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VC 투자 기회 찾아야"[ASK 2023]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VC 투자 기회 찾아야"[ASK 2023]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혼란 속에서 벤처캐피탈(VC)의 지원으로 우버,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VC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하는 이유죠.”브리제시 지바라트남 아담스스트리트파트너스 펀드투자 글로벌 총괄(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불황기인 지금이 VC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1972년 설립된 아담스 파트너스는 운용자산 550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시카고와 베이징, 보스턴, 런던, 멘로파크, 뮌헨, 뉴욕, 서울, 싱가포르, 도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글로벌 VC 시장 위축세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의 직격탄을 맞은 여파다. 아담스스트리트파트너스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엑시트(자금회수)에 성공한 VC는 2021년 490건에서 2022년 169건으로 급감했다.VC 불황의 시기를 적극적인 투자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큰손’들이 VC 투자를 위해 실탄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봤다.그는 “시장이 회복되면 IPO에 나서겠다는 벤처 기업들이 수두룩하다”며 “주요 테크 기업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자금)가 평균 400억달러에 달하는 등 글로벌 대기 자금도 쌓여있다”고 말했다.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미래 투자 테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내놨다. 그는 “2020년대 혁신의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이라

  • 진단기업 프로티나, 내년 특례 상장 추진 앞두고 200억 조달

    진단기업 프로티나, 내년 특례 상장 추진 앞두고 200억 조달

     진단기업인 프로티나가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프리 IPO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해 2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2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프로티나가 200억원을 모집하는 투자 라운드 중에 180억원을 유치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단계에 100억원을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KDB산업은행에서 100억원을 투자한다. 프로티나는 내년 4월에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받은 뒤 이르면 하반기에 기업공개(IPO)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티나는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사진)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2015년 창업한 기업이다. 특정 단백질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면 질병이 유발되는데, 프로티나는 이러한 단백질과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기술(PPI)을 이용해 발병 기전을 알아내고 의약품 효과 등을 미리 파악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원천 기술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VC들의 관심을 받았다. 프로티나는 이번 투자유치로 수혈받은 200억원으로 AI(인공지능) 기술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IPO 일정을 내년 말로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태영 대표는 “작년과 올해 초까지 자금유치가 어려웠으나 최근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단백질 상호작용(PPI) 레벨에서 양질의 빅데이터를 생산해 제약 산업용 AI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CVC 비중 30%까지 확대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CVC 비중 30%까지 확대

    정부가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투자 비중을 전체 벤처투자액의 30%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9일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CVC 벤처투자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 CVC 50여 곳 관계자가 참석했다.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국내 CVC 관련 통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CVC는 86곳이다. 이들은 지난해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벤처투자액(12조5000억원)의 22% 수준이다. 2027년까지 이를 30%로 끌어올리는 게 정부 목표다. 미국은 CVC 벤처투자액 비중이 전체 벤처투자액의 49.5%에 육박한다.이를 위해 일반 지주회사 CVC에 적용된 펀드의 외부 출자금 40% 제한을 50%로 완화하고, 20%로 제한했던 해외 투자 비율도 30%까지 늘리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CVC 펀드에 모태펀드 출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CVC 네트워크 행사를 열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CVC는 벤처투자 관점에서,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혁신 생태계의 관점에서 날이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일반 지주회사 CVC 입법 과정에 국회의원으로 참여했던 만큼 향후 CVC가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날 VC협회 산하 CVC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CVC협의회는 CVC 간 정보를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초대 회장은 허준녕 GS벤처스 대표(사진)가 맡았다. 지금까지 CVC

  • '그들만의 리그'에 깃발 꽂는다…글로벌 존재감 키우는 韓 VC [긱스]

    INVESTOR

    '그들만의 리그'에 깃발 꽂는다…글로벌 존재감 키우는 韓 VC [긱스]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벤처캐피털(VC)업계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주요 VC는 해외투자 실적을 기반으로 줄줄이 신규 펀드 출시에 나섰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 신규 오피스를 열고, 해외 VC에 출자자로 나서거나 공동운용(Go-GP) 방식으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졌던 글로벌 VC 시장에서 ‘K벤처’가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내년 해외펀드 줄줄이 출시18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VC가 해외에 집행한 투자액은 4562억원으로, 총투자액의 20.7%를 차지했다. 비중으로 따지면 2020년(21.3%) 후 가장 높다. 상반기 가장 많은 해외 투자를 집행한 곳은 미래에셋벤처투자다. 40개 그룹사 해외사무소를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와 AI 광고 솔루션 기업 몰로코, 중고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크로노24’ 등에 투자했다.내년 글로벌 펀드 출시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본부를 두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7월 6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 동남아시아 펀드를 만든 데 이어 내년 상반기 미국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블록체인 및 웹 3.0 분야에 투자하는 해시드벤처스는 2020년 1200억원 규모 1호 펀드, 2021년 2400억원 규모 2호 펀드에 이어 내년 초 3호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해시드는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와 공동으로 지식재산권 인프라 개발사 스토리프로토콜에 5400만달러(약 712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2021년 국내 민간 자본 최초로 기후테크 펀드를 조성한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최근 한국성장금융과 싱가포르 테마섹 자회사인 파빌리온

