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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그룹, 새 캐시카우 2차전지…"2026년 4조 번다"

    포스코그룹, 새 캐시카우 2차전지…"2026년 4조 번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사업에서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튬·니켈 생산 관련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 관련 합작 법인을 세우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24년 2차전지 사업에서 매출 9조원,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EBITDA는 1조900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2030년 2차전지 사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리튬 사업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 등을 인수하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리튬 사업에서 매출과 EBITDA로 각각 11조7000억원, 8조3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사업에 총 25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리튬과 니켈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리튬·니켈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2차전지 소재 합작법인도 세워 리튬·니켈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

  • 고려아연 최윤범의 사업 재편…'에너지·재무인재' 쓸어담는다

    고려아연 최윤범의 사업 재편…'에너지·재무인재' 쓸어담는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이 김기준 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에너지·재무 전문가를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9월 신설될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에 김 부회장을 내정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에서 신재생에너지과장, 통상협력총괄과장, FTA협정교섭관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에너지협력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에너지정책국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IEA에서 한국인 최초로 관리자로 임명되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고려아연으로 이직하기 위해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려아연은 지난 3월 GS에너지 출신인 함경우 자원순환본부 담당 임원을 선임하기도 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그는 1985년생으로, 고려아연 최연소 임원으로 인수합병(M&A)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오너 3세인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사진)은 지난해 9월 회사가 가입한 RE100(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목표 등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신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부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2월 설립한 풍력발전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작년 인수한 호주의 에너지업체 에퓨런 등에 66억달러(약 8조58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크에너지는 최근 923㎿ 규모의 호주 현지 풍력발전사업에 참여 중이다. 에퓨런은 그린수소 사

  • '20만→13만원' 회사 주가에…"너무 싸다" 풀베팅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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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만→13만원' 회사 주가에…"너무 싸다" 풀베팅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그룹 주식은 왜 이 모양이죠. 절대로 올라가지 않네요."SKC 종목 게시판에는 불만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반년 새 36.5%나 떨어진 주가에 일반주주들의 불만이 커진 결과다. 하지만 이 회사 임원들은 주가가 13만원대까지 떨어지자 현금을 총동원해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2차전지 종목 가운데 유독 저평가받는 만큼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SKC는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00원(0.38%) 오른 13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올랐지만 지난해 고점인 11월 26일 장중가 20만8000원과 비교하면 36% 넘게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SKC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 종목들 주가가 나란히 흔들렸다. 주가가 큰 폭 떨어지자 임원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졌다. 이 회사 고도일 일하는방식혁신추진실장이 지난 8일 이 회사 주가 500주를 6475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500원이다. 매입에 따라 보유한 주식은 545주로 늘었다. 이 회사 박진우 재무지원실장도 지난 8일 자사주 175주를 2258만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000원으로 보유 주식은 500주로 늘었다. 앞서 지난 4일 나윤아 ESG추진실장도 자사주 500주를 총 6690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3만3800원이다. SKC 임원들의 매수행렬은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SKC는 모태 사업인 필름 사업을 하는 인더스트리 소재사업부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1조5950억원에 팔기로 했다. 매각자금은 2차전지 사업에 쏟을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넥실리스(옛 LS엠트론 동박사업부)를 통해 동박을 생산 중이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 "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한국의 철강·화학·2차전지 종목을 움직이는 시장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연 2차전지 사업설명회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관의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150명이 참석했다. 당초 4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봤던 포스코홀딩스의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의 떨어지는 주가에 대한 우려와 2차전지 사업 청사진에 대해 궁금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자리에서 장밋빛 전망과 구체적 실현 계획을 밝히면서 기관의 적잖은 호응을 불렀다. 2차전지 사업에서만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리륨·니켈 사업을 하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소재 합작법인도 세운다는 전략도 밝혔다.  2030년 현금창출력 11.4조 전망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2차전지 사업은 2024년부터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2차전지 실적 전망은 2024년 매출 9조원,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9000억원이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2년 양극재 합작사인 포스코ESM(현 포스코케미칼)을 세우면

