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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 방어주' 통신 3사, 조정장서 꿋꿋

    코스피지수가 지난 15일 장중 8000을 돌파한 이후 연일 조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표 방어주’인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낙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통신업계는 지난해 터진 해킹 사고 여파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앞세워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6% 내린 7208.95를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 주가는 전일 대비 0.41% 상승한 9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KT와 LG유플러스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뒤 각각 0.71%, 1.93%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변동성을 키운 와중에도 통신 3사 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 주가는 80.73%가량 상승했다. KT는 올 1분기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주가가 약 1% 하락하는 데 그쳤다. LG유플러스 주가는 같은 기간 5.89% 뛰었다.증권가에선 통신업계의 안정적인 주주환원 전략에 주목했다. 작년 하반기 해킹 사고 여파로 배당을 중단한 SK텔레콤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수준(주당 830원)의 배당을 재개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해킹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배당금 역시 2024년 수준인 3540원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배성수 기자

  • KT "해킹 사고 극복해 올해 영업익 전년 수준으로"

    KT "해킹 사고 극복해 올해 영업익 전년 수준으로"

    KT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충하고 AX(AI 전환) 사업 등을 본격화하며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통신 사업에서 나아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AX 중심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올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산업별 특화 AX 등 AX 기반 성공 모델을 통해 확실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고객 침해 사고 영향을 제외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 보상에도 영업비용을 관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다.KT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7784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8451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6888억원) 대비 29.9% 급감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31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5% 감소했다. 지난해 해킹 사태로 인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 등이 반영된 결과다.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조치 영향으로 올 1분기 유무선 가입자가 감소했지만, 2월부터 다시 순증세로 전환되며 영향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 먹거리인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해 5년 내 전체 용량을 500MW(메가와트)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공개했다.KT는 이날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2400원으로 제시하고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했다.라현진 기자

  • KT 이사회 "임원 인사 사전승인 규정 폐지"

    KT 이사회는 박윤영 대표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달 회의에서 이사회 규정 일부를 개정해 대표이사의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KT 이사회는 대표이사가 부문장급 경영임원을 임면할 때 이사회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조직개편 추진 시에는 이사회에 ‘사전보고’ 대신 ‘보고’하도록 전환키로 했다. 대표이사의 임원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월권 논란’에 관련 조항을 고친 것이다. 또 KT 이사회는 인사 청탁과 투자 알선 논란에 노조로부터 고발당한 이승훈 사외이사와 관련해 사법적 판단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이사회·위원회 출석 및 심의 참여를 제한하고 의결권도 행사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제도 개선을 통해 주주 기대에 부응하는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 증시 출렁여도 '이상무'…SK텔레콤, 신고가 터치

    증시 출렁여도 '이상무'…SK텔레콤, 신고가 터치

    유가증권시장이 출렁였지만 ‘전통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는 강세를 보였다. 변동성 장세 속 고배당 매력이 부각된 데다 지난해 해킹 사태 여파로 억눌린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성장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5.39% 상승한 9만38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중 9만97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급등세에 힘입어 SK텔레콤 시가총액은 2021년 SK스퀘어와의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10만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또 다른 통신주 LG유플러스는 0.37% 오른 1만6190원에 장을 마쳤다.통신주 주가를 밀어 올린 것은 실적 회복 기대다. 연이은 악재로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올해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여기에 통신주가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에픽AI는 SK텔레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5071억원으로 추정했는데 2분기에는 54.5%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앤스로픽 지분가치 부각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SK텔레콤은 2023년 앤스로픽에 약 1억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앤스로픽 기업가치를 반영하면 SK텔레콤의 지분 평가가치는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사의 영업정지로 상대적 수혜를 봤고 희망퇴직으로 비용을 감축한 효과가 컸다는

