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주식 사지 말라는 것"…증권가 '혹평' 쏟아냈다
증권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낸 이마트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잇달아 낮췄다. 본업과 계열사 양쪽에서 실적 개선이 당분간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됐다.15일 NH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대신증권도 이날 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 의견 또한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신한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8만6000원,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도 이마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사실상 "사지 말라"는 의견 제시인 셈이다.증권가의 혹평은 전날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적자는 2011년 이마트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다.이마트의 실적이 적자 전환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미분양 채권 손실 등의 영향으로 신세계건설에서만 영업손실이 975억원 발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손익 악화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적자로 마감했다”면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인식하긴 했지만, 부동산 시황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신세계건설의 올해 영업손실이 작년 수준으로 날 것으로 예상하며 신세계건설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이마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신세계건설 등 실적 부진 자회사를 제외해도 본업
-
LS이링크 DN솔루션 케이뱅크…조단위 대어급 IPO 주관사 전쟁 점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급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업체 LS이링크에 이어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 등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지난달 증권사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한 달 만이다. LS의 자회사인 LS이링크는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업을 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인데다 관계사인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시장 상장 흥행에 성공하면서 예상보다 IPO시장에 일찍 등장했다. 대형 IPO 증권사 관계자는 “LS그룹이 LSMnM 등 주요 자회사를 모두 상장할 계획인만큼 주관사 자리를 따내기 위한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토스 이후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전달한 기업으로는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 서울로보틱스 등이 있다. DN솔루션즈는 이달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3조~4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로보틱스도 주관사 선정 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보내고 경쟁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과 KB증권 등이 대표 주관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서울로보틱스 시리즈 B단계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KG그룹의 할리스커피와 KT의 케이뱅
-
'몸값 20조' 토스, IPO 대표 주관사 한투 미래에셋 선정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토스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올해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하는 등 일정이 빠듯하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토스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이 넘는 플랫폼기업이다. 토스는 원앱 전략을 구현한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지녔다. 토스는 앱에서 은행, 증권, 보험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토스가 원하는 기업가치는 최소 10조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상장 전 시리즈 G 투자자가 약 9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했다.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할인 전 기업가치 기준으로 15조원에서 20조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올해 내부통제 등을 정비한 뒤 내년 상장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토스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과 증권은 3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3분기 총자산 규모는 24조6973억원으로 전년 말(23조3984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토스증권의 작년 3분기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492억원) 대비 성장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제15회 한국 IB대상]NH투자증권, 한화오션 등 兆단위 유상증자 이끌어
NH투자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 분야 최우수 하우스로 선정됐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 ECM에서 22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1조7628억원어치의 주식 발행을 소화했다.지난해 이뤄진 한화오션(공모금액 1조4971억원),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등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 3건에 빠짐없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한화오션 유상증자는 작년 ECM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주식발행 건이었다. 공모 과정에서도 일반청약 경쟁률 1326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작년 ECM 분야에서 랜드마크 딜로 꼽혔다.이 밖에 루닛, CJ바이오사이언스, 메디포스트, 아미코젠 등 바이오 기업의 유상증자를 맡아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을 도왔다.유상증자 모집주선 영역에선 OCI홀딩스(4651억원), SD바이오센서(2278억원) 등의 자금 조달을 도와 지난해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았다.