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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현대차·LG, 유럽 ESG 공시 제정기구 만난다…애로사항 등 논의

    삼성·현대차·LG, 유럽 ESG 공시 제정기구 만난다…애로사항 등 논의

    삼성전자, 현대차, LG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주요 기업 20여곳이 유럽연합(EU) ESG 공시 제정기구를 만나 의견을 나눈다. 수년 내 한국 기업을 비롯해 EU에 진출한 역외국가 기업에도 유럽 ESG 공시가 의무화되는 까닭이다. 16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LG를 비롯한 국내 주요기업 20곳은 이날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과의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다. EFRAG은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 제정 기구다. 이들은 유럽 내 영업 기업에 적용되는 ESG 공시 제도 방침과 각 기업들의 준비 현황, 애로사항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EU는 EU에 진출한 역외국가 기업에 2029년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EFRAG은 역외국가 기업에 적용하는 ESG 공시제도에 대해선 세부사항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EFRAG이 이날 우리 기업들의 요청사항 일부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세계 ESG 공시 표준 제정기구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도 국내 기업과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최근 미국, EU, 중국 등이 ESG 공시를 속속 법제화하는 만큼 한국도 2029년 이전에 ESG 공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한 페널티가 부과되지 않는 국내 거래소 공시 방식으로 시작해 국내 기업들의 ESG 관련 데이터 취합·검증·대응 체계 마련을 테스트할 만 하다는 얘기다.정부는 ISSB의 ESG 공시표준을 바탕으로 국내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중 국내 기업에 적용되는 ESG 공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삼성전자는 PER 높을 때 담는 게 유리"

    "삼성전자는 PER 높을 때 담는 게 유리"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종목은 피하라’는 증권가의 ‘국룰’에 반기를 든 투자 고수가 있다. 퀀트 알고리즘 개발업체 코어16 창업자인 조윤남 대표(사진)다. 신한투자증권 퀀트애널리스트,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대신경제연구소 대표를 지내고 올 2월 회사를 창업한 그는 “PER이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팔아야 할 종목이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그는 “사이클 변동이 심하고 변화를 알기 어려운 반도체산업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주가에 후행한다”며 “주가는 오르는데 EPS 전망치가 따라오지 못할 때가 매수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에 EPS 전망치를 나눈 값)이 16배가 넘어 지금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자신이 직접 만든 ‘GPS 좌표법’도 소개했다. 성장(growth), 이익(profit), 안정(stability)의 영어단어 앞 글자를 딴 성장 지표다. 이 지표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이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안정은 순부채 비율을 따져 총합을 100으로 만든다. 조 대표는 “삼성전자 좌표 값은 ‘60:30:10’인데, 모든 수치가 높은 종목보다 특정 값이 두드러진 기업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했다.그는 미국 주식 투자자는 매수·매도 기준일을 20거래일로 잡으라고 조언했다. 조 대표는 “S&P500지수나 ‘SPDR S&P500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을 분석해보니 통계적 확률 분포(변동성)와 시장의 방향이 20일을 주기로 변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개인투자자들도 퀀트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투자하면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이시은 기자

  • 엄찬식 "전력기기·조선주 눈여겨봐야…美·中 무역분쟁이 기회"

    엄찬식 "전력기기·조선주 눈여겨봐야…美·中 무역분쟁이 기회"

    “‘대박주’의 조건은 시장 점유율과 수요입니다. 전력기기주와 조선주는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엄찬식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화한 미·중 무역분쟁이 최근 국내 업체들의 북미 시장 점유율에 강한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시그니처 펀드 ‘적토마’를 이끌며 스타 펀드매니저가 된 그는 지난해 8월부터 빌리언폴드에서 국내 주식을 담당하고 있다.엄 본부장은 “2018년도부터 중국산 전력기기 사용이 배제됐고,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시차를 두고 감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력 수요가 내년도 최대치에 달한다는 점도 전력기기주를 눈여겨보게 했다. 실제로 국내 변압기·전선 관련주 중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제룡전기, 대한전선 등의 상승세가 가파르다.조선주는 잠재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중국의 조선·해운산업 내 불공정 무역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이 반사이익 수혜주로 언급된다. 에스티팜과 같은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주도 관심사다. 그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제재 검토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수혜를 누린 현상이 다른 CMDO주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투자자 관심이 큰 반도체 영역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낸드플래시 관련주 중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가 횡보 중인 동진쎄미켐, 원익QnC 등은 주요 관찰 대상이다. 2차전지 업종은 회사가 자본 조달이 필요한 상태라 특정 시기에 증자가 진행될 수