  • KT, 지배구조 전문가 영입…이사회 등 경영 투명성 확보

    KT, 지배구조 전문가 영입…이사회 등 경영 투명성 확보

    새 수장을 맞이한 KT가 감사실장(전무)에 국내 기업 지배구조 개혁 운동을 주도한 천준범 변호사(사진)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임 대표 체제에선 ‘특수통’ 검사 출신에게 감사실장을 맡겼지만, 지배구조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자 천 변호사를 영입해 쇄신하겠다는 박윤영 대표의 의지로 풀이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새 감사실장에 선임된 천 변호사는 오는 6일부터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인 천 변호사는 불투명한 이사회 의사결정과 일부 지배주주의 기업 사유화, 소수주주 권리 침해 등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천 변호사 영입은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박 대표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해 대규모 해킹 사고와 결제 정보 유출 등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감시받지 않는 독단적 경영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사권 침해 시도 등 이사회의 월권 논란도 잡음을 증폭시켰고 무자격 사외이사 논란도 있었다.특히 특수부 검사 출신이 감사실장을 맡은 김영섭 전 대표 체제와 180도 다른 방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로 일한 추의정 변호사가 2024년 영입됐지만 이후로도 KT 내부에선 진통이 끊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KT 인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감사실장 인사”라며 “인공지능(AI) 등 신사업도 중요하지만 KT가 내부 통제 실패로 흔들려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기대되는 면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KT는 박 대표 지난 31일 취임 직후 발표한 인사에서 법무실장에 중대재해 전문 변호사 출신인 송규종 부사

  • 박윤영 "KT, 기업 돕는 AX 플랫폼 되겠다"

    박윤영 "KT, 기업 돕는 AX 플랫폼 되겠다"

    박윤영의 KT가 인공지능(AI) 올인을 선언했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통신 공룡’ KT를 ‘AI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게 박 대표의 구상이다. 박 대표는 전임 대표 체제에서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으며 사기가 크게 떨어진 임직원 달래기에 적극 나서는 등 조직 추스르기에도 힘쓸 전망이다. ◇“AX 플랫폼 기업이 미래”KT는 31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박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선임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한국통신(현 KT)에 입사해 30여 년간 근무한 정보기술(IT) 전문가다. KT는 “재임 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성장을 주도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축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취임사에서 “AI가 산업의 질서와 기업의 존재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KT의 정체성을 AI 전환(AX)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X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IT 인프라 기업인 KT가 국내 기업의 AX를 돕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이 같은 발언은 그가 준비한 조직 개편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KT는 이날 AX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내부 곳곳에 산재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AX 관련 조직을 통합했다. 부문장에는 컨설턴트 출신인 박상원 전무를 영입했다. 1968년생인 박 전무는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미국 아서앤더슨과 네덜란드 베어링포인트, 미국 AT커니를 거쳐 삼정KPMG 컨설팅부문장을 지냈다.이와 함께 기술혁신부문을 AX미래기술원으로 대체했다. 조직명에 AX를

  • 국민연금, KT 박윤영·LG화학 김동춘 선임안 '찬성'…자사주 계획엔 제동

    국민연금, KT 박윤영·LG화학 김동춘 선임안 '찬성'…자사주 계획엔 제동

    국민연금이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박윤영 대표이사 선임안에는 찬성, 자사주 활용 계획에는 반대를 결정했다.국민연금공단 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6일 제6차 회의를 열고 KT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확정했다. 박윤영 대표이사와 박현진 사내이사, 김영한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구성 안건에는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도 원안에 동의했다.반면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 안건에는 반대했다. 자사주 취득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공시했음에도, 이후 임직원 보상 등으로 활용하는 것은 목적과 일관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자사주 정책의 명확성과 일관성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결정은 KT 새 경영진 출범에는 힘을 싣되 자본정책에는 별도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국민연금이 최근 주총 시즌에서 이사 선임과 주주환원·자본정책을 분리해 판단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수책위는 같은 날 LG화학 주총 안건 가운데 김동춘 최고경영자(CEO)의 사내이사 선임에는 찬성했다. 다만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선임독립이사 선임, 지분 유동화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강화 등 주주제안에는 “이사회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현대로템 주총 안건은 전부 찬성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KT 쇄신 본격화…임원 줄여 군살 뺀다

