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NH투자증권 1분기 영업익 2769억원…10.1% 증가

    NH투자증권 1분기 영업익 2769억원…10.1% 증가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768억69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2289억원을 20.9%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3% 감소한 3조1539억원, 당기순이익은 22.5% 상승한 2254억원을 기록했다.IB 부문은 작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1101억원의 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은 “DCM, ECM 등에서 전통 IB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딜을 수임하는 등 여전채 대표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1위, IPO 주관 2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운용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긴축 통화정책 기조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좀처럼 떨어지고 있지 않지만, 보수적인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뤄냈다는 평가다.NH투자증권은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관리 및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 변화에 선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파두 사태' 후폭풍..NH투자증권, IPO 빅딜 주관 '난항'

    '파두 사태' 후폭풍..NH투자증권, IPO 빅딜 주관 '난항'

    기업공개(IPO) 시장 전통의 강호인 NH투자증권이 IPO 대어 주관사 경쟁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불거진 ‘파두 사태’ 이후 악화한 평판 리스크 및 징계 가능성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자 올해 들어 다수의 기업이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서울로보틱스, 세미파이브, 케이뱅크, 비바리퍼블리카, DN솔루션즈, 퓨리오사AI, MNC솔루션 등이 주관사를 선정했거나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 기업가치가 최소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이들 기업 가운데 NH투자증권을 IPO 파트너로 선정한 건 케이뱅크뿐이다. 현재 주관사를 찾고 있는 DN솔루션즈는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을 추리는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을 일찌감치 후보에서 제외했다. MNC솔루션는 주관사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뒤 내부적으로 NH투자증권을 유력 후보군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나마 유일한 성과인 케이뱅크의 경우 NH투자증권이 케이뱅크 지분 5.52%를 보유한 과점주주다. 실질적인 경쟁의 결과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IPO 기업들이 연이어 NH투자증권을 주관사에서 배제하는 건 ‘파두 사태’로 인한 징계 가능성 및 평판 훼손 때문으로 알려졌다.일부 기업은 주관사 경쟁 프레젠테이션 과정에서 NH투자증권에 직간접적으로 파두 사태와 관련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향후 금감원의 징계에 따라 IPO 주관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모 과정에서 '파두 사태'와 연관성이 부각될 수 있단 우려도 있다.IB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NH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진행한 만큼

  • NH증권 윤병운號 첫 인사…이성·신재욱 IB 새 수장 ‘눈길’

    NH증권 윤병운號 첫 인사…이성·신재욱 IB 새 수장 ‘눈길’

    NH투자증권이 윤병운 신임 사장 취임 후 첫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윤 사장이 총괄했던 투자은행(IB) 조직의 새 수장을 선임한 게 핵심이다. 내부 수습이 시급한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고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는 평가다.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원 인사를 5일 실시했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최승호 전 부사장, 권순호 전 전무 등 60년대생 임원들이 물러난 만큼 그 빈자리를 채우는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췄다.IB 부문은 기업금융 등을 담당하는 IB1사업부와 부동산 금융 등을 총괄하는 IB2사업부의 ‘투트랙’ 체제를 유지한다. IB1 사업부 대표에는 이성 인더스트리1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윤 사장과 LG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한 하우스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정통 'IB맨'이다. 기업금융 분야인 채권자본시장(DCM)·주식자본시장(ECM) 전반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IB1 사업부 내 인더스트리 조직도 인사 개편이 이뤄졌다. 김형진 인더스트리2본부장은 인더스트리1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최민호 상무가 인더스트리2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됐다.IB2 사업부 대표는 신재욱 부동산금융본부장이 맡게 됐다. 신 대표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신임 부동산금융본부장으로는 박유신 부동산금융1부장이 선임됐다.이 대표와 신 대표는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인수·합병(M&A) 시장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 등으로 부진했던 IB 부문 실적 반등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기관자금 운용 자문과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사업부 대표로는 이수석

  • [2024년 1분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대형 유상증자 거래로 ECM 1위

