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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년간 美 Fed 이끈 그린스펀 前의장 별세

    19년간 美 Fed 이끈 그린스펀 前의장 별세

    ‘미국 중앙은행(Fed)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던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이 22일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100세. 그린스펀 전 의장의 부인인 앤드리아 미첼 NBC뉴스 워싱턴 담당 수석특파원이 이날 별세 소식을 알렸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87년 8월부터 2006년 1월까지 18년5개월간 Fed 의장으로 재직했다. 미국 경제 호황기에 Fed를 이끌면서 시장의 자율을 중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기간 Fed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중앙은행의 위상과 영향력을 끌어올렸지만 동시에 자산시장의 거품을 키워 세계 금융위기를 야기했다는 평가도 받는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 가이던스·점도표 거부한 워시…시장은 변동성 확대 우려

    가이던스·점도표 거부한 워시…시장은 변동성 확대 우려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재했다. 성명서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을 시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휘둘릴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했다. 그러면서도 절제된 언어를 구사해 시장 충격은 최소화했다. 이날 Fed는 연 3.50~3.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동시에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크게 높이고 금리 경로를 상향 조정했다.Fed 위원들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연 3.8%로 제시했다. 2027년 말 금리 전망은 연 3.1%에서 연 3.6%로, 2028년 전망은 연 3.1%에서 연 3.4%로 상향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웃돌고 있고,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워시 의장의 정책결정문은 앨런 그린스펀 스타일로 훨씬 짧아졌다”며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근거로 일시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그의 매파적 행보는 ‘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워시 의장의 첫 FOMC 성명은 132단어에 그쳤다. 제롬 파월 의장 시절인 지난 4월 FOMC 당시 345단어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거시 정책 방향에 대한 Fed의 지나친 설명이 정책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메시지를 가능한 한 절제하겠다는 워시 의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취임 첫 FOMC…"Fed의 메시

  • 워시의 첫 FOMC…132개 단어로 '매파적 동결'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재했다. 성명서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을 시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휘둘릴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했다. 그러면서도 절제된 언어를 구사해 시장 충격은 최소화했다. 이날 Fed는 연 3.50~3.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동시에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크게 높이고 금리 경로를 상향 조정했다.Fed 위원들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연 3.8%로 제시했다. 2027년 말 금리 전망은 연 3.1%에서 연 3.6%로, 2028년 전망은 연 3.1%에서 연 3.4%로 상향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웃돌고 있고,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워시 의장의 정책결정문은 앨런 그린스펀 스타일로 훨씬 짧아졌다”며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근거로 일시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그의 매파적 행보는 ‘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워시 의장의 첫 FOMC 성명은 132단어에 그쳤다. 제롬 파월 의장 시절인 지난 4월 FOMC 당시 345단어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거시 정책 방향에 대한 Fed의 지나친 설명이 정책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메시지를 가능한 한 절제하겠다는 워시 의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美 국채 던지는 중국·일본…30년물 금리, 19년來 최고

    美 국채 던지는 중국·일본…30년물 금리, 19년來 최고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재정 적자 확대 우려가 겹치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2%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 4.67% 수준까지 오르며 1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0년 만기 금리는 전쟁 발발 전만 해도 연 4% 아래였지만 최근 채권 매도세로 급등했다.이번 금리 상승의 핵심 배경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식료품 가격, 항공료 등 실물경제 전반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이는 향후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키우고 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발표한 5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 금리가 연 4%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0%에 그쳤다.중국과 일본이 3월부터 미국 국채 보유를 대거 줄이고 있는 것도 국채 금리 상승(국채 가격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이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미국 국채 보유액은 6523억달러로, 전월보다 약 6% 감소해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은 470억달러를 줄여 1조1910억달러를 기록했다.중동 전쟁 발발과 뒤이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가치가 급락해 각국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 표

  • 전쟁 장기화…Fed도 금리 인상으로 방향 트나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다른 중앙은행보다 글로벌 물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주중앙은행(RBA)도 5일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Fed에서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모든 측면에 걸친 전쟁 위험과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Fed가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카시카리 총재는 베스 해맥, 로리 로건 위원과 함께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메시지를 내 주목받았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다음번 정책 행보는 내년 3분기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방향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도 “매파 위원들의 의견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진단했다.RBA도 5일 예정된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RBA는 지난 2월과 3월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중동 분쟁이 길어지며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선제적인 긴축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RBA는 중동 상황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및 국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글로벌 금융계는 RBA가 글로벌 통화정책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호주는 글로벌 경기 회복 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장 먼저 받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올리는 ‘엑시트 플랜’

  • 라인하트 "달러가치 하락과 기축통화 지위 상실, 혼동해선 안돼"

