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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악화·투자심리 위축에…키움 등 증권사들 줄줄이 '신저가'

    실적 악화·투자심리 위축에…키움 등 증권사들 줄줄이 '신저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증권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도 휘청이면서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12일 키움증권은 장중 8만3500원까지 내려가며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오전 11시 기준 8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일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11% 감소한 1411억원이다. 증권사 예상 평균치(컨센서스)보다 각각 10.48%, 14.57% 낮았다.키움증권이 온라인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만큼 최근 증시 부진의 타격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수익구조가 다변화됐다고 하나 위탁매매 등 리테일 비중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다른 증권사들도 이날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장중 759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역시 3만70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유안타증권(3280원), 한양증권(1만2900원), SK증권(819원)도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사 중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NH투자증권은 이날 1만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증권사들이 속한 금융지주사들도 이날 신저가를 찍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속한 한국금융지주는 장중 6만6700원을, 하이투자증권이 속한 DGB금융지주는 8500원까지 내려갔다.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위탁매매 관련 수입이 감소한 것을 주가 하락의 큰 원인으로 보고

  • MARKET

    25년 은행 독점하던 펀드 수탁시장, 증권사 첫 진출…지각변동 예고

    NH투자증권이 오는 10월 증권사 최초로 펀드 수탁 시장에 뛰어든다. 사모펀드 사태 이후 망가진 '펀드 인프라'를 회복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5년간 은행들이 독점했던 펀드 수탁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수탁사 없어 펀드 못 만든다펀드 수탁업은 운용사 등으로부터 수탁받은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사업이다. 운용사의 운용지시에 따라 자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하고, 기준가 검증 및 운용을 감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과거 주식 위주의 공모펀드가 흥행할 때는 이 업무가 어렵지 않았다. 1997년 신탁업자인 은행들이 사업에 진출한 이후 주요 5개 은행이 과점하던 '그들만의 리그'였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가 터지면서 이 시장에 균열이 생겼다. 옵티머스사태 이후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사무관리회사였던 한국예탁결제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의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다.  규제도 강화됐다. 운용사에 대한 위법·부당행위 감시 의무가 수탁사에 부여되면서다. 인력 대비 업무 강도는 높아지고 책임은 더 커졌다. 수탁사들은 상품 구조가 복잡한 사모펀드 수탁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형 공모펀드의 수탁보수가 2~3bp(1bp=0.01%)인데, 규모가 작은 사모펀드는 20bp를 줘도 안 한다는 분위기"고 설명했다. ◆위법·부당행위 감시 기능 강화'펀드 인프라'가 위축되면서 신생 사모펀드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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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반 만에 153% 뛴 골프존…"더 오른다"

    스크린골프 사업을 하는 골프존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게 영향을 미쳤다. 2일 골프존은 6.27% 오른 1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초 대비 153%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인구가 급증하며 주가가 뛰었다.최근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되면 스크린골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골프존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또다시 반응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1539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8%, 78.3% 늘어난 수치다.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시장 수요를 눈여겨봤다.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 대비 10% 수준이다. 골프존은 중국에서 지난해 기준 20~3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중국의 반부패 정책으로 시장이 개화되지 않았지만, 시장이 열릴수록 골프존 등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예상된다.고재연 기자

  • 지난해부터 135% 올랐는데…"더 오른다" 목표주가 샹향

    STOCK

    지난해부터 135% 올랐는데…"더 오른다" 목표주가 샹향

    스크린골프 사업을 하는 골프존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골프존은 코로나19 기간동안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 지난해 연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35%가 올랐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막히자 골프 인구가 젊은층까지 확장됐다. 그러다 최근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되면 국내 골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피크아웃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골프존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또 다시 반응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1539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8%, 78.3% 늘어난 수치다. 가맹점 수가 지난해 1분기 1530개에서 올해 1분기 1904개로 증가하면서 가맹 사업 매출이 77% 늘어났다. 직영점 회원 수와 객단가도 늘어나면서 직영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주가는 5.90% 상승하면서 1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각각 26만원, 23만원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해외 시장 수요를 눈여겨봤다.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 규모 대비 10% 수준이다. 골프존은 지난해 기준 20~3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중국의 반부패 정책으로 시장이 개화되지 않았지만, 시장이 열릴수록 중국 헝타이신과 골프존 등 점유율이 높은 기존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예상된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국내 골프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며 "특히 스크린골프는 해외여행의 대체재

