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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수렁 빠진 테슬라, 결국 가격 인하…현대-기아 동반 약세
테슬라가 최대 20%에 달하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차·기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가격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6일 현대차는 1.48% 내린 16만6500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1.07% 하락하면서 6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대표 모델의 판매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3·모델S·모델Y·모델X의 판매가를 6~20% 내렸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1~17% 인하했다.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재고가 늘어난 영향이다. 가격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난 13일(현지시간) 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산운용사 구겐하임이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하자 한때 주가는 6%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가격 경쟁 우려가 있어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하면 완성차 업체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 하락세가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에선 고마진 차종 비중이 증가했고, 전체 판매량에서도 미국 지역 비중이 늘어난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성숙도를 고려하면 가격 경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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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영업이익 1조 돌파…작년 사상최대 실적 올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잠정 실적)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7.9%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작년 매출 목표를 기존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높였는데, 이를 달성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증가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미국 첫 번째 합작공장을 지난해 말 가동하며 배터리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37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4.5% 줄었다. 회사 측은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지급, 재료·물류비와 환율 등 원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교체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며 “이를 제외하면 3분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GM 외에도 미국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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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렸다" 반등 깜빡이 켠 현대차·기아
지난해 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내리막길을 걷던 현대차와 기아가 올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올해 두 회사는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일 현대차는 1.27% 오른 1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3.97% 상승했다. 기아는 전날 3.71% 오른 데 이어 이날에도 1.46% 상승 마감했다.미국 재무부가 지난주 공개한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추가 지침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침에 따라 렌터카·리스차 등 상업용 전기차는 북미 내 조립 여부와 무관하게 보조금 수령이 가능해졌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리스차 비중이 20~30%에 달할 만큼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며 “IRA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추가 제재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가 320만 대라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이 추정한 지난해 기아 판매량(291만 대)보다 10% 증가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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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역주행하는 자동차株…"美 IRA 우려 해소로 주가 반등"
작년 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내리막길을 걷던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올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경기침체 우려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현대차는 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1.91% 오른 16만원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3.97% 상승 마감했다. 기아도 전날 3.7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46% 상승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는 반면 자동차주 주가는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미국 재무부가 지난주 공개한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추가 지침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IRA의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3년간 유예하거나 최소한 렌터카·리스차라도 상업용 전기차에 포함해 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구해 왔다. 미국 재무부는 상업용 전기차 범위 확대에 대한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 렌털카·리스차 등 상업용 전기차는 북미 내 조립 여부와 무관하게 보조금 수령이 가능해졌다.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에 긍정적 소식”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이 완공되기까지 1~2년간의 과도기 동안 상업용 전기차 판매에 집중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리스차 비중이 20~30%에 달할 만큼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며 “IRA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추가 제재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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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사 '대대적 쇄신'…신규 임원 3명 중 1명 40代
현대자동차그룹이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들이 나이가 어려진 점이 눈에 띈다. 신규 임원의 3분의 1이 40대다. 앞서 사장단이 대부분 유임한 점을 감안하면 ‘안정 속 혁신’을 꾀한 셈이다.현대차그룹은 20일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내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해 지난달 말 사장단 인사를 먼저 한 데 이은 후속 인사다. 승진 인원은 224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전체 임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선임 176명 중 3분의 1가량을 탁월한 성과를 낸 40대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전무),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전무), 송민규 제네시스 전무(COO)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신설한 글로벌전략오피스(GSO) 책임자에는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했다.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전동화, 서비스, 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신설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40대 연구개발(R&D) 인재도 전면에 배치됐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을 상무로 신규 발령했다. 조직 혁신을 주도할 여성 임원 7명도 새로 선임했다. 여성 임원은 39명으로 늘었다.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위산업 수주 등 성과에 따라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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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GM 美보조금 부활…韓·유럽산만 제외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경쟁자인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가 새해 첫날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 내년 1월부터 보조금 판매 상한인 연 20만 대 규정이 풀리면서다. 