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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법인 대륙아주, 박병삼 전 KT 부사장 영입

    법무법인 대륙아주, 박병삼 전 KT 부사장 영입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가 KT 법무실장과 윤리경영실장(부사장)을 역임한 박병삼(사진·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를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박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으며 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서울남부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 등으로 재직했다. 2013년 법관 퇴임 후에는 KT 상무로 합류해 법무실장(준법지원인), 윤리경영실장(부사장) 등을 맡았다.대륙아주 관계자는 “박 변호사는 건설⋅부동산 분야 업무를 주로 다루면서 다른 그룹과도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 외국인 '통신株 입맛' 다르네…KT·SKT 사고 LGU+는 팔고

    외국인 '통신株 입맛' 다르네…KT·SKT 사고 LGU+는 팔고

    국내 통신주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큰손’ 외국인들의 통신주 선호도가 엇갈리면서다. KT와 SK텔레콤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 속에 주주 환원 기대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는 부진한 실적 여파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모습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의 외국인 한도소진율은 93.10%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도소진율 87.07%(3위)에서 6.01%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의 한도소진율은 지난해 말 83.73%(4위)에서 85.29%로 1.56%포인트 올랐고 LG유플러스는 78.58%(8위)에서 74.36%(12위)로 4.22%포인트 하락하며 네 계단 밀렸다.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과 같은 통신사업자에 대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 외국자본에 국가기간산업이 지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외국인 한도소진율은 외국인이 보유 가능한 주식 수에서 현재 얼마나 많은 주식을 취득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소진율이 100%에 도달하면 더 이상 해당 종목을 매수할 수 없다.KT는 외국인 지분율 45.62%로 한도가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36.44%로 지난해 말보다 2.06%포인트 낮아졌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KT를 283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LG유플러스는 8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KT는 지난달 저점(4월 19일) 대비 12.27% 급등했고 SK텔레콤도 4.40% 뛰었다. KT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SK텔레콤은 올 1분기 0.8% 증가한 49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회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일회성 비용 반영 여파로 1분

  • KT "올해 클라우드 26% 성장"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KT클라우드가 KT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네 분기째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6조6546억원의 매출과 506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2%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사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다.눈여겨볼 분야는 KT그룹에서 IDC와 클라우드를 담당하는 KT클라우드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752억원에 달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를 쓰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불어났다.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장민 전무는 “KT클라우드의 올해 목표는 매출 26%, 영업이익 51% 증가”라고 말했다.기업서비스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8950억원의 매출을 내며 선전했다. 인공지능 전환(AX·AI+DX) 등 기업 간 거래(B2B) 프로젝트를 여러 건 수주한 효과다.통신 사업 매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7365억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제를 쓰는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이 높아진 효과다. 5G 휴대폰 가입자는 약 995만 명이며 전체 무선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5G 가입자 비중이 2%포인트 높아졌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조3224억원을 기록했다.장 전무는 “AICT(AI+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동

  • 통신株 동반 내리막…"저점 매수 기회"

    통신株 동반 내리막…"저점 매수 기회"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통신주(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주가는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요금제 출시와 전환지원금 도입 등 정책적인 압박 속에 최근 고점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0.59%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만4500원, 9780원으로 1.17%, 0.31% 상승했다. 최근 하락 폭은 KT가 가장 크다. KT는 지난 2월 29일 4만2400원으로 치솟았다가 최근 약 19% 급락했다. SK텔레콤 역시 3월 11일 장중 5만5200원으로 오른 뒤 7% 넘게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1월 고점인 1만500원에서 6.6% 내렸다.증권업계는 이통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지난해(1조2411억원)와 비슷한 수준인 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과 KT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고 LG유플러스는 인건비 반영 등으로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주주환원, 내년 실적 전망 등을 감안하면 저점 매수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SK텔레콤은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분기 실적 추정 역시 양호하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PER(주가수익비율)주로 꼽히는 LG유플러스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커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됐다. 1분기 영업이익이 인건비 반영 여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KT는 저PBR 종목이지만 기대 배당수익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추가적인 자

