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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600억원 딥테크 펀드 결성…기은·농심 등 출자
스톤브릿지벤처스는 600억원 규모의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라이징 제2호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펀드 결성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6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번 펀드는 기업은행, 모태펀드, 농심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집중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의 한 축인 데이터·인공지능, 로보틱스 등디지털 전환 관련 영역이다. 팬데믹으로 급격하게 개화한 디지털 전환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과 디지털 전환의 수혜가 가능한 서비스 영역의 창업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로 펀드 결성을 주도한 송영돈 이사는 “큰 꿈과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팀의 창업 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펀드”라며 “이번 펀드의 추가투자뿐만 아니라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대규모 추가투자로 투자기업이 큰 성공을 달성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운용자산(AUM)을 1조1500억원까지 늘렸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의 출자를 바탕으로 결성 중인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까지 마무리될 경우 AUM을 더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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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 세계 최대 VC "K게임·웹3.0 관심" [긱스]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의 창립 멤버인 스콧 쿠퍼 매니징파트너(사진)는 12일 “한국은 게임산업에서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a16z가 처음 투자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게임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 파트너는 이날 a16z가 국내 첫 공개 행사로 ‘서울 심포지엄’을 연 자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200여 명의 VC·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200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a16z는 운용자산이 350억달러(약 46조8000억원)에 이른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는다’는 모토로 미국 기업에 주로 투자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해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쿠퍼 파트너는 “오늘 당장 한국에 팀을 둘 계획은 없지만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잘 이해하고 힐스프링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싶어 왔다”고 강조했다. 2000년부터 삼성 등 한국 기업과 일한 경험이 있는 쿠퍼 파트너는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이점이 많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도의 큰 시장을 가진 게 가장 큰 축복”이라며 “호주, 이스라엘도 훌륭한 스타트업이 많지만, 내수시장이 작아 시작부터 미국과 유럽 진출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상당한 자본과 훌륭한 인재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 동맹국으로서 사업하기에 우호적인 장소”라고 덧붙였다. 쿠퍼 파트너는 이번에 새로운 자기공명영상(MRI) 기술을 구축한 큐바이오(Q Bio), 암 진단기술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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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망 스타트업, 일본으로…'VC판 슈스케' 열린다
"잘 나가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일본의 거대한 시장을 잇는 통로를 뚫겠다."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일본의 대기업 계열 벤처캐피털(VC)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12일 롯데그룹 계열 VC인 롯데벤처스는 '2023년 L-캠프 재팬 1기'를 도쿄 시부야에서 오는 13일까지 3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L-캠프 재팬은 롯데벤처스가 일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현지 VC를 직접 연결하기 올해 처음 만든 플랫폼이다. 스타트업 활성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 산하 기관과 대형 금융회사 등도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 L-캠프 재팬이 기대를 모으는건 한일 양국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롯데그룹이 꾸린 플랫폼이어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행사의 세부사항을 직접 챙길 정도로 스타트업 지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스타트업 선발전에는 11곳을 뽑는데 열 배에 달하는 11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지난 10월 부산에서 진행한 심사에는 다케아키 고쿠부 일본롯데벤처스 대표와 인큐베이터 펀드, 팍샤캐피털 등 일본 대표 VC의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스타트업'을 선별하기 위해서다. 선발 절차를 통해 사업 모델의 지속성과 일본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은 리본굿즈(상품 유통 솔루션), 뉴빌리티(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S2W(AI 기반 사이버보안 데이터 개발), 라이트브라더스(중고 자전거 거래 플랫폼), 프록시헬스케어(미세전류를 활용한 구강건강 제품), 비컨(탈모 진단 및 맞춤형 솔루션), 모닛(고령층 대상 스마트 기저귀 케어 구독 서비스), 엔라이즈(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등 1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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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벤처파트너스 출범 후 첫 1000억대 펀드…우리은행이 500억 출자
우리벤처파트너스(옛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우리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된 뒤 첫 펀드를 결성한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펀드 자금을 토대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벤처파트너스가 결성중인 글로벌전략투자(SI)펀드에 500억원 가량 출자할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900억~1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처투자 펀딩 시장이 만만찮은 상황이어서 우리은행 등 계열사가 각출해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이번 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 초부터 동남아시아로 시야를 넓혀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동남아시아 4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인도네시아판 직방인 트라벨리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 등이다. 전략적투자자(SI)는 재무적투자자(FI)와 달리 자신의 사업적 전략과 관련된 분야에 투자를 집행한다. 투자금 회수보다는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최근 금융·비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금융지주들이 SI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VC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처럼 금융지주의 벤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은행권의 벤처 펀드 출자 한도가 2배 상향되는 등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서다. 