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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오르는데 내껀 왜?"…2차전지 ETF 수익률 '천차만별'

    "배터리 오르는데 내껀 왜?"…2차전지 ETF 수익률 '천차만별'

    올해 1분기 국내증시는 사실상 '배터리 장세'였다는 평가다. 다만 같은 2차전지주라도 어떤 종목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마찬가지였다. 투자 스타일에 따른 종목 구성과 비중의 차이로 수익률이 벌어졌다. 2차전지 랠리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ETF간 차이가 더욱 극명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배터리 투자, 성장형이냐 안정형이냐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2차전지 테마 ETF는 총 4개다. 'TIGER 2차전지테마',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KBSTAR 2차전지 액티브' 등이 상장돼 있다. 비슷한 이름의 ETF지만 올해 수익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TIGER 2차전지테마는 78.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4개 ETF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TIGER KRX 2차전지 K-뉴딜은 36.53%로 두 ETF의 수익률 차이는 2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KODEX 2차전지산업은 60.24%, KBSTAR 2차전지 액티브는 54.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2차전지 소재주의 비중 및 대형 배터리 셀 생산업체의 비중이 수익률 차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TIGER 2차전지테마는 에코프로비엠(14.2%)·에코프로(13.5%)·엘앤에프(10.8%) 등 대표 소재 관련 3사의 비중이 높았다. 코스모 신소재도 6.2% 담고 있었다. 성장성에 집중한 ETF라는 설명이다. 반면 TIGER KRX2차전지 K-뉴딜의 경우 대표 소재 관련 3사의 비중의 합이 10% 미만이었다. 이 때문에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신 안정성에 더 집중해 LG에너지솔루션(26.1%), 삼성SDI(23.23%) 등의 비중이 높았다. KODEX 2차전지 산업은 소재주와 대형배터리셀 업체

  • IRA 세부법안에 한숨돌린 2차전지株…"소재회사가 수혜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 법안이 발표되면서 국내 양극재 소재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IRA 법안에서 양극·음극 활물질이 광물로 분류되면서 국내서 생산해도 IRA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3일 오전 POSCO홀딩스는 7.07% 오른 3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도 4.64% 오른 32만8000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6.24%), 에코프로비엠(3.12%) 등 다른 2차전지 부품·소재주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IRA 법안의 세부법안이 발표되면서 2차전지 소재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IRA 세부지침에 따르면 2차전지 핵심광물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하더라도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 가공할 경우 세액공제 지급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IRA 세부법안에 따르면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한 부품을 전기차 배터리에 50% 이상 사용 또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를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경우 전기차에 375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리튬 등의 핵심 광물 가공 공장을 지닌 업체들은 IRA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다.증권사들은 국내 2차전지 소재주들이 IRA 법안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POSCO홀딩스의 경우 전남 광양에서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이 끝나면 연간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에프도 지난달 중국 시노리튬머티리얼즈와 합작해 국내에서 리튬 생산공장

  • 미국發 훈풍에…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미국發 훈풍에…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4월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금요일(3월 31일)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양극재와 음극재로 제조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자동차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게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증시 상승 출발 전망4월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26%, 나스닥지수는 1.74%, S&P500지수는 1.44% 각각 상승 마감했다.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예상 5.1%, 실제 5.0%)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진 게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은행들의 긴급 대출이 감소했다는 뉴스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증시 0.5% 이상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미국 은행 리크스 완화, 물가 완화는 한국 증시에 큰 호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IRA 법안이 국내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결정된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반도체, 2차전지 중심의 상승장이 그간 이어졌는데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된다면 순환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세부 지침이 발표됐는데 내용에 따라 2차 전지 기업들이 생산 공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관련 종목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관련 기대 심리가 높아져 있었던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말에 발표된 한국 수출이 비록 전년 대비 13.6%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7.5% 감

  • 유동성 리스크에도 '든든'…"반도체주·2차전지주 담을 때"

    유동성 리스크에도 '든든'…"반도체주·2차전지주 담을 때"

    증권가에서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유동성 위기 속에서 미국 기술주들이 선방하자 국내 기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상승하면서다.미국 은행 유동성 위기에도 미국 기술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다우지수가 1.2%, S&P500지수가 1.4% 오를 동안 애플(3.4%), 구글(3.8%), 테슬라(5.7%), 엔비디아(4.1%)는 시장을 상회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치 수준에 머무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술주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증권가에서는 미국 주가와 괴리율이 높아진 반도체와 2차전지주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반도체주는 현재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 감산 효과로 하반기부터 재고가 정상화할 전망이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 K-칩스법에 따른 투자세액공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추진 등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 주가가 올해 실적 둔화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시장은 내년에 회복할 수 있는 시그널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법안 발표로 2차전지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경쟁사들에 비해 미국 투자 규모가 작아 저평가된 삼성SDI와 엘앤에프의 수혜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세액공제(AMPC) 조항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전망된다.이 연구원은 “IRA 정책 구체화 과정에서 혜택을 받을 만한

