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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종합] '종횡무진' CS...두산그룹·대한항공 딜 주도해 1위
올해 3분기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두산그룹, 한진그룹 등 대기업발 구조조정 매물이 자문사들의 순위를 좌지우지했다. 친환경 사업이 각광받는 움직임 속에서 EMC홀딩스, ESG그룹 등 폐기물업체의 인수전도 관전포인트였다. 재무자문 부문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물 만난 고기처럼 주요 구조조정 딜을 다 따낸 데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SK바이오랜드 매각 등 구조조정이 아닌 일반 M&A 분야에서도 고르게 실적을 올리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분기에 있었던 대형 딜 중에서 CS의 이름이 오르지 않은 딜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두산그룹 딜을 비롯해 조(兆) 단위 거래를 대부분 놓치지 않으면서 왕좌를 지켰다. 회계실사 부문에서는 삼정KPMG가 딜로이트안진, 삼일PwC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주식발행시장(ECM) 분야에선 NH투자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는 작년까지 7년간 1위 자리를 지켜 온 KB증권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도 압도적인 선두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M&A 재무자문 '왕의 귀환'... CS 1위4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기업 M&A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는 M&A 전략을 총괄적으로 세우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7건, 3조7241억원의 실적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CS는 올해 상반기까지 SK네트웍스의 주유소사업부 매각 거래(1조3321억원) 1건 외에 별다른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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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DCM]회사채 시장 '풍년'... KB證,변함없이 1위 질주
KB증권이 올 3분기까지 채권발행시장(DCM) 선두를 지켰다. 회사채 시장 활황 속에서 KB증권이 연간 실적 기준으로 8년 연속 왕좌를 차지할 것이 유력해졌다. 2위 NH투자증권과 선두와의 격차는 여전한 가운데 반면 6위 한양증권이 빠른 속도로 실적을 쌓아 빅 5를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시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1~9월 총 487건, 20조2250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22.4%의 점유율 을 기록하며 DCM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 1위,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 2위를 차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3분기 에쓰오일(4200억원) 현대건설(4100억원)과 LG유플러스(3000억원) 등 굵직한 회사채 발행 건에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346건, 16조6718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KB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KB증권과 함께 주관을 맡은 현대건설과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오랜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은 SK이노베이션(4000억원)과 한온시스템(3000억원) 등의 채권 발행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한국투자증권은 284건, 11조7948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에 올랐다. SK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SK증권은 그룹 계열사들의 채권 발행을 꾸준히 맡으며 총 266건, 7조7117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미래에셋대우(164건, 5조8721억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8조6419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데 비해 실적이 줄어들었다. 반면 6위 한양증권은 총 76건, 4조995억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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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ECM]IPO 대어 나눠 가진 NH·한투…1위 경쟁 치열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누적 기준)에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위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에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를 대표 주관하며 NH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따라 붙었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4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2020년 1~3분기 ECM 분야 대표 주관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이 1조3608억원(16건)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에 6위였던 NH투자증권은 2분기에 초대형 IPO인 SK바이오팜 상장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하고, 현대로템의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맡으며 상반기를 1위로 마무리 지었다.3분기에도 대항항공과 CJ CGV 유상증자,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와이팜 IPO 등을 맡으며 착실히 실적을 쌓아갔다.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3분기만 보면 NH투자증권의 ECM 대표 주관 실적은 6925억원(8건)으로 한국투자증권(8446억원·9건), KB증권(7971억원·9건)에 이어 3위였다. 한국투자증권은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누적 1조1104억원(13건)의 실적을 쌓았다. 1위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상반기 말 4026억원에서 3분기 말 2504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에 카카오게임즈 IPO를 삼성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한 덕분이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더네이처홀딩스 IPO를 대표 주관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에이디테크놀로지 등의 유상증자를 맡았다. 상반기 2위였던 씨티글로벌마켓증권(3117억원·1건)은 7위로 밀려났다. SK바이오팜 IPO 공동 대표 주관 이후 실적이 전무했다.KB증권(9895억원·15건)은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KB증권은 3분기에 제이알글로벌리츠 IPO를 대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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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금호리조트 매각 주도권 갖는다
