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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버스 ETF 출시에 꺾이는 2차전지株…증권사들 "거품 빠졌다"

    인버스 ETF 출시에 꺾이는 2차전지株…증권사들 "거품 빠졌다"

    2차전지주들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배터리 아저씨 논란’ 등 잇단 악재로 이달 들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자 증권사들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12일 에코프로비엠은 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는 이날 5.1% 하락한 93만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포스코퓨처엠(-2.58%), POSCO홀딩스(-4.21%) 등 다른 주요 2차전지주 역시 이날 약세로 장을 마쳤다.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을 이끈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2차전지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박 전 이사는 한 투자자문사의 본부장과 금양 홍보이사 업무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법 제45조 제2항은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임직원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가 이날 증시에 상장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한다.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6위(249억원)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2차전지주 투자 심리가 꺾이면서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6.01%, 14.48%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8.24%, 11.67% 빠졌다.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면서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과

  • [마켓PRO 칼럼] UAM 투자 원한다면 '런웨이 체크'는 필수

    [마켓PRO 칼럼] UAM 투자 원한다면 '런웨이 체크'는 필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UAM 주식 투자하기 전에 런웨이 체크는 필수>현재 상장되어 있는 UAM 업체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 릴리움(Lilium),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 이브 홀딩스(Eve Holdings, 이하 이브), 이항 홀딩스(EHang Holdings, 이하 이항) 등 6곳이다. UAM 상장업체에 투자한다면 회사의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기) 개발 및 형식인증 진행 상황, 개발 중인 eVTOL의 성능과 그에 따른 경제성 여부, 어떤 지역에서 인증을 진행 중에 있는지 그리고 사업 전략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등 많은 것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분석하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도 많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런웨이(Runway) 분석은 분석 방법도 쉽고 그에 따른 판단도 객관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UAM업체 투자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전적

  •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완판'…대형 증권사 증권채 발행 활발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완판'…대형 증권사 증권채 발행 활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채 발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이달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중형 증권사들은 증권채 투자심리 위축을 우려해 쉽게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300억원 규모다. 2년물에 2300억원, 3년물에 4100억원, 5년물에 1100억원 등 총 7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모집 금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미래에셋증권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NH투자증권도 오는 12일 2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 예정이다. 2년물 1500억원 3년물 1000억원 등 총 2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수 있다. NH투자증권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도 회사채 시장에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오는 13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열 계획이다.다만 중형 이하 증권사들은 회사채 발행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 대신증권은 이달 중 회사채 수요예측을 준비했지만 발행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증권채 금리 수준이 높은 데다 당장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게 아닌 만큼 무리해서 회사채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앞서 다올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사태를 겪은 것도 부담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7월 열린 800억원어치 수요예

  • 2분기 '깜짝 실적' 기업, 주가도 양호…하반기 기대株는 車·기계

    2분기 '깜짝 실적' 기업, 주가도 양호…하반기 기대株는 車·기계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3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초과한 상장사는 73곳으로 조사됐다. LX하우시스는 컨센서스보다 159.2% 많은 4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증권사 추정치 대비 실적이 가장 우수한 업체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전자(137.3%) 한올바이오파마(129.9%) 파크시스템스(112.5%) 효성중공업(85.4%) 빙그레(79.1%) 삼성엔지니어링(72.5%) 등의 순이었다.2분기 호실적을 낸 기업들은 최근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73개 종목의 최근 1개월(7월 20일~8월 18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5.60%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3.68%)나 코스닥지수(-5.82%)보다 더 높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1개월 사이 67.0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63.02%) 삼양식품(55.98%) 코스맥스(44.78%) 효성중공업(39.33%) 등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하반기에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종목도 눈여겨봐야 한다. 유안타증권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웃돈 종목 중 6월 말 이후 3,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0% 이상 상향 조정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 기아 삼성물산 KT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23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월 말 이후 각각 16.5%, 15.7% 상향됐다. 상반기의 역대급 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는 의미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매가 개선, 원재료비 하락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현대차의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8.4%로 예상된다”며 “높아진 기업 체력과 신차 출시 모멘텀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했다.증권사와 북미 인프라 수혜주들

