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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또 신고가…외국인·기관 쌍끌이

    정유 대장주 SK이노베이션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SK E&S 합병으로 재무 개선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SK이노베이션은 20일 1.08% 오른 13만1400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다. 올 들어 17.32% 상승했다. 이 기간 기관이 1732억원, 외국인이 65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기금이 96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도 눈에 띈다.지난해 11월 LNG발전소를 운영하는 SK E&S 합병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BN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이 작년 3000억원에서 올해 1조9000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호주 바로사 가스전이 가동되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LNG 사업에 거는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바로사 가스전의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30만t의 LNG를 새로 확보하게 된다”며 “E&S 총물량의 20%에 달하는 만큼 도입단가 안정화와 발전 사업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의가 진행되며 정유·화학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원가 부담 등이 국내 업계를 위협한 근본 원인”이라며 “종전으로 이 같은 악재가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이런 기대를 반영해 이달 들어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iM증권, SK증권 네 곳이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올렸다. iM증권과 B

  • SK이노베이션 52주 신고가 "LNG업체로 재평가 기대"

    SK이노베이션 52주 신고가 "LNG업체로 재평가 기대"

    ‘정유 대장주’ SK이노베이션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SK E&S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SK이노베이션은 20일 0.38%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3만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16.6%에 달한다. 이 기간 기관이 1732억원, 외국인이 6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기금이 96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도 눈에 띈다. 장기투자자인 연기금 수급이 개선되면서 주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SK E&S 합병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현금흐름 개선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2024년 3000억원에서 올해 1조9000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 가동이 개시되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LNG 사업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바로사 가스전의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30만t의 LNG를 새로 확보하게 된다”며 “E&S 총 물량의 20%에 달하는 만큼 향후 도입단가하향 안정화 및 이에 따른 발전사업의 견고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유·화학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쟁이 끝나고 러시아에 가해진 제재가 풀리면 국내 정유&

  • SK이노 미국 에너지 자회사, 정형락 前두산퓨얼셀 대표 영입

    SK이노 미국 에너지 자회사, 정형락 前두산퓨얼셀 대표 영입

    SK이노베이션 E&S는 미국 에너지 자회사 패스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정형락 전 두산퓨얼셀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에서 수소 사업을 이끈 정 CEO의 영입으로 SK그룹이 수소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969년생인 정 신임 CEO는 미국 하버드대와 브라운대에서 각각 경제학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가 2011년 두산중공업 전략기획총괄 전무로 자리를 옮긴 뒤 두산 퓨얼셀BG장(사장)과 퓨얼셀아메리카 CEO, 두산퓨얼셀 CEO(2021년) 등을 역임하며 두산그룹의 수소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패스키는 SK이노베이션 E&S가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뉴욕의 에너지솔루션 투자회사다.김진원 기자

  • CES 효과에 유전 발견…SK그룹주, 다같이 날았다

    CES 효과에 유전 발견…SK그룹주, 다같이 날았다

    SK그룹주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효과에 힙입어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가 베트남에서 유전을 발견하는 등 겹호재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분위기다.SKC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35% 상승한 16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새 34.33% 폭등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SKC 유리기판의 엔비디아 공급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날 부스 내 전시된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SK 부스를 찾기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와) SK 고대역폭메모리(HBM),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개발 속도를 높이자고 했다”고 밝혔다.최 회장 발언에 힘입어 SK하이닉스도 이날 5.29% 오른 2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2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약 2개월 만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작년 HBM 부문에서 영업이익 7조원을 올렸는데 올해는 15조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5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다.SK이노베이션 역시 이날 2.99% 상승했다. 올 들어 13.84% 오르면서 ‘V’자로 반등하고 있다. 전날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에서 유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SK어스온은 베트남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에서 자원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추가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이 구상 중인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수혜주로도 거론된다. 최 회장은 “AI는 엄청난 에너지양이 필요하다”며 “AI 데이터센터에

  • "방금 팔고 왔다" 최태원 회장 한마디에…주가 날아올랐다

    "방금 팔고 왔다" 최태원 회장 한마디에…주가 날아올랐다

    “방금 팔고 왔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SK그룹주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효과에 힙입어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가 베트남에서 유전을 발견하는 등 겹호재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분위기다.SKC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35% 상승한 16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틀 새 34.33% 폭등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현장에서 SKC 유리기판의 엔비디아 공급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이날 부스 내에 전시된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했다.유리 기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커지며 기대를 모으는 부품이다. 기존 반도체 기판보다 발열이 적고 소비 전력도 30% 이상 줄여준다. SKC를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개발 중인데, 업계에서는 SKC가 기술력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한다.SKC 자회사 앱솔릭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 조지아주에 유리 기판 공장을 완공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SK 부스를 찾기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그는 “(젠슨 황 CEO와)SK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개발 속도를 높이자고 했다”고 밝혔다.최 회장의 발언에 힘입어 SK하이닉스

