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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이사회 의장에 박진회

    SK이노 이사회 의장에 박진회

    SK이노베이션은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진회 사외이사(65·사진)를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박 신임 의장은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런던정경대(LSE)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씨티은행장을 지낸 뒤 지난해 3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박 신임 의장의 경험과 역량이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재후 기자

  •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에 박진회 사외이사 선임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에 박진회 사외이사 선임

    SK이노베이션은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진회 사외이사(사진)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박 신임 의장은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 런던정경대(LSE)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등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한국씨티은행장을 지냈다. 지난해 3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에 선임돼 이사회 산하 미래전략위원회, 인사평가보상위원회에서 활동했다.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박 신임 의장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는 등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파이낸셜 스토리 발전, 글로벌 경영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적임자라는데 뜻을 모았다.이번 선임으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019년 3월 김종훈 당시 사외이사를 의장에 선임한 데 이어 2회 연속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박 신임 의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 사내 방송에 출연해 "이사회 중심 경영은 국내 재계에서 아직 완성되지 못한 큰 지배구조 변화"라며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의사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속 성장, '카본 투 그린' 비전 완수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SK이노베이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7000억원 ‘뭉칫돈’

    SK이노베이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7000억원 ‘뭉칫돈’

    SK이노베이션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7000억원의 ‘뭉칫돈’을 받았다. 장기채로 분류되는 10년물도 ‘완판’에 성공했다. 단기물을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장기물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3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1200억원, 7년물 400억원, 10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 7200억원, 5년물 6400억원, 7년물 2500억원, 10년물 1200억원 등 총 1조7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최대 25bp(1bp=0.01%포인트) 낮은 금리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면서 이자 부담도 줄였다. KB증권과 SK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올해 2분기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조달을 시도한 공모 회사채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10일 LG CNS가 4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최대 규모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 AA급 우량채에 대한 매수 심리가 수요예측 ‘완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우량 기업의 전유물로 꼽히는 10년물 회사채가 포함된 게 특징이다. 회사채 시장에서 10년물이 등장한 건 지난 2월 LG전자 이후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10년물 회사채를 주로 활용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이 회사는 2021년 1월 10년물 90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장기물 발행을 통해 차입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구상이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회사채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장기물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 SK 계열사들, '친환경' 기업 M&A 내부 경쟁

    SK 계열사들, '친환경' 기업 M&A 내부 경쟁

    리사이클 업계에서 SK그룹 계열사들의 인수·합병(M&A) 경쟁이 화두다. 친환경을 간판으로 내건 계열사들이 앞다퉈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형성을 위한 공조가 되지 않고, 계열사 사이에 각자도생, 성과주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다수 계열사들이 리사이클링 업체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지오센트릭(구 SK종합화학)과 SK에코플랜트를 필두로 SK E&S, SKC도 거론된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던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석유화학 원료로 재활용하는 열분해 기술을 보유한 곳들이 레이더 망에 올라있다.SK지오센트릭은 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유치도 열어두고 있다.SK에코플랜트도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동종 기업인 제이엔텍 인수도 실사 단계까지 갔다. 매각가가 6000억원을 상회했지만 내부에서 "1000억원 이상 M&A는 신중하라"는 지시가 떨어지며 무산됐다. 또 맥쿼리자산운용과 함께 폐기물 처리 기업인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인수를 검토했다.SK E&S와 SKC도 주요 업체 인수 후보로 간혹 이름을 올린다. 이들이 공통으로 한 업종에 꽂힌 건 '친환경'이 SK그룹에서 새로 낙점한 신사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바람에 맞춰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은 자원순환과 탄소 중립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 같은 전통 에너지 기업은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