지난 8월 정부는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 한도를 기존 0.5%에서 1%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5대 시중은행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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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은 출자금 확보...VC들 코스닥 상장하는 이유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일정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에 이어 올해 VC업계 내 두 번째 코스닥 상장이다. 소수의 파트너가 투자를 결정하고 운용 수수료를 나눠 갖는 VC의 특성상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고 비상장사로 남는 경우가 통상적이다. 국내 VC는 펀드 출자금을 확보하고 유동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희망 공모가는 3200원~36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범위 기준으로 51억~57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발행 수수료를 제외한 48억원 전액을 다가올 펀드 출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VC는 운용 GP로서 통상 총 펀드 결성금액의 5~10%를 회삿돈으로 출자한다. 1000억원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100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한데 시중 유동성이 마르면서 출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도 전체 조달금액 135억원 가운데 26억원을 엘비혁신성장펀드2 펀드에 출자하는 데 사용했다. 나머지 110억원은 내년 결성 예정인 신규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중 몇몇 VC는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을 4억원 보유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줄곧 늘어났으나 현금흐름은 꾸준히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스타트업 지분법 평가이익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12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65억원이 지분법 이익에서 발생했다. 스타트업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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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IC, 모태펀드로 글로벌 투자사 도약"
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사진)가 취임 후 1년간 업무 성과에 대해 “모태펀드 운용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투자자(LP)로 도약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벤처투자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며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쌓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20대 국정과제에 맞춰 지난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와 기관 효율화를 뿌리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엔지니어로 쌓아온 개인적인 경험이 벤처캐피털(VC)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한 모태펀드(fund of funds)를 운용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8조8948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유 대표는 “해외투자 유치 및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VC가 운용하는 글로벌 펀드에 6287억원을 출자해 총 59개, 8조900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한국 기업에 투자됐다. 모태펀드를 통한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와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모태펀드의 민간자금 유치 승수효과는 2019년 1.58배에서 2022년 1.98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태펀드가 마중물이 돼 민간 모험자본 유입을 증가시켰다는 평가다. 최근엔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등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초격차 펀드’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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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벤처투자 이끌 유망 분야는" [허란의 VC 투자노트]
· 앞으로 10년간 벤처투자를 이끌 유망 분야로 인공지능(AI)·헬스케어·게임이 꼽혔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중국 대신 인도·브라질·유럽이 주목받았다.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향후 10년간 유망한 벤처투자 섹터 및 테마 전망'을 주제로 테크 인베스트먼트 아웃룩(Tech Investment Outlook)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로스앤젤레스 최대 벤처캐피탈(VC)로 꼽히는 업프런트의 마크 서스터 대표와 실리콘밸리 VC인 제너럴캐털리스트의 홀리 말로니 대표, NEA의 릭 양 대표,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 겸 엔씨웨스트 CEO가 패널로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AI의 진화 향방은 패널들은 투자 유망 섹터로 전 세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은 물론, 헬스케어와 게임 등을 꼽았다. 윤송이 대표는 “지금은 AI의 시작 단계"라며 "AI는 모든 영역에 필요한 기술로, 세계를 바꾸는 범용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를 통한 인류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AI를 개발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마크 서스터 대표 역시 "AI는 어느 한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분야에 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챗 GPT(Chat GPT)의 등장으로 대중은 AI의 위력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는 그 이전부터 AI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AI와 산업이 교차하는 지점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릭 양 대표는 "AI가 앞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이 산업의 '견인차' 역할" 윤 대표는 게임 산업을 유망한 업종으로 꼽았다.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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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위기 다음은 PE 위기?