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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수 신임 VC 회장 "고금리·고물가…정부의 역할이 중요" [허란의 VC 투자노트]

    윤건수 신임 VC 회장 "고금리·고물가…정부의 역할이 중요" [허란의 VC 투자노트]

    15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에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취임했다.윤건수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모태펀드 예산은 감축했고 벤처투자 심리 역시 위축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고금리,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태펀드, 성장금융, 국책은행 등에서 모험 투자 재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다.윤 회장은 또 30년 넘게 사용했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기관명을 '한국벤처투자협회'로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모험 투자 단체로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회 명칭을 변경하고 모험 투자와 관련된 증권, 은행, 보험사, 대형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빗에쿼티(PE), 일반기업까지 신규 회원사로 유치하겠다"고 했다.아울러 모험 투자 데이터를 한곳에 모은 '벤처투자 지표'를 만들어 관계기관의 벤처투자 확대를 이끌고 더 많은 민간 자본 유입을 이끌어낼 것을 강조했다.윤 회장은 회원사 중심의 협회 운영 원칙을 강조하며, △회원사 대표 대상 월례 기술 세미나 개최 △전 회원사·이사진·회장단 소통 채널 구축 △회장단 중심의 분과위원회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원 서비스팀을 신설하는 등 회원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협회 조직도 개편했다. 이번 회장 선출 과정에서 업계 내홍이 불거지면서 회원사 간 소통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윤 회장은 경북대에서 전자공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

  • 알뜰폰 가입자 1300만 돌파…열 중 하나는 '이곳'을 쓴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알뜰폰 가입자 1300만 돌파…열 중 하나는 '이곳'을 쓴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최근 알뜰폰 요금제 가입자가 1300만명을 돌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불경기와 자급제폰의 활성화가 맞물린 영향이다. 알뜰폰 요금제를 손쉽게 비교하고 개통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알뜰폰 검색·추천·개통 플랫폼 ‘모요’(모두의 요금제)가 30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벤처스가 각각 25억원, 5억원을 후속 투자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0억이다.모요는 통신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파고들었다. 시중에 1700개 이상의 요금제와 다양한 프로모션이 쏟아지는 가운데 사용자들이 적절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검색부터 맞춤형 추천, 개통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모요는 토스의 프로덕트오너(PO)였던 안동건 대표를 비롯해 쿠팡이츠, 여기어때, 토스, 리멤버, 굿닥 등 플랫폼 전문가들이 모여 2021년 설립한 회사다. 그해 8월 첫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사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올해 들어 월간 요금제 개통 수는 전년 대비 800%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국내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의 약 10%가 모요를 통해 개통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7000개 이상의 알뜰폰 요금제 리뷰가 쌓이며 고객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다. 또 알뜰폰 사업자들의 개통 업무를 효율화해주는 솔루션도 개발했다.모요는 알뜰폰 요금제와 관련된 자급제폰, 인터넷 결합, 카드 중개로 사업모델을 확장한 덕분에 지난해 3월 월 단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알뜰폰 가입자만 1300만명, 여기에 인터넷 가입자 2300만명,

  • 반려동물 시장에도 '메타버스' 바람…펫타버스 120억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펫 메타버스, 120억 시리즈A 투자 유치펫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펫타버스가 카카오그룹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회사는 펫 아바타 등 반려동물의 지적재산권(IP)과 관련해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지난해엔 펫 키우기 어플(응용프로그램) '헬로펫'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펫 산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펫과 메타버스를 접목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겁니다. 펫타버스는 투자금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관련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 '그리팅', 106억 후속투자 유치'그리팅'을 운영하는 두들린이 106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습니다. 2021년 4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4개월 만입니다.이번 투자는 뮤렉스파트너스가 주도했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새로 참여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퓨처플레이, 슈미트, 프라이머도 후속투자를 결정했습니다.두들린은 모집 공고부터 합격자 통보에 이르는 채용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 '그리팅'을 선보였습니다. 채용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빅오션이엔엠, 100억 규모 프리IPO 유치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인 빅오션이엔엠이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 40세 첫 여성 본부장 나왔다…한국벤처투자 대대적인 조직 개편 [허란의 VC 투자노트]

