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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 CTO가 세운 회사…창업 2개월 만에 알토스 '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이더엑스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카카오의 AI 사업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던 김광섭 대표와 카카오·구글 출신 엔지니어 윤지상 이사가 공동 창업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 추천팀 팀장을 거쳐 약 2년 동안 카카오브레인의 CTO로 일했다. 카카오 재직 당시엔 카카오 공동체 전반에 활용되는 추천 시스템을 주도해서 연구했고, 카카오브레인에서는 AI 연구와 제품 개발 조직을 이끌었다. 윤 이사는 카카오 추천팀 엔지니어에서 커리어를 시작, 아시아 최대 퀀트 트레이딩 회사 프레스토랩스에서 알고리즘 트레이더로 일했고 이후 구글 텐서플로우 모델 최적화팀에 몸담았다. 두 창업자는 카카오 재직 시절 인연을 맺었다. 실시간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한 제품화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에이더엑스는 지난 6월 문을 연 극초기 스타트업이다. 아직 주력 서비스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지만, '기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상 비서 형태로 일상의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형태의 시제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인력 채용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머신러닝 활용 능력과 글로벌 스케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발휘해 누구나 쉽게 기술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극초기 회사임에도 알토스벤처스가 러브콜을 보낸 이유 역시 두 창업자의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 정해민 알토스벤처스 심사역은 "에이더엑스는 극초기 회사지만 이미 카카오에서 실시간 개인화 및 추천 시스템 개발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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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투자했는데 가짜?…日 소프트뱅크, 또 투자 실패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2000억원을 투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타트업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7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아브라함 샤피 IRL 창업자와 그의 가족들을 고소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샤피와 그의 가족들이 회사와 관련된 숫자를 의도적으로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1년 5월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2를 통해 IRL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했다. 창업자와 가족들이 가진 지분 일부를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IRL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1조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돼 단숨에 유니콘기업 반열에 올랐다. 소프트뱅크가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IRL에 투자한 배경은 이 플랫폼의 성장성 덕분이었다. IRL은 앱 이용자들이 서로 이벤트를 공유하고 그룹 채팅을 하는 방식으로, 소프트뱅크는 IRL이 페이스북을 대체할 새로운 Z세대용 SNS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RL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20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28세 이하 인구의 25%가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연간 이용자 수 증가율은 400%였다. 하지만 IRL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IRL의 이용자 중 95%는 '가짜'였다. 봇을 이용해 이용자 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회사 측은 이를 인정했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이 앱은 지난 6월 문을 닫았다. 소프트뱅크 측은 투자금 1억5000만달러를 반환하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실패'는 이번 만이 아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도 1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또 공유오피스 위워크에도 2017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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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만에 '판' 뒤집은 남자…데이터 보호 솔루션에 투자한 이유 [그래서 투자했다]
한경 긱스(Geeks)가 [그래서 투자했다]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박진영 뮤렉스파트너스 수석이 데이터 보호 솔루션 쿼리파이를 개발한 체커에 투자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라는 제품들을 떼어놓고 일을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2020년 기준 81%가 넘었고, 아마존의 영업이익 70% 이상은 AWS(Amazon Web Service)가 차지할 만큼 클라우드 사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기업들의 평균 SaaS 사용 수는 11개이며, 최다 53개까지 사용한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업무를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뮤렉스파트너스의 경우도 구글 클라우드, 슬랙, 먼데이, 노션 등 다양한 클라우드 및 SaaS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급부상한 사이버 보안 시장특정 시장이 성장하면, 반대급부의 시장 역시 성장하기 마련이다. 