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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창사 후 첫 외화채권 발행

    한국투자증권, 창사 후 첫 외화채권 발행

    한국투자증권이 창사 후 처음으로 외화채권 발행에 나선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해외 투자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국내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은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올 하반기 6억달러(약 6700억원) 이상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장기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받으며 외화채권 발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다수의 외국계 증권사가 채권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국내 대표 초대형 증권사임을 고려하면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3월 말 자기자본은 5조9183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9조7054억원) 다음으로 많다. 수익성은 증권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350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이익을 늘려가는 가운데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낸 것이 역대급 실적의 비결로 꼽힌다.한국투자증권이 성공적으로 외화채권 발행시장에 데뷔하면 다른 증권사들도 해외에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 차례 외화채권을 발행한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여러 대형 증권사가 최근 몇 년간 해외법인에 대규모 출자를 하며 해외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하면 비슷한 규모의 다른 증권사 역시 양호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 ‘보스웰리아’ 프롬바이오,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

    ≪이 기사는 05월04일(17: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관절연골 관련 건강기능식품 ‘보스웰리아’ 제조사인 프롬바이오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프롬바이오는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프롬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로 경기도 수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심태진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41.68%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8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거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 넘게 몰려

    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 넘게 몰려

    ≪이 기사는 04월15일(18: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금융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4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모집액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4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는 3년, 신용등급은 AA다. NH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등이 속한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다. 이들 핵심 자회사들이 사업 경쟁력이 우수하고, 메리츠지주는 브랜드 사용료와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해 놓고 있어 채권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9253억원으로 17.6% 늘었다. 부채비율은 26.9%에 불과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조달한 자금을 계열사 지원 등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업황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해놓겠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자금이 쓰이기 전까지는 예금과 같은 안정적인 단기 금융상품에 예치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유독물질 면봉' 악재, SD바이오센서 상장예비심사 지연

    '유독물질 면봉' 악재, SD바이오센서 상장예비심사 지연

       ≪이 기사는 04월15일(09: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1월 코스피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SD바이오센서의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 당초 빠르면 이달 중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 거래소에서 추가 자료를 요청하면서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15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SD바이오센서에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SD바이오센서가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어 제출 후 검토 기간까지 고려하면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더 확인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회사에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면서 "추가 자료가 오는 대로 신중하게 검토 후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SD바이오센서는 진단 시약과 진단 키트 등을 만드는 회사다. 사스, 말라리아, 신종플루 등 진단시약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SD바이오센서의 기업가치는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조원까지도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 키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383억원으로 진단 키트 대표 기업인 씨젠(6761억원)을 넘어섰다.SD바이오센서는 지난 1월26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보통 상장예비심사에 두세달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 안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일각에서는 코로나 검사용 면봉 유독 물질 사용 논란이 상장예비

  •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네오, 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상장 주관사 선정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네오, 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상장 주관사 선정

    ≪이 기사는 04월09일(15: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작한 넷마블네오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가 상장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공동 주관사는 별도로 선정하지 않았다. 넷마블네오는 1분기 지정감사 신청 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정감사는 상장 예정기업이 의무적으로 금융당국이 선정한 외부 회계법인에게 재무제표를 검토받는 작업이다. 상장은 코스닥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넷마블네오는 올해 상반기 말 신작 '제2의 나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IPO도 열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IB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게임기업 IPO 실적이 많다는 점이 주관사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모회사 넷마블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IPO를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2015년 더블유게임즈, 2018년 베스파, 2020년 미투젠의 IPO를 대표 주관했다. 올해는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사도 맡고 있다.넷마블네오는 2012년 6월 넷마블의 게임 개발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곳이다. 2016년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881억원, 영업이익 432억원, 순이익 386억원의 실적을 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반복되는 금융사고, 증권사의 신용도까지 뒤흔들까

    반복되는 금융사고, 증권사의 신용도까지 뒤흔들까

    금융회사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사고 등이 금융회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8일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에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주로 판매한 NH투자증권에 대표이사 중징계, 업무 일부 정지, 과태료 부과 처분이 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제재심의 결과와 배상 결과 자체는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잦은 금융사고로 대형 증권사의 사업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지난해 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설정 잔액은 총 5107억원이다. 이 중 NH투자증권을 통한 판매 규모는 4327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부터 환매 지연으로 예상되는 고객 손실에 대한 손실보상금 추정액에 대해 충당부채를 설정하고 있다.최근 몇년간 대형 증권사의 금융상품 판매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금융사고는 단기적으로는 배상, 과징금에서 발생하는 자금유출과 충당금 적립에 따른 손실로 재무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한국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힘입어 대형 증권사의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돼 있는 상황에선 단기적으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일부 증권사의 경우 금융사고가 재차 발생해 재무 부담뿐만 아니라 내부의 위험선호 성향, 위험관리 체계의 적정성에 의구심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금융사고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증권사는 평판 훼손에 따른 영업위축이

