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 AI로 커머스 콘텐츠 만든다"…스튜디오랩,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한 인공지능(AI) 스타일테크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이 최근 네이버 계열의 국내 벤처 캐피털(VC) 스프링캠프에서 프리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스튜디오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젝트인 C랩을 통해 2021년 분사 창업했다. 패션과 커머스 관련 비전 AI와 생성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생성 솔루션 ‘셀러캔버스’를 출시했다.셀러캔버스는 상품 이미지만으로 전문 디자이너가 작업한 것 같은 상세 페이지와 SNS 콘텐츠, 광고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전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의류의 카테고리, 컬러, 특징, 스타일, 기장 등 200개 이상 속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 문구와 브랜딩에 적합한 디자인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패션 MD와 디자이너가 상세 페이지 제작에 들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손균우 스프링캠프 이사는 “스튜디오랩은 전문성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기업과 셀러의 니즈를 세심하게 살피는 생성 AI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가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혹한기에도 생성 AI 솔루션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기업들의 디지털 콘텐츠 생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블록체인 게임사 곰블, 바이낸스·알토스벤처스 '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블록체인 게임 개발 회사 곰블이 첫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엔 웹3.0계 벤처캐피털(VC)인 바이낸스랩스, 스파르탄, 시마캐피털 등을 필두로 알토스벤처스, 애니모카브랜즈, 크릿벤처스, 플라네타리움 등이 참여했다.이 회사는 '랜덤다이스' 등을 만든 모바일 게임회사 111퍼센트의 계열사다.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과 메타버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커뮤니티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대중화하는 게 목표다. 투자자들 역시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3.0 기반 게임이지만 웹2.0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랜덤다이스 등으로 '니치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었던 111퍼센트 인력이 뭉쳤다는 점도 높이 샀다. 곰블은 다음 달 블록체인 기반 소셜 캐주얼 게임인 '럼비스타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팀을 짜서 다양한 종류의 PVP 기반 게임을 대결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소프트 론칭을 시작으로 미국, 남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갈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메타버스 플랫폼인 '럼비 월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NFT 홀더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럼비스타즈를 즐기고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NFT 홀더들에 NFT 사용처를 제공해주고 가치 상승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변지훈 곰블 대표는 "코어 게임 위주인 기존 블록체인 게임과는 달리 일반 사용자까지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허락 맡고 돈 써” 투자부터 사후관리까지 깐깐해진 VC업계
“돈을 함부로 쓸까봐 은행 예금 OTP(일회용비밀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한 벤처캐피탈사 대표)벤처캐피탈(VC) 업계가 흉흉하다. 일부 스타트업 대표의 방만한 경영으로 기업 존립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곳곳에서 터지면서 VC들이 사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투자 단계에서도 과거보다 기업 현황과 경영자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충격의 그린랩스 적자지난달 싱가포르 모처에서 열린 해외 자금출자자(LP) 모임의 화두는 농업 플랫폼 그린랩스였다. 그린랩스는 국내 애그테크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농업계의 유니콘으로 불린 기업이다. 하지만 작년 말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농산물을 거래하고 내부 횡령 의혹까지 벌어지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린랩스는 지난해 매출 2807억원을 거두면서 영업손실 1019억원을 냈다. 외부 감사인은 “계속기업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크다는 이유다. 농가로부터 받지 못한 그린랩스의 채권 미수금도 190억원에 달했다. 2021년 530억원에서 지난해 2590억원으로 과도하게 농산물 매출을 늘렸다가 받지 못한 미수금이 늘어난 것이다. 미수금의 주체가 영세 농가와 유통사인 만큼 채권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그린랩스는 농가별로 설계·관리한 ‘스파트팜’ 건설 분야에서도 투자한 금액 22억원 중 21억원을 손실 처리했다.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전체 직원의 90%를 정리해고했다. 대표 두 명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주식을 삭감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최성우 대표의 주식은 19.56%(4만8917주)에서 16
-
"얼어붙은 벤처업계에 10조원 추가 지원"
정부와 여당이 경기 침체로 위기를 맞은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10조원 이상의 성장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상장 벤처기업에 복수의결권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도 올 하반기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위축된 국내 벤처 투자를 되살리고 스타트업이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19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대책’ 민당정 협의회 이후 이런 내용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밝혔다. 최종 대책은 20일 열리는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한다.당정은 우선 70만 개에 달하는 벤처·스타트업에 성장 자금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기업 성장 단계별로 기존 계획보다 10조원 이상 확대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복수의결권제도도 올해 안에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복수의결권제도는 투자유치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율이 30% 밑으로 하락해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경우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박주연 기자
