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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韓 배터리 수출 2030년까지 年 33%씩 늘 것"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배터리 수출이 2030년까지 연간 33%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유럽 지역내의 생산능력확대, 기술적 우위, 미국의 세액공제 혜택 등을 급성장의 이유로 꼽았다.8일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전기차 벨류체인 확대의 거시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급증하는 수요의 대부분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돼 충족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러한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2차전지에 대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는 연평균 각각 33%, 2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수출로 인해 한국의 국가별 수출 비중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분야의 대미·대중 수출이 각각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는 가정 하에,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 2030년까지 한국의 대미 총수출이 대중 수출을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골드만삭스는 "전기차 공급망 확장은 한국기업들의 배터리 제품 생산 증가를 가져와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연 0.3%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수출증가율을 연 2.5%포인트 끌어올리고, 수입 증가율은 연 1.4%포인트 높여 한국의 경상수지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경상수지 개선은 중기적으로 원화 가치를 의미 있게 상승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2차전지 IPO 러쉬…중소기업도 ‘머티리얼즈’ 들어가면 무사통과

    ‘넥스트 에코프로비엠’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차전지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공개(IPO)시장에 이와 관련된 소재 및 부품 기업들이 줄줄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손실이 나더라도 성장성이 큰 컬리와 쏘카 등 플랫폼 기업들이 IPO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이익이 확실한 제조기업을 찾고 있다. 2차전지기업 IPO 러쉬2차전지와 관련된 기업들이 속속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기업인 폴(POLE)이 삼성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폴은 2차전지 핵심부품인 리드탭을 생산하는 회사 중 하나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삼성증권은 하반기에 2차전지 전해질 첨가제와 반도체용 에칭가스를 생산하는 후성글로벌의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2차전지 기업의 상장 행렬은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LS그룹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곧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IPO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겠다는 생각이다. KB증권과 키움증권 등 상장 주관사 측에서는 2차전지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만큼 일정을 앞당기길 원하고 있다.에코프로그룹의 2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오는 8월~9월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으로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보고 있다.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도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기업 모두 IPO를 통한 자

  • 금감원 "'2차전지 테마주' 편승 기업 걸러낸다… 사업 경과 기재 의무화"

    금감원 "'2차전지 테마주' 편승 기업 걸러낸다… 사업 경과 기재 의무화"

    금융감독원이 2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 관련주 등에 대해 감독을 대폭 강화한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미래 신사업 테마로 부상해 투자 열풍이 분 분야다. 금감원은 실제로는 차세대 기술 기반 사업과 관계가 없는 기업들이 테마에 엮이기 위해 사업 목적을 허위로 작성했을 가능성 등을 보고 있다.27일 금감원은 "2차전지 등 투자 주의가 필요한 사업 분야를 별도로 선별해 신규 사업 진행 경과 등에 대한 기재 사항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테마주 열기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세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금감원은 허위로 2차전지 등 신규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기업이 있는지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사업과 관계가 없는데도 테마주 관련 단어를 사업 목적에 넣은 종목이 대상이다.금감원은 "주가 이상 급등, 대주주 등의 보유주식 매도, 실제 사업 진행 여부 등을 따질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선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기업들이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신규 사업에 대해선 사업보고서, 분기·반기 보고서 등 정기 보고서에 진행 경과 기재를 의무화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를 위해 사업보고서 서식 개정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올 상반기 중 개정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정 분기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 미진행 사유도 공개해야 한다. 기존엔 정관상에 있는 사업이라도 내부 중요도, 기재시 불이익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해당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고서 기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주식 시장에서 2차전지, 챗GPT

