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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요건서 'IT 전문성' 제외 논란
넉 달째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CEO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성’을 제외했다. ICT업계 경력이 없어도 KT의 CEO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KT 안팎에선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가 CEO로 낙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주도 CEO 후보 추천KT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CEO 관련 정관 개정안과 사외이사 선임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9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전날 이사회에서 정관 개선안(지배구조 개선안)과 사외이사 후보자 7명을 확정했다.현직 CEO의 ‘연임 우선심사 제도’를 폐지하고 정관상 CEO 자격 요건을 손질한 대목이 눈에 띈다. 앞으로 CEO가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다른 사내외 후보들과 동일한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연임 우선심사 제도가 현직 CEO에 유리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정관상 CEO 후보자의 자격 요건은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으로 한정했다.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적 지식·경험’이란 문구를 뺀 것이다. KT 측은 “금융, 미디어 등 그룹 사업 전반이 다양해진 데 따라 통신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 전체로 범위를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CEO 후보군을 정하는 방식도 확정했다.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 주주 추천 등의 방식을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CEO 후보자에 대한 주총 의결 기준은 ‘60% 이상 찬성’이다. 종전보다 기준선을 10%포인트 높였다.사내이사 숫자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통합한다. 명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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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 사외이사 예비후보 19명 추천
KT가 주주로부터 추천받은 사외이사 예비후보에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가 포함됐다. KT 노동조합이 추천한 변호사도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KT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을 받아 총 19명을 접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KT는 주주들이 추천한 19명에 외부 전문기관이 추천한 인사들을 더해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다음달 새 이사회 멤버를 결정할 계획이다.주주 추천 예비후보엔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와 회사 제2 노조인 ‘KT새노조’가 추천한 김종보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추천은 KT 주식 1주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경우 가능했다.KT는 전날 외부 전문기관 후보 추천도 마감하고 인선 자문단을 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곧 사외이사 후보 1차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2차 평가까지 진행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 뒤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KT 신임 대표 후보자는 새 이사회 주도로 오는 7월께 확정될 예정이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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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의혹…檢, KT그룹 압수수색
검찰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KT그룹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와 계열사인 KT텔레캅 본사,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 곳에 수사인력을 보내 회의 기록과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KT는 구현모 전 대표 재직 시절 품질평가 기준을 바꾸는 방식으로 시설관리(FM)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하도급업체인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T텔레캅은 구 전 대표가 취임한 2020년 KT에스테이트를 대신해 KT그룹의 시설관리 일감 발주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KDFS는 KT텔레캅의 일감을 받아 매출을 10배 이상 늘렸다. 이전까지 KT그룹 시설관리 하도급업체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던 KFnS의 실적은 눈에 띄게 줄었다.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이 같은 변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3월 구 전 대표와 KT텔레캅 등을 일감 몰아주기와 사외이사 향응 제공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KT텔레캅이 하도급업체 평가점수 등 발주물량 조정 기준을 무시한 채 KDFS에 일감을 몰아줌으로써 기존 하도급업체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받았던 KFnS에 불이익을 줬다고 판단, KT텔레캅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거래상 지위 남용) 혐의로 입건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달 초 이 사건을 배당받은 뒤 KT 임원 등 관계자들을 잇달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진상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팀은 이번 강제수사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KT텔레캅이 하도급업체별 발주 물량을 변경한 과정과 KDFS가 수혜를 본 배경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권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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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KT 본사 등 압수수색