-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 52억 투자유치
‘투자 혹한기’에도 지난 한 주간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는 52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72억원이다. 이 회사는 등산, 러닝부터 맛집 탐방, 영화 토론, MBTI별 모임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내놔 주목받았다. 이용자끼리 만든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소셜링’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형 SNS인 ‘라운지’, 온라인 채팅형 플랫폼 ‘클럽’ 등이 주요 기능이다. 모임 참여자의 취향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필 기능과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너 온도’ 등 이용자 친화 요소를 넣은 게 특징이다.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는 두나미스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명품 시계, 고급 와인 등 고가의 수집품을 최소 100원 단위부터 분할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 운영사 네이앤컴퍼니는 NBH캐피탈, MYSC로부터 8억원 규모 브리지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통합해 최적의 교통 정보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데모데이 ‘긱스 쇼업’ 본선에 올랐다.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본사를 위한 디지털 경영 플랫폼을 운영하는 푸드노트서비스는 3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리지
-
플랫폼 스타트업 줄줄이 투자 유치 성공[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커뮤니티 스타트업 문토, 52억원 유치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는 52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습니다. IMM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파트너스 등이 투자했습니다. 누적 투자액은 72억원입니다.이 회사는 등산, 러닝부터 맛집 탐방, 영화토론, MBTI 별 모임 등 MZ세대를 겨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이용자들끼리 만든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소셜링’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형 SNS인 ‘라운지’, 온라인 채팅 형 플랫폼 ‘클럽’ 등이 주요 기능입니다. 모임 참여자들의 취향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필 기능과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너 온도’ 등 이용자 친화 요소를 넣은 게 특징입니다.◆위스키에 조각 투자... 시리즈A 유치조각 투자 플랫폼 트레져러는 두나미스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회사는 명품 시계, 고급 와인이나 위스키 등 고가의 수집품을 최소 100원 단위부터 분할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회사 측은 “매각을 마친 58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0.1%, 최고 수익률은 42.1%”라고 설명했습니다.◆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 8억원 조달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 운영사 네이앤컴퍼니는 NBH캐피탈, MYSC로부터 8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친환경 이동 수단을 통합
-
"앞으로 3~4개월이 스타트업 골든타임...투자회수 시장 살려라" [긱스]
벤처캐피털(VC) 업계가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모태펀드 예산이 30% 삭감된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투자 한파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보다 78% 쪼그라들었습니다. 18일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70여명의 VC 업계 참석자들은 엄중하게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올해 들어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하자 투자회수 시장 활성화에 대한 벤처캐피털(VC) 업계의 요구가 터져 나왔다. 딥테크 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PO)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민간 기업의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신생 VC를 대상으로 하는 모태펀드의 '루키(신인) 리그'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벤처캐피탈 포럼'을 열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와 정부가 함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투자가 멈췄다이날 발표된 우리나라의 1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6%, 6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역시 1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개비 각각 84.1%, 55.1% 줄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1분기 벤처투자 감소폭은 2021년과 2022년에 이례적으로 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11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한 만큼 VC들이 신속하게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관리·성과보수 인센티브
-
