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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새 대표에 'LG맨' 김영섭

    KT 새 대표에 'LG맨' 김영섭

    ‘38년 LG맨’ 김영섭 전 LG CNS 사장(64·사진)이 재계 순위 12위인 국내 최대 통신기업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됐다. 이로써 6개월째 이어진 KT의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KT 이사회는 4일 김 전 사장을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KT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김 전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한 뒤 김 전 사장을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이사회는 김 후보를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기업 경영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이달 말 임시 주총 승인을 거쳐 KT 대표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의 6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KT의 1대 주주는 8.27%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다. 현대자동차그룹(7.79%), 신한은행(5.57%) 등이 뒤를 잇는다.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총까지 2년7개월이다.이승우/정지은 기자

  • KT 인사 2년 만에 재개…계열사 52곳도 속도 낼 듯

    KT 인사 2년 만에 재개…계열사 52곳도 속도 낼 듯

    KT의 새로운 대표가 내정되면서 작년 말부터 미뤄진 임직원 인사와 조직개편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KT는 물론 50곳이 넘는 계열사의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 후보(사진)는 다음주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업무 파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계열사는 작년 기준 52곳이다. 통신은 물론 금융, 미디어콘텐츠, 부동산 등 분야도 다양하다.KT는 2021년 11월 이후 임원 인사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 발령을 내지 못한 탓이다. 승진 대기 중인 상무보급 임원만 4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가 미뤄지면서 임원 대부분은 임기가 만료됐다. 1개월씩 계약을 연장하면서 일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다.계열사 인사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KT스카이라이프와 KT알파, 지니뮤직 등 일부 계열사는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만료됐지만 새 CEO의 임기를 1년 이하로 정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전임자인 김철수 대표의 임기 만료로 양춘식 대표를 1년 임기로 선임했다. 지니뮤직은 박현진 대표가 재선임됐지만 임기를 1년으로 못박았다. 커머스 자회사인 KT알파는 정기호 대표의 퇴임으로 조성수 대표를 선임했는데 임기를 ‘차기 대표 선임 때까지’로 정했다. 세 회사 모두 일종의 과도기 체제인 셈이다.조직개편과 인사 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이달 말 김 후보가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정식 취임한 뒤 바로 인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KT의 정기인사가 통상 매년 11월에서 12월 초 사이에 이뤄진다는 점이 변수다. 2~3개월 간격으로 대규모 인사를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김 후보가 현안 파악과 조직 안정화에 주력한 뒤 정기인사를

  • 김영섭 전 LG CNS 사장,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확정

    김영섭 전 LG CNS 사장,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확정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됐다.4일 KT에 따르면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총 3인에 대한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로 김 전 사장을 선정했다. 이사회는 김 전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하고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년간의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총까지 2년 7

  • KT의 'AI 드림'…반도체 이어 SW社에 투자

    KT의 'AI 드림'…반도체 이어 SW社에 투자

    KT그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인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한다. AI 분야에서 남다른 기술을 갖춘 기업들과 힘을 합해 엔비디아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AI 서비스·솔루션 생태계를 흔들 계획이다.KT는 ‘AI 풀 스택’ 사업 가속화를 위해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150억원 중 100억원은 KT가, 50억원은 KT클라우드가 투입한다. KT가 모레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AI 풀 스택은 AI 반도체 등의 인프라와 AI 응용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용어다. AI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풀 스택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에서도 AI 풀 스택을 갖춘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KT는 이번 투자가 ‘AI 풀 스택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엔 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레, 리벨리온과 함께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규모 언어모델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KT그룹의 AI 인프라·응용 서비스와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T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엔비디아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AI 인프라 시장이 바뀔 때가 됐다고 판단해서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AI 서비스 및 솔루션 대부분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쿠다(CUDA)’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쿠다 지원

  • KT 주가, 지금이 바닥?

    KT 주가, 지금이 바닥?