  •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작년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시선은 고배당·2차전지 부품·스마트팜 주식 등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안정성 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투자로 해석된다. 2021년 신규 설립한 펀드의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4위 GP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1월 신설한 IMM인프라제9호 펀드를 활용해 12월 GS파워(사진) 지분 49%를 1조146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배당을 노린 투자로 관심을 모았다. 비상장사인 GS파워는 작년 별도재무제표 순이익 1361억원 중 815억원을 배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도 봤겠지만, 그보다 안정적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해석했다.작년 1월 신설한 IMM페트라8호는 일부 자금을 아랍에미리트(UAE)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사진)에 투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퓨어하베스트는 관련 거래로 6450만달러(840억원)를 유치했다. 중동 현지에서 고급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투자자로부터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IMM인베는 누적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인프라제9호(6200억원)와 페트라8호(9708억원) 외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580억원)까지 3개 펀드를 신설했다.약정액 기준 5위 GP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윈을 통해 IMG테크놀로지 사모 영구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 생산법인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동박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스틱은 별

  • "버핏이 유언장서도 추천한 투자 상품은… "

    "버핏이 유언장서도 추천한 투자 상품은… "

    “내가 죽으면 재산의 90%는 S&P500 인덱스펀드에, 나머지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라.”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2013년 작성한 유서에 나온 말이다.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아내를 위한 간명하면서도 핵심적인 조언이다.윤재홍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지난 16일 열린 ‘2022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서 “버핏의 유서는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믿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일반 투자자가 인덱스펀드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실제 고액 자산가일수록 S&P500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α(알파)’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테마형 ETF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윤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사이버보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유망 테마로 꼽았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한 탈세계화 흐름은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내재화와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내 주요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거 10년 평균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사이버 보안 산업은 팬데믹 기간에 한 차례 주목받았다. 재택근무 등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에 투자하는 대표적 ETF로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ETF(티커명 CIBR)’가 있다. 국내에도 ‘TIGER 글로벌사이버보안INDXX’라는 ETF가 상

  • 삼성그룹이 점찍은 성일하이텍, 코스닥 입성 고삐 죈다

    ECM

    삼성그룹이 점찍은 성일하이텍, 코스닥 입성 고삐 죈다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폐배터리 관련 기업 중 국내 첫 상장사에 도전한다. 폐배터리 분야 국내 1위 사업자로 삼성그룹과 폐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10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이르면 다음 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지난 9일 한국거래소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11월 상장예심을 청구했지만, 심사가 지연되면서 6개월여 동안 결과를 기다렸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지체 없이 이후 절차를 진행한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다수 IPO 기업이 상장예심 승인 이후에도 숨 고르기를 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상대적으로 최근에도 IPO 시장에서 여전히 유망업종에 속하는 배터리 관련 업종인 데다 적자기업에서 벗어나 가시적 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굳이 상장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성일하이텍은 2019년과 2020년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137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470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155% 늘었다.성일하이텍은 2차전지에서 주요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폐배터리 전문기업이다. 2000년 설립돼 귀금속 재활용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다 2008년부터 2차전지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현재 국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 중 기술력과 생산능

  • 포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 안 한다"

    INVESTOR

    포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 안 한다"

    포스코그룹이 국내 대표 동박 제조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 그거(인수) 이미 안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답했다.포스코는 3조원 규모에 이르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후보 중 한 곳으로 거론돼 왔다.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분석에서다. 포스코는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동박 회사인 KCFT(현 SK넥실리스)를 매각할 때도 인수를 검토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IB업계를 중심으로 포스코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자, 최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불참을 선언해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올해 지주 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실제 양극재, 음극재 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과 흑연 등 2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2차전지 소재 투자 포트폴리오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엔 "여러 가지 (사업)를 다양화하고, 고객도 다양화해 앞으로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외