    [2024년 1분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대형 유상증자 거래로 ECM 1위

    NH투자증권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선두에 올랐다. IPO 시장이 중소형 공모주 위주로 형성되면서 LG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유상증자 거래를 소화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 결과 NH투자증권은 ECM 부문에서 모두 8건, 6030억원의 대표 주관실적을 쌓았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NH투자증권은 1분기 최대 주식 발행 거래였던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공모액 1조2925억원)를 비롯해 대한전선 유상증자(4625억원) 등을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대표 주관했다. 이 밖에 엔젤로보틱스, 케이엔알시스템, HB인베스트먼트 등 5건의 기업공개(IPO)를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며 선두를 차지했다.KB증권은 3건, 5190억원의 주관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 유상증자에 각각 참여했다.3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와 삼현 IPO(600억원) 등 모두 2건, 4154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그 뒤로 미래에셋증권(4건·3284억원), 대신증권(2건·2695억원) 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한전선 유상증자와 일진전기 유상증자(공모액 935억원)를, 대신증권은 대한전선 유상증자를 각각 소화했다.1분기 주식발행시장(ECM) 공모금액은 총 2조4340억원(2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2조1592억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IPO 대표주관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총 2건, 961억원 규모의 공모를 대표 주관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근소한 차이로 NH투자증권(5건, 957억원)이 바짝 뒤쫓았다. 그 뒤를 이어 신한투자증권(1건·758억원), 한국투자증권(1건·600억원),

  • NH투자증권 윤병운號 출범 "난 CEO이자 영업맨"

    NH투자증권 윤병운號 출범 "난 CEO이자 영업맨"

    NH투자증권 윤병운 호(號)가 본격 출범했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수장이 NH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증권 업황 위축, 내부통제를 비롯한 리스크 관리 등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내야 하는 윤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내부 역량 결집 및 밸류업 강조NH투자증권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병운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윤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창립 55주년, NH금융지주 편입 10년차가 되는 뜻깊은 해에 대표로 취임해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10년을 시작해야 할 NH투자증권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장 중심형 CEO’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대표는 “CEO임과 동시에 여러분의 곁에서 영업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영업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전국 지점 순회 일정을 소화하는 등 현장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게 윤 대표의 구상이다. 이 외에도 △내부 역량 결집 △밸류업 △사회적 책임 강화 등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1967년생인 윤 대표는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힌다. LG전자 1조원 유상증자,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 주선 및 공개매수 주관 등 굵직한 딜을 주도했다. 정영채 전 대표와 함께 NH투자증권을 주식자본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

  • "연봉 1억5000만원이었는데"…증권맨들 한숨 쉬는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연봉 1억5000만원이었는데"…증권맨들 한숨 쉬는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증권사 손님들이 뚝 끊겼어요. 저녁 장사가 안 돼요."여의도 증권가의 식당들은 연초부터 울상이다. 무엇보다 증권사 회식이 크게 줄었다고 토로한다. 한 식당 주인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뭔지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방문이 뜸해진 손님에게 이유를 묻자 대뜸 PF 부실 이야기를 꺼내더라"고 말했다.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2500만원으로 한해 전보다 2200만원 넘게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는 증권사들이 3곳 나왔지만 2023년엔 2억을 넘는 곳 한 곳도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부동산 PF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20%가량 감소한 결과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21곳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2558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에는 급여, 상여금, 성과수당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2022년(1억4805만원)에 비해 15.2%(2247만원) 감소했다.증권사 별로 보면 부국증권(1억9394만원) 삼성증권(1억4500만원) BNK투자증권(1억3900만원) NH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1억3800만원) KB증권(1억3500만원) 한양증권·미래에셋증권(1억3400만원) 신한투자증권(1억3300만원) 하나증권(1억2900만원) 현대차증권(1억2500만원) 등의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중소형사인 부국증권은 투자은행(IB) 사업부 소속 직원들을 중심으로 연봉이 높았다. 이들은 주로 PF를 비롯한 부동산 금융과 채권사업을 바탕으로 상당한 연봉을 받았다. 이 회사의 채권 부문을 담당하는 GS(글로벌 신디케이션)센터장인 배건도 상

  • '해외 대체투자' 기관끼리 소송戰

    '해외 대체투자' 기관끼리 소송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금 3000억원을 모두 날린 미국 더드루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벌인 법정 공방의 1심 결론이 이르면 올여름 나올 전망이다. 자금을 투자한 기관들에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어느 정도로 투자 위험을 설명해야 충분한지가 핵심 쟁점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승소할 경우 투자금을 모집한 국내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해외 대체투자 손실 책임을 요구하는 기관들의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촉각 곤두세우는 금융계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1부는 오는 6월 13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 MG손해보험, 현대차증권 등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을 진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원고와 피고 측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재판부가 이날로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이르면 7~8월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국내 기관들은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5성급 호텔과 카지노, 극장 등을 거느린 대형 복합리조트를 짓는 ‘더드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에 총 30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행사인 위트코프가 2020년 5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2021년 이들 기관의 투자금이 전액 손실 처리됐다. 당시 위트코프가 선순위 채권자에게 부동산 소유권을 양도하면 빚을 갚을 의무를 피할 수 있는 DIL(deed in lieu: 부동산 소유권 양도 제도)을 택하면서 리조트 소유권이 선순위 투자자인 외국 기관들에 넘어갔다.중순위 투자자였던 국내 기관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에 기관들은 “DIL로 인한