  • SK엔무브 IPO, 몸값 낮추는 대신 구주 매출 60~70%로

    SK엔무브 IPO, 몸값 낮추는 대신 구주 매출 60~70%로

    SK그룹의 윤활유 사업 계열사 SK엔무브가 기업공개(IPO)에서 기존 주주의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한 구주 매출 비율을 60~7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다. 구주 매출은 회사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만큼 IPO 시장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SK엔무브는 기업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해 내년 IPO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지난 19~20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경쟁 PT에는 미래에셋·KB·NH투자·삼성·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만 참여했다.SK엔무브는 이번이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이다. 지난 2018년 마지막으로 상장을 도전했으나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목표 시가총액은 4조2979억~5조1915억원 수준이었다. SK엔무브는 기업가치를 무리하기 높이기보다 몸값을 낮추더라도 안정적으로 IPO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증권업계의 관심은 SK엔무브의 공모 구조로 쏠리고 있다. SK엔무브는 구주매출 비율을 60~70%대로 높여 구주매출 위주의 IPO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엔무브는 IPO를 실패한 뒤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파트너스에 주식 1600만주(1조1195억원)를 매각했다. 5년 안에 SK엔무브를 상장시키되, IMM PE가 5.7% 이상의 수익률을 내도록 해야 한다는 조건이다.SK엔무브의 모회사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IMMPE로 30%를 가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지난달 10%인 400만주(1427억원)를 IMM PE로부터 되사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이번 IPO는 재무적투자자

  • 지정학 불안·中수요 감소에…정유 4사, 3분기 2조원 날렸다

    지정학 불안·中수요 감소에…정유 4사, 3분기 2조원 날렸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3분기 정유부문에서 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복합 정제마진이 손익 마지노선인 배럴당 5달러 아래로 내려간 탓이다.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의 올해 3분기 적자 총합은 1조9539억원이었다. 4개 회사가 3개월 동안 2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다. 4개 기업 중 이날 마지막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GS칼텍스는 정유부문에서 500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부문에서 6166억원의 적자를 냈고, 에쓰오일은 5737억원의 손실이 났다고 공시했다.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올해 3분기 정유부문에서 26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정유 4사가 이례적으로 동시에 적자를 낸 건 정제마진이 예측한 수치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판매하는 정유 제품 가격과 원유 수입가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 3분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유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은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정유 수요 감소 등으로 가솔린·등유·경유 등 정유 제품 가격은 급락했다.업계에서는 통상 배럴당 5달러를 복합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국내 정유사들이 지표로 삼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3분기에 평균 3.6달러 선이었다. 올 1분기 평균 7.3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폭락한 셈이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 정제 공장은 특성상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출 수 없는 구조”라며 “복합 정제마진이 악화했다고 공장을 멈출 수는 없다 보니 손실을 보면서 계속 생산한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최근 복합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정유 4사 실적도 좋아

  • 아·태 최대 민간 에너지社 '통합 SK이노' 출범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 절차를 1일 완료했다. 양사의 자산 총액만 약 105조원에 달한다. 민간 기업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다. 통합 법인 이름은 ‘SK이노베이션’으로 정했다. SK E&S는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로 SK이노베이션에 흡수된다. 사명은 ‘SK이노베이션 E&S’로 바꾼다.그룹의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사업인 정유, 석유화학, 배터리에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화력발전 등을 추가했다.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관측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 탐사와 개발을 함께 할 수 있는 데다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도 통합할 수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출범했다. 이 조직을 통해 울산 정유공장 내 자가발전 설비를 갖추고, LNG를 직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두 SK E&S의 주력 사업 분야다.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DTA) 기준으로 연 2조1000억원가량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이번 합병의 직접적인 효과는 재무 개선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흡수하면서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4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강등했다. 투자 위험도가 높은 투기 등급으로 내려앉으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다.S&P글로벌은 이날 합병으로 사업 위험도가 감소했다고 평가하며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상향 조정

