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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성 여전" 벌써 2000억 '줍줍'…외국인들 몰려간 종목

    "성장성 여전" 벌써 2000억 '줍줍'…외국인들 몰려간 종목

    이달 들어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관련주는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경기 둔화 우려에도 국내 2차전지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SDI를 20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에 해당한다. 이밖에 포스코케미칼(709억원·순매수 3위), LG화학(530억원·5위) 등도 대량 사들였다. 외국인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3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2차전지주를 선별적으로 담고 있는 셈이다.외국인 매수세에도 2차전지주는 최근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 15.08% 하락했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올해 53%에서 내년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 86%에서 내년 26%로 하락하는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히려 2차전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적은 종목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DS투자증권은 2차전지 셀 업체 가운데 삼성SDI, 양극재 업체 중에는 에코프로비엠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6배, 18배 수준이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48배)과 포스코케미칼(30배)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 M&A

    SK온, 한투PE컨소시엄으로부터 7000억 자금 확보 성공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국투자PE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7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투자금은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로 한국투자PE컨소시엄으로부터 6953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컨소시엄에는 한국투자금융그룹 산하 사모펀드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 6개사와 또 다른 PEF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총 7개사가 참여했다.SK이노베이션은 컨소시엄 중 일부 투자자로부터 내달 중 1393억원을 추가로 조달해 연내 최대 8349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장기적으로 이들로부터 최대 1조30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별개로 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금 조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규 투자자는 한투PE컨소시엄과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하게 된다. 투자 참여 후보군으로는 MBK파트너스를 비롯한 해외 PEF다.SK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업 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9일엔 현대차와 북미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외 정책금융기관 자금,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필요 자금을 순조롭게 조달하고 있으며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26년 말 혹은 거래

  • STOCK

    2차전지 큰손들 '급구'…배터리 장비株 일감 넘친다

    배터리 장비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공장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서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장비 업체 피엔티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53% 늘어난 11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13% 오른 수치다. 씨아이에스는 내년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62% 증가한 28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내년도 두 배 이상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하나기술, 코윈테크 등에 대한 내년도 추정치도 10% 이상 올라갔다.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배터리 공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공장에 들어갈 배터리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성상훈 기자

  • 2차전지 호황에 올라탄 '배터리 장비주'…내년 실적 '또 상향'

    STOCK

    2차전지 호황에 올라탄 '배터리 장비주'…내년 실적 '또 상향'

    배터리 장비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추정치가 증권가의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등에서 배터리 생산공장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장비 업체 피엔티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53% 늘어난 1100억원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13% 오른 수치다. 씨아이에스는 내년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62% 증가한 28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예상치인 230억원 대보다 20% 이상 높아졌다. 내년도 2배 이상의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하나기술, 코윈테크 등에 대한 내년도 추정치도 당초 에 비해 10% 이상 올라갔다. 미국향 수출이 예측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배터리 장비 업체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정부는 배터리 공장을 미국 내에 짓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공장에 들어갈 배터리 장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내년도 미국 공장 투자 규모만 255억 달러(34조 5474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중 배터리 장비 분야의 몫이 105억 달러(14조 2642억원)에 달한다.증권가는 2023년부터 미국 중심의 배터리 장비 '슈퍼 싸이클'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미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면서 2024년과 2025년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 3사와 GM·포드 등의 추가적인 공동 공장 설

  • 내년 증시 '상저하고'…"코스피, 하반기 2600선 간다"

    내년 증시 '상저하고'…"코스피, 하반기 2600선 간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내년 국내 증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화하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증시는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반기부터는 체력을 회복하며 최소 2600선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주도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강세장 시작”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12개 주요 증권사 가운데 내년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로 2000~2600선을 제시한 증권사가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내년 코스피지수 예상치로 2000~2600선을, 메리츠증권은 2100~2600선을, 한국투자증권은 2000~2650선을 각각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050~2650선을 내놨고 현대차증권은 2050~2570선을, 하나증권은 2050~2550선을 예상했다.특히 내년 상반기까지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와 기업 이익의 본격적인 감소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내년 1~2분기 저점을 통과하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 주요국의 긴축 정책이 종료되고, 2024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가 주식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부터 2024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본격화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2분기부터는 주요국 통화 정책이 완화되면서 금리와 달러 수준이

  • "美 IRA 대표 수혜주"…천보 쓸어담은 외국인

    "美 IRA 대표 수혜주"…천보 쓸어담은 외국인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를 만드는 천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 기준 외국인 순매수 2위 종목에 올랐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보는 지난 18일 24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10월 17일~11월 18일) 24.8%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4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도 1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증권사들은 천보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대표 수혜주로 꼽고 있다. IRA가 중국산 원료 탈피를 주요 목표로 내걸고 있어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산 전해액과 전해액 원료의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천보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액 첨가제인 리튬이온전해질(LiFSi)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원가를 최대 50% 낮춘 공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증권업계는 미국이 천보를 핵심 전해액 첨가제 공급사로 선정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미국 수출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박의명 기자