대다수의 업무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각 기업의 해킹 피해는 과거보다 더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기업의 경우 2주마다 개인 정보 해킹 사건이 발생하고, 트위터·에퀴팩스·야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매해 1억명 이상의 ID 손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업 내 데이터 유출과 사이버테러 증가로, 매년 글로벌 기업의 사이버 보안 관련 지출은 9%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537억달러에서 2030년 4250억달러로, 연평균 13.8%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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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저작권 시장 혁신 나선 쏠북, 58억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교재 저작권 시장 혁신하는 쏠북, 58억원 유치 디지털 교재 플랫폼 '쏠북'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북아이피스가 5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서울경제진흥원(SBA) 등이 투자했습니다. 누적 투자액은 80억원입니다. 쏠북은 사교육 강사들이 교재 저작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디지털 파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입니다. YBM, NE능률, 지학사, 다락원, 천재교육 등 대형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교재 저작권 라이선싱 중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강사 1명당 연간 몇만 원 수준까지 교재 저작권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강사들이 직접 만든 2차 저작물을 플랫폼 안에서 다른 강사와 학생들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드림에이스, 130억원 조달... IPO 속도 높인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회사 드림에이스가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투자에는 한국투자증권, 인터밸류파트너스, 골든오크벤처스, DB캐피탈 등이 참여했습니다. 회사는 향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투자를 한 차례 더 받은 뒤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설 계획입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IVI)를 필두로 스마트 차량관제 솔루션인 '액세스' 등 주요 서비스가 글로벌 톱 티어 차량 제조업체와 협업하는 등의 성과가 끌어낸 결과"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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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과 손잡은 드림에이스, 130억원 유치…내년 IPO '정조준'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 드림에이스가 1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상반기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스는 한국투자증권, 인터밸류파트너스, 골든오크벤처스, DB캐피탈 등으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회사는 향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투자를 한 차례 더 받은 뒤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IVI)를 필두로 스마트 차량관제 솔루션인 '액세스' 등 주요 서비스가 글로벌 톱 티어 차량 제조업체와 협업하는 등의 성과가 이끌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드림에이스는 국내외 주요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FMS 통합 솔루션(스마트 차량 관제 인프라 및 플랫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액세스' 플랫폼은 미국 퀄컴, 대만 카로타 등이 협력해 공동 개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Snapdragon Car-to-Cloud)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차량 전장화 핵심 기능 중 하나인 OTA(Over-The-Air)도 탑재됐다. 회사 측은 "단순 하드웨어뿐 아니라 구독모델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앱 생태계 구축을 위해 주요 과정을 '턴 키'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드림에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IPO 라운드를 3분기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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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VC 세쿼이아캐피털 38년 몸담아 온 모리츠 회장 퇴임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세쿼이아캐피털에 40년 가까이 몸담아 온 마이클 모리츠 회장(68·사진)이 퇴임한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쿼이아캐피털의 로엘로프 보타 매니징 파트너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리츠 회장이 이날부터 세쿼이아캐피털 관련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세쿼이아헤리티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쿼이아헤리티지는 2010년 세쿼이아캐피털과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15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자산 관리 펀드다. 보타 파트너는 서한에 “마이클은 세쿼이아캐피털을 세계 최고의 기술 투자 그룹으로 키워내는 데 헌신해 왔으며, 여기에 매우 감사한다”고 적었다. 그는 현재 이사회에서 모리츠 회장이 보유한 자리가 “원만하게 대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리츠 회장이 당분간은 세쿼이아캐피털의 이익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을 거란 얘기다. 모리츠 회장은 38년간 실리콘밸리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투자를 주도해 오면서 벤처 시장을 키워낸 전설적인 인물로 꼽힌다. 영국 웨일스 태생인 그는 미국 잡지 ‘타임’ 기자로 일하던 당시 ‘작은 왕국: 애플 컴퓨터의 비화’라는 책을 썼다. 그가 집필 과정에서 애플 사무실 내부 출입을 허가받고 스티브 잡스 창립자와도 만났던 비화는 유명하다. 애플에 초기 투자했던 돈 밸런타인 세쿼이아캐피탈 창립자와 인연이 닿은 모리츠 회장은 1986년 세쿼이아캐피털에 합류한다. 구글, 페이팔, 야후 등 유명 IT 기업 투자에서 성과를 낸 그는 1996~2012년 공동 경영자로서 전면에 나서 사세를 불려 나갔다. 중국 진출을 결정한 것도 그였다. 