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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싱가포르 사모펀드, KT&G에 인삼공사 분리 상장 제안

    [단독] 싱가포르 사모펀드, KT&G에 인삼공사 분리 상장 제안

    싱가포르 사모펀드(PEF)가 KT&G 이사회에 한국인삼공사 분리 상장 등 5가지 요구를 담은 주주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 민영화 이후 멍에처럼 지고 있던 ‘주인 없는 회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ESG 경영 실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라는 것이 골자다.26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날 새벽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가 KT&G의 주요 주주인 외국계 펀드에 주주제안서 발송 사실을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렸다”고 말했다. FCP는 불특정 다수의 개인 주주들을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동일한 내용을 공지했다. 사내·사외 각각 2명, 6명으로 구성된 KT&G의 이사회에도 외신 보도 직전에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FCP는 칼라일코리아를 이끌던 이상현 대표가 만든 신생 사모펀드다. 주요 투자자는 싱가포르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FCP가 홈페이지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 대표는 KT&G 경영진과 약 4개월 전부터 5가지 주주제안에 관해 논의했다. 5가지 제안은 궐련형 전자담배(HNB) ‘릴’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한국인삼공사 인적 분할 후 분리 상장, 2조원가량의 비핵심사업 정리, 주주환원 정책 확대, 행동으로 보여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다.IB업계 관계자는 “2003년 경영권 인수를 전면에 걸었던 칼 아이칸과 달리 FCP는 KT&G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제안서 발송을 통해 이사회의 결단을 촉구하려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KT&G의 주주라고 밝힌 FCP의 현재 지분율은 3%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KT&G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KT&G 경영진이 조만

  • 베인캐피탈, '공단기' 에스티유니타스 매각 '잭팟'…IRR 25%

    베인캐피탈, '공단기' 에스티유니타스 매각 '잭팟'…IRR 25%

    영단기·공단기 브랜드로 유명한 교육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메가스터디에 매각됐다. 에스티유니타스의 기존 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잭팟'을 거뒀다. 1300억원을 투자한 지 2년여만에 원금의 70% 수준인 900억원의 순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보유 중인 에스티유니타스 지분 50.32%를 메가스터디교육에 매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메가스터디교육 측은 총 1800억원을 투입해 에스티유니타스의 전체 지분(100%)을 인수할 계획이다. 베인캐피탈은 지분율에 따라 약 9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베인캐피탈은 2020년 에스티유니타스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약 130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이후 베인캐피탈은 지난 8월 에스티유니타스의 보통주 31만40305주를 유상감자해 원금 130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에스티유니타스가 2017년 약 1200억원에 인수한 자회사 프린스턴리뷰가 올해 1월 해외 기업에 3500억원에 매각되면서 유상감자의 재원으로 활용됐다. 이번 지분 매각 대금은 고스란히 순수익이 된 셈이다.결국 베인캐피탈은 투자 후 약 2년여 만에 단순수익률로는 약 70%, 연 내부수익률(IRR)로는 약 25%의 투자성과를 올리게 됐다. 일반적으로 PEF업계에선 운용사가 성과보수를 수령할 수 있는 IRR 8%이상을 성공적인 투자의 기준으로 삼는다.베인캐피탈은 2020년 경영난에 빠진 에스티유니타스를 대상으로 긴급자금투입(rescue financing)성격의 투자를 집행했다. 회사의 경영권이 채권단에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을 인수한 후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었다. 창업자인 윤성혁 대표는 이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하고, 투자