  • 저PBR→바이오→반도체…순환매 장세 2분기에도 갈까

    저PBR→바이오→반도체…순환매 장세 2분기에도 갈까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의 주도 업종이 과거 대비 크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테마였던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가 주춤한 뒤 억눌려 있던 반도체와 2차전지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주도주가 없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상위 10대 종목 업종은 반도체(3개), 바이오(2개), 2차전지(2개), 자동차(2개), 초전도체(1개)였다. 전 분기와 작년 1분기 2차전지 관련 업종이 70%를 차지한 것과 대비된다.삼성전자(85조8351억원)와 SK하이닉스(36조6818억원)가 거래대금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 회복 기대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됐다. 현대차(18조9514억원)와 기아(15조8544억원)는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주가가 부진했던 2차전지 종목 중엔 이전 상장 호재가 남은 에코프로비엠(8위·15조8378억원)이 10위권을 지켰다. 포스코그룹주와 에코프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전문가들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들어 거래대금 10위권에는 한미반도체(3위·1조8211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필옵틱스(7위·1조3032억원)가 새로 등장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엔 실적 중심 반도체주가 시장을 주도하다가 다음달 밸류업 수혜주가 바통을 이어받고 하반기 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반도체·바이오·저PBR '용쟁호투'…치열해진 주도주 경쟁

    반도체·바이오·저PBR '용쟁호투'…치열해진 주도주 경쟁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의 주도 업종이 과거 대비 크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테마였던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가 주춤한 뒤, 억눌려 있던 반도체와 2차전지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주도주가 없는 순환매 장세가 심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 기대감보다는 개별 기업 실적을 살필 시기라고 조언한다. '에코프로 형제' 빈자리에…자동차株도 도약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 2일~3월 29일) 국내 증시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상위 10대 종목 업종은 반도체(3개), 바이오(2개), 2차전지(2개), 자동차(2개), 초전도체(1개)였다. 전 분기와 작년 1분기엔 2차전지 관련 업종이 70%를 차지했던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가운데, 에코프로그룹주 포스코그룹주의 빈자리를 HLB 제주반도체 엔켐 등 ‘신인’들이 채웠다.1위와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85조8351억원)와 SK하이닉스(36조6818억원)는 전 분기 대비 거래대금이 27조7592억원, 10조462억원 늘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와 저PBR주에 대한 기대로 주목도가 떨어졌다가, 1분기 실적 발표 시점이 가까워지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된 영향이다. 외국인은 1분기에 삼성전자를 5조5025억원, SK하이닉스를 1조7556억원 순매수했다. 매수액을 기준으로는 거래대금의 33.4%, 40.9%를 차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등이 호재가 됐다. 다른 반도체 업종 중엔 ‘온디바이스AI’ 수혜주로 불리는 제주반도체(16조463억원)가 6위에 안착하기도 했다. 현대차(18조9514억원)와 기아(15조8544억원)는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하며 순위권

  • 전기차 주춤하자 달리는 하이브리드車 부품주

    전기차 주춤하자 달리는 하이브리드車 부품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주력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속속 도입하자 당분간 하이브리드카 부품주가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 부품주로 불리는 코리아에프티 주가는 이날 종가인 5700원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57.4% 뛰었다.코리아에프티는 캐니스터를 생산한다. 캐니스터는 자동차 연료 탱크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숯 성분의 활성탄으로 흡착해 대기 중으로 방출되지 않도록 하는 친환경 장치다. 국내에서 캐니스터를 만들 수 있는 제조사는 코리아에프티가 유일하다.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벤츠와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가 하이브리드카 생산 강화 계획을 밝히면서 코리아에프티 등 하이브리드카 부품주에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최근 제네시스뿐 아니라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셀토스 등 주력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할 계획을 내놨다.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를 생산하는 SNT모티브와 대원강업도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대원강업은 아이오닉 7, 제네시스 전기차용 구동모터 코어 외에 팰리세이드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하이브리드용 구동모터 코어를 수주했다.하이브리드카 부품주는 향후 전기차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에 올라타 최근 강세를 보인 완성차 종목들보다 상승 여력이 높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납품하거나 향후 하이브리드차 부품 수주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현대차,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현대차,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재단 및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연구대(SOAS) 산하 지속 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와 함께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사진)을 열었다.CSST는 현대차그룹이 후원해 지난달 문을 연 아프리카 전문 연구기관이다. 연구소장인 장하준 런던대 SOAS 경제학과 교수 주도로 아프리카 공급망·재생에너지·광물자원·인프라 개발 등을 연구한다. ‘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한·아프리카 공동협력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엔 아프리카 9개국 주한 대사 등 아프리카 산업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빈난새 기자