  • 스톤브릿지벤처스, 600억원 딥테크 펀드 결성…기은·농심 등 출자

    스톤브릿지벤처스, 600억원 딥테크 펀드 결성…기은·농심 등 출자

    스톤브릿지벤처스는 600억원 규모의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라이징 제2호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펀드 결성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6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번 펀드는 기업은행, 모태펀드, 농심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집중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의 한 축인 데이터·인공지능, 로보틱스 등디지털 전환 관련 영역이다. 팬데믹으로 급격하게 개화한 디지털 전환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과 디지털 전환의 수혜가 가능한 서비스 영역의 창업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대표 펀드매니저로 펀드 결성을 주도한 송영돈 이사는 “큰 꿈과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팀의 창업 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펀드”라며 “이번 펀드의 추가투자뿐만 아니라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대규모 추가투자로 투자기업이 큰 성공을 달성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운용자산(AUM)을 1조1500억원까지 늘렸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의 출자를 바탕으로 결성 중인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까지 마무리될 경우 AUM을 더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서울 온 세계 최대 VC "K게임·웹3.0 관심" [긱스]

    INVESTOR

    서울 온 세계 최대 VC "K게임·웹3.0 관심" [긱스]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의 창립 멤버인 스콧 쿠퍼 매니징파트너(사진)는 12일 “한국은 게임산업에서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a16z가 처음 투자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게임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쿠퍼 파트너는 이날 a16z가 국내 첫 공개 행사로 ‘서울 심포지엄’을 연 자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200여 명의 VC·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했다.200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a16z는 운용자산이 350억달러(약 46조8000억원)에 이른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는다’는 모토로 미국 기업에 주로 투자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해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쿠퍼 파트너는 “오늘 당장 한국에 팀을 둘 계획은 없지만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잘 이해하고 힐스프링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싶어 왔다”고 강조했다.2000년부터 삼성 등 한국 기업과 일한 경험이 있는 쿠퍼 파트너는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이점이 많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도의 큰 시장을 가진 게 가장 큰 축복”이라며 “호주, 이스라엘도 훌륭한 스타트업이 많지만, 내수시장이 작아 시작부터 미국과 유럽 진출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상당한 자본과 훌륭한 인재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 동맹국으로서 사업하기에 우호적인 장소”라고 덧붙였다.쿠퍼 파트너는 이번에 새로운 자

  • 한국 유망 스타트업, 일본으로…'VC판 슈스케' 열린다

    한국 유망 스타트업, 일본으로…'VC판 슈스케' 열린다

    "잘 나가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일본의 거대한 시장을 잇는 통로를 뚫겠다."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일본의 대기업 계열 벤처캐피털(VC)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12일 롯데그룹 계열 VC인 롯데벤처스는 '2023년 L-캠프 재팬 1기'를 도쿄 시부야에서 오는 13일까지 3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L-캠프 재팬은 롯데벤처스가 일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현지 VC를 직접 연결하기 올해 처음 만든 플랫폼이다. 스타트업 활성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 산하 기관과 대형 금융회사 등도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L-캠프 재팬이 기대를 모으는건 한일 양국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롯데그룹이 꾸린 플랫폼이어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행사의 세부사항을 직접 챙길 정도로 스타트업 지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참가 스타트업 선발전에는 11곳을 뽑는데 열 배에 달하는 11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지난 10월 부산에서 진행한 심사에는 다케아키 고쿠부 일본롯데벤처스 대표와 인큐베이터 펀드, 팍샤캐피털 등 일본 대표 VC의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스타트업'을 선별하기 위해서다.선발 절차를 통해 사업 모델의 지속성과 일본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은 리본굿즈(상품 유통 솔루션), 뉴빌리티(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S2W(AI 기반 사이버보안 데이터 개발), 라이트브라더스(중고 자전거 거래 플랫폼), 프록시헬스케어(미세전류를 활용한 구강건강 제품), 비컨(탈모 진단 및 맞춤형 솔루션), 모닛(고령층 대상 스마트 기저귀 케어 구독 서비스), 엔라이즈(모바일 헬