아시아나CC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리조트의 매각 주도권이 NH투자증권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금호리조트의 최대주주인 금호티앤아이가 채무를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빚 갚을 돈을 대주는 NH투자증권이 금호리조트 매각 주관사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금호티앤아이는 29일 NH투자증권에서 약 300억원을 빌려서 현대투자파트너스에서 전환사채(CB) 형식으로 투자받은 돈을 갚았다. 현대그룹 계열 투자회사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9월29일 금호티앤아이에 총 815억원을 CB로 투자(표면이자율 6%)해 줬다. 일부는 작년에 주식으로 전환했고, 나머지 채권 만기는 내년 3월28일이지만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9일에 조기 상환을 받겠다고 요청한 상태였다. 금호티앤아이는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이 현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 금호기업)으로 자금을 몰아주는 창구로 설립한 회사다.◆NH證 '꿩 먹고 알 먹고' NH투자증권은 금호그룹의 오랜 조력자다. 그룹의 재건과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다. 게다가 NH투자증권으로서도 이 딜은 손해 볼 것이 없다. NH투자증권이 돈을 빌려주는 기간은 단 3개월. 현대투자파트너스와 거의 유사한 투자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투자의 담보로 설정된 것이 금호리조트다. 금호리조트는 경기 용인 아시아나CC 외에도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충남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중국 웨이하이 골프앤드리조트 시설 등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회원제 36홀 아시아나CC만 해도 2000억원대 중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전체 매각 가격이 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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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팜 IPO 대표주관사의 자발적인 환매청구권 부여…사실은 '인보사 사태' 때문?
NH투자증권이 와이팜의 일반청약 기간(21~22일) 도중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례상장이 아닌 일반상장기업의 공모청약에 대표주관사가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는 일이 이례적이기 때문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와이팜에 환매청구권을 부여한 까닭은 지난해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와 관계가 깊다.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에게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일부 상장 업무를 제한했기 때문인데, 이 조치가 와이팜의 상장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알기 위해선 당시 상황을 들여다봐야할 필요가 있다.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지난해 미국 임상시험 중 제품에서 신고된 것과 다른 세포 물질이 발견된 사실이 이후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인보사 사태의 발단이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케이’의 유통·판매를 중단했고 식품의약국안전처가 판매 허가를 취소하면서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급락, 거래정지로 이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IPO를 주관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책임을 물어 외국기업 특례상장과 국내 기업 성장성특례 주관 등을 오는 11월까지 제한했다.뜻밖에도 이 불똥은 인보사 사태 이전 NH투자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맺은 와이팜에게도 튀었다. 와이팜은 2018년 성장성특례 1호로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셀리버리의 영향으로 주관 당시 성장성특례 상장을 희망했다. 특히 일반투자자에게 환매청구권을 부여해 투자심리를 끌어 모은 성장성특례제도의 특징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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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팜, 일반청약 경쟁률 712대 1 '선방'
≪이 기사는 07월22일(16: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스마트폰 통신부품기업 와이팜이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700대 1을 넘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과 미국 전기차제조사 테슬라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체외진단기기와 2차전지 관련 종목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던 최근 분위기 속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와이팜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1~22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712대 1이었다. 청약금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5조8189억원이 몰렸다. 와이팜의 일반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청약증거금 392만원당 공모주 1주를 받는다.투자은행(IB) 업계는 NH투자증권이 일반청약 기간 중 자발적으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일반투자자에게 부여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다. 