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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향 따라 맞춤 투자…'시그니처 OCIO 펀드' 출시
NH아문디자산운용은 7일 ‘시그니처 OCIO 펀드’를 출시했다.이 펀드는 인컴형, 성장형, 혼합형, 안정형 총 네 가지로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 채권,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시장 상황에 맞게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OCIO(외부위탁운용관리)란 기업이나 연기금의 최고투자의사결정권자(CIO)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대행하는 서비스다. 자산운용사가 연기금 등에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공모 펀드를 만든 게 OCIO 펀드다.이 펀드는 영국계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위험 요인이 없는지 파악한다.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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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OCIO 펀드 출시
NH아문디자산운용은 7일 ‘시그니처 OCIO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인컴형, 성장형, 혼합형, 안정형 총 4가지로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 채권,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시장 상황에 맞게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OCIO(외부위탁운용관리)란 기업이나 연기금의 최고투자의사결정권자(CIO)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대행하는 서비스다. 자산운용사가 연기금 등에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공모 펀드를 만든 게 OCIO 펀드다.이 펀드는 영국계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위험 요인이 없는지 파악한다. 최종적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운용한다.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김민호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글로벌 금융회사 두 곳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최고 수준의 OCIO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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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넥, XR 콘텐츠 분야 유망주"
NH투자증권은 2일 스코넥에 대해 국내 최다 VR 콘텐츠 레퍼런스 및 개발 역량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스코넥은 XR(확장현실) 콘텐츠 개발 기업으로 10년 이상 VR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VR 콘텐츠 레퍼런스는 40여개를 확보하고 있다.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큘러스를 출시한 메타에 이어 애플, 소니, 삼성전자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XR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며 “연이은 XR 기기 출시에 따른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한 플랫폼 간 경쟁 심화는 기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스코넥은 메타와 공동 투자해 개발 중인 VR FPS ‘스트라이크 러쉬’를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며 2025년까지 글로벌 XR 게임 및 생활 콘텐츠를 15종 이상 내놓을 계획이다.강 연구원은 “VR 산업 내 우수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콘텐츠 개발, 배급 및 유통 서비스 분야로의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 갖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기업”이라고 전망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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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보다 더 오른 주요 증권주…2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SG증권발 차액결제매매(CFD) 사태로 주가 부진을 이어 증권주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매매수수료와 채권운용 이익 증가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13개 증권사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간(5월2일~6월1일) 3.5% 올랐다. 구성 종목 중 주요 증권사 상승률은 삼성증권이 5.8%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5.4%), NH투자증권(3.8%), 키움증권(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8% 상승했다.증권주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투자자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과 기관이 삼성증권 주식을 각각 450억원, 120억원 팔아치울 때, 외국인은 590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NH투자증권(210억원), 미래에셋증권(140억원), 키움증권(100억원)도 순매수했다.국내 증시를 향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자 증권주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이달에도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증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대부분은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 상단을 2600 이상으로 잡았다. 교보증권은 지수가 최고 2700까지 오를 것으로 평가했고,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2650을 제시했다.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CFD발 사태가 터졌음에도 증권주를 순매수하는 건 시장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추후 금리 인하가 이뤄져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 국내 증권업계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증시 상승은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증권사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브로커리지 수익과 함께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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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CJ 가양 부지 ABCP 차환 완료…NH·KB·한투·삼성 ‘합심’