  • "SK이노 투자 축하"…美 양대 증권거래소, 전광판 띄운 사연

    "SK이노 투자 축하"…美 양대 증권거래소, 전광판 띄운 사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이 지난달 23일 24개 모든 전광판을 통해 “아모지가 SK이노베이션 주도의 1억3900만달러 투자 유치를 받게 돼 축하한다”는 문구를 1시간가량 띄웠다. SK이노베이션 등은 지난달 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아모지에 시리즈B로 투자한 것에 대한 축하 메시지다.미국 양대 증권거래소는 비상장기업이라도 향후 수년 내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투자 유치 등 성과를 축하하는 전통이 있다. 이런 기업들이 훗날 거래소의 상장 유치 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자사 이름을 알리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기업이 양대 거래소의 축하를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에너지와 SK㈜가 지난해 8월 1억5000만달러 투자해 ‘아톰파워’ 경영권을 인수하자, 뉴욕증권거래소가 당시에도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를 띄운 적 있다. 아톰파워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해 전력 빅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는 업체다.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그린(친환경) 에너지’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업체 GRC 등을 포함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6개 스타트

  • 외국인, 반도체·2차전지에 베팅…"코스피 2700선까지 열릴 것"

    외국인, 반도체·2차전지에 베팅…"코스피 2700선까지 열릴 것"

    코스피지수 2500은 최근 10개월 동안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6월 중순 2500선 밑으로 내려간 이후 네 차례나 반등하다가 2500선 근처에서 반락하는 모습을 되풀이했기 때문이다. 작년 8월 중순엔 2530선까지 올랐다가 급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세 차례 반등 때는 2500선 벽을 아예 넘지 못했다.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0일 2500선을 돌파하며 저항선을 뚫은 만큼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1분기 어닝쇼크 등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악재를 소화하면서 서서히 오르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와 배터리가 상승 주도이날 코스피지수는 0.87% 오른 2512.08에 마감했다. 지난주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1.08%)와 SK하이닉스(1.80%)가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에 강세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2차전지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2.76%)과 삼성SDI(1.49%)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세액공제 효과가 향후 3년간 5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배터리주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도 5~8%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다.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4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지난 7일(6951억원)에 이어 이틀째 대규모 순매수세다.증권업계에선 코스피지수가 2700선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0%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반등하고 있고, 미국발 금리 인상도 마무리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주포’인 삼성전자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점이 가장 큰 동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

  • 물적분할 돌파구 찾은 SK이노…"SK온 IPO때 주식 교환 추진"

    물적분할 돌파구 찾은 SK이노…"SK온 IPO때 주식 교환 추진"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 자회사 SK온의 상장 시점에 맞춰 두 회사 주식을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K온 기업공개(IPO)에 따른 투자 성과가 모회사 주주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물적분할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시장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의도다.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30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주주환원 방침을 발표했다.주식 교환은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 매수를 시도해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그 대가로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취득한 자사주는 추후 소각해 주식 교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들도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교환 규모는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이 언급됐다.김 부문장은 “교환이 추진되는 시점의 밸류에이션과 주주들의 공개 매수 참여 정도에 따라 규모는 유동적”이라며 “소각까지 고려하면 굉장히 큰 규모로, 주주가치 제고에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IPO를 통해 SK온에 귀속되는 신주모집 대금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SK이노베이션에 돌아가는 구주매출 대금은 일정 부분 특별배당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모·자회사 간 주식 교환은 자회사 물적분할 시 모회사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보호 장치 중 하나다. 김 부문장은 “현물배당보다 교환을 통한 자사주 소각이 주주가치 제고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SK온의 IPO 시점과 관련해 김준

  • SVB 파산 후폭풍…석유·金의 엇갈린 운명

    SVB 파산 후폭풍…석유·金의 엇갈린 운명

    국제 유가가 1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연일 오름세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연이은 위기가 원자재 시장을 흔든 여파로 분석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난주(3월 10~17일) 12.96% 하락했다.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66.74달러)까지 내려갔다. 은행발(發) 위기가 실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같은 기간 18.92% 급락했다.원유·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 가격은 지난 10일 이후 이날까지 25.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5.78%) SK이노베이션(-8.70%) 등 정유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금값은 강세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5.64% 상승했다.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불거지자 안전자산인 금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KODEX 골드선물(H)은 10일 이후 이날까지 8.50% 상승했다. 금 관련주로 분류되는 아이티센(14.29%) 엘컴텍(53.78%) 등도 같은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엘컴텍은 몽골 현지의 금 매장 광구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다.서형교 기자