    라인하트 "달러가치 하락과 기축통화 지위 상실, 혼동해선 안돼"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위안화나 유로화는 달러의 대안이 되기 어렵습니다.”카르멘 라인하트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23일 “달러 가치가 약해지는 것과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어버리는 것을 혼동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은행 수석부총재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라인하트 교수는 이날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 주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올해 18회째인 GFC는 ‘달러·위안화·코인: 글로벌 금융질서 재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라인하트 교수는 2009년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금융위기를 연구해 펴낸 베스트셀러 <이번에는 다르다>로 유명해진 스타 경제학자다. ◇“달러는 기축통화로 남을 것”최근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며 금에 투자 자산이 몰리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미국이 너무 많은 부채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불거진 미국 중앙은행(Fed)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달러가 전 세계에서 ‘앵커 통화(국제 금융 거래와 환율의 중심 지표가 되는 통화)’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라인하트 교수는 “전 세계 국가의 부채를 표시하고 무역 거래에 사용하는 독보적인 통화는 달러”라며 “유동성이 풍부해 환전에 용이하다는 점도 달러 선호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세계적으로 미국 금융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

  • Fed "금리 인상·인하 모두 가능"…이란전 여파에 갈팡질팡

    Fed "금리 인상·인하 모두 가능"…이란전 여파에 갈팡질팡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인사들은 전쟁이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상반된 시나리오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대부분 위원들은 전쟁 장기화 시 노동시장 둔화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특히 일부 위원들은 회의 후 성명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시하는 문구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책금리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Fed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 복귀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대다수 위원들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Fed는 해당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이번 회의는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이후 약 3주 만에 열렸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를 자극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 합의를 발표하며 긴장이 완화되는 듯했지만, 산발적 교전과 휴전 위반 논란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여부 역시 불투명하며, 다수 선박이 여전히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Fed는 경제 전망에서 2026년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유지했지만,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 Fed 차기의장 인사청문회 16일 개최…통과는 '안갯속'

    미국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가 오는 16일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자 인준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5일 CNBC 등에 따르면 Fed 의장 후보자 인준은 상원 은행위 청문회를 통과한 뒤 전체 회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전체 24명으로 구성된 상원 은행위는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 구도다.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1명 이상이 반대하면 인준안은 상임위 문턱을 넘을 수 없다.상원 은행위 소속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은 제롬 파월 현 Fed 의장을 노린 수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워시 후보자 인준에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문제와 관련해 파월 의장을 수사 중이다. 이에 따라 청문회 개최와 별개로 인준 표결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워시 후보자 인준이 지연되면 파월 의장이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의 의장직 임기는 5월 15일까지다. 파월의 의장직 임기와 별개인 연준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후임자가 인선되지 않으면 5월 15일 후에도 한시적으로 의장직을 유지할 것이라며 “그것이 법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 "에너지 충격파"…美·日·EU, 속속 금리동결

    "에너지 충격파"…美·日·EU, 속속 금리동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중요 원인으로 “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들었다. 원유 가격 상승이 에너지 가격을 넘어 각종 제품 가격 및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빠르게 식는 분위기다. ◇에너지 불확실성 경고한 파월미국 중앙은행(Fed)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성명문에서 Fed는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성명에선 지정학적 리스크의 경계를 뚜렷이 했다. Fed는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이며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뒤이은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5년간 우리는 관세 충격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고, 이제 규모가 상당하고 지속 기간이 긴 에너지 충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충격이 실제로 어떨지 알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Fed는 물가 관련 전망도 높여 잡았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해 지난해 12월 전망치(2.4%)보다 크게 상향 조정했다. 근원 PCE 물가 전망치 역시 2.7%로 올라 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판단이 반영됐다.성

  • 확산되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각국 은행들 잇따라 금리 동결

    확산되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각국 은행들 잇따라 금리 동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과 일본 중앙은행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 동결에 들어갔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때 인플레이션 둔화로 세계 중앙은행들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으로 인하시점을 늦추는 분위기다. 세계 원유량의 20%가 통과하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의 병목현상이 이어질 경우 원유 가격 급등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각종 물류·원자재 비용 상승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파월 “에너지 충격 직면”Fed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성명문에서 Fed는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 증가세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은 큰 변동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성명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Fed는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이며,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 또한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 우리는 관세 충격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고, 이제 상당한 규모와 지속 기간을 갖는 에너지 충격에 직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충격이 실제로 어떨지 알 수 없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

  • 1억원 횡보하는 비트코인…"더 떨어질 것" vs "저가매수 기회"

