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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클라우드 타고 날았다…1분기 흑자전환 성공

    KT, 클라우드 타고 날았다…1분기 흑자전환 성공

    KT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888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T는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6조845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KT는 모바일, 인터넷, TV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불어난 688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668억원으로 44.2% 늘었다.KT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42.2% 증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KT는 “글로벌 기업 고객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매출이 늘었다”며 “클라우드 사업이 공공시장 수요를 잡은 데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매출이 늘며 성장했다”고 밝혔다.그룹사인 넥스트커넥트PFV를 통해 서울 구의역 일대에 개발한 아파트가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함에 따라 분양 매출과 이익도 이번 1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됐다.금융 사업에서 비씨카드는 자체 카드 발급 확대와 금융·플랫폼 사업 확장에 힘입어 작년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월 말 기준 고객 1363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났다.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9000억원으로 각각 15.9%, 14.8% 불어났다.KT는 올해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하며 인공지능 전환(AX)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MS와 함께 개발 중인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앞서 KT는 AX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와도 손잡았다. KT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프라에 팰런티어의 AI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KT 1분기 흑자 전환…영업이익 전년 대비 36% 늘었다

    KT 1분기 흑자 전환…영업이익 전년 대비 36% 늘었다

    KT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88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6조8451억원, 별도 매출 4조682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별도 매출은 0.3% 감소했다. KT는 MIT(모바일·인터넷·TV)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KT 그룹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확장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6888억원을 기록했다. KT 측은 "통신 및 AX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400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668억원으로 44.2% 늘었다.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알뜰폰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KT의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유선 사업 중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미디어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1%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KT 클라우드의 매출도 전년 대비 44.2% 늘었다. 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글로벌 기업고객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며 "클라우드 사업은 공공시장 수요를 잡은데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GPU 기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매출이 늘며 성장했다"고 밝혔다.KT는 실적 공시와 함께 올해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하며 인공지능 전환(AX)사업에 나서겠

  • 조용히 웃는 KT…'SKT 해킹 반사익'

    조용히 웃는 KT…'SKT 해킹 반사익'

    경쟁사인 SK텔레콤의 해킹 사건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가 부각되며 KT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통신주 외국인 지분율 한도(49%)를 가득 채운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 없이도 고점을 재돌파했다.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1.79% 오른 5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장중 5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이날 KT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사건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이 치열한 통신업계에서 SK텔레콤 고객이 이탈하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LG유플러스 주가 역시 3.57% 올랐다. SK텔레콤은 6.75% 급락했다.이날뿐만이 아니다. KT 주가는 올 들어 17%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평소 주가 등락이 심하지 않은 대형 통신주인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큰 편이다.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꽉 채운 상황에서도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KT 주식을 대거 사들인 외국인의 매수가 끊겼지만 기관이 이달 들어 1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외국인 한도 소진율은 각각 87.7%, 72.5%로 아직 여유가 있다.KT는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을 마쳤다. 올해부터는 보유한 알짜 부동산 개발 수익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익 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부터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이 예상된다”며 “올해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박한신 기자

  • 'AX 날개' 단 KT…15년 만에 주가 5만원 벽 돌파

    'AX 날개' 단 KT…15년 만에 주가 5만원 벽 돌파

    KT 주가가 15년 만에 5만원(종가 기준)을 넘겼다. 이 회사가 5만원대 종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월 27일(5만600원) 후 처음이다. ‘통신 대장주’가 SK텔레콤에서 KT로 바뀌는 모양새다. AI 전환(AX) 사업을 강화하면서 대내외에 내보인 변화 의지가 ‘성장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X에 명운 건 뒤 달라져KT는 19일 전일보다 2.42% 오른 5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8년 2월 14일(종가 5만2200원)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5만900원을 기록하며 직전 가장 높았던 2010년 2월 1일(장중 5만1200원)에 근접했다. KT의 이날 시가총액은 12조7775억원으로 기존 20여 년간 통신 대장주로 꼽힌 SK텔레콤(12조1786억원)을 6000억원가량 앞질렀다. 외국인 투자자도 KT를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미국에 우회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에 프리미엄 5.3%가량이 붙은 채 거래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업계에선 김영섭 KT 대표(사진)가 진두지휘한 AX 사업으로의 변화가 주가 강세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 회사 주가는 2023년 8월 김 대표가 취임한 뒤 2년간 약 58.6% 올랐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률이 각각 20.7%, 6.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두드러진다.김 대표는 평소 ‘AX에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 협력을 맺었다. 5년간 2조4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한국형 AI 모델·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등을 추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지난 12일엔 미국 팰런티어를 새로운 AX 사업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구호에 그치지