  • SK 최창원 '홀로서기' 나서나

    SK 최창원 '홀로서기' 나서나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이 전략·컨설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 부회장이 지배하는 SK디스커버리와 산하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사업을 재편하고 몸집을 키우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인 최 부회장이 독자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이 지배하는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인 SK케미칼은 최근 강석호 전략센터장(임원급)을 영입했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모니터그룹을 거쳐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을 지냈다.강 센터장은 SK케미칼의 신사업을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로 근무했던 양희진 법무실장(임원)도 새로 영입했다. 특허권·지식재산권(IP)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양 실장은 신사업 전개 과정에서 빚어질 법무 관련 문제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SK가스는 2013년 출범한 인하우스 컨설팅 조직인 BSC(business solution center·비즈니스솔루션센터)에 최근 싸이티바 코리아(옛 GE헬스케어) 이사 출신인 김기훈 담당 임원과 1986년생인 우지윤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우 임원은 SK가스에서 유일한 30대 임원이다.SK케미칼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해 10월 김영석 전략기획 담당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와 EY한영, AIA생명 본부장을 거친 전략통이다.최 부회장은 지분 40.18%를 보유한 SK디스커버리를 통해 독자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SK디스커버리는 최태원 회장이 지분 0.11%를 보유하고 있을 뿐 SK그룹과는 지분 관계가 전혀 없다. 최 회장이 SK디스커버리를 바탕으

  • 엇갈린 금·유가 가격…은행발 금융 불안에 원자재 관련株 요동

    엇갈린 금·유가 가격…은행발 금융 불안에 원자재 관련株 요동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연이은 위기가 원자재 시장을 흔들고 있다. 국제유가가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한 주(3월 10일~17일) 동안 12.96% 하락했다.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66.74달러)까지 내려갔다. 은행발(發) 위기가 실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같은 기간 18.92% 급락했다.원유·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 가격은 지난 10일 이후 이날까지 25.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5.78%), SK이노베이션(-8.70%) 등 정유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5.64% 상승했다.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불거지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KODEX 골드선물(H)는 지난 10일 이후 이날까지 8.50% 상승했다. 금 관련주로 분류되는 아이티센(14.29%), 엘컴텍(53.78%) 등도 같은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엘컴텍은 몽골 현지에서 금이 매장된 광구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똘똘뭉친 SK그룹 4형제…막내부터 홀로서기할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똘똘뭉친 SK그룹 4형제…막내부터 홀로서기할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는 1955년 경기도 수원에 선경직물을 세워 출시한 ‘봉황새 이불감’ 등의 인기몰이로 그룹의 기틀을 잡았다. 하지만 1973년 11월15일 48세의 젊은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뒤를 이어 동생 고 최종현 회장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SK이노베이션), 1994년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을 인수해 사세를 키웠다.SK그룹은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회장의 각별한 우애가 자손 세대까지 이어졌다. 최종현 회장은 장남인 최태원 SK그룹 회장(63)과 차남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60), 최종건 창업주의 아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71)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59)을 차별 없이 대했다. 이들은 우애를 과시하면서 잡음 없이 SK그룹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점이 지나면서 각자 홀로서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창원 부회장의 경영기반이면서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산하 계열사들이 인하우스(in-house·회사 내부) 컨설팅 조직·인력을 강화하고 나섰다.SK디스커버리 자회사인 SK케미칼은 최근 강석호 전략센터장(Strategy Center장·임원급)을 영입했다.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 출신인 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모니터그룹을 거쳐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으로 직전까지 근무했다. 이 회사는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로 근무했던 양희진 법무실장(임원) 최근 신규 선임했다.SK가스는 2013년 출범한 인하우스 컨설팅 조직인 BSC(business solution center·비즈니스솔루션센터)에 최근 싸이티바 코리아(옛 GE헬스케어) 이사 출신 김기훈 담당 임원과 1986년생인 우지윤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우지윤 임원은 SK가스에서 유일한 30대 임원이다.SK케