…"너무 안일하다" 터져나온 경고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 사모부채펀드(PDF) 등을 포함한 민간 금융 시장에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종류의 위험이 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고금리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장 행위자들이 사금융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규제 등이 느슨한 사모 시장의 취약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 폴 세르베 국제증권감독위원회(IOSCO) 위원장(사진)은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사모 시장 행위자들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모든 것이 잘될 거란 자신감이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세르베 위원장은 펀드 매니저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신중하게 다룰 거란 기대감은 있지만, 이 부문의 레버리지 규모를 보면 취약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모 시장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부문”이라며 “취약성과 불투명성, 거시 금융 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IOSCO는 이와 관련한 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금융 시장 규모는 2017년 이후 2022년 중반까지 18% 증가해 12조8000억달러(약 1경7011조원)까지 커졌다. IOSCO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렴하고 안전한 대출 자금에 대한 접근성이 담보됐던 사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 시장이 중‧장기적인 시험대에 올랐고, 숨겨진 위험을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다. 고금리 환경에선 사모 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가용 자금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 기업(portfolio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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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보건계정 투자분야 '디지털DTx·의료기기'까지 확대
바이오기업 투자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모태펀드의 보건 계정 투자 분야가 바이오헬스 전반으로 확대됐다. 운용사의 펀드 결성 부담을 낮추고 민간 출자자의 재무 위험을 낮추는 장치도 마련했다. 한국벤처투자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모태펀드 8월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총 35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7월 열린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회의’에서 나온 벤처캐피탈(VC) 업계 의견을 반영해 주목적 투자 분야를 바이오헬스 전반으로 확대했다. 또 ▲우선결성 허용 ▲우선손실충당 제공 ▲벤처투자조합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 허용 ▲타정책기관 공동 출자 등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게 특징이다. 목표액의 70% 규모로 우선 결성을 허용해 운용사의 펀드 결성 부담을 줄였다. 우선 결성시 모태펀드 예산은 전액(100%) 약정한다. 이후 추가 클로징을 통해 약정하는 출자자의 펀드 결성 실패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민간 출자자 재무적 리스크도 낮췄다. 펀드 결성목표액의 10%(150억원) 이내에서 모태펀드가 외부 출자자에게 우선손실충당을 제공한다. 벤처투자조합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도 허용한다. 타정책기관과 공동 출자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최종 선정 시 모태펀드 예산 350억원과 함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으로부터 2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펀드 결성목표액의 40%를 지원하는 셈이다. 제안서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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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 "모태펀드 예산 증액 환영…투자심리 회복될 것"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사진)은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 예산안 확대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협회를 비롯한 VC업계가 제기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매우 시의적절한 대책"이라고 31일 밝혔다. VC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태펀드 확대는 '벤처투자 활성화'라는 정부의 의지를 시장에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위축돼 있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9일 내년 모태펀드 출자예산으로 올해보다 44.8% 늘어난 4540억원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협회 등 VC업계는 모태펀드 예산 증액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모태펀드가 민간 모험자본 시장 출자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있고, 투자 사각지대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근거에서다. 업계는 모태펀드 예산 증액이 딥테크 등 전략투자 분야나 과소 투자영역 분야에서 민간 투자 확대를 이끌어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는 "민간 모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출자자 세제 인센티브 혜택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등 민간자금의 모험자본시장 유입을 위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앞서 기술특례상장제도를 개선한 것처럼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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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메타버스 수출한다"…와이엠엑스, 싱가포르 VC서 '러브콜' [허란의 VC 투자노트]
제조업체에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와이엠엑스(YMX)가 53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받은 것이다. 국내에선 신한투자증권, 브릭인베스트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마리나웨이캐피털도 투자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싱가포르 현지 벤처캐피털(VC) 및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지 두 달 만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엠엑스는 혼합현실(XR) 기반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공장 시공부터 생산, 유지 보수까지 제조 산업 전 주기에 걸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MX스페이스'를 구축했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축한 3차원(3D) 환경에서 정확한 과업지시가 가능하다. 해외 는 물론 다자간 원격 협업도 구현된다. 해외 EPC 메타버스 시장 진출 와이엠엑스는 국내 제조 분야 대기업과 100여 건에 달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솔루션 적용 산업 분야가 제조, 건설뿐만 아니라 교육, 유통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며 매출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플랜트 기업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 원격 검수·관리 솔루션의 PoC(기술검증)을 마쳤으며, 현재 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EPC 메타버스 플랫폼 공급을 진행 중이다. 와이엠엑스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내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 후, 중동 및 북미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브릭인베스트 관계자는 "와이엠엑스는 고도화된 디지털 혁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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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특허청, 200억대 특허펀드 추가 결성
