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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꺾였는데…오상헬스케어, 공모가 33% 올린 2만원 확정
체외 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공모가격을 2만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가격 범위 상단보다 무려 33% 높은 수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 상향 폭을 기록했다. 회사 실적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도 IPO 호황 분위기를 타고 공모가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99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국내외 2007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99.6%에 해당하는 1999곳이 희망 가격 범위(1만3000~1만50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격 2만원 이상의 가격을 적어낸 기관도 85.4%(1716개)에 달했다.다만 참여 기관 가운데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내건 곳은 2.7%(55곳)에 불과했다.주관사 관계자는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의 IPO 공모에 참여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서도 오상헬스케어의 사업 경쟁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많은 기관이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보다 높게 결정되면서 공모금액은 198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821억원으로 각각 높아졌다.19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다각화한 체외 진단 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진단기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팬데믹이 끝난 뒤 2021년 실적이 부진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작년 3분기까지 별도 기준 매출 3369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9%, 영업이익은 81.1% 증가했다.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적자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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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NH투자증권, 베트남에 증권거래 앱 출시
NH투자증권은 베트남 자회사인 ‘NH 시큐리티즈 베트남(NHSV)’이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NHSV Pro’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홍욱 NH투자증권 글로벌 사업본부 대표, 김종석 베트남 현지법인(NHSV)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중락 NH투자증권 WM 디지털사업부 총괄대표.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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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최초 달 착륙 성공'…급등한 美 주식은?
미국 나스닥 상장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가 개발한 달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이 기업의 장외가격이 치솟고 있다. 미국 장이 열리기 전에 국내 증권사들의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주식을 매집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이 몰려든 까닭이다. 인튜이티브머신스, 시외가 급상승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국내 증권사들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약 45% 오른 32.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11.16% 내린 8.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이 기업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8시24분께 자사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탐사선을 발사한 지 약 일주일만이다. 이 기업은 지난달 4일 2.09달러에 거래돼 52주 신저가를 찍었지만 지난 5거래일간은 달 탐사 성공 기대감에 주가가 56.52% 뛰었다.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민간기업이 달에 연착륙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웹캐스트를 통해 "미국이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민간 탐사선으로 달에 착륙했다"고 밝혔다.오디세우스의 이번 탐사는 미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이다. NASA는 달 착륙선 등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를 서로 경쟁시켜 개발하면 더 저렴한 비용에 보다 빠르게 달 탐사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NASA 존슨 우주센터 부소장으로 재직한 스티븐 알테무스(현 CEO) 등이 2012년 12월 설립했다. '미장 열리기 전 매집' 주간거래에 호가 몰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인튜이티브 머신스 호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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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KB증권·BofA 선정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8일 이사회에서 IPO를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각 증권사의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상장대표주관사로 선정된 3개 증권사는 케이뱅크와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한 높은 이해, 대형 IPO 주관 경험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NH투자증권은 다수의 대형 IPO 대표주관 경험이 있고, 지난 2022년 케이뱅크 상장대표주관사를 맡아 케이뱅크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KB증권은 국내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그간 IPO 주관 경험을 통해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5대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한 곳인 BofA는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에 대한 차별적 네트워크와 세일즈 역량을 갖췄다. 지난 2021년 7월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역대 최대인 1조2500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때 주관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증자를 마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이들 3개사와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 상반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이해도풍부한 관련경험 등을 기준으로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다”며 가 “고객과 이해관계자 모두 함께 성장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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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식 사지 말라는 것"…증권가 '혹평' 쏟아냈다
증권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낸 이마트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잇달아 낮췄다. 본업과 계열사 양쪽에서 실적 개선이 당분간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됐다.15일 NH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대신증권도 이날 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 의견 또한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신한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8만6000원,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도 이마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사실상 "사지 말라"는 의견 제시인 셈이다.증권가의 혹평은 전날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적자는 2011년 이마트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다.이마트의 실적이 적자 전환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미분양 채권 손실 등의 영향으로 신세계건설에서만 영업손실이 975억원 발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손익 악화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적자로 마감했다”면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인식하긴 했지만, 부동산 시황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신세계건설의 올해 영업손실이 작년 수준으로 날 것으로 예상하며 신세계건설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이마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신세계건설 등 실적 부진 자회사를 제외해도 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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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링크 DN솔루션 케이뱅크…조단위 대어급 IPO 주관사 전쟁 점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급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업체 LS이링크에 이어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 등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지난달 증권사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한 달 만이다. LS의 자회사인 LS이링크는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업을 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인데다 관계사인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시장 상장 흥행에 성공하면서 예상보다 IPO시장에 일찍 등장했다. 