  • 유안타證, 신사업 위해 회사채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

    유안타證, 신사업 위해 회사채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

    유안타증권이 오는 8일 발행하는 회사채 규모를 당초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액했습니다. 신사업을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어떤 사업인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유안타증권은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1500억원을 신용등급 A+ 민평금리보다 0.1%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최종 금리는 연 1.6%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유안타증권은 증권신고서에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사업영역 확대를 대비한 투자 재원 확보'에 사용한다고 공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특별한 신사업 아이템은 없다"며 "회사의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정한 신사업도 없으면서 왜 회사채를 발행해 이자를 낼까요. 올들어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등 증시 호황으로 영업이 잘되는 다른 증권사들도 회사채를 적극적으로 찍고 있습니다. 전날 교보증권은 3년 만기 회사채 3000억원을 연 1.56%에 발행했습니다. 금융회사인 증권사는 단기금융시장이나 소매고객 단기 금융상품 등으로 얼마든지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싸게 돈을 빌려 비싼 이자(수익)을 주는 곳에 투자하는 게 금융업의 전략인데 이상합니다. 비싼 자금을 쓰는 이유는 조달 구조가 단기 일변도일 경우 지난해 3월과 같은 갑작스런 시장 경색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만기가 비교적 긴 회사채 차입도 일정 비율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서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회사채 발행 목적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을 발행했습니다.올들어 회사채 발행

  •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KB증권, 9년 연속 DCM 1위 질주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KB증권, 9년 연속 DCM 1위 질주

    KB증권이 올해도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9년 연속 왕좌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다.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분기 187건, 8조3595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4.85%를 기록했다.이 증권사는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 1위,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 2위를 차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특히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잇달아 대형 거래를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KB증권은 민간기업 중 사상 최대인 LG화학의 1조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비롯해 네이버(7000억원), 현대제철(5000억원), 코웨이(4200억원) 등의 대규모 채권 발행에 주관사로 참여했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41건, 6조6239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KB증권과 마찬가지로 주로 대기업들의 채권 발행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89건, 4조7361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에 올랐다. SK증권(106건·3조7493억원)과 신한금융투자(47건·1조9650억원)가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조 단위 유상증자·IPO 싹쓸이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조 단위 유상증자·IPO 싹쓸이

       ≪이 기사는 03월31일(1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초부터 대형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가 쏟아진 올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NH투자증권이 1위에 올랐다. 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 결과 NH투자증권은 ECM 부문에서 모두 다섯 건, 2조116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거래 건수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이 조(兆) 단위 거래였다. 작년 1분기에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KB증권이 불과 1674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오른 것과 대비된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딜인 대한항공 유상증자(3조3160억원 규모)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IPO(1조4918억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1조3461억원),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1조2735억원), 멕아이씨에스 유상증자(280억원) 등을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대표주관했다.대한항공 유상증자를 수행한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위 KB증권(실적 1조8102억원) 과 3위는 한국투자증권(1조4045억원)은 NH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포스코케미칼 등의 대형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실적을 채웠다. KB증권은 여기에 씨에스윈드 유상증자(4674억원)를 단독 주관하며 한투를 앞섰다. 삼성증권(7394억원)은 4위에 올랐다.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하고, 공모 규모가 4909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컸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PO를 단독 대표주관한 덕분이다.5위는 미래에셋대우가 차지했다. 9건의 IPO를 포함해 가장 많은 총 12건의 ECM 거래를 수행했다. 다만 대한항공 유상증자 딜에 참여하지 못했고, IPO도 중소형 거래여서 실적은 7371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키움증권이 6위,

  •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에 투자한 국내 기관, 3000억원대 손실 위기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에 투자한 국내 기관, 3000억원대 손실 위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대형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에 투자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 규모의 원금 손실 위기에 처했다.  시행사의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원리금 지급이 중단되자 국내 기관에 앞서 선순위 대출에 투자했던 해외 금융기관이 해당 사업의 담보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는 해당 프로젝트 선순위 대출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담보권을 인수하는 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해외 선순위 투자자들이 제시한 통보 기한(미국 현지 시간 기준 9일) 내에 인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함에 따라 담보권은 제 3자에게 매각될 기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주선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중순위 대출에 투자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각가에서 선순위 투자자의 투자금액을 뺀 잔여재산에 대해 분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자산이 애초 투자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이자는 물론 원금도 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

  • 한화 회사채에 1.6兆 뭉칫돈…역대 2위 경쟁률

    ≪이 기사는 01월28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쏟아졌다. 모집액의 15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릴 정도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경쟁이 치열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5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조150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4300억원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내비친 데 힘입어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의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15.8 대 1로 국내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2019년 대림(16.3 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한화는 모집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내며 매수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회사채 금리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5%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렌탈 주관사 숏리스트...NH·신한·KB 등 5개 증권사 선정

