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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發 배터리주 하락세에도…"꾸준히 늘어나는 실적 주목해야"

    테슬라發 배터리주 하락세에도…"꾸준히 늘어나는 실적 주목해야"

    테슬라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 3분기 매출을 발표하자, 국내 배터리주들이 줄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 둔화, 테슬라향 수출 감소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경기침체 보다는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이 나온다.20일 LG에너지솔루션(-1.51%), 삼성SDI(-2.81%) 등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배터리업체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주가도 4.89% 내렸다. 테슬라향 수출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엘앤에프(-5.62%)와 에코프로비엠(-3.95%) 등 양극재 생산업체들의 하락폭도 컸다. 전날 테슬라는 3분기 214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 매출액 219억6000만 달러보다 5억 달러 가량 적었다. 곧바로 국내외에서 2차전지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경기침체 우려를 딛고 구조적 성장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실제 테슬라와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극심한 침체가 아니라면, 단기적인 경기 우려보다는 테슬라와 배터리 업체들의 늘어나는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테마형 ETF, 2차전지·신재생만 웃었다

    STOCK

    테마형 ETF, 2차전지·신재생만 웃었다

    지난해와 올 들어 쏟아져나온 상당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이고 있다. 이 와중에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관련 ETF만 큰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업들의 뚜렷한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 대비 10% 이상 수익을 내며 고공행진 중이다. ○테마형 ETF 65개 중 14개만 수익 내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65개의 테마형 ETF 중 지난 3개월(7월 13일~10월 13일)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14개(21.5%)에 불과했다. 수익을 낸 ETF는 대부분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또는 이들 분야를 함께 담은 기후변화 관련 ETF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7.12%, 코스닥지수는 -14.62%를 나타낸 가운데 시장 대비 큰 수익을 낸 것이다.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에 기댄 신재생에너지 분야 ETF가 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9.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1.92%)와 ‘HANARO FN친환경에너지’(1.33%)도 선방했다.전기차 생산량 확대로 2차전지 관련 ETF도 짭짤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2차전지산업’(7.55%), ‘TIGER KRX2차전지K-뉴딜’(6.31%) 등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전기차 등을 아울러 담은 기후변화 테마 ETF도 마찬가지였다. ‘SOL KRX기후변화솔루션’(4.73%) 등은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수익을 낸 테마 ETF의 공통점으로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꼽았다.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모두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센터장은 “신재생에

  • 흔들리는 테마형 ETF 시장…'신재생'·'2차전지'만 살아남았다

    흔들리는 테마형 ETF 시장…'신재생'·'2차전지'만 살아남았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앞다퉈 출시됐던 다양한 특정 섹터의 테마형 ETF들이 무더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오직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2차전지 분야만이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신재생 분야의 실적이 주가도 이끌 것"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65개의 테마형 ETF 중 지난 3개월간(7월13일~10월13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건 14개(21.5%)에 불과했다. 모두 신재생에너지나 2차전지, 혹은 이들을 함께 담은 기후위기 관련 ETF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7.12%, 코스닥은 -14.62% 하락했다.신재생에너지 분야 ETF들의 경우, 특히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9.6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1.92%)와 'HANARO FN친환경에너지'(1.33%) 역시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2차전지 역시 늘어나는 전기차 생산량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KODEX 2차전지산업'(7.55%), 'TIGER KRX2차전지K-뉴딜'(6.31%), 등이다.신재생·2차전지·전기차 등 기후위기 관련 종목을 함께 담은, 기후변화 테마 ETF들도 마찬가지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OL KRX기후변화솔루션'은 4.73% 수익률을 보였다.공통적으로 뚜렷한 실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분야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성장의 초기 단계인만큼, 앞으로도 매출·영업이익 개선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센터장은 "전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만큼 실

  • WCP發 움츠러든 2차전지 투심, 반전 모색할 새내기주는?

    ECM

    WCP發 움츠러든 2차전지 투심, 반전 모색할 새내기주는?

