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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금리인하 머지 않았다" 파월 한마디에…S&P500 '사상 최고'

    "美금리인하 머지 않았다" 파월 한마디에…S&P500 '사상 최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데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란 ‘비둘기(통화완화)적’ 메시지를 전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뛰었다. 미국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장중 최고점 기록을 썼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했다.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S&P500은 올해 들어서만 16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끝없는 랠리를 펼치고 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6,273.3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고점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장중 16,309.02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찍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8,791.35에 거래됐다.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IT) 등 빅테크 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47% 상승해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금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트라이온스당 215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팀 캔터피츠제럴드 주식 거래 책임자는 "시장에는 공포가 없다"며 "어떤 종류의 하락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8일 아시아 증시도 환호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1% 넘게 올랐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25%, 0.61% 상승했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1.07% 뛰며 사상 최고

  • '비둘기' 파월 이어 라가르드는 '6월 금리인하' 신호…글로벌 피벗 움직임

    '비둘기' 파월 이어 라가르드는 '6월 금리인하' 신호…글로벌 피벗 움직임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확신이 들 때까지 머지않았다.”-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긴축 통화 기조를 전환하기 위한 논의를 이제 시작하고 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미국과 유럽 통화당국 수장이 7일(현지시간) 글로벌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들은 “경제 지표를 더 살펴봐야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가 긴축 통화 기조를 바꿀만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성급한 금리인하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6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어느 시점→머지않았다…하루만에 달라진 파월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더 들길 기다리고 있다"며 "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그리 멀지 않다. 그때가 되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물가 하락세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그의 입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나왔다. 하지만 그 시점이 "멀지 않았다(not far from it)"는 전망은 "올해 어느 시점(at some point )"이라고 밝혔던 전날 발언보다 더 ‘비둘기적’(긴축 완화 선호)이었다는 평가다.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시장은 6월 금리 인하설로 무게추를 옮기게 됐다. 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

  • 다시 '비둘기' 된 파월…증시·유가 다 뛰었다

    다시 '비둘기' 된 파월…증시·유가 다 뛰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의사를 재확인하자 시장이 환호했다. 예상보다 뜨거웠던 지난 1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에도 파월 의장의 입장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안도감에서다. 미국 증시와 유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금값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70%”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at some point this year)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파월 의장이 기존에 금리 완화 시점을 ‘올해 중반’(mid-year)이라고 한 것과 비교해 이번 발언이 비둘기적(긴축 완화 선호)인 것으로 해석했다.파월 의장은 또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1%로 시장 추정치(2.9%)를 웃돈 것에 대한 언급 없이 “우리는 지난해 6개월 동안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 인하의) 자신감을 갖출 수 있도록 약간 더(a bit more)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블룸버그통신은 “파월의 발언은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그대로 남겨둔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미국이 오는 6월부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약 70%에 달했다. 파월 의장은 미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 대출 부실화 위험에 대해선 은행권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

  • 또 사상 최고치 찍은 금값…"현혹되지 말라" 경고도 나왔다

    또 사상 최고치 찍은 금값…"현혹되지 말라" 경고도 나왔다

    금 가격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발언 이후 금은 또 한 번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금 가격 랠리가 과도하다는 신중론 역시 제기되는 상황이다.금리 인하 기대로 금 가격 랠리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장 초반 온스당 2152.0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역시 전일 대비 0.8% 상승한 2145.49달러에 마감했다. 4월물 금 선물은 0.8% 오른 2158.2달러를, 은은 1.9% 올라 24.15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10% 가까이 상승한 1035.83달러에 장을 마쳤다.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의 가치가 떨어져서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금 매수도 국제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월 금 수입량은 12만2380㎏으로 전월(3만9625㎏) 대비 약 세 배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중국 부동산 및 주식시장 침체에 대비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큰손’이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 Fed 이사, 금리인하 연기 시사에…유가 급락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몇 달 더 늦어질 수 있다는 Fed 고위 인사의 발언에 국제 유가가 3% 가까이 급락했다.지난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2.7%(2.12달러) 하락한 배럴당 76.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8일 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은 2.45%(2.05달러) 떨어진 81.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주일(2월 19~23일) 동안 WTI는 3% 이상, 브렌트유는 약 2% 하락했다.Fed의 금리 인하가 더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 경제 성장이 둔화해 원유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경제에 큰 충격이 없는 한 몇 달간 금리 인하를 늦춘다고 실물경제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말쯤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제약적 통화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시점은) 올해 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Fed가 이르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는 6월 이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가 집계한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33.1%로, 0%에 가까웠던 전달 대비 급증했다.한경제 기자