그는 당시 ‘스타’로 불렸던 닐 셴을 영입해 중국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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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 열풍에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몸값 2000억원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운영하는 와드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총 742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해 기업가치는 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VC업계에 따르면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 지난해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지 1년여 만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과 파인다이닝 열풍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 후속 투자를 이끈 요인이다. 캐치테이블의 전국 가맹점 수는 지난 5월 기준 7425곳으로 작년 5월 3362곳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매출은 20억원, 영업손실은 96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캐치테이블과 유사한 서비스인 티오더, 테이블매니저, 테이블링 등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KT도 하이오더를 출시하며 예약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블릿 주문 플랫폼인 티오더는 작년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거두면서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대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후 기업가치 1000억원 대로 평가받았다. 투자업계는 캐치테이블이 경쟁 플랫폼의 위협과 수익 구조의 한계로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를 보류한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국내 외식 시장 규모와 파인다이닝 수요를 고려했을 때 캐치테이블의 기업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예약 중개와 음식점 광고 외에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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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에 나란히 수백억 끌어모은 스타트업 등장[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전기차 완속 충전' 에버온, 500억 뭉칫돈 전기차 완속 충전기 업체 '빅 3'로 꼽히는 에버온이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나우IB,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매년 두 배씩 성장 중인 충전기 인프라 매출 실적에 주목했습니다. 에버온은 전국 3만 대의 충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에버온은 충전 시 카드태깅이나 QR 인증 절차가 필요 없는 모바일 앱을 선보였습니다. ◆BTS 정국이 반한 음료... 이그니스, 300억 잭팟 '클룹' '랩노쉬' 등으로 잘 알려진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최대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를 눈앞에 뒀습니다. 미래에셋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습니다. 2014년 문을 이 회사는 재밀봉 마개를 활용한 500mℓ짜리 캔음료 브랜드 '클룹'을 갖고 있습니다. 이 음료는 누적 1000만 캔 이상이 팔린 인기 제품인데요. 지난해 말 출시한 제로 탄산음료 '클룹 제로소다'는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100만 캔이 완판됐다고 합니다. 최근 BTS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서 클룹 탄산수를 마시자 쿠팡에서 매출이 30배 올랐다고 하죠. 이 회사의 간편대용식(CMR) 브랜드 랩노쉬가 업계의 '퍼스트 무버'라는 점도 투심을 이끌어냈습니다. ◆'꿈의 신소재' 다루는 베스트그래핀, 80억 러브콜 배터리 소재 개발 스타트업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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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TS 정국이 반한 탄산수 잘나가더니…투자자 줄섰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클룹' '랩노쉬' 등으로 잘 알려진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다. 간편대용식(CMR)업계 선두권 업체인데다가 개폐식 캔뚜껑이 가진 기술력도 인정받은 덕분이다. 12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이그니스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눈앞에 뒀다. 투자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엔 미래에셋캐피탈을 비롯한 기존 투자자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신규 투자자가 참여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재밀봉 마개를 활용한 500mℓ짜리 캔음료 브랜드 '클룹'을 갖고 있다. 누적 1000만 캔 이상이 팔렸다. 지난해 말 출시된 제로 탄산음료 '클룹 제로소다'는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100만 캔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 BTS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서 클룹 탄산수를 마시자 쿠팡에서 매출이 30배 오르기도 했다. 정국은 과거 콤부차나 섬유유연제 등을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하자 해당 제품의 매출이 폭증하는 효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클룹의 진짜 강점은 여닫을 수 있는 캔뚜껑에 있다. 보관이 어려웠던 기존 캔의 문제점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그니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캔 재밀봉 마개 기술을 개발한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해 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개폐형 뚜껑 기술 특허의 가치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VC업계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고착화됐던 캔뚜껑의 새로운 국제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비율이 75% 정도로 높아 페트병에 비해 환경적 요소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CMR 브랜드 랩노쉬가 업계의 '퍼스트 무버'라는 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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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기차 충전 전쟁의 서막"…에버온에 500억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의 경쟁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스타트업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SK GS LS 등 대기업이 뛰어든 데가 거주 공간의 전기차 충전기 의무설치가 늘면서 규모의 싸움뿐만 아니라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12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완속 충전기 업체 '빅3'로 꼽히는 에버온이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KDB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 나우IB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 국내 유수 투자사들이 참여하면서 당초 목표금액인 300억원을 훌쩍 넘겼다. 