술(IT), 부동산, 필수소비재, 통신, 헬스케어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글로벌X가 중국 ETF 청산에 나선 것은 수익률 부진 때문이다. 글로벌X 부동산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1년 전보다 34.2% 하락했다. 헝다그룹(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 1~3위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가 모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는 등 유동성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그림자 금융’으로 유명한 중즈그룹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부동산 위기가 금융 분야로 본격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산업재 ETF와 소재 ETF도 각각 17.5%, 16.3% 하락했다.투자자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든 것도 상장폐지에 영향을 미쳤다. 자산운용사들은 운용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거래량이 떨어진 ETF를 청산하고 수요가 있는 새 상품을 출시한다. 글로벌X는 “변화하는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해당 ETF를 청산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