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대형 IPO 기업의 철회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DS단석, 동인기연 등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관하며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주관사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주식관련사채(ELB)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이수앱지스의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도왔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NH투자증권, 2023년 순이익 전년 대비 89% 증가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전 사업부문에서 양호한 실적 내며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89% 커졌다고 26일 밝혔다.NH투자증권은 2023년 연간 영업이익 7492억원, 당기순이익 5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71%, 89.13% 증가한 수치다. WM부문, IB(투자은행)부문, 운용부문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냈다. WM부문에서는 지난해 시장일평균거래대금이 1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하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성이 개선됐다. IB부문은 다수의 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ECM 인수부문 및 회사채 대표주관 1위를 달성했다. 운용부문은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 인플레이션 및 고용지표 등의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등락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보수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리스크 관리 강화를 바탕으로 손익 안정성을 높여주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신시장 및 신사업 적극 발굴을 통한 지속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너희한테는 1원도 안 맡겨"…여의도 라이벌의 '실적 전쟁'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 거래 실적을 놓고 오랜 기간 신경전을 벌였다. 회사채 주관 실적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두 회사는 자신들의 채권 발행 때도 서로를 철저히 배제해 주목을 받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이달 각각 3600억원,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두 회사는 회사채 주관사에 서로를 배제했다. 이번은 물론 20년 넘도록 회사채 주관에서 서로를 완전 배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채권 주관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한데 어떻게 NH투자증권에 주관을 맡기겠냐"고 반문했다.두 회사는 채권자본시장(DCM) 정상을 놓고 10년 넘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회사채 대표주관 1위(25조268억원·627건)였다. 그 뒤를 NH투자증권(22조2758억원·472건)이 바짝 뒤쫓고 있다. 올 들어 최근까지는 NH투자증권이 2조853억원 규모의 회사채 대표주관을 도맡아 KB증권(1조7231억원)을 앞서고 있다.두 회사는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ECM 리그테이블 대표주관에서 과거 중위권을 오갔던 KB증권은 2022년에 NH투자증권을 밀어내고 1위를 꿰찼다. 13조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맡은 결과다. 'IPO 대어'로 꼽히는 LG CNS 대표주관사 자리도 KB증권이 따낸 바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자리엔 두 회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KB증권이 NH투자증권과 긴밀한 LG그룹 계열사의 주요 주관 자리를 맡자 두 회사의 신경전은 더 치열해졌다. NH투자증권은 1969년 12개 보험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보증권으로 출범했다.
-
[단독] '재벌집' 제작사 SLL중앙, 상장 시동…주관사 NH證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히트작을 쏟아낸 SLL중앙이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은 최근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IPO 주관사 입찰요청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4개월 만이다. SLL중앙은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주관사 선정 작업이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일보와 JTBC, 콘텐트리중앙을 계열사로 거느린 중앙그룹은 일부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부침을 겪었다. 탄탄한 실적을 내는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업계에서는 SLL중앙 '몸값'으로 1조원을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단위급 'IPO 대어'로 평가받는 만큼 대형 증권사들이 주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 회사의 IPO 흥행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SLL중앙은 2021년에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로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모펀드 운용사(PEF) 프랙시스캐피탈이 3000억원,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인 에이스빌이 1000억원을 투자했다. SLL중앙은 이들 재무적투자자(FI)에게 2024년까지 IPO를 진행해 투자금 회수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SLL중앙의 IPO에 앞서 회사채도 주관업무를 담당하면서 거래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신용등급 'BBB급' 기업 가운데 올해 처음 회사채를 발행한 SLL중앙은 5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
-
김중곤 NH증권 ECM 대표 “중소형 IPO 시대 지속…지나친 낙관론은 경계”[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올해 공모주 시장은 작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아 평탄하기보단 울퉁불퉁한 시장이 될 겁니다.”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 대표(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으로 IPO 20건 이상 소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IPO 20건 이상 주관 도전NH투자증권은 매년 15건 안팎의 IPO를 소화하는 증권사다. 작년엔 주관실적 16건을 쌓아 IPO 리그테이블 순위 2위를 차지했다.공모주 시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형 IPO 기업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고 IPO 주관 기업 수를 더욱 늘리겠단 계획이다.김 대표는 “2020~2022년 매년 빅딜이 쏟아지며 역대급 호황기였던 시장은 다시 오기 어렵다”며 “중소형 IPO 숫자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만들고 여기에 더해 대형 IPO를 추가하는 전략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 증시 입성을 노리는 IPO 대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선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봤다. 에이피알이 공모 절차에 착수했으며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시프트업 등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 대표는 “중소형 IPO가 흥행하고 있지만,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아직 공모주 시장을 호조세로 볼 순 없다”며 “수많은 대형 IPO 기업이 저금리 시절에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받았는데 현재 시장에서 실제로 그만한 평가를 받아내는 곳은 일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IPO 건수는 역대급 수준으로 이뤄졌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공모액이 300억원이 되지 않는 기업이 대다수였다. 전체 공모금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2021년
