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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잠재력 꺼지는 한국…새 정부 역할은 '성장 리빌딩'"

    기업들 "잠재력 꺼지는 한국…새 정부 역할은 '성장 리빌딩'"

    경제계가 새 정부의 캐치프레이즈로 ‘성장 리빌딩(Rebuilding)’을 제시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가 친시장적, 친기업적으로 바뀔 것이란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각종 반기업 규제가 폐지 또는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성장잠재력 위축 심각대한상공회의소는 대선 직전 국내 기업 450곳을 대상으로 ‘새 정부에 바라는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기업들은 조사에서 새 정부가 임기 중 무엇보다 중요하게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성장잠재력 회복·확충’(76.9%)을 가장 많이 꼽았다.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성에 대해선 응답 기업 네 곳 중 세 곳이 ‘시장·민간 중심의 성장 유도’(73.8%)를 선택했다. 새 정부의 역할로는 ‘법·제도 및 규제 개선’을 첫손에 꼽았다. 정부는 기업이 자유롭게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만 주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설문에 참여한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민간주도형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규제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기업들은 이와 관련해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세부 정책 방향으로 ‘규제법령 통폐합 및 간소화’(45.2%), ‘포괄적 네거티브 전환’(26.2%) 등을 꼽았다. 고용·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일하는 방식 변화에 맞게 근로시간제도 개선’(38.4%), ‘합리적 최저임금 등 효율적 임금체계 구축’(32.9%) 등을 촉구했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

  • 희비 갈리는 2차전지株…지금 눈여겨 볼 종목은?

    희비 갈리는 2차전지株…지금 눈여겨 볼 종목은?

    2차전지주를 둘러싼 우려와 희망이 교차하고 있다. “낙폭이 과해 장기적으로 매수할 시기”라는 긍정론과 “수익성 악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론이 맞서고 있다. 수익성 악화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면서 전기차산업 성장의 혜택을 받을 종목을 선별 투자해야 할 시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삼성SDI 한 달 새 주가 ‘뚝’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 상장한 후 1개월 만에 상장일 종가 대비 16.83% 떨어졌다. 2차전지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다. 같은 기간 삼성SDI도 9.26% 떨어졌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올 들어 각각 17%, 19% 빠졌다.2차전지 가운데서도 완성 배터리업체 주가가 부진했다. 원자재값이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졌다. 원자재값이 배터리 생산가와 연동되지 않는 비연동메탈 가격이 급등했다. 케이스에 필요한 알루미늄 등이 대표적이다. 물류비도 증가세다. 3개사 모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는 더 얼어붙었다.상반기 실적을 통해 수익성 우려를 불식시킬 때까지 주가 반등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그동안 물적분할 우려로 낙폭이 과도했다는 점은 저가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엘앤에프 반등했지만…수익성 우려는 소재주로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완성 배터리업체들이 소재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수익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컸던 소재주 주가는 최근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 양극재 업체인 엘앤에프는 최근 1개월 새 12.68% 올랐다. 화재와 내부자 거래로 흔들렸던 에코

  • 노앤파트너스 '매출 0원' 배터리社 투자 대박

    노앤파트너스 '매출 0원' 배터리社 투자 대박

    ‘연매출 0원, 영업손실 109억원.’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2차전지용 분리막 업체 WCP에 투자를 결정했던 2019년 WCP가 들고 있던 전년도 성적표였다. 그럼에도 노앤파트너스는 WCP가 투자받기로 한 1930억원 중 80%가량인 1530억원을 혼자 떠맡았다. 당시 설립 4년차 신생 PEF로서는 도박에 가까웠다. 그만큼 WCP의 기술력과 2차전지 분야의 성장성을 확신한 것이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안전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배터리의 폭발을 방지하는 핵심 소재인 분리막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봤다.노앤파트너스의 분석은 맞아떨어졌다. 당시 2500억원이던 WCP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2조3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노앤파트너스가 이 회사 지분 32% 중 11%를 매각해 2년 만에 9.2배의 수익을 올렸다. 올 들어서 WCP의 몸값은 더 뛰었다. 이달 기업공개(IPO)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데 투자업계에선 시가총액을 5조원 중반대~6조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뜰 산업을 찾아 핵심 기업을 고른다’노앤파트너스의 투자전략은 간결하다. 성장 가능성과 기술 장벽이 있는 산업군에서 핵심 기업을 찾아낸 뒤 선제 투자하고 그 기업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다.한 PEF 대표는 “노앤파트너스는 산업은행에서 20년 이상 기업을 발굴했던 전문가가 포진해 산업 흐름을 읽는 선구안이 뛰어난 게 장점”이라며 “남들이 ‘과연 뜰까’ 하고 주저할 때 과감하게 들어가는 투자 속도도 발군”이라고 평가했다. WCP는 노앤파트너스의 투자 철학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2019년까지 매출이 전혀 없던 이 회사는 그 뒤 삼성SDI 등 글로벌 배터리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삼성SDI와 함께 헝가