투자자들은 매년 2배씩 고속 성장 중인 충전기 인프라 매출 실적에 주목했다. 에버온은 전국에 약 3만대에 이르는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고객을 사로잡는 서비스가 관건기존 주유소와 달리 전기차 충전소는 가입자가 있는 서비스 성격이 강하다. 현재 1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에버온은 최근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모바일 앱을 개편했다. 최근 선보인 '바로ON' 서비스는 충전 시 카드태깅이나 QR 인증 절차가 필요 없이 모바일 앱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충전 개시·종료가 가능하게 했다. 알뜰 충전 및 포인트, 쿠폰 사용 등 신규 앱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 전국 24시간 이내 출동 서비스 '에버온 크루'도 확대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유동수 에버온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미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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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79억 펀드 조성해 2차전지 스타트업에 투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조성해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롯데벤처스와 함께 79억원 규모의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롯데벤처스에 79억원을 출자하는 형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에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펀드는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와 달리 특정 기업을 정해놓고 조성하는 펀드다. 롯데 관계자는 “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유망 스타트업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며 “2차전지 스타트업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벤처스와 함께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30억원 규모의 ‘이노베이션 2호’를 조성해 신소재와 친환경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21년과 작년 두 번에 걸쳐 ‘스마트 롯데쇼핑 이노베이션 펀드’에 현금 507억원을 출자했다. 롯데그룹이 이렇게 그룹 내 계열사로부터 출자받아 결성한 펀드는 총 15개다. 롯데그룹은 2021년 롯데엑셀러레이터의 사명을 롯데벤처스를 변경한 뒤 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롯데벤처스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로 자금을 외부가 아닌 대기업 모회사 내부에서 조달하는 사내 벤처캐피탈이다. 투자이익을 거두는 것이 최우선인 벤처캐피탈(VC)과는 달리 CVC는 전략적투자자(SI) 역할을 해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롯데그룹은 롯데벤처스를 통해 투자한 기업과 협업을 하거나 피투자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VC 업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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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가진 스타트업들, 뭉칫돈 모았다[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전기차 완속충전기 2만대 공급한 에바, 220억 유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한 에바가 2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산업은행, 삼성증권,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일본 오릭스 등이 투자했습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C랩' 분사기업인 이 회사는 자율주행 충전 로봇, 카트형 충전기 등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에 2만 대의 완속충전기를 공급했습니다. 지난 5월엔 세계 최초로 전기차 화재 감지 기능을 탑재한 완속 충전기를 선보였습니다. 캐나다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농업 자율주행 스타트업 긴트, 165억원 유치 원격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애그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 긴트가 16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액은 250억원입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입니다. 기존 트랙터 등 농기계에 전용 핸들, 컨트롤러, 스위치, GPS 등을 설치해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투자를 기반으로 농기계를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일본, 태국 등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드테크 1호 상장 목표" 인테이크, 80억 조달 대체식품 개발 회사 인테이크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ATU파트너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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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닌 이곳"…국내 VC가 가장 진출하고 싶은 나라는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국내 벤처캐피털(VC)이 가장 진출하고 싶은 해외 지역은 동남아시아로 나타났다. 