    2차전지는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흥행 키워드로 작동했다. 꽁꽁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2차전지 관련 공모주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2차전지 시장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하지만 3분기 들어 이런 분위기가 달라졌다. 하반기 대어 후보로 꼽히던 더블유씨피가 공모에서 흥행 참패를 한 데 이어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2차전지 공모주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낮아졌다. 뒤를 이어 공모에 나선 탑머티리얼도 그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이런 상황에도 속속 2차전지 공모주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각각 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제시한 제이오와 윤성에프앤씨가 그 주인공이다. 성장성을 앞세워 얼어붙은 투자자의 마음을 되돌려놓겠다는 목표다. 다만 적자 기업이거나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이 넘어야 할 걸림돌이다.◆WCP 흥행 참패에 깨진 2차전지 불패 공식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공모주는 올해 기관투자자는 물론 일반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섹터다. 올 초 LG에너지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이후 배터리 소재와 부품, 장비 제조사로 IPO 기업 범위가 넓어졌다.국내 증시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경쟁률인 2270대 1을 기록하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 이후 새빗켐(폐배터리 재활용)과 에이치와이티씨(2차전지 부품), 대성하이텍(2차전지 장비) 등이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확보하며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혔던 더블유씨피가 흥행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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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 사업에 추가 투자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소금호수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에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기자동차 60만 대분의 2차전지용 리튬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소금호수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2단계 사업을 승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단계 사업의 투자비는 10억9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과 국내 신설 법인이 투자비를 조달할 예정이다. 1단계(8억3000만달러)를 합치면 총투자액은 19억2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이른다.2단계 투자는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에 자리 잡은 소금호수에 탄산리튬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탄산리튬을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설비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한다. 이 같은 투자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여기서 생산한 리튬을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과 국내 양극재업체에 공급한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활발해졌다”며 “국내외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계획한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익환 기자

  • 희비 엇갈린 공모주 청약...오에스피 '웃고' 탑머티리얼 '울고'

    희비 엇갈린 공모주 청약...오에스피 '웃고' 탑머티리얼 '울고'

    동시에 일반 청약에 나선 IPO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기농 펫푸드 제조사 오에스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2조2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반면 2차전지 소재 기업인 탑머티리얼은 간신히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실패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018.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약 11만1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2조2000억원이 모였다.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7~2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582.8대 1이었다.오에스피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 진단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반려동물 숙박, 장례, 보험을 연계하는 서비스 등을 신설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다. 오는 1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85억원이다.반면 오에스피와 마찬가지로 이날 일반 청약을 끝낸 탑머티리얼은 최종 경쟁률 약 12.0대 1에 그쳤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약 2만9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은 약 900억원이다.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의 경쟁률은 451.5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분위기가 일반 청약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2차전지 대어로 꼽히던 WCP가 앞서 공모 흥행에 실패한 데 이어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자 그 여파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더 높았던 오에스피 및 에스비비테크와 청약 일정이 겹치면서 투자자가 분산된 영향도

  • 급락장서 돈 몰리는 강소 IPO주…10월에만 24곳 청약

    급락장서 돈 몰리는 강소 IPO주…10월에만 24곳 청약

    국내 증시가 급락했지만 상장을 노리는 중소형 기업공개(IPO) 기업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중소형 IPO 공모주에 연이어 조 단위 자금이 몰리자 다수 기업이 줄을 섰다. 공모주 시장의 반도체와 2차전지를 비롯해 로봇, AI 영상분석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시장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10월 스팩 포함 24곳 청약 대기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0월에만 15개 기업(스팩 제외)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스팩을 포함하면 24곳에 달한다. 모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기업은 없다.대다수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000억원 미만인 중소·중견기업으로 이들 회사의 공모금액을 다 합하면 약 6615억~7687억원이다. 9월 중순 이후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IPO 기업이 연이어 일반청약에서 조 단위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공모 흥행에 성공하자 지체없이 공모절차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모델솔루션과 알피바이오, 이노룰스 일반청약에는 총 9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세 곳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500대 1 안팎의 경쟁률을 확보했다.2차전지와 반도체 등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 속한 기업이 10월에도 주를 이룰 전망이다.10월 IPO 기업 중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제이오다. 1994년 설립된 제이오는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사업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펼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230억~1475억원이다. 19~20일 기관 수요예측 이후 25~2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시가총

  • 배터리株 변신?…율촌화학의 '수상한 주가'

    배터리株 변신?…율촌화학의 '수상한 주가'