    40세 첫 여성 본부장 나왔다…한국벤처투자 대대적인 조직 개편 [허란의 VC 투자노트]

    국내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국벤처투자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 및 투명 경영을 강조하는 ESG 기조에 맞춰 투명한 운용 프로세스를 강조하고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40세 첫 여성 본부장도 나왔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대표는 "ESG 경영 차원에서 모태펀드 운용 리스크를 관리하고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모태펀드 출자사업을 담당하는 펀드 운용본부에는 컴플라이언스를 담당했던 김재환 펀드운용 1본부장이 새로 선임됐다. 1976년생으로 변호사로서 준법서비스 본부장을 지냈다. 김 본부장은 "출자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가 강하다"며 "준법 모니터링 경험을 바탕으로 출자사업 및 자펀드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펀드운용 2본부장에는 최은주 혁신투자 1팀장이 전격 승진했다. 1982년생으로 한국벤처투자 최초의 여성 본부장이다. 최 본부장은 변호사로 2013년 입사 이후 펀드 운용, 엔젤투자, 조사분석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여성 리더로서 다양한 시각에서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펀드운용 1본부를 이끌었던 장상익 본부장은 준법서비스 본부장으로 옮겼다. 오랜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투자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경영지원실을 본부로 승격하고 내부에 디지털혁신팀을 신설했다. 데이터 전문가를 채용해 벤처투자 정보를 데

  • 네·카가 동시에 반한 엔닷라이트, 80억원 러브콜[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네이버·카카오가 모두 반한 엔닷라이트, 80억원 유치3차원(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네이버D2SF, CJ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습니다. 앞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2020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통해 손쉽게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엔닷 캐드'를 내놨습니다. 제페토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용자 중 60%가 10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엔닷 캐드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30만 개가 넘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엔닷라이트는 3D 모델링 엔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3에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 혁신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웹툰 제작사 소이미디어, 10억원 유치웹툰 지식재산권(IP) 스튜디오 소이미디어가 스마트스터디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지난해 9월 F&F파트너스로부터 받은 20억원을 더해 총 3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2018년 문을 연 소이미디어는 여성향 웹툰 IP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창작자 80여 명을 보유한 이 회사는 자체 제작한 여성향 로맨틱 판타지 웹툰들을 상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OSMU 사업과 참여 작

  • 月 60만원에 '따로 또 같이' 산다…맹그로브, 125억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月 60만원에 '따로 또 같이' 산다…맹그로브, 125억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공유주거가 주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코리빙(Co-living) 시설인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MGRV는 125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TS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서주벤처스, 시몬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25억원이 됐다.코리빙은 독립된 개인 주거 공간과 업무, 휴식, 취미생활 등의 공용 공간이 구분된 공유주거 형태다. 침대나 화장실, 책상은 원룸에서 개인이 쓸 수 있게 하고 주방이나 테라스, 업무 공간 같은 시설은 건물 안에 마련된 공용 공간에서 입주민들이 함께 쓸 수 있게 하는 식이다.MGRV는 서울에 2020년 ‘맹그로브 숭인’을 시작으로 ‘맹그로브 신설'과 ‘맹그로브 동대문'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7일 ‘맹그로브 신촌’ 오픈을 앞두고 있다. 월 70만~100만원 안팎의 1인실이나 1인당 매달 30만~60만원가량을 내고 다인실에 거주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주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금리가 오르고 전세 사기 등으로 전세 시장이 위축되면서 월세 비중이 늘어났다. 또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재택근무가 '뉴 노멀'이 되면서 개인 공간은 줄더라도 쾌적한 공용 공간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나 영국 런던 등 주거비용이 비싼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코리빙이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자리잡았다.김정수 TS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주거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MGRV는 업계를 선점,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며 "또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펀드를 만들어 자금 조달 시스

