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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다수의 초대형 증권사가 약 7조원에 달하는 ‘미매각’ 해외 대체투자 자산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대체투자 자산 매입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였던 저금리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기관 수요가 움츠러든 까닭이다.14일 한국은행의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기관의 해외 대체투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월 해외 대체투자 펀드 설정 금액은 37억6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 46억3000만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부동산·실물·특별자산 펀드 설정 원본의 증감을 합산한 이 수치는 2019년 2분기 116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한은은 해외 대체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상승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동안 채권 수익률 하락 등에 대응한 기관의 수요 증가로 해외 대체투자가 늘어났던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최근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해외 대체 투자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관의 펀드 투자 부진은 ‘판매(sell down)를 목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 선매입’에 열을 올렸던 초대형 증권사가 처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5조원 이상 8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규모는 작년 6월 말 현재 19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증권 3조8000억원 NH투자증권 2조6000억원, 메리츠증권 2조6000억원 순서다.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2017년을 주요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자금력을

  • [단독] 증권사마다 다른 세금?…과세당국 결정에 '대혼란'

    [단독] 증권사마다 다른 세금?…과세당국 결정에 '대혼란'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T가 주주들에게 나눠준 자회사 주식에 대해 과세당국이 시가 기준으로 배당소득세를 징수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국내 AT&T 주주는 5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투자자들로부터 세금을 걷지 않은 증권사들이 뒤늦게 원천징수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불만과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삼성증권·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측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최근 보냈다. 기재부는 “분할신설법인 주식은 소득세법 제17조 제1항 제3호에 따라 의제배당에 해당하며, 같은 법 시행령 제27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시가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AT&T의 자회사가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지급된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티커명 WBD) 주식에 대해 증권사마다 세금을 다르게 징수해 논란이 불거졌다.(▶본지 5월 5일자 A1, 3면 참조) AT&T는 지난 4월 미디어 자회사인 워너미디어스핀코를 디스커버리와 합병해 신설법인인 WBD를 세웠고, AT&T 주주들에게 AT&T 1주당 WBD 0.24주를 나눠줬다.삼성증권·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 WBD 시가(24.07달러)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원천징수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은 WBD 액면가(0.0056달러)의 15.4%를 세금으로 징수했고, 대신증권 등은 아예 세금을 걷지 않았다.논란이 커지자 국세청도 이번 사안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다만 사안이 복잡하고 과거 참고사례가 없어 최종 해석기관인 기재부에 이관했다. 기재부에서도 사안의 중대함 때문에 이례적으로 빠르게 답변을 내보냈다.과세당국

  • 大魚 잡은 증권사 울고, 알짜 中企 잡은 증권사 웃고

    국내외 증시 급락으로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빠르게 침체되면서 IPO 주관 증권사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스토어 등 대형 IPO 기업들이 시장 침체 직격탄을 맞고 줄줄이 상장에 실패하면서 이들과 호흡을 맞췄던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도 체면을 구겼다. 반면 알짜 중소형 기업 IPO나 리츠(REITs)에 집중한 대신·삼성증권은 증시 급락에도 속속 IPO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19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원스토어 SK쉴더스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태림페이퍼 등 모두 6개 기업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받은 뒤 상장을 철회(대명에너지, 보로노이는 이후 재추진)했다. 이들 상장 철회 기업의 대표주관사는 국내 IPO 분야 선두 증권사란 공통점이 있다.NH투자증권은 원스토어와 SK쉴더스의 대표주관을,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엔지니어링과 보로노이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KB증권은 원스토어와 현대엔지니어링, 한국투자증권은 보로노이와 대명에너지의 IPO 대표주관사였다.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태림페이퍼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이름값이 높아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증시 급락이란 고비를 넘지 못했다.반면 대신과 삼성증권은 증시 침체 속에서도 중소형 기업 및 리츠 상장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탄탄한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 들어 풍원정밀, 애드바이오텍, 가온칩스 등 우량 중소기업의 IPO를 순조롭게 성사시켰다. 특히 가온칩스는 시장이 얼어붙었던 이달 초에도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847 대 1을 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올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대신