  • KT, MSCI한국지수서 1년 만에 편출 위기

    KT가 MSCI한국지수에 재편입된 지 1년 만에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너무 높아 외국인 투자 한도(foreign room) 규정에 걸리기 때문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45.64%로 연초(42.76%)보다 2.88%포인트 올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최근 한 달간(3월 8일~4월 9일) 외국인은 3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KT 주가는 6.06% 떨어졌다.KT를 포함해 통신주는 외국인이 최대 49%까지만 살 수 있는 외국인투자제한 종목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앞으로 3.6%가량만 투자할 수 있다”며 “MSCI지수는 외국인이 해당 종목의 주식을 얼마나 더 매수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외국인 투자 한도가 15% 미만이면 지수에서 편출한다”고 설명했다.윤아영 기자

  • KT, 또 MSCI 한국지수 편출 위기…"외국인 지분율 너무 높다"

    KT, 또 MSCI 한국지수 편출 위기…"외국인 지분율 너무 높다"

    KT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재편입된지 1년 만에 편출 위기에 놓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높아 외국인 투자한도(Foreign room) 규정에 걸리기 때문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2.57% 하락한 3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는 최근 한 달(3월 4일~4월 3일)간 주가가 6.60% 떨어졌다. 이 기간 기관 투자가는 397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3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42.76%에서 45.4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KT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데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고배당을 하는 통신주인 KT의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KT의 주가는 지난 2월 19일 4만2200원까지 올랐다.KT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오는 5월 MSCI 한국지수서 편출될 위기에 놓였다. MSCI는 매년 4차례 정기변경을 통해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KT를 포함한 통신주들은 외국인 지분율이 49%로 제한된 외국인 투자제한(Foreign Ownership Limit) 종목이다. MSCI 지수는 외국인이 해당 종목의 주식을 얼마나 더 매수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다보니 외국인 투자한도(Foreign room)가 15% 미만으로 남아 있으면 지수에서 편출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기준 KT의 외국인 투자한도는 7.3%에 불과하다"면서 "외국인 투자한도가 15% 미만이면 다른 조건이 미달이더라도 MSCI 한국지수서 편출된다"고 설명했다.KT는 지난 2019년 5월 MSCI 한국지수 정기 변경에도 외국인투자제한 규정으로 한차례 MSCI 한국지수서 편출됐다. 당시 외국인 매수 한도에서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제외하기로 한 변경안에 따라 외국인 투자한도

  • 국민연금, KT 지분 매각…현대차그룹이 1대주주로

    국민연금, KT 지분 매각…현대차그룹이 1대주주로

    국민연금이 KT 지분 중 일부를 처분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KT의 1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관련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KT 주식 중 일부를 처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최대주주가 되려면 정부 인가를 받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처야 해서다.KT는 2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0일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 1.02%(299만4281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8.54%에서 7.51%로 감소했다.국민연금의 지분율이 줄어들면서 2대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4.75%, 3.14% 등 총 7.8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KT는 2022년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해 지분을 맞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차 외에도 신한은행(5.64%)과 영국계 펀드 실체스터(5.07%) 등이 주요 주주로 꼽힌다.현대차그룹이 법적으로 최대주주가 되려면 정부 인가가 필요하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특수관계인과 합해 기간통신사업자 발행주식 총수의 15% 이상을 소유하거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다만 이번 사례는 국민연금의 지분 매각에 따른 순위 변경인 만큼 현대차그룹이 지분율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지분 매각 등 별도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승우/김진원 기자

  • 주주부터 챙긴 김영섭 KT 대표…분기배당 첫 도입

    주주부터 챙긴 김영섭 KT 대표…분기배당 첫 도입

    KT가 28일 창립 후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김영섭 KT 대표(사진)는 “올해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AICT 전략을 강조했다. AICT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합쳐 만든 말이다. 김 대표가 지난달 ‘MWC 2024’에서 공개한 KT 혁신 비전이다. 그는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KT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 회사가 분기 배당을 도입한 것은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분기 배당은 대표적 주주친화책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관 변경에 따라 KT는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다음달 26일 지급한다.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중장기 수익성 강화 및 체질 개선 전략, 주주환원책 등에 공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며 “올해부터는 AI 사업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투자 안전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일부 주주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시장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통신업 전반이 다 그런 상황”이라며 “정보기술(IT) 전반을 대변하는 AI로 통합해 거듭나야 개