    KT 쇄신 본격화…임원 줄여 군살 뺀다

    ‘박윤영(사진)의 KT’가 대대적인 인사 쇄신을 예고했다. 임원을 대폭 줄이고 계열사로 이동했던 인력을 본사로 복귀시키는 인사다.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직후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해이해진 조직기강을 바로 잡아 KT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신호탄이다. ◇대규모 인사 예고한 ‘박윤영호’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31일 전체 94명의 임원 중 35명 안팎의 임원을 재배치하는 인사를 낸다. 이 과정에서 임원 규모의 25%가량(24명)을 줄인다는 방침도 정했다.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자의 취임과 맞물려 이뤄지는 첫 행보다.차세대사업TFT장, 홈고객본부장, 미래사업개발단장, 기업부문장 등 핵심 자리를 모두 거친 박 후보자는 차기 경영진으로 꾸준히 거론된 인물이다. 이미 취임 전부터 경영 구상을 준비해 왔다는 얘기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구상해 온 조직 재편을 추가로 빠르게 실행해 초기 장악력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박 후보자는 1992년 KT의 전신인 한국통신 선로기술연구소 연구원 시절 기획 역량을 인정받아 본사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복잡한 프로젝트를 구조화해 실행 단계로 끌고 가는 능력이 있다는 평이 많다. 회사 안팎에선 이런 능력이 조직개편에 반영돼 사업 구조 전반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콘트롤타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올해 1월 신동훈 전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가 NC AI로 이직하면서 해당 자리의 공석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및 클라우드 협력을 진행하고, 자체 AI 모델 ‘믿음’을

  • 윤종수 KT 사외이사 "연임 안 하겠다"

    이달 31일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될 예정이었던 윤종수 사외이사(ESG위원장·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고문)가 돌연 연임을 포기했다. KT의 새 경영진 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윤 사외이사는 최근 연임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윤 사외이사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KT 사외이사 4명 중 유일하게 연임이 추진된 인사였다. 이달 말 주총을 통해 박윤영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권명숙 인텔코리아 전 대표이사,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와 함께 이사회에 포함될 예정이었다.윤 사외이사는 기존 KT 이사회의 대표이사 인사권 침해 논란 등이 불거진 상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외이사의 연임 포기로 KT는 주총을 앞두고 새 사외이사 후보를 찾아야 한다.박한신 기자

  • "쪼개기 후원 KT 前 경영진, 주주에 배상책임"

    불법 정치자금 기부 등으로 벌금형이 확정된 구현모 전 KT 대표와 황창규 전 KT 회장이 소액주주 일부 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KT 소액주주 35명이 구 전 대표와 황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원 1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소액주주들은 2019년 3월 경영진의 무궁화위성 3호 매각과 비자금 조성을 통한 불법 정치자금 후원 등으로 KT가 손해를 봤다며 76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1·2심은 KT 전직 경영진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구 전 대표에 대해서도 임무를 게을리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금액이 반환돼 손실이 보전됐다고 보고 배상 책임을 묻지 않았다.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구 전 대표 등의 비자금 조성과 정치자금 후원은 KT와의 위임계약에 따른 임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구 전 대표 등 경영진이 상품권을 되파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행위 자체를 경영진의 의무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재판부는 또 구 전 대표 재직 당시 주요 경영 사항에 관여한 황 전 회장의 배상 책임 역시 다시 살펴야 한다고 판시했다. 나머지 청구 사유에 대해서는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유지했다.정희원 기자

  • KT, 회사채 수요예측 1조 몰려…10·20년 장기물 인기

    KT, 회사채 수요예측 1조 몰려…10·20년 장기물 인기

      KT(A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1500억원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9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3년물 700억원 모집에 61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2100억원 △10년물 200억원 모집에 800억원 △20년물 200억원 모집에 700억원이 몰렸다. KT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6bp, 5년물 –4bp, 10년물 –9bp, 20년물 –3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10, 20년물 장기물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몰렸다. KT는 신용등급 'AAA(안정적)'의 초우량채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공모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대표 주관사로는 하나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글로벌 통신사 중 가장 싸다"…KT 목표주가 '쑥'

    "글로벌 통신사 중 가장 싸다"…KT 목표주가 '쑥'

    NH투자증권은 19일 KT에 대해 글로벌 통신사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19.4% 상향 조정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사업의 안정성, 주주환원(현금배당·자사주매입 및 소각), 데이터센터 고성장, 부동산·유휴자산 매각까지 성장을 이끌 다양한 모멘텀이 두루 포진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KT의 기업가치 대비 현금창출력(EV/EBITDA) 밸류에이션은 4.1배로 글로벌 주요 통신사 평균 7.1배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있다"고 덧붙였다.KT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8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2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5.3% 증가한 1조7400억원, 클라우드 매출은 25.8% 증가한 277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안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2099억원을 상회했다"면서 "정보유출 사건에 따른 유심 교체 비용과 소비자 보상 비용이 반영됐으나 이를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꾸준한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통신 본업의 안정적인 사이클이 2029년까지 지속돼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신사들이 보유하지 않은 대규모 데이터센터(2028년까지 300MW로 확대 예정),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인 지분율 한도 소진으로 수급이 제한돼 있지만 한편으로는 매도할 외국인이 거의 없고 국내 투자자들의 수급도 우호적"이라며 "나아가 3월부터 2500억원 규모의 자