  • 영풍, '표 대결' 하루 만에 고려아연에 공세…신주발행 무효소송 제기

    영풍, '표 대결' 하루 만에 고려아연에 공세…신주발행 무효소송 제기

    고려아연이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영풍이 법적인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영풍과 고려아연이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펼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소송전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영풍은 지난해 고려아연이 현대차그룹의 해외 계열사 ‘HMG 글로벌’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보통주 104만5430주(5%)가 위법하다며 ‘신주 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했다고 20일 밝혔다. 영풍은 “HMG 글로벌에 대한 신주 발행은 경영상 목적이 아닌 현 경영진의 ‘경영권 유지, 확대’라는 사적 편익을 도모한 위법 행위”라며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고려아연은 2022년 자사주 109만6444주(6%)를 한화와 LG화학 등의 자사주와 교환하고, 한국투자증권에 매각하면서 우호지분을 27.31%까지 확대했다. 이어 지난해 9월 HMG 글로벌에 신주 5%를 배정함으로써 영풍 측의 지분율을 넘어섰다. 2022년 6월 기준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5.22%로 고려아연 경영진 및 우호주주 지분율(18.74%)보다 2배 가량 높았으나, 작년 9월 이후 영풍 측(31.57%), 고려아연 측(32.10%)로 역전됐다.이에 더해 HMG 글로벌에 대

  • 석화·배터리·유통·증권·건설 신용등급 줄강등…자금조달 ‘빨간불’

    석화·배터리·유통·증권·건설 신용등급 줄강등…자금조달 ‘빨간불’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를 잇달아 강등하고 있다. 역대급 실적을 찍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등을 제외하면 경기 둔화에 따른 업황 부진과 대규모 투자 후폭풍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큰 증권·건설 등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기 둔화에 재무 리스크 확대2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9일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설비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졌다는 게 S&P의 설명이다.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한때 ‘BBB+’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9년 ‘BBB+’에서 ‘BBB’로, 2020년 ‘BBB’에서 ‘BBB-’로 떨어졌다. 이번에 신용등급이 추가 하향 조정되면서 투기 등급으로 강등됐다. 일반적으로 ‘AAA~BBB-’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 ‘BB+’ 등급 이하는 투기 등급으로 분류된다.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발목을 잡은 LG화학도 신용도가 떨어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28일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A3’(A-)인 LG화학의 신용등급이 ‘Baa1’(BBB+)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2022년 2월 ‘Baa1’에서 ‘A3’로 오른 지 2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조달 비용 늘어날 것유통업계도 신용도

  • "한국 증시, 결국 日처럼 간다"…외국인 '우르르' 몰리는 이유

    "한국 증시, 결국 日처럼 간다"…외국인 '우르르' 몰리는 이유

    “외국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매일 밤 전화를 받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생각보다 상당해요.”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한국 증시가 일본처럼 레벨업 할 거라 보는거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일단 사두자는 분위기입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서치센터장)외국인 투자자의 사상 최대 매수세 속에 14일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돌파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에 대한 ‘학습효과’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기관까지 ‘사자’에 가세하면서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밸류업 프로그램 세일즈 나선 정부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20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사상 최대 규모다.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뜻밖이란 평가가 많다. 올해초만해도 한국 증시엔 비관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5년 만에 일본에 뒤졌고, 기업의 실적전망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지난 1월 미국과 일본을 중심

  • 현대차그룹 ETF '나홀로 질주'

    현대차그룹 ETF '나홀로 질주'

    국내 대기업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ETF가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핵심 편입 종목인 현대차, 기아의 상승세 덕분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29일 1.76% 오른 2만8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926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KODEX 삼성그룹’ ETF는 0.65% 떨어졌고, ‘KOSEF SK그룹대표주’(-0.66%) ‘TIGER LG그룹+펀더멘털’(-0.06%)도 하락했다.현대차그룹 ETF는 올 들어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연초 이후 14.35% 급등했다. 이 ETF는 현대차, 기아의 편입 비중이 50% 이상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로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각각 24.93%, 27.56% 급등했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정부가 정책에 대한 지속성을 시사하면서 저평가 해소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30만원으로 올렸다. 현재 현대차 주가는 25만500원이다.반면 다른 그룹주 ETF는 부진하다. 포스코그룹주 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올 들어 13.35% 급락했다. KODEX 삼성그룹과 TIGER LG그룹+펀더멘털도 각각 1.81%, 2.94% 하락했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2.07% 소폭 올랐다.이지효 기자

  • 현대차·기아 최고 실적에…협력사도 '함박웃음'

    현대차·기아 최고 실적에…협력사도 '함박웃음'

    현대차·기아의 1차 부품 협력사인 KBI동국실업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KBI동국실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6511억원이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18년 매출(6509억원)보다 2억원 많다.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만의 흑자였다.현대차와 기아가 북미·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면서 현지 공장을 갖춘 KBI동국실업까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KBI동국실업은 차량용 내장재와 조명 장치를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다. 한국, 중국 외에도 멕시코와 독일, 스페인, 체코 등에 공장을 뒀다.지난해 현대차·기아는 합산 판매량으로 미국에선 165만2821대를, 유럽에선 110만6467대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1%·4.3% 증가했다.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수출에 우호적인 수준인 데다가 미국 시장 완성차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며 “한국 완성차 업체에는 유리한 환경”이라 평가했다.KBI동국실업 관계자는 “국내외 자회사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해 흑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

  • "삼성 1% 떨어질 때 12% 올랐다"…그룹주 ETF 1위는 어디?