국내 증권사들이 4000억원대 자금 조달을 통해 24일 만기 도래하는 가양 CJ 공장 부지 브릿지론 차환을 마무리했다. CJ 공장 부지 개발 사업은 전체 사업비만 4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 프로젝트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삼성증권은 서울 가양동 CJ 공장 부지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브릿지론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총 4000억원을 발행했다. 각각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3200억원, 800억원을 조달했다. KB증권은 자체 자금 1000억원과 NH투자증권(1200억원), 한국투자증권(1000억원)을 통해 발행했다. 삼성증권도 별도로 8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ABCP는 차주인 시행사 인창개발이 브릿지론으로 빌린 3700억원의 만기 도래 ABCP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됐다. 이자 비용 등으로 발행 규모를 약 300억원 증액했다. 금리는 연 5%대로 알려졌다. 만기는 1년 뒤인 2024년 5월까지다. 총 브릿지론 1조3550억원 중 나머지 9000억원 가량은 오는 하반기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채무 인수를 약정했다.증권사들은 외부 매출(셀다운) 없이 내부 자금으로 차환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의 SPC인 ‘스트롱와이제이제일차’를 통해 이번 차환에 참여한 KB·NH·한국투자증권은 모두 발행어음을 찍을 수 있는 증권사들이다. 발행어음 북이나 퇴직연금 북을 통해 자금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증권사들은 갈등을 빚었던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지난 18일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창개발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내부적으로 내년 2월께 본 PF로 전환한 뒤 착공,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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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IPO 대표 주관사에 한국·NH 선정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전통적 IPO 강자로 분류되는 증권사가 대형 게임사 IPO를 '독식'하는 기조가 지속됐다.시프트업은 상장(IPO)을 위한 공동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1일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지 약 일주일만이다. PT에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곳이 참여했다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다수의 IPO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각각 대형 게임사 IPO를 성사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카카오게임즈, NH투자증권은 2017년 넷마블의 IPO를 각각 대표 주관했다. 두 증권사는 나란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 대표 주관사로 호흡을 맞추고 있기도 하다.시프트업 관계자는 “상장주관업무 수행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우선으로 검토했으며, 시프트업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상장 이후에도 회사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2016년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와 작년 11월 모바일 TPS(3인칭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를 출시했다.'승리의 여신:니케' 흥행으로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에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최대주주는 작년 말 기준 창업자인 김형태 대표로 지분 50.93%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중국 텐센트로 지분 20%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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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24시간 거래, '美 개미 성지' 로빈후드도 진입
이용자가 1180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미국 주식을 24시간 거래한다.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증권사들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11일 로빈후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주식·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를 오는 1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과 제휴했다. 블루오션은 미국 시간 기준으로 밤중(오버나잇) 거래를 지원하는 유일한 거래소다. 블루오션은 국내 삼성증권, 중국 푸투(홍콩 이용자 기준) 등과 제휴해 아시아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아마존, 애플, 테슬라 등 인기 거래 종목 43개에 대해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연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 오후8시부터 금요일 오후8시까지 5일간은 이들 종목을 언제든 거래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는 일부 이용자에게, 다음달부터는 모든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열 계획이다. 로빈후드가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면 미국 증권사 중 최초로 개별 주식 24시간 거래를 지원하게 된다. 미국 장은 통상 월요일부터 금요일 5일간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정규장 전에 열리는 프리마켓(현지시간 새벽 4시 시작, 오전 9시30분 종료), 후에 열리는 애프터마켓(오후 4시 시작, 오후 8시 종료) 등 연장시간 거래가 있지만 종일 거래 서비스는 기존엔 없었다. 로빈후드는 "투자자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요즘엔 주가에 유의미한 주요 정보가 언제든 나올 수 있는 만큼 24시간 거래가 포트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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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운용 실적이 가른 증권사 희비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채권 운용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실적은 작년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다른 증권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나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여덟 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8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7534억원)보다 12.5% 증가했다.KB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5% 급증한 2641억원, NH투자증권은 55.5% 늘어난 251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 운용수익이 늘면서 두 회사의 전체적인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매매가격이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올해 초 연 3.78%에서 3월 말 연 3.27%로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운용수익은 1766억원으로 작년 1분기(-247억원)에 비해 크게 뛰었다. KB증권의 운용손익은 지난해 1분기 -384억원에서 올 1분기 2017억원으로 급증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 금리 하락과 신용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차이) 축소, 글로벌 증시 상승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운용수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했다.반면 일부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하나 BNK 현대차 하이투자 등의 올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작년 동기(2586억원)보다 36.5% 줄어든 1641억원에 그쳤다. 운용수익이 늘었지만 위탁매매 수수료 및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감소 등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줄었다.다수 증권사가 영업손실을 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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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BS-CS 통합 초읽기...존재감 미미했던 UBS, CS와 시너지 기대