  • NH투자증권 '경영진 책무구조도' 속도 높인다

    NH투자증권 '경영진 책무구조도' 속도 높인다

    NH투자증권이 책무구조도 마련에 돌입했다.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NH투자증권은 22일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맞춰 자사 책무구조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 조직개편 당시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기 위해 내부통제 전문가로 구성된 준법기획팀을 준법감시인 직속 팀으로 신설했다. 지난 1월에는 정영채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 임원이 참석한 임원 워크숍에 삼정KPMG의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내부통제 중요성을 강조하는 설명회를 열었다.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용을 기재한 문서다. 법이 시행되면 금융회사 대표이사는 임원 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배분한 책무구조도를 작성해야 한다.금융회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로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원칙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이 같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비롯해 내부통제 관리 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초 시행을 앞두고 있다.손승현 NH투자증권 준법지원본부 대표는 "이번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NH투자증권만의 내부통제 문화 조성을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공모주 풋백옵션 부여하는 증권사들..."득보다 실 크다"

    공모주 풋백옵션 부여하는 증권사들..."득보다 실 크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모주 투자 손실 부담을 떠안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자발적으로 부여하는 주관사가 늘고 있다. 공모가 거품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안 팹리스 전문업체 아이씨티케이는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가는 1만3000~1만6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707억~2101억원이다.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자발적으로 6개월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질 경우 공모주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의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일반투자자 입장에선 공모주 손실률이 최대 10%로 제한되는 셈이다.성장성 특례 및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 기업의 경우 풋백옵션 부여가 의무지만, 아이씨티케이는 기술 특례 성장 기업임에도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이 제시됐다.올해 들어 다수 증권사가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상장한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이에이트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은 자발적으로 3개월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공모를 앞둔 신약개발사 디앤디파마텍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3개월 풋백옵션을 제시했다.이 밖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장 예비 기업의 주관사들도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하는 걸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풋백옵션은 투자자의 손실을 일부 보전해주는 대신 증권사의 부담이 커지는 투자자 보호 장치다. 2022년 상장한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WCP(더블유씨피)의 경우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수백억원 규모의 풋백옵션이 행사돼 주관시인 KB증권이 이를 되사줬다.

  • 한산해진 3월 IPO 청약시장, 원인은 '금감원 정정 요구'

    한산해진 3월 IPO 청약시장, 원인은 '금감원 정정 요구'

    이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던 기업 8곳 중 4개 기업이 다음 달 이후로 청약 일정을 미뤘다. 금융감독원이 ‘파두 사태’를 이유로 기업의 실적과 재무 현황 등 증권신고서를 깐깐하게 살펴보면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7개 기업 가운데 민테크와 이노그리드, 코칩, 노브랜드 등 4개 기업이 금감원으로부터 기간정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기재 내용 가운데 중요한 사항에 대해 보충이 필요할 경우 기간정정을 통해 상장 일정을 재설정한다. 이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던 4개 기업의 일정이 다음달 말로 연기됐다. 금감원의 심사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바이오기업인 디앤디파마텍에 증권신고서 정정제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틸론 이후 금감원의 첫 공식 정정 요청이다. 통상 금감원은 주관사와 물밑 접촉을 통해 문제점을 알리고 주관사가 자진해 정정하도록 한다. 그만큼 디앤디파마텍의 신고서가 불완전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당초 이달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인 디앤디파마텍은 이달 말에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지난해 7월 깐깐한 심사로 IPO 일정이 연기된다는 증권업계의 불만을 받아들여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금감원은 “기간 변경을 최대 1주일 내외로 정해 상장 절차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상장기업 심사 기조는 반 년도 지나지 않아 원위치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파두의 ‘뻥튀기 상장’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기술특례

  • 금감원, 파두 주관사 NH투자증권 압수수색

    금감원, 파두 주관사 NH투자증권 압수수색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파두를 주관한 ECM부서가 대상이다. 파두 상장에 관련한 직원에 대해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졌다.  파두는 증권신고서에 ‘2023년도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203억원에 달할 것이다’는 등의 내용을 기재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파두의 2023년도 2분기 및 3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파두의 주가는 급락했고 공모가 기준으로 40% 이상 하락했다. 현재 파두의 주가는 2만원 아래로 떨어져 공모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파두 주주들은 회사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14일 법무법인 한누리는 전날 파두의 상장과 공모가 산정 과정에 관여한 이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소송 소장과 소송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단독] '뻥튀기 논란' 파두 IPO 집단소송 제기