  • 현대차·기아, 사상 첫 동반 AAA급 ‘신호탄’…전망 ‘긍정적’ 상향

    현대차·기아, 사상 첫 동반 AAA급 ‘신호탄’…전망 ‘긍정적’ 상향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기아의 사상 첫 동반 AAA급 최우량 신용도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신용평가는 19일 ‘피크아웃을 넘어 선순환 구조로의 진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로 올렸다고 밝혔다. 향후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이 ‘AA+’에서 ‘AAA’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 12월 현대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가 강화하고 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글로벌 판매순위 3위를 기록했다”며 “미국·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판매 호조와 주요 신흥국 시장인 인도에서의 성장이 중국 시장의 부진을 충분히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냈다. 현대차·기아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재무안정성도 탄탄하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합산 순현금 규모는 2021년 20조4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2조5000억원으로 뛰었다. 한신평은 “전기차 공장 건설을 비롯한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현금창출력을 감안할 때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저하 우려도 크지 않을 전망

  • SKT·KT, 사이좋게 52주 신고가

    SKT·KT, 사이좋게 52주 신고가

    한동안 주가 움직임이 지지부진했던 KT와 SK텔레콤이 각각 1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신사업 기대 속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대표 종목으로 부각되면서다.KT는 19일 6.97% 오른 4만2200원에 장을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1년 1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가다. KT 주식이 주당 4만원 이상에 거래된 것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년간 KT 주가 상승폭은 28.46%에 달한다.같은날 SK텔레콤은 1.54% 오른 5만2900원에 장을 마쳐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SK텔레콤 주가는 올 들어 5.31% 올랐다.두 기업 모두 통신사업 성장 둔화 속에 AI·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키우고 있다. 최근 들어선 기술·인력 투자가 결실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KT 자회사로 AI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벌이고 있는 KT클라우드는 작년 매출이 6783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57% 급증했다. SK텔레콤의 작년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2024억원으로 30% 성장했고, 클라우드 매출은 1460억원으로 36.6% 뛰었다.최근 주주환원책도 주가를 받치고 있다. 통신사는 각종 시설 부지와 기지국 등 부동산·설비자산이 많아 PBR이 낮은 대표적 종목으로 꼽힌다. 두 기업은 오는 26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밸류업 프로그램을 앞두고 잇따라 주주환원책을 내놓고 있다. KT는 올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8일엔 자사주 271억원어치를 소각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6.6% 높이기로 하고 자사주 2000억원어치를 소각한다고 발표했다.선한결 기자

  • AAA 최우량 신용도 힘입어 KT 회사채 '흥행'…모집액 9배 몰려

    AAA 최우량 신용도 힘입어 KT 회사채 '흥행'…모집액 9배 몰려

    KT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의 9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신용등급 AAA급 최우량채의 굳건한 투자수요가 돋보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열린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8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62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9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5000억원이 접수됐다.조달 금리도 낮아졌다. 이 회사 개별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들이 매긴 금리의 평균)보다 2년물은 16bp(bp=0.01%포인트), 3년물은 12bp, 5년물은 20bp 낮은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확보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증액 한도인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이번 회사채는 오는 27일 발행된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을 총괄한다. 확보한 자금은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방침이다.최우량 신용도를 확보한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의 신용등급을 ‘AAA’로 책정했다. 현재 국내에서 AAA등급을 받은 비금융 사기업은 KT, SK텔레콤, KT&G 세 곳에 불과하다. 특히 통신사 회사채는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SK텔레콤도 지난 14일 열린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6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탄탄한 실적을 갖춘 점도 돋보인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조3870억원, 영업이익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연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재무지표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총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4.9%와 26.1%로 집계됐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10년 만에 희소식" 설레는 개미들…주가 4만원 넘었다