  • '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지난 2분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1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미수채권과 PF 손실을 대비해 적립한 충당금 규모가 희비를 갈랐다.미래에셋증권은 10일 2분기 영업이익이 1567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44.4%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1409억원)은 전 분기 대비 40.9% 줄었다. 해외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 투자 손실이 컸던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CJ CGV 전환사채(CB) 실권 물량 평가손실도 발목을 잡았다.거래 수수료에선 ‘잭팟’을 올렸지만 충당금 때문에 웃지 못하는 증권사들이 이번 분기에 속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1596억원)과 순이익(1690억원)은 전 분기 대비 44.4%, 35.5% 쪼그라들었다. 지난 1분기 약 400억원 적립한 PF·CFD 관련 충당금을 2분기엔 1000억원 이상 설정한 게 이익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키움증권도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5%, 순이익은 1334억원으로 54.5% 급감했다. 이 증권사는 CFD·PF 충당금을 800억원 설정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2004억원), 순이익(1515억원)이 1분기 대비 약 40%씩 줄었다. 2분기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가 989억원에 달하는 등 순수탁수수료(1279억원)가 1분기에 비해 25% 늘었는데도, 실적은 뒷걸음질이다. 국내 PF·CFD 충당금을 약 500억원 반영했기 때문이다.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2204억원, 당기순이익이 18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선 감소폭이 각각 12.4%, 0.9%에 그쳤다. CFD·PF 관련 충당금이 300억원에 그친 까닭이다.주요 증권사의 실적은 작

  • NH투자증권, 토큰증권 사업자…'올인원' 지원 서비스 출시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ST) 기반 조각투자 사업자 지원을 위한 ‘투자계약증권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조각투자사업자의 투자계약증권 발행부터 투자, 청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최초 상품 구성 단계에서는 투자계약증권을 활용한 상품의 구조화, 증권신고서 작성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투자 단계에서는 고객의 예치금 보관·관리, 투명한 공모 청약·청산 업무 지원을 위해 투자계약증권 전용 제휴계좌 및 자금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NH투자증권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의 국내 1호 조각투자 상품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최만수 기자

  • "토비스, 전장 디스플레이 사업 본격화…기업가치 재평가"

    "토비스, 전장 디스플레이 사업 본격화…기업가치 재평가"

    NH투자증권은 4일 토비스에 대해 전장 디스플레이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모니터 사업 호실적이 지속되는 등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53.6% 급증한 1033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 흑자전환 했다. 카지노 모니터 매출이 6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장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국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며 전분기대비 적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심 연구원은 “이제부터 더 큰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카지노 업황 회복, 영업 성과 지속으로 ATA, L&W(SG), 코나미 등 글로벌 고객사 매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전장 디스플레이 사업은 3분기부터 본격적인 개화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부품사에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공장 가동률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천 공장도 3분기부터 신규 증설 효과가 반영된다.심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글로쿼드텍도 3분기부터 연결 편입으로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인수한 세일하이텍과의 시너지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바뀌는 공모주 수요예측…주금납입 능력 확인 첫 사례는 빅텐츠

    바뀌는 공모주 수요예측…주금납입 능력 확인 첫 사례는 빅텐츠

    콘텐츠 제작사 빅텐츠가 바뀌는 공모주 수요예측 적용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수요예측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기 위한 주금납입 능력 확인이 적용된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텐츠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다.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콘텐츠 판권과 음악, 광고 수익도 올리고 있다. 작년 패션 기업 F&F에 인수된 곳으로 작년 매출은 322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을 올렸다.공모주식 수는 46만8200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30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98억~10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660억~723억원이다.일반 IPO 기업(스팩 제외) 중 7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한 첫 사례다. 증권신고서 정정 등의 변수가 있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해야 하는 1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허수성 청약 방지를 위해 인수업무 규정을 개정했다. 7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신규 제출하는 기업부터 수요예측 참여 기관이 자기자본이나 펀드 AUM(운용자산)을 초과하는 주문을 넣는지 여부를 주관사가 확인해야 한다.주금납입 능력을 초과한 주문을 넣은 게 확인되면 해당 기관투자가는 3년간 수요예측 참여가 제한된다.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하지 않고 공모주가 배정된 경우엔 주관사가 과태료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최근 IPO 수요예측에는 2000곳에 달하는 기관이 참여하는 추세다.