  • 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STOCK

    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국내외 증시가 높은 변동성에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밀려나고, 미국 증시마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은 약세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올 들어 1.23% 하락했다. 소폭 내렸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금융·소재·필수소비재 업종에 속한 가치주 상당수가 배당주로 꼽힌다. 통상 배당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이 많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주가 하락 폭이 제한적이고 높은 배당수익을 통해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2.38%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1.9%)보다 높다”고 말했다.올해 기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BNK금융지주(8.39%)다. 그 뒤로 삼성증권(8.4%) DGB금융지주(8.3%) NH투자증권(8.0%) 순으로 나타났다.배당수익률만 보고 돈을 넣기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성장성 둔화에 따라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추락한 증권주가 대표적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배당 매력을 두루 갖춘 종목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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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심 악화에…증권사들, 줄줄이 신저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증권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휘청이면서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2일 키움증권은 3.03% 내린 8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2700원까지 내려가며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32억원, 순이익은 1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6%, 47.11%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증권사 예상치 평균(컨센서스)보다 각각 10.48%, 14.57% 낮았다.이날 삼성증권은 1.60% 하락한 3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86% 감소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은 0.90% 내린 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증권사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07% 줄었다.NH투자증권 역시 이날 신저가인 1만원까지 떨어졌고, 유안타증권(3265원), 한양증권(1만2900원), SK증권(812원) 등도 신저가였다.증권가에서는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위탁매매 관련 수입이 감소한 것을 주가 하락의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채권 가격이 하락해 증권사들의 평가 손실액이 커지는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작년 말 연 1.79%에서 지난 11일 기준 2.92%까지 뛰었다.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진다.배태웅 기자

  • NH투자증권 베트남 자회사, 하노이지점 개점

    NH투자증권 베트남 자회사, 하노이지점 개점

    NH투자증권은 베트남 자회사 NHSV가 하노이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 고액 자산가들이 밀집한 하노이 시내 호안끼엠 지역에 있는 하노이지점은 주식 중개와 자산관리 영업에 힘쓸 예정이다. NHSV는 하노이 본사 및 호찌민 지점에 이어 이번에 하노이 지점을 추가 개점해 영업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NH투자증권은 2009년 현지 증권사인 CBV 증권과 합작 법인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2018년 100% 지분인수를 통해 NHSV를 출범했다.고재연 기자

  • 실적 악화·투자심리 위축에…키움 등 증권사들 줄줄이 '신저가'

    실적 악화·투자심리 위축에…키움 등 증권사들 줄줄이 '신저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증권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도 휘청이면서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12일 키움증권은 장중 8만3500원까지 내려가며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오전 11시 기준 8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일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11% 감소한 1411억원이다. 증권사 예상 평균치(컨센서스)보다 각각 10.48%, 14.57% 낮았다.키움증권이 온라인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만큼 최근 증시 부진의 타격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수익구조가 다변화됐다고 하나 위탁매매 등 리테일 비중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다른 증권사들도 이날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장중 759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역시 3만70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유안타증권(3280원), 한양증권(1만2900원), SK증권(819원)도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사 중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NH투자증권은 이날 1만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증권사들이 속한 금융지주사들도 이날 신저가를 찍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속한 한국금융지주는 장중 6만6700원을, 하이투자증권이 속한 DGB금융지주는 8500원까지 내려갔다.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위탁매매 관련 수입이 감소한 것을 주가 하락의 큰 원인으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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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은행 독점하던 펀드 수탁시장, 증권사 첫 진출…지각변동 예고

    NH투자증권이 오는 10월 증권사 최초로 펀드 수탁 시장에 뛰어든다. 사모펀드 사태 이후 망가진 '펀드 인프라'를 회복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5년간 은행들이 독점했던 펀드 수탁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수탁사 없어 펀드 못 만든다펀드 수탁업은 운용사 등으로부터 수탁받은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사업이다. 운용사의 운용지시에 따라 자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하고, 기준가 검증 및 운용을 감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과거 주식 위주의 공모펀드가 흥행할 때는 이 업무가 어렵지 않았다. 1997년 신탁업자인 은행들이 사업에 진출한 이후 주요 5개 은행이 과점하던 '그들만의 리그'였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가 터지면서 이 시장에 균열이 생겼다. 옵티머스사태 이후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사무관리회사였던 한국예탁결제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의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다.  규제도 강화됐다. 운용사에 대한 위법·부당행위 감시 의무가 수탁사에 부여되면서다. 인력 대비 업무 강도는 높아지고 책임은 더 커졌다. 수탁사들은 상품 구조가 복잡한 사모펀드 수탁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형 공모펀드의 수탁보수가 2~3bp(1bp=0.01%)인데, 규모가 작은 사모펀드는 20bp를 줘도 안 한다는 분위기"고 설명했다. ◆위법·부당행위 감시 기능 강화'펀드 인프라'가 위축되면서 신생 사모펀드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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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반 만에 153% 뛴 골프존…"더 오른다"