  • '물가 정점론'에 환호한 코스피…"저점 찍었다" VS "경기침체 남았다"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물가 정점론'에 환호한 코스피…"저점 찍었다" VS "경기침체 남았다"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전세계 증권시장이 일제히 환호했다. 물가 정점이 확인된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일희일비하던 '역금융장세'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도 25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증시가 저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 구간에 들어서면서 역실적장세(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증시 하락)를 준비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인플레가 증시 지배하는 시기 끝났다"11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2.75% 상승한 2468.30에 거래되며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발표된 미국 10월 CPI(7.7%)가 전달(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은만큼 미 Fed의 금리 인상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 12월 CPI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781억원, 기관 투자가는 659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두 주체가 반도체를 집중 매입하면서 삼성전자는 3.48% 상승한 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4.38% 오름세다.특히 가파른 금리 인상에 눌려있던 성장주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 카카오(16.51%), 카카오뱅크(26.14%), 카카오게임즈(15.59%), 카카오페이(29.92%) 등 카카오그룹주가 급등세다. 네이버도 10.51% 상승했다. 엔씨소프트(13.29%) 크래프톤(14.32%) 등 게임주도 일

  • LG화학 11% 급등…"첨단소재 성장성 놀라워"

    LG화학 11% 급등…"첨단소재 성장성 놀라워"

    LG화학 주가가 11% 넘게 날아올랐다.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첨단소재사업부와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이 부각된 영향이다.1일 LG화학은 11.02% 오른 6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0만원까지 뛰었다. 지난 9월 말 이후로 29.66% 급등했다. 이 기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각각 829억원, 16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이날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2차전지 관련 사업의 호실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90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8% 웃돈 깜짝 실적이었다.첨단소재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9.0% 급증한 4160억원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28.6% 웃도는 52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도 LG화학 호실적으로 이어졌다.증권사들은 첨단소재 부문과 LG에너지솔루션 지분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LG화학 보고서를 발표한 13개 증권사 가운데 6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81.84% 보유하고 있는데 시가총액은 49조원에 머물고 있다.서형교 기자

  • [단독] 포스코·에코프로, 加 퀘벡서 양극재 '정면 대결'

    [단독] 포스코·에코프로, 加 퀘벡서 양극재 '정면 대결'

    국내 최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 및 SK온과 함께 조성하는 1조원 규모의 합작공장이다. 경쟁업체인 포스코케미칼이 제너럴모터스(GM)와 짓고 있는 합작공장도 퀘벡주에 들어선다. 국내 양대 양극재 업체가 퀘벡주에서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한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SK온, 에코프로비엠은 캐나다 남부 퀘벡주 산업도시인 베캉쿠아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본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세 회사는 지난 7월 북미 지역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과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논의를 거친 끝에 캐나다 퀘벡주를 최적의 공장 부지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배터리 법인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유럽 이어 북미로 진격하는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그룹의 양극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에코프로에서 2차전지 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작년 

  • 테슬라發 배터리주 하락세에도…"꾸준히 늘어나는 실적 주목해야"

    테슬라發 배터리주 하락세에도…"꾸준히 늘어나는 실적 주목해야"

    테슬라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 3분기 매출을 발표하자, 국내 배터리주들이 줄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 둔화, 테슬라향 수출 감소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경기침체 보다는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이 나온다.20일 LG에너지솔루션(-1.51%), 삼성SDI(-2.81%) 등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배터리업체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주가도 4.89% 내렸다. 테슬라향 수출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엘앤에프(-5.62%)와 에코프로비엠(-3.95%) 등 양극재 생산업체들의 하락폭도 컸다. 전날 테슬라는 3분기 214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 매출액 219억6000만 달러보다 5억 달러 가량 적었다. 곧바로 국내외에서 2차전지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경기침체 우려를 딛고 구조적 성장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실제 테슬라와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극심한 침체가 아니라면, 단기적인 경기 우려보다는 테슬라와 배터리 업체들의 늘어나는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테마형 ETF, 2차전지·신재생만 웃었다

    STOCK

    테마형 ETF, 2차전지·신재생만 웃었다

    지난해와 올 들어 쏟아져나온 상당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이고 있다. 이 와중에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관련 ETF만 큰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업들의 뚜렷한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 대비 10% 이상 수익을 내며 고공행진 중이다. ○테마형 ETF 65개 중 14개만 수익 내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65개의 테마형 ETF 중 지난 3개월(7월 13일~10월 13일)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14개(21.5%)에 불과했다. 수익을 낸 ETF는 대부분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또는 이들 분야를 함께 담은 기후변화 관련 ETF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7.12%, 코스닥지수는 -14.62%를 나타낸 가운데 시장 대비 큰 수익을 낸 것이다.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에 기댄 신재생에너지 분야 ETF가 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9.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1.92%)와 ‘HANARO FN친환경에너지’(1.33%)도 선방했다.전기차 생산량 확대로 2차전지 관련 ETF도 짭짤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2차전지산업’(7.55%), ‘TIGER KRX2차전지K-뉴딜’(6.31%) 등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전기차 등을 아울러 담은 기후변화 테마 ETF도 마찬가지였다. ‘SOL KRX기후변화솔루션’(4.73%) 등은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수익을 낸 테마 ETF의 공통점으로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꼽았다.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모두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센터장은 “신재생에