  • 2023년 벤처투자 시장 전망 [인포그래픽]
  • "입짧은햇님이 먹은 LA갈비"…윙잇, 250억원 투자 유치 추진[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입짧은햇님이 먹은 LA갈비"…윙잇, 250억원 투자 유치 추진[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간편식 판매 플랫폼 스타트업 윙잇이 최대 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기업 간 거래(B2B)와 식음(F&B) 등 새로운 무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윙잇은 최근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억~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리즈C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성격이다. 윙잇은 지난해까지  누적 20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8월엔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 나우아이비캐피탈, 농협은행,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즈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일상을 편하고 맛있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분 안에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자체 개발 상품을 포함한 2500여 종의 HMR을 선보였다. 지난해엔 배우 천우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인지도를 높였다. 또 '레오제이'나 '입짧은햇님' '히밥' 등 구독자 100만명 이상의 대형 유튜버들과 '먹방' '쿡방' 등을 통해 협업하기도 했다.윙잇은 지난해 냉장과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국 익일 배송 서비스인 '윙잇배송'도 신선식품까지 확대했다. 2021년 17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잠정) 41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7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게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B2B 영역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HMR을 외식 업체나 밀키트 전문점에 납품하는 형태의 소상공인 전문 커머스를 출시했다. 또 최근엔 서울 강남역 부근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었다. 소비자와 식품 제조사,

  • 민간 유인 발사체 도전하는 우나스텔라, 55억원 투자 유치

    민간 유인 발사체 도전하는 우나스텔라, 55억원 투자 유치

    국내 최초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5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주도하고 하나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하나증권이 공동 참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60억원이다.지난해 초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패스트트랙’으로 선정, 초기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했다.이 회사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 중인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 시험을 성공했다. 이 연소기는 지상 추력 50kN(5톤급)으로 누리호와 동일한 추진제 조합인 케로신(Jet A-1)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채택했다.또 지난해 12월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펌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전기모터 펌프 엔진 관련 특허 2건의 통상실시권을 부여받았다.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는 "우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될 회사"라며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벤처 혹한기, 내년 상반기에나 탈출"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 대표 10명 중 8명은 벤처투자 혹한기가 내년 상반기 중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과 금리 인상으로 벤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는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단기간에 회복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자금난으로 폐업하는 사례가 이어진다면 벤처투자 혹한기가 더 오래 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이 29일 국내 주요 VC대표와 파트너 24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0%는 벤처투자시장 혹한기가 올해까지, 29.2%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12.5%는 내년 하반기까지, 8.3%는 2025년까지 계속 될 수 있다고 봤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벤처투자 혹한기는 올해가 지나면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식·IPO 시장이 올해 안에 반등하지 않을 경우 벤처시장 위험이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스타트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IPO는 VC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주요 창구다. 하지만 올해 IPO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응답자의 62.5%),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25%)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대신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액 회수는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란 응답이 37.5%로 더 높았다.올해 벤처투자시장 최대 리스크로 응답자의 39.1%가 유니콘 기업의 자금 조달 실패를 꼽았다.허란 기자

  • "스타트업 세일 시작…눈높이 낮춰야 생존한다"

    "스타트업 세일 시작…눈높이 낮춰야 생존한다"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모태펀드 예산이 올해 급감하면서 스타트업 자금난은 더욱 심해졌다. 글로벌 투자 혹한기에 정부가 공교롭게 민간이 주도하는 모태펀드 정책을 편 탓이다. 올해 모태펀드 정부 예산은 3135억원으로 지난해 5200억원에서 40% 급감했다.한국경제신문사가 벤처캐피털(VC) 대표 및 파트너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모태펀드 축소 여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모태펀드 예산 축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민간 모태펀드’ 도입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 투자 재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모태펀드 축소로 스타트업 업계의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벤처정책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모태펀드 예산 축소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응답자의 37.5%는 모태펀드 예산 축소로 벤처펀드 자금 조달(펀드레이징)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낮췄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모태펀드·캐피털사의 벤