  • 이아이디, 'CB 폭탄'에 오버행 '경고등'...추가 물량 대기 중

    이아이디, 'CB 폭탄'에 오버행 '경고등'...추가 물량 대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의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대거 보통주로 전환하면서다. 이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이아이디의 보통주 약 237만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린다. 기존에 발행했던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바뀌면서 나오는 물량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 달 새 상장 주식 수가 48% 증가했다. 지난 5일 주식 수는 1억1572만주에서 지난 19일 1억6932만주로 5000만여주가 늘었다. 이날 종가 기준 약 1700억원 규모다.아이디는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면서 최근 두 달 간 주가가 4배 이상 올랐다. 유류 도매를 비롯해 화장품, 콘텐츠, 부동산, NFT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이 회사는 지난달 말 2차전지 장비 자회사인 이큐셀, 케이아이티와 함께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엔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캐나다 노람리튬과 리튬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2월 말 850원 안팎이던 주가는 지난 4월 20일 최고 3410원까지 올랐다.주가가 오르자 투자자들은 CB와 BW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최근 3년간 적자를 이어온 이아이디는 신사업 진출 과정에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CB와 BW로 조달했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이아이디가 주식 관련 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금액은 약 2100억원이다.이아이디의 모회사인 이화전기와 메리츠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이 CB와 BW는 몇 차례 손바뀜을 통해 투자조합과 개인투자자들에게 넘어갔다. 이화전

  • 엘앤에프, 자사주 활용해 4억달러 EB 발행…공장 증설에 투입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가 4억 달러(5303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대규모 시설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2차전지 업체들이 주가가 크게 오른 시기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시설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해외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보유 중인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삼는다. EB란 일정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엘앤에프는 조달 자금 가운데 3314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쓸 예정이다.교환 대상이 되는 주식은 자사주 121만408주(지분율 3.36%)이다. 표면이자율은 연 1.5~2.5%, 만기이자율은 연 1.5~2.5%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자율은 최종 투자자 모집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교환 청구기간은 오는 6월6일부터 2030년 4월16일까지다.교환가액은 이날 종가(33만7000원)에 30%를 할증한 43만8100원으로 결정됐다. 발행사는 미상환사채잔액이 총 발행총액의 10% 미만이거나 법령의 개정 등으로 인한 추가 조세부담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채권자는 납입일로부터 5년이 되는 2028년 4월26일이나 지배권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에코프로비엠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최대 50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연산 18만t 수준인 양극재 생산 규모를 2027년 말까지 71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2차전지 스치기만 해도 급등…개미 '투자 주의보'

    2차전지 스치기만 해도 급등…개미 '투자 주의보'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사업목적에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업목적을 추가했다는 이유로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폭등하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목적 추가나 변경이 주가 부양에 이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업목적 변경으로 주가 급등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차전지를 사업목적에 추가한 코스닥 상장사는 16개다. 사업목적 변경을 예고한 곳까지 합치면 20여 개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까지 합치면 올해 1분기 90여 개 기업이 사업목적에 2차전지를 추가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주가는 사업목적 변경 소식이 나오자마자 폭등하고 있다. 새로운 2차전지 관련주를 찾으려는 개미들과 주가 부양을 노린 투기적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전기그릴 제조업체 자이글은 올해 주가가 358% 올랐다. 코스닥지수 상승률의 10배에 달한다. 자이글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차전지 셀 및 소재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넣었다.통신장비 업체 중앙디앤엠(상승률 333%),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 율호(110%), 전자부품 업체 아이엠(90%) 등도 비슷한 이유로 올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앙디앤엠은 2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를, 율호는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커지는 ‘투자주의보’바이오업체인 선바이오는 지난 14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을 예고한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라사이언스도 13일 2차전지·리튬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하자 이튿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10년간 박

