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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적수가 없다…저가매수 기회"

    "2차전지, 적수가 없다…저가매수 기회"

    상장사의 2분기 실적 하향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2차전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다 최근 며칠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장기 투자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깜짝 실적 기대 커져18일 코스피지수가 1.9% 올랐지만 2차전지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1.75% 하락했고 삼성SDI는 0.36%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1.52% 하락했다.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인 2차전지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은 5.93% 상승했다. 삼성SDI는 2.63%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같은 기간 10.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27%)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외국인과 기관은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740억원·3위)과 삼성SDI(440억원·5위)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520억원·2위)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270억원·4위) 등을 사들였다.주요 투자자의 2차전지주 매수세가 흔들리지 않고 있는 것은 튼튼한 실적 덕분이다. 2분기 국내 상장사 240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합계는 53조3609억원이다. 1개월 전(54조3813억원) 대비 약 2% 감소했다. 삼성SDI 영업이익 추정치(3999억원)는 1개월 전 대비 오히려 1.9% 증가했다.엘앤에프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같은 기간 0.3% 늘었다. 지난 13일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잠정 영업이익(102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정빈 신한금

  • 코스피·코스닥 달리는데 2차전지주는 '주춤'…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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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코스닥 달리는데 2차전지주는 '주춤'…향후 전망은?

    18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상승랠리였던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세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는 하반기에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2% 하락한 39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SDI의 역시 0.55%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1.7% 하락한 10만96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업종 고르게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1.81% 오른 2373.11에 거래중이다. 특히 외국인이 429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1.63% 오르고 있다.코스피와 코스닥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2차전지주만 주춤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가 어느 정도 조정기간을 거치더라도 다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서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추정치)는 19조200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21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삼성SDI의 올해 추정 매출액 역시 기존 대비 상향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양극재 소재 생산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강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4%, 1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도 여러 공장들이 조기 가동될 예정"이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대박 수주 나오나"…반도체·회계 전문가도 매수한 종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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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 수주 나오나"…반도체·회계 전문가도 매수한 종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최근 1년 새 30% 넘게 빠진 데다 목표주가도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 사외이사인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과 윤현철 예일회계법인 회장은 지난달부터 포스코케미칼 주식을 1억원 안팎씩 사들이는 중이다.이 회사가 제너럴모터스(GM)는 물론 자동차업체와의 양극재 합작사 추진을 타진하는 데다 1조1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도 이어가는 등 '몸집'을 불려 나가자 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000원(1.83%) 하락한 1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3.2%나 빠졌다. 최근 1년 동안은 33.7% 내렸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나란히 하락한 영향이 작용했다.주가가 내려가자 이 회사 사외이사들인 반도체·회계 전문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권오철 사외이사는 지난달 3일 이 회사 주식 800주를 주당 13만1500원, 총 1억520만원에 매입했다. 권 사외이사는 20년 가까이 SK하이닉스에 몸담은 반도체 전문가다. 1984년에 현대그룹에 입사해 2002년 SK하이닉스 전략기획실장(전무), 2005년 중국생산법인 이사회 의장, 2010년 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등을 거쳤다.윤현철 사외이사도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이 회사 주식 900주를 주당 11만250원, 총 9923만원에 매입했다. 윤 사외이사는 30년 동안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포스코케미칼의 투자 계획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24년까

  • 2차전지 소재사업 본격화하는 고려아연...시장·주가 반응은 일단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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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 소재사업 본격화하는 고려아연...시장·주가 반응은 일단 '신중'

    고려아연이 미국 전자폐기물 처리업체 인수를 발표하는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회의적인 시장 반응에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12일 고려아연은 2.16% 하락한 4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새 15% 가까이 떨어졌다. 아연 가격의 약세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고려아연이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는 2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에 대해서도 아직까진 신중한 시각이 강하다는 해석이다.전날 장마감 이후 고려아연은 미국 내 전자폐기물 수거·해체·처리 업체인 도시광산기업 이그니오홀딩스의 지분 73.21%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4324억원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그니오홀딩스를 통해 폐기물 속 구리 등을 확보하고, 이를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의 원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사업의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목표다.향후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얼만큼 보여주느냐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변종만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성장동력에 투자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제 성장가능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사업의 확장성 등에 대한 더 면밀한 검토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반년 새 주가 40% 빠지자…SKC 임원들 자사주 '줍줍'