이들 기업은 ‘보조금 날개’를 다는 반면, 현대차·기아는 북미 조립이라는 기본 요건조차 갖추지 못해 ‘IRA 족쇄’를 달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현대차,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미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의 세부 규정을 내년 3월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애초 이 규정을 연말까지 밝히겠다고 했지만 배터리 광물·부품 공급망의 복잡성 탓에 3개월 연기한 것이다. 재무부는 연내 대략적인 방향성만 공개하겠다고 했다.문제는 이 세부 규정 발표가 미뤄지면서 테슬라 GM 등 현대차·기아의 최대 경쟁자들이 새해 첫날부터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기존엔 이들 기업은 누적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신차 구매자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다.계획대로 IRA 배터리 세부 규정이 연말 발표됐다면 사실상 지키기 어려운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에 따라 다시 보조금 제한에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재무부가 배터리 규정 발표를 3월로 연기하면서 테슬라와 GM은 20만 대 상한선 규정에서 벗어나는 혜택을 보게 됐다.현대차·기아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나도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격차다.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이 완성되기 전에 기존 몽고메리(현대차)·웨스트포인트(기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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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쌓이는 현대차·기아…나란히 신저가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두 번째 신저가 기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현대차 주가는 2.15% 하락한 1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기아는 2.65% 하락한 6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투자자들은 미 IRA 시행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IRA에 따르면 미 정부는 미국에서 생산·조립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신차는 최대 7500달러,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현대차나 기아처럼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은 IRA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현대차와 기아는 이르면 2024년부터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3년간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법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질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내년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둔화, 안정화되는 원·달러 환율 등도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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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RA '직격탄'…현대차·기아 또 나란히 52주 신저가 기록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신저가 기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내년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소비 둔화, 안정화되는 원·달러 환율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19일 오후 현대차는 2.77% 하락한 1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5만7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기아는 3.12% 하락한 6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투자자들은 미 IRA의 직격탄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IRA에 따르면 미 정부는 미국에서 생산‧조립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신차는 최대 7500달러,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현대차나 기아처럼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은 IRA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현대차와 기아는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 이르면 2024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3년간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 IRA 규정의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침체 공포가 짙어지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테슬라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 등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환율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3분기 달러당 140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하락했다. 내년엔 1100원대까지 안정화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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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 젊어진 10대그룹 사장단…위기 대응 '전략통' 약진
지난주 롯데를 끝으로 올해 1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됐다. 주요 그룹들은 간판급 최고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키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 둔화, 소비 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혁신’을 포기한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중반의 전략 전문가들을 핵심 계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거나 신규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미래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사장단 인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K, 전략통 대거 승진한국경제신문은 18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총수 있는 기업집단’ 10곳의 신임 사장·CEO 인사를 분석했다. 10대 그룹에서 올해 새롭게 CEO를 맡았거나 사장으로 승진한 경영진은 총 57명이다.신임 CEO·사장 57명의 경력을 살펴본 결과 ‘전략통’으로 볼 수 있는 인사가 36명으로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기술 전문가’가 중용됐던 삼성그룹에서도 올해는 전략통이 약진했다. 전체 승진자 12명 중 9명이 전략 전문가로 분류됐다.주요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TF(삼성전자), EPC(설계·조달·시공)경쟁력강화TF(삼성물산), 금융경쟁력제고TF(삼성생명)와 전신인 미래전략실 출신 부사장들이 대거 사장으로 승진한 영향이 크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CEO, 강병일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 사장이 대표적이다.SK그룹도 마찬가지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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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0억' 현대家 사위'...종로학원 놓고 '진흙탕 싸움'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종로학원은 1965년 출범한 민간 학원의 원조다. 고 정경진 종로학원 회장이 세운 이 학원 출신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정 회장은 2005년 보유한 종로학원 지분을 모두 장남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에게 넘긴다. 정 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그는 종로학원 운영을 뒤로 미룬 채 2003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현대카드 경영 등에 전념했다. 하지만 최근 이 종로학원의 후신인 서울PMC를 놓고 여동생 등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재벌가의 유산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양상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비슷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서울PMC 대치동 건물, 광평대군 종친회에 매각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과 그의 장녀인 정유미 씨는 윤모 씨에게서 서울PMC 지분 8.89%를 43억20만원에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정태영 부회장은 이번 서울PMC 지분이 73.31%에서 82.19%로 늘었고 정 씨는 이번에 처음 서울PMC 지분 0.02%를 확보하게 된다.서울 PMC의 나머지 지분 17.79%는 정 부회장의 여동생 정은미 씨가 쥐고 있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 서울PMC 주식 가격은 주당 5만2000원으로 설정됐다. 이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반영한 서울PMC 기업가치는 720억~780억원으로 추산된다.서울PMC는 2014년 종로학원 사업 부문을 하늘교육에 245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학원 사업을 접는 동시에 보유한 종로학원 건물도 줄줄이 처분했다. 2019년 서울 중림동 염천교 사거리에 있는 종로학원 강북 본원 건물을 미래토건에 540억원에 매각했다. 종로학원 강북 본원 건물터를 밀고 현재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의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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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윤 모베이스전자 대표, 부회장 승진
