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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 재고 조정 길어져"
NH투자증권은 7일 PI첨단소재에 대해 재고 조정이 다소 길어지고 있지만 내년엔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그나마 중국 시장의 경우 저점을 다지고 보합세까지 올라왔다”며 “내년 1분기 말에서 2분기께부터 시장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재고조정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1억원에서 영업적자 23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 회복과 전기차 관련 방열 소재 등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가시성 확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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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 시작
NH투자증권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주식회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비상장주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비상장주식 서비스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NH투자증권 고객은 서울거래 비상장 어플리케이션(앱)에서 기존 NH투자증권 증권계좌를 연동해 비상장 주식 거래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서울거래 비상장 플랫폼은 유망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비상장 종목의 정보와 시세, IPO 청약 일정, 매도·매수자간 1:1 주문, 종목 토론방 등을 제공하고 있다.한편, NH투자증권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나무와 함께 비상하자!’ 이벤트를 12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디지털사업부 대표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투자하고 IPO 시장에서 마켓 프리미엄을 얻고자 하는 고객의 투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를 통해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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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일환 농촌 일손돕기 실시
NH투자증권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 60여명이 25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2리 농가 지역을 방문해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2리는 NH투자증권이 2016년 5월부터 대표이사가 ‘명예이장’으로 임직원들은 ‘명예주민’으로 결연을 한 후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하는 마을이다. 이날 정영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고춧대 철거 및 비닐 제거 작업을 하고, 작업 후 마을회관에 응급환자 신속조치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기증했다.NH투자증권은 현재 전국 31개 마을과 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돕기, 농산물 직거래장터 및 기타 마을의 숙원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충남 당진 문봉리마을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지원활동을 시작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총 34회, 임직원 총 964명이 일손돕기 활동에 참여했다.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지속적인 농촌 일손 돕기 열기 확산과 농가 활성화 지원을 통해 농정 활동 지원에 일조하겠다”며 “당사는 농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이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도농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은 범농협그룹으로서 매년 농촌일손 돕기를 비롯한 농가 지원 및 헌혈활동 등 사회적 책임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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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국내 3공장 증설 효과 기대감"
NH투자증권은 23일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화장품 ODM 산업이 성장 구간에 들어섰다며 향후 국내 3공장 증설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고객사 2곳의 매출 비중이 약 30%에 달하고 있다”며 “지난 9월 미국 ‘메이크업 인 뉴욕’ 참가 등을 통해 북미와 중국 신규 고객사 유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추가적인 시설투자 확보 시 성장 여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3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작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537억원, 영업이익은 5% 늘어난 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한국 법인 매출액은 518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추정된다. 동탄 제3공장 증설 및 설비 대체 영향으로 7~8월에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다만 이는 중장기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필수 단계이며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가동이 정상화된 점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중국 법인 매출액은 26억원, 영업적자 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군제를 앞두고 재고 소진 및 물량 이연 등으로 인한 일시적 가동률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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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소수점 매매 서비스 오픈
NH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자신만의 지수를 구성하여 투자할 수 있는 '다이렉트 인덱싱'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다이렉트인덱싱은 NH투자증권이 지난 2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로 투자자의 성향과 투자 목적에 맞게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시장지수(index)를 추종하는 나만의 인덱스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다이렉트인덱싱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따라 정확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서비스 도입으로 최소 투자 금액이 기존 2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아져 투자자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소액으로도 구성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QV와 NAMUH에서 이용 가능하며, NH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iselect 지수를 활용한 인덱스 생성 방식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한편, NH투자증권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11월 30일까지 ‘나만의ETF를 만들어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은 NH다이렉트인덱싱을 통해 내 지수 만들기를 완료만해도 추첨을 통해 3명에게 LG스탠바이미고를 증정한다. 나만의 지수를 만들고 계약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는 투자지원금 1만원을 증정한다. 또한, 계약을 완료한 고객 중 12월 1일부터 12월 14일(종가기준)까지 투자원금(평잔)의 수익률이 코스피를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초과)하면 △3% 이상 5% 미만 2만원 △5% 이상 10% 미만 3만원 △10%이상 4만원의 혜택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NH투자증권 MTS(NAMUH, QV)를 통해 이벤트 신청을 완료 후 참여 가능하다.김형돈 NH투자증권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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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개인정보보호 국제 표준 ‘ISO 27701’ 인증 획득
NH투자증권이 개인정보보호 관리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27701’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ISO 27701’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표준 인증이다.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 시스템 안정성 등 유럽 개인정보보호법(EU-GDPR)에서 요구하는 총 8개 분야 49개 관리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글로벌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DNV의 심사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및 ESG 경영 확대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NH투자증권은 이외에도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최초 취득했고, 2022년엔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표준인 ‘ISO 27001’인증을 획득해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올해 7월 금융위원회 정보보호 상시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해 고객들에게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김규진 NH투자증권 정보보호본부장은 “대부분의 서비스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포함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보호하고 있음을 입증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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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 SK이노 증자 잡은 한국투자증권, ECM 선두 도약