  • MBK파트너스, 넥스플렉스 5300억원에 인수 계약 체결

    MBK파트너스, 넥스플렉스 5300억원에 인수 계약 체결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국내 1위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제조 기업 넥스플렉스를 인수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의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전날 MBK파트너스에 회사 지분 100%를 약 53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1년여에 걸쳐 매각 작업을 진행해 온 넥스플렉스는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으로 인수 후보자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공개매각 절차를 통해 JC파트너스의 자회사 JC그로스인베스트먼트(JCGI)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가 무산된데 이어 웰투시-우리PE 컨소시엄도 자금 조달에 실패해 인수를 포기했다.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부터 스카이레이크와 개별 협상을 통해 인수를 추진했다. MBK파트너스는 조단위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는 만큼 자금 조달 측면에선 안정적인 후보로 꼽혔다.다만 인수후보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매각가는 크게 줄었다. JCGI가 제시했던 약 63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000억원이 빠졌다.스카이레이크는 인수 5년 만에 투자 원금 대비 5배 수준의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2스카이레이크는 2018년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를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에 쓰이는 FCCL을 제조한다. 매출 기준 국내 1위다.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2019년 681억원이었던 매출이 2021년 1547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에서 458억원까지 4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도 직전년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MBK파트너스가

  • SK이노베이션·SKC·SK㈜…사외이사 절반을 여성으로

    SK이노베이션·SKC·SK㈜…사외이사 절반을 여성으로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여성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한 달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신임 임원들을 모아놓고 “여성 비율이 7%에 불과하다”고 발언한 뒤 나타난 움직임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에너지·화학 부문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에서 김주연 전 P&G 오럴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말 주총에서 정식 선임되면 이 회사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여성이 된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SKC도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을 새로 추천했다.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성이다. 두 회사의 사외이사 내 여성 비율(50%)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다.투자전문회사 SK㈜도 이달 6일 이사회에서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추천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0%로 높아졌다. SK하이닉스에도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수를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려 여성 사외이사를 2명 두게 된다. SK텔레콤 역시 오혜연 KAIST 인공지능(AI)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을 주총 안건에 올렸다.지난달 3일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신임 임원과의 대화’에서 최 회장이 신임 임원의 여성 비율을 거론하며 “다양성 측면에서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언급한 뒤 나타난 변화라는 분석이다.SK그룹은 최 회장 발언과 무관하게 계열사별 이사회의 독립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SK는 계열사별 이사회의 자율성

  • 두 달 새 2배 뛴 에코프로비엠 '아찔한 질주'

    두 달 새 2배 뛴 에코프로비엠 '아찔한 질주'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급등하며 올초 9조원 수준이던 이 회사 시가총액이 두 달여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의 과열된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두 달 만에 시총 2배 ‘껑충’6일 에코프로비엠은 19.17%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135.36% 급등했다.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9조1346억원에서 21조2229억원으로 두 배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의 덩치는 경쟁사 SK이노베이션(15조5342억원)은 물론 유가증권시장 시총 14위인 삼성물산(20조9314억원), 15위인 현대모비스(20조6484억원)보다 커졌다.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수주 기대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커지면서 양극재 증설과 수주 관련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고,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3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이날 삼성SDI와 GM이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추가 수주 기대에 불이 붙었다. 주가 급등으로 손실을 견디지 못한 공매도 투자자의 쇼트커버링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성장세가 확실한 2차전지 소재 기업에 지나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수적 투자할 시점”증권가에서는 “지금은 합리적인 판단이 무의미한 주가 수준”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58.99배다. 14만~18만7500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훌쩍 넘어섰다. 한 펀드

  • "두 달 만에 135% 올랐는데…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두 달 만에 135% 올랐는데…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무섭게 급등하고 있다. 올 초 9조원 수준이던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은 두달여만에 21조원으로 두 배로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의 과열된 주가 상승세를  우려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두달만에 시총 2배 '껑충'6일 에코프로비엠은 19.17% 상승한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 9만3000원대이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들어 135.3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9조1346억원에서 21조2228억원으로 두배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의 덩치는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15조 5342억원)을 훌쩍 제쳤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9989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825억원)의 약 10배 차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4,15위인 삼성물산(20조9314억원)과 현대모비스(20조6484억원)도 제친 상황이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강한 수주 기대감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커지면서 양극재 증설과 수주 관련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고,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3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날 삼성SDI와 GM이 합작공장을&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