  • NH證 "런던 법인을 글로벌 금융 허브로"

    NH證 "런던 법인을 글로벌 금융 허브로"

    NH투자증권은 영국 런던 현지법인 ‘NHIS 유럽’을 출범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곳을 ‘글로벌 기업금융(IB) 허브’로 키워 다양한 글로벌 IB 딜(거래)을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글로벌 IB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IB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런던법인을 통해 농협금융그룹 공동 투자를 주선하는 등 해외 첨병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인프라, 인수금융 등을 담당할 영업인력을 충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주식·채권 중개, 펀드 판매계약 및 운용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출범식에서 “본사 IB 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현지법인의 투자처 발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재연 기자

  • 글로벌 확장 가속화…NH투자증권, 글로벌 IB 강화 위해 런던법인 출범

    INVESTOR

    글로벌 확장 가속화…NH투자증권, 글로벌 IB 강화 위해 런던법인 출범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런던 현지법인을 출범하고 이곳을 '글로벌 기업금융(IB)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26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현지법인 'NHIS 유럽' 출범식을 진행했다. 정영채 사장을 비롯해 빈센트 토마스 키비니 런던 금융특구 시장, 김건 주영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NH투자증권은 2015년부터 런던사무소를 통해 대체 상품 발굴에 주력해왔다. 2017년 카덴트가스 지분 투자 및 스페인 축구단 대출, 2018년 코리 리버사이드 에너지, 2019년 개트윅 공항 지분 투자 등 유럽 현지 인프라 및 부동산 딜을 직접 발굴해 기관투자가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 3000만 달러 규모 자본금으로 증권업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NH투자증권 런던 현지법인은 다양한 글로벌 IB 투자처를 발굴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 IB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유럽 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IB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런던법인을 통해 농협금융그룹 공동 투자를 주선하는 등 해외 첨병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인프라, 인수금융 등을 담당할 영업인력을 충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주식 및 채권 중개, 펀드 판매계약 및 운용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출범식에서 "본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현지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하는 글로벌 '원북(one book)' 전략으로 본사 IB 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현지법인의 투자처 발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해외현지법인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7억원 기록했다. 해외 진출 

  • '빅딜' 쓸어담는 NH투자증권, SK에코플랜트 주관사 낙점

    ECM

    '빅딜' 쓸어담는 NH투자증권, SK에코플랜트 주관사 낙점

    NH투자증권이 SK에코플랜트 기업공개(IPO)를 주도할 국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다음 달 상장하는 SK쉴더스, 원스토어에 이어 SK그룹 계열사의 상장 주관을 맡으며 IPO 강자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총괄할 주관사로 대표 주관사 3곳과 공동 주관사 2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외국계 대표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각각 선정됐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합류한다.향후 불거질 수 있는 증시 변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상장 전략을 더욱 세밀하게 수립하기 위해 주관사단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SK에코플랜트는 조만간 킥오프 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상장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수의 하우스가 주관사단에 합류하는 만큼 하우스별 역할 구분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도, IPO 수행역량, 기업가치 산정 방식의 적정성 및 밸류업(Value-up)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주관사 5곳을 선정했다”며 “해외투자자 유치의 중요성을 고려해 외국계 증권사를 모두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전했다.SK그룹 계열사 IPO 딜을 다수 수임한 NH투자증권이 다시 한번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SK그룹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주관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동 주관업무를 소화한 데 이어 다음 달에 상장하는 SK쉴더스, 원스토어의 대표 주관사도 맡고 있다.NH투자증권은 하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 케이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장

  • NH투자증권 "F&F의 테일러메이드 지분율 변함 없어"

    NH투자증권 "F&F의 테일러메이드 지분율 변함 없어"