  • 노란우산, PEF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톤브릿지 등 6곳 선정

    INVESTOR

    노란우산, PEF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톤브릿지 등 6곳 선정

    노란우산이 올해 사모펀드(PEF) 출자사업 위탁운용사에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6곳을 선정, 통보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공제회 산하 기관인 노란우산은 이날 오후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유니슨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아주IB투자 6곳 운용사를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통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각각 300~500억원씩 확보하게 됐다.   노란우산은 앞서 숏리스트에 포함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2차 정성평가인 구술심사(PT)를 진행했다. 숏리스트에는 이들 외에도 SG프라이빗에쿼티(PE) 등 총 9개 운용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노란우산은 지난 8월부터 8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2600억원을 출자하는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해 왔다. 일반 부문 6곳에 2400억원, 루키 부문 2곳에 200억원을 각각 출자할 계획이다.선정된 운용사는 앞으로 1년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만기는 10년이며, 1년씩 2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투자기간은 5년 이내이며, 이 또한 경우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쪼개기 상장 논란 자세하게 알아보기[이창환의 PEF처럼 주식하기]

    쪼개기 상장 논란 자세하게 알아보기[이창환의 PEF처럼 주식하기]

    주요 사업부의 물적 분할 후 상장을 통한 외부 자금유치. 소위 '쪼개기 상장'에 대한 논란이 수 년째 지속되고 있다. 주식시장이 침체되자 그 논란은 더 거세졌다. 물적분할이 주주가치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국민 여론이 매우 좋지 않고, 최근에는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이 결성돼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DB하이텍 및 풍산 등의 기업에서 기존에 발표했던 물적분할을 취소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에는 정부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일반주주 권리보호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주요 사업부의 물적분할 후 상장이 주주가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경영진들은 왜 지금까지 이러한 일을 많이 해왔고 또 앞으로도 하려고 할까? 해당 기업 경영진들의 설명은 대체로 이렇다.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들으니 수긍이 되는 것도 같다. 모회사 대주주엔 장점 뚜렷한 물적분할그러나 사실은 저 말의 앞에 생략된 중요 내용이 있다. 그 말은 바로 "모회사에 대한 대주주 경영권 지분의 희석 없이"라는 전제다. 그 이유가 아니라면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할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유상증자나 주식연계채권 발행 등을 통한 외부 투자 유치도 가능하고, 혹은 우리나라에는 인적분할이라고 하는 좋은 제도가 있어서 이를 활용하면 사업부는 물적분할 때와 동일하게 독립회사로 분할되면서도 기존 회사와 신설분할회사의 주주는 동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주주가치의 훼손 없이 매력적인 신사업에 대해서만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유리한 조건에 외부 투자 유치를 할

  • 지금은 우리가 사모펀드처럼 투자할 때[김태엽의 PEF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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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우리가 사모펀드처럼 투자할 때[김태엽의 PEF썰전]

    비가 한 번 오더니 정말 갑자기 훅 추운 가을이 다가왔다. 마치 코스피가 훅 빠지듯이. 10월이면, 그리고 가을비가 내리면 갑자기 추운 날들이 다가오는 걸 잘 알면서도, 금리를 급히 올리면 주식시장에서 단기 급락이 오는 걸 매우 잘 알면서도, 막상 가을과 급락을 맞이하는 우리 아저씨들의 마음은 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가을 골프는 달러빚을 내서라도 쳐야 한다는데, 달러가 1400원을 훌쩍 넘어섰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맙소사 4%가 넘었다. 골프를 접어야하나?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주식시장은 탈모남인 필자의 앞머리처럼 후루룩 떨어지고 있고, 작년까지 성과급 잔치, 아니 성과급 축제, 아니 성과급 우주 페스티발을 벌렸던 상장주식/롱 전략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필자의 친구들은 정말 말 그대로 곡소리를 내고 있다. 유니콘 데카콘 월드콘 부라보콘을 찾던 벤처캐피털 오너 형님들도 다들 아직 "현금을 불태우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살리느라 정신이 없고, 간간이 우리가 한때 볼트온으로 인수할 '뻔' 했던 몇몇 신생 기업들은 이제 사업을 접거나 급매물로 변신해서 시장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른바, 투자를 하라고 하면 욕부터 먹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이런 하 수상한 시절에 필자와 같은 사모펀드들은 무엇을 할까? 아니 무엇을 해야 할까? 그리고 이런 사모펀드를 보면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분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정답은? 제목에 있다 모른척 하지 마시라. 다름아닌 바로 '사모펀드처럼 투자하기.' 뭐라고? 그렇다, 제대로 들으셨다. 지금은 "투자할" 시기다! 뭔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본론으로 들어가보