  • 작년 韓 벤처투자 6.7兆 경기침체로 12% 감소

    지난해 국내 벤처 투자 규모가 1년 전보다10% 이상 감소했다. 최근 경기 악화에 따라 투자시장이 위축된 결과다.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국내 벤처 투자액이 전년보다 11.9% 줄어든 6조 76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2021년(7조6802억원)보 다는줄었지만두번째로큰규모다.지난해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2조 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5% 늘었다. 2분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했지 만 증가율이 1.4%에 그쳤다. 3분기에 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 폭이 3분기 38.6%, 4분기 43.9%로 커졌다.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 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3개 업종 투자액이 전체의 70.5%를 차지했 다.지난해ICT서비스벤처투자액은2 조35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 다는 3.2% 감소했다. 유통·서비스(1조 3126억원)도 9.8% 줄었다. 바이오·의료 (1조1058억원)는 전년보다 34.1% 줄었 다. 반면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4604 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K 팝, 한국 드라마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 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영향이라고 중 기부는 설명했다.김주완 기자

  •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 '러브콜'…ESG에도 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 '러브콜'…ESG에도 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폐기물 운반 업박스, GS도 '찜'…145억원 유치폐기물 수집운반 토털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145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GS와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CAC파트너스와 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어섰다.2020년 출시된 업박스는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기업형 급식 시설부터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 식품 공장 등 2000여 개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지속 가능한 건축' 에너지엑스에 200억원 몰려ESG·지속가능 건축 플랫폼 에너지엑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웰컴벤처스, VTI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누적 투자금은 315억원이 됐다.에너지엑스는 건축 플랫폼이자 에너지효율화 기술 기업을 표방한다.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주와 건축사, 건설사를 연결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제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완성한다. 현재까지 기업 사옥부터 상가, 공장, 주택 등 57

  • VC협회, 서울투자청과 맞손…국내 투자사 해외진출 돕는다

    VC협회, 서울투자청과 맞손…국내 투자사 해외진출 돕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서울투자청과 글로벌 자본 유치와 국내 투자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작년 12월 서울투자청이 초청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 RVC(Riyadh Valley Company)와 협회 회원사간의 IR 미팅 이후 글로벌 자본 유치 및 국내 투자사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 협력 지원 △정기 글로벌 금융행사, 콘퍼런스 및 세미나 개최 등에 대해 협력하게 됐다. VC협회의 국내 투자사 네트워크와 서울투자청의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LP와 GP간 교류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외연을 확장하고 더 많은 민간 자본이 시장에 유입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창업이 늘어나면서 역외펀드 결성과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스타트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에 투자하려는 해외 VC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간 네트워킹과 협업 기회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해 회원사들에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글로벌 VC 투자 4개 분기 연속 감소…2년 만에 최저

    글로벌 VC 투자 4개 분기 연속 감소…2년 만에 최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VC 투자는 7641건, 756억달러(약 93조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9767건, 1022억달러(약 126조원) 대비 투자 건수와 규모가 모두 줄었다.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VC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라며 “올해 1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와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VC 투자는 지난해 3분기 3052건, 304억달러(약 37조5000억원)에서 4분기 2157건, 226억달러(약 27조8000억원)로 투자 건수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4분기 VC 투자 규모 1위는 중국의 광저우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온이었다. 25억6000만달러(약 3조1590억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온라인 패션브랜드 셰인 10억달러(약 1조2340억원), SPIC수소에너지 6억3100만달러(약 7조7865억원) 등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10대 메가딜 가운데 7개를 차지했다. 한국은 토스가 8위에 올랐다.글로벌 VC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2021년 4174건, 1조4270억달러(약 1760조9100억원)에서 지난해 2997건, 3088억달러(약 381조원)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미국에서의 엑시트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 90% 급감했다.보고서는 올해 1분기에도 전 세계 VC 투자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하면서 기업들이 기존보다 몸값을 낮춰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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