    스크린골프 사업을 하는 골프존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게 영향을 미쳤다. 2일 골프존은 6.27% 오른 1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초 대비 153%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인구가 급증하며 주가가 뛰었다.최근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되면 스크린골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골프존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또다시 반응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1539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8%, 78.3% 늘어난 수치다.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시장 수요를 눈여겨봤다.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 대비 10% 수준이다. 골프존은 중국에서 지난해 기준 20~3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중국의 반부패 정책으로 시장이 개화되지 않았지만, 시장이 열릴수록 골프존 등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예상된다.고재연 기자

  • 지난해부터 135% 올랐는데…"더 오른다" 목표주가 샹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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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135% 올랐는데…"더 오른다" 목표주가 샹향

    스크린골프 사업을 하는 골프존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골프존은 코로나19 기간동안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 지난해 연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35%가 올랐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막히자 골프 인구가 젊은층까지 확장됐다. 그러다 최근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되면 국내 골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피크아웃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골프존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또 다시 반응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1539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8%, 78.3% 늘어난 수치다. 가맹점 수가 지난해 1분기 1530개에서 올해 1분기 1904개로 증가하면서 가맹 사업 매출이 77% 늘어났다. 직영점 회원 수와 객단가도 늘어나면서 직영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주가는 5.90% 상승하면서 1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각각 26만원, 23만원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해외 시장 수요를 눈여겨봤다.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 규모 대비 10% 수준이다. 골프존은 지난해 기준 20~3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중국의 반부패 정책으로 시장이 개화되지 않았지만, 시장이 열릴수록 중국 헝타이신과 골프존 등 점유율이 높은 기존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예상된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국내 골프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며 "특히 스크린골프는 해외여행의 대체재

  • NH證 "런던 법인을 글로벌 금융 허브로"

    NH證 "런던 법인을 글로벌 금융 허브로"

    NH투자증권은 영국 런던 현지법인 ‘NHIS 유럽’을 출범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곳을 ‘글로벌 기업금융(IB) 허브’로 키워 다양한 글로벌 IB 딜(거래)을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글로벌 IB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IB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런던법인을 통해 농협금융그룹 공동 투자를 주선하는 등 해외 첨병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인프라, 인수금융 등을 담당할 영업인력을 충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주식·채권 중개, 펀드 판매계약 및 운용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출범식에서 “본사 IB 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현지법인의 투자처 발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재연 기자

  • 글로벌 확장 가속화…NH투자증권, 글로벌 IB 강화 위해 런던법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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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확장 가속화…NH투자증권, 글로벌 IB 강화 위해 런던법인 출범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런던 현지법인을 출범하고 이곳을 '글로벌 기업금융(IB)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26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현지법인 'NHIS 유럽' 출범식을 진행했다. 정영채 사장을 비롯해 빈센트 토마스 키비니 런던 금융특구 시장, 김건 주영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NH투자증권은 2015년부터 런던사무소를 통해 대체 상품 발굴에 주력해왔다. 2017년 카덴트가스 지분 투자 및 스페인 축구단 대출, 2018년 코리 리버사이드 에너지, 2019년 개트윅 공항 지분 투자 등 유럽 현지 인프라 및 부동산 딜을 직접 발굴해 기관투자가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 3000만 달러 규모 자본금으로 증권업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NH투자증권 런던 현지법인은 다양한 글로벌 IB 투자처를 발굴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 IB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유럽 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IB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런던법인을 통해 농협금융그룹 공동 투자를 주선하는 등 해외 첨병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인프라, 인수금융 등을 담당할 영업인력을 충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주식 및 채권 중개, 펀드 판매계약 및 운용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출범식에서 "본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현지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하는 글로벌 '원북(one book)' 전략으로 본사 IB 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현지법인의 투자처 발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해외현지법인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7억원 기록했다. 해외 진출 