  • 과기공, PEF 위탁운용사에 JKL·스틱·IMM·NH 선정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의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에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이번 과기공 출자사업은 시장 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인해 상당수 주요 기관투자가가 PEF에 대한 자금 출자를 하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사실상 올해 마지막 출자사업으로 꼽혀 경쟁이 치열했다. JKL파트너스가 1위 운용사로 선정돼 500억원을 확보하면서 이목을 끌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지난주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JKL파트너스, NH투자증권을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통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과기공은 앞서 지난 12일 숏리스트에 포함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2차 정성평가인 구술심사(PT)를 진행했다. 숏리스트에는 이들 외에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총 8개 운용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과기공은 지난 8월 국내 사모펀드(PEF) 및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선정사업에 나섰다. 총 2400억원 규모로 진행된 PE부문에는 1500억원을 배정했다. 출자금을 균등 분배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평가순위별 출자금액에 차등을 뒀다. 1위 500억원, 2위 400억원, 3~4위 300억원 순으로 출자하기로 했다.1위를 차지한 JKL파트너스는 5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JKL파트너스는 현재 5000억원 규모로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 펀드에는 현대차 그룹 금융 계열사인 현대커머셜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각각 펀드에 1000억 원의 출자를 확정했다.이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400억원, IMM PE, NH투자증권이 각각 300억원씩 확보하게 됐다. 

  • 기후위기로 산업 생태계가 변한다[정삼기의 경영프리즘]

    기후위기로 산업 생태계가 변한다[정삼기의 경영프리즘]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따사한 햇살과 청명한 공기는 끊임없이 사람들을 자연으로 불러냅니다. 마스크의 답답함이 서서히 해소되면서 코로나 악몽도 걷히는 듯 보입니다. 그와 동시에 얼마 전의 비극도 잊혀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십니까?8월 초 서울엔 100여 년만의 폭우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만, 신림동 반지하방 참사가 뉴스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9월 초에는 태풍 '힌남노'가 포항, 울산 등 동남부를 할퀴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생사가 갈린 가족이 많은 사람들을 울렸습니다.지난 여름의 기상이변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대서양 서쪽 미국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데스밸리에 1000년 만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대서양 건너편 유럽은 500백년 만의 가뭄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말랐습니다. 대륙 반대쪽 중국 남서부 지역은 1961년 이후 최악의 가뭄으로 수억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파키스탄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6월부터 시작된 몬순 우기로 국토의 3분의 1 이상이 물에 잠기고, 1600명이 목숨을 잃고, 인구의 10%인 3300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이런 기상이변이 올해만 유별난 것처럼 보입니다만 1년 전도 비슷했습니다. 독일은 홍수로 초토화되었고, 핀란드 최북단은 30°C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캐나다 서부는 폭염과 산불로 500여 명이 숨지고 작은 도시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미국 데스밸리는 54°C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저우는 폭우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에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이 지구 역사상 지옥 같은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 흥행 궤도 오른 KT클라우드 투자유치.. KKR 맥쿼리 등 5~6곳 숏리 선정

    M&A

    흥행 궤도 오른 KT클라우드 투자유치.. KKR 맥쿼리 등 5~6곳 숏리 선정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5~6곳의 대결로 좁혀졌다.4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최근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5~6곳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이들 외에도 20곳 안팎이 참여해 흥행을 예고했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인수전 초반인데도 20곳 이상이 관심을 보인데다 주요 참여자가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써내면서 회사 측의 기대치도 올라갔다는 평가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본입찰을 거친 뒤 2~3곳의 투자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1조 6000억 원 규모의 현물, 1500억 원의 현금을 출자하면서 설립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커지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7% 늘어난 4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1위다.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미국 아마존의 AWS가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점유율 20%로 2위다.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경쟁사들의 추격도 치열해지고 있다.국내외 대형 PEF들이 투자에