  • '3전4기' SK엔무브, 내년 상장 재추진…6조 밸류

    '3전4기' SK엔무브, 내년 상장 재추진…6조 밸류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엔무브가 내년 유가증권시장에 6조~7조원 규모로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년 전 대비 소폭 상승한 기업가치로 기업공개(IPO)절차를 밟는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지난달 31일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한국투자, NH투자, 미래에셋, KB,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에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SK그룹의 '조단위' IPO딜인 만큼 모든 증권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SK엔무브의 전신인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13년, 2015년, 2018년 세 번 IPO에 도전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2018년 SK루브리컨츠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10만1000원~1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해당 공모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4조2979억~5조1915억원 수준이다. 삼성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하지만 당시 고평가 논란으로 상장을 철회했다.이후 SK엔무브는 2021년 사모펀드운용사인 IMM PE의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에 지분 40%를 1조1000억원에 매각한 뒤 오는 2016년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IMM PE로부터 SK엔무브의 지분 10%(400만주)를 1427억5100만원에 되사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IPO시장을 고려해 SK엔무브의 기업가치가 6조~7조원으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SK엔무브는 2018년 상장을 준비하던 당시에 비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약 두배로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5조7795억원, 영업이익은 999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 3조3725억원, 영업이익 2929억원으로 각각 71%, 241% 늘어났다. 기업가치 '5조원' 대어 케이뱅크가 고평가 논란으로 상장을 철회한 뒤에는 기업들이 몸값을 조정하는

  • SK이노, CEO 3명 교체…"본원 경쟁력 회복"

    SK이노, CEO 3명 교체…"본원 경쟁력 회복"

    SK그룹의 정유·석유화학 중간지주사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24일 단행했다.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는 1년도 안 돼 수장을 바꿨다. SK에코플랜트, SK스퀘어에 이어 12월 초로 예정된 그룹 전체 인사보다 한 달여 앞당겨 조직을 정비하는 것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계열사의 본원 경쟁력 회복이 시급하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신상필벌 원칙 따른 인사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 SK에너지 사장에 김종화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CLX) 총괄(57)을 선임했다.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최안섭 머티리얼사업본부장(52)을 사장에 임명해 내부 승진을 택했다.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을 제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엔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49)이 낙점됐다.세 신임 CEO(최고경영자)의 공통점은 이공계 출신이라는 것이다. 기술과 현장에 집중해 SK이노베이션의 ‘기초 체력’을 다시 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별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느라 미진해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SK이노베이션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 SK에너지에 이공계 출신이 사장으로 선임된 건 2015년 퇴임한 박봉균 사장 이후 9년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선임한 사장을 1년도 채 안 돼 교체한 것은 쇄신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라며 “김 신임 사장이 울산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현장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정유 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신상필벌 원칙을 분명히 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SK지오센트릭만 해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490억

  • SK이노베이션, 24일 사장단 인사

    SK이노베이션이 24일 사장단 인사를 한다. 11월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조기에 사장단을 교체하기로 했다. SK그룹 차원의 전체 인사는 12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정유·석유화학·배터리 부문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이 이날 자회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으로 선임된다. 주요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여럿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하락, 친환경 사업 난항, 배터리 소재 실적 악화 등으로 각 자회사의 실적이 꺾였다. SK그룹 ‘사업 리밸런싱’의 핵심 작업은 SK이노베이션 정상화다. 새 사장들을 조기에 배치해 계열사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특히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은 최근 업계 처음으로 나프타분해공정(NCC) 공장 가동을 멈추고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초대형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짓는 등 업종 변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투자에 비해 경영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지난해(193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정제 마진 하락에 따른 SK에너지 적자 등이 더해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SK온 대표로 선임된 이석희 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다. 이 사장은 SK온의 분기 흑자 전환을 위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3분기 SK온은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다음달 1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합병한다. 또 다른 계열사인 SK엔텀은 내년 2월 흡수합병

