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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스타트업 이스트엔드, 50억 투자 유치 [긱스]
이번 주 벤처캐피털(VC)은 특정 연령대 시장을 공략한 스타트업에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패션 브랜드 스타트업 이스트엔드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억원을 조달했다. BNK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 우리은행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130억원이다.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여성복 브랜드 ‘시티브리즈’ ‘아티드’ ‘로즐리’ ‘후머’ 등을 갖고 있다. 2030세대 여성 소비자가 주요 타깃이다. 이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소량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5060세대 여가 플랫폼 ‘오뉴’를 운영하는 로쉬코리아는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뉴는 구매력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수채화, 공예, 꽃꽂이, 캘리그래피 등 200여 개의 콘텐츠를 확보했다.○‘의성 마늘’ 유통회사 젠틀파머스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북 의성 기반의 이 회사는 마늘 유통 과정에서 일어나던 불공정 거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중간 상인들의 수수료 폭리를 없애면서 생산자인 농가에 수익성을 높여주고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인 회사”라고 평가했다.○콘테크(건설+기술) 스타트업 스패너는 스틱벤처스와 기술보증기금에서 4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건설 기계 자동화 솔루션인 ‘망고’를 개발한 회사다. 디지털전환(DX) 관련 기업 컨설팅, 교육 회사 이노핏파트너스는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5억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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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창업투자회사와 벤처캐피털 공동운용 가능"
앞으로 자산운용사가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털(VC)과 벤처투자조합을 공동으로 운용(co-GP)할 수 있게 된다. 2020년 벤처투자법 시행령 제정으로 원칙상으로는 가능했으나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막혀 있던 일이다. 7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11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업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회의에서 사모펀드 관련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한 명시적 규정을 마련했다. 집합투자업자가 자본시장법에 따른 펀드와 타법상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경우 이 펀드들 간 자전거래, 교차·순환투자를 금지했다.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한 투자목적회사(SPC)를 공동 운용해 투자하는 하는 일은 불건전영업행위로 규율했다. 작년 만든 가이드라인을 규정화했다. 그간엔 자본시장법상 펀드와 벤처투자법을 비롯한 타법상 펀드 사이 자전거래 등에 대해 별다른 규정이 없었다. 자산운용사는 자본시장법과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시행령을, 벤처투자조합은 벤처투자법을 따른다. 규정이 없다보니 금융감독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자산운용사와 VC의 벤처투자조합 공동 운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로 명시적 규율이 생기면서 자산운용사와 VC의 co-GP 길이 실질적으로도 열리게 됐다. 자산운용사는 겸영 업무를 수행하고 2주 내에 금융감독원에 사후보고하면 된다. 다만 이번 조치가 작년부터 얼어붙은 스타트업·벤처 투자시장에 큰 도움이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스타트업계의 중론이다. 한 VC 관계자는 “이미 자산운용사는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따 벤처투자조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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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연령대 공략한 플랫폼 기업들, 수십억원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이번 주 벤처캐피털(VC)은 특정 연령대를 공략한 스타트업에 투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여성복 스타트업 이스트엔드, 50억원 조달패션 브랜드 스타트업 이스트엔드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BNK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 우리은행이 투자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총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여성복 브랜드 '시티브리즈' '아티드' '로즐리' '후머' 등을 갖고 있습니다. 2030세대 여성 소비자가 주요 타깃입니다. 이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소량 생산하는 게 특징입니다.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을 기반으로 디자인부터 생산, 물류, 마케팅 등을 모두 내재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누적 거래액은 5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5060세대 여가플랫폼 오뉴, 투자 유치5060세대 여가 플랫폼 '오뉴'를 운영하는 로쉬코리아는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뉴는 구매력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수채화, 공예, 꽃꽂이, 캘리그라피, 농장 체험 등 200여 개의 콘텐츠를 확보했습니다. 투자를 주도한 김민수 더인벤션랩 수석팀장은 "은퇴했지만, 여전히 구매력을 갖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사는 중장년층이 주요 타겟"이라며 "MZ세대에게 집중된 기존 체험 공간을 탈피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벤처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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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대 벤처 세쿼이아, 중국 법인 분리…"미중 투자동맹의 종말"
미국 최대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세쿼이아캐피털이 글로벌 사업부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업을 각각 분리하기로 했다.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사업을 떼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쿼이아는 이날 투자자들에 "글로벌 투자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내년 3월까지 글로벌 사업부를 미국, 인도(동남아시아), 중국 등 3개 독립 기업으로 분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쿼이아의 주요 파트너인 로엘로프 보타, 닐 션, 샤일렌드라 싱은 "지역 우선 접근 방식을 완전히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부 개편은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자본의 중국 투자가 위축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표라 주목된다.세쿼이아는 중국 배달앱 메이퇀,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의 초기 투자자였고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 댄스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근 미국 의회가 틱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세쿼이아도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결정을 두고 "가장 성공적이었던 미중 투자 동맹의 종말을 뜻한다"고 표현했다. 