검찰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KT 본사 등을 16일 압수수색했다. 이날 강제 수사 절차를 시작으로 구현모 전 KT 대표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 본사와 KT텔레캅 등 계열사, 협력업체 및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구 전 대표 등이 그룹 보안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준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KT텔레캅이 KT그룹과 거래액이 컸던 KFnS의 물량을 차감하고 KDFS와 거래액을 부당하게 늘리거나, KT텔레캅이 KDFS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기존 품질평가 기준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혐의를 특정한 뒤 구 전 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지난 3월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했다는 혐의(업무상 배임) 등으로 구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구 전 대표는 이 외에도 KT가 소유한 호텔에서 납품 대금 부풀리기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정치권의 로비 자금으로 사용하고,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로도 고발됐다.검찰은 구 전 대표가 자신의 쌍둥이 형 회사를 비싼 값에 인수해 준 현대자동차에 보은하기 위해 자회사를 동원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동서의 회사를 사줬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T 내부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향후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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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한화에어로 등 4개 종목,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MSCI 한국지수에 KT,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네 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다.1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5월 한국지수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KT,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스모신소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편입됐고 제일기획, 롯데쇼핑, 에스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편출됐다. 지수 변경 시점은 오는 31일이다.유력 편입 후보로 꼽혔던 에코프로는 주가 급변동을 이유로 편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MSCI는 최근 60거래일 동안 동일 업종에 비해 상대수익률이 400%를 넘으면 주가 급등 종목으로 분류해 편입 대상에서 제외한다.MSCI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지수 추종) 펀드의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오르는 사례가 많다. 신한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2288억원, KT에 1184억원, 코스모신소재에 2504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에 954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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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지수에 포스코인터내셔널 편입…에코프로는 '탈락'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KT,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다. 주요 후보로 꼽혔던 에코프로는 주가 급변동을 이유로 오히려 제외됐다.12일 MSCI는 5월 한국지수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신규 편입 종목으로는 KT,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스모신소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정됐다. 시가총액 하락 등의 사유로 편출이 결정된 종목은 제일기획, 롯데쇼핑, 에스원, 에스디바이오센서다. 실제 MSCI 한국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31일 장 마감 시점이다.유력 편입 후보로 꼽혔던 에코프로는 주가 급변동을 이유로 편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MSCI는 종목 선정 기준 거래일에서 최근 60거래일 동안 동일 업종에 비해 상대수익률이 400%를 넘은 상장사는 주가 급등 종목으로 분류해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신규 편입 종목들은 지수 종목 변경일인 31일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단기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규 자금 유입 규모는 2288억원, KT는 1184억원, 코스모신소재는 2504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 제외 종목은 발표일 이후 리밸런싱일까지 대체로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경향이 있다”며 “리밸런싱 당일 패시브자금의 수급 출회에 따른 주가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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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영공백에 실적 울상…LG유플은 제자리걸음
KT가 경영 공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LG유플러스 실적도 제자리걸음이다. 디도스 장애에 따른 피해 보상액을 반영한 영향이다.KT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2.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4.4% 늘어난 SK텔레콤, 0.4% 감소한 LG유플러스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으로 잡혔던 마포 솔루션센터 매각 수익(746억원)을 빼고 계산해도 영업이익 감소 폭이 11.9%에 달한다.주력 사업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통신 사업 매출은 2조381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535억원) 대비 1% 늘었다. 기업 간 거래(B2B) 통신 매출은 5408억원, B2C 플랫폼 매출은 5661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 3% 증가했다. 하지만 B2B 플랫폼 부문 매출이 지난해 1분기 5396억원에서 올 1분기 4646억원으로 14% 감소했다.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말 회계 처리와 관련해 이익 감소분 500억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 구성에 관해선 “사외이사를 오는 6월 선임할 예정”이라며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께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DX) 사업과 관련한 투자는 경영 공백과 무관하게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날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IMM크레딧앤솔루션에서 6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0.4% 감소했다. 여명희 LG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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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한다