  • "삼성 덕에 3조 벌었어요"…요즘 '돈 복사기'로 통하는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 덕에 3조 벌었어요"…요즘 '돈 복사기'로 통하는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이쯤 되면 삼성 계열사 아닌가요."요즘 여의도 증권가는 온통 에코프로그룹 이야기다. 올들어 주가가 2~3배 넘게 오른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은 직장인들 사이서 '돈 복사기'로 통한다. 한국 간판 기업인 삼성그룹 현금·인력을 빨아들인 것도 급등의 비결로 꼽힌다. 이들 회사가 삼성SDI를 통해 지난해 올린 매출만 3조원을 웃돌았다. 최대 고객사를 공략하기 위해 그룹 핵심 보직에 삼성SDI 출신을 앉히기도 했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이엠이 지난해 삼성SDI에 판매한 양극재 등은 3조180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8713억원)에 비해 265.0% 늘었다. 양극재는 삼성SDI 등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지난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은 각각 1조195억원, 2조1611억원어치의 양극재를 삼성SDI에 판매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 매출의 30% 안팎, 에코프로이엠 매출의 99.8%가량을 삼성SDI를 통해 올렸다.에코프로이엠은 2020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60대 40 비율로 세운 양극재 합작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조54억원, 영업이익 1238억원을 거뒀다. 삼성SDI 덕분에 출범 2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에코프로그룹은 2012년 삼성SDI와 거래를 맺은 직후 나날이 납품 규모를 늘렸다. 당시 삼성SDI 배터리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거래를 끊어내는 결단도 했다. 에코프로 최대주주 이동채 전 회장은 삼성SDI를 '영원한 파트너'로 부른다.에코프로그룹은 삼성SDI 인력도 빨아들이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가 모두 삼성SDI 출신이다. 에코프로는 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

  • "2차전지株 지금 올라타려면 LG엔솔 등 셀 업체 주목을"

    "2차전지株 지금 올라타려면 LG엔솔 등 셀 업체 주목을"

    올해 2차전지주 폭등을 두고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고객 돈을 직접 굴리는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도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는 주장과 “단기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맞선다.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152.99% 급등했다.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도 같은 기간 342.72% 뛰었다. 양극재업체인 엘앤에프와 양·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각각 54.47%, 45.0% 상승했다.일부 펀드매니저는 최근 주가가 폭등한 양극재업체를 중심으로 ‘팔자’ 분위기가 형성되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한영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이 불확실할 때 투자자들은 전망이 확실하거나 바닥을 통과한 종목을 선호하지만 최근 2차전지주만큼 빠르게 오른 건 설명하기 어렵다”며 “어떤 주식이든지 단기간 급등하면 조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2차전지주의 성장성이 큰 것은 맞지만 미래 실적을 너무 빨리 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강은표 KB자산운용 액티브운용본부 멀티운용팀장은 “현재 양극재 기업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까지 끌어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반영한 상태”라며 “국내 양극재 생산 능력이 배터리셀 기업의 생산량을 거의 따라잡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증설을 통한 추가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하지만 2차전지주 상승세가 2010년대 후반 바이오주 랠리와 같은 ‘거품’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전기차와 2차전지의 실질 수요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

  • 2차전지株 너무 달렸나…에코프로 8%·엘앤에프 6% 뚝

    2차전지株 너무 달렸나…에코프로 8%·엘앤에프 6% 뚝

    올초부터 급등세를 타던 2차전지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증권가의 전망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급등한 탓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지면서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17일 에코프로 주가는 8.79% 급락한 3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7.41%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서만 각각 263%, 113% 폭등하며 2차전지 주도 장세를 이끈 종목이다.포스코케미칼(-6.31%) 엘앤에프(-6.13%) LG화학(-3.84%)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99%) 삼성SDI(-2.44%) 등 2차전지 제조사 주가 역시 빠졌다. 코스모신소재(-8.5%) 피엔티(-3.15%) 등 2차전지 열풍에 수급이 쏠리던 관련 중견기업도 마찬가지였다.단기간 급등한 2차전지주마다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증권가의 실적과 목표주가 추정치를 무의미하게 할 정도로 급등한 만큼, 주가 방향성 예상도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올해 초 증권사 평균 에코프로 목표주가는 15만4000원이었는데 현 주가는 목표주가보다 2.6배 높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왜 하필 지금 떨어졌는지 해석조차 어려운 주가 흐름”이라며 “작은 호재나 악재에도 단기적 급등락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시류에 편승한 매매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2차전지 관련주 급락은 통상 증시가 좋지 않을 때 폭등한 테마가 보이는 전형적 순환매 장세의 특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펀드매니저는 “증시 부진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 분야 업황이 좋은 경우엔 쏠림 현상과 이에 따른 급등락이 나타난다”며 “단기 차익을 목적으