  • [단독] SKC, PET 필름 사업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에 매각

    INVESTOR

    [단독] SKC, PET 필름 사업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에 매각

    SKC가 폴리에스터(PET) 필름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을 키우기 위해 회사의 모태인 필름 사업을 넘기는 선제적 구조조정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필름 사업을 하는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약 1조6000억원이다.필름 사업은 SKC의 모태 사업이다. 1977년 PET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1980년 내놓은 컬러비디오테이프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디스플레이용, 포장용, 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1조30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 약 3조3960억원 중 3분의 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필름 사업은 여전히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지만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도 떨어지면서 매각 대상으로 검토돼 왔다. 올해초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한 SKC는 특히 친환경 소재 기업을 표방하고 있어 PET필름 매각은 사업 재편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시장은 인식해왔다. SKC는 필름 사업을 팔아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SK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SK넥실리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동박, 압도적 1위 노린다SKC가 동박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동박 회사인 KCFT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다. SKC는 당시 향후 10년 내 전기차 시장이 본격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 씨티그룹 "삼성SDI, 목표가 93→48만원"

    씨티그룹 "삼성SDI, 목표가 93→48만원"

    미국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93만원에서 48만원으로 확 깎았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의 삼성SDI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외국인이 삼성SDI의 매물을 쏟아내며 나홀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30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삼성SDI는 전거래일 대비 1.53% 떨어진 58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씨티그룹의 보고서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씨티그룹은 29일(현지시간) 삼성SDI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93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매도'로 두단계나 한꺼번에 낮췄다. 이날 한국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2~4%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외국인이 1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나홀로 부진한 양상이다.씨티그룹은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의 점유율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전기차(EV)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각형 전지 소비가 점차 줄어들면서 삼성SDI의 대형 전지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CATL을 비롯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 역시 각형 배터리시장의 추가 경쟁을 유발하고 삼성SDI의 입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증설에 보수적인 것도 문제로 꼽았다. 씨티그룹은 "삼성SDI는 중국 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2차전지 경쟁자들보다도 증설에 보수적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계속 깎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SDI의 점유율은 2020년 5.8%에서 지난해 4.5%로, 이어 지난 1분기엔 3.6%로 하락한 상태"라고도 짚었

  • "솔브레인, 사상 최대 실적 흐름 지속…목표주가 37만원"

    "솔브레인, 사상 최대 실적 흐름 지속…목표주가 37만원"

    키움증권은 솔브레인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7만으로 올렸다. 키움증권은 솔브레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777억원, 592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37% 늘어난 수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2차전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평택 3기 공장의 초기 가동 효과, 2차전지 전해액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액 2850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23% 늘어난 액수다. 반도체 에천트·디스플레이 케미칼·씬글래스(Thin Glass)·2차전지 전해액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를 예상했다.그러면서 솔브레인을 반도체 소재 업종 '톱픽'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주가는 지극히 저평가된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 2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개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성장성이 재부각되며 주가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비싼데 제 값 하는 기업 찾아라"…다시 돈 모이는 2차전지주

    "비싼데 제 값 하는 기업 찾아라"…다시 돈 모이는 2차전지주

    코로나19 확산기에는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 기업들의 실적 대비 높은 주가가 정당화됐다. 올해 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익을 못 내는 성장주는 물론 실적 상승세가 꺾이는 기업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차전지 관련주는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낙폭이 큰 기업보다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업종에 투자를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업종이 2차전지 관련주다. 24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12개월 선행 매출 규모 전망치는 지난달부터 4.5% 상향 조정됐다. 게임 업종은 3.3%, 미디어 업종은 3.9% 하향 조정된 상태다. 반면 2차전지 업종은 11.7% 상향 조정됐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격 전가력이 높고 매출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 주목받는 시기로, '비싼데 제 값 하는 기업'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을 꼽는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2차전지 관련주가 포진했다. 외국인이 이달 순매수한 종목에는 엘앤에프(3200억원), 후성(1600억원), LG에너지솔루션(1300억원), SK이노베이션(520억원) 등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3200억원), LG화학(550억원), 에코프로비엠(290억원), 삼성SDI(28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상반기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발목 잡았던 공급망 차질 문제가 점차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공급망 차질까지 해소되면 유럽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는 엘앤에프를 꼽았