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VC들이 해외 진출 시 가장 눈여겨보는 국가는 동남아가 1위, 미국이 2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열린 GVIS2023 행사에 참여한 VC 48개사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4개사가 응답에 참여했다. 중복 응답이 허용됐다. 동남아는 24개사 중 20개사(83%)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미국은 18표를 얻었다. 이후 중동(6표), 일본(6표), 유럽(6표) 순이었다. 전통적으로 해외 진출 시 최우선 고려 지역으로 꼽혔던 미국을 동남아가 제친 점이 눈길을 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투자자 규제 강화 등을 겪으며 싱가포르를 필두로 동남아가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미·중 갈등과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인해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선호하는 출자자(LP) 지역 역시 미국(20표)과 동남아(17표)가 강세를 보였다. 중동(11표)과 일본(9표)도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근 오일머니 국내 투자로 국내 GP들이 중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가 현 정권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와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기조 덕분에 이들 지역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VC들은 LP의 유형으로 정부(연기금, 공제회)와 패밀리오피스, 은행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LP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또 국내 VC들은 LP뿐만 아니라 해외 운용사(GP)도 만날 의향이 크다고 답했다. 향후 해외 GP와의 미팅 기회가 있다면 21곳(87.5%)이 참석하겠다고 응답했다. 협회 측은 "해외 톱 티어 VC의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회원사 포트폴리오의 해외 진출과 함께 해외 LP 네트워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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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리즈A에 집중합니다”...초심으로 돌아가는 VC들
벤처캐피탈(VC)이 시리즈A 투자로 돌아가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성장기업 초기에 투자하는 모험 자본 역할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지난 몇 년간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수백억 단위의 시리즈C 이상의 성숙 단계에서 자금을 쏟아부었던 모습에서 달라지는 것이다. 그동안 VC들은 기업공개(IPO)로 투자금 회수가 쉬운 대규모 투자를 선호했다. 하지만 시리즈C 기업의 '몸값'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운 데다 IPO 회수 여건도 과거보다 열악해지면서 시리즈 A 투자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팁스 운용사 112곳으로 급증 3일 VC업계에 따르면 시리즈 A와 프리 시리즈 A단계의 기업들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 VC 관계자는 “과거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드는 과정에 투자했다면 요새는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초기 스타트업을 눈여겨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내 유명 VC들도 얼리 스테이지에 있는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래에 큰 단위로 투자하는 소식이 많아서 그런지 ‘알토스는 초기에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며 “우리가 투자한 회사에서 1년 이상 일한 분이면 초기 단계 있더라도 무조건 만나겠다”고 했다. 초기 단계 투자로 눈을 돌리는 상황을 반영한 발언이라는 VC업계의 해석이 나왔다. 알토스벤처스는 지난해 시리즈 G단계의 토스에 1000억원을 투자했던 VC다. 대형 VC를 막론하고 정부의 팁스(TIPS) 정책으로 몰려드는 현상도 이런 배경과 관련 있다. 스타트업 창업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중기부가 운영하는 팁스의 운영사는 올해 112곳으로 작년(81곳) 대비 31곳이 증가했다. 2019년 56곳에 비하면 2배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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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 관리 플랫폼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동남아시아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 인적자원(HR) 관리 플랫폼 스프라우트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호텔 운영관리 솔루션 주주 호스피탈리티를 낙점했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싱가포르의 주주 호스피탈리티에 약 13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B2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에이티넘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출신의 비크람 말리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주주 호스피탈리티(ZUZU Hospitality)는 호텔 사업자를 대상으로 예약, 결제, 매출 분석, 고객 관리 등 호텔 운영을 위한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주주 호스피탈리티의 고객사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약 2500개 호텔에 달한다.동남아 호텔 산업의 80%는 개인 사업자가 호텔을 단독 운영하는 개별 경영 호텔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동남아 여행수요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호텔 간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주주 호스피탈리티는 경쟁사 가격과 공실 현황을 바탕으로 최적의 가격 책정을 실시간으로 돕는 매출 분석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주주 호스피탈리티는 인도 지역의 사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의 호텔 관리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양힘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은 “동남아와 인도는 코로나 기간 가장 가파르게 디지털 인프라가 보급된 지역"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말했다.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뱅소프트뱅크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