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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배당 매력 돋보이네…하락장 속 통신주 선방

    통신주가 하락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 속 고배당 매력이 부각돼서다. 배당기준일마저 내년으로 늦춰지자 주가가 연초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일 KT는 0.56% 내린 4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 사이 3.23% 뛰었다.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3.15%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LG유플러스도 최근 한 달간 3.03% 올랐다.통신주는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생활에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경기 상황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최근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여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내놓은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계획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KT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주주환원 금액은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7000억원, 내년 최고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은 2026년까지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환원할 계획이다. 이들 두 기업은 최근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됐다. LG유플러스 역시 11월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와 최대 60%에 달하는 주주환원 청사진을 제시해 저평가주로 떠올랐다.이들 3사가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변경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연말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배당락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우려가 적고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가 높은 KT가 최선호주”라고 말했다.조아

  • "굿바이, 이프랜드"…SKT, 4년만에 메타버스 사업 철수

    "굿바이, 이프랜드"…SKT, 4년만에 메타버스 사업 철수

    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운영을 내년 3월 종료한다. 사업에 진출한 후 약 4년 만이다. 한때 통신업계에서 주목받던 메타버스 신사업이 한계에 부딪힌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내년 3월 31일까지만 운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신사업으로 야심 차게 내놨던 메타버스 플랫폼이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확연히 꺾인 데 따른 결정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종료일까지 유료 구매 아이템을 전액 환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메타버스 사업에 투입한 인력과 비용 상당 부분은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전환한다. SK텔레콤 측은 “이프랜드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3차원(3D) 이머시브 콘텐츠 제작이나 글로벌 서비스 운영 노하우는 추후 AI 사업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가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21년 7월 이프랜드를 출시하면서다. 2022년 11월엔 베트남 등 49개국에 서비스를 확대했다. 글로벌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의 동남아시아판을 만든다는 목표였다.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은 눈에 띄게 나빠졌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프랜드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3만4124명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118만3056명, 올 1분기 59만8631명 등 갈수록 MAU는 쪼그라들었다. 수천 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대규모 메타버스 공연장을 도입하겠다던 계획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프랜드 사업을 주도하던 양맹석 메타버스사업담당 부사장도 지난 5일 SK스토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업계에선 국내 통신사의 ‘신사업 잔혹사(史)’가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는 때마다 특정 분야가 주목받으면 &ls

  • '호텔 몸값' 치솟자…롯데·KT·DL, 줄매각 나선다

    '호텔 몸값' 치솟자…롯데·KT·DL, 줄매각 나선다

    롯데 KT DL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호텔 유동화에 나서고 있다. 호텔 자산군이 호황세를 보이자 제값을 주고 팔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제히 매각 수요 조사(태핑)에 나섰다. 알짜 지역 호텔과 매력이 떨어지는 지방 호텔을 묶어 통매각을 시도할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조만간 비핵심 자산 유동화 컨설팅 관련 부동산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부동산 매각 자문사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KT그룹은 KT, KT에스테이트 등이 보유한 비주력 부동산 자산 20곳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매각할 계획이다. KT그룹이 입찰제안요청서(RFP)에 명시한 20개 자산 가운데 호텔 자산은 5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안다즈 강남 △신라스테이 역삼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등이 매각 컨설팅 대상이다.대기업들은 호텔 자산 유동화 단계에 들어갔다. DL그룹은 글래드 호텔 3개 자산을 매각을 위해 제안을 받고 있다. 매각 대상은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메종 글래드 제주 등 호텔 세 곳이다. 예상 가격은 6500억원이다. 글래드 브랜드 등을 포함해 다양하게 제안받기로 했다. 여러 펀드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확보에 나선 롯데그룹은 기관투자가 설명회에서 L7과 시티 호텔 중 일부를 매각하기로 공지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L7 명동·홍대와 울산시티호텔 등 세 곳이 매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매물로 내놓은 요인으로 꼽힌다. 오피스, 물류센터 등에 비해 거래가 이뤄지기 비교적 쉽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서울 시내

  • 호실적에 배당도…통신 3사, 벌써 '산타랠리'