  • KT, 작년 영업익 2.5조…자사주 1조원어치 소각

    KT, 작년 영업익 2.5조…자사주 1조원어치 소각

    KT가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사업 등의 성장이 이뤄지면서다.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조2442억원, 영업이익 2조469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6.9%, 205% 증가했다.호실적의 배경에는 본업인 무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자회사들의 사업 성장이 있다. 통신업계서 ‘알짜 이용자’로 불리는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무선 가입자의 81.8%를 넘어서며 무선 서비스 매출을 견인했다.KT클라우드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데이터센터, AI·클라우드 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강북본부 부지 등 부동산 개발 사업 수익이 반영된 KT에스테이트는 그룹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다만 지난해 침해사고 보상안 비용 등이 올해부터 반영될 예정이어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무단 소액결제 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직전 분기 대비 57.8% 감소했다. 전 고객 유심(USIM) 교체와 해킹 보상 프로그램, 인프라 점검 비용 등으로 2000억원 이상을 썼다. KT는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정보보안 분야에 총 1조원 규모를 투자한다고도 밝혔다.KT는 2025년 결산 배당금을 주당 600원으로 결정했다. 연간 총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주당 2400원이다. 2028년까지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환원 전략과 밸류업 계획을 차질

  • "지금이 매수 적기"...SK텔레콤, 해킹 악재 털고 급등

    "지금이 매수 적기"...SK텔레콤, 해킹 악재 털고 급등

    SK텔레콤이 해킹 악재를 털고 급등하고 있다. 이미 악재가 반영된 주가 수준인 데다 배당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27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10.19% 오른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을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5% 상향된 8만원으로 조정했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당부분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바, 이제 SK텔레콤 매수 시점을 앞당길 것을 권한다"고 했다.이어 "낮은 기저에 힘입어 올해에는 다시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작년에는 해킹사태로 배당금이 감소했지만 올해에는 주식 매각 차익으로 배당이 다시 급증할 전망"이라고 봤다.최소주당배당금(DPS)이 3500원으로 조기 정상화된 다고 보면 기대배당수익률이 5.6% 수준이다.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수급상 이점도 생겨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AI 대표주자로 공인됨과 동시에 향후 AI 관련 국책 펀드에서 SK텔레콤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웰링턴매니지먼트컴퍼니는 지난 21~22일 장내 매수를 통해 SK텔레콤 지분 5.01%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4대 주주로 단숨에 올라섰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 해커 놀이터 된 한국…통신3사 모두 뚫렸다

    해커 놀이터 된 한국…통신3사 모두 뚫렸다

    SK텔레콤에 이어 KT, LG유플러스까지 통신 3사가 모두 조직적인 해커 집단의 공격에 장기간 노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KT는 무려 94대의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서버 수 기준으로 SK텔레콤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LG유플러스는 서버 정보와 경비 방식 등을 관리하는 ‘중앙 시스템 통제 지도’가 외부에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29일 KT와 LG유플러스 침해사고 관련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KT 서버 94대가 2022년 4월부터 BPF도어 등 악성코드 103종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BPF도어 등은 SK텔레콤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된 해킹 수법이다. 금고에 들어갈 수 있는 뒷문을 주인 몰래 설치해 놓고, 제집 드나들 듯 금고 안의 귀중품을 빼가는 방식이다. 중국·북한 출신 해커 집단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BPF도어 등 공격 방식이 중국발(發)은 맞지만 국가 배후를 특정하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BPF도어가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해킹 도구인 만큼 다른 세력이 있다는 사실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서버 공격 외에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관리 소홀로 가입자가 실제 금전 피해를 본 것이 이날 재확인됐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368명, 최종 피해액은 2억4300만원이다. 과기정통부는 KT의 보안 조치가 총체적으로 미흡했다는 점을 근거로 “계약 해지를 원하는 가입자는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위약금 등의 보상안은 추후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사고 최종 결과 발표 이후 10일간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다.해킹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