-
NH투자증권, 지난해 퇴직연금 DC 적립금 연간 44% 증가…시장 1위
NH투자증권이 지난해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적립금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22일 NH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사업자 비교공시 결과 2023년 퇴직연금 DC 적립금 증가율이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평균 증가율 19%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이는 5000억원 이상의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을 운용하고 있는 규모가 큰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성장율이다. NH투자증권의 퇴직연금 DC 성장 배경에는 퇴직연금고객 편의를 최우선하는 퇴직연금 플랫폼이 있다. NH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퇴직연금 계좌개설시 비대면 간편인증을 도입하여 퇴직연금 가입자격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모바일 연동 URL, QR코드를 통한 퇴직연금 비대면 계좌개설, 타사계좌이전, 상품매매도 간편화하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금융상품 다변화를 통한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도 강화에도 힘썼다. 우량등급위주의 회사채, 국채,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ETF, 리츠 등 증권사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는 한편, 퇴직연금 가입자의 투자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안, 모바일 플랫폼 및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하여 퇴직연금 운용을 지원했다. 또한 퇴직연금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연금솔루션 서비스,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연금고객 전용 비대면/디지털 상담서비스 등을 통해 퇴직연금 자산관리의 편의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홍국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본부 대표는 “NH투자증권은 경쟁력 있는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 확대와 퇴직연금 고객 니즈에 맞춘 솔루션 제공,
-
"클래시스 지난해 4분기 매출 및 영업익, 시장 기대 하회할 것"
NH투자증권은 클래시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내년 해외시장서 소모품 매출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성장세는 계속 될 것으로 봤다.NH투자증권은 클래시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을 488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약 21%, 19%상승한 수치지만, 시장 기대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4분기 국내 볼뉴머 판매 대수는 100대, 해외 슈링크 시리즈 판매 대수는 630대로 추정했다. 소모품 매출 비중이 증가해 매출총이익(GPM)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된 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관비도 광고선전비, 연구비가 늘며,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클래시스는 2022년 9월 브라질에서 슈링크 유니버스를 출시하고, 같은해 10월 국내에서 볼뉴머를 출시하며 2022년 4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로 인해 2023년 4분기의 시장 기대가 다소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에스테틱 분야에서 대리점의 휴가기간이 겹치는 4분기는 성수기가 아니다"며 "클래시스는 국내외 온·오프라인 행사로 이번 분기 광고선전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클래시스의 10 월, 11월 판매 성과는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 소모품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장비 출시 이후 유상 카트리지 판매 시점은 국내는 3개월, 해외는 1년이 소요된다"라며 "브라질에서 슈링크 유니버스가 출시된지 1년이 지난만큼, 해외서 유상 카트리지 판매
-
증권가 전망한 1월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
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세했던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달에는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되돌려지고,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하향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뚜렷한 반도체, IT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삼성, NH, 키움, 신한, KB 5개 증권사들이 예상한 1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 평균은 2472~2696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증시가 2655.28에 마쳤던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은 이달 증시가 최대 1.5%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한 셈이다.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 2450~2650 △삼성증권 2450~2650 △KB증권 2550~2760 △키움증권 2560~2720 △신한투자증권 2350~2700 순서였다. KB증권이 2760으로 1월 코스피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했고, NH와 삼성은 2650으로 비교적 낮게 예상했다.통상적으로 연초에는 특별한 호재 없이도 기대심리로 인해 증시가 상승하는 ‘1월 효과’가 나타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코스피지수는 평균 2.7%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11월(2.8%)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11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올해 7회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Fed는 3회 인하를 상정하고 있어 시장과 Fed의 온도차가 크다”며 “시장이 앞서나간 예측을 되돌릴 경우 증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했다.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는
-
[2023년 리그테이블]한국투자증권, 3년만에 ECM 왕좌 탈환...IPO는 미래에셋 1위