'긱스 쇼업' 빛냈던 네이앤컴퍼니, 브릿지 투자 유치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네이버스' 브릿지 투자 유치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 운영사 네이앤컴퍼니가 NBH캐피탈, MYSC로부터 8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네이버스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이다. 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EV렌터카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통합해 최적의 교통정보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5만 건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데모데이 '긱스 쇼업' 본선에 올랐다.'국민 만보기' 캐시워크, 300억원 유치건강 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이 투자했다. 회사가 외부 투자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캐시워크는 1만 걸음을 걸을 때마다 약 70원을 주는 앱이다. 퀴즈를 풀면 무작위로 캐시를 주는 '돈 버는 퀴즈' 서비스도 잘 알려져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90억원인데, 전년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롯데칠성 사내벤처 출신 워커스하이, 프리A 유치사물인터넷(IoT) 기반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워커스하이는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롯데벤처스, 롯데칠성음료, 한양대학교기술지주, 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이 회사의 성
-
손태장 회장, 소프트뱅크벤처스 인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친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이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벤처투자 조직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인수했다.손태장 회장 측은 12일 신설법인 디에지오브를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맺고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100%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코리아를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소프트뱅크의 이번 매각은 비전펀드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4분기 약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손실을 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비전펀드의 투자 손실이었다. 자체 투자 조직을 비전펀드로 일원화하기 위해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손태장 회장은 2005년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게임회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다. 2019년부터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외부 고문직을 맡고 있다. 2013년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인 미슬토를 세웠다. 지금까지 170여 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운용자산(AUM) 2조원이 넘는 대형 벤처캐피털(VC)이다. 한국에서도 당근마켓, 아이유노, 네이버제트, 하이퍼커넥트, 쏘카 등에 투자하며 공격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계속해서 독립적인 벤처투자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경영진과 인력 구성에도 변동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사명에서는 소프트뱅크라는 명칭이 빠질 전망이다.김종우 기자
-
롯데칠성에서 스핀오프한 이 회사, 프리A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롯데칠성에서 분사한 워커스하이, 프리A 유치사물인터넷(IoT) 기반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워커스하이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롯데벤처스, 롯데칠성음료, 한양대학교기술지주, 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배팅했습니다.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21년 분사했는데요. 회사 사무실이나 호텔 로비 등에 간식, 음료 등이 구비된 '미니바'를 공급합니다. 이용자의 구매 경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기업 간 거래(B2B) 모델로 사무용품을 정기 구독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했습니다. ◆선정산 서비스 내놓은 얼리페이, 시드 투자 유치소상공인에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얼리페이는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습니다. 서울대기술지주, MYSC,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습니다. 투자액은 비공개입니다.이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을 다음날 바로 정산해주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회사 측은 "최대 14일이 걸리던 정산 주기를 앞당겨 소상공인의 현금 유동성을 높
-
"신흥국에선 블록체인이 '필수재'…현실 문제 해결한다" [긱스]
'루나 사태'가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강타한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수십조원에 달했던 코인이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 이후 주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잠재된 폭발력은 여전합니다. 신흥국 웹 3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출시한 해시드 이머전트의 이탁근 대표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나, 루나 사태 이후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들어봤습니다.가상화폐 투자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웹 2.0인 인터넷을 활용해 수억명의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반 웹 3.0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웹 2.5' 스타트업이다.이탁근 해시드이머전트 대표는 "신흥국에선 휴대폰은 있어도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신흥국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블록체인 기술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7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해시드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수억명의 신흥국 사람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면, 인터넷을 접목한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웹 2와 웹 3의 중간 지점인 웹 2.5 인프라가 확대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해시드이머전트는 신흥국 블록체인 초기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다.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웹3 투자사로 성장한 해시드가 2021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신흥국 전용 투자사다. 8년간 인도 투자·창업 업계에서 일한 이 대표를 비롯해 인도 방갈로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