  • "상한가에 또 상한가"…2차전지 추가 후 주가 350% 폭등

    "상한가에 또 상한가"…2차전지 추가 후 주가 350% 폭등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폭등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들어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자 사업목적에 2차전지를 추가하는 상장사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목적 변경이 주가 부양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2차전지 신사업 추가요”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자그릴 제조업체 자이글은 올해 주가가 358% 올랐다. 코스닥지수 상승률의 10배에 달한다. 통신장비 업체 중앙디앤엠(상승률 333%), IT솔루션 업체 율호(110%), 전자부품 업체 아이엠(90%) 등도 올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올해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는 것이다. 자이글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차전지 셀 및 소재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넣었다. 율호는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 중앙디앤엠은 2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를 추가했다.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차전지를 사업목적에 추가한 코스닥 상장사는 16개다. 사업목적 변경을 예고한 곳까지 합치면 20여개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까지 합치면 올해 1분기 90여개 기업이 사업목적에 2차전지를 추가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주가는 사업목적 변경 소식이 나오자마자 폭등하고 있다. 새로운 2차전지 관련주를 찾으려는 개미들과 주가 부양을 노린 투기적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업체도 2차전지 진출선바이오는 지난 14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을 예고한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라사이언스도 지난 13일 2차전지·리튬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하자 이튿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10년

  • 6개월 수익률 30%…기술株 ETF 뜬다

    6개월 수익률 30%…기술株 ETF 뜬다

    로봇, 인공지능(AI),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돌아가면서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며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부 ETF는 지난 6개월간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에 그동안 채권형과 배당형에 몰렸던 투자금이 기술주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EDI 메가테크’ 최상위권 수익률신한자산운용의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작년 10월 18일 상장 후 17일까지 약 6개월 동안 28.81% 올랐다. 국내외 기술주 ETF 중 최상위권 수익률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6.05% 상승했다.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주가지수 ‘KEDI 메가테크’를 추종한다. KEDI 메가테크지수는 지능형 로봇,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AI&빅데이터, 첨단소재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최근 주목받는 기술주 테마 대부분을 담고 있어 한 개 테마에 집중하는 ETF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평가를 받는다.KEDI 메가테크지수는 6개월에 한 번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한다. 구성 종목뿐 아니라 구성 테마까지 바꾸는 게 특징이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리밸런싱에 참여한다.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포트폴리오의 70%는 지수 구성 종목을 담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들이 알아서 투자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 신한은행 창구에서 일반 펀드처럼 가입할 수도 있다.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는 “지난해 말 로봇 테마가 주목받았을 때 지능형 로봇테마가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며 “최

  • 로봇·2차전지·반도체 순환매에 기술주 ETF 강세

    로봇·2차전지·반도체 순환매에 기술주 ETF 강세

    로봇, 인공지능(AI),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돌아가면서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며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부 ETF는 지난 6개월간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그동안 채권형과 배당형에 몰렸던 투자금이 기술주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EDI 메가테크' 최상위권 수익률신한자산운용의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작년 10월 18일 상장 후 17일까지 약 6개월 동안 28.81% 올랐다. 국내외 기술주 ETF 중 최상위권 수익률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6.05% 상승했다. 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주가지수 'KEDI 메가테크'를 추종한다. KEDI 메가테크 지수는 지능형 로봇,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AI&빅데이터, 첨단소재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최근 각광을 받는 기술주 테마 대부분을 담고 있어 한 개 테마에만 집중하는 ETF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EDI 메가테크 지수는 6개월에 한번씩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한다. 구성 종목 뿐 아니라 구성 테마까지 바꾸는 게 특징이어서 '변신 ETF' '로테이션 ETF'라고도 불린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리밸런싱에 참여한다.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70%는 KEDI 메가테크 지수 구성 종목을 담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운용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ETF를 매매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는 은행 창구에서 일반 펀드

  • 나스닥 제친 코스닥…올 들어 29.5% 상승

    나스닥 제친 코스닥…올 들어 29.5% 상승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주요국 증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 등 코스닥에 상장한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한 결과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29.56% 올랐다.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2위는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25.12%), 3위는 미국 나스닥지수(15.49%)였다.코스닥시장 상승세를 이끈 핵심 주도주는 2차전지, 그중에도 에코프로그룹주다. 2차전지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들어 10일까지 213% 급등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날에만 24.70% 오르며 같은 기간 556% 치솟았다. 같은 그룹사지만 2차전지와는 연관성이 작은 환경오염 방지 관련 소재 제조사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연초 대비 80% 올랐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코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 1, 2위다.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28조60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11위 카카오(25조9000억원)를 넘어섰다. 전체 그룹사로 따져봐도 에코프로 3사 시총 합계액은 48조4000억원을 찍으며 47조4000억원인 카카오그룹주 4사(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었다.에코프로그룹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11일 발표한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5.3% 늘어난 2조890억원, 영업이익은 144.2% 증가한 1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가 조정 국면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배성재 기자