  • KT, 팰런티어와 협력…AX 사업 확장

    KT가 기업의 인공지능(AI) 적용을 돕는 ‘AI 전환(AX)’ 사업의 파트너로 미국 팰런티어를 끌어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빅테크와 손을 잡았다.KT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팰런티어와 AX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팰런티어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기업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최근 AI를 통한 데이터 활용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분야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이번 파트너십으로 KT는 국내 기업 최초로 팰런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인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 공식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MS, 아마존웹서비스, 구글클라우드, 오라클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및 컨설팅, AI 기업 30여 곳이 멤버로 활동 중이다. 팰런티어가 사업을 추진할 때 주요 분야에서 협력하는 공식 인증 파트너인 셈이다. 그만큼 높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팰런티어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 HD현대도 솔루션 구매 계약까지 맺었다.KT와 팰런티어는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 팰런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실어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KT도 팰런티어 소프트웨어를 사내에 도입해 비즈니스 품질 향상과 운영 최적화를 추진한다.김영섭 KT 대표는 “팰런티어는 독보적 기술력과 차별적 솔루션을, KT는 풍부한 컨설팅 역량 및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AX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정지은 기자

  • 소액주주 5% 결집해 주주환원 압박…커지는 밀리의서재 고민

    소액주주 5% 결집해 주주환원 압박…커지는 밀리의서재 고민

    밀리의서재를 향해 주주 환원을 요구하는 소액주주가 결집하고 있다. 상장 이후 2년 연속 순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줄곧 공모가를 밑돌자 주주 불만이 커졌다는 평가다. 밀리의서재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 아직 성장기라는 점에서 배당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밀리의서재 소액주주이자 기관투자가인 서울에셋매니지먼트(서울에셋)는 “지난달 28일 기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가 4.2% 지분을 보유한 주주연대로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에셋(지분율 1.8%) 측 우호지분은 액트 소액주주연대를 합해 5%가 넘는다. 서울에셋은 지난 2월 밀리의서재에 주주제안을 한 곳이다. 주주제안에는 2023~2024년 순이익의 50%를 활용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별 개인 투자자 대상 IR 정례화, 직원 주식보상제도 도입, 경영진의 책임 경영 강화(이사 보수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 등이 포함됐다.황성민 서울에셋 펀드매니저는 “밀리의서재는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이 전무하다”며 “모회사 KT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KT는 밀리의서재 지분 38.71%를 보유한 지니뮤직의 최대주주다. KT가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계획으로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한 점을 주요 근거로 내세운 모습이다.밀리의서재는 2023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독서 플랫폼 운영사다. 상장 첫해 순이익 145억원을 거둔 데 이어 이듬해인 2024년 3분기까지 순이익 98억원을 올렸다.주가는 실적과 괴리가 컸다. 2023년 코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는 2만3000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1만3000원대에 머

  • KT, 몸집 줄이고 MS 맞손…"올해 매출 28조원 넘을 것"

    KT, 몸집 줄이고 MS 맞손…"올해 매출 28조원 넘을 것"