    호실적에 배당도…통신 3사, 벌써 '산타랠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각사가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데다 내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배당 기준일이 늦춰지면서 매년 12월 발생한 배당락에 관한 우려도 없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과 관련한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호실적에 막대한 주주환원까지27일 SK텔레콤은 4.63% 상승한 6만1000원에 마감했다. KT는 4.62% 오른 4만7600원에, LG유플러스는 2.85% 상승한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세 회사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내년부터 통신사가 본격적인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 덕이다. 특히 인건비를 대대적으로 감축한 KT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1591억원으로 올해 컨센서스 대비 83.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KT 주가는 38.37% 급등했다.LG유플러스도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부각돼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이달 들어 18.88% 뛰었다. KT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48.99%)은 목전까지 찼는데, LG유플러스(35.68%)는 아직 외국인이 사들일 여유분이 큰 점도 작용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LG유플러스를 각각 390억원, 410억원어치 사들였다.통신 3사가 최근 내놓은 밸류업 정책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KT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자사주 1조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공언했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적으로 ROE를 8~10%까지 올리고 최대 60%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기는 LG유플, 장기는 KT”증

  • 6만전자 보인다…코스피 '연말 랠리' 워밍업

    6만전자 보인다…코스피 '연말 랠리' 워밍업

    지지부진하던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완연히 회복한 가운데 다음달까지 계절적 특성을 발판 삼아 반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통상 코스피지수는 10월에 꺾였다가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 등 낙폭과대주와 고배당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이틀 연속 상승세25일 코스피지수는 1.32% 오른 2534.34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한 지난 22일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에 영향을 받은 18일(2.16%) 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15억원어치와 768억원어치를 내던졌지만, 기관이 453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3.39% 오른 5만79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58%) 현대차(0.92%)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했다.개선된 지수 흐름이 다음달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10월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살펴보면 다섯 번 중 네 번이 마이너스였다. 지수가 이례적으로 2155.49(2022년 9월 30일)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2022년을 제외하면 0.22%에서 3.85% 내렸다. 증권회사가 상고하저 전망을 내놓는 게 일반적이고, 실제 기업 실적도 하반기에 악화하는 경우가 많았던 여파다.하지만 11월과 12월에는 상황이 달랐다. 2021년 11월과 2022년 12월, 이달을 제외하고는 최대 12.66%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에는 배당을 노려 코스피200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대규모 차익 거래형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해 역시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주 전반을 중심으로 주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 변동성 장세…수익률 지킬 '방패株'가 뜬다

    변동성 장세…수익률 지킬 '방패株'가 뜬다

    미국 대선 종료 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방어주 성격의 종목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주력 업종이 돌아가면서 급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꾸준한 실적과 배당이 예상되는 방어주는 52주 신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는 방어·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KB·우리, 52주 신고가 근접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KRX 보험지수는 5.83% 올라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RX 300 금융지수도 5.16% 뛰었다. 은행주만으로 구성된 KRX 은행 역시 4.6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KB금융은 9.82%, 우리금융지주는 5.48% 올랐다. 삼성화재는 14.1% 급등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22일 각각 9만8400원, 1만676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25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10만3900원·1만7100원)에 근접했다.ㄽ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미 대선 종료 후 커진 변동성 회피 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후 국내 증시에선 관세 부과, 미·중 갈등 격화 우려 등으로 반도체·자동차 등 경기를 많이 타는 주력 업종이 힘을 쓰지 못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폐지할 것이란 전망에 2차전지 업종도 변동성이 커졌다.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이틀간 오르는 데 그쳤고, 그나마 강세를 보이던 우주 방산 등 ‘트럼프 트레이딩’ 종목도 조정을 받았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은 고점 대비 각각 15.47%, 14.57% 떨어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주뿐 아니라 유틸

  • 통신 3사, 非통신으로 실적 선방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비통신 사업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지키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 사업은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거세고 시장도 포화 상태여서 이익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KT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6546억원과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44.2% 증가했다.기업 서비스 사업은 전용 회선과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사업 등이 성장하면서 1년 전보다 매출이 2.5% 늘었다. 특히 AICC는 구독형 상품 ‘에이센 클라우드’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갔다.금융, 부동산 계열사도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 1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수신·여신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27%가량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매출이 3.6% 늘었다.LG유플러스는 이날 3분기 매출 3조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2% 줄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이 8.6%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반영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지난 6일 실적을 공개한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14% 증가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회사 매출은 4조5321억원, 영업이익은 5333억원이었다.이승우 기자