코스닥시장 상장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모베이스전자는 이광윤 대표이사(사진)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모베이스전자에 부회장 직급이 생긴 건 1978년 회사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 신임 부회장은 글로벌 물류대란, 반도체 부족 사태 등 어려운 상황에도 모베이스전자를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베이스전자는 2020년 매출 7364억원, 영업손실 13억원, 순손실 177억원으로 부진했으나 지난해 매출 7645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순이익 55억원으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누적)까지 매출 6355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순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이 신임 부회장은 1985년부터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자동차 전문가다. 현대파워텍, 현대트랜시스에서 근무한 뒤 2021년 3월부터 모베이스전자를 이끌어왔다.김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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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감사인' 돌고돌아 한영회계법인
현대자동차의 새 외부감사인으로 지정된 딜로이트안진이 독립성 이슈로 감사인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 감사인으로 지정됐던 삼일PwC에 이어 안진마저 감사인 지위를 반납하면서 금융당국의 감사인 지정 절차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3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지정 감사인 본통지에서 현대차 감사인으로 선정됐던 안진은 최근 감사인 지위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안진이 현대차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안진 관계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이 감사 독립성과 충돌하는 문제가 있어 재지정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안진에 앞서 현대차 감사인으로 지정됐던 삼일도 지난 10월 감사인 지위를 반납한 바 있다.삼일에 이어 안진마저 감사인 지위를 반납하면서 현대차 감사인 자리는 EY한영에 돌아갈 전망이다. 삼정KPMG는 현대차 외부감사를 맡고 있어 감사인 지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은 ‘빅4’ 회계법인 중에서만 감사인을 지정하기 때문에 남은 곳은 한영뿐이다.회계업계 안팎에선 금융당국의 감사인 지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당국에서 개별 회계법인의 독립성 이슈를 고려하지 않은 채 감사인을 기계적으로 지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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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안진, 현대차 감사인 반납…새 감사인에 EY한영 유력
현대자동차의 새 외부감사인으로 지정됐던 딜로이트안진이 독립성 이슈로 감사인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 감사인으로 지정됐던 삼일PwC에 이어 안진마저 감사인 지위를 반납하면서 금융당국의 감사인 지정에 대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3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지정 감사인 본통지에서 현대차 감사인으로 선정됐던 안진은 최근 감사인 지위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안진이 현대차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안진 관계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이 감사 독립성과 충돌하는 문제가 있어 재지정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안진에 앞서 현대차 감사인으로 지정됐던 삼일도 감사인 지위를 반납한 바 있다. 삼일은 지난 10월 현대차 감사인으로 지정됐지만 독립성 이슈로 감사인 재지정을 요청했다.삼일에 이어 안진마저 감사인 지위를 반납하면서 현대차 감사인 자리는 EY한영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삼정KPMG는 현재 현대차 외부감사를 맡고 있어 감사인 지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은 '빅4' 회계법인 중에서만 감사인을 지정하기 때문에 남은 곳은 한영뿐이다.회계업계 안팎에선 금융당국의 감사인 지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당국에서 감사인을 지정할 때 개별 회계법인의 독립성 이슈를 고려하지 않아 불편함이 크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에선 한정된 인원으로 인해 기업과 회계법인의 계약 내용 등을 모두 들여다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한 기업계 관계자는 "재지정이 계속 이뤄지면 감사계약 준비가 길어지고 혼선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당국이 2~3개 복수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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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저점 근접"…자동차株, 강력 매수 추천 잇달아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현대차는 0.9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월 7일 20만2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주가는 16만~20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아도 이날 2.91% 상승했지만 9월 7일(8만2300원)과 비교하면 18.23% 하락한 상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국내 완성차업체에 악재로 작용했고,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동차주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 많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2%에 달함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6.2배에서 최근 4.2배로 내려왔다.일각에서 제기하는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과하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두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5%, 4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IRA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뚜렷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호적인 환율(원화 약세)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운송·재료비 등 원가 부담도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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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주가 부진에도…증권가 "펀더멘털 대비 극심한 저평가"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현대차는 0.9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월 7일 20만2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주가는 16만~20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아도 이날 2.91%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 9월 7일(8만2300원)과 비교하면 18.23% 하락한 상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국내 완성차 업체에 악재로 작용했고, 내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동차주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 많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2%에 달함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6.2배에서 최근 4.2배까지 내려왔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과하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내년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올해보다 각각 6.7%, 9.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5%, 4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4.9%에서 내년 5.3%, 2024년에는 5.6%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IRA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뚜렷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