올해 2분기 UBS와 크레디트스위스(CS)합병이 이뤄지면 UBS의 한국 투자은행(IB) 부문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S의 매니저디렉터(MD) 인력을 고스란히 수혈해 대표급 인력 부족이라는 단점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UBS와 CS는 올해 2분기 합병에 맞춰 국내 IB 통합 운영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무실 이전 등의 물리적 병합은 지연될 수 있지만 금융업 특성상 합병 종료 시점부터 IB 관련 업무는 곧바로 통합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UBS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에 비해 국내 IB 부문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다. 국내 IB 부문 대표가 2년째 공석인데다 증권사 내의 시니어 인력이라고 할 수 있는 MD도 없기 때문이다. UBS는 2021년 임병일 전 대표가 삼성전자로 옮긴 이후 대표직이 공석이었다. IB업계에서는 대표급 인력 부재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이나 사모펀드(PEF)가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자문사를 선정할 때 인력 보유 현황이나 조직력 등을 1순위로 판단하는데 이 부분이 부족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CS와의 합병은 이 같은 UBS의 단점을 메워줄 수 있는 적절한 카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CS는 이경인 한국대표를 비롯해 김세원, 심종민 전무 등 MD급 인력을 3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 글로벌 증권사의 IB 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가운데도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경제신문의 M&A리그테이블에서도 지난 2018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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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호실적 기대…키움증권 유망"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30% 상승하는 등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 예금 등 안전자산에 쏠렸던 유동성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10일 키움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0원(0.28%) 상승한 10만28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27.0%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하루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권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실적 눈높이도 함께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코스닥의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5조1221억원에서 지난달 12조7381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2차전지에 대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불붙으며 브로커리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5개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합산액은 9758억원으로 1개월 전(9409억원)보다 3.7% 증가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주 중에서도 키움증권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 점유율 30.1%로 업계 1위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황의 반등에는 시일이 소요되는 데 비해 브로커리지 수익은 즉각적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 등 주식 관련 수익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은 올해 순이익이 6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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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조 토큰증권 시장 잡자"…증권·ICT업계 '큰형님' 손 잡았다
증권회사,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핀테크 기업 등이 토큰증권(ST) 발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속 ‘짝짓기’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이 30일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카카오그룹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을 잡았다. 2030년이면 토큰증권 시가총액이 36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금융회사뿐 아니라 기술기업들까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동맹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급성장 예상되는 토큰증권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부터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이 시작된다면 첫해 시가총액은 34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세 배 늘어난 119조원으로 커지고, 2030년에는 3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의 14.5%에 해당하는 규모다.토큰증권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거래의 편의성과 낮은 비용이다. 토큰증권은 한국거래소 디지털증권시장뿐 아니라 장외거래사업자가 구축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도 거래할 수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토큰증권 발행 비용이 일반 증권에 비해 40%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토큰증권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저작권, 지식재산권 같은 무형자산까지 증권화할 수 있다. 현재도 뮤직카우 등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있지만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 토큰증권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토큰증권이 도입되면 지금보다 더 쉽고 안전하게 조각투자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대형 통신사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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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빅딜 부재에 대형 증권사 '주춤'...틈새 노리는 중소형 증권사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빅딜’이 사라지자 전통적 강호로 꼽히는 대형 증권사들도 실적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최근 수년간 IPO 인력을 집중적으로 확보한 중하위권 증권사들이 속속 주관실적을 쌓으며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IPO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했던 KB증권은 올해 들어 아직 단 한 건의 IPO도 진행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도 없어 당분간 거래 공백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매년 선두권을 다투던 NH투자증권도 NH스팩28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실적이 없다. 