  • IMM PE,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퍼스트 지분 30% 판다

    IMM PE,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퍼스트 지분 30% 판다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에어퍼스트 지분 30% 안팎만 1조원대에 팔아 투자원금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씨앤씨 한샘 등 부진한 펀드 포트폴리오 성과를 만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자문사 선정 중이다. IMM PE가 에어퍼스트를 인수할 당시 자문을 담당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에어퍼스트는 산업용 가스를 제조해 기업의 생산 공장에 공급하는 회사로 린데코리아가 전신이다. 핵심 공급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다. 2018년 글로벌 기업인 린데가 프렉스에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장 독과점을 우려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명령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이듬해 초 IMM PE가 린데코리아 지분 100%를 1조4000억원에 인수해 에어퍼스트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에어퍼스트의 외형은 크게 성장했다. IMM PE가 인수하기 직전인 2018년 말 2689억원이었던 에어퍼스트의 매출은 2021년 4006억원으로 뛰었다. 회사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역시 같은 기간 936억원에서 1324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6000억원, 에비타는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디아이지에어가스 등 동종업계 경쟁업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퍼스트 실적이 단기간에 성장한 것은 IMM PE의 가치

  • "홍원식 지분 팔아라"…법원이 한앤코 손을 들어준 까닭, 자세히 들여다보니…

    "홍원식 지분 팔아라"…법원이 한앤코 손을 들어준 까닭, 자세히 들여다보니…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간의 주식매매계약(SPA) 이행에 관한 본안소송 1심 결과가 '한앤코 승소'로 판결나면서 법원의 판단 근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회장측이 주장해왔던 것을 모두 기각하면서 완벽하게 한앤코측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30민사부는 지난 22일 1심 선고에서 "홍 회장 일가는 한앤코와의 계약을 이행하라"고 판결했다. 핵심 이슈였던 △김앤장법률사무소의 쌍방대리 여부, △백미당이 매각대상에서 제외되는지 여부, △홍 회장과 일가의 임원 대우 조건이 계약 선행조건이었는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판결문에 기재했다.큰 틀에서 법원은 "이 계약은 이 사건 주식의 매매 및 본건 거래에 관한 당사자들 사이의 최종적, 완전한 그리고 배타적인 합의를 구성하며 그에 대한 종전의 모든 구두 또는 서면의 합의, 양해 및 진술을 대체한다라는 완전계약 조항을 두고 있으므로 설령 홍 회장측이 계약서 작성 전에 한앤코측과 구두로 이면 합의를 한 적이 있더라도 완전계약 조항이 포함된 이 계약을 체결한 이상 한앤코측이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으로서 이행하거나 준수해야 할 확약과 의무는 한앤코가 이 계약의 매수인으로서 명시적으로 진술, 보장, 확약하고 이행 및 준수하기로 약정한 것에 한정된다"고 판결했다. 즉, 계약서에 명시돼있지 않은 백미당 분사 및 매매대상에서 제외, 홍 회장 일가의 고문료 등 우대 내용 등은 한앤코측이 들어줄 이유와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법원은 판결문에서 "이 주식매매계약은 남양유업 외식사업부 또는 외식사업부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인 백미당

