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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증시, Fed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실망…S&P 하락세[Fed워치]

    美 증시, Fed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실망…S&P 하락세[Fed워치]

    내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띠었다. 18일(현지시간) Fed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4.5~4.75%인 기준금리를 4.25~4.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이 알려진 직후 S&P500 등 주요 증시는 하락하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10분 기준 S&P500은 1.48% 가량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해 42890대(-1.29%)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나스닥은 2.09% 급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4.384%에서 4.470%로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Fed의 기준금리와 긴밀하게 연동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39%에서 4.323%로 올랐다. Fed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됐다"면서 "실업률이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Fed는 지난 9월 0.5%포인트 '빅컷'을 단행하며 통화정책 전환(피벗)을 시작했다. 10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피벗이 시작된 9월을 포함해 세 번째 인하다. 다만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고, 실업률이 급증하거나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뚜렷한 징후가 없는 만큼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 이후 금리 경로를 예상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중 2차례(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4회, 1.0%포인트 인하)에

  • Fed, 내년 물가 상승률 2.1%에서 2.5%로 상향 조정 [Fed워치]

    Fed, 내년 물가 상승률 2.1%에서 2.5%로 상향 조정 [Fed워치]

    미국의 중앙은행(Fed)이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18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Fed는 이날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Fed는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Fed는 이날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9월 2.1%에서 12월 2.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724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오는 만큼 물가상승률도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또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내년 증가율도 기존 2.0%에서 2.1%로 높였다.이에 따라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는 연 3.4%에서 연 3.9%로 상향 조정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 Fed, 美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인하 2차례 그칠 듯 [Fed워치]

    Fed, 美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인하 2차례 그칠 듯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Fed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4.5~4.75%인 기준금리를 4.25~4.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됐다"면서 "실업률이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Fed는 지난 9월 0.5%포인트 '빅컷'을 단행하며 통화정책 전환(피벗)을 시작했다. 10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피벗이 시작된 9월을 포함해 세 번째 인하다. 다만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고, 실업률이 급증하거나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뚜렷한 징후가 없는 만큼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 이후 금리 경로를 예상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중 2차례(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4회, 1.0%포인트 인하)에 비해 훨씬 인하 폭이 작아진 것이다.  Fed는 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미국 경제의 상황을 낙관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9월에는 2%였으나 이번 경제전망에서는 2.5%로 높아졌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에서 2.1%로 소폭 상승했다. 2026년 전망치(2%)는 그대로 유지됐다.  물가상승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2024년 2.3%에서 2.4%, 2025년 2.1%에서 2.5%, 2026년 2%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다. 핵심 PCE 인플레이션에

  • "내년 트럼프發 인플레 재발…美 금리 인하 신중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많이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경제학자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가 지난 11~13일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과 함께 미국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Fed가 설정한 내년 말 기준금리를 연 3.5% 이상으로 예측했다. 지난 9월 조사에서 대부분 연 3.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것과 대비된다. 미국 재무부 출신인 타라 싱클레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Fed가 이달 기준금리 인하 이후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내년 내내 동결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로 돌아왔다는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금리를 제한적인 영역에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설문에 참여한 경제학자의 60% 이상은 높은 관세 부과, 이민자 추방, 규제 완화 등 트럼프 당선인 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보편 관세와 중국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현실화하면 물가 상승이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응답자의 80% 이상은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2026년 1월까지 2%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9월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35%만 해당 의견을 냈다.월가에서는 트럼프발(發) 달러 강세가 끝나가고 있다는 의견이 잇따라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 강화 효과가

  • 뉴욕 증시…美, 이번주 기준금리 0.25%P 인하 유력

    이번주(16~20일) 뉴욕증시에 가장 큰 이벤트는 17~18일로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월가에선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100%에 육박한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이번 FOMC 회의에서는 Fed의 경제 전망도 발표된다. 특히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주목된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중 한 곳인 모건스탠리는 Fed가 점도표에서 내년 네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월가는 이번주에도 ‘산타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통 뉴욕증시에서 1년의 마지막 2주간은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특히 미국의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예상에 부합한 만큼 FOMC에서만 이변이 없으면 투자자들은 마음 놓고 연말 강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동력인 소매판매 지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도 공개된다.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역 연방은행의 제조업 관련 수치도 나온다.기업 중에서는 반도체기업 마이크론과 소매기업 나이키, 페덱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 美 3분기 가계 순자산 '사상 최대'

    美 3분기 가계 순자산 '사상 최대'

    올해 3분기 미국 가계 순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 기술주 랠리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13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중앙은행(Fed) 보고서를 인용해 3분기 말 기준 미국 가계 순자산이 전 분기 대비 4조8000억달러(2.9%) 증가한 168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전 분기 대비 자산 증가분 중 주식 보유 가치가 3조8000억달러 늘었다. 이는 순자산 증가분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9월 Fed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부각되며 기업 친화적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S&P500지수는 잇달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5.5% 상승했다.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나스닥지수도 2.4% 올랐다.부동산 가치는 올해 상반기 오름세를 보였지만 3분기에는 약 200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유동성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3분기 말 기준 저축예금과 당좌예금,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 예금은 전 분기 대비 3795억달러 증가한 18조9000억달러로 집계됐다.블룸버그는 최근 몇 년간 미국 가계가 견고한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양호한 자산 부채 상황과 강력한 임금 상승 덕분에 가계가 성장의 핵심인 소비 지출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안상미 기자