    "10년 만에 희소식" 설레는 개미들…주가 4만원 넘었다

    KT 주가가 치솟고 있다. 10년 9개월만에 주당 4만원 선을 넘었다. '저PBR' 지주사 프리미엄에 인공지능(AI) 신사업 등 성과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KT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일대비 6.97% 오른 4만2200원에 장을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1년 1월 이후 13년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KT 주식이 주당 4만원 이상에 거래된 것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이다.지난 16일 10조원을 돌파한 KT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10조8700억원 가량으로 불어났다.KT 주가는 10년 가까이 3만원대 '박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본업인 통신업은 내수 한계에 확 성장할 여지가 적어서다. 통신 가입자 수는 국내 인구 수에 직결된다. 통신3사 신규가입자 수는 2019년 말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1년간 KT 주가 상승폭은 28.46%에 달한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에서 성과가 나고 있어서다. KT는 최근 수년간 AI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AI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아우른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해 AI 풀스택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엔 올초까지 총 665억원 규모 투자를 벌이기도 했다. 자회사 KT클라우드를 통해선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서비스(HAC)’ 등을 운영하고 있다. AI 인프라를 기업에 빌려주는 서비스다. AI 확산세에 매출도 늘고 있다. KT클라우드의 작년 매출은 6783억원으로 전년대비 57% 급증했다. KT는 작년 연결 기준 연 매출 26조3870억원을 기록했다. 1998

  •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 3년째 4조원대 제자리걸음

    통신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했다. 2021년 처음 4조원을 넘긴 이후 2022년과 지난해 모두 4조원을 웃돌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4조401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4조3835억원)보다 약 0.4% 증가했다. 통신 3사 중 SK텔레콤을 제외한 두 곳은 영업이익이 2022년에 비해 감소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6498억원과 998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2.4%, 7.7% 줄었다. 인플레이션과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 등에 따라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올해엔 4조원대 영업이익 사수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주문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통신 3사는 지난해 5G(5세대) 통신 중간 요금제를 신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4조원대 영업이익 유지를 위해선 비(非)통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 [단독] KT, NFT 플랫폼 사업 접는다…출시 2년만 철수

    [단독] KT, NFT 플랫폼 사업 접는다…출시 2년만 철수

    KT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관리 플랫폼 사업을 정리한다. NFT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전격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8월 KT의 지휘봉을 잡은 김영섭 대표가 집중할 사업을 골라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NFT 발행·관리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NFT 발행·관리 플랫폼 ‘민클’ 서비스는 올해 3월 4일 전면 종료한다.민클은 KT가 2022년 4월 출시한 NFT 발행·관리 플랫폼이다. 당초 KT는 민클을 앞세워 KT그룹의 다양한 자산과 역량을 활용한 NFT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개인과 개인이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더해 ‘NFT 거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내놨다.하지만 사업을 운영하면서 확장성에 한계를 크게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수익성 확보 가능성도 작다는 내부와 외부의 공통된 평가였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은 구현모 KT 전 대표 시절 발굴한 신사업 중 하나다.기존 이용자는 종료일 전까지 보유하고 있는 NFT를 외부로 옮겨야 한다. 3월 5일부터는 플랫폼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일각에선 신사업 출범 2년도 채 안 돼 너무 급하게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KT 관계자는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며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 경쟁력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KT는 올 들어 NFT 등 블록체인 사업을 디지털 문서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분야는 추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 이상국 KT DS 신임대표 취임…"사업모델·문화 바꿔놓을 것"

    이상국 KT DS 신임대표 취임…"사업모델·문화 바꿔놓을 것"

    KT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 KT DS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처 이상국 신임 대표(사진)가 정식으로 취임했다고 16일 발표했다.1969년생인 이 대표는 경쟁사인 SK C&C 출신이다. 경북대와 경북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학·석사를 취득했고, SK C&C에서 사업구조혁신 TF장, DT추진담당 상무, BM혁신추진단·공유인프라추진단장, ICT 디지털 부문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9일 경기 과천시 사이버 종합상황실을 방문하는 등 취임 전부터 현장경영에 힘써왔다.이메일 취임사의 골자는 ‘소통’이었다. 이 대표는 “구성원이 공감하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소통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며 “고객과 사업모델(BM), 역량, 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