200억원대 특허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가 추가로 결성된다. 한국벤처투자가 125억원 규모의 모태펀드(특허 계정) 8월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은 특허청과 함께 진행한다. 125억원을 출자해 209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와 특허청은 지난 5월 수시 출자사업에서 벤처캐피털(VC)의 경쟁률이 높았던 특허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신규 운용사 한 곳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와 동일한 관리보수 기준을 제시하고, 최종 결성 규모에 구간별로 관리보수를 산정하는 계단식 방식을 유지한다. IP 투자 중간 회수 지원 이미 결성된 특허 계정 출자조합에서 투자한 지식재산권(IP) 프로젝트 수익권을 IP 가치평가 후 인수할 경우, 약정총액의 최대 40%까지 주목적 투자로 인정한다. IP 프로젝트 투자의 중간 회수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투자자가 발굴할 수 있는 기업 범위도 확대했다. 투자 대상 기업이 출원 중인 특허로 IP 가치평가를 받더라도, 약정총액의 최대 30%까지 주목적 투자로 인정한다. 1차 심사 시 조기 결성에 대한 가점 부여를 유지한다. 제안서는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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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 노리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 잇따른다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가 세컨더리 펀드 조성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세컨더리 펀드는 이미 투자한 벤처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다. 산업은행과 같은 유동성공급자(LP)들도 수익률 제고를 위해 세컨더리 펀드 출자에 나서면서 일반 펀드에 비해 모집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투PE는 LB PE와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출자사업을 시작으로 기관투자자(LP) 위탁 운용사 선정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투PE의 첫 세컨더리 조성 배경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큰 관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PE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김 회장이 세컨더리 펀드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계열사 중에서 처음 세컨더리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더리펀드는 VC나 PEF가 보유한 주식(구주)을 매입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다. 국내 세컨더리 펀드 규모는 2021년 4941억원 2022년 5913억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으나 해외에 비해 활발한 편은 아니다. 세컨더리 펀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내 PEF는 메타인베스트먼트, LB PE 등이 있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1000억원을 목표로 LP지분유동화펀드 조성에 나섰다. 중대형 세컨더리 시장은 국내 PEF들의 전체 투자금 회수 중 약 11%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평균인 30%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소형 세컨더리 시장의 주요 참여자인 국내 VC들이 세컨더리 시장을 통한 투자금 회수비중은 전체의 45%를 점하고 있다. 출자에 소극적인 LP들도 세컨더리 펀드 조성에는 호의적인 편이다. 기업공개(IPO)로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해 회수 통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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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향부터 이오몽까지…버튜버 키우는 MCN '미츄' [허란의 VC 투자노트]
3차원(3D) 캐릭터 제작 솔루션에서 버튜버(가상 유튜버) MCN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미츄' 운영사 스콘이 쿼드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시작한 스콘은 코로나19를 거치며 2020년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 미츄로 피보팅했다. 미츄는 일반인도 컴퓨터와 스마트폰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츄얼 캐릭터 솔루션이다. 원화작업, 3D 모델링, 페이셜 트래킹, 모션 제작, 모션트래킹, 특수효과 제작까지 가능하다. 스콘은 10년 차 개발자인 기준수 대표와 10년 차 게임 애니메이터인 이성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주축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모델러,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기획 등 사업 전반에 고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버추얼 스트리머 육성과 기술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사업까지 분야를 넓히고 있다. 그동안 모션캡처 기반 실시간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삼양식품(커머스), 삼성증권(숏폼콘텐츠), 대교(교육) 등 다양한 기업 버튜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근엔 넷마블F&C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버튜버 프로젝트 ‘리나’를 주도했다. 버튜버 MCN으로 IP 극대화 미츄는 지난해 더인벤션랩과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버튜버 MCN으로 성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며 실시간 3D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버튜버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구독자 100만 구독자를 확보한 버튜버 '대월향'을 비롯해, 트위치 스트리머를 활동하는 국악 버튜버 '이오몽', 게임 스트리머 '미녕이데려오깨' 등 7명의 버튜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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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파 못 피해간 투자 시장…상장 VC 절반, 실적 '뒷걸음질' [긱스]
주요 상장 벤처캐피털(VC)의 상반기 희비가 엇갈렸다. 벤처투자 ‘혹한기’ 지속으로 투자 기업의 기업 가치가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한 VC가 속속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 VC는 투자 기업의 엑시트(회수) 성과를 거두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상장 VC 14곳 중 7곳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운용자산(AUM) 1조2000억원대의 대형 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매출 11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845억원)보다 80% 이상 낮아진 수치다.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또 다른 대형 VC인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상반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매출 158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 90% 감소한 수치다. 투자자산의 기업 가치가 떨어지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VC들의 실적이 나빠진 건 투자조합수익이 하락한 탓이다.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우선 벤처투자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경우 이 회사들에 지분을 투자한 VC의 이익도 덩달아 줄어든다. 또 기업공개(IPO) 등 회수 시장 침체로 자산을 제때 매각하지 못하거나 낮은 가격에 팔 경우 펀드 실적이 악화해 성과보수에도 악영향을 준다. 반면 상반기 회수 성과를 거둔 VC들은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아주IB투자는 상반기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7배 넘게 늘어났다. 포트폴리오 회사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회사 나노팀은 지난 3월 상장해 멀티플 30배로 회수를 진행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