  • 폭등후 급락세 보인 2차전지…"순환매장세서 리스크 커졌다"

    폭등후 급락세 보인 2차전지…"순환매장세서 리스크 커졌다"

    올해 초부터 급등세를 이어오던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17일 크게 떨어졌다. 증권가의 전망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급등한 배터리 관련주들이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에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17일 에코프로는 8.79% 내린 3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7.41%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올해만 각각 263%, 113% 폭등하며 2차전지 장세를 이끌었던 종목이다. 포스코케미칼(-6.31%), 엘앤에프(-6.13%), LG화학(-3.84%)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99%), 삼성SDI(-2.44%) 등 2차전지 제조사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모신소재(-8.5%), 피엔티(-3.15%) 등 2차전지 열풍에 수급이 쏠렸던 2차전지 관련 중견기업들 역시 마찬가지였다.단기간에 급등한 2차전지주들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며 주가가 급락했다는 해석이다. 2차전지주들이 그동안 증권가의 실적과 목표주가 추정치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수준으로 급등했던 만큼, 향후 주가 방향성을 전망하기는 어렵다는게 증권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실제 올해 초 증권사의 에코프로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15만4000원이었지만, 현 주가는 목표주가보다 2.6배 높은 수준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왜 하필 지금 떨어졌는지 해석조차 어려운 주가 흐름"이라며 "작은 호재나 악재 뉴스에도 단기적으로 급등락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뇌동매매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급락은 전체 증시가 좋지않을때 폭등한 테마가 보이는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의 특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펀드매니저는 "증시 부진으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 섹터의

  • 일진 떼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변신

    롯데케미칼이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일진머티리얼즈의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바꾼다. 또 새 대표이사(부사장)로 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CSO)을 임명했다.일진머티리얼즈는 14일 전북 익산 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과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김연섭 CSO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로 2차전지 사업 역량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들어가는 구리박 제조업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582억원, 697억원을 올렸다. 국내외 배터리 업체와 장기공급계약도 맺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기대된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 중인 이 회사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연산 6만t으로 국내 1위다. 2027년까지는 생산량을 23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김연섭 신임 대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핵심 기술도 확보한 유망한 회사”라며 “롯데그룹 핵심 화학계열사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은 인수 발표 후 2030년 2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 목표를 종전 연 5조원에서 7조원으로 높여 잡았다.김익환 기자

  • 고려아연·포스코 '니켈 합작' 36년 만에 청산

    고려아연·포스코 '니켈 합작' 36년 만에 청산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이 합작회사인 코리아니켈을 36년 만에 청산한다. 코리아니켈은 2차전지 소재와 스테인리스·특수강 원료인 니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왔다. 하지만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원자재 공급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하면서 코리아니켈과 맺고 있는 전략적 동맹의 가치가 떨어졌다. 고려아연은 코리아니켈을 정리하는 대신에 LG화학과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방침이다. ‘알짜 회사’ 돌연 청산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니켈은 이달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 절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내 청산 절차를 밟게 될 코리아니켈은 지난해 이미 울산 온산에 자리 잡고 있는 니켈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코리아니켈은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14%), 포항공과대(5%), 브라질 자원개발 기업 발레(25%)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을 437억원(주당 18만4000원)에 사들이면서 청산 수순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코리아니켈은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34%)과 영풍(27%),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촌인 최내현 한국전구체·켐코 대표(10%), 영풍문화재단(5%) 등이 76%를 보유 중이다. 기타 주주 지분은 24%에 달한다.코리아니켈은 1987년 5월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 발레가 출자해 세운 회사다. 1988년 온산에 니켈 전기로 공장을 지었다. 코리아니켈은 발레로부터 조달한 니켈 반제품을 가공해 만든 니켈을 포스코그룹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7억원, 18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550억원이다.코리아니켈 청산은 두 회사의 니켈 조달 전략 변화와 맞물린다. 두 회사는 각각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니켈과 리튬을