    NH투자증권은 21일 패션업체 F&F가 보유한 미국 테일러메이드의 지분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지난 20일 F&F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미국 테일러메이드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재 추진중인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해명공시했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각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지분은 PEF(센트로이드 제7-1호)를 통한 중순위 메자닌 2000억원인데, 해당 지분은 우선매수권이 연동되어 있지 않은 일종의 펀드로, 향후 보통주로 전환이 불가능한 상환우선주(RPS)이기 때문에 동사의 지분이 희석될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테일러메이드의 SPC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2조692억원 중 인수금융 1조원, PEF(센틀호이드 제7의1호)를 통한 중순위 메자닌 4633억원, PEF(센트로이드 제7호)를 통한 후순위 지분투자 6059억원"이라며 "이 중 F&F는 중순위 메자닌에 2000억원, 후순위 지분투자에 3000억원을 투자해 이에 따라 F&F의 초기 지분율은 49.51%였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또 "이후 F&F가 지난해 9월 유안타증권으로부터 테일러메이드 인수목적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지분을 추가 양수해 투자 초기 지분율 49.51%에서 57.82%로 늘었다"며 "다만 현재 중요한 의사결정시 연결실체가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어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센트로이드 PE가 경영권 매각에 나설 때 우선매수권 행사 및 연결 편입시 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F&F는 지난해 7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센트로이드 PE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항공사 자금조달 새 위기…‘고유가발 현금흐름 악화’

    DCM

    항공사 자금조달 새 위기…‘고유가발 현금흐름 악화’

    고유가가 국내외 항공산업의 재무안정성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여행 수요가 회복하더라도 큰 폭의 현금흐름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 항공사 신용스프레드(국채 금리와의 차이)는 최근 작년 봄 이후 최고를 경신했다. 2025년 5월 만기를 맞는 사우스이스트항공 회사채의 경우 거래금리가 연 3.3%까지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약 1년 만에 최고인 1.5%포인트에 근접했다.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 ‘Baa1(안정적)’이다.비슷한 만기의 델타항공 스프레드는 연 2.0%포인트를 돌파했다. 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 최하단에 해당하는 ‘Baa3(안정적)’다.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항공운송 기업들의 신용스프레드가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발생 당시보다 크게 벌어졌다”라면서 “크레딧(회사채)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해 가장 약세를 보인 섹터”라고 말했다.고유가 탓에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이 다시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 기피 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홍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가운데 항공운송 기업들의 영업현금 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며 “하이일드(비우량 회사채) 발행기업 중심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많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금리상승도 다른 산업보다 항공산업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산업별 금리상승 영향 조사를 토대로 항공운송업의 이자비용 부담 증대가 재무안정성을 떨어뜨릴 것으로 추정했다.안희

  • 당뇨관리 플랫폼 전문기업 지투이,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정

    ECM

    당뇨관리 플랫폼 전문기업 지투이,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정

    당뇨병 관련 디지털 치료기기 및 관리 플랫폼 전문 기업 지투이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NH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지투이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 조직을 정비해 공모 준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NH투자증권,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전문 투자사와 전략적 투자자 등으로부터 75억원을 투자 받았다. 지투이 주요 제품으로는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연속혈당측정기)과 연계된 인슐린 펌프 제품인 ‘디아콘 G8’ 및 CGM 연계 다회용 디지털 인슐린 펜 제품 ‘디아콘 P8’ 등이 있다. 또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당뇨관리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인슐린 펌프 및 인슐린 펜과 연동되는 모바일 앱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디아콘 G8 인슐린 펌프는 약물을 0.01U 단위까지 주입 가능하고, 의료사고 방지 알고리즘 및 과다주입 방지를 위한 3중 제한장치를 갖췄다. 기기와 연동해 사용하는 디아콘 모바일 앱은 환자의 최근 혈당, 활성 인슐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지능형 볼러스(Bolus) 계산기를 제공해 권장 탄수화물 섭취량 등을 나타내 준다. 회사는 CGM과 인슐린 펌프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당뇨 관련 주요 임상지표를 통합해 혈당을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당뇨 환자가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완전 자동화 인슐린 주입 시스템인 ‘APS(Artificial Pancreas System, 인공췌장)’ 시스템을 출시하겠다는 전

  • [단독]VC 러브콜 받은 '산업용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 IPO 추진

    INVESTOR

    [단독]VC 러브콜 받은 '산업용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 IPO 추진

    산업용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니어스랩은 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연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증시에 데뷔한다는 목표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최소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니어스랩은 지금까지 세 차례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설립 2년차던 2016년 퓨처플레이와 본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18년 시리즈A, 2020년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앤벤처투자, 나우IB,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이 넘는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산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회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최재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도와 비행 경로 등을 판단해 자율주행하는 드론을 만든 게 핵심 기술이다. 충돌 방지 등 안전장치와 함께 시설물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근접 비행 기능, 자동으로 전체 물체의 면을 촬영하는 AI 촬영 기능 등을 갖췄다. 비행 중에 취득한 데이터를 축적해 체계적인 시설물 유지·보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니어스랩의 산업용 드론은 풍력발전기나 통신탑과 같은 시설물의 점검에 활용되고 있다. 세계 3대 풍력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가메사, 베스타스, GE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15분 만에 발전기 1대를 점검할 수 있고, 0.3㎜ 정도의 작은 결함까지 발견