  •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25.매출 0원에서 6조 가치로…노앤파트너스의 K배터리 투자 '대박'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25.매출 0원에서 6조 가치로…노앤파트너스의 K배터리 투자 '대박'

    '연매출 0원에 영업손실 109억원.'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2차전지용 분리막 업체 WCP에 투자를 결정했던 2019년 WCP가 들고 있던 전년도 성적표였다. 하지만 기술력과 진입 장벽, 산업군의 성장성 등을 보고 노앤파트너스는 투자를 결정했다.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가 WCP에 찾아가 "4개 라인을 증설하고 빠르게 가동시키려면 초기에 큰 자금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결과다.당시 신생 PEF인 노앤파트너스를 잘 몰랐던 WCP는 노 대표가 그동안 연구한 산업 분석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전문적 의견을 들은 뒤 결심을 했다. 총 1930억원가량의 투자금 중 1490억원을 노앤파트너스가 맡았다. 당시 WCP의 기업가치는 2500억원. 지난해 WCP의 지분 32% 중 11%를 매각한 노앤파트너스는 WCP 기업가치를 2조3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년 만의 일이다. WCP는 내달 기업공개(IPO)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노앤파트너스가 예상하는 IPO 후 WCP의 기업가치는 5조 중반대~6조원대다.노앤파트너스의 강점은 뉴딜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중국 시장에 대한 전문성에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산업군에 선제 투자해 그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2015년 설립한 이후 2차전지, 신소재, 스마트물류, 로봇 등 뉴딜 분야에 선제적 투자를 해온 노앤파트너스는 올해 블라인드 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앞서 투자한 론디안, WCP, 원에스티 등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기관투자자(LP)들이 약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에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소재 산업 전문성 키운 것이 '주효'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처럼 성장성 높은 산

  • 미래나노텍, 배터리 양극재업체 인수

    미래나노텍, 배터리 양극재업체 인수

    광학필름 전문기업 미래나노텍이 2차전지 양극재 제조 벤처기업 제앤케이의 지분 85%를 365억원에 인수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제앤케이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금속물질 아홉 종류 중 수산화리튬과 텅스텐, 지르코늄 등 세 종류를 0.2㎛(마이크로미터)의 나노 단위로 분쇄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회사다. 올해부터는 삼성SDI에도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2016년 11월 설립된 제앤케이는 분쇄 설비 설계부터 생산라인 구축까지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원재료 투입에서 제품 포장까지 한 개 라인으로 구성해 완성품의 공기 및 수분 접촉을 최소화했다. 전자석 탈철 기능을 강화해 이물질이 섞이는 것도 막았다. 경북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의 원료를 생산한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앤케이는 2019년 벤처기업 인증, 2020년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을 받고 대구 스타기업으로 지정됐다.이번 인수는 대규모 설비 투자용 자금이 필요한 제앤케이와 신성장동력을 찾는 미래나노텍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제앤케이는 2차전지 산업이 커진 지난 5년 사이 25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작년 매출은 25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를 단행해 올 2분기부터 수산화리튬의 경우 연간 1만5000t 생산능력을 갖추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는 “2차전지 수요 증가로 향후 10년간 10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양극재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며 “광학필름 사업으로 대기업과 수십 년간 협업해온 미래나노텍의 영업력과 자금력, 제앤케이가 보유한 기술력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

  • 지어소프트,2차전지 소재업체 신규 설립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4일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지어솔루션을 신규 설립하고 2차전지 소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해 200만주의 신주를 100억원에 취득한 것이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3.7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회사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 전기 자동차용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자회사를 신규 설립하고 현금 출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LFP 배터리 특허 사용권 취득 기업…中 양극재 1위 디나노닉에 주목하라

