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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MC 회의서 "美금리 결정 신중해야"…인플레 우려 여전 [Fed 워치]

    FOMC 회의서 "美금리 결정 신중해야"…인플레 우려 여전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12월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Fed는 21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금리 결정과 관련해 "모든 참가자는 FOMC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또한 "회의 참가자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이 재개될 위험성을 여전히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Fed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게 안정될 때까지 한동안 긴축적인 입장을 유지하자는데도 의견을 함께했다.FOMC 회의 참석자들은 2%대 물가상승이라는 Fed의 목표가 달성되는 방향으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만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참가자들은 앞으로 수개월 간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정도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향후 수개월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Fed의 노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Fed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아직 금리 정책을 바꾸기엔 이르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여러 경제 지표가 좋다는 점에서 Fed가 긴축을 멈추고 내년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당시 FOMC 회의에서 Fed는 현재 기준 금리(5.25~5.50%)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소수의 연준

  • 美 경제 연착륙 '숨겨진 비결'…몰려든 이민자, 고용 떠받쳤다

    美 경제 연착륙 '숨겨진 비결'…몰려든 이민자, 고용 떠받쳤다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이 나오는 비결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규모 이민자 노동력이 추가 공급되면서 잠재성장률을 밀어 올린 덕분에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면서 높은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는 요인은 기업의 자본 투입으로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들어 노동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했고, 1인당 생산성이 향상해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지난달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4%·전년 대비)은 2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전체 근로자의 전년 동기 대비 임금 상승률이 1월 6.3%에서 지난달 5.8%로 둔화하는 등 임금 상승세가 대폭 완화된 덕분이다. 경제 성장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 분기 대비·연율 환산)은 3분기 4.9%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당초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경제성장률 희생이 필연적이라고 봤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선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Fed는 경제성장률이 장기 추세인 연 2%를 계속 초과하면 실업률이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반면 2%를 밑돌면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고 봤다.Fed의 예측이 빗나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기업의 자본투자로 전환되며 1인당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제자문사 매크로폴리시퍼스펙

  • 미국 경제 연착륙의 숨은 배경에…'생산성 향상' 있었다

    미국 경제 연착륙의 숨은 배경에…'생산성 향상' 있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진입할 것이란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생산성 향상이 요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인당 생산성이 향상하면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이었던 임금 상승률도 둔화하며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는 모양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경제 성장세가 가파른 요인은 생산성에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들어 노동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1인당 생산성이 향상하면서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연착륙을 낙관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경제 지표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견고한 수치를 기록해서다.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4%)은 2년 여 만에 가장 낮았다. 물가가 잡히는 와중에도 일자리는 더 늘었다. 경제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분기 4.9%일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던 임금 상승세도 완화하는 모습이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6.3%에서 5.8%로 둔화했다. 임금 분포의 하위 25%에 속하는 근로자의 둔화 폭이 특히 컸다. 이들 임금 상승률은 같은 기간 7.2%에서 5.9%로 줄었다.물가 상승세 억제를 위해 경제 성장을 희생하려 했던 미 중앙은행(Fed)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줄곧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선 "목표한 추이를 밑도는 경제성장이 필요하다"고 일관되게 촉구해왔다.Fed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이 연 2%를 지속해서 초과하면 실업률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부담은

  • “긴축 사실상 끝났다”…美10월 CPI에 금융시장 환호

    “긴축 사실상 끝났다”…美10월 CPI에 금융시장 환호

    뉴욕 월가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확연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메리클은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 힘겨운 싸움은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말한 이유는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3.2% 오르는 데 그쳤다. 9월 3.7%보다도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CPI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으로 나오자 투자자들은 Fed가 사실상 금리 동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오히려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489.83포인트(1.43%) 급등한 3만482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64포인트(2.37%) 오른 1만4094.3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4500선을 웃돌았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이며,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BNP파리바는 “10월 CPI 보고서는 ‘완전한 디스인플레이션’을 볼 수도 있다는 개념을 제기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오르긴 하지만 그 폭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일각에선 ‘샴의 법칙’을 언급하며 경기침체