세쿼이아 중국 법인은 현재 약 560억달러(약 72조 7552억원)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쿼이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쿼이야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업부의 사명도 바꿀 예정이다. 닐 션이 이끄는 중국부는 ‘훙산(Hongshan)’, 샤일렌드라 싱이 이끄는 동남아 지역은 ‘피크 XV(Peak XV)’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세쿼이아의 이번 사업 재편은 중국 사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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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플리' '에이틴' 히트친 웹드라마 제작사, 142억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연플리' '에이틴' 히트친 플레이리스트, 142억원 유치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알토스벤처스와 하나증권 클럽원으로부터 1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습니다.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소년비행' 등 흥행몰이에 성공한 웹드라마를 연달아 제작하며 콘텐츠 분야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엔 드라마뿐 아니라 음악과 예능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역량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일찌감치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굳힌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굳갱랩스, 카카오 '러브콜'3차원(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는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만달러(약 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3D 아바타로 실시간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얼굴형이나 눈, 코, 입 등의 생김새를 최적화해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심리상담사를 위한 업무 툴... 20억원 조달심리상담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주의가 캡스톤파트너스와 존스앤로켓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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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음원 IP 시장…비욘드뮤직, 2000억 추가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음원 지식재산권(IP)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하이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음반 제작사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음원 전문 투자 스타트업들이 보폭을 확대하면서다.음원 IP 전문 투자·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비욘드뮤직의 누적 자산운용액(AUM)은 5000억원에 이른다.비욘드뮤직은 2021년 말 프랙시스 등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만7000곡이 넘는 국내 최대 음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김현식, 전인권, 박효신, 성시경, 아이유, 태연 등 1990년 이전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유명 음원을 확보했다.지난해 11월에는 존 레전드의 ‘네버 브레이크’, 두아 리파의 ‘가든’, 원리퍼블릭의 ‘어팔러자이즈’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수 매입하며 해외 음원 IP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비욘드뮤직의 음원 포트폴리오는 장르의 다양성, 보유 곡 규모, 인지도 등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독보적인 자산"이라며 "국내에서 이런 규모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 다시 등장하기는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사진)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유동화를 고려하는 IP 보유자에게 자금력 및 거래 종결성 측면에서 대체 불가한 매입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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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찾은 스위스 VC "韓 시장 매력적…딥테크 공동 투자 기대" [긱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 글로벌 벤처투자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시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GVIS2023' 행사엔 25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엔 최근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스위스의 VC도 자리를 빛냈는데요. 마침 올해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를 맺은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마이크 홉마이어 벌브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났습니다. "기술에는 언어가 없습니다. 유행도 없습니다. 그게 바로 '테크 투자'의 매력이죠."마이크 홉마이어 벌브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지난 25일 한경 긱스(Geeks)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마이크 CIO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 인 서울 2023(GVIS2023)' 행사에 패널로 참석했다. 행사는 서울시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투자청이 주관했다. 글로벌 출자자(LP)와 운용사(GP)간 네트워킹과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건수 VC협회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또 국내외 대표 LP 30개사, GP 80개사 등 벤처투자 관계자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LP의 경우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공단,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유럽투자기금(EIF),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손자회사인 아젤리아(Azalea) 등이 참여했다. GP의 경우 협회 소속 국내 대표 운용사들뿐만 아니라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을 맞아 스위스 벌브벤처스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운용사가 국내 스타트업과 1대1 미팅을 가졌다.VC협회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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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 캐릭터 보유한 IPX, 1200억 글로벌 투자금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라인프렌즈' 등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IPX가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0여년간 축적해 온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IPX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IP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디지털 IP 기업 IPX가 지난달 글로벌 VC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BRV캐피탈)로부터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BRV캐피탈은 미국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한 블루런벤처스의 아시아 투자 플랫폼이다. 