-
美 스타트업 1분기 '최악 자금난'
테크업계의 경기 침체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까지 겹치며 지난 1분기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13개 분기 만에 최소 수준까지 급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는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과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3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4분기(339억달러) 후 가장 작은 규모다. 스타트업에 대한 VC의 투자 건수도 3000건 이하로 떨어지며 5년여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테크업계의 업황 둔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테크기업 주가가 지난해 하락하면서 동종업계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함께 떨어졌다.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기관투자가들도 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벤처펀드 출자를 줄였고,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스타트업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
LGU+ 손잡은 '로봇 자동화' 회사, 98억원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LGU+ 손잡은 '로봇 자동화' 회사, 98억원 투자 유치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마이로봇솔루션)을 운영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가 9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 신한벤처투자, 위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13억원입니다.마로솔은 로봇 자동화 시설 도입을 원하는 고객사에 적절한 로봇 공급사를 추천해주는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입니다. 공급자 위주 시장이던 로봇 업계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고객사 측이 로봇을 도입하려는 작업 환경을 촬영한 뒤 업로드하면 마로솔의 데이터베이스(DB)가 사례를 분석해 가장 알맞은 로봇 공급사와 제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입니다.◆마케팅 영상 생성 AI 브이캣, 105억원 시리즈A 투자금 유치광고 영상 및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VCAT·AI(브이캣)를 서비스하는 파이온코퍼레이션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0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브이캣은 제품 관련 URL만 넣으면 수 분 내에 광고 영상과 배너 이미지를 수십 건씩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빈폴골프와 '맞손' 라잇루트, 22억원 유치리사이클 스타트업 라잇루트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더인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첫 계열사 행보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사진)이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우리벤처파트너스를 4일 방문했다. 15번째 자회사로 새로 편입된 벤처캐피털(VC)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임 회장은 이날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금융지주라는 큰 그릇을 활용해서 기존 벤처투자 사업을 확장할 것"을 당부했다.우리금융은 지난 2월 다올금융그룹과 2125억원에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31일 납입금을 완료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금융의 15번째 자회사로 편입돼 우리벤처파트너스로 사명을 바꿨으며, 이 과정에서 50여명 기존 인력의 이탈이 하나도 없었다. '인수 전후 직원 변동이 없어야 한다'는 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우리벤처파트너스의 초대 수장엔 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그대로 올랐다. 김 대표는 1994년 KTB네트워크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에 심사역으로 입사한 이후 30년 벤처투자 한 길을 걸어왔다.우리금융은 향후 기타 계열사에 흩어져있던 사내 벤처투자(CVC) 기능을 우리벤처파트너스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금융지주에서 벤처자금을 얼마나 투입하느냐다.우리벤처파트너스의 운용 자산(AUM) 규모는 현재 1조4593억원이다. 4대 금융지주 계열 VC 가운데 최대는 KB인베스트먼트로, 운용 규모는 1조9025억원에 달한다. 신한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의 운용자산은 VC와 프리이빗에쿼티(PE)를 포함해 각각 1조3952억원, 8260억원 규모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송아지에 조각투자 해볼까?" 58억원 유치한 회사[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송아지에 조각투자 해볼까?" 뱅카우, 58억원 유치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가 5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신한벤처투자, CKD창업투자, 현대기술투자, KT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IBK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뱅카우는 한우 투자 플랫폼인데요. 4만원대부터 500만원까지 투자 금액을 선택해 한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누적 60억원, 1만9000건의 펀딩 건수를 달성했습니다. ◆'심혈관 위험 진단' 메디웨일, 114억원 유치인공지능(AI) 의료기기 스타트업 메디웨일이 114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SBI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NK벤처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IPS벤처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50억원을 넘기게 됐습니다.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망막 스캔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예측하는 AI 의료기기 '닥터눈'을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베트남 겨냥한 핀테크 인포플러스, 20억원 조달베트남 기업 간 거래(B2B) 금융 API 플랫폼 인포플러스가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시리즈A 브릿지 형태의 이번 투자엔 IBK기업은행과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입니다.인포플러스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기업 자금 관리 솔루션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