    LFP 배터리 특허 사용권 취득 기업…中 양극재 1위 디나노닉에 주목하라

    지난 10월 BYD, CATL이 테슬라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수주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실제 수주를 받았는지를 현시점에서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보도된 수주 규모(총 55GWh)는 올 8개월 동안 CATL이 테슬라에 공급한 배터리의 12배 수준이다. 이 물량은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테슬라가 지난해 9월 ‘배터리 데이’에서 LFP 배터리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폭스바겐, 포드, 벤츠, 현대자동차 등 많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LFP 배터리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엔트리 모델 등 주행가능거리가 길지 않은 모델에 LFP 배터리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시장의 관심은 글로벌 LFP 배터리 점유율 1, 2위인 CATL과 BYD 외 중소형 2차전지 기업의 수주도 확대될 수 있을까다. CATL과 BYD의 매우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대, 트랙 레코드 등을 고려할 때 낙수효과가 두 회사 이하 기업까지 미칠 가능성은 낮다. 글로벌 LFP 배터리산업 내 1~5위 기업의 생산능력 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LFP 배터리 생산능력 1위인 CATL과 2위인 BYD는 2025년에도 1위와 2위를 유지할 것이다. 즉 경쟁구도의 변화는 없다.글로벌 LFP 배터리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과 달리 정작 중국은 LFP 배터리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수출을 하면 특허 사용료를 내야 하므로 LFP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경쟁력이 사라진다.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컨소시엄과의 소송을 통해 중국에서는 LFP 특허가 무효화됐다. 중국에서는 특허 사용료 없이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은 별개다. 양극재 업체가 특허 사용료를 내야 하므로 해외 수출 시 LFP 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이 사라진다.그런데 중국 양극재 기업 중 특허 사용권을

  • M&A

    일진머티리얼즈,스틱으로부터 1조 투자받아 글로벌 지위 높인다

    국내 동박 생산 업체인 일진머터리얼즈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조600억 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유럽 및 미국에서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2차 전지 생산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스틱은 30일 일진머터리얼즈가 글로벌 동박 생산 거점의 컨트롤 타워로서 설립한 국내 지주사에 총 1조6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스틱은 국내 지주사에 4000억, 유럽 신설 법인에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일진은 앞서 2019년에도 스틱으로부터 동남아 거점으로 말레이시아에 신설한 법인에 3000억 원을 투자받아 2개 생산 라인을 증설한 바 있다.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주로 유럽, 미국 생산 시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 2개 라인 추가 증설, 유럽에 4개 라인, 미국에 2개 라인 증설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일진은 오는 2025년까지 해외에 14개 라인을 확보해 총 14만톤 이상의 전지용 일렉포일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법인은 2025년까지 6개 라인에서 총 6만톤까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투자는 스틱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2호 출자자를 중심으로 새로 결성한 5600억 원 규모 공동투자 펀드로 집행한다. 공동투자펀드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인공제회, 신협중앙회 등이 참여했다. 인수금융도 5000억 원 규모로 투입된다. KDB산업은행과 KB은행이 대표주선하고 신한은행이 공동 주선했다.스틱은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동박시장을 선도하는 일진머터리얼즈의 시장 지위에 주목했다. 산업도 성장하고 있는데다 이미 생

  • [단독] 상장 한 달도 안된 엔켐, 950억 BW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후 3시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약 1000억원을 조달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자금 조달에 또 나서는 것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캠은 95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사채발행 방법은 사모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다.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조만간 금리와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공시할 예정이다.증권가는 엔켐이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코스닥 상장으로 950억원을 공모한 데 이어 BW 발행까지 완료하면 두 달 만에 약 2000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1일부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풀린 주식들이 시장에 나온다는 점도 주가에 악재다.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 1개월인 물량은 12만7880주(0.8%)이며 △3개월(47만413주·3.1%) △6개월(42만444주·2.8%) 등 기관 보유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풀리게 된다.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을 전해액 공장 건립과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엔켐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6만5000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연말 생산능력이 8만5000t으로 늘어난다. 2022년엔 헝가리 공장과 중국 장강 공장이 가동되면서 12만5000t, 2025년에는 총 22만5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 美 리비안 관련주?…2차전지 장비주 엠플러스 주목

    2차전지 장비주인 엠플러스가 내년도 실적 개선 기대를 받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SK이노베이션의 장비 투자가 내년에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장비 수요처가 다각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엠플러스는 지난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과 같은 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596억원이다. 이 회사는 올 1월 1만76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박스권에 머물렀다가 코로나19로 장비 수주에 차질이 생기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지난해 전년 대비 266.9% 증가한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 중이다.엠플러스는 2차전지 핵심 공정인 조립공정에 특화된 장비를 생산한다. 롤 형태의 극판을 단판극판으로 만드는 노칭기, 노칭된 단판극판을 분리막 사이에 놓고 일정한 두께로 쌓아 올리는 스태킹기를 비롯해 조립공정에 필요한 5개 세부 공정 장비를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다. 조립공정 전체를 다루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구체적인 비중은 알려져 있지 않다.일각에서는 엠플러스를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 관련주로 보고 있다. 리비안 관계자가 지난 7월 방한했을 때 엠플러스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장비 공급을 협의 중인 회사는 여럿이지만 비밀 유지 계약 때문에 어디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윤상 기자