  • 'F&F 변심'에 중요해진 부동산 ‘하드 디파짓’

    'F&F 변심'에 중요해진 부동산 ‘하드 디파짓’

    F&F가 마제스타 시티 타워1 인수를 갑자기 포기하면서 부동산업계에선 '하드 디파짓'(Hard deposit) 이행 보증금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고금리로 거래가 위축한 가운데 인수 희망자의 거래 종결 능력과 의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F&F가 마제스타 시티 타워1 우선협상대상자 전 입찰 때 하드 디파짓 이행 보증금으로 제시한 금액은 10억원에 불과했다. 차순위인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이 제시한 하드 디파짓 금액(100억원)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대신 F&F는 더 높은 가격을 써냈고 구두로 거래 완주 의지를 지속 표명해 우협을 따냈다.하드 디파짓 이행 보증금이란 본 계약을 체결하기 전 우협 단계에 내는 일종의 ‘가계약 보증금’이다. 환불이 가능한 소프트 디파짓(Soft deposit)과 달리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몰취된다. 입찰 단계에서 하드 디파짓 금액을 제시하고 우협으로 선정되면 통상 5영업일 이내에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납입하게 된다.F&F는 하드 디파짓으로 10억원을 내고 실사를 하다 “임대차 계약이 예상보다 길게 남아있다”며 본사 사옥으로 쓰기 부적합하다고 판단, 인수를 포기했다. 기존 마제스타 빌딩의 임차인들이 계약을 종료하기까지 5년 가까이 소요될 수 있어서다. 넥슨게임즈가 올해 초 5500㎡를 임차하는 등 입주사들과의 임대차 계약이 상당 기간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부동산금융업계에서는 임대차 계약의 경우 실사 전에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여 “하드 디파짓 금액이 작으면 쉽게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입찰 때 제시하는 하드 디파짓

  • 이지스운용, ‘차순위’ 코람코-NH 컨소 ‘마제스타’ 우협 선정

    이지스운용, ‘차순위’ 코람코-NH 컨소 ‘마제스타’ 우협 선정

    이지스자산운용이 마제스타 시티 타워1 매각 불발에 차순위자인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과 협상을 이어 나간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마제스타 시티 타워1의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 통보했다. 기존 우협대상자인 F&F가 마제스타 빌딩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해 차순위자가 기회를 얻게 됐다.마제스타 시티 타워1은 2호선 서초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초역세권 오피스 자산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짜리 건물이며 연면적 4만6673.76㎡(1만4118평) 규모다. 옆 동 타워2까지 합치면 연면적 8만2770㎡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끌어와 2017년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3.3㎡당 1800만원 수준이었다.이지스 측이 재입찰 대신 차순위자로 넘긴 것은 LP인 인베스코가 가격보다 속도를 중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익률 하락을 겪고 있는 해외 오피스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익을 거둔 국내 자산을 빠르게 처분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코람코자산신탁은 2017년부터 옆 동인 마제스타 시티 타워2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수전에 참전했다. 앞서 F&F는 5300억원의 가격을 써내면서 우선협상권을 따냈으나 본사 사옥으로 쓸 마제스타 빌딩에 모든 계열사가 입주하기까지 상당 시일 소요된다고 보고 인수를 포기했다. 코람코 컨소는 5000억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스운용은 CBRE코리아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 진행된 입찰은 F&F-삼성SRA운용,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

  • "아이쓰리시스템, 방산수출 성장 낙수효과 기대"

    NH투자증권은 7일 아이쓰리시스템에 대해 냉각형 적외선 센서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되는 비냉각형 적외선 센서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위산업 분야에 냉각형 센서를 납품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아이쓰리시스템 뿐”이라며 “방산의 해외 수출 급증이 실적 성장으로 연결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력 사업인 방산용 냉각형 센서는 K2전차, 현궁 등 방산 수출 고성장에 따른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비냉각형 적외선 센서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보듯 비냉각형 센서 수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고, 수요처 확대로 공장 증설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42.7% 증가한 1196억원, 영업이익은 86% 급증한 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 연구원은 “수출 호조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가 상향됐다”며 “K2에 이어 LAH(소형무장헬기), K1E1(전차개량), 425(정찰위성) 사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오광준 NH PE 대표 "임기 내 성과 못내도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오광준 NH PE 대표 "임기 내 성과 못내도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임기 내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원칙입니다."오광준 NH투자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본부 대표(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증권사 특성상 단기간에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둬야 하지만 PE 영역에서만큼은 단기 성과에만 목을 매면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오 대표는 NH PE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역사를 함께 써내려 온 인물이다.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부로 입사해 2009년 농협은행 PE단을 창립을 주도했다. 2020년 12월부터는 NH PE본부를 이끌고 있다. 오 대표는 "사모펀드(PEF)에 출자하는 업무를 하는 옆 부서 인력들을 보고 '우리는 왜 직접 펀드를 운용하지 않나'는 의문이 들었다"며 "펀드를 직접 운용해보자고 회사에 제안했다가 평범한 은행원이 PE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오 대표는 NH PE의 선장 자리에 오르면서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는 "만기가 10년 펀드를 운용할 때 오늘의 투자 결정이 결과로 돌아오려면 최소 5년이 걸린다"며 "이런 특성을 간과하고 단기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근시안적인 의사결정을 하면 반드시 자충수가 된다"고 강조했다.증권사 등에 소속된 비독립계PE는 오너 중심으로 운영되는 독립계PE에 비해 단기 성과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회사원으로서 자신의 성과를 해마다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NH PE는 이런 단기 성과주의를 배척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나의 성과'가 아닌 '회사와 펀드의 성과'를 위해 투자한다"고 말했다.인하우스PE지만 NH PE는 NH투자증권과 농협금융지주 내에서 사실상 독