    농심그룹 계열사인 율촌화학이 1조4800억원가량의 2차전지 소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라면 등의 라면 봉지와 라면박스를 만드는 회사가 2차전지 소재로 변신해서다.논란도 함께 일고 있다. 공급 계약 전에 오너일가가 지분을 대거 매각한 데다 공급 계약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하자 내부자거래 의혹이 번지고 있다. 율촌화학은 농심홀딩스(지분 31.94%)와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차남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지분 19.36%) 등 특수관계자가 58.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율촌화학은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51%(750원) 내린 2만9150원에 마감했다. 전날 22.24%(8550원) 내린 2만9900원에 장을 마친 이 회사 주가는 이틀 동안 24.18%(9300원) 떨어졌다.투자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전날 이 회사가 ‘대박 계약’을 맺은 만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율촌화학은 전날 LG에너지솔루션,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와 10억420만달러(약 1조4871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은 배터리를 감싸서 양극재 음극재를 보호하는 핵심 소재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 규모는 작년 매출(5387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쇼와덴코 등 일본 업체가 독식한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국산화 및 양산화했다는 점에서 이 회사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형 파우치 관련 설계 및 기술 지원, 연구개발(R&D) 인력 파견 등을 통해 율촌화학을 지원했다.율촌화학이 이처럼 2차전지 소재를 개발한다는 소식은 올초 나왔다. 하지만

  • 몸값 40% 낮춘 WCP, 저평가 매력 앞세워 공모 흥행 부진 씻을까

    ECM

    몸값 40% 낮춘 WCP, 저평가 매력 앞세워 공모 흥행 부진 씻을까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WCP가 코스닥 상장을 하루 앞뒀다. IPO 공모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매력을 앞세워 반전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과 증시 부진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CP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6만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218억원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중 최대 규모이자 올해 상장 기업 중 1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두 번째 회사다.모처럼 등장한 조단위 대형 IPO 기업이지만 공모 과정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33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7대 1에 그쳤다.다만 공모 과정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8만~10만원)의 상단 대비 25~40% 낮은 6만원으로 내린 만큼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26일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IP 설계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30% 상승했다. 공모 과정에서 흥행 실패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보다 33.3~44.4% 낮췄던 기업이다. 2차전지 관련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역시 WCP에 위안거리다. 올해 7월 사장한 성일하이텍의 공모주 수익률은 약 176%, 새빗켐은 300%에 달한다.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업종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시장에서 WCP와 주된 비교 대상으로 꼽히던 SKIET와 비교해도 높은 몸값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WCP의 상반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00억원이다. 9월 말 주가 기준 SKIET의 EV/EBITDA는 39배로 이를 WCP의 연 환산 EBITDA(800억원)에 적용하면 적정 기업가치는 3조1000억원 수준이다. 주당

  • SK온 프리IPO 보장수익률 年7.5%로 인상…앵커PE·QIA도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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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온 프리IPO 보장수익률 年7.5%로 인상…앵커PE·QIA도 투자 검토

    2조원 규모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투자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투자유치를 빠르게 마무리해 해외 공장 증설 등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에 투자를 하기로 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한국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스텔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번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말까지 투자유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이번 투자에서 투자자 보장수익률을 기존 연 5.5%에서 7.5%로 높였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시장 환경 변화를 감안해 보장수익률도 2% 높인 것이다. 기업공개(IPO) 기한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단축했다. 추후 회사의 실적 등을 토대로 IPO기한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기업가치는 원래 목표보다 10조원 가량 낮췄던 만큼 22조원을 유지키로 했다. 지난 7월 스웨덴의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NorthVolt)가 투자유치 당시 평가받은 약 24조원(170억달러)보다 소폭 낮은 가치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말 첫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수주 잔고는 500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기준 SK온의 수주잔고인 220조원보다 3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친다.이번 투자유치에는 해외 PEF, 국부펀드 등 해외 투자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스트브릿지 컨소와 해외 투자자들이 각각 1조원씩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로는 홍콩계 PEF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등이 유력 후보군이다. MBK파트너

  • 기관들 차익실현 나섰나…LG엔솔 50만원 밑으로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5% 넘게 급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고공행진하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5.63% 내린 4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51만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거래일 만에 다시 5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7월 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43.34%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기관이 3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중 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장 후반에 주식을 대량 사들이며 7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1373억원에 달한다.향후 주가 전망을 놓고 업계에선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가 인상, 테슬라 인도량 증가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70%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기대 수익률이 점차 축소되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했다.서형교 기자