  • 흔들리는 테마형 ETF 시장…'신재생'·'2차전지'만 살아남았다

    흔들리는 테마형 ETF 시장…'신재생'·'2차전지'만 살아남았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앞다퉈 출시됐던 다양한 특정 섹터의 테마형 ETF들이 무더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오직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2차전지 분야만이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신재생 분야의 실적이 주가도 이끌 것"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65개의 테마형 ETF 중 지난 3개월간(7월13일~10월13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건 14개(21.5%)에 불과했다. 모두 신재생에너지나 2차전지, 혹은 이들을 함께 담은 기후위기 관련 ETF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7.12%, 코스닥은 -14.62% 하락했다.신재생에너지 분야 ETF들의 경우, 특히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9.6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1.92%)와 'HANARO FN친환경에너지'(1.33%) 역시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2차전지 역시 늘어나는 전기차 생산량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KODEX 2차전지산업'(7.55%), 'TIGER KRX2차전지K-뉴딜'(6.31%), 등이다.신재생·2차전지·전기차 등 기후위기 관련 종목을 함께 담은, 기후변화 테마 ETF들도 마찬가지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OL KRX기후변화솔루션'은 4.73% 수익률을 보였다.공통적으로 뚜렷한 실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분야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성장의 초기 단계인만큼, 앞으로도 매출·영업이익 개선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센터장은 "전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만큼 실

  • WCP發 움츠러든 2차전지 투심, 반전 모색할 새내기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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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P發 움츠러든 2차전지 투심, 반전 모색할 새내기주는?

    2차전지는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흥행 키워드로 작동했다. 꽁꽁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2차전지 관련 공모주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2차전지 시장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하지만 3분기 들어 이런 분위기가 달라졌다. 하반기 대어 후보로 꼽히던 더블유씨피가 공모에서 흥행 참패를 한 데 이어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2차전지 공모주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낮아졌다. 뒤를 이어 공모에 나선 탑머티리얼도 그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이런 상황에도 속속 2차전지 공모주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각각 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제시한 제이오와 윤성에프앤씨가 그 주인공이다. 성장성을 앞세워 얼어붙은 투자자의 마음을 되돌려놓겠다는 목표다. 다만 적자 기업이거나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이 넘어야 할 걸림돌이다.◆WCP 흥행 참패에 깨진 2차전지 불패 공식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공모주는 올해 기관투자자는 물론 일반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섹터다. 올 초 LG에너지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이후 배터리 소재와 부품, 장비 제조사로 IPO 기업 범위가 넓어졌다.국내 증시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경쟁률인 2270대 1을 기록하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 이후 새빗켐(폐배터리 재활용)과 에이치와이티씨(2차전지 부품), 대성하이텍(2차전지 장비) 등이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확보하며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혔던 더블유씨피가 흥행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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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 사업에 추가 투자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소금호수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에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기자동차 60만 대분의 2차전지용 리튬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소금호수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2단계 사업을 승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단계 사업의 투자비는 10억9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과 국내 신설 법인이 투자비를 조달할 예정이다. 1단계(8억3000만달러)를 합치면 총투자액은 19억2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이른다.2단계 투자는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에 자리 잡은 소금호수에 탄산리튬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탄산리튬을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설비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한다. 이 같은 투자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여기서 생산한 리튬을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과 국내 양극재업체에 공급한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활발해졌다”며 “국내외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계획한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익환 기자

  • 희비 엇갈린 공모주 청약...오에스피 '웃고' 탑머티리얼 '울고'

    희비 엇갈린 공모주 청약...오에스피 '웃고' 탑머티리얼 '울고'

    동시에 일반 청약에 나선 IPO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기농 펫푸드 제조사 오에스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2조2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반면 2차전지 소재 기업인 탑머티리얼은 간신히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실패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018.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약 11만1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2조2000억원이 모였다.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7~2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582.8대 1이었다.오에스피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 진단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반려동물 숙박, 장례, 보험을 연계하는 서비스 등을 신설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다. 오는 1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85억원이다.반면 오에스피와 마찬가지로 이날 일반 청약을 끝낸 탑머티리얼은 최종 경쟁률 약 12.0대 1에 그쳤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약 2만9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은 약 900억원이다.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의 경쟁률은 451.5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분위기가 일반 청약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2차전지 대어로 꼽히던 WCP가 앞서 공모 흥행에 실패한 데 이어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자 그 여파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더 높았던 오에스피 및 에스비비테크와 청약 일정이 겹치면서 투자자가 분산된 영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