25년 투자 이력을 보유한 사모펀드로 아시아 성장기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으며, 라인의 태국 슈퍼앱 '라인맨(LINE MAN)'의 첫 리드 투자사를 맡으며 라인그룹과 인연을 맺었다.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IPX는 MZ(밀레니얼+Z세대)를 넘어 전 연령대를 공략하는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디지털 IP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IP 리테일 사업도 고도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를 수 있는 독보적인 IP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다.IPX는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브라운, 코니, 샐리 등 오리지널 캐릭터 스티커에서 시작된 '라인프렌즈'의 새 사명이다. 라인프렌즈 외에도 BT21, TRUZ, WADE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캐릭터 IP 개발해왔다. 특히 IPX와 방탄소년단의 21세기 콜라보레이션 캐릭터인 BT21은 가상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하며 전 세계 MZ세대 팬덤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서울, 뉴욕, LA, 도쿄, 상하이 등 전 세계 17개 지역에 진출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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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에도 수십억원 조달한 초기 스타트업들[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AI로 행동 분석... 플레이태그, 40억원 유치인공지능(AI) 행동 분석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는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CJ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습니다. 플레이태그는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박현수 대표가 지난해 3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입니다. 지난해 자동 알림장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플레이태그는 자동 알림장 서비스를 고도화해 지난달 ‘스토리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내놨습니다. ◆X세대 겨냥한 식품 커머스... 팔도감, 35억원 조달X세대를 타깃으로 한 산지 직송 식품 커머스 ‘팔도감’ 운영사 라포테이블은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습니다. 퓨처플레이, 소프트뱅크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습니다.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입니다. X세대 겨냥 패션 커머스인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의 자회사입니다. 라포랩스와 함께 X세대를 위한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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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에도 '로우코드' 열풍…테파로보틱스,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산업용 로봇 제어를 위한 '로우 코드(Low-code)'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지난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글로벌 1위 산업용 로봇 회사 화낙의 한국 지사에서 5년간 엔지니어로 일한 백종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의료 인공지능(AI) 회사 뷰노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박정혁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박 대표는 일본 도쿄대에서 AI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테파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로우 코드 솔루션이다. 최근 각광받는 개념인 로우 코드는 최소한의 코딩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 말 세상을 뒤흔들 기술 중 하나로 로우 코드를 꼽기도 했다. 코딩을 잘 모르는 개발자도 제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기존 개발 인력은 단순 작업을 정형화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테파로보틱스는 로우 코드를 산업용 로봇에 적용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가 부족한 산업용 로봇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다. 로우 코드를 적용해 로봇 엔지니어를 대체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회사가 개발 중인 솔루션은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의 노하우를 하나로 묶은 '티어1', 한 발 더 나아가 티어1에서 지원하지 않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티어2', 아예 프로그래밍 없이 자동화가 가능하게 하는 '노 코드'를 적용한 '티어3' 등으로 나뉜다.티어1은 경력 1년 정도의 로봇 엔지니어가 하는 일을 로우 코드로 만들어 자동화 도입 업체가 기존 2주가량 걸리던 작업을 2일 이내에 완성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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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부터 운전연습까지... 투자자가 주목한 '자동차' 플랫폼[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내 주변 주유소 가장 싼 곳은? 오일나우, 35억원 유치운전자 정보 추천 앱 '오일나우'를 운영하는 퍼즐벤처스가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주유소 비교 추천 앱으로 출발한 오일나우는 전기차 충전소, 차량용품, 운전자보험, 신용카드 추천과 직영 주유소 운영 등으로 사업 무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앱 다운로드는 150만 건을 넘어섰다. 주유·충전 결제 분야로도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주유 시장은 약 66조원, 전기차 충전 시장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운전학원 여행 플랫폼 운전선생, 시드 투자 유치운전학원 가격 비교 및 예약 플랫폼 ‘운전선생’ 운영사 티지소사이어티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HB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지난해 12월 설립된 티지소사이어티는 디지털화가 더딘 운전 교육시장의 혁신을 꾀하기 위해 운전선생을 서비스하고 있다. 운전선생에서는 운전학원의 검색 및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상담사 연결 없이 수강생의 실시간 교육 예약을 돕는다. 또 운전학원에 온라인 예약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학원 시스템을 자동화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한다.◆'개발자 위한 SaaS' 펑션투웰브, 12억원 유치개발자의 개발 업무를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펑션투웰브가 1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모비딕벤처스의 주도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신용보증기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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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불가 판정' 받은 벤처캐피탈 IPO, 일반상장으로 선회