    STOCK

    반년 새 주가 40% 빠지자…SKC 임원들 자사주 '줍줍'

    SKC 임직원들이 자사주를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회사 주가가 반년 새 40% 가까이 떨어지자 주가를 안정시키면서 저가 매수 기회까지 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SKC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원(1.52%) 내린 13만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고점인 11월 26일 장중가 20만8000원과 비교하면 37.5% 떨어졌다. 주가가 13만원대까지 밀리자 임원들의 매수 행렬이 이어졌다. 고도일 SKC 일하는방식혁신추진실장은 지난 8일 이 회사 주식 500주를 6475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500원이다. 매입에 따라 보유 주식은 545주로 늘었다. 박진우 재무지원실장도 같은 날 자사주 175주를 2257만5000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000원으로 보유 주식은 500주로 증가했다. 지난 4일에는 나윤아 ESG추진실장도 자사주 500주를 총 6690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3만3800원이다.SKC의 주가 하락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영향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발표 이후 SKC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나란히 하락했다. CATL 등 중국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가 커지는 등 업황 전반에 대한 우려도 크다.다만 증권시장에서는 SKC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호재로 읽힐 수 있는 이벤트가 남아 있어서다. SKC는 연내 모태 사업인 필름 사업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1조5950억원에 팔기로 했다. 매각 자금은 2차전지 사업 투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필름업체에서 2차전지 성장주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SKC는 자회사 SK넥실리스(옛 LS엠트론 동박사업부)를 통해 2차전지용 동박을 생산 중이다. 동박은 배터리

  • 국내 ETF 투자자들, '중국 전기차·삼성그룹' 담고 'K-2차전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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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ETF 투자자들, '중국 전기차·삼성그룹' 담고 'K-2차전지' 팔았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은 국내외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최근 한달간 삼성그룹 등 대형우량주 관련 ETF들을 주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테마에선 중국 전기차 ETF를 사들였다. 반면 국내 2차전지 테마 ETF들에 대해서는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ODEX삼성그룹' ETF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순자산이 2554억원이 늘어났다. 순자산 총액은 1조2836억원이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계열사 15곳을 담고있는 이 ETF의 지난 한달 수익률은 -5.8%로 마이너스였지만, 투자자들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모아놓은 'TIGER TOP10' ETF의 순자산 증가액은 6364억원으로 총 순자산은 1조3183억원이 됐다. 우량 기업들에 대한 개인·기업의 저가매수가 늘어났다는 해석이다.코스피 지수 자체에 투자하는 ETF의 순자산도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 ETF는 3789억원,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는 3497억원의 순자산 증가가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와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지난 한달간 코스피 지수는 10%이상 빠졌다. 코스피가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팀장은 "국내 종목들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량기업들을 중심으로 반등을 노리는 저가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외테마 중에선 'TIGER차이나전기차SOLATIVE' ETF의 순자산 증가액이 가장 컸다. 한달새 4104억원이 늘어났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진흥책·규

  • 포스코그룹, 새 캐시카우 2차전지…"2026년 4조 번다"

    포스코그룹, 새 캐시카우 2차전지…"2026년 4조 번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사업에서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튬·니켈 생산 관련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 관련 합작 법인을 세우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24년 2차전지 사업에서 매출 9조원,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EBITDA는 1조900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2030년 2차전지 사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리튬 사업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 등을 인수하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리튬 사업에서 매출과 EBITDA로 각각 11조7000억원, 8조3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사업에 총 25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리튬과 니켈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리튬·니켈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2차전지 소재 합작법인도 세워 리튬·니켈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