일반청약에 참여해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는 상장 후 6개월내 와이팜의 주가가 공모가(1만1000원)보다 하락하면 공모가의 90% 가격(9900원)으로 NH투자증권에 환매를 요청할 수 있다. 상장후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손실폭이 최대 10%로 제한된다는 얘기다. 단, 손바뀜이 일어난 주식은 환매청구권이 없다.IB업계는 와이팜의 첫날 일반청약 경쟁률이 42대 1로 기대에 못 미치자 대표주관사가 이례적인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했다. 성장성특례나 이익미실현(테슬라) 특례 등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경우엔 주관사가 환매청구권을 의무적으로 일반청약 투자자들에게 부여해야하지만 일반상장기업인 와이팜은 해당사항이 없다.상장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086억원이다. 와이팜은 오는 31일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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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인수금융 부문‥삼성증권, 미래에셋·NH 제치고 1위 등극
삼성증권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주요 거래의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성산업가스, LG CNS 등 조 단위 규모의 상당수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14일 한국경제신문이 상반기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은 1조3545억원 규모에 이르는 인수금융 거래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2건의 인수금융과 3건의 리파이낸싱 거래를 성사시켰다. 2위를 차지한 미래에셋대우보다 3000억원 이상 많은 실적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삼성증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M&A는 물론이고 인수금융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주요 조 단위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맥쿼리 PE가 올해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 한 대성산업가스와 LG CNS의 인수금융을 주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증권은 1조5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거래를 대표 주선한 것과 동시에 6330억원을 책임졌다. LG CNS 인수금융의 경우 전체 규모 5200억원 중 1300억원을 주선했다.리파이낸싱 부문에서도 3건의 거래 중 2건을 단독으로 주선했다. 한국콜마가 보유한 HK이노엔 리파이낸싱 4800억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버거킹 리파이낸싱 1700억원을 주선했다. 어펄마캐피탈이 단행한 EMC홀딩스의 리파이낸싱도 1950억원을 책임졌다.미래에셋대우는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공업 리파이낸싱 9550억원을 주선하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총 4건의 거래를 통해 1조225억원의 전체 실적을 쌓았다. SK브로드밴드의 인수금융을 주선해 2500억원(선순위만 반영)의 실적을 확보했다. MBK파트너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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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 수성
≪이 기사는 06월29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의 리그테이블 순위는 총 9600억원을 일반공모한 SK바이오팜이 결정했다.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공동대표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나란히 리그테이블 1위, 2위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ECM 대표주관 실적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이 최선두에 올랐다. 상반기 중 7건(6555억원)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IPO 최대어(공모가 기반 기업가치 기준)인 SK바이오팜을 비롯해 드림씨아이세스, 마크로밀엠브레인 등의 코스닥 상장을 책임졌다. 지난달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모주 시장이 위축된 상태에서 일반청약 흥행에 성공해 투자심리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3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현대로템의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대표주관을 맡았다.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SK바이오팜의 IPO 공동대표주관 단 1건(3117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SK바이오팜의 일반공모에서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 및 세일즈를 도맡았다.3위는 3건(2449억원)을 대표주관한 한국투자증권에 돌아갔다. SK바이오팜의 IPO 공동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흥행한 SCM생명과학의 대표주관을 맡기도 했다. 에이치엘비의 3391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대표주관했다.KB증권은 6건(1924억원)을 대표주관해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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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장기집권 KB證, DCM 1위 질주