    다음달 신임 대표를 확정할 예정인 KT를 두고 증권사들이 잇따라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올려 잡고 있다. 작년 말부터 KT 주가를 눌러온 최고경영자(CEO) 공백 리스크가 해소되면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나흘간 신한증권, 미래에셋증권, DB금융투자 등 세 증권사가 KT의 EPS 전망을 상향했다. 하반기 신사업 확장과 주주환원정책 등에 따라 EPS가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KT 주가는 올초 대비 9.54%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6.83% 올랐다. 작년 8월 초 10조원을 넘겼던 시가총액은 7조68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CEO 인선 혼란이 불거진 작년 12월 말을 기점으로 주가가 내리막을 탄 까닭이다.KT의 본업인 통신업은 천천히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KT의 유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3811억원이었다. 주요 매출원인 5세대(5G) 이동통신 전환율이 67%가량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 이베스트증권은 올 2분기 KT의 5G 가입자가 935만 명으로 전분기(894만 명) 대비 4.5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증권업계에선 KT의 신사업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보고 있다. 매출의 40%가량이 인공지능(AI)·플랫폼 등 비통신 신사업에서 나온다. AI컨택센터(AICC: AI를 활용한 콜센터)가 대표적이다. 사업 시작 3년 만에 수익 구간에 접어들었다. KT는 올 상반기 AICC 프로젝트를 3420억원어치 수주했다. 작년 수주 규모(785억원)의 4.3배에 달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는 여타 통신사에 비해 부동산, 금융, AI 등 각 분야 신사업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CEO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배당 정책에도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다음달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자사

  • '일감 몰아주기 의혹' 황욱정 구속…檢, KT 수사 속도

    KT의 하청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황욱정 KDFS 대표(69)가 구속됐다. KT 고위 임원들을 겨냥한 수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윤재남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밤 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윤 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황 대표와 함께 신병 확보를 시도한 KT 경영지원실 상무보 홍모씨(51), 부장 이모씨(52), KT텔레캅 상무 출신인 김모 KDFS 전무(58)의 구속영장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기각됐다.검찰에 따르면 황 대표는 2021년 홍씨와 이씨, 김씨 등에게 “KDFS에 시설관리 용역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하고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홍씨 등은 기존 계약조건을 무시하고 당시 하도급 업체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받았던 KFnS의 용역물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대가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KDFS로부터 법인카드와 공유오피스, 가족의 취업 기회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거둔 부당이익이 한 사람당 최대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황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앞으로 KT 고위 임원들이 이번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특히 KT 고위 임원들이 일감 몰아주기에 힘입어 KDFS가 늘린 이익의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의혹이 벌어진 시기 KT 경영을 맡았던 구현모 전 대표와 황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남중수 전 KT 대표도 조만간 수사 대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김진성 기자

  • "KT 차기 CEO 되겠다"…40명 '우르르' [정지은의 산업노트]

    "KT 차기 CEO 되겠다"…40명 '우르르' [정지은의 산업노트]

    KT 신임 대표 후보 공모에 40명에 가까운 인사가 참여했다. 사외 후보자 27명에 사내 후보자 11명 안팎을 포함한 규모다. 지원자 중 상당수가 직전 공모 때 지원했다가 떨어진 ‘재수생’으로 알려졌다.KT 이사회는 13일 신임 대표 후보 공모에 사외 후보자 27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후보 공모(사외 후보자 18명) 때보다 9명이 늘었다. 사내 후보군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지만, KT 부사장급 이상 11명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KT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참여를 고사했다. 사내·사외 후보를 모두 합친 규모 역시 이전 공모 때(34명)보다 많아졌다.사외 후보군은 공개 모집(20명). 외부 전문기관 추천(6명), 주주 추천(1명)을 통해 구성했다. 전·현직 KT 임원뿐 아니라 정·관계 인사, 기업 사외이사 경험이 있는 교수 등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지원자 중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캠프 미래전략위원장으로, 김기열 전 부사장은 선거캠프 정보통신기술(ICT)희망운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들 모두 지난 2월 KT 대표 후보 공모 때 지원했다 떨어진 전력이 있다. 전 KT 사외이사로 활동한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초대원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사장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T 최연소 임원인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은 주주 추천 형태로 포함됐다.사외이사로 구성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분야 외부 전문가로 인선자문단을