    [단독] '뻥튀기 논란' 파두 IPO 집단소송 제기

     법무법인 한누리가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7월 파두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손해를 입은 주주들이 제기한 증권관련 집단소송이다. 한누리는 코스닥 상장기업 파두와 IPO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누리 측은 “파두 공모 당시 공시서류에 2023년 2분기 주요 거래처의 발주 취소 등으로 인해 파두의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이고, 향후 실적도 비관적이라는 사실을 누락했다”며 “오히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처럼 거짓 기재하며 공모 및 상장을 강행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파두와 상장주관사는 IPO 절차 당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피고 회사의 매출이 2023년도에도 지속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203억원에 달할 것이다’, ‘증권신고서 작성 기준일 이후 수주현황, 손익사항 등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발생한 주요사항이 없다’는 등의 내용을 기재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파두의 2023년도 2분기 및 3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파두의 주가는 급락했고 공모가 기준으로 40% 이상 하락했다. 현재 파두의 주가는 2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공모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누리 관계자는 “파두의 공모에 참여했다가 손해를 입은 제소자들이 동종 피해자들 전체의 피해회복을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IPO 역사상 첫 집단소송이다. 이번 소송에서 피해자집단은

  • 'IB파워맨' 명맥 이을까…NH證 새수장 윤병운

    'IB파워맨' 명맥 이을까…NH證 새수장 윤병운

    지난 2월 17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병원의 장례식장.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투자은행(IB)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모친상을 찾았다. 빈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대표이사 명의의 조화가 자리를 잡았다. 빈소의 가장 깊숙한 자리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조화가 놓여 있다.윤병운 부사장은 'LG맨' 출신이다. 그는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했다. 31년 동안 여의도에서 근무하면서 LG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SK 등등 그룹의 굵직한 딜은 상당수 그의 손을 거쳤다. 커리어의 고비 때마다 LG그룹의 딜을 따내면서 승승장구했다. 빈소의 조화 배치도, 이 같은 인연에서 비롯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부사장은 11일 NH투자증권이 차기 사장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이 증권사는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윤 부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곧이어 소집된 정기 이사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공식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윤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국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NH투자증권에서 채권 및 주식 발행과 매각, 지주사 전환 등의 거래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정영채 사장과 호흡을 맞추면서 NH투자증권 IB사업부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그가 이름을 떨친 거래로는 2001년 KT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이 꼽힌다. 그는 당시 KT 재무팀 관계자들과 30일 동안 21개국을 돌아다니며 투자자들을 만났다. 당시 한 달 동안 진행된 해외로드쇼에 참여하면서 KT의 성공적 ADR 발행을

  • NH투자증권, 주주환원 위해 13년 만에 자사주 소각

    NH투자증권, 주주환원 위해 13년 만에 자사주 소각

    NH투자증권은 전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3년만에 보통주 417만주를 매입 후 소각한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윤병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NH투자증권은 신임 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하고, 박해식 사외이사 및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민 교수는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 학사, 일본 동경대 농업경제학 석사·박사를 취득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농촌진흥청장,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등을 거친 국내 농업경제 분야의 전문가이다. 강주영 교수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 학사,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 및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한국빅데이터 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현재 아주대학교 e-비즈니스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이다.NH투자증권은 보통주 약 417만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약 500억 원 규모이다.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13년 만에 진행된다.금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2022년 대비 2023년 증가한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2023년에 전년대비 약 965억원 증가한 4,350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NH투자

  • '농협 갈등' 일단 봉합…NH證 차기 CEO에 '증권맨'

    '농협 갈등' 일단 봉합…NH證 차기 CEO에 '증권맨'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을 놓고 벌어진 농협중앙회와 100% 자회사인 농협금융지주의 갈등이 봉합됐다. NH투자증권 내부 출신인 윤병운 부사장(57)이 차기 사장으로 내정되면서다. 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 내부 출신 인사의 NH투자증권 사장 선임에 반대 방침을 밝히자 중앙회가 한 발 물러선 결과로 해석된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농협금융의 지배구조 개편 없이는 앞으로도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 주요 현안을 놓고 농협중앙회와의 갈등이 계속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본지 3월 11일자 A2면 참조 증권사 독립경영 놓고 ‘이견’NH투자증권은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윤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이날 윤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63),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60) 등 세 명의 후보를 놓고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임시 이사회를 거쳐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윤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이번 갈등은 농협금융이 2014년 인수한 이후 10년째 이어져온 NH투자증권의 ‘독립경영’ 보장 문제에서 출발했다.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 초대 대표인 김원규 사장과 현 정영채 사장 등 ‘증권맨’이 경영을 맡았던 전통이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전문가가 회사를 운영해야 증권사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농협중앙회의 생각은 달랐다. NH투자증권이 독립 경영을 이유로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같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은행과 증권, 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와의 협업 부진 이유도 NH투자증권의 폐쇄적인 조직문화에서 찾는다.농협중앙회와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