한국투자증권이 누적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와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등 대형 거래 등을 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도운 증권사들의 순위가 뛰어오르며 순위가 요동쳤다.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ECM 부문에서 20건을 맡아 1조5586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상반기까지 ECM 실적 3위에 머물렀지만 3분기에 조 단위 대형 유상증자부터 중소형 거래까지 섭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공모금액 1조1433억원), 두산로보틱스 IPO(4212억원), CJ CGV 유상증자(4153억원) 등 대형 거래의 대표 주관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이 밖에 인텔리안테크(901억원), 보로노이(612억원), 노을(485억원) 등 중소형 유상증자까지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총 9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939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 역시 상반기 리그테이블 순위 6위에서 2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3분기에만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를 비롯해 파두 IPO(1938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 유상증자(456억원) 등을 마무리했다.3위는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총 10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66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CJ CGV 유상증자를 비롯해 이지스밸류리츠(496억원), KC코트렐(245억원) 등의 유상증자를 맡았다.미래에셋증권이 14건, 6454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 두산로보틱스 IPO를 비롯해 필에너지(956억원)와 밀리의서재(34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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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신한증권·NH증권, 토큰시장 공동 진출 협약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7일 토큰증권(ST)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3사는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 증권사가 모인 공동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토큰증권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고 분산원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밖에 토큰증권 관련 업계 표준을 정립하고,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서비스와 관련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컨소시엄 측은 “증권사 간 공동 분산원장을 구성하면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 불필요한 인프라 경쟁을 줄일 수 있다”며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발행사 대량 확보가 가능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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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NH증권 맞손…"토큰증권 '공동망' 구축"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토큰증권 증권사 컨소시엄 구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됐다.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등 각사 최고경영자(CEO)와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3사는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 증권사가 모인 공동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데 그 뜻을 함께했다. 공동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전략적 사업모델 발굴까지 협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공동 인프라 구축 및 분산원장 검증 ▲토큰증권 정책 공동 대응 및 업계 표준 정립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서비스 시너지 사업 모델 발굴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3사는 ‘비용 효율화’ 뿐만 아니라 ‘발행사·투자자 규모의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 간 공동 분산원장을 구성하게 되면 불필요한 인프라 경쟁을 벗어나 토큰증권 사업 영업에 집중할 수 있다. 다양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발행사를 확보하고 상품 발행 및 유통이 가능한 만큼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KB증권은 전담 조직을 통해 작년부터 토큰증권 발행·유통 시스템을 개발·검증했다. 또 토큰증권 협력체인 ‘ST 오너스’를 구성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연초 PoC(개념검증)를 통해 토큰증권 발행부터 유통까지 프로세스를 테스트했다. 끝으로 NH투자증권은 8월 토큰증권 핵심 사업모델인 '투자계약증권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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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돌려막기' 손실 고객…NH증권 "180억 선제 배상"
NH투자증권이 증권사 간 ‘채권 돌려막기’ 관행으로 손실을 본 법인고객들에 선제적인 손해 배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는 불법이 아니라 영업 관행인 만큼 금융당국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의 ‘만기 미스매칭(불일치)’ 전략으로 손실을 본 고객에게 손해 배상을 추진하고 있다.채권형 랩·신탁 상품은 3~6개월가량 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는 기업고객이 주로 가입한다. 일부 증권사는 고객에게 일정 수익률을 약속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만기 1~3년짜리 장기 기업어음(CP) 등을 집중 편입했다. 만기 미스매칭 방식으로 유동성이 낮은 CP 상품을 대거 편입한 증권사들은 서로 채권 돌려막기를 하다가 작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대규모 손실을 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하나증권과 KB증권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 10여 곳을 현장 검사했다. NH투자증권은 내부 감사를 통해 채권형 랩 상품 운용 과정에서 잘못된 업계 관행 등이 있었는지 점검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법률 검토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일부 법인고객에 배상하기로 결정했다”며 “부조리한 업계 관행을 근절하고 고객 보호를 위해 선제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채권형 랩·신탁 규모는 9조~10조원, 손실액은 18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다른 증권사들은 손해배상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채권 돌려막기는 불법이나 불건전 관행이 아니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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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돌려막기' NH증권 "선제적으로 180억 배상"