  • "부동산 위기, 번지기 전에 막아라"…칼 빼든 美 규제 당국

    "부동산 위기, 번지기 전에 막아라"…칼 빼든 美 규제 당국

    미국 규제 당국이 은행권이 운영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상품에 칼을 뺴들었다. 조사 기준을 강화할 방침을 밝히며 자본 유지 조건도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지급준비금 기준선도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잃(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규제당국 세 곳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가 자본금의 3배 이상인 은행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3년 간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50% 이상 급성장한 은행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규제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마친 뒤 추후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직 통화감독관이었던 키스 노레이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경고단계에 불과하다"며 "승용차 대시보드가 꺼지고, 보닛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이를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다. 보닛을 열어 분석하는 일이 급하다"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350여개 미국 은행 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미국 규제당국이 정한 가이드라인에 속하는 은행은 총 24곳이었다. 밸리 내셔널 뱅코프, 워싱턴 페더럴 은행, 악소스 파이낸셜 등이다. 대부분이 지역 중소은행으로 이뤄졌다. 자산규모가 100억~1000억달러 사이인 지역은행 22곳은 자본금의 3배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상품을 운용하고 있었다. 부실 기업으로 지목된 은행들은 반발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과가 예상보다 좋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아이라 로빈스 밸리 내셔널 뱅코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규제당국은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부

  • Fed 인사들 연일 매파 발언 쏟아내…"시장, 피벗 지연에 적응"

    Fed 인사들 연일 매파 발언 쏟아내…"시장, 피벗 지연에 적응"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이후 Fed 위원들도 이에 동조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할 때까지는 금리 인하를 보류한다는 방침이다.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2~3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해 보인다”며 금리 조기 인하설을 반박했다. 그는 "몇 달 더" 데이터를 검토할 계획을 밝히며 "최근처럼 고용 시장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Fed는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노동시장을 비롯한 공급에 달려있어서다.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보스턴 경제 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후반"이라 예상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 경제 클럽 행사에서 “인내심을 갖는 게 좋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지난해 9월 연준 취임 후 첫 공개 발언에 나선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는 비교적 온건한 비둘기적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글러 이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며 "언젠가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지속해서 냉각하면 금리 인하가 적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Fed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일관된 입장을 내놓으며 파월 의장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파월

  • 올해는 銀 전성기…10년 최고가 '눈앞'

    금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올해 은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6일(현지시간) 나왔다. 자동차, 태양광 등 주요 산업 부문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다.세계은협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은 수요가 12억트로이온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은은 자동차, 태양 전지판, 가전제품 등의 원료로 쓰이며 올해 산업용 은 수요는 전년 대비 4% 많은 6억9000만트로이온스로 예상된다.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더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협회는 “은 함량이 높은 고효율 N타입 태양전지가 대량 생산될 전망”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가전제품에선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협회는 올해까지 4년 연속 공급 부족 상태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은 총공급량 예상치는 8년 만의 최고치인 10억2000만트로이온스다.이날 국제 선물시장에서 은은 트로이온스당 약 2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클 디리엔조 협회 전무는 이날 CNBC 방송에서 “은 가격이 올해 트로이온스당 3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3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2013년 2월 이후 10년 만이다. 다만 은 가격이 금 가격에 후행하기 때문에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2200달러를 넘어선 이후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지적도 나온다.장서우 기자

  • 파월, 조기 금리인하 '선긋기'…美 10년만기 국채금리 급등

    파월, 조기 금리인하 '선긋기'…美 10년만기 국채금리 급등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 여파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5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15%포인트 오른 연 4.17%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3일 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이날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14일 후 가장 높은 104.5까지 올랐다. 주식시장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4.30포인트(0.71%) 하락한 38,380.12로 거래를 마쳤다.파월 의장이 연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갈수록 꺾이고 있다.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오는 6월 이후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JP모간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Fed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나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지난주까지 80% 이상으로 집계됐으나 이날 64%로 낮아졌다.파월 의장은 지난 1일 FOMC 회의 직후 “위원들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정도의 확신을 가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4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5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다. 서비스업 PMI는 지난해 12월 50.5에서 올 1월 54.3을 기록해 로이터 추정치(50.2)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업체들이 구매 등으로 부담하는 지불가격지수는 같은 기간 56.7에서 64.0으

  • 블록버스터급 고용…美 노동시장 미스터리

    블록버스터급 고용…美 노동시장 미스터리

    지난달 미국에서 생긴 신규 일자리 수가 시장 추정치의 두 배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역대급 강추위 속에서도 신규 일자리가 급증하자 미국의 강한 노동시장이 재확인돼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 실제보다 고용 수치가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 ‘일자리 미스터리’라는 기사를 통해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데 고용주들은 그 인력을 어디서 찾고 있을까”라며 미국 노동시장 실상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35만3000개로 전문가 추정치(18만 개)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1월(48만2000개) 후 1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블룸버그통신은 “신규 일자리가 ‘블록버스터급’으로 늘어난 1월에 미국 중서부에 폭설이 내렸고 북동부에선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했다”며 “2월 수치에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일자리 수뿐 아니라 취업자 수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면 취업자가 늘어나는데 1월 고용보고서에선 그렇지 않았다. 1월에 신규 일자리가 급증했지만 취업자 수는 3만1000명 감소했다. 일자리 증가로 노동 수요가 폭증했는데 1월 평균 근로 시간은 주당 34.1시간으로 한 달 전보다 0.2시간 줄었다.기간을 늘려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1년간 신규 일자리는 290만 개 증가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취업자와 취업희망자가 증가해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이 상승한다. 그러나 1월 실업률은 3.7%로 되레 1년 전보다 0.