  • Fed 금리인하 시기 놓고 엇갈린 월가

    Fed 금리인하 시기 놓고 엇갈린 월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UBS는 내년부터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골드만삭스는 Fed가 내년 말에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며 속도도 느릴 것으로 내다봤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은행 중 Fed가 가장 적극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 곳은 UBS다. UBS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2.5~2.7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가 연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한 해 동안 2.75%포인트를 내린다는 예측이다. 2025년 초에는 연 1.2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모건스탠리도 내년부터 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일 엘렌 젠트너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은 보고서를 통해 Fed가 내년 6월과 9월, 그리고 4분기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마다 0.25%포인트 단위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말에는 연 2.3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골드만삭스는 Fed보다 매파적인 예측을 내놨다. Fed가 2024년 4분기에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26년 중반까지 분기당 한 차례씩 총 1.75%포인트를 인하해 기준금리가 연 3.5~3.75% 수준에서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노유정 기자

  • 무디스도 경고했는데…"한 달 국채이자만 117조" 미국 '초비상'

    무디스도 경고했는데…"한 달 국채이자만 117조" 미국 '초비상'

    지난달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 정부가 지불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크게 늘었다. 미 국가부채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이자부담마저 커지자 국제신용평가사들을 비롯한 관련업계에서 미국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첫 달인 지난달 미 국채에 대한 이자는 889억달러(약 117조5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블룸버그는 “미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가 미 재정적자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미상환 부채의 가중평균이자율은 3.05%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1년 전보다는 87bp(1bp=0.01%) 상승했다. 지난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6년 만에 5%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현재 4.654%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13일 7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약 4.68%로, 2019년까지 이전 10년간의 평균인 2.04%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미국의 2023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조6950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국가부채는 33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이자비용도 불어나자 미국의 장기적인 재정 위험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가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커졌으며 미국의 신용 강점이 이를 완전히 상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무디스는

  • '1% vs 3%'…Fed 금리 인하 전망 놓고 갈린 월스트리트

    '1% vs 3%'…Fed 금리 인하 전망 놓고 갈린 월스트리트

    미국 중앙은행(Fed)의 향후 기준금리 인하 정책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크게 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UBS는 내년부터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골드만삭스는 Fed가 내년 말에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며 속도도 느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은행 중 Fed가 가장 적극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보는 곳은 UBS다. UBS는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2.7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한 해 동안 2.75%포인트를 내린다는 예측이다. 2025년 초에는 1.2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UBS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가 2분기부터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가정이 뒷받침됐다. 2025년에는 실업률이 4.8%까지 오르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상황을 반영한 Fed가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바누 바웨자 UBS 수석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내년 3월 Fed는 매우 높은 실질금리를 맞닥뜨릴 것”이라고 말했다.모건스탠리도 내년부터 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일 엘렌 젠트너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은 보고서를 통해 Fed가 내년 6월, 9월, 그리고 4분기부터 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마다 25%포인트 단위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말에는 2.3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고금리가 오래 지속되면 3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

  • Fed의 잠 못이루는 밤…"침체 걱정 아닌 기대인플레 때문"

    Fed의 잠 못이루는 밤…"침체 걱정 아닌 기대인플레 때문"

    미국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2일(현지시간) 미국 CNN는 미국인들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면서 Fed 우려가 커지고 인플레이션 억제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지난 10일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미국 5년(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3.2%로 전달의 3%를 웃돌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4.4%로 전달 4.2%보다 더 상승해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러한 소비자 인식은 Fed가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계속 상승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월에 발표된 경제 전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약화된다면 Fed는 금리를 더 올리거나 예상보다 훨씬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운 총재는 이달초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나 기업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행동을 취해야 하고 이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Fed는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는 소비자 수요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 등 물가를 자극하는 몇가지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제롬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 때마다 미국인들의 인플레