  • 롯데쇼핑 회사채 ‘완판’…8700억원 매수 주문 몰려

    롯데쇼핑 회사채 ‘완판’…8700억원 매수 주문 몰려

    롯데쇼핑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롯데그룹 신용도 하락 악재에도 AA-급 우량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200억원 규모다. 2년물에 6700억원, 3년물에 1600억원, 5년물에 400억원 등 총 87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롯데쇼핑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하는 건 5개월 만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열린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기관 매수 주문이 늘어나면서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당초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회사채 흥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평가에서 롯데그룹의 신용도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내렸다.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 자금 투입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여파다. 다만 롯데쇼핑은 ‘AA-(안정적)’로 신용도를 그대로 유지했다.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회사채 완판의 주요 배경이다.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주관사단에 포함됐다.대표적인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인 KT도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받았다. KT는 이날 열린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1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매겼다. 최우량 신용도를 확보한 게 수요예

  • KT,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 개시…공개 모집

    KT,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 개시…공개 모집

    KT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중심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함께 공개모집, 주주추천 방식을 포함해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공개 모집 지원 자격은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로 제시했다. 공개 모집을 통한 후보 접수는 4일부터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며, 공개 모집과 동일하게 1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을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이상 임원 중에서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로 구성할 계획이다. KT그룹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KT 측은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새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KT, 신규 사외이사 7명 선임

    KT가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자격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 항목을 삭제했다. 신규 사외이사 7명을 선임하고 새로 꾸려진 이사회를 중심으로 이달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방침도 밝혔다.KT는 주총에서 정관 개정안과 이사 선임안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관 개정안은 현직 CEO의 연임 우선심사 제도를 폐지하고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바꾼 게 핵심이다. 현직 CEO가 연임 의사를 밝히더라도 다른 사내외 후보들과 같이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내이사 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정지은 기자

  • LS전선에 안긴 KT서브마린…풍력발전 수혜주로 떴다

    LS전선에 안긴 KT서브마린…풍력발전 수혜주로 떴다

    KT서브마린이 급성장하는 풍력발전 시장의 수혜주가 됐다고 평가받았다. 기존에는 해저 통신 케이블을 주로 매설했는데, 최근 대주주가 LS전선으로 바뀌면서 해상 전력 케이블 설치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LS전선은 지난해 10월 252억원에 KT서브마린 지분 15.6%를 KT로부터 인수했다. LS전선은 지난 4월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52.6%로 끌어올려 최대주주가 됐다.KT서브마린 주가는 28일 1.17% 오른 7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전선이 최대주주가 된 후 최근 2개월간 20% 상승했다.KT서브마린은 LS전선의 투자를 계기로 시공 범위를 기존 통신 케이블에서 전력 케이블로 넓혔다. 1월에는 LS전선으로부터 전력 케이블 포설선을 매입했다. 향후 해상 풍력기 설치 사업에서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LS전선은 최근 해상 풍력기에 필요한 케이블 수주를 늘리고 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KT서브마린 매출에서 전력 케이블 시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커지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KT서브마린은 화재로 인한 선박 유실 여파 등으로 최근 세 개 연도 영업 적자를 냈으나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KT서브마린은 LS전선과의 협업으로 제주 3연계 전력케이블 시공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성과에 힘입