  • 지역은행 손실 쇼크 美국채·金 다시 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미국 지역은행의 대규모 손실 발표가 이어지자 미국 국채, 금 등 안전자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ETF’(TMF)는 3.04% 오른 59.30달러에 장을 마쳤다. TMF는 20년 이상 미 국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TMF를 3120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금 ETF인 ‘Ishares gold trust’(IAU)와 ‘SPDR Gold Shares’(GLD)도 오름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경기 침체와 다시 마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미 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경기 지표나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채권 가격이 바뀔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오는 9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4월 전후 단기자금시장 불안 발생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미국 주식 투자는 당분간 쉬어가는 것이 좋다는 분석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미국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는 장기적으로 여전히 투자할 만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서다. 이진우 메리츠 투자전략팀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 2월 한 달간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 증시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크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우지수와

  • 파월 '조기 피벗' 일축…시장선 "5월 이후 금리인하 유력"

    파월 '조기 피벗' 일축…시장선 "5월 이후 금리인하 유력"

    미국 중앙은행(Fed)이 31일(현지시간) 조기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게 됐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의 성장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5월 이후 인하론이 급부상했다. ○금리 동결하면서 결정문 대폭 수정Fed는 이날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유지하면서 정책 결정문 내용을 대거 바꿨다.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문에선 “경제활동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번엔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수정했다. 그러면서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리스크가 좀 더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경제 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강한 확신이 들 때까지 목표 범위를 하향 조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한 ‘강한 확신’(greater confidence)이라는 표현을 쓴 점에 주목했다. 동시에 긴축 편향적 표현으로 꼽혀온 ‘어떤 추가 긴축’(any 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는 문구를 없앴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씨티는 “Fed가 결정문에서 추가 긴축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한 강한 확신이라는 문구를 넣어 매파(통화 긴축 선호)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5월 이후 금리 인하로 기

  • 이창용 "긴축기조 장기간 지속해야"

    미국 중앙은행(Fed)이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시장이 기대해온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1일 한 강연에서 “미국 유럽 등 국가들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저희가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 “금리를 섣불리 내리면 물가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며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6개월째 같은 금리 수준을 유지했다.Fed는 “인플레이션이 1년간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율이 2% 수준으로 내려온다는 강한 확신이 들 때까지 목표 범위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조기 금리 인하론을 경계했다. 그는 “FOMC 위원들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정도의 확신을 가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워싱턴=정인설 특파원

  • 3월 금리 인하설 일축에도 국채 금리 하락…노동 시장은 냉각

    3월 금리 인하설 일축에도 국채 금리 하락…노동 시장은 냉각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미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재무부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사라진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31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10시 52분 현재 연 3.941%를 기록했다.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0bp(1bp=0.01%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6일 이후 2주 만이다.이날 미 재무부는 늘어나는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앞으로 3개월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다음 주에 3년, 10년, 3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분기별 차환 경매에서 1210억 달러의 장기 채권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재무부는 “현재 예상되는 차입 수요를 고려할 때 적어도 향후 몇 분기 동안은 오늘 발표되는 것 이상으로 명목 쿠폰 또는 변동금리 채권 규모를 추가로 늘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들은 미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0.9% 올라 2021년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는 1.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021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인 4.2%를 기록했다.같은 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미국의 1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0만7000개 증가한 1억 3134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는 14만 5000개였다.연간 임금 상승률은

  • 美 고용 줄었다더니…실업수당 청구 16개월 만에 최저

    美 고용 줄었다더니…실업수당 청구 16개월 만에 최저

    미국의 양대 경기지표인 고용과 소비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추정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1% 감소할 것이란 시장 추정을 뒤엎고 0.3% 늘어났다.소매판매는 서비스를 제외한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통계로 소비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맞아 미국인들이 예상보다 지갑을 더 많이 열었기 때문으로 WSJ는 분석했다.로버트 프릭 해군연방신용조합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수개월 전만 해도 강한 소비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많았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등으로 구매력이 강해지면서 연말 쇼핑액이 추정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당시 쌓인 초과 저축(통상적인 수준보다 많은 저축)이 여전히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Fed)에 따르면 미국의 초과 저축은 2021년 3분기 2조3000억달러(약 3000조원)로 고점을 찍은 뒤 소비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강한 소비는 Fed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Fed는 1월 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의 소비자가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고용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를 하나 이상씩 언급했다”고 전했다. 구직 대기자 증가, 이직률 하락, 기업의 선별적 채용 확대, 임금 상승 압력 완화 등을 구체적 예시로 꼽았다. Fed는 이어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