  • "워너브러더스·아마존·달러트리 등 8개 종목 추가 상승 여력"

    "워너브러더스·아마존·달러트리 등 8개 종목 추가 상승 여력"

    콘텐츠기업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와 플랫폼기업 아마존 등이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뉴욕증시의 핵심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주일간 S&P500지수는 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는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의 최고치다.미 CNBC방송은 6일(현지시간) WBD와 아마존, 전력기업 AES코퍼레이션, 미디어기업 뉴스코퍼레이션 등 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8개 종목을 소개하며 이들 기업이 ‘불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CNBC는 △지난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10%를 넘고 △현재 가격이 52주 최저가를 10% 이상 웃돌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보다 20% 이상 높은 대표주를 선별했다. 신재생에너지기업 넥스테라에너지, 포장재기업 실드에어(SEE), 생활용품소매기업 달러트리, 금광기업 뉴몬트코퍼레이션 등이 이 기준에 부합했다.첫 번째로 꼽힌 WBD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 뛰었다. 월가에선 현재 주가보다 55% 높은 가격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WBD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한 웰스파고는 “올해 3분기 D2C(direct to consumer) 부문 동향을 보면 조만간 스트리밍 사업에서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요 미디어 관련 종목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WBD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맥스의 구독자는 올해 2분기 기준 9580만 명으로 늘어났다. WBD는 OTT 사업부문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을 내년에서 올해로 1년 앞당겼다. 스티븐 카홀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WBD는 강력한 잉여현금

  • 1년 만의 美증시 '불장' 주도 8개 주도주…추가 상승 여력은

    1년 만의 美증시 '불장' 주도 8개 주도주…추가 상승 여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한 이후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한 8개 종목을 소개하면서, 이들 기업이 앞으로도 ‘불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한 주 동안 S&P500지수는 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 보면 2022년 11월 약 1년 만에 최고치다.CNBC 방송은 △지난 한 달간 상승률이 10%를 넘고 △52주 최저가 대비 현재 주가가 10% 이상 높으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종목 8개를 선별했다. 이들 종목이 최근의 증시 반등을 주도해 왔으며, 추가 상승 잠재력도 크다는 진단이다.전망이 가장 밝은 종목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다. 이 회사 주가는 11월 들어서만 14% 뛰었다. 지난 한 달 동안은 13.72% 올랐고, 52주 최저가와는 33.45%만큼 격차를 벌렸다. 이런 가운데 월가는 현재 주가보다 55% 더 높은 가격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WBD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제시하고 있는 웰스파고는 “올해 3분기 DTC(Direct-to-Consumer‧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 부문 동향을 보면 조만간 스트리밍 사업에서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요 미디어 관련 종목들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WBD가 운영하고 있는 OTT ‘맥스(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를 통합한

  • 2차 '감원 한파' 덮친 월가…"내년 전망은 더 비관적"

    2차 '감원 한파' 덮친 월가…"내년 전망은 더 비관적"

    월가에 2차 ‘감원 한파’가 불어닥친 모양새다. 찰스슈왑, 푸르덴셜자산운용, 인베스코 등 주요 금융사들이 줄줄이 감원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시장에 광범위하게 퍼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수익 감소에 직면하자 선제적으로 비용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찰스슈왑은 전체 직원 3만5900명의 5~6% 수준인 약 200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해고 대상은) 대부분 고객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부문”이라며 “미래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과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선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찰스슈왑은 약 7조8000억달러(약 1경234조원) 규모의 고객 예탁금을 관리하고 있는 다국적 금융 서비스 업체로, 자산운용 부문 운용 자금은 1조달러(약 1312조원)에 이른다. 미 보험사 푸르덴셜도 임원급을 포함해 약 243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주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올해 4분기 2억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푸르덴셜의 자산운용 부문인 푸르덴셜글로벌자산운용(PGIM)은 1조3000억달러(약 1706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1조5000억달러(약 1968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인베스코는 지난달 올해 3분기 해고 및 조직 개편에 3900만달러가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구조조정 작업에 예상치(2000만달러)의 두 배 가까운 돈을 쓴 것이다. 이 회사는 오는 4분기에도 1500만~2000만달러가 추가로 쓰일 거란 전망을 내놨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앨리슨 듀크스 인베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해고 및 조직 개편 비용 증가