7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왕좌에 앉았던 KB증권이 올 상반기에도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 NH투자증권의 거센 추격에도 굳건히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DCM 양강 체제를 굳힌 두 증권사간 경쟁은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경제시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상반기 총 293건, 13조730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DCM 부문 1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1.77%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일반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 1위,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 3위를 차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현대차(6000억원) 기아차(6000억원) SK에너지(5500억원) 롯데쇼핑(3500억원) 등 대규모 거래를 맡아 실적을 쌓았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246건, 11조6996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KB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 증권사는 KB증권과 함께 주관을 맡았던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호텔신라(3500억원), KT(3000억원), 롯데칠성(3000억원) 등 대기업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한국투자증권은 184건, 7조6811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에 올랐다. 1분기 5위였던 SK증권은 미래에셋대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 증권사는 SK그룹 계열사들의 채권 발행을 꾸준히 맡으며 상반기 총 176건, 4조7959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미래에셋대우(107건, 4조2419억원)보다 5000억원 이상 많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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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매각 부동산 리츠에 넣겠다는 NH리츠운용...투자자 주의
NH농협리츠운용이 미매각 해외부동산을 'NH프라임리츠'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미매각 부동산이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부동산을 매입한 뒤 지분을 쪼개 기관투자가들에게 재판매(셀다운)에 나섰으나 팔리지 않은 물건들이다. 분양에 실패한 미분양 아파트와 비슷하다.28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NH리츠운용은 NH투자증권이 인수한 뒤 셀다운에 실패한 프랑스 파리의 투어에크호, 핀란드 헬싱키 OP파이낸셜 빌딩 등의 일부 지분을 NH프라임리츠에 추가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규모는 약 700억원으로 지난 26일 기준 시가총액 약 852억원과 비슷할 정도로 큰 금액이다. NH프라임리츠는 다른 리츠와 비교하면 주가도 낮은 상태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인한 증시 폭락 이후 신한알파리츠와 롯데리츠 이리츠코크렙 등은 공모가격인 5000원 이상으로 반등했으나 NH프라임리츠의 주가는 4565원으로 공모 기준 가격인 5000원 이하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말 연평균 배당수익률 5.5%(공모가인 5000원 기준)를 내세워 317대 1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낮은 주가의 원인으로 NH프라임리츠가 부동산의 소수 지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지목된다. 설립 당시 부동산 사모펀드 지분들을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졌다.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SDS 등 초대형 건물들을 보유한 사모펀드 지분을 모아 만든 재간접 방식이다. 업무용 빌딩이나 상업시설 전체를 보유한 신한알파리츠나 롯데리츠 등 다른 리츠와는 다른 구조다.건물을 직접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들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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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밀엠브레인, 일반청약 경쟁률 888대 1
≪이 기사는 06월19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온라인 리서치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일반청약이 900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19일 마크로밀엠브레인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18~19일 일반청약 경쟁률은 888대 1을 냈다. 청약금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8454억원이 몰렸다.마크로밀엠브레인은 지난 15~16일 실시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105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희망가격범위 5200~6400원의 최상단을 뛰어넘은 68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물량을 더 많이 받기 위한 최대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신청건수의 19.39%에 이르렀다.이 회사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95억원을 빅데이터 기술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마크로밀엠브레인은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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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4시]정영채 NH증권 사장의 태블릿엔 뭐가 들었길래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56·사진)이 최고경영자(CEO)가 된 후에도 직접 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사무실에 아이패드를 한 대 두고 회사 인트라넷에 연동해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나 노트북과 별도로 태블릿을 쓰는 CEO는 많다. 하지만 정 사장은 그걸로 동영상을 보거나 하지 않고 문서를 작성한다는 게 NH투자증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특별히 중요해 본인이 '1급 기밀'이라고 판단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아랫사람들에게 문서를 만들어 오라고 시키지 않고 정 사장이 직접 만든다"고 전했다. 임원들 중에서는 바쁘기도 하고, 젊은 사람들만큼 잘 하지 못하다는 이유 등으로 문서를 직접 만들지 않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기 어렵다. 조직 바깥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문서를 만들어 상급자에게 결재받고 수정을 반복하는 사이에 조직 내에서 알음알음 이야기가 도는 경우가 왕왕 생긴다. 정 사장이 소박하더라도 직접 문서를 만드는 것은 평사원으로 시작해 30년 만에 CEO 자리에 오른 그 스스로 그러한 조직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으며 2005년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3월부터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직급이 낮을 때는 문서 작성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임원이 되면 시간도 부족하고 점점 서툴러져서 나중엔 스스로 문서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마련인데 대단한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상은 기자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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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티몬 IPO주관사 자리에 NH, 노무라 참전 5파전으로 확전