  • IBK투자증권, 2차전지株 원준 지분 5% 블록딜

    ECM

    IBK투자증권, 2차전지株 원준 지분 5% 블록딜

    IBK투자증권이 2차전지 소재 제조용 장비업체인 원준 지분 약 5%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2대 주주의 블록딜 여파로 이날 원준 주가는 급락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이날 원준 주식 25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지난달 20일 장내에서 2만3107주를 판 지 한 달만에 다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 블록딜 거래가격은 한 주당 10만7670원이다. 이번 거래로 IBK투자증권은 269억원을 손에 쥐었다. 지분율은 19.06%에서 14.08%로 낮아졌다.원준은 2008년 설립된 첨단소재 열처리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과정에서 쓰는 장비인 소성로 제작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성로 외에도 탄소섬유, 연료전지, 전고체전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냈다.   이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앞세워 지난달 7일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상장한 지 2주만인 지난달 20일엔 공모가격(6만5000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3만9500원까지 뛰었다. 2대주주인 IBK투자증권이 보유 지분을 대거 팔면서 원준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오후 세 시 기준 원준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8.28% 내린 10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0.96% 떨어지기도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ECM

    2차전지 소재기업 플루오린코리아, 코스닥 상장준비 착수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기업인 플루오린코리아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전략과 공모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목표로 한 코스닥시장 입성시기는 2023년이다.2005년 설립된 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인 불소(F2)가스와 육불화황(SF6)가스,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등을 만들고 있다. 첨단소재 제조기업인 케이엔더블유가 모회사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74억원, 영업손실 31억원을 냈다.  오범석 플루오린코리아 대표는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매출을 늘리고 탄소배출권 사업 규모도 키워 상장시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분야 설비투자와 품질경영 등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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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IET 2대주주 '프리미어', 지분 4.4% 블록딜…처분 금액은 4650억~5389억 추정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 지분 일부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 거래 규모는 4650억~5389억원으로 예상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날 장 마감 후 SKIET 주식 282만3372주를 블록딜로 팔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수요가 많으면 최대 313만7080주까지 처분할 계획이다. 주식 매각가격 범위는 16만4700~17만1800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종가(17만9000원)보다 4~8%가량 낮은 수준이다.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간이 블록딜 주관을 맡았다. 매각을 마치면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지분율은 8.8%에서 4.4% 안팎으로 낮아진다.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번 블록딜로 투자 1년2개월 만에 200% 넘는 수익률을 올리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상장 전 지분 투자를 통해 3000억원에 SKIET 주식 627만4160주를 사들였다.김진성 기자

  • 원익피앤이, 사업 확대 위해 엔에스 인수

    원익피앤이, 사업 확대 위해 엔에스 인수

     원익피앤이가 사업 확대를 위해 엔에스를 인수한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익피앤이는 다음달 말 2차전지 공정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엔에스의 주식 437만7443주를 약 595억원에 양수한다. 사업 구조 다각화와 영역 확대를 위한 목적이다. 주식 인수 후 원익피앤이의 엔에스 지분율은 38.02%로 최대주주가 된다.원익피앤이는 2차전지 제조를 위한 충방전장비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하도록 한 전원공급 장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자회사인 피앤이시스템즈를 통해 충전 인프라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전원공급 장치는 전류를 제어해 안정적이고 일정한 전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다. 발전소나 각종 산업 용도에 사용되는 장비다. 2차전지 후공정 장비와 전원공급 장치 제품군은 모든 장비가 개별 고객사의 용도에 따라 제작되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소부장 투자 보폭 넓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소부장 투자 보폭 넓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차전지, 배터리, 반도체 등의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2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배터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의 시리즈 B 라운드에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의 투자금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45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의 투자 라운드다. 지난 라운드 때 20억원을 투자한 미래에셋벤처는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를 진단·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고유의 배터리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의 제조 공정에서 안전성 평가 설비나 배터리 사용 중 실시간 진단, 재사용 베터리 평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검사 시장도 덩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GS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미래에셋벤처가 15억원을 투자한 솔리드아이오닉스도 눈여겨 볼 소부장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전고체전지의 핵심인 고체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 박사 출신 신동숙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삼성기술원 등 국내외 주요 2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에 유상샘플을 공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