한국투자증권이 2023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여러 건의 조단위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 결과 올해 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 주관 실적은 전체 증권사 합산 전체 증권사 합산 10조3231억원이다.작년 18조643억원 대비 42.9% 감소했다. 작년 국내 자본시장 사상 최대 단일 거래였던 LG에너지솔루션 IPO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ECM 대표 주관 실적은 2021년 29조7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세다.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총 27건, 2조1423억원 규모 주식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공모액 1조1433억원), 한화오션 유상증자(1조4971억원) 등 조단위 유상증자와 두산로보틱스 IPO(4212억원) 등 대형 거래를 소화했다.ECM 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올해 21건, 1조7378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SK이노베이션, 한화오션 등 조단위 유상증자뿐 아니라 루닛 유상증자(2002억원), 파두 IPO(1395억원) 등 중형 거래를 잇달아 맡았다.3분기까지 5위에 머물렀던 KB증권은 4분기에 뒷심을 발휘해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25건, 1조2913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4분기에만 연간 주관실적의 절반이 넘는 13건, 7795억원어치 주식발행을 소화했다.그 뒤로 미래에셋증권이 19건을 대표 주관해 1조943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가장 많은 IPO 대표
-
미래·KB·NH證, 증권채 출격 대기…“PF 리스크 속 연초 유동성 확보”
대형 증권사들이 연초부터 공모 회사채 시장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연초 효과’에 힘입어 투자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증권채를 둘러싼 악재가 산적한 것은 부담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음 달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2200억원, 5년물 3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발행일은 다음 달 17일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KB증권도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음 달 발행을 목표로 5000억원가량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도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관사단을 선정해 발행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만기가 다가오는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의 차환을 위해 증권사들이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발행한 단기물의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면서 이를 장기채인 회사채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증권채 시장은 지난 10월 한국투자증권이 1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멈춰 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2년물 700억원과 3년물 1100억원을 조달했다.기관들이 자금을 푸는 ‘연초 효과’로 증권채 발행에 따른 조달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3년물은 연 5.175%에 금리가 책정됐다. AA급 신용도를 확보한 증권채 3년물이 연 5%대 발행된 건 이례적이다. 증권사 실적 악화 등을 우려한 기관들이 대부분 높은 금리에 매수 주문을 넣은 여파다. 하지만 연초 유
-
HMM 인수주체 팬오션, 조단위 유상증자 추진...주가 10% 하락
하림그룹의 HMM 인수 주체인 팬오션이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단위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팬오션 주가는 19일 10.10% 하락한 4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이 HMM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매각 본입찰 과정에서 팬오션이 조단위 유상증자를 진행해 인수대금 일부를 마련하겠단 계획을 제출했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기로 했다.자금조달 계획상 유상증자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규모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향후 영구채 및 자산유동화 등을 통한 자금 조달과 해운업황 및 주식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에 나눠 유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 하림그룹은 인수 희망가로 6조4000억원 안팎을 써냈다. 이 가운데 하림그룹이 약 3조원을, JKL파트너스가 7500억원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활용하겠단 계획이다.3분기 말 별도기준 팬오션의 현금성 자산은 4600억원이다. 하림지주의 팬오션 지분율은 54.7%다.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610억원에 불과해 팬오션이 대규모 증자에 나설 경우 하림지주의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 희망가 중 인수금융과 JLK파트너스의 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은 약 2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인수 주체인 팬오션이 영구채 5000억원(제3자 배정), 자체 보유 현금 및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
-
[단독] IPO 집단소송 1호 파두 피해자 400여명 모집 "내년 초 소장 제출"
파두 관련 기업공개(IPO) 1호 집단소송에 400여명의 피해자가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파두 공모주를 청약한 투자자와 상장 이후 유통시장에서 파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대상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파두 피해자 400명이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파두의 4분기 실적이 공시되는 내년 초에는 소장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는 상장 과정에서 2, 3분기 매출 급감 우려 등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았고, 뒤늦게 그 사실이 공시된 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집단 소송으로 비화됐다. 당시 파두와 주관사는 올해 4분기까지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고 기업설명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8월 상장 이후 2, 3분기 매출은 각각 5900만원, 3억2100만을 기록해 파두와 증권사가 예상했던 실적과 차이가 컸다. 피해자 측은 파두의 4분기 실적도 2, 3분기 실적과 같이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파두 사태의 투자자 1인당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1인당 파두 공모주를 5~6주씩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전체 공모주 규모는 48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공모주 발행 시부터 현재까지 파두 주식을 소유해 손실이 난 투자자로 특정된다. IB업계에서 추산하는 파두의 피해 규모는 수십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파두 종가는 지난 15일 2만600원으로 공모가(3만1000원) 대비 33.5% 하락했다.피해자 측은 자본시장법 제125조(거짓의 기재 등으로 인한 배상책임)를 근거로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모 이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