  • 공정위, 증권사 '국고채 입찰담합'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들이 국고채를 입찰하는 과정에 담합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현장 조사를 했다. 지난 20일에는 삼성·NH투자·키움·KB·메리츠증권 등 다섯 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를 현장 조사했다.공정위는 증권사들이 국고채 경쟁 입찰 때 써내는 가격과 금리 등을 사전에 담합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각 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업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증권사 업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신용거래융자 금리, 예탁금 이용료율 등에 관해서도 담합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조사 대상 증권사가 더 많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공정위는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 이번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조사 여부 및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금융 분야는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를 위한 특단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공정위는 같은 달 은행들의 대출금리 및 수수료 담합 혐의 등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손해보험사들이 담합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 조사를 했다.공정위는 2012년 은행과 증권사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4년간 직권조사했지만 혐의를 찾지 못하고 심의 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이태훈 기자

  • NH PE, 1000억원 규모 헬스케어 블라인드 펀드 조성 마무리

    NH PE, 1000억원 규모 헬스케어 블라인드 펀드 조성 마무리

    NH투자증권 프라이빗에쿼티(NH PE)가 1000억원 규모의 헬스케어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국내보단 해외에 투자 초점을 맞춰 유망한 헬스케어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 PE는 이달 중순께 헬스케어 블라인드펀드를 출범할 예정이다. 1000억원 규모로 미국계 대체투자운용사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코리아와 함께 운용하는 펀드다.NH PE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사모펀드(PEF)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300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수출입은행과 우리은행 등도 헬스케어 블라인드펀드의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NH PE가 조성한 헬스케어 블라인드펀드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시야를 넓혀 글로벌 기업에 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주요 선진국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헬스케어 분야는 세계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NH PE는 비독립계 PE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하우스로 평가받는다. NH PE는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농협은행 PE단과 우리투자증권 PE가 합쳐지면서 탄생했다.2016년 PE 업무 통합이 마무리된 뒤 NH PE가 지금까지 결성한 펀드의 운용 자산 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NH 계열에서 출자한 자금은 10% 초반에 불과하다. 나머지 자금은 모두 외부에서 조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NH PE는 대형 금융·증권사 산하에 있는 비독립계 PE 중에서 가장 독립성이 보장되는 하우스"라고 말했다.NP PE는 오광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오 대표는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부로 입사해 2009년 농협은행 PE단을 설립을

  • [마켓PRO 칼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만날 미래항공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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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PRO 칼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만날 미래항공모빌리티"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이재광 NH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원                 <파리올림픽에서 만날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의 시대>  AAM을 언제쯤 실제로 볼 수 있나요?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AAM을 언제쯤 실제로 볼 수 있을까요?”이다. 나의 대답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AAM이 무엇인지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때의 주인공은 볼로콥터(Volocopter)일 것이며,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AAM이 대중화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그때의 주인공은 조비(Joby Aviation)일 것입니다.”였고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글에서는 1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보게 될 AAM의 첫모습을 알아보도록 하자.  볼로콥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AAM 상용화 개시 예정믿기 어렵겠지만 볼로콥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AAM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증이다. 일정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나 사측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볼로콥터가 최초로 AAM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볼로콥터의 eVTOL(AAM 항공기)인 볼로시티(VoloCity)가 타사 eVTOL보다 단순한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좀 더 복잡한 디자인의 eVTOL을 개발 중인 조비는 2025년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는 버티포트 5곳 이미 건설 중eVTOL을 타고 내릴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도 이미 건설 중이다. 우리로 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유사한 Group A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