    1억원 횡보하는 비트코인…"더 떨어질 것" vs "저가매수 기회"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리막을 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하락하며 1억원 선을 지키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차기 Fed 의장에 지명된 ‘워시 쇼크’ 이후 냉각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투자 자산으로서의 매력 자체가 약해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다만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 기회가 생겼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금융시장에선 당분간 비관론과 낙관론이 엇갈리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차가운 투자심리22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1억3만3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5일 9292만원까지 주저앉은 뒤 다소 반등했지만 1억원 안팎에서 횡보하는 국면이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상 최고가를 쓴 지난해 10월 9일(장중 1억7987만원) 이후 4개월여 만에 44.4% 떨어졌다.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도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업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7만6037달러(약 1억1030만원)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주가가 올해 들어 14.8%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한 비트마인(-26.5%)과 세계 5위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26.6%), 주식 및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업체 로빈후드(-33.1%) 등 다른 비트코인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비트코인의 부진은 올해 다른 자산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거듭 갈아치우며 트로이온스당 5600달러를 돌파했을 때도 약세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약보합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위험

  • Fed, 내부 분열 격화…금리 인상 목소리도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이견이 뚜렷하게 드러났다.Fed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 중단에 공감했지만 올해 후반 정책 방향에 관해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대체로 지지를 받았다. 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하락 속도와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율 2% 목표가 예상보다 더 느리고 불균등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향후 정책 초점을 두고 논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여러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율이 예상에 부합하게 하락하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은 물가 둔화가 확실히 재개됐다는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완화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 다른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향후 금리 결정이 “양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보다 분명히 반영하길 원했다.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웃돌면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향후 Fed 지도부 구성도 변수다. 케빈 워시가 차기 의장으로 인준되면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Fed, 금리 인하 재개 두고 내부 의견 분열 [Fed워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Fed, 금리 인하 재개 두고 내부 의견 분열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향후 기준금리 경로를 둘러싼 이견이 뚜렷하게 드러났다.Fed가 18일 공개한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를 당분간 중단하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올해 후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의사록은 “여러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에 부합하게 하락할 경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물가 둔화가 확실히 재개됐다는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추가 완화가 정당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은 대체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정책의 초점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고용시장 지원에 무게를 둬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회의 후 성명서에 향후 금리 결정이 “양방향(two-sided)”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보다 분명히 반영하길 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경우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Fed는 지난해 9월, 10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는 3.5~3.75% 범위에 위치해 있다.1월 회의는 지역 연은 총재들의 새로운 투표 구성이 처음 적용된 회의였다.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와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는 공개적으로 장기간 금리 동결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두 인사는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주요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FOMC에는 총 19명의

  • "AI랠리, 경제 전반 확산…자본집약 설비투자 섹터 수혜"

    "AI랠리, 경제 전반 확산…자본집약 설비투자 섹터 수혜"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현재 특징은 투자심리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글로벌 컨설팅업체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감세 법안의 효과와 지난해 관세 등으로 정점에 달한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본 집약적인 설비투자 섹터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은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주식시장에 나타난 랠리는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단순한 소비 증가 수혜 업종을 넘어 설비, 구조물 투자 등 자본 집약적 설비투자(CAPEX) 중심 산업이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AI가 미국의 ‘고용 없는 성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그는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와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기존 인력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고, 같은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필요한 신규 채용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AI가 일자리를 뺏는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민 정책 변화와 고령화로 노동 공급 자체가 크게 둔화했다”며 “현재는 월 2만 명 정도의 신규 고용만으로도 노동시장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AI 버블 논란과 관련해선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만약 이런 흐름이 멈추거나 후퇴하거나, 일부 산업에만 국한된다면 AI의 경제적 파급력은 크게 제한될 것&rdqu

  • 美 재무 "강달러 지지" 재차 강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중앙은행(Fed)은 청사 개보수 문제와 물가 급등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강달러 정책에 대한 의지도 재차 밝혔다.베선트 장관은 4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Fed 독립성에 관한 견해를 묻자 “Fed의 독립성과 동시에 책임도 믿는다”며 “Fed가 지난 49년 동안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방치해 이 나라 근로자를 황폐화했을 때 미국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그 독립성이 위협받았다”고 답했다.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ed 의장이나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변호사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대통령이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는 있다고 주장하며 Fed 개입 논란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이날 베선트 장관은 외환시장 개입을 부인하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환율에 대한 질문에 “강달러 정책을 항상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2024년 1월 자신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키스퀘어가 서한을 통해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했던 기록이 제시되자 “그 생각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베선트 장관 발언을 두고 Fed 독립성 침해 우려를 더욱 키운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서 그레고리 믹스 민주당 의원(뉴욕)은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하수인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한편 케빈 워시 Fed 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절차도 난항이 예상된다. 인준을 맡은 상원 은행위원회가 공화당 의원 13명과 민주당 의원 11명으로 구성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