신약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기대할만한 IPO였지만,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공모금액이 320억~420억원에서 260억원으로 줄었다. 삼성증권은 금양그린파워 IPO 1건을 마무리하는 데 그쳤다. 연초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정됐던 대형 IPO가 연이어 무산된 여파다.그나마 한국투자증권이 오브젠과 나노팀, 제이오, 한화리츠 등 총 4건의 IPO를 소화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일반 IPO 2건과 스팩 상장 2건을 성사하며 체면을 지켰다.반면 그동안 존재감이 낮았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 DB금융투자, 교보증권 등 수년 동안 IPO 시장에서 보이지 않았던 증권사들이 속속 IPO 주관을 맡아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티이엠씨에 이어 한화리츠 상장 주관을 맡았다. 티이엠씨 IPO는 한화투자증권이 2012년 나노스 상장 이후 약 약 11년 만에 맡은 단독 주관업무였다.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 SK증권도 복귀전에 나선다. 교보증권은 토마토시스템 IPO를 맡아 2020년 이후 약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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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만 518억 역대급…HMM 매각주관에 국내외 증권사 9곳 입찰
국내 유일의 국적 해운사인 HMM의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국내외 9곳의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매각주관 수수료는 최대 518억원으로 역대 국가계약법 중 최대금액이다. 치열한 주관사 선정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자문사 입찰신청 마감일(20일)까지 국내외 9개 증권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는 모건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UBS,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매각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했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20.69%와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9.96%로 총 40.65%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매각지분은 71.68%까지 늘어난다. 현재 HMM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거래금액은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과 해진공이 책정한 HMM 지분 매각 자문료는 최대 518억원에 달한다. 국가계약법에 따른 매각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총 거래규모를 감안하면 적절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인수자가 국내 기업으로 한정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통상 국가계약법에 따른 매각수수료는 많아야 십수억원 수준인데 HMM의 경우 역대급"이라며 "과거 우리은행 매각 당시 자문수수료가 100억원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매각이 불발되면서 없었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자문사 선정 과정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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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지수 만들어 투자하세요"
NH투자증권은 개인별 맞춤형 지수를 만들어주는 ‘NH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시범서비스에는 없던 매매·리밸런싱 기능을 추가했다.다이렉트 인덱싱은 다양한 시장 지수 가운데 투자자가 원하는 것을 고르고 종목 비중을 조절해 ‘나만의 지수’를 개발하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설정한 지수에 따라 실제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다른 투자자의 지수와 성과를 비교해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은 복제해 사용할 수도 있다.NH투자증권의 스마트폰 앱 ‘QV’와 ‘나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5월 말까지 가입하면 3개월 동안 자문 수수료를 면제해준다.이승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 대표는 “해외주식 투자, 소수점 거래 등을 추가하고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에 대비한 절세 전략 등도 반영해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서는 모건스탠리, 블랙록 등 대형 금융회사가 다이렉트 인덱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에는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선보였고, KB증권 등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 인덱싱을 활용하면 상장지수펀드(ETF)의 한계를 보완한 ‘초개인화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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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연이은 철회에 희비 엇갈리는 주관사...중소형 IPO 부각
연초 대형 IPO(기업공개) 기업이 연이어 상장 철회를 선택하면서 이들과 호흡을 맞춘 국내 대형 증권사들도 체면을 구겼다. 반면 중소형 IPO로 실적을 쌓은 증권사는 안도했다. 올해 대형 IPO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중소형 IPO가 증권사별 경쟁력을 좌우하는 격전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을 철회한 곳은 컬리,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오아시스 등 총 5곳이다. 모두 조단위 기업가치를 노렸던 곳들로 이들의 주관업무를 맡은 증권사들은 연초부터 실적을 쌓아갈 계획이었지만 모두 무산됐다.대형 IPO의 연이은 철회로 연간 계획에 가장 큰 차질을 빚은 하우스로는 NH투자증권이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오아시스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에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작년 NH투자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던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에 이어 올해도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예정됐던 대형 IPO가 사라지면서 NH투자증권은 올해 IPO 실적을 쌓지 못했다. 오는 21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첫 주자가 될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연초부터 각각 4건의 중소형 IPO(스팩 상장 제외)를 진행하며 실적을 쌓고 있다. 이들은 연초 중소형 IPO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 회복에 힘입어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중소형 IPO의 경우 공모금액이 적지만 수수료율이 높고 계약 조건에 따라 성과급 등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한주라이트메탈과 스튜디오미르 상장 작업을 마치고 LB인베스트먼트와 에스바이오메딕스 등의 공모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