  • KT, CEO 요건서 'IT 전문성' 제외 논란

    KT, CEO 요건서 'IT 전문성' 제외 논란

    넉 달째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CEO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성’을 제외했다. ICT업계 경력이 없어도 KT의 CEO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KT 안팎에선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가 CEO로 낙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주도 CEO 후보 추천KT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CEO 관련 정관 개정안과 사외이사 선임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9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전날 이사회에서 정관 개선안(지배구조 개선안)과 사외이사 후보자 7명을 확정했다.현직 CEO의 ‘연임 우선심사 제도’를 폐지하고 정관상 CEO 자격 요건을 손질한 대목이 눈에 띈다. 앞으로 CEO가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다른 사내외 후보들과 동일한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연임 우선심사 제도가 현직 CEO에 유리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정관상 CEO 후보자의 자격 요건은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으로 한정했다.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적 지식·경험’이란 문구를 뺀 것이다. KT 측은 “금융, 미디어 등 그룹 사업 전반이 다양해진 데 따라 통신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 전체로 범위를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CEO 후보군을 정하는 방식도 확정했다.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 주주 추천 등의 방식을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CEO 후보자에 대한 주총 의결 기준은 ‘60% 이상 찬성’이다. 종전보다 기준선을 10%포인트 높였다.사내이사 숫자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통합한다. 명칭도

  • KT 주주, 사외이사 예비후보 19명 추천

    KT가 주주로부터 추천받은 사외이사 예비후보에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가 포함됐다. KT 노동조합이 추천한 변호사도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KT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을 받아 총 19명을 접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KT는 주주들이 추천한 19명에 외부 전문기관이 추천한 인사들을 더해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다음달 새 이사회 멤버를 결정할 계획이다.주주 추천 예비후보엔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와 회사 제2 노조인 ‘KT새노조’가 추천한 김종보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추천은 KT 주식 1주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경우 가능했다.KT는 전날 외부 전문기관 후보 추천도 마감하고 인선 자문단을 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곧 사외이사 후보 1차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2차 평가까지 진행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 뒤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KT 신임 대표 후보자는 새 이사회 주도로 오는 7월께 확정될 예정이다.정지은 기자

  • '일감 몰아주기' 의혹…檢, KT그룹 압수수색

    검찰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KT그룹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와 계열사인 KT텔레캅 본사,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 곳에 수사인력을 보내 회의 기록과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KT는 구현모 전 대표 재직 시절 품질평가 기준을 바꾸는 방식으로 시설관리(FM)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하도급업체인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T텔레캅은 구 전 대표가 취임한 2020년 KT에스테이트를 대신해 KT그룹의 시설관리 일감 발주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KDFS는 KT텔레캅의 일감을 받아 매출을 10배 이상 늘렸다. 이전까지 KT그룹 시설관리 하도급업체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던 KFnS의 실적은 눈에 띄게 줄었다.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이 같은 변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3월 구 전 대표와 KT텔레캅 등을 일감 몰아주기와 사외이사 향응 제공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KT텔레캅이 하도급업체 평가점수 등 발주물량 조정 기준을 무시한 채 KDFS에 일감을 몰아줌으로써 기존 하도급업체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받았던 KFnS에 불이익을 줬다고 판단, KT텔레캅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거래상 지위 남용) 혐의로 입건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달 초 이 사건을 배당받은 뒤 KT 임원 등 관계자들을 잇달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진상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팀은 이번 강제수사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KT텔레캅이 하도급업체별 발주 물량을 변경한 과정과 KDFS가 수혜를 본 배경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권용훈 기자

  • 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KT 본사 등 압수수색

    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KT 본사 등 압수수색

    검찰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KT 본사 등을 16일 압수수색했다. 이날 강제 수사 절차를 시작으로 구현모 전 KT 대표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 본사와 KT텔레캅 등 계열사, 협력업체 및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구 전 대표 등이 그룹 보안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준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KT텔레캅이 KT그룹과 거래액이 컸던 KFnS의 물량을 차감하고 KDFS와 거래액을 부당하게 늘리거나, KT텔레캅이 KDFS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기존 품질평가 기준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혐의를 특정한 뒤 구 전 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지난 3월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했다는 혐의(업무상 배임) 등으로 구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구 전 대표는 이 외에도 KT가 소유한 호텔에서 납품 대금 부풀리기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정치권의 로비 자금으로 사용하고,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로도 고발됐다.검찰은 구 전 대표가 자신의 쌍둥이 형 회사를 비싼 값에 인수해 준 현대자동차에 보은하기 위해 자회사를 동원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동서의 회사를 사줬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T 내부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향후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