대형 IPO 증권사 관계자는 “LS그룹이 LSMnM 등 주요 자회사를 모두 상장할 계획인만큼 주관사 자리를 따내기 위한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토스 이후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전달한 기업으로는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 서울로보틱스 등이 있다. DN솔루션즈는 이달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3조~4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로보틱스도 주관사 선정 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보내고 경쟁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과 KB증권 등이 대표 주관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서울로보틱스 시리즈 B단계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KG그룹의 할리스커피와 KT의 케이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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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0조' 토스, IPO 대표 주관사 한투 미래에셋 선정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토스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올해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하는 등 일정이 빠듯하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토스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이 넘는 플랫폼기업이다. 토스는 원앱 전략을 구현한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지녔다. 토스는 앱에서 은행, 증권, 보험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토스가 원하는 기업가치는 최소 10조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상장 전 시리즈 G 투자자가 약 9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했다.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할인 전 기업가치 기준으로 15조원에서 20조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올해 내부통제 등을 정비한 뒤 내년 상장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토스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과 증권은 3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3분기 총자산 규모는 24조6973억원으로 전년 말(23조3984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토스증권의 작년 3분기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492억원) 대비 성장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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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한국 IB대상]NH투자증권, 한화오션 등 兆단위 유상증자 이끌어
NH투자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 분야 최우수 하우스로 선정됐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 ECM에서 22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1조7628억원어치의 주식 발행을 소화했다.지난해 이뤄진 한화오션(공모금액 1조4971억원),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등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 3건에 빠짐없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한화오션 유상증자는 작년 ECM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주식발행 건이었다. 공모 과정에서도 일반청약 경쟁률 1326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작년 ECM 분야에서 랜드마크 딜로 꼽혔다.이 밖에 루닛, CJ바이오사이언스, 메디포스트, 아미코젠 등 바이오 기업의 유상증자를 맡아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을 도왔다.유상증자 모집주선 영역에선 OCI홀딩스(4651억원), SD바이오센서(2278억원) 등의 자금 조달을 도와 지난해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았다.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대형 IPO 기업의 철회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DS단석, 동인기연 등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관하며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주관사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주식관련사채(ELB)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이수앱지스의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도왔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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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2023년 순이익 전년 대비 89% 증가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전 사업부문에서 양호한 실적 내며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89% 커졌다고 26일 밝혔다.NH투자증권은 2023년 연간 영업이익 7492억원, 당기순이익 5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71%, 89.13% 증가한 수치다. WM부문, IB(투자은행)부문, 운용부문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냈다. WM부문에서는 지난해 시장일평균거래대금이 1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하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성이 개선됐다. IB부문은 다수의 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ECM 인수부문 및 회사채 대표주관 1위를 달성했다. 운용부문은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 인플레이션 및 고용지표 등의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등락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보수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리스크 관리 강화를 바탕으로 손익 안정성을 높여주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신시장 및 신사업 적극 발굴을 통한 지속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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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한테는 1원도 안 맡겨"…여의도 라이벌의 '실적 전쟁'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 거래 실적을 놓고 오랜 기간 신경전을 벌였다. 회사채 주관 실적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두 회사는 자신들의 채권 발행 때도 서로를 철저히 배제해 주목을 받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이달 각각 3600억원,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두 회사는 회사채 주관사에 서로를 배제했다. 이번은 물론 20년 넘도록 회사채 주관에서 서로를 완전 배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채권 주관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한데 어떻게 NH투자증권에 주관을 맡기겠냐"고 반문했다.두 회사는 채권자본시장(DCM) 정상을 놓고 10년 넘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회사채 대표주관 1위(25조268억원·627건)였다. 그 뒤를 NH투자증권(22조2758억원·472건)이 바짝 뒤쫓고 있다. 올 들어 최근까지는 NH투자증권이 2조853억원 규모의 회사채 대표주관을 도맡아 KB증권(1조7231억원)을 앞서고 있다.두 회사는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ECM 리그테이블 대표주관에서 과거 중위권을 오갔던 KB증권은 2022년에 NH투자증권을 밀어내고 1위를 꿰찼다. 13조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맡은 결과다. 'IPO 대어'로 꼽히는 LG CNS 대표주관사 자리도 KB증권이 따낸 바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자리엔 두 회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KB증권이 NH투자증권과 긴밀한 LG그룹 계열사의 주요 주관 자리를 맡자 두 회사의 신경전은 더 치열해졌다. NH투자증권은 1969년 12개 보험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보증권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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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재벌집' 제작사 SLL중앙, 상장 시동…주관사 NH證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히트작을 쏟아낸 SLL중앙이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은 최근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IPO 주관사 입찰요청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4개월 만이다. SLL중앙은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주관사 선정 작업이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일보와 JTBC, 콘텐트리중앙을 계열사로 거느린 중앙그룹은 일부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부침을 겪었다. 