  • 현대로템, MSCI지수 편입 "2750억 자금 유입 기대"

    현대로템, MSCI지수 편입 "2750억 자금 유입 기대"

    국내 방위산업체 현대로템이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됐다.현대로템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32% 내린 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방위산업주 랠리에 힘입어 135.7% 뛰었다. 시가총액은 연초 2조9200억원에서 6조8430억원으로 불어났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6일(현지시간) 11월 구성 종목 정기 변경 리뷰를 발표했다. 시총은 MSCI 편출입의 중요한 기준으로 꼽힌다. KT를 제외한 코스모신소재, 한화솔루션, 금양, 현대건설, 셀트리온제약, 현대제철 등은 올 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 구성 종목에서 빠졌다. KT는 올해 주가 상승에도 외국인 지분율이 투자 한도인 49%까지 올라 퇴출됐다.이날 코스모신소재(-7.91%), 한화솔루션(-5.87%), 금양(-3.42%), 현대건설(-2.71%), KT(-2.39%), 셀트리온제약(-1.91%), 현대제철(-1.42%) 등 MSCI지수에 편출된 7개 종목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MSCI지수에 들어가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호재로 인식되지만 최근 증시 침체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이번 변경으로 MSCI 한국지수 편입 종목은 92개로 줄어든다. 지수 변경 적용일은 오는 26일부터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지수 편입으로 현대로템에 275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흘러들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KT, 외국인 지분 49%…투자한도 물량 꽉 채워

    KT의 외국인 지분율이 5년 만에 지분취득 한도인 49%에 근접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3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2.38%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주가 상승 폭은 19.7%에 이른다. 올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약 5368억원에 달하는 등 꾸준하게 러브콜을 받은 영향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데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쳐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이날 KT의 외인 지분율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9%에 육박했다. 한도 소진까지 불과 몇천 주 남았다. 한도가 차면 외국인은 더 이상 이 종목을 매수할 수 없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통신사업자에 대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조아라 기자

  • [마켓PRO] "이제 더 못 산다"…KT 외국인 지분율 49% 육박

    [마켓PRO] "이제 더 못 산다"…KT 외국인 지분율 49% 육박

    KT의 외국인 지분율이 5년 만에 지분취득 한도인 49%에 근접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3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2.38%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주가 상승 폭은 19.7%에 이른다. 올해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약 5368억원에 달하는 등 꾸준하게 러브콜을 받은 영향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날 KT의 외인 지분율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9%에 육박했다. 한도 소진까지는 불과 몇천주 가량이 남은 상황이다. 한도가 차면 외국인은 더 이상 해당 종목을 매수할 수 없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통신사업자에 대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적극적 주주환원에 주가 치솟은 KT

    KT가 양호한 실적 전망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올 들어 주가가 3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여 잡는 등 KT가 ‘밸류업 훈풍’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지난 25일 0.91% 오른 4만42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연초 이후 KT 주가 상승 폭은 28.4%에 달한다. 외국인은 올 들어서만 KT 주식을 50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42.7%에서 현재 48.6%로 늘어나며 통신주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49%)를 거의 다 채웠다.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주당 1960원을 배당한 KT는 올해도 3분기까지 분기마다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KT의 주당 배당금은 2020년 1350원, 2021년 1910원, 2022년과 지난해 1960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KT는 올해 2000억원이 넘는 자사주도 매입·소각했다. 이에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KT가 추가 편입을 통해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KT는 한국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도 나섰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전환을 돕는 전문 기업을 설립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MS가 투자하는 오픈AI의 ‘GPT-4o’, MS가 자체 개발한 소규모언어모델(SLM) ‘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게 협업의 골자다.호실적 전망도 쏟아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60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보다 43.2% 늘어난 규모다. 이달 들어 증권사 5곳

  • 불안한 3분기 어닝시즌…증권·방산·통신株는 '방긋'