    KT가 상장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인공지능 전환(AX)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KT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4312억원, 영업이익 8095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2% 증가해 1998년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50.9% 하락했다. 작년 4분기 자회사 전출, 희망퇴직 등 인력 재배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원인이다. 4분기에만 영업손실 6551억원을 냈다. KT는 지난해 희망퇴직 2800명, 자회사 전출 1700명 등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다.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게 돼 KT가 ‘몸집 줄이기’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6조 6599억원을 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비율은 77.8%까지 올랐다. 유선 사업 매출은 인터넷(2조4869억원), 미디어(2조826억원)가 소폭 증가했지만 홈유선전화(6994억원)가 7.3% 감소해 전년도와 비슷한 5조2688억원에 그쳤다.기업 서비스 사업 매출은 AI고객센터(AICC), 스마트 모빌리티 등 서비스형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늘어난 3조5606억원을 올렸다. 특히 AX 관련 매출이 1조1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11.9%) 뛰었다.올해 KT는 MS와 본격적으로 협업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로 MS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AI 모델을 출시한다. 보안성을 강화한 클라우드 상품으로 금융권, 공공기관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CT(AI+정보통신기술), 클라우드 사업을 성공시켜 올해 연결 매출 28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최지희 기자

  • [단독] 한국 오는 나델라 MS CEO…현대차·포스코·KT와 'AI 동맹' 맺나

    [단독] 한국 오는 나델라 MS CEO…현대차·포스코·KT와 'AI 동맹' 맺나

    2년 만에 한국을 찾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 포스코, 신한금융, KT 등 국내 간판 기업 경영진과 회동을 추진한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나델라 CEO가 딥시크 출현으로 주목받는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에 맞선 MS의 AI 기술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격 방한 이유는11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다음달 26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행사에 참석한다. 그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22년 11월 이후 2년여 만이다.글로벌 각국을 돌며 여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는 자사 신기술과 AI 시장 전망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나델라 CEO가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AI 투어 가운데 특별히 서울 행사를 택한 것은 급성장하는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작년 4월에도 한 차례 열렸다. 당시에는 AI업계 관계자 및 개발자들이 참석해 신기술 소개, 체험형 워크숍 등의 행사만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서울 행사를 통해 MS의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기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나델라 CEO가 직접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기술이 전 세계 산업에서 일으킨 변화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S, 韓 기업에 러브콜MS는 나델라 CEO의 전격 방한을 계기로 국내 기업인들과 타운홀 미팅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영섭 KT 대표 등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 제조·금융

  • 연초 회사채 이례적 강세…LG엔솔, 최대 1.8兆 조달

    연초 회사채 이례적 강세…LG엔솔, 최대 1.8兆 조달

    연초 기업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채권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채 금리가 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다. 관세 전쟁, 구조조정 이슈 등 채권시장 내 불안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강세장이라는 평가다. 금리 인하 시기에 하루라도 빠르게 실탄을 마련하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하락으로 조달 여건 개선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8000억~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8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초 최대 증액 발행 규모를 2조원으로 정했으나 시장 상황을 반영해 2000억원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총 1조6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연초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늘고 있다. 포스코 등 국내 35개 기업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약 12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2조9000억원을 순발행했다. 1월 설 연휴를 감안했을 때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1월(14조원) 못지 않은 발행 실적이다. 2월 회사채 발행 규모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1조8000억원을 모집하는 LG에너지솔루션(신용등급 AA)을 비롯해 LS전선(A+)이 오는 6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GS에너지(AA), 연합자산관리(AA), 세아베스틸(A+) 등 3개사는 오는 5일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회사채 금리가 크게 떨어지자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AA-급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지난 3일 연 3.196%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작 시점인 2022년 3월

  • 美·中에 밀린 韓업체…"특화 AI로 생존 모색"