  • "너무 올랐나?"…LG엔솔, 기관 '팔자'에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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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올랐나?"…LG엔솔, 기관 '팔자'에 –5% 급락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5% 넘게 급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고공행진하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5.63% 내린 4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51만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거래일 만에 다시 5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7월 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43.34%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기관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을 3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장중 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장 후반에 주식을 대량 사들이며 7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1373억원에 달한다.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 전망은 엇갈린다. 최근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9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19%, 33% 상회할 전망”이라며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가 인상, 테슬라 인도량 증가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70%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기대 수익률은 점차 축소되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약세장 어둠 속 빛났다…태양광·배터리·방산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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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세장 어둠 속 빛났다…태양광·배터리·방산株 강세

    국내 증시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확대와 경기 침체 우려, 고환율에 짓눌리면서 2400선마저 지키지 못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도 2차전지, 태양광, 폐배터리 처리, 방산 등의 업종은 강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침체를 뛰어넘는 성장성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7~8월 반등장에서 올랐던 일부 종목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식지 않는 2차전지·태양광·방산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최근 한 달(8월 17일~9월 16일) 동안 5.31% 하락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8.3%를 기록하면서 Fed의 ‘고강도 긴축’이 예상되면서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6.9%, SK하이닉스는 6.07% 떨어졌다.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11.58% 올랐다. 지난 2월 상장 초기 가격인 50만원 선을 회복했다. 포스코케미칼도 11.98% 상승했다. 삼성SDI는 이달 들어 주가가 일부 조정받았지만 7일 이후 다시 상승하면서 8% 이상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북미에 생산공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잇달아 늘리는 설비 투자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9일 혼다와 합작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생산은 2025년 말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SDI 역시 북미 지역 공장 신규 건설을 모색 중이다.태양광주도 IRA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 달 동안 50.18%, 한화솔루션은 9.98%

  • 더블유씨피, 프랑스와 2차전지 분리막 설비 투자 협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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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유씨피, 프랑스와 2차전지 분리막 설비 투자 협약 추진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헝가리에 이어 프랑스에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더블유씨피는 최근 프랑스 산업부로부터 2차전지 분리막 생산 라인 구축에 대한 요청서를 수령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프랑스 정부와 현지 설비 투자 협약을 진행하고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생산 기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프랑스 정부는 전기차 산업의 육성을 위해 대규모의 2차전지 소재 산업 단지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생산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더블유씨피에 해당 산업 단지 입주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는 올해 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금속 소재의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10억 유로를 조달 및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부 주도로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 육성 의지를 시사했다.더블유씨피 측은 프랑스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될 경우 유럽 진출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는 지난 6월 헝가리 니레지하저시에 약 7억 유로를 투자해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분야의 선진 기술력과 높은 시장성을 보유한 유럽 지역을 겨냥해 투자를 지속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헝가리 및 프랑스 생산라인을 구축함으로써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더블유씨피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1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

  • 포스코홀딩스, 지나친 저평가…"2차전지 소재사업 전망 '맑음'"

    포스코홀딩스, 지나친 저평가…"2차전지 소재사업 전망 '맑음'"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연일 하락했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을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포스코홀딩스가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사업의 전망을 고려할 때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연휴 전날인 8일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틀새 4.2% 내렸다. 태풍으로 경북 포항제철소가 생산을 일시 중단한 영향이다. 지난 7일 포스코홀딩스는 공장 침수로 포항제철소의 제강과 압연 등 전공정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증권가에선 포스코홀딩스가 과도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기업이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산업 성과가 조만간 가시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포스코홀딩스는 100% 자회사 PLSC, 포스코 아르헨티나 등을 통해 2차전지 소재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수행하는 PLSC는 지난달 폴란드 PLSC 공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서 배터리 재활용 재료인 ‘블랙매스’를 연 7000t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블랙매스는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한 뒤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이다. 이 분말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2차전지 소재를 추출한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소재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2030년엔 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포스코케미칼의 리튬 및 니켈 사용량의 약 40%, 10%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밖에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 포스코 아르헨티나를 설립해 아르헨티나에 리튬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5만t, 2028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