  • 우리벤처파트너스 출범 후 첫 1000억대 펀드…우리은행이 500억 출자

    우리벤처파트너스 출범 후 첫 1000억대 펀드…우리은행이 500억 출자

    우리벤처파트너스(옛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우리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된 뒤 첫 펀드를 결성한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펀드 자금을 토대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벤처파트너스가 결성중인 글로벌전략투자(SI)펀드에 500억원 가량 출자할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900억~1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처투자 펀딩 시장이 만만찮은 상황이어서 우리은행 등 계열사가 각출해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이번 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 초부터 동남아시아로 시야를 넓혀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동남아시아 4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인도네시아판 직방인 트라벨리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 등이다.전략적투자자(SI)는 재무적투자자(FI)와 달리 자신의 사업적 전략과 관련된 분야에 투자를 집행한다. 투자금 회수보다는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최근 금융·비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금융지주들이 SI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VC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처럼 금융지주의 벤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은행권의 벤처 펀드 출자 한도가 2배 상향되는 등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서다. 지난 8월 정부는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 한도를 기존 0.5%에서 1%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

  • 녹록치 않은 출자금 확보...VC들 코스닥 상장하는 이유

    녹록치 않은 출자금 확보...VC들 코스닥 상장하는 이유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일정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에 이어 올해 VC업계 내 두 번째 코스닥 상장이다. 소수의 파트너가 투자를 결정하고 운용 수수료를 나눠 갖는 VC의 특성상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고 비상장사로 남는 경우가 통상적이다. 국내 VC는 펀드 출자금을 확보하고 유동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희망 공모가는 3200원~36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범위 기준으로 51억~57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캡스톤파트너스는 발행 수수료를 제외한 48억원 전액을 다가올 펀드 출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VC는 운용 GP로서 통상 총 펀드 결성금액의 5~10%를 회삿돈으로 출자한다. 1000억원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100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한데 시중 유동성이 마르면서 출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도 전체 조달금액 135억원 가운데 26억원을 엘비혁신성장펀드2 펀드에 출자하는 데 사용했다. 나머지 110억원은 내년 결성 예정인 신규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이 중 몇몇 VC는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을 4억원 보유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줄곧 늘어났으나 현금흐름은 꾸준히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스타트업 지분법 평가이익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12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65억원이 지분법 이익에서 발생했다. 스타트업 지분은

  • "KVIC, 모태펀드로 글로벌 투자사 도약"

    "KVIC, 모태펀드로 글로벌 투자사 도약"

    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사진)가 취임 후 1년간 업무 성과에 대해 “모태펀드 운용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투자자(LP)로 도약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벤처투자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며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쌓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20대 국정과제에 맞춰 지난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와 기관 효율화를 뿌리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엔지니어로 쌓아온 개인적인 경험이 벤처캐피털(VC)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한 모태펀드(fund of funds)를 운용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8조8948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유 대표는 “해외투자 유치 및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VC가 운용하는 글로벌 펀드에 6287억원을 출자해 총 59개, 8조900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한국 기업에 투자됐다.모태펀드를 통한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와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모태펀드의 민간자금 유치 승수효과는 2019년 1.58배에서 2022년 1.98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태펀드가 마중물이 돼 민간 모험자본 유입을 증가시켰다는 평가다. 최근엔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등 딥테크 벤처·스타트업

  • "향후 10년간 벤처투자 이끌 유망 분야는"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향후 10년간 벤처투자 이끌 유망 분야는" [허란의 VC 투자노트]

    ·앞으로 10년간 벤처투자를 이끌 유망 분야로 인공지능(AI)·헬스케어·게임이 꼽혔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중국 대신 인도·브라질·유럽이 주목받았다.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향후 10년간 유망한 벤처투자 섹터 및 테마 전망'을 주제로 테크 인베스트먼트 아웃룩(Tech Investment Outlook)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는 로스앤젤레스 최대 벤처캐피탈(VC)로 꼽히는 업프런트의 마크 서스터 대표와 실리콘밸리 VC인 제너럴캐털리스트의 홀리 말로니 대표, NEA의 릭 양 대표,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 겸 엔씨웨스트 CEO가 패널로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AI의 진화 향방은패널들은 투자 유망 섹터로 전 세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은 물론, 헬스케어와 게임 등을 꼽았다.윤송이 대표는 “지금은 AI의 시작 단계"라며 "AI는 모든 영역에 필요한 기술로, 세계를 바꾸는 범용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를 통한 인류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AI를 개발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마크 서스터 대표 역시 "AI는 어느 한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분야에 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챗 GPT(Chat GPT)의 등장으로 대중은 AI의 위력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는 그 이전부터 AI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AI와 산업이 교차하는 지점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릭 양 대표는 "AI가 앞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이 산업의 '견