KT가 ‘주주 추천’ 방식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추천부터 선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배구조 개선 방안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KT는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받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날 기준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는 총 7명을 뽑는 사외이사 예비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자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다.이 절차는 KT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가 마련했다.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 영향력 배제’를 강조한 게 가장 두드러진 변화다. KT는 기존 사내이사 1인(대표이사)이 참여했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와 친분이 있거나 KT 전직 고위 임원 출신이 사외이사를 꿰차는 논란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다.후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인선자문단을 활용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인선자문단이 외부 전문 기관에서 후보를 추천받고, 뉴 거버넌스 구축 TF가 주주와 외부 전문가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1차 평가를 진행한다. 최종 평가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담당한다.KT는 다음달 말 신임 사외이사 7명을 선임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한 뒤 오는 7월께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새 대표이사 후보자 선출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KT 관계자는 “TF는 새 대표 후보자를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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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앞둔 '새벽배송' 팀프레시, KT 경영 공백 '유탄' 우려
새벽배송 전문업체 팀프레시가 2대 주주인 KT의 경영 공백에 유탄을 맞을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KT의 대표이사 교체를 전후로 팀프레시가 주요 투자 대상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팀프레시는 작년 6월 1600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에 이어 후속으로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팀프레시는 마켓컬리에서 로지스틱스 리더로 일하며 샛별배송을 총괄하던 이성일 대표가 2018년 5월 설립한 회사다. 자체 풀필먼트 사업부를 두고 재고 관리도 대행하는 콜드체인 전문 물류업체다.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IPO를 계획하고 있다.작년 말 팀프레시의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805억원이다. 작년 6월 1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당장 자금이 급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영업활동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선 후속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새벽배송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는 가파르다. 2018년 설립 첫해 27억원이었던 매출은 작년 2304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폭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20년 110억원, 2021년 224억원, 2022년 481억원 등이다.매출 증가에 수반되는 용역비와 임차료,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 속도가 만만치 않아서다. 작년 매출이 156% 증가하는 동안 판관비는 247% 증가했다. 배송물량을 늘릴수록 비용도 커지는 구조다.시장에선 본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당분간 외부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란 평가가 나온다.새벽배송 업체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 2대 주주인 KT의 투자 의사가 팀프레시의 후속 투자 성사를 위한 관건으로 꼽힌다. 작년에도 벤처투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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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T, 사내이사 참여 배제하고 사외이사 정한다
KT가 사외이사 추천부터 선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개선 방안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외이사 예비 후보는 주주에게 추천받는다.KT는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가 이런 내용을 담은 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날 기준 자사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예비 후보 추천을 받는 게 골자다. 추천자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다.KT는 주주 추천 후보에 외부 전문 기관이 추천한 후보를 더해 사외이사 후보자 군을 구성한 뒤 심사를 통해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사회에는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1인 이상이 포함된다.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하면 기존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아울러 KT는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자문단은 TF가 외부 전문 기관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1차 평가를 진행한 뒤 이를 토대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자문가 5인을 선정해 구성된다. 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를 전문성과 독립성, 공정성, 충실성 측면에서 심사해 후보자를 압축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이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차 평가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다.KT 관계자는 “TF는 대표이사 선임 절차 및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TF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주주 추천 후보를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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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MSCI지수 편입 탈락하나
코스모신소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신규 편입이 점쳐졌던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18일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다음달 12일 MSCI 한국지수의 정기 종목 변경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코스모신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 금양 등을 꼽았다.이들 종목은 지수 편입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시가총액이란 대주주 지분과 보호예수물량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시가총액을 의미한다. 삼성증권은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을 위해선 시가총액 4조5000억원 이상, 유동시가총액 1조5000억원 이상 등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코스모신소재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5조633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조5136억원으로 MSCI 편입 시가총액 기준에 부합한다. 금양의 시가총액도 5조5844억원 규모다. 이들 세 회사의 유동주식비율은 모두 50% 이상으로 유동시가총액 기준도 충족한다.KT는 최근 들어 외국인 한도 소진율이 낮아지면서 재차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 한도 소진율은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최대 한도 주식 수 중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 비중을 말한다. MSCI는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작은 종목은 편출하고 있다.에코프로에 대해선 신규 편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은 넘겼지만, ‘주가급등’에 따른 지수편입 제외 조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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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 지배구조 TF 팀원 '이례적 추천'