  • Fed 금리 인상 끝났나…美 부동산주 급등

    Fed 금리 인상 끝났나…美 부동산주 급등

    미국 중앙은행(Fed)의 2연속 기준금리 동결로 ‘긴축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2일 미국 부동산주가 급등했다.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부동산 섹터는 S&P500에서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4.1%, 부동산 투자신탁 업체들은 3.4% 상승했다. 주택 건설업체들 주가는 장 초반 5.2%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S&P500은 이날 1.9% 올랐다.시포트 리서치의 켄 제너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 주택건축회사 KB홈과 메리츠주택을 포함한 여러 주택 건설업체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주택 건설업체들이) 역사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주택 건설업체들은 최근 고금리 여파로 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3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으며 호재를 누렸다. 과거 저금리 시절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고 새 주택으로 옮기기를 꺼리면서 기존주택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5일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7.9%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신규 주택판매는 75만9000채로 전월 대비 12.3% 증가했다.1일 Fed의 2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있다. Fed가 사실상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했다는 평가가 힘을 얻으면서 향후 모기지 등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이틀 연속 하락하며 4.6%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프리 랭바움 애널리스트는 “국채 금리의 움직임에서 알 수 있듯 금리 상승이 멈추거나 잠재적으로 하락할

  • 시장선 12월 美금리동결 점치는데…파월 "인플레 싸움 아직 안 끝났다"

    시장선 12월 美금리동결 점치는데…파월 "인플레 싸움 아직 안 끝났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처음으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공식 인정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다음달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사실상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금리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현재의 금리 상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아직 금리를 올린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통화정책의 효과를 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춰서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달 FOMC 때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전날 68%에서 하루 만에 77%로 상승했다.급등하던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9%포인트 하락해 연 4.73%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동향을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0.14%포인트 하락한 연 4.95%로 마감했다.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파월 의장이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지만 정책결정문에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 여건 변화를 언급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단서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

  • 美 Fed,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

    美 Fed,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

    미국 중앙은행(Fed)이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Fed는 정책결정문에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긴축적인 금융 및 신용 여건이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간 장기 채권 금리가 올라 금융 여건이 긴축적으로 변했다”며 국채 금리 상승이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줬음을 인정했다.당초 금리를 동결하되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hawkish pause)을 예상했던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을 ‘비둘기파적 전환’(dovish pivot)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S&P500지수(1.05%)와 나스닥지수(1.64%)는 급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1.81%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4.55% 급등했다. 코스닥지수가 4% 넘게 상승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석 달 만에 가장 큰 하락폭(17원10전)을 나타내며 1342원90전에 마감했다.워싱턴=정인설 특파원

  • 시장 '12월 금리 동결' 전망 vs 파월 "인플레 싸움 안 끝나"

    시장 '12월 금리 동결' 전망 vs 파월 "인플레 싸움 안 끝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에 대해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Fed가 최근의 국채금리 급등과 관련해 기준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고 해석해서다.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시장은 이 발언에 무게를 뒀다. FOMC의 통화 긴축 기조가 훨씬 완화됐다고 본 것이다. JP모간 체이스는 “정책결정문에서 금융 여건을 추가한 데서 Fed가 금리를 동결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파월 의장은 또 현재의 금리 상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말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아직 금리를 올린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통화 정책의 효과를 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춰서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FOMC 회의 결과에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9bp 이상 하락한 연 4.73%를, 30년물 국채금리는 17bp 이상 밀린 연 4.92%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이후, 2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악화해 내년에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금리 인하 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에 접어들면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예상대로 경제가 침체한다면 Fed는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가 아니라 200bp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F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