    롯데렌탈 주관사 숏리스트...NH·신한·KB 등 5개 증권사 선정

    롯데렌탈이 상장 주관사 예비 후보로 5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 예비 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오는 27일 해당 증권사들로부터 상장 전략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을 받고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렌터카 1위인 롯데렌탈은 모회사 호텔롯데가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IPO를 서두르고 있다. 호텔롯데는 2015년 롯데렌탈 전신인 KT금호렌터카를 인수하며 국민연금의 특수목적법인인 그로쓰파트너(지분율 19.6%)와 TRS 계약을 맺었다. 레드스탁(지분율 5.0%)과도 TSR 계약이 이뤄졌다. 레드스탁과 그로쓰파트너와의 TRS 만기는 각각 올해 5월과 내년 11월이다. 호텔롯데가 이들의 지분 24.6%를 다시 매입하는 데는 약 3000억원이 필요하다. 현재 롯데렌탈 70.5%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들고 있다. 이번 PT에서도 롯데렌탈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느냐가 상장 주관사 선정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서는 최소 두 곳 이상이 주관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롯데글로벌로지스 첫 ESG 채권 '흥행' 성공

    롯데글로벌로지스 첫 ESG 채권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1월22일(1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물류업체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5년 만기 그린본드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51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이 회사의 3년 만기 일반 채권에도 모집액(300억원)의 7배가 넘는 23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대표 물류업체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그룹에 인수된 2014년부터 주요 롯데 계열사들의 물류업무를 맡으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높은 평판을 받은 ESG 채권이란 점도 흥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그린본드의 녹색금융 등급을 ‘GB1’으로 매겼다. 다섯 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발행기업이 그린본드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을 적절한 용도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자금 운용?관리?공시 계획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2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충북 진천 메가허브터미

  • '대흥행' 금호리조트 매각전…주관사 NH증권 '꿩먹고 알먹고' 전략 성공

    ≪이 기사는 01월21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호리조트 매각전이 깜짝 흥행을 기록하면서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의 '꿩먹고 알먹고' 전략에 투자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2000억원대 중후반 가격을 제시한 금호석유화학이 품게 됐다.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금호리조트 매각주관사 NH증권은 이번에 매각 자문 수수료와 더불어 금호티앤아이 전환사채(CB) 이자 등을 더해 4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전이지만, 금호석유화학이 예상 외로 3000억원에 육박한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매각주관사가 받는 수수료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이 금호리조트의 부채를 제외한 지분의 대가만 3000억원에 가깝게 제시했다는 것은 아시아나CC와 콘도미니엄 등의 입회보증금(예수금) 부채 규모를 고려하면 금호리조트의 전체 기업가치(EV)를 6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이는 당초 예비입찰 때 제시된 가격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NH증권은 공동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의 몫을 제외하면, EV 대비 50bp(1bp=0.01%포인트)에 해당하는 30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NH증권이 받을 돈은 더 있다. 지난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한 금호티앤아이의 315억원 규모 CB를 NH증권이 금호산업 대신 상환해주면서 표면이자율 연 7%의 고리로 돈을 빌려줬기 때문이다. 당시 NH증권이 CB를 인수하면서 담보로 잡아둔 금호리조트 매각주도권도 거머쥐게 됐었다. 채권 만기가 한차례 연기돼 오

  •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인수금융]삼성증권, 1위 쾌거.. KB증권 3위 약진 '눈길'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인수금융]삼성증권, 1위 쾌거.. KB증권 3위 약진 '눈길'

    ≪이 기사는 12월30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증권은 올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주선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성산업가스 등 조 단위 거래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고 다수의 리파이낸싱 거래에 참여한 덕분이다. KB증권은 하반기에만 코엔텍 인수금융, ADT캡스 리파이낸싱 등 무려 10건의 거래를 주선하며 뒷심을 발휘해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한해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은 2조757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거래 실적으로 1위를 굳혔다. 4건의 인수금융과 7건의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올렸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1건의 거래에 대해 1조8220억원을 주선해 삼성증권을 바짝 뒤쫓았다.삼성증권 1위의 일등공신은 맥쿼리 PE가 인수한 1조5300억원 규모의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이다. 삼성증권은 1조5300억원 중 6330억원의 주선 실적을 쌓았다. 맥쿼리PE의 LG CNS 인수 건에서도 1300억원을 주선했다. 토스가 인수한 1890억원 규모의 LG 유플러스 PG 사업부와 102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평가 인수금융은 단독으로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건을 통한 실적도 상당했다. 한국콜마의 HK이노엔 리파이낸싱 4800억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리파이낸싱 1700억원, IMM PE의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2000억원, ADT캡스 리파이낸싱 195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2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은 올해 한앤컴퍼니가 추진한 모든 거래에 대해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 거래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협업 관계를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