  • 오션웨스트-타이거대체, 미국 물류센터 7곳 1.4조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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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션웨스트-타이거대체, 미국 물류센터 7곳 1.4조원에 매각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타이거대체투자운용(타이거대체)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물류센터 7개를 약 1조4000억원에 매각했다.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션웨스트캐피탈파트너스(오션웨스트)-타이거대체 컨소시엄이 미국 내 부동산 자산 7개를 약 10억 달러(약 1조4145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자산은 미국 선벨트와 노스트이스트 지역에 있는 물류센터들이다. 전체면적은 65만321㎡(약 19만6722평)에 달한다.이 컨소시엄은 2019년, 2020년에 걸쳐 7곳의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오션웨스트 측은 "해당 물류센터들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잘 알려진 회사들이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매각 시점 기준으로 해당 포트폴리오의 가중 평균 임대 기간은 10년이 넘었다"고 설명했다.오션웨스트는 미국 LA에 기반을 둔 부동산 투자·운영 및 관리회사다. 2010년에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69억달러(약 9조7600억원)가 넘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켰다. 타이거대체는 2018년 12월 타이거자산운용에서 분사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총 운용자산(AUM)은 7조1750억원가량이다.러스 알레그레트 오션웨스트 대표는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함께 적극적으로 자산을 관리했고 성공적으로 임대 협상을 더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며 "신용이 두터운 임차인과 장기 임대를 통해 최고의 물류 자산으로 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한앤코, 남양유업과 1심 소송서 '승소'…"남양유업 정상화 나설 것"

    M&A

    한앤코, 남양유업과 1심 소송서 '승소'…"남양유업 정상화 나설 것"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매매계약(SPA) 이행에 관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남양유업은 항소키로 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30민사부는 한앤코가 제기한 SPA 이행에 관한 1심 소송에서 '한앤코 전부 승소' 판결을 선고했다. 이미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를 이행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앞서 법원은 한앤코가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소송(2021년 8월 가처분 인용),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2021년 9월 가처분 인용), 남양유업-대유 협약이행 금지 가처분 소송(올해 1월 가처분 인용)에서 모두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법원은 쌍방대리 등 그동안 홍 회장측이 주장해온 내용을 모두 기각했다. 한앤코는 작년 5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홍 회장 측은 같은 해 9월 1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재판 결과에 대해 한앤코는 "당사자들 간에 합의하여 발표한 주식매매계약이 어느 일방의 거짓과 모함에 의해 파기될 수 없으며 계약의 기본 원칙과 시장 질서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 판결"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이에 남양유업 측은 "피고는 가업으로 물려받은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쌍방대리 행위 등으로 매도인 권리를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 원고 측은 쌍방 대리를 사전에 동의받았다 주장했으나 이에 관련한 어떠한 증거도 내놓지 못했고 명백한 법률 행위를 자문 행위라 억지 주장을 펼쳤다. 또한 상호간 사전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내용을 재

  • 유럽 3위 사모펀드 신벤, 국내 기관 자금 7500억원 유치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신벤(Cinven)이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약 5억5000만 유로(약 75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대표적인 ‘큰손’인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25%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총 120억유로(약 16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신벤펀드 8호에 약 75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과 KIC가 2억유로(약 2780억원)와 1억5000만유로(약 2080억원)를 각각 출자한다. 이 밖에도 삼성자산운용,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등이 총 2억유로(약 2780억원)를 투입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직접투자 또는 크라운락자산운용이 결성하는 펀드를 통한 재간접 형태로 투자할 방침이다.신벤이 조성하는 이번 펀드는 지난 3월 출시해 현재 100억 유로 이상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설립된 신벤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유럽의 중대형 우량기업을 인수 한 뒤 볼트온(동종 업체 추가 인수) 등의 전략으로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전형적인 바이아웃 운용사다.  기업공개(IPO) 혹은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해왔다. 바이아웃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총 운용자산 규모가 유럽 내 3위(Private Equity International 집계)였다. 최근 독일 티센크루프 그룹의 엘리베이터의 부문 인수 및 독일 제약·화학 대기업인 바이엘 그룹의 해충구제사업 부문 인수 등에 성공했다.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투자 기회에 대거 참여키로 한 것은 앞서 신벤이 출시한 시리즈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벙커 탈출 슬럼프 탈출의 고속열차[김태엽의 PEF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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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커 탈출 슬럼프 탈출의 고속열차[김태엽의 PEF썰전]