    "삼성 1% 떨어질 때 12% 올랐다"…그룹주 ETF 1위는 어디?

    국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현대차그룹 ETF가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핵심 편입 종목인 현대차, 기아의 상승세 덕분이다. 올해 대부분 그룹주 ETF가 하락하는 데서도 현대차그룹 ETF는 12% 이상 뛰는 모습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오후 2시 현재 2.92% 오른 2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른 그룹주 ETF는 다른 분위기다. 현재 'KODEX 삼성그룹' ETF는 0.43% 떨어지고 있고, 'KOSEF SK그룹대표주'(-0.58%), 'ACE 포스코그룹포커스'(-0.37%), 'TIGER LG그룹+펀더멘털'(-0.77%)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올해 현대차그룹 ETF는 국내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전날까지 12.37% 급등했다. 이 기간 포스코그룹주 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은 13.83% 급락했다. KODEX 삼성그룹과 TIGER LG그룹+펀더멘털도 각각 1.17%, 2.87% 하락했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2.75% 소폭 올랐다.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28일 기준 현대차, 기아의 편입 비중이 50% 이상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에 대한 기대로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각각 23.69%, 20.59% 올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정부가 정책에 대한 지속성을 시사하면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30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다른 그룹주 ETF는 같은 이유로 수익률이 꺾이고 있다. 최근 KOSEF SK그룹대표주는 상승세를 탔으나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 받으며 약세로 돌아섰다. KODEX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24.17%), TIGER LG

  • 美 전기차 '속도조절' 훈풍까지…현대차·기아 사상 첫 시총 100조

    美 전기차 '속도조절' 훈풍까지…현대차·기아 사상 첫 시총 100조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전환 정책 속도를 늦추기로 하면서 미국발 훈풍도 기대되고 있다. 실적과 배당에 이어 규제 완화까지 3박자를 갖추면서 현대차·기아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의 질주 속에 자동차 부품주도 급등하고 있다.전기차 전환 늦춘 바이든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각각 24.08%, 17.6%에 달한다. 이날 현대차는 보합인 25만2500원, 기아는 1.55% 오른 11만76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53조4117억원, 47조2804억원으로 합산 시총은 100조6921억원이다. 현대차·기아 시총 합산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수AMS(13.75%) 우리산업홀딩스(8.13%) 현대모비스(5.86%) 등 자동차 부품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동반 하락한 에코프로비엠(-3.94%) 포스코퓨처엠(-2.15%) 등 2차전지 관련주와 대비된다.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전환 정책의 속도를 완화하기로 한 것에 따른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2032년까지 ‘판매되는 차량 중 전기차 비중 67% 달성’이란 목표는 유지하되 배출가스 기준 강화 시점을 2027년에서 2030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정책 연기 요구를 받아들여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증권가에서는 현대차·기아 등 기존 완성차업체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 시간을 더 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적으로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재편될 예정인 가운데 전기차 수요 부진과 이 같은 정책적 모

  • 현대모비스 수소전지 인수…현대차로 '수소 일원화'

    현대모비스가 진행해온 수소사업을 현대자동차가 넘겨받는다. 현대차그룹이 벌이는 수소사업을 한 곳에 집중하기 위해서다.현대차는 16일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사업 부문을 넘겨받는 양수도 계약을 맺고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일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관련 설비·자산과 연구개발(R&D) 및 생산·품질 인력 등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2178억원을 건넨다. 소속이 바뀌는 인력은 100여 명으로 알려졌다.그동안 현대차그룹에서 현대차가 넥쏘 등 수소차 생산과 충전소 보급을 맡고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담당했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공장에서 현대차의 수소차에 장착되는 수소연료전지 부품인 스택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스택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충주에서 생산한 연료전지를 현대차 울산공장의 수소차 생산에 투입하는 구조다.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은 일원화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생태계 핵심인 연료전지 시스템의 R&D부터 제조까지 밸류체인 일원화로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하고 이를 통해 수소 사회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는 1만4451대 팔리며 1년 전보다 30% 감소했다. 하지만 1998년 수소차 개발에 뛰어든 현대차는 20년 전 배터리처럼 머지않은 시기에 수소차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수소차 넥쏘의 후속 모델을 출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l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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