  • 뉴욕 증시, 美 금리인하 신중론…고용지표 관심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12월에 들어선 만큼 최근 강세장이 이어져 산타 랠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월가 리서치 기관 네드데이비스리서치에 따르면 S&P500지수가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오른 해의 지수는 76% 확률로 12월에도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S&P500지수가 올해 말 6000 이상을 유지하고 내년에도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7000선을 넘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빈키 차다 도이체방크 수석글로벌전략가는 최근 견고한 주식 투자 수요, 자사주 매입을 비롯한 강력한 기업활동 등으로 2025년 말 S&P500지수가 7000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낮은 실업률, 3%에 가까운 성장률을 “역사적으로 흔치 않은 강력한 조합”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주 월가는 미국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와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18만 명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한다.최근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은 추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지표들은 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을 비롯한 Fed 인사들은 이번 주 공개 발언에 나선다. Fed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 등도 나온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美 인플레 둔화 지속…추가 금리인하 신중론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역환매조건부채권(RRP) 금리를 0.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언급했다. 자금 시장의 유동성 압박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26일(현지시간)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RRP 금리를 ‘기술적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RRP 금리란 은행 등 금융회사가 초과 자금을 Fed에 맡기고 받을 수 있는 이자율이다. RRP 금리가 낮아지면 금융회사는 Fed에 돈을 맡기는 대신 시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찾는다. 시장 유동성이 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 RRP 금리는 연 4.55%로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연 4.5~4.75%) 하단보다 0.05%포인트 높다.FOMC 위원은 “RRP 금리를 0.05%포인트 낮추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 하단과 같아진다”며 “다른 머니마켓 금리에 약간의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마켓 금리는 금융 시장에서 만기 1년 이내인 초단기로 자금이 거래될 때 적용된다.Fed에 금융회사가 맡긴 RRP 잔액은 2022년 말 최대치(2조6000억달러)에서 현재 1500억달러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감소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시중 유동성 공급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RRP 금리를 내리면 Fed가 양적 긴축을 지속하는 가운데 자금 시장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유동성 압박에 대비할 수 있다.RRP 금리 인하는 Fed가 기준금리를 직접 내리는 대신 보조적 통화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 11월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참석 위원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율이 지속해서 2%로 둔화하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중립

  • Fed, 유동성 부족 우려…"역레포 금리 5bp 인하 제안"

    Fed, 유동성 부족 우려…"역레포 금리 5bp 인하 제안"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역환매조건부채권(RRP) 금리를 0.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언급했다. Fed의 양적 긴축(QT)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정책을 제시한 것이다.26일(현지시간)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RRP 금리를 '기술적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RRP 금리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초과 자금을 Fed에 맡기고 받을 수 있는 이자율이다. RRP 금리가 낮아지면 금융기관이 Fed에 돈을 맡기는 대신 시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찾게 된다. 시장의 유동성이 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 RRP 금리는 연 4.55%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연 4.5~4.75%)의 하단보다 0.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Fed 위원들은 “RRP금리를 0.05%포인트 낮추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하단과 같아진다”며 “다른 머니마켓 금리에 약간의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마켓 금리란 금융시장에서 만기 1년 이내인 초단기로 자금이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다.Fed에 금융기관이 맡긴 RRP 잔액은 2022년 말 최고치(2조6000억달러)에서 현재 약 1500억달러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감소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시중 유동성 공급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RRP 금리를 내리면 Fed의 양적 긴축(QT)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유동성 압박에 대비할 수 있다.RRP 금리 인하는 Fed가 기준금리를 직접 내리는 대신 보조적인 통화정책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실제 11월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참석 위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로 둔화

  • 美 Fed "역레포 금리 인하 검토"…시장 유동성 늘어나나

    美 Fed "역레포 금리 인하 검토"…시장 유동성 늘어나나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1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역레포 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하면 해당 금리가 기준금리 하단과 일치하게 된다"며 "이 조치는 단기 자금 시장 금리에 약간의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역레포 금리는 4.55%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 하단인 4.5%보다 0.05%포인트 높다.역레포는 Fed가 단기 자금을 조달하려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대신 일정한 금리로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금융 거래를 뜻한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Fed에 돈을 안전하게 맡기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다.Fed가 2년째 양적 긴축을 이어가면서 역레포 시설에 예치된 자금은 2022년 말 최고치(2조6000억달러)에서 현재 약 1500억달러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감소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레포 금리가 기준금리에 근접한 상황에서도 역레포 잔고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단기 자금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논의가 다음 달 또는 내년 1월에 실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레포 금리가 오르면 금융기관이 Fed에 돈을 예치하는 대신 시장으로 자금을 돌릴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곧 기업 대출, 채권 투자 등으로 연결돼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게 된다.게나디 골드버그 TD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Fed가 월말 또는 연말에 단기 자금 시장 금리에 압