    요즘 필자는 슬럼프에 빠졌다. 지지난달 오셔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B2B (Bunker to Bunker)병, 한여름 남몰래 와서 나도 모르게 가신 생크병, 두 달 기다려서 받은 신형 드라이버가 계속 짧아서 물에 빠지는 짧순이병, 내리막 훅라이에 홈런을 치는 퍼팅 울렁증, 도대체 뭘 먹었는지 모르겠는데 오셔서 일주일간 계시다간 장염을 모두모두 극복한 용감한 필자에게도 극복하기 힘든 그 분. 진짜 슬럼프가 와버렸다! 도대체 나의 킥플립은 언제 첫 성공이 될지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필자의 자랑인 인스타그램은 345명 대에서 딱 멈춰섰다(비웃지 마시라, 나름 심각하다!). 큰 부상 뒤 천천히 스며드는 트라우마 때문인지 첫째 딸의 스케이트 보드도 나와 함께 멈춰 있고, 장염으로 잠깐 빠졌던 나의 가브리살 아니 옆구리살들도 다시 돌아왔다.   그보다 더 심각한 슬럼프도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모두 내 머리 탓이다. 투자한 귀염둥이 회사들 중 두 개나 매출 성장이 지지부진하고, IPO를 기다리는 두개의 회사들도 그 진도가 고만고만한데, 정작 이를 돌파할 뾰족한 묘수가 생각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제일 큰 슬럼프는 나름 투자, 그리고 경영 전문가라고 (겁대가리 없이) 자칭하는 필자가 이미 작년부터 공공연히 장담하고 예측했던 고인플레, 고이자율의 시대를 막상 맞이하면서 그 여파를 온몸으로 겪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런 위기의 시대가 언제쯤 끝날지, 어떻게 끝날지 자신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다행히, 그리고 그나마 인생에서 재미있는 점은 모든 슬럼프는 그 끝이 있다는 점이다. 상당히 정기적으로 슬럼프에 빠지는 필자이지만, 역

  • 주식투자와 이사의 중요성[이창환의 PEF처럼 주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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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와 이사의 중요성[이창환의 PEF처럼 주식하기]

    필자가 IB와 PEF에 주니어로 근무하던 시절 한가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경영권 바이아웃이 아닌 소수지분 투자 건에서 PEF들이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지분율에 비례한 숫자의 이사를 선임할 권리를 요청하거나, 최소 1명의 이사를 선임할 권리를 반드시 요청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가지고 항상 상대방과 치열한 협상을 해야만 했다. 어차피 이사회의 과반을 확보해야 이사회 안건을 처리할 수 있고, 투자자 측 이사 한명이 이사회에 들어가 있다고 해도 이사회 안건 통과 여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칠 수 없는데,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 조항인지 한동안 잘 이해하지 못했다.상장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서 비로소 알게 됐다. 지배주주가 임명하지 않은 이사회 멤버(감사포함)가 한명이라도 있게 되면 이사회의 운영에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은 내가 투자한 회사의 이사회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이사들을 임명하고 급여를 주는 주체인 주주들을 위해 충실히 활동을 잘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별로 없다. 많은 기업의 경영진들도 주식회사에서 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주식회사는 다수의 주주가 공동으로 자본을 출자해 목적사업을 영위하고,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분비율대로 나누기 위한 법적 결사체다. 수많은 주주가 주식회사를 직접 경영할 수는 없다. 그래서 주주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를 임명해 경영을 맡기는 구조로 돼 있다. 표결이 필요한 안건이 아닌 대부분의 주요한 경영 의사결정은 이사들이 이사회 승인을 통해 처리한다. 민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