국민연금이 KT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팀원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주로서 나서 직접 추천까지 한 것은 그동안 거의 없었던 일이다. TF 회의 결과가 추후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지배구조 정상화를 위한 ‘뉴 거버넌스 구축 TF’ 첫 회의에 돌입한다. 사외이사 후보 선정, 대표이사 선임 절차 마련 등 앞으로의 TF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다. 보스턴컨설팅그룹, 맥킨지앤컴퍼니, 베인앤컴퍼니 중 한 곳에서 컨설팅 자문을 받기로 했다.KT는 지난 12일까지 지분 1% 이상인 17개 국내외 주요 주주로부터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9명을 추천받고 이중 5명을 선정했다. 그간 KT는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추천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KT 지분 10.1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TF에 들어가는 외부 전문가는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알리시아 오가와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등 5명이다.TF에 참여하는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현대차는 추천을 했다”며 “이 TF를 바탕으로 KT 뿐만 아니라 포스코, KT&G, 금융지주가 참고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이 특정 기업에 지배구조 TF 멤버를 추천한 것은 이례적이다. 추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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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부재·성장 둔화…KT 목표주가 줄하향
증권사들이 KT 목표 주가를 잇따라 내려 잡고 있다. 구현모 전 KT 대표 사임 이후 최고경영자(CEO) 공석이 길어지고 있고, 본업인 통신업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나온 KT에 대한 증권리포트 9개 중 7개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나머지 리포트 2개 중 1개는 지난달 말에 이미 낮춘 목표가를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월 주당 4만3000~5만2000원이었던 KT 목표주가는 3만8000~4만4000원으로 내려왔다.증권사들은 KT 매출의 약 60%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업의 성장성 둔화를 주가에 반영했다. 중간요금제 확대 등 정치권의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빠르게 크고 있는 알뜰폰 시장도 실적에 부담이다. 알뜰폰 사업의 기반은 통신3사가 중소 알뜰폰 기업에 도매가로 빌려주는 통신망이다. 망 임대 비용 일부가 통신사 이익으로 잡히지만 액수가 크진 않다. 이용자가 KT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로 옮겨가기만 해도 이용자 ARPU가 줄어든다.기업 간 거래(B2B)·디지털플랫폼 사업도 정체가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CEO 대행을 맡고 있는 박종욱 사장은 통상 업무 외 주요 의사 결정은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장 실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콘텐츠, 차기 5세대 이동통신(5G 어드밴스드) 등 신사업 관련 의사 결정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KT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4.9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5.74% 올랐다. 작년 8월 10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8조684억원으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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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배구조 TF 시동…전문가 5인 선정
두 달째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 외부 전문가로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명을 선정했다. 이 TF는 오는 8월까지 이사회 구성, 차기 대표이사 선임 작업 등을 진두지휘한다.KT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5명을 선정해 이번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TF 외부 위원은 전직 고위 관료인 주형환 전 장관을 비롯해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알리시아 오가와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등이 선정됐다.대부분 공기업 문제와 지배구조 현안에 정통한 국내외 학계·관계 출신 인사다. 선우 교수와 조 교수는 정부 주도 혁신 TF에 민간전문가로 자주 참여하는 친정부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KT 내부에서는 안상돈 법무실장과 김영진 재무실장이 법무 검토와 주주 의견 수렴·소통을 위해 TF에 참여할 예정이다.KT 이사회 관계자는 “TF 개선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해 9월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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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배구조 정상화' 시동…주형환 전 장관 등 5명 TF 선정
KT가 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 외부 전문가로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명을 선정했다. 이 TF는 오는 8월까지 이사회 구성, 차기 대표 선정 등을 담당한다.KT는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5명을 선정해 이번 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TF 외부 위원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리시아 오가와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등이 선정됐다.TF 위원들은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지원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정립 등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한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 전문성과 사회적 명망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KT는 TF가 마련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에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 뒤, 새로운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이사 선임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KT는 지난 12일까지 지분 1% 이상인 17개 국내외 주요 주주로부터 이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9명을 추천받았다. KT 이사회 측은 “사회적 명망, 이사회 역할에 대한 이해도, ESG경영에 대한 전문성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부 위원 5명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