  • [딜 인사이드]2차전지 장비주 '맏형' 피엔티에 RCPS 관철시킨 도미누스

    [딜 인사이드]2차전지 장비주 '맏형' 피엔티에 RCPS 관철시킨 도미누스

     코스닥 기업 피엔티는 국내 2차전지 전극공정 1위 업체다. 작년부터 투자 검토한 사모펀드(PEF)들이 적지 않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투자자와 기업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결국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경영권 보장을 원하는 최대주주와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PEF 간 이해관계를 맞췄다. 피엔티는 조달 자금으로 본격적인 공장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엔티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원을 조달한다. 도미누스가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1000억원을 투입하고, NH투자증권은 IBK캐피탈과 함께 프로젝트 펀드로 500억원을 투자한다. 피엔티는 작년 말까지 MBK파트너스와 신주 발행을 통한 경영권 매각을 논의했다. MBK는 최대주주 김준섭 대표의 구주(16.31%)까지 사길 원했다. 김 대표는 구주 매각엔 선을 그었다. 경영권을 잠시 양보하더라도 경영에 참여하고 추후 경영권을 되찾아올 구조까지 원했다.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해 12월 거래가 무산됐다. 그 빈자리를 도미누스가 파고들었다. 도미누스는 1년 전부터 피엔티를 점찍고 기회를 보고 있었다. 정도현 대표가 이끄는 도미누스는 성장세가 기대되는 강소기업에 투자 안전장치를 두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PEF 출자 기관(LP) 사이에서 잃지 않는 구조의 '짠물 투자'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RCPS를 고집했고, 결국 회사를 설득시켰다.  RCPS로 피엔티 부채비율 낮춰도미누스는 RCPS가 회사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상환권의 행사 권한을 피엔티가 가지면서 RCPS를 부채가 아닌 자

  • 2차전지 ETF인데, 수익률 2배差…에코프로가 갈랐다

    2차전지 ETF인데, 수익률 2배差…에코프로가 갈랐다

    올 1분기 국내 증시는 ‘배터리 장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2차전지주라도 어떤 종목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도 마찬가지였다. 투자 스타일에 따른 종목 구성과 비중의 차이로 수익률이 벌어졌다. 2차전지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2차전지 ETF에 투자할 때 구성 종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성장형이냐, 안정형이냐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TIGER 2차전지테마’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KBSTAR 2차전지 액티브’ 등 총 4개다.TIGER 2차전지테마는 올 들어 78.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4개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TIGER KRX 2차전지 K-뉴딜은 36.53%로, 두 ETF의 수익률 차이는 두 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KODEX 2차전지산업은 60.24%, KBSTAR 2차전지 액티브는 54.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2차전지 소재주 투자 비중이 수익률 차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TIGER 2차전지테마는 에코프로비엠(투자 비중 14.2%) 에코프로(13.5%) 엘앤에프(10.8%) 등 소재 관련 3사 비중이 높았다. 코스모 신소재도 6.2% 담고 있었다. 성장성에 집중한 ETF라는 설명이다.반면 TIGER KRX 2차전지 K-뉴딜은 대표 소재 관련 3사의 비중 합이 10% 미만이었다. 이 때문에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신 안정성에 더 집중해 LG에너지솔루션(24.4%), 삼성SDI(23.23%) 등 대형 배터리셀 생산 업체 비중이 높았다.KODEX 2차전지산업은 소재주와 대형 배터리셀 업체를 각각 10%대로 담고 있었다.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로 수익률도 중간 수준이었다. KBSTAR 2차전지 액티브는 2