  • 뉴욕 증시, 26일 FOMC 의사록 공개…금리 동결 전망

    뉴욕증시는 이번주(25~29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물가 지표 공개를 앞두고 있다.오는 27일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물가 상승률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내려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11월 PCE 결과에 월가의 이목이 쏠린다. 시장은 10월 PCE 가격지수가 약간 튀어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의 10월 PCE 가격지수 추정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이다.26일엔 Fed의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만약 10월 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웃돌고,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스탠스가 확인되면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Fed 관계자들은 최근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줄지어 언급하고 있다. 2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7.3%였다. 27일에는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가 발표된다.이번주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있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당일인 28일 휴장하고, 다음 날에는 조기 폐장한다. 한 주 거래일이 3.5일밖에 없는 점은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뉴욕증시는 연말에 접어들면 ‘산타 랠리’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6500선으로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은 강세장이 펼쳐지면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7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파월 "美경제 탄탄…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판단에서다.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연방은행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미국 경제 성장 덕분에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여유가 생겼다”며 “미국 경제 성장은 전 세계 주요 경제국 중 단연 최고”라고 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는 미국 동남부 지역이 허리케인 헐린으로 피해를 본 데다 보잉 노조가 파업하는 등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서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관측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10~20% 보편관세와 60% 이상의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오른 7189억달러를 기록해 여전히 탄탄한 소비 동향을 보였다. 시장 전망치인 0.3%를 웃도는 수치다. 또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기존 0.4%에서 0.8%로 상향했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38%로 반영했다. 전날 17%에서 급상승한 수치다.김리안 기자

  • 파월 "美 경제 성장 강해…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파월 "美 경제 성장 강해…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미국의 지금과 같은 높은 금리 수준이 시장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경기 지표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관세 부과 및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불붙일 수도 있어서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는 우리가 금리를 서둘러 낮출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강한 미국 경제 성장 덕분에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이 전 세계 주요 경제국 중에서 단연 최고”라며 근거를 설명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만 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는 미국 동남부 지역이 허리케인 헐린으로 피해를 본 데다 보잉 노조가 파업하는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10월 실업률은 4.1%에 불과했다.인플레이션은 오히려 둔화 추세가 멈췄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발표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로, 9월 상승률 대비 0.2%포인트 올랐다.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Fed가 앞으로 금리 인하 속도를 시장 예상보다 늦출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Fed는 지난 9월 0.50%포인트 '빅컷'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데 이어 11월 FOMC에서도 0.25%포인트를 내렸다.지난 9월 Fed가 발표한 경제전망(SEP)에 따르면 12월에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SEP에 따르면 2025년엔 연간 네 차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데다

  • 석유처럼…비트코인, 美 전략자산 되나

    석유처럼…비트코인, 美 전략자산 되나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한때 국내에서 1억3000만원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는 9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5일 미국 대선 이후 누적 상승률만 30%를 넘는다. 가격이 치솟은 데는 내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사들일 것이란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고 공언해서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축하면 세계적인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우선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에 편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공화당 소속 신시아 러미스 상원의원은 지난 7월 재무부가 비트코인 100만 개를 매입해 금과 비슷한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준비자산은 유로화, 엔화 등 외국 통화와 금,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등으로 구성된다. 미국은 달러 가치 안정성과 위기 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자산을 쌓아둔다.가장 큰 걸림돌은 미 중앙은행(Fed)의 반대다. 준비자산은 재무부가 관리하지만 달러 안정성과 유동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Fed 동의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행정부로부터 독립적인 데다 통화정책 안정성이 최우선인 Fed가 동의할지 미지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는 “암호화폐에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유용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비트코인을 석유 같은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도 전략적 비축에 방점이 찍혔다. 미국은 국가 안보와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석

  • 파월 "사퇴 안할 것"…'트럼플레이션'과 전쟁

    파월 "사퇴 안할 것"…'트럼플레이션'과 전쟁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퇴 압박 가능성과 관련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및 감세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물가 목표 2% 달성 의지도 재확인했다. Fed는 7일(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75~5%에서 연 4.5~4.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뒤 인하폭을 줄이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섰다.파월 의장은 이날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추가 금리 인하 여부와 관련해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하면 그만둘 것이냐’는 기자 질의에는 “안 하겠다(No)”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포함한 Fed 이사진을 해임하거나 강등할 법적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면 파월 의장과의 갈등이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 경제정책인 관세 인상과 감세안은 직간접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Fed가 이에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면 트럼프 당선인이 선호하는 저금리 기조와 충돌한다. 파월 의장은 이번 대선 결과가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지속 불가능한 경로에 있다”며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트럼프 시대 마음 단단히 먹고…'파월 웨이' 간다"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