    ‘딥시크 충격’이 국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중 양강 구도로 세계 AI 질서가 굳어지면 한국 AI 기업은 도태될 것이란 지적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선 엄청난 비용이 드는 AI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으로 확보하지 않아도 미국 빅테크와 경쟁할 길이 열린 점에서 희망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AI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 ‘소버린(주권) AI’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정부 부처, 공공기관 중심으로 국내 AI 모델을 도입하려는 노력이 확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프랑스만 해도 2021년부터 5년간 미스트랄AI 등 자국 AI 기업에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그 덕에 미스트랄AI는 글로벌 상위권 AI 기업으로 성장했다.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국내 기업은 KT(1개), LG(4개), 네이버(3개), 삼성전자(3개), 엔씨소프트(1개), 코난테크놀로지(1개) 등이다. 카카오도 만들었지만 외부 서비스 지원을 중단했다.그동안 국내에서는 AI 모델 개발에 필수인 GPU가 부족해 미국 빅테크의 속도와 물량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인 H100만 보면 2023년 기준 국내 기업 보유량은 2000개가량이다. 이에 비해 같은 시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확보한 GPU는 15만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딥시크가 AI 한계개발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특정 산업 분야에 맞는 AI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면 이 단계에서 한국도 생존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 "2등 아닙니다"…KT, 22년 만에 SKT 시총 추월

    "2등 아닙니다"…KT, 22년 만에 SKT 시총 추월

    통신업계 ‘만년 2위’이던 KT가 약 22년간 ‘통신 황제주’로 꼽힌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저수익 사업 축소와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공지능(AI) 협력 등이 투자자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2.96% 오른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8450억원이다. 반면 SK텔레콤은 0.18% 떨어져 시총 11조7705억원으로 통신사 1위 자리를 KT에 내줬다. KT가 SK텔레콤 시총을 넘어선 것은 2003년 3월 이후 처음이다.2020년 말 KT 시총은 6조2669억원으로 SK텔레콤(19조2175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3년 후인 2023년 말 SK텔레콤 시총(10조9635억원)이 거의 반토막 난 반면 KT는 8조8704억원으로 몸집을 키웠다.KT 주가는 지난해 27.5%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7.2% 상승세를 이어가며 SK텔레콤 시총을 추월했다.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제시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는 지난해 4분기 4500여 명 특별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인력을 기술 전문 자회사로 전출시켰다. 일회성 비용이 약 1조원 발생하지만 이를 통해 올해부터는 인건비가 연간 3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KT 영업이익이 지난해 8359억원 수준에서 올해 2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AI, 클라우드 등 신사업 비전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MS와 협력해 공공·민간 클라우드, AI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향후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박한신 기자

  • KT, 금융 IT 기업 이니텍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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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금융 IT 기업 이니텍 매각한다

    KT 자회사 KT DS가 금융·보안 솔루션 기업 이니텍을 매각한다. 인수자는 벤처캐피털(VC)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모펀드운용사(PEF) 사이몬제이앤컴퍼니다.22일 이니텍은 회사의 최대주주 KT DS와 특별관계자 HNC네트워크가 로이투자파트너스, 사이몬제이앤컴퍼니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HNC네트워크는 KT 그룹의 계열사로 인력공급관리업체다. 이번에 인수하는 지분은 KT DS와 HNC네트워크가 보유한 이니텍 지분 1128만69주(57%)이며 매매대금은 850억원이다. KT의 이니텍 매각 작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 건설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지만 최종 인수가 결려됐다. 이후 KT는 차순위 후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고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이몬제이앤컴퍼니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이니텍 매각 결정은 KT의 비핵심 계열사 정리 기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니텍은 그간 실적 저조, 기존 KT DS 사업과의 중복 등의 문제로 경영효율화를 위한 주요 정리 대상으로 꼽혀왔다. 2022년 538억원이던 이니텍의 매출은 지난해 456억원으로 줄었다. 2021년 KT DS에 인수된 뒤 현재까지 적자를 내고 있다. 2021년 2억원이던 영업적자는 2022년 25억원, 작년 35억원으로 늘었다.사업 중복도 매각 결정 사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니텍과 KT DS 모두 시스템통합(SI)과 금융 IT 아웃소싱(ITO), 자체 전산센터를 통한 서비스 운영대행을 제공한다. 매각 관련 공시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이날 공시가 발표되고 이니텍 주가는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9.89% 상승하며 4390원에 거래됐다. 새로운 경영진의 참여로