  • "배터리 오르는데 내껀 왜?"…2차전지 ETF 수익률 '천차만별'

    "배터리 오르는데 내껀 왜?"…2차전지 ETF 수익률 '천차만별'

    올해 1분기 국내증시는 사실상 '배터리 장세'였다는 평가다. 다만 같은 2차전지주라도 어떤 종목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마찬가지였다. 투자 스타일에 따른 종목 구성과 비중의 차이로 수익률이 벌어졌다. 2차전지 랠리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ETF간 차이가 더욱 극명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배터리 투자, 성장형이냐 안정형이냐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2차전지 테마 ETF는 총 4개다. 'TIGER 2차전지테마',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KBSTAR 2차전지 액티브' 등이 상장돼 있다. 비슷한 이름의 ETF지만 올해 수익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TIGER 2차전지테마는 78.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4개 ETF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TIGER KRX 2차전지 K-뉴딜은 36.53%로 두 ETF의 수익률 차이는 2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KODEX 2차전지산업은 60.24%, KBSTAR 2차전지 액티브는 54.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2차전지 소재주의 비중 및 대형 배터리 셀 생산업체의 비중이 수익률 차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TIGER 2차전지테마는 에코프로비엠(14.2%)·에코프로(13.5%)·엘앤에프(10.8%) 등 대표 소재 관련 3사의 비중이 높았다. 코스모 신소재도 6.2% 담고 있었다. 성장성에 집중한 ETF라는 설명이다. 반면 TIGER KRX2차전지 K-뉴딜의 경우 대표 소재 관련 3사의 비중의 합이 10% 미만이었다. 이 때문에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신 안정성에 더 집중해 LG에너지솔루션(26.1%), 삼성SDI(23.23%) 등의 비중이 높았다. KODEX 2차전지 산업은 소재주와 대형배터리셀 업체

  • IRA 세부법안에 한숨돌린 2차전지株…"소재회사가 수혜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 법안이 발표되면서 국내 양극재 소재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IRA 법안에서 양극·음극 활물질이 광물로 분류되면서 국내서 생산해도 IRA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3일 오전 POSCO홀딩스는 7.07% 오른 3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도 4.64% 오른 32만8000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6.24%), 에코프로비엠(3.12%) 등 다른 2차전지 부품·소재주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IRA 법안의 세부법안이 발표되면서 2차전지 소재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IRA 세부지침에 따르면 2차전지 핵심광물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하더라도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 가공할 경우 세액공제 지급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IRA 세부법안에 따르면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한 부품을 전기차 배터리에 50% 이상 사용 또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를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경우 전기차에 375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리튬 등의 핵심 광물 가공 공장을 지닌 업체들은 IRA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다.증권사들은 국내 2차전지 소재주들이 IRA 법안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POSCO홀딩스의 경우 전남 광양에서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이 끝나면 연간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에프도 지난달 중국 시노리튬머티리얼즈와 합작해 국내에서 리튬 생산공장

  • 미국發 훈풍에…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미국發 훈풍에…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4월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금요일(3월 31일)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양극재와 음극재로 제조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자동차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게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증시 상승 출발 전망4월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26%, 나스닥지수는 1.74%, S&P500지수는 1.44% 각각 상승 마감했다.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예상 5.1%, 실제 5.0%)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진 게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은행들의 긴급 대출이 감소했다는 뉴스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증시 0.5% 이상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미국 은행 리크스 완화, 물가 완화는 한국 증시에 큰 호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IRA 법안이 국내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결정된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반도체, 2차전지 중심의 상승장이 그간 이어졌는데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된다면 순환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세부 지침이 발표됐는데 내용에 따라 2차 전지 기업들이 생산 공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관련 종목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관련 기대 심리가 높아져 있었던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말에 발표된 한국 수출이 비록 전년 대비 13.6%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7.5%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