  • "될성부른 종목"…'우크라·인플레' 겹악재 뚫고 돈 몰리는 곳

    "될성부른 종목"…'우크라·인플레' 겹악재 뚫고 돈 몰리는 곳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되레 설비투자에 적극 나선 기업들이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겹악재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투자에 나선 것은 그만큼 향후 수요 확대에 대한 확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설비 증설을 발표한 2차전지 반도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관련주를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설비투자 소식에 최고가 갈아치우는 2차전지·반도체株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는 이달 들어 주가가 26.13% 올랐다. 같은 기간 2차전지용 전해질을 만드는 후성은 39.53% 올랐다. 엘앤에프와 후성은 23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하기도 했다. 이밖에 2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도 5월 5.73% 올랐고, 2차전지용 음극재를 만드는 대주전자재료도 같은 기간 20.12% 올랐다.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건 잇따르는 설비투자 소식이다. 지난 19일 후성은 사업확장을 위해 705억원을 들여 부지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6조3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엘앤에프와 7조원 규모의 양극재 거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극재 업체를 중심으로 돈이 돈다는 게 보이자 2차전지 업종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모양새다.반도체 소재주 역시 설비투자 소식과 함께 주가가 뛰고 있다. 지난달 595억원 규모의 증설 공시를 낸 원익QnC는 이번달 주가가 11.8% 뛰었다. 23일 장중엔 3만5250원까지 오르며

  • 엘앤에프, 코스닥 시총 2위 등극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엘앤에프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18일 엘앤에프는 4.03%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18%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엘앤에프를 전날 1022억원어치, 이날 26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엘앤에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2차전지 양극재를 공급해 테슬라 관련주로 묶인다.주가 상승으로 엘앤에프의 시총 순위는 계속 오르고 있다. 1년 전인 작년 5월 코스닥 시총 12위이던 엘앤에프는 최근에는 3위까지 올라왔고, 이날 시총 8조9105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2위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총 8조8725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현재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은 에코프로비엠이다. 1, 2위가 모두 2차전지 관련 기업이다.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다, 전망도 좋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는 1분기에 매출 5536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29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높았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46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가 올해 26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증권가는 주가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엘앤에프에 대한 국내 13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개월 전 28만9167원에서 이날 36만5385원으로 26.36% 올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독일 베를린

  • 엘앤에프, 코스닥 시가총액 2위 등극…주가 어디까지 가나

    엘앤에프, 코스닥 시가총액 2위 등극…주가 어디까지 가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엘앤에프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국내 대표적인 테슬라 관련주다.18일 엘앤에프는 전날보다 3.86% 오른 24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18%오른 가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특히 강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엘앤에프를 전날 1021억을 순매수했고, 이날도 13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1분기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데다, 향후 실적 전망도 우수해 매수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536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였던 429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높게 나왔다. 주가 상승으로 엘앤에프의 시총 순위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1년 전인 작년 5월 코스닥 시총 12위였던 엘앤에프는 최근에는 3위까지 올라왔고, 이날 시총 8조8854억원을 기록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코스닥 시장 시총 1위 기업이 에코프로비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2위가 모두 2차전지 기업이 된 셈이다.연일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증권가는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베를린·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원통형 전지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돼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엘앤에프의 이익 증가는 가팔라질 것"이라며 "고객사의 생산 계획 전망을 수정 반영해 테슬라 양극재 공급량을 2022년 6만1000톤, 2023년 9만7000톤으로 기존 추정 대비 각각 40%, 37% 상향한다"고 말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