  • LGU+, 초등생 홈스쿨링 중단…통신사 사업 구조조정 '잰걸음'

    LGU+, 초등생 홈스쿨링 중단…통신사 사업 구조조정 '잰걸음'

    LG유플러스가 ‘U+ 초등나라’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수익이 나오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의 사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통신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와중에 경기까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 출시 5년 만에 전면 철수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U+ 초등나라 서비스를 다음달 3일 종료한다. 2020년 서비스 출시 5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다.초등나라는 LG유플러스가 유아 전용 서비스 ‘아이들 나라’에 이어 선보인 초등학생 대상의 홈스쿨링 서비스다.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월 2만2000원의 이용료를 받았다. LG유플러스 태블릿 요금제와 결합한 요금제도 별도로 운영했다.이 회사는 5년 전 기자간담회에서 “초등 교육 콘텐츠 분야 서비스의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태블릿 요금제 이용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유료 방송 시장, 국내 교육 시장까지 아우르겠다는 목표였다. 전용 특화 태블릿도 함께 출시했다.사업 종료를 결정한 것은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다. 출시 당시 최고경영자(CEO) 직속 스마트교육사업단의 첫 성과물로 기대가 컸지만, 확장성에 한계를 느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엔데믹 이후 원격수업 시장이 주춤하며 이용자가 급격히 줄었다.LG유플러스는 수익이 나오지 않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데이터 및 지표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손 떼

  • 통신 3사 CEO, 올해 목표로 'AI사업 성과' 한 목소리

    통신 3사 CEO, 올해 목표로 'AI사업 성과' 한 목소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대표가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을 올해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의지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등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 전망이 어둡고, 국내 경제 역시 내수 경기 침체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AI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혁신 등 새로운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SK텔레콤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아시아·태평양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AI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 등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올해 중점 목표 중 첫 번째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함께 변화의 속도를 높여가자”며 “통신과 정보기술(IT)을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에도 기여하는, 기존과 다른 수준의 성과를 내자”고 주문했다.올해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존재감을 내보일 때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엔 AICT(AI·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해 역량, 인력, 사업 혁신에 집중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K

  • KT, 3조 부동산 유동화 속도…패키징·네트워크 ‘관건’

    KT, 3조 부동산 유동화 속도…패키징·네트워크 ‘관건’

    KT가 20개 부동산 유동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자산과 비핵심 자산을 묶어 매물로 내놓아야 유동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리스트에 지방 건물이 많아 자문사의 지방 네트워크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부동산 유동화 관련 컨설팅 자문사로 삼정KPMG, 컬리어스코리아, 에비슨영, 부동산플래닛 등 네 곳을 선정하고 내년 1분기 내에 유동화 할 부동산 자산을 확정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해 거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KT가 유동화 검토 대상으로 올린 자산은 총 20곳으로 3조원 규모에 달한다. 유동화 대상은 서울 내 호텔, 코리빙(임대주택), 지방 오피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안다즈 강남 △신라스테이 역삼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등 호텔 자산이 대표적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 이스트폴도 매각 대상에 오른 핵심 자산 중 하나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이스트폴은 쿠팡이 2026년 본사 이전을 확정한 오피스동을 포함한 복합 자산이다. 이스트폴의 오피스동인 이스트폴 타워는 서울 2호선 구의역에 지하 7층~지상 31층 규모로 지어지는 8만9768㎡(약 2만7155평) 규모 대형 오피스다.매각 테이블에 오른 비주력 자산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1974년 지어진 경북 구미 공단동 KT공단빌딩이나 △설악산 나대지 △강원 원주 학성동 KT학성빌딩(1976년 사용승인) △충남 아산 도고면 KT도고수련관(1987년 사용승인) △대구 수성구 범어동 KT범어빌딩(1992년 사용승인) 등 노후 자산이나 팔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