  • [단독] 고려아연·포스코, 금속전쟁 벌인다…36년 합작사도 청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단독] 고려아연·포스코, 금속전쟁 벌인다…36년 합작사도 청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87년. 포스코그룹과 고려아연이 의기투합해 합작사인 코리아니켈을 세운다. 포스코그룹에 안정적으로 니켈을 공급한 이 회사는 고려아연에서도 숨은 '신의 직장'으로 통했다. 실적과 직원 처우가 갈수록 좋아진 결과다.이 회사가 돌연 청산절차를 밟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고려아연이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니켈을 조달하기 위해 독자적 공급망을 짜고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LG화학, 세계 2위 원자재 거래업체 트라피구라와 함께 니켈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니켈은 이달 중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절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내 청산을 마무리할 계획인 코리아니켈은 지난해 니켈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와의 니켈 원재료 공급계약, 포스코그룹과의 니켈 공급계약을 모두 종료하는 등 청산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코리아니켈은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14%), 포항공과대(5%) 발레(25%)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을 437억원(주당 18만4000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 지분은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34%)과 영풍(27%)이 61%를 보유 중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사촌인 최내현 한국전구체·켐코 대표도 지분 10%, 영풍문화재단은 5%를 쥐고 있다. 기타 지분은 24%에 달한다.코리아니켈은 1987년 5월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 발레 등이 손잡고 세웠다. 이 회사는 1988년 울산 온산읍에 니켈 전기로 공장을 세웠다. 발레가 니켈 반제품을 이 공장에 공급하면, 코리아니켈이 니켈 완제품을 생산해 포스코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667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 전기차 ETF 고공행진…16개월 만에 최고 수준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12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주 주요 2차전지 ETF 주가는 2021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TIGER 2차전지테마’와 ‘KODEX 2차전지산업’은 올 들어 각각 39.5%, 36.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들 ETF는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을 공통으로 담고 있다. 국내외 전기차기업에 폭넓게 분산 투자하는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는 올해 들어 25.4% 상승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테마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은 부담이지만 고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줄곧 하락하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2차전지 재사용 기술에 특화한 ETF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 아이셀렉트’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7.1%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에코프로, 성일하이텍, 코스모화학, 새빗켐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2차전지 ETF의 영역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의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현우 기자

  • 두 달 새 2배 뛴 에코프로비엠 '아찔한 질주'

    두 달 새 2배 뛴 에코프로비엠 '아찔한 질주'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급등하며 올초 9조원 수준이던 이 회사 시가총액이 두 달여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의 과열된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두 달 만에 시총 2배 ‘껑충’6일 에코프로비엠은 19.17%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135.36% 급등했다.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9조1346억원에서 21조2229억원으로 두 배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의 덩치는 경쟁사 SK이노베이션(15조5342억원)은 물론 유가증권시장 시총 14위인 삼성물산(20조9314억원), 15위인 현대모비스(20조6484억원)보다 커졌다.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수주 기대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커지면서 양극재 증설과 수주 관련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고,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3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이날 삼성SDI와 GM이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추가 수주 기대에 불이 붙었다. 주가 급등으로 손실을 견디지 못한 공매도 투자자의 쇼트커버링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성장세가 확실한 2차전지 소재 기업에 지나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수적 투자할 시점”증권가에서는 “지금은 합리적인 판단이 무의미한 주가 수준”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58.99배다. 14만~18만7500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훌쩍 넘어섰다. 한 펀드

  • 풍력발전 열풍에 '실적 신바람'…LS머트리얼즈, IPO 속도낸다

    풍력발전 열풍에 '실적 신바람'…LS머트리얼즈, IPO 속도낸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울트라커패시터(UC) 판매 호조로 실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늘어나면서 주력인 풍력발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향후 전기차 분야로 제품 공급을 늘리면서 성장 가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861억원과 181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수치다.LS머트리얼즈는 재생에너지 저장 공정에 주로 쓰이는 UC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경기 안양과 군포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주요 공략처인 풍력발전 시장을 비롯해 중장비, 운송, 공장자동화 등 시장에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LS머트리얼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84억원) 대비 60.2% 증가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 지역에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제품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풍력발전 외에도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분야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LS전선과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 ESS(H-ESS)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업계는 LS머트리얼즈의 실적이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181억원, 254억원이다. LS엠트론의 UC사업부가 물적분할 형태로 독립한 첫해인 2021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세 배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인 LS알스코를 통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사업도 벌이

  • "두 달 만에 135% 올랐는데…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두 달 만에 135% 올랐는데…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무섭게 급등하고 있다. 올 초 9조원 수준이던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은 두달여만에 21조원으로 두 배로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의 과열된 주가 상승세를  우려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두달만에 시총 2배 '껑충'6일 에코프로비엠은 19.17% 상승한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 9만3000원대이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들어 135.3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9조1346억원에서 21조2228억원으로 두배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의 덩치는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15조 5342억원)을 훌쩍 제쳤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9989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825억원)의 약 10배 차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4,15위인 삼성물산(20조9314억원)과 현대모비스(20조6484억원)도 제친 상황이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강한 수주 기대감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커지면서 양극재 증설과 수주 관련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고,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3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날 삼성SDI와 GM이 합작공장을&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