스팩합병을 추진하던 벤처캐피탈(VC) HB인베스트먼트가 일반 상장으로 선회한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상 VC가 다른 VC 지분을 취득할 수 없다는 법률이 적용돼 스팩 합병이 무산됐다. VC뿐 아니라 신기술금융회사, 신탁사, 금융회사 등이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할 창구가 사실상 막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HB인베 이어 캡스톤도 스팩합병 심사 철회 수순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스팩23호와 스팩합병을 추진하던 HB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작년 10월 거래소에 합병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7개 월만이다. 국내 VC 최초로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한 사례지만 무산됐다.심사 과정에서 스팩에 지분을 투자한 VC가 다른 VC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벤처투자법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금융실명법)에서 규정하는 금융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문제는 창업투자회사 역시 금융실명법상 금융회사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금융실명법은 자본시장법상 투자매매업자와 투자중개업자, 집합투자업자, 신탁업자, 증권금융회사 등을 금융회사로 정의한다.NH스팩23호의 경우 3월 말 기준 SBI인베스트먼트와 웰컴자산운용 등이 각각 지분 14%와 5%를 보유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와 NH스팩23호의 합병이 이뤄지면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HB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취득하게 되는 구조다.벤처투자법 단서 조항에 따르면 VC가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다른 VC의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인정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스팩합병 심사 과정에서는 VC가 직접적으로 다른 VC 인수합병을 추진한 게 아니란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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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2만명 확보...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프리랜서 아티스트의 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 플랫폼이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빅데이터와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2조원에 달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아티스트 커리어 플랫폼 '탤런티드'를 운영하는 브이더블유엑스(VWX)가 원빌리언파트너스로부터 추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브이더블유엑스(VWX)는 2020년 네이버, NHN 출신의 멤버들이 설립한 엔터테크 스타트업이다. NHN에서 광고플랫폼을 담당했던 홍재일 대표와 네이버에서 스포츠, 매거진, 캐스트 개발을 담당했던 서일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회사는 창업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에 입주해 있다.이 회사가 운영하는 탤런티드는 배우, 모델, 댄서 등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위한 커리어 플랫폼이다. 기존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던 텍스트 기반의 프로필을 미디어 기반의 프로필로 탈바꿈해 보여주고, 플랫폼 안에서 캐스팅 제안 메시지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고된 오디션도 별도로 메일을 보낼 필요 없이 플랫폼에서 손쉽게 지원할 수 있다.VWX가 지금까지 축적한 프로필은 2만5000개, 등록된 아티스트는 2만명이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캐스팅 에이전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홍 대표는 "아티스트와 캐스팅 담당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교한 매칭 서비스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 기반 캐스팅을 지원해 플랫폼으로서 효용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캐스팅 시장만 2조원VWX가 공략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은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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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 뜨자 콘테크 주목한 투자자들[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콘테크 주목한 VCVC들은 콘테크(건설+기술) 스타트업에 주목했습니다. '스마트 건설'이 대두되면서 등장한 콘테크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오프라인 건설 현장에 적용해 업계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개념입니다.콘테크 스타트업 스패너는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스패너는 건설 기계 자동화 솔루션인 '망고'를 개발했습니다.지난해엔 국내 건설사들에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투자를 주도한 박상준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회사에는 볼보, 두산 등 대형사 출신 인력이 모였고 이미 많은 고객 사례를 확보해 신뢰도가 높다"며 "향후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HR 특화 SaaS 플로디, 시드 투자 유치인적자원(HR) 관리에 특화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플로디' 운영사 딥사이드는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습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플로디는 기업 임직원 만족도 조사 등을 지원하는 설문조사 솔루션입니다. HR 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많은 초기 스타트업들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천연화장품 소재 만드는 회사, 시리즈A 브릿지 유치화장품 스타트업 라피끄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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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 "복수의결권 통과 환영…벤처 선순환 생태계 기여"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두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VC협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정부와 민간이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창업자가 지분 희석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협회 측은 복수의결권 제도가 도입되면 VC들도 적절한 기업가치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복수의결권 제도로 혁신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창업가의 성공적 회수를 통한 연쇄 창업과 VC의 원활한 투자금 회수 등 벤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금리 인상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벤처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승적 합의를 이뤄준 여야 국회의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실무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