  • SK, SK엔무브 지분 10% 재매입

    SK, SK엔무브 지분 10% 재매입

    SK이노베이션이 재무적투자자(FI) IMM크레딧솔루션(이하 IMM크레딧)로부터 SK엔무브 지분 10%를 1420억원에 재매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IMM크레딧의 특수목적회사(SPC)인 에코솔루션홀딩스로부터 SK엔무브 주식 400만주(지분 10%)를 1427억510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3만5688원이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매입으로 SK엔무브 지분이 60%에서 70%로 상승한다. IMM크레딧은 40%에서 30%로 떨어진다. SK이노베이션은 취득목적을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강화'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IMM크레딧이 2021년 4월 SK엔무브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계약에 따라 부여받은 콜옵션(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이다. 콜옵션은 시점은 작년에 도래했지만, 올해를 적정 시점으로 보고 권리를 행사했다. IMM크레딧은 투자 과정에서 SK엔무브 지분 40%를 1조1195억원에 평가했다. 당시 주당 매입가격은 6만9968원이다. IMM크레딧은 인수한 가격의 절반 값에 SK엔무브를 SK이노베이션에 되팔았다. 절반 값에 판 것은 넉넉한 배당수입을 고려한 결과다. 2021년~2023년에 SK엔무브는 1조9018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평균 배당성향은 90%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SK엔무브는 7607억원의 배당수입을 올렸다. IMM크레딧은 넉넉한 배당수입 덕분에 SK이노베이션과 맺은 보장수익률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에 따라 보장수익률 기준을 맞추기 위해 SK엔무브 매각가를 깎아서 되팔았다. SK엔무브는 IMM크레딧의 투자금 보전을 위해 고배당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정체)으로 재무 상황이 나빠진 SK온과 SK엔무

  • 정무위, 기업 지배구조 개편 관련자 '증인 집중채택'

    정무위, 기업 지배구조 개편 관련자 '증인 집중채택'

    국회는 30일에도 기업인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이어갔다. 이날은 환경노동위원회와 정무위가 국감에 부를 인사 명단을 확정했다.환노위는 환경오염 물질 배출과 관련해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 최금락 태영건설 부회장 등을 환경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등은 근로자의 근무 환경을 이유로 고용노동부 및 경사노위 국감 증인석에 선다.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과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산업재해와 관련해 각각 고용부 증인으로 채택됐다.정무위는 지난 26일에 이어 이날도 전체회의를 열어 30명의 증인·참고인을 추가로 채택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정무위 소관 공정거래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부회장에게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를 둘러싼 의혹, 한화에너지의 내부거래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와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공정위 전관예우 이슈로 증인 채택됐다.금융감독원 국감에선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핵심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이 보류된 것과 관련해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건에 대해선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이 증인으로 나선다.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금융위 국감에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등이 증인석에 앉게

  • SK이노-E&S 합병 급물살…주식매수청구권 3300억 그쳐

    SK이노-E&S 합병 급물살…주식매수청구권 3300억 그쳐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SK이노베이션이 못박은 청구권 한도 금액(8000억원)을 크게 밑돈 결과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각 증권사 창구를 통해 추석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까지 신청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약 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해 쌓은 금액 8000억원을 밑도는 규모다.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대규모 신청 물량이 쏟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법상 주주들은 이날 자정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증권사 창구로 신청하지 못한 주주들은 이날 자정까지 서면으로 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하지만 대다수 주주들은 이미 증권사 창구를 활용해 권리를 행사했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주가가 설정 가격을 웃돌아 추가적인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설정한 가격(11만1943원)보다 주가가 높게 마감해 행사 유인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11만2700원에 마감했다.국민연금공단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은 합병에 반대해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앞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주식매수청구권은 이와 별개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판단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증권가 "SK이노베이션-E&S합병 긍정적 효과에 무게"

    증권가 "SK이노베이션-E&S합병 긍정적 효과에 무게"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절차가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비상장사인 SK E&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안에 대해 부정적 효과보다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다만 국민연금을 포함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SK E&S가 발행한 KKR의 3조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 문제 등은 합병 절차의 변수로 지목된다.6일 유진투자증권은 SK E&S에 대해 “(이번 합병은) 밸류체인 통합을 완료한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SK E&S에 대한 증권사의 기업 분석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진투자증권은 SK E&S를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업자(IPP, individual Power Provider)로 정의하며, E&P,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LNG 복합 및 열병합 발전소, LNG 트레이딩 등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모든 사업부문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고 소개했다.또 SK E&S는 2006년 인도네시아 탕구(연간 50만톤) 등 저가 연료를 직도입해 우수한 LNG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원가 우위에 기반한 LNG 발전소 급전순위 상승을 통해 한전 발전자회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으로 증가할 데이터센터의 전력계통 포화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차등요금제를 소매시장까지 확대하면, SK E&S의 발전소는 대부분 수도권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지방발전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정산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하나증권도 SK E&S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