탄탄한 실적을 내는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업계에서는 SLL중앙 '몸값'으로 1조원을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단위급 'IPO 대어'로 평가받는 만큼 대형 증권사들이 주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 회사의 IPO 흥행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SLL중앙은 2021년에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로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모펀드 운용사(PEF) 프랙시스캐피탈이 3000억원,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인 에이스빌이 1000억원을 투자했다. SLL중앙은 이들 재무적투자자(FI)에게 2024년까지 IPO를 진행해 투자금 회수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SLL중앙의 IPO에 앞서 회사채도 주관업무를 담당하면서 거래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신용등급 'BBB급' 기업 가운데 올해 처음 회사채를 발행한 SLL중앙은 5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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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곤 NH증권 ECM 대표 “중소형 IPO 시대 지속…지나친 낙관론은 경계”[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올해 공모주 시장은 작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아 평탄하기보단 울퉁불퉁한 시장이 될 겁니다.”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 대표(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으로 IPO 20건 이상 소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IPO 20건 이상 주관 도전NH투자증권은 매년 15건 안팎의 IPO를 소화하는 증권사다. 작년엔 주관실적 16건을 쌓아 IPO 리그테이블 순위 2위를 차지했다.공모주 시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형 IPO 기업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고 IPO 주관 기업 수를 더욱 늘리겠단 계획이다.김 대표는 “2020~2022년 매년 빅딜이 쏟아지며 역대급 호황기였던 시장은 다시 오기 어렵다”며 “중소형 IPO 숫자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만들고 여기에 더해 대형 IPO를 추가하는 전략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 증시 입성을 노리는 IPO 대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선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봤다. 에이피알이 공모 절차에 착수했으며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시프트업 등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 대표는 “중소형 IPO가 흥행하고 있지만,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아직 공모주 시장을 호조세로 볼 순 없다”며 “수많은 대형 IPO 기업이 저금리 시절에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받았는데 현재 시장에서 실제로 그만한 평가를 받아내는 곳은 일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IPO 건수는 역대급 수준으로 이뤄졌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공모액이 300억원이 되지 않는 기업이 대다수였다. 전체 공모금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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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지난해 퇴직연금 DC 적립금 연간 44% 증가…시장 1위
NH투자증권이 지난해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적립금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22일 NH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사업자 비교공시 결과 2023년 퇴직연금 DC 적립금 증가율이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평균 증가율 19%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이는 5000억원 이상의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을 운용하고 있는 규모가 큰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성장율이다. NH투자증권의 퇴직연금 DC 성장 배경에는 퇴직연금고객 편의를 최우선하는 퇴직연금 플랫폼이 있다. NH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퇴직연금 계좌개설시 비대면 간편인증을 도입하여 퇴직연금 가입자격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모바일 연동 URL, QR코드를 통한 퇴직연금 비대면 계좌개설, 타사계좌이전, 상품매매도 간편화하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금융상품 다변화를 통한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도 강화에도 힘썼다. 우량등급위주의 회사채, 국채,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ETF, 리츠 등 증권사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는 한편, 퇴직연금 가입자의 투자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안, 모바일 플랫폼 및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하여 퇴직연금 운용을 지원했다. 또한 퇴직연금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연금솔루션 서비스,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연금고객 전용 비대면/디지털 상담서비스 등을 통해 퇴직연금 자산관리의 편의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홍국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본부 대표는 “NH투자증권은 경쟁력 있는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 확대와 퇴직연금 고객 니즈에 맞춘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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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지난해 4분기 매출 및 영업익, 시장 기대 하회할 것"
NH투자증권은 클래시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내년 해외시장서 소모품 매출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성장세는 계속 될 것으로 봤다.NH투자증권은 클래시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을 488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약 21%, 19%상승한 수치지만, 시장 기대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4분기 국내 볼뉴머 판매 대수는 100대, 해외 슈링크 시리즈 판매 대수는 630대로 추정했다. 소모품 매출 비중이 증가해 매출총이익(GPM)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된 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관비도 광고선전비, 연구비가 늘며,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클래시스는 2022년 9월 브라질에서 슈링크 유니버스를 출시하고, 같은해 10월 국내에서 볼뉴머를 출시하며 2022년 4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로 인해 2023년 4분기의 시장 기대가 다소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에스테틱 분야에서 대리점의 휴가기간이 겹치는 4분기는 성수기가 아니다"며 "클래시스는 국내외 온·오프라인 행사로 이번 분기 광고선전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클래시스의 10 월, 11월 판매 성과는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 소모품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장비 출시 이후 유상 카트리지 판매 시점은 국내는 3개월, 해외는 1년이 소요된다"라며 "브라질에서 슈링크 유니버스가 출시된지 1년이 지난만큼, 해외서 유상 카트리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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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전망한 1월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
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세했던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달에는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되돌려지고,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하향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뚜렷한 반도체, IT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삼성, NH, 키움, 신한, KB 5개 증권사들이 예상한 1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 평균은 2472~2696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증시가 2655.28에 마쳤던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은 이달 증시가 최대 1.5%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한 셈이다.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 2450~2650 △삼성증권 2450~2650 △KB증권 2550~2760 △키움증권 2560~2720 △신한투자증권 2350~2700 순서였다. KB증권이 2760으로 1월 코스피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했고, NH와 삼성은 2650으로 비교적 낮게 예상했다.통상적으로 연초에는 특별한 호재 없이도 기대심리로 인해 증시가 상승하는 ‘1월 효과’가 나타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코스피지수는 평균 2.7%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11월(2.8%)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11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올해 7회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Fed는 3회 인하를 상정하고 있어 시장과 Fed의 온도차가 크다”며 “시장이 앞서나간 예측을 되돌릴 경우 증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했다.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