NH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의 '채권 돌려막기' 관행으로 손실을 본 법인 고객들에게 선제적인 손해 배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불법이 아닌 영업 관행인 만큼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에 대한 '만기 미스매칭(불일치)' 전략으로 손실을 본 고객들에게 손해 배상을 추진하고 있다. 채권형 랩·신탁 상품은 3~6개월 가량 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가입한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 상품 계좌에 만기가 1~3년으로 길고, 금리가 더 높은 장기 기업어음(CP) 등을 편입해 운용(미스매칭)했다. 단기 상품 운용기간이 끝나면 만기가 남은 장기 상품은 다른 고객 계좌 또는 증권사 고유자산에 매도해 환매 자금을 마련하는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하나증권과 KB증권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 10여 곳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NH투자증권은 내부 감사를 통해 채권형 랩 상품 운용과정에서 잘못된 업계 관행 등이 있었는지 점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법률 검토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일부 법인 고객에게 배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부조리한 업계의 관행을 근절하고 고객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채권형 랩·신탁 규모는 9조~10조원, 손실액 규모는 18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다른 증권사들은 손해배상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의 조사 결과를 아직 통보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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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ESG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통합보고서’ 발간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이 지난해 재무성과와 ESG 활동을 담은 '2023 지속가능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NH투자증권은 투자자와 고객, 국내외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정기적으로 발간해왔다. 2021년부터는 연차보고서(Annual Report)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합한 형태의 지속가능통합보고서(Integrated Report)로 발간하고 있다.이번 보고서에는 NH투자증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및 전략 방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 고객가치 제고와 사회적 가치창출,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활동 등이 담겨있다. ESG금융 성과 및 투자정책도 포함되어 있다.NH투자증권은 2021년 증권사 최초로 11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에도 ESG 채권 인수 및 투자규모를 확대하는 등 ESG 채권 발행·유통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또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14001) 및 정보보호시스템 국제표준(ISO 27001) 인증을 취득한데에 이어,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안전보건 경영시스템(ISO 45001)을 인증받는 등 윤리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사회적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 보고 표준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2021에 부합하도록 작성되었으며 UNGC 10대 원칙을 적용했다. 아울러 산업 특성에 따른 주요 이슈를 반영하고자 작성 시 국내외 표준이 되는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 Board) 산업 표준과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공시 권고안을 준수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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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배당' 발언에…불타오르는 금융株
가을바람이 불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10%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당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5일 하나금융지주는 4.44% 오른 4만350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3.68%), 우리금융지주(2.61%), KB금융(2.14%) 등 다른 은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화생명(5.41%), 삼성화재(2.29%), 한국금융지주(2.73%) 등 보험주와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이날 매수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나금융지주를 총 5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신한지주(328억원), 우리금융지주(303억원), 삼성생명(83억원), 한화생명(75억원)에도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왔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10% 오른 2601.28에 마감했다. 26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이날 금융주 강세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수익률이 부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9.46%에 달한다. DGB금융지주(9.37%), 하나금융지주(8.75%)도 높은 편이다. KB금융(6.3%), 삼성증권(7.14%), 한화생명(6.45%) 등 다른 금융회사도 6% 안팎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배당수익률 7~10% 육박고금리가 상당 기간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융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이자 마진이 개선되고 채권 평가 이익 등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날 증권주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도 금리 영향 때문으로 해석됐다. 증권사들이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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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 우려 속 NH, 미래 등 대형 증권사 회사채 연타석 ‘흥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의 회사채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AA급 이상 우량 신용도를 갖춘 증권사들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NH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열린 2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500억원에 3200억원, 3년물 1000억원에 45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가 4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년물과 3년물은 이 회사 개별민평금리보다 각각 +1bp(bp=0.10%포인트), -5bp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만 차환 부담은 다소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2020년 9월과 11월에 각각 발행된 회사채 차환에 투입할 방침이다. 당시 저금리 기조 속에 조달 금리가 1.3%대에 형성됐던 만큼 회사채 발행에 따른 이자 지출은 늘어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도 지난 6일 열린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75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면서 21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재도전에 나선 공모채 발행이지만 목표 금액의 6배에 가까운 매수 주문을 받았다.업계는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도 대형 증권사의 회사채에 뭉칫돈이 몰린 것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2일 장중 한때 4%를 넘어섰고 연중 최고치인 연 3.986%에 마감했다. 단기물인 기업어음(CP) 금리도 지난 11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 4%대에 진입했다.전문가들은 이들이 우량 신용도를 갖춘 대형 증권사라는 점을 흥행 요인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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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ETF 나오자…2차전지株 뚝·뚝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배터리 아저씨’ 논란,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악재가 잇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2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도 5.1% 떨어진 93만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포스코퓨처엠(-2.58%), 포스코홀딩스(-4.21%), SK이노베이션(-0.54%) 등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그동안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을 이끌어온 일명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박 전 이사는 한 투자자문사 본부장과 금양 홍보이사 업무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자본시장법 제45조 제2항은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해 임직원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ETF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가 이날 증시에 상장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2차전지주 주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 상품은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6위(249억원)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2차전지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6.01%, 14.48%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각각 8.24%, 11.67% 내렸다.일부 종목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에코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