  • 고려아연 최윤범의 사업 재편…'에너지·재무인재' 쓸어담는다

    고려아연 최윤범의 사업 재편…'에너지·재무인재' 쓸어담는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이 김기준 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에너지·재무 전문가를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9월 신설될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에 김 부회장을 내정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에서 신재생에너지과장, 통상협력총괄과장, FTA협정교섭관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에너지협력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에너지정책국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IEA에서 한국인 최초로 관리자로 임명되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고려아연으로 이직하기 위해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려아연은 지난 3월 GS에너지 출신인 함경우 자원순환본부 담당 임원을 선임하기도 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그는 1985년생으로, 고려아연 최연소 임원으로 인수합병(M&A)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오너 3세인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사진)은 지난해 9월 회사가 가입한 RE100(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목표 등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신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부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2월 설립한 풍력발전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작년 인수한 호주의 에너지업체 에퓨런 등에 66억달러(약 8조58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크에너지는 최근 923㎿ 규모의 호주 현지 풍력발전사업에 참여 중이다. 에퓨런은 그린수소 사

  • '20만→13만원' 회사 주가에…"너무 싸다" 풀베팅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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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만→13만원' 회사 주가에…"너무 싸다" 풀베팅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그룹 주식은 왜 이 모양이죠. 절대로 올라가지 않네요."SKC 종목 게시판에는 불만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반년 새 36.5%나 떨어진 주가에 일반주주들의 불만이 커진 결과다. 하지만 이 회사 임원들은 주가가 13만원대까지 떨어지자 현금을 총동원해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2차전지 종목 가운데 유독 저평가받는 만큼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SKC는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00원(0.38%) 오른 13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올랐지만 지난해 고점인 11월 26일 장중가 20만8000원과 비교하면 36% 넘게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SKC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 종목들 주가가 나란히 흔들렸다. 주가가 큰 폭 떨어지자 임원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졌다. 이 회사 고도일 일하는방식혁신추진실장이 지난 8일 이 회사 주가 500주를 6475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500원이다. 매입에 따라 보유한 주식은 545주로 늘었다. 이 회사 박진우 재무지원실장도 지난 8일 자사주 175주를 2258만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000원으로 보유 주식은 500주로 늘었다. 앞서 지난 4일 나윤아 ESG추진실장도 자사주 500주를 총 6690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3만3800원이다. SKC 임원들의 매수행렬은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SKC는 모태 사업인 필름 사업을 하는 인더스트리 소재사업부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1조5950억원에 팔기로 했다. 매각자금은 2차전지 사업에 쏟을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넥실리스(옛 LS엠트론 동박사업부)를 통해 동박을 생산 중이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 "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한국의 철강·화학·2차전지 종목을 움직이는 시장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연 2차전지 사업설명회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관의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150명이 참석했다. 당초 4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봤던 포스코홀딩스의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의 떨어지는 주가에 대한 우려와 2차전지 사업 청사진에 대해 궁금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자리에서 장밋빛 전망과 구체적 실현 계획을 밝히면서 기관의 적잖은 호응을 불렀다. 2차전지 사업에서만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리륨·니켈 사업을 하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소재 합작법인도 세운다는 전략도 밝혔다.  2030년 현금창출력 11.4조 전망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2차전지 사업은 2024년부터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2차전지 실적 전망은 2024년 매출 9조원,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9000억원이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2년 양극재 합작사인 포스코ESM(현 포스코케미칼)을 세우면

  •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작년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시선은 고배당·2차전지 부품·스마트팜 주식 등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안정성 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투자로 해석된다. 2021년 신규 설립한 펀드의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4위 GP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1월 신설한 IMM인프라제9호 펀드를 활용해 12월 GS파워(사진) 지분 49%를 1조146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배당을 노린 투자로 관심을 모았다. 비상장사인 GS파워는 작년 별도재무제표 순이익 1361억원 중 815억원을 배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도 봤겠지만, 그보다 안정적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해석했다.작년 1월 신설한 IMM페트라8호는 일부 자금을 아랍에미리트(UAE)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사진)에 투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퓨어하베스트는 관련 거래로 6450만달러(840억원)를 유치했다. 중동 현지에서 고급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투자자로부터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IMM인베는 누적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인프라제9호(6200억원)와 페트라8호(9708억원) 외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580억원)까지 3개 펀드를 신설했다.약정액 기준 5위 GP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윈을 통해 IMG테크놀로지 사모 영구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 생산법인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동박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스틱은 별