  • 농협금융, 작년 최대 실적…순이익 2조 첫 돌파

    농협금융, 작년 최대 실적…순이익 2조 첫 돌파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2% 늘어난 2조291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지주 출범 10년 만에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진입했다.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조7314억원이었다. 농협은행의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NH투자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이익만 1조8147억원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6.6% 증가한 8조5112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자산이 30조7000억원(10.7%) 급증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계열사별로 보면 비은행이 약진했다. NH투자증권은 65% 증가한 93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농협생명은 170.8% 증가한 1657억원, 농협손해보험은 85.8% 늘어난 8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3.5% 증가한 1조5556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이자이익이 5조8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65.8% 급감한 1394억원이었다. 대출 급증으로 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각종 출연료 비용이 크게 늘어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빈난새 기자

  • 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3000억원…사상 최대

    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3000억원…사상 최대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291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년 전(1조7359억원)보다 32%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주 출범 10년 만에 첫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16일 농협금융은 이런 내용의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이 매년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비 4460억원이 제외된 것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2조6034억원에 이른다.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7.8%(2615억원) 증가한 1조7314억원이었다.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수익 확대로 NH투자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이익만 1조8147억원을 거뒀다. 자체 자산 운용으로 거둔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24.8%(2405억원) 늘어난 1조2116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은 6.6%(5244억원) 증가한 8조5112억원이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자산이 30조7000억원(10.7%) 급증해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계열사별로 보면 비은행이 약진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93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은 170.8% 증가한 1657억원, 농협손해보험은 85.8% 증가한 8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3.5% 증가한 1조5556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이 5조8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65.8% 급감한 1394억원이었다. 대출 급증으로 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각종 출연료 비용이 크게 늘어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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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 불똥 우려에도…한화건설, 회사채 모집 성공

    한화건설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완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공사현장 붕괴사고 여파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수요 감소 등의 우려에도 무난히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3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400억원 규모인 2년 만기물에 660억원, 600억원 규모인 3년물 모집엔 64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오는 17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 기준으로 예상보다 소폭 높은 약 4%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수요예측 전까지는 한화건설의 회사채 발행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많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사태 이후 건설사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일각에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유동성 우려까지 제기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AA급 우량 등급에 못 미치는 A-에 불과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화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공사가 지연되는 등 해외 현장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그럼에도 한화건설 회사채가 성공리에 팔린 것은 금리가 동급 회사채 평균에 비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내 위상 등을 감안하면 부실화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은 한화생명의 최대주주로 그룹 지배구조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연결 기준) 순이익이 2020년보다 496.2% 증가한 1조2415억원을 기록하는 등 계열사들의 실적도 좋다. 한화건설이 KB증권, NH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대형 증권사를 대거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자금조달을 위해 공을 들인 것도 투자자 모집에 영향

  • 에쓰오일 장기 회사채에 투자자 몰려...실적 서프라이즈 덕분

    에쓰오일 장기 회사채에 투자자 몰려...실적 서프라이즈 덕분

    에쓰오일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채권시장 분위기가 어두워진 가운데 모처럼 장기 채권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이날 2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63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1400억원인 5년 만기물에 4500억원이 몰린 것을 비롯해 300억원을 모집한 7년물 700억원, 예정 규모 600억원의 10년물에도 1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에쓰오일이 최대치로 신고한 28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다. 에쓰오일은 장기물인 7년물과 10년물이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5년물도 개별민평금리와 같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증액이 없다면 5년물과 7년물은 모두 연 3%대 미만의 발행금리가 예상되며 10년물도 연 3%대 초반이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당초 5·7년물은 개별민평금리에 최대 0.3%포인트를 가산한 연 3%대 초반의 금리를, 10년물은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연 3%대 중반의 희망금리를 제시했다.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은 AA 등급이다. 투자기관들은 최근 장기채권 매입에 소극적이었으나 에쓰오일의 10년 만기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데다, 신용등급 상승(채권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유가 급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도 투자자 모집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낸 에쓰오일은 지난해엔 유가상승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인 2조30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