  • 은행 위기 다음은 PE 위기?…"너무 안일하다" 터져나온 경고

    은행 위기 다음은 PE 위기?…"너무 안일하다" 터져나온 경고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 사모부채펀드(PDF) 등을 포함한 민간 금융 시장에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종류의 위험이 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고금리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장 행위자들이 사금융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규제 등이 느슨한 사모 시장의 취약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장 폴 세르베 국제증권감독위원회(IOSCO) 위원장(사진)은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사모 시장 행위자들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모든 것이 잘될 거란 자신감이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세르베 위원장은 펀드 매니저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신중하게 다룰 거란 기대감은 있지만, 이 부문의 레버리지 규모를 보면 취약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모 시장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부문”이라며 “취약성과 불투명성, 거시 금융 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같은 날 IOSCO는 이와 관련한 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금융 시장 규모는 2017년 이후 2022년 중반까지 18% 증가해 12조8000억달러(약 1경7011조원)까지 커졌다.IOSCO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렴하고 안전한 대출 자금에 대한 접근성이 담보됐던 사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 시장이 중‧장기적인 시험대에 올랐고, 숨겨진 위험을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다.고금리 환경에선 사모 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가용 자금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사모펀

  • 모태펀드 보건계정 투자분야 '디지털DTx·의료기기'까지 확대

    INVESTOR

    모태펀드 보건계정 투자분야 '디지털DTx·의료기기'까지 확대

    바이오기업 투자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모태펀드의 보건 계정 투자 분야가 바이오헬스 전반으로 확대됐다. 운용사의 펀드 결성 부담을 낮추고 민간 출자자의 재무 위험을 낮추는 장치도 마련했다.한국벤처투자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모태펀드 8월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총 35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7월 열린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회의’에서 나온 벤처캐피탈(VC) 업계 의견을 반영해 주목적 투자 분야를 바이오헬스 전반으로 확대했다. 또 ▲우선결성 허용 ▲우선손실충당 제공 ▲벤처투자조합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 허용 ▲타정책기관 공동 출자 등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게 특징이다.목표액의 70% 규모로 우선 결성을 허용해 운용사의 펀드 결성 부담을 줄였다. 우선 결성시 모태펀드 예산은 전액(100%) 약정한다. 이후 추가 클로징을 통해 약정하는 출자자의 펀드 결성 실패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민간 출자자 재무적 리스크도 낮췄다. 펀드 결성목표액의 10%(150억원) 이내에서 모태펀드가 외부 출자자에게 우선손실충당을 제공한다. 벤처투자조합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도 허용한다.타정책기관과 공동 출자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최종 선정 시 모태펀드 예산 350억원과 함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으로부터 2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펀드 결성목표액의 40%를 지원하는 셈이다.제안서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VC협회 "모태펀드 예산 증액 환영…투자심리 회복될 것"

    VC협회 "모태펀드 예산 증액 환영…투자심리 회복될 것"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사진)은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 예산안 확대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협회를 비롯한 VC업계가 제기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매우 시의적절한 대책"이라고 31일 밝혔다.VC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태펀드 확대는 '벤처투자 활성화'라는 정부의 의지를 시장에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위축돼 있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9일 내년 모태펀드 출자예산으로 올해보다 44.8% 늘어난 4540억원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협회 등 VC업계는 모태펀드 예산 증액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모태펀드가 민간 모험자본 시장 출자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있고, 투자 사각지대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근거에서다. 업계는 모태펀드 예산 증액이 딥테크 등 전략투자 분야나 과소 투자영역 분야에서 민간 투자 확대를 이끌어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협회는 "민간 모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출자자 세제 인센티브 혜택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등 민간자금의 모험자본시장 유입을 위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앞서 기술특례상장제도를 개선한 것처럼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산업용 메타버스 수출한다"…와이엠엑스, 싱가포르 VC서 '러브콜' [허란의 VC 투자노트]

    "산업용 메타버스 수출한다"…와이엠엑스, 싱가포르 VC서 '러브콜' [허란의 VC 투자노트]

    제조업체에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와이엠엑스(YMX)가 53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받은 것이다. 국내에선 신한투자증권, 브릭인베스트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마리나웨이캐피털도 투자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싱가포르 현지 벤처캐피털(VC) 및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지 두 달 만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와이엠엑스는 혼합현실(XR) 기반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공장 시공부터 생산, 유지 보수까지 제조 산업 전 주기에 걸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여기에 산업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MX스페이스'를 구축했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축한 3차원(3D) 환경에서 정확한 과업지시가 가능하다. 해외 는 물론 다자간 원격 협업도 구현된다.  해외 EPC 메타버스 시장 진출 와이엠엑스는 국내 제조 분야 대기업과 100여 건에 달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솔루션 적용 산업 분야가 제조, 건설뿐만 아니라 교육, 유통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며 매출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국내 플랜트 기업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 원격 검수·관리 솔루션의 PoC(기술검증)을 마쳤으며, 현재 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EPC 메타버스 플랫폼 공급을 진행 중이다.와이엠엑스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내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 후, 중동 및 북미 진출도 검토 중이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브릭인베스트 관계자는 "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