  • "버핏이 유언장서도 추천한 투자 상품은… "

    "버핏이 유언장서도 추천한 투자 상품은… "

    “내가 죽으면 재산의 90%는 S&P500 인덱스펀드에, 나머지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라.”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2013년 작성한 유서에 나온 말이다.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아내를 위한 간명하면서도 핵심적인 조언이다.윤재홍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지난 16일 열린 ‘2022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서 “버핏의 유서는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믿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일반 투자자가 인덱스펀드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실제 고액 자산가일수록 S&P500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α(알파)’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테마형 ETF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윤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사이버보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유망 테마로 꼽았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한 탈세계화 흐름은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내재화와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내 주요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거 10년 평균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사이버 보안 산업은 팬데믹 기간에 한 차례 주목받았다. 재택근무 등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에 투자하는 대표적 ETF로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ETF(티커명 CIBR)’가 있다. 국내에도 ‘TIGER 글로벌사이버보안INDXX’라는 ETF가 상

  • 삼성그룹이 점찍은 성일하이텍, 코스닥 입성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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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이 점찍은 성일하이텍, 코스닥 입성 고삐 죈다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폐배터리 관련 기업 중 국내 첫 상장사에 도전한다. 폐배터리 분야 국내 1위 사업자로 삼성그룹과 폐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10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이르면 다음 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지난 9일 한국거래소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11월 상장예심을 청구했지만, 심사가 지연되면서 6개월여 동안 결과를 기다렸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지체 없이 이후 절차를 진행한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다수 IPO 기업이 상장예심 승인 이후에도 숨 고르기를 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상대적으로 최근에도 IPO 시장에서 여전히 유망업종에 속하는 배터리 관련 업종인 데다 적자기업에서 벗어나 가시적 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굳이 상장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성일하이텍은 2019년과 2020년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137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470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155% 늘었다.성일하이텍은 2차전지에서 주요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폐배터리 전문기업이다. 2000년 설립돼 귀금속 재활용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다 2008년부터 2차전지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현재 국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 중 기술력과 생산능

  • 포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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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 안 한다"

    포스코그룹이 국내 대표 동박 제조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 그거(인수) 이미 안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답했다.포스코는 3조원 규모에 이르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후보 중 한 곳으로 거론돼 왔다.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분석에서다. 포스코는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동박 회사인 KCFT(현 SK넥실리스)를 매각할 때도 인수를 검토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IB업계를 중심으로 포스코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자, 최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불참을 선언해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올해 지주 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실제 양극재, 음극재 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과 흑연 등 2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2차전지 소재 투자 포트폴리오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엔 "여러 가지 (사업)를 다양화하고, 고객도 다양화해 앞으로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외

  • [단독] SKC, PET 필름 사업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에 매각

    INVESTOR

    [단독] SKC, PET 필름 사업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에 매각

    SKC가 폴리에스터(PET) 필름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을 키우기 위해 회사의 모태인 필름 사업을 넘기는 선제적 구조조정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필름 사업을 하는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약 1조6000억원이다.필름 사업은 SKC의 모태 사업이다. 1977년 PET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1980년 내놓은 컬러비디오테이프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디스플레이용, 포장용, 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1조30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 약 3조3960억원 중 3분의 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필름 사업은 여전히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지만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도 떨어지면서 매각 대상으로 검토돼 왔다. 올해초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한 SKC는 특히 친환경 소재 기업을 표방하고 있어 PET필름 매각은 사업 재편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시장은 인식해왔다. SKC는 필름 사업을 팔아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SK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SK넥실리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동박, 압도적 1위 노린다SKC가 동박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동박 회사인 KCFT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다. SKC는 당시 향후 10년 내 전기차 시장이 본격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