≪이 기사는 04월08일(14: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자리를 건 경쟁이 3파전에서 5파전으로 달아올랐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맞붙은 기존 3파전에 NH투자증권과 노무라증권이 추가로 참전했다. 티몬이 10년 만에 월흑자를 낼 만큼 실적이 개선된 데다 주관사 수수료율이 높은 ‘테슬라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이라는 점이 주관사 경쟁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티몬의 IPO 주관사 자리를 놓은 경쟁이 처음부터 치열한 것은 아니었다. 10년 동안 적자가 누적된 데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라는 점이 IPO 하는 데 취약점으로 꼽혔다. IPO 소식을 흘려 회사의 몸값을 높인 뒤 매각해버리는 사례가 업계에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티몬이 주요 증권사에 보낸 입찰제안요청서(RFP)에 대한 반응이 미지근하자 주관사 선정 및 IPO 일정을 잠정적으로 미룬다는 소문마저 돌았다. 분위기 반전은 갑자기 찾아왔다. 티몬의 주관사 자리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던 ‘빅3’ 국내 대형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이 가세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여기에 일본계 증권사 노무라증권까지 뛰어들며 판이 더욱 커졌다. 티몬은 이달 중순경 주관사단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IB업계는 티몬이 희망하는 공모규모가 4000억원 이상, 기업가치는 조단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4000억원대 공모에 성공한 기업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화그룹의 한화시스템 정도다. 앞으로의 실적에 따라 공모규모와 기업가치는 바뀔 수 있지만 증권사 입장에서 볼 땐 티몬이 그냥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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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020년 1분기 리그테이블] KB증권, 현대산업 유증 거래로 ECM 1위
KB증권이 올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 부문 대표주관 성적 1위에 올랐다.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 결과 KB증권은 ECM 부문에서 모두 다섯 건, 1675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주식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대규모 주식발행 거래가 드문 상황에서 거래 건수와 규모 모두 최상위 성적을 냈다.KB증권을 포함해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에 참여한 키움증권, NH투자,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3월 최대 ECM 거래였던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 공모금액은 총 3207억원이었다. KB증권은 전체 여섯 개 참여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인수물량(25%)을 책임졌다. KB증권은 유상증자 외에도 3건의 기업공개(IPO)와 1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 이목을 끌었다. 2위는 신한금융투자로 상반기 최대 IPO였던 제이앤티씨 상장을 대표주관했다. 3위는 유진투자증권으로 HDC현대산업개발 거래에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동시에 공모금액 1210억원 규모 제이앤티씨 IPO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이밖에 키움증권(4위), 미래에셋대우(5위), NH투자증권(6위)이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ECM 전통의 강자인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단독으로 진행한 ECM 거래는 각각 1건의 IPO에 그쳐 모두 톱3 진입에 실패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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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020년 1분기 리그테이블] KB증권, 8년 연속 DCM 1위 시동
≪이 기사는 04월02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들어서도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8년 연속 정상을 거머쥐기 위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는 평가다.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분기 145건, 6조3159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4.14%를 기록했다.이 증권사는 일반 회사채 부문 1위,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 2위,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 2위를 차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특히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잇달아 대형 거래를 맡았다. KB증권은 민간기업 중 사상 최대인 SK하이닉스의 1조600억원어치 회사채를 비롯해 LG화학(9000억원), 에쓰오일(6800억원), 삼성증권(5400억원) 등의 대규모 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18건, 5조7830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KB증권과 마찬가지로 대기업들의 굵직한 채권 발행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증권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한국투자증권은 87건, 3조7338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62건, 2조3930억원)와 SK증권(82건, 2조3424억원)이 각각 4, 5위로 뒤를 이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