    불안한 3분기 어닝시즌…증권·방산·통신株는 '방긋'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한 달 전 대비 7% 급감했다. 반도체 업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둔화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 기업이 ‘환율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치가 줄어들 때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적 발표 직전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늘어난 대표 업종은 증권과 무선통신, 방위산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두운 3분기 실적 시즌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9조5364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대비 10.99% 급감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해도 7.66% 줄었다. 같은 기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1% 감소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증권사가 추정한 실적 전망치는 빠르게 하향하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에 실적 불확실성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우려했다.증권가에선 실적 전망치가 하향될 때는 ‘1개월 전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을 눈여겨보라고 권한다. 가장 근접한 시기에 추정한 수치가 들어맞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만 1개월 전 컨센서스는 올라가고 있는 기업을 추리라는 조언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개월 전 대비 컨센서스가 상향된 업종은 27개 업종 중 8개뿐이다. 대표 업종이 증권이다. 1개월 전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0.5% 늘었다. 증권사 가운데 한국금융지주(3182억원)와 삼성증권(2688억원), 키움증권(2550억

  • KT, '통신 대장주' SKT 넘본다

    KT가 통신 대장주 SK텔레콤 자리를 넘보고 있다. 올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배당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13여 년 만에 주가가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해 말 2조원 넘게 차이 나던 양사 시가총액은 1조원대로 좁혀졌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지난 18일 장중 3.50% 올라 신고가(4만4300원)를 새로 썼다.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다.KT 주가는 창사 이후 첫 분기 배당 실시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주가는 반년 사이에 27.5% 뛰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10.9%) LG유플러스(2.5%)를 압도했다. KT 시총은 이날 10조8100억원(41위)으로 SK텔레콤 12조712억원(36위)에 바짝 다가섰다.외국인이 KT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결과다. 외국인의 KT 지분율은 연초 42.7%에서 현재 48.3%로 늘었다. 통신주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인 49%를 턱밑까지 채운 것이다. 외국인은 SK텔레콤(41%→42.5%) 비중을 다소 높인 반면 LG유플러스(38.5%→34.9%) 비중은 대폭 낮췄다.다음달 공개될 3분기 실적을 계기로 통신 대장주 간판이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통신 3사 가운데 KT의 실적 개선세가 가장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KT의 영업이익은 46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15%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반영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비용이 올해는 2분기 선반영되면서 기저효과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4.84% 늘어난 52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신사업 성장성이 부각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며 “성공 시 주가가 20%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MSCI 신입생' 후보株 미리 찜해볼까

    'MSCI 신입생' 후보株 미리 찜해볼까

    다음달 MSCI지수 종목 조정을 앞두고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MSCI지수에 들어가면 전 세계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다. 반대로 편출되면 투자금이 이탈해 악재로 여겨진다. 증권가에선 편입 유력 종목으로 방위산업체 현대로템을, 편출 유력 종목으론 통신주 KT를 거론하고 있다. ○방산주 편입 유력16일 현대로템은 1.10% 오른 6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6만4900원)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 사이 18.92% 뛰었다.MSCI 구성 종목 편출입은 시가총액(약 6조원)과 유동 시총(대주주 지분 제외) 등이 고려된다. 현대로템은 시총이 7조원, 유동 시총이 5조원에 육박해 MSCI지수 편입 기준에 부합한다.또 다른 방산업체 LIG넥스원(20.34%),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27.97%) 등도 편입 예상 기업으로 한 달간 강세를 보였다. LIG넥스원은 방산업 호황에 주가가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9조원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지역 수주 낭보가 이어져 올해 사상 첫 매출 3조원 돌파가 예상된다.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올 들어 주가가 약 두 배 급등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총 25위에서 현재 5위로 올랐다. 다만 리가켐바이오 시총은 이날 기준 4조5300억원으로 MSCI 기준 시총을 충족하려면 18일부터 31일까지 주가가 32.33% 뛰어야 한다. ○KT·셀트리온 편출 예상증권가에서 편출 예상 종목으로 거론되는 셀트리온제약(-3.6%)과 KT(2.4%) 등은 힘을 못 쓰고 있다.KT는 외국인 지분율이 48%를 돌파했다. 연초

  • KT, 주당 500원 현금배당 결정…올해 세 번째

    KT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3분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배당금총액은 1229억1289만원이다.배당 기준은 지난달 30일까지 KT 주식을 보유한 주주다. 배당금은 오는 31일 지급한다.이 회사가 분기 배당을 실시한 것은 지난 1분기부터 세 분기째다. KT는 올해 1분기부터 상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현금 배당 규모는 1주당 500원으로 동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기 배당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