  • '빅딜' 쓸어담는 NH투자증권, SK에코플랜트 주관사 낙점

    ECM

    '빅딜' 쓸어담는 NH투자증권, SK에코플랜트 주관사 낙점

    NH투자증권이 SK에코플랜트 기업공개(IPO)를 주도할 국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다음 달 상장하는 SK쉴더스, 원스토어에 이어 SK그룹 계열사의 상장 주관을 맡으며 IPO 강자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총괄할 주관사로 대표 주관사 3곳과 공동 주관사 2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외국계 대표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각각 선정됐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합류한다.향후 불거질 수 있는 증시 변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상장 전략을 더욱 세밀하게 수립하기 위해 주관사단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SK에코플랜트는 조만간 킥오프 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상장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수의 하우스가 주관사단에 합류하는 만큼 하우스별 역할 구분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도, IPO 수행역량, 기업가치 산정 방식의 적정성 및 밸류업(Value-up)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주관사 5곳을 선정했다”며 “해외투자자 유치의 중요성을 고려해 외국계 증권사를 모두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전했다.SK그룹 계열사 IPO 딜을 다수 수임한 NH투자증권이 다시 한번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SK그룹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주관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동 주관업무를 소화한 데 이어 다음 달에 상장하는 SK쉴더스, 원스토어의 대표 주관사도 맡고 있다.NH투자증권은 하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 케이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장

  • NH투자증권 "F&F의 테일러메이드 지분율 변함 없어"

    NH투자증권 "F&F의 테일러메이드 지분율 변함 없어"

    NH투자증권은 21일 패션업체 F&F가 보유한 미국 테일러메이드의 지분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지난 20일 F&F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미국 테일러메이드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재 추진중인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해명공시했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각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지분은 PEF(센트로이드 제7-1호)를 통한 중순위 메자닌 2000억원인데, 해당 지분은 우선매수권이 연동되어 있지 않은 일종의 펀드로, 향후 보통주로 전환이 불가능한 상환우선주(RPS)이기 때문에 동사의 지분이 희석될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테일러메이드의 SPC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2조692억원 중 인수금융 1조원, PEF(센틀호이드 제7의1호)를 통한 중순위 메자닌 4633억원, PEF(센트로이드 제7호)를 통한 후순위 지분투자 6059억원"이라며 "이 중 F&F는 중순위 메자닌에 2000억원, 후순위 지분투자에 3000억원을 투자해 이에 따라 F&F의 초기 지분율은 49.51%였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또 "이후 F&F가 지난해 9월 유안타증권으로부터 테일러메이드 인수목적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지분을 추가 양수해 투자 초기 지분율 49.51%에서 57.82%로 늘었다"며 "다만 현재 중요한 의사결정시 연결실체가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어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센트로이드 PE가 경영권 매각에 나설 때 우선매수권 행사 및 연결 편입시 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F&F는 지난해 7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센트로이드 PE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항공사 자금조달 새 위기…‘고유가발 현금흐름 악화’

    DCM

    항공사 자금조달 새 위기…‘고유가발 현금흐름 악화’

    고유가가 국내외 항공산업의 재무안정성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여행 수요가 회복하더라도 큰 폭의 현금흐름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 항공사 신용스프레드(국채 금리와의 차이)는 최근 작년 봄 이후 최고를 경신했다. 2025년 5월 만기를 맞는 사우스이스트항공 회사채의 경우 거래금리가 연 3.3%까지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약 1년 만에 최고인 1.5%포인트에 근접했다.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 ‘Baa1(안정적)’이다.비슷한 만기의 델타항공 스프레드는 연 2.0%포인트를 돌파했다. 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 최하단에 해당하는 ‘Baa3(안정적)’다.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항공운송 기업들의 신용스프레드가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발생 당시보다 크게 벌어졌다”라면서 “크레딧(회사채)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해 가장 약세를 보인 섹터”라고 말했다.고유가 탓에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이 다시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 기피 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홍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가운데 항공운송 기업들의 영업현금 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며 “하이일드(비우량 회사채) 발행기업 중심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많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금리상승도 다른 산업보다 항공산업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산업별 금리상승 영향 조사를 토대로 항공